인더뉴스 양귀남 기자ㅣ콘솔 신작 대신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의 글로벌 출시를 노리는 게임사들이 초기 출시 단계에서 수익화를 포기한다면 글로벌 성공이 가능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이런 상황에서 엔씨소프트, 컴투스 등 MMORPG 신작을 앞둔 게임사에 대한 관심이 필요하다는 분석이다. 다올투자증권은 20일 이같은 의견을 바탕으로 게임 업종에 대한 투자의견 ‘비중 확대’를 유지했다. 통념과 달리 서구권 유저들은 꾸준히 MMORPG를 즐기고 있고 한국형 전쟁 MMORPG에 대한 잠재수요도 충분하다고 전했다. 김하정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게이머들은 보스 레이드 중심의 사냥 MMORPG를 선호하고 게임 퀄리티가 높다면 그래픽이 기존 취향과 다르거나 플랫폼이 모바일이더라도 개의치 않는다”며 “전쟁형 MMORPG에는 우려가 남지만 길드워2에 준하는 성공은 기대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다올투자증권은 초기 유저에 대한 배려가 부족했던 가격 정책이 리니지의 실패 원인이라고 지적했다. 지난해 글로벌 출시된 리니지2M은 국내 버전과 수준의 차이가 있긴 했지만 상당한 과금을 요구하는 부분유료화 게임으로 출시됐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현재 서구권 유저가 가
인더뉴스 양귀남 기자ㅣNH투자증권은 20일 비씨엔씨에 대해 합성쿼츠 신제품 QD9+ 양산 통한 모멘텀이 부각된다고 평가했다. 목표주가와 투자의견은 제시하지 않았다. NH투자증권은 비씨엔씨의 QD9+가 현재 생산 수율 70% 이상으로 향후 80%대를 목표로 테스트 단계에서 양산 단계로 전환 중이라고 전했다. 고객사 샘플 제출 및 테스트를 진행할 예정이고 연내 승인 및 내년 1분기부턴 매출이 본격화될 것으로 분석했다. 심의섭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내년부터는 천연쿼츠 및 기존 QD9 제품을 대체하며 시장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며 “하반기부터는 QD9+ 매출이 기존 제품을 넘어설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NH투자증권은 비씨엔씨의 3분기 별도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전년 동기 대비 24.6%, 37.8% 증가한 209억원, 33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전방 산업 부진 영향과 환율 상승에 따른 수입 소재 부담에도 양호한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심 연구원은 “비우호적으로 작용하고 있는 대외 환경 영향으로 실적 추정치를 소폭 하향한다”며 “다만, QD9+ 양산이 다가오고 있는 지금이 오히려 비씨엔씨에 대한 관심과 기대를 갖기 좋은 시점”이라고…
인더뉴스 양귀남 기자ㅣ신한투자증권은 20일 LG화학에 대해 미국 Aveo Pharmaceuticals(이하 아베오) 인수를 통해 생명과학 부문에서의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할 것으로 평가했다. 목표주가 84만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LG화학은 신장암 치료제를 보유한 아베오 지분 100%를 8131억원에 인수한다고 발표했다. 임상 개발 가속화를 통해 성공 확률을 제고하고 미국 항암치료제 시장에 조기 진출한다는 방침이다. 이진명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아베오는 생명과학 부문에서 9개의 파이프라인과 미국 내 임상허가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며 “상업화 신약과 미국 판매망을 합리적인 가격에 확보한 인수라고 평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아베오는 상업화 제품인 VEGFR TKI 저분자 화합물 ‘포티브다’를 보유 중인 바이오텍이다. 신한투자증권은 포티브다가 올해 1억달러 이상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예상했고 오는 2027년에는 약 3억 8000만달러의 매출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 연구원은 “LG화학은 3대 신성장 동력인 친환경소재, 전지소재, 글로벌 신약을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며 “전지소재에서는 이미 경쟁력을 입증했고 이번 인수를 통해 생명과
인더뉴스 양귀남 기자ㅣ에쓰씨엔지니어링은 SK트리켐과 46억원 규모의 반도체 소재 공장 증설 프로젝트 수주 계약을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 계약기간은 내년 6월 30일까지다. 이번에 에쓰씨엔지니어링이 수주한 프로젝트는 세종시에 위치한 SK트리켐의 반도체 소재 생산 공장을 증축하는 공사로, 에쓰씨엔지니어링은 EPC(설계∙조달∙시공)를 일괄 수행하게 된다. 에쓰씨엔지니어링 관계자는 “현재 가동 중인 SK트리켐의 세종 공장을 건설한 데 이어, 지난 3월 324억원 규모의 신규 반도체 소재 생산설비 건설 공사를 수주하고, 다시 후속 프로젝트 수주에 성공한 것”이라며 “선행 프로젝트 수행경험을 통한 고객사와의 공고한 신뢰관계, 그리고 최상의 품질과 효율, 최적의 납기를 실현하는 51년 업력의 EPC 역량이 추가 수주를 견인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왕대식 에쓰씨엔지니어링 EPC 사업총괄 부사장은 “4차 산업혁명의 핵심 기반인 반도체 산업의 성장세에 발맞춰 이번 수주 성과 및 공사 실적이 우수한 레퍼런스로 작용할 수 있도록 사업 수행에 심혈을 기울이겠다”며 “대규모 첨단 소재 분야 프로젝트 수주가 임박한 가운데, 현재 입찰에 참여 중인 다양한 프로젝트에서 양질의 신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신한카드(사장 임영진)는 19일 금융 인프라 플랫폼 기업 스트라이프(Stripe)와 '글로벌 지불결제서비스 사업 추진에 관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밝혔습니다. 양사는 이날 서울 을지로 신한카드 본사에서 안중선 신한카드 라이프 인포메이션 그룹 부사장과 크리쉬난 라자고팔란 스트라이프 아시아 태평양 본사 파트너십 헤드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제휴조인식을 진행했습니다. 이번 협약을 계기로 신한카드와 스트라이프는 지불결제 솔루션과 제휴 네트워크를 토대로 국내 기업들의 글로벌 시장 진출을 적극 지원할 계획입니다. 또 신한카드는 국내 가맹점 중 유망 스타트업이 북미나 유럽, 아시아 국가의 해외고객을 상대로 상품·서비스를 판매할 때 스트라이프와 협력을 통해 편리한 글로벌 결제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스트라이프는 세계에서 가장 기업가치가 높은 스타트업의 하나로 평가된 바 있고 수많은 회사들의 결제와 성장을 돕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며 "국내 가맹점이 글로벌 지불결제서비스를 통해 해외시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장기적인 관점에서 이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인더뉴스 양귀남 기자ㅣ대신증권은 19일 대덕전자에 대해 FC-BGA 성장을 바탕으로 올해와 내년 최고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평가했다. 목표주가 4만 5000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대신증권은 대덕전자의 3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99% 증가한 767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컨센서스 687억원을 크게 상회할 것으로 분석했다. 박강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FC-BGA를 포함한 비메모리 기판 매출액은 1244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19.7% 증가할 것”이라며 “스마트폰과 PC, TV 등 전방산업 수요 부진에도 불구하고 비메모리 분야는 신성장 요인으로 수요 강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대신증권은 대덕전자가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최고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신성장 동력인 FC-BGA 분야에 적극적인 설비투자로 비메모리 반도체 기판 업체로 전환했다고 덧붙였다. 박 연구원은 “FC-BGA 부문에 총 5400억원을 투자해 매출이 지난해 447억원에서 오는 2025년 7180억원까지 급증할 것”이라며 “FC-BGA는 신규 진입에도 한계가 있어 신 수요 창출로 고성장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인더뉴스 양귀남 기자ㅣKB증권은 19일 에코프로비엠에 대해 양극재 출하량 증가를 통한 성장세가 지속될 것이고 미국 인플레이션 법안 관련 수혜가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목표주가 18만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KB증권은 에코프로비엠의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전년 동기 대비 283%, 246% 증가한 1조 5632억원, 1409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영업이익 컨센서스 1312억원을 상회할 것으로 분석했다. 이창민 KB증권 연구원은 “양대 고객사향 양극재 수요가 견조한 가운데 주요 원자재 가격 상승분의 판가 반영으로 ASP(평균판매단가)가 전분기 대비 개선됐다”며 “CAM5N의 조기 가동과 CAM4 실적의 온기 반영 등으로 양극재 출하량이 증가해 호실적을 기록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KB증권은 에코프로비엠의 내년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올해 대비 50%, 60% 증가한 7조 6428억원, 6718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하이 니켈 양극재 수요가 견조하고 신규 생산라인이 실적에 본격적으로 기여하면서 성장세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 연구원은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의 구체적인 내용이 연내 확정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관련 수혜가 기
인더뉴스 양귀남 기자ㅣ하이투자증권은 19일 오리온에 대해 전지역에서의 시장지배력 확대를 통해 성장세가 지속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목표주가 16만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하이투자증권은 오리온의 4개 법인 합산 9월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7.1%, 5.4%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일부 조정 발생에도 영업이익이 시장 기대치 1207억원을 상회하는 수치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경신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에서도 두자리수 외형 성장세를 보이며 시장 지배력 확대 흐름이 유지되고 있다”며 “원부자재를 포함한 비용부담 증가에 따른 가격인상의 경우 채널별 적용시기를 감안할 시 내년 1분기부터 유의미한 효과가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하이투자증권은 오리온이 중국 시장의 스낵 부문에서 높은 성장세를 확인했다고 전했다. 여기에 베트남에서도 3분기 전년 동기 대비 44% 증가한 매출을 기록하면서 고성장을 이어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연구원은 “각 지역에서 시장상황에 맞는 전략을 기반으로 한 영업실적 개선이 두드러지며 경쟁 업체 대비 마진관련 우려가 낮다”며 “전 지역에서의 뚜렷한 시장지배력을 감안한다면 현재 오리온의 주가레벨과 밸류에이션은
인더뉴스 양귀남 기자ㅣ나이벡은 전날 주요 경영진이 1억원 규모의 보통주를 장내 매수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지분 취득으로 해당 경영진의 지분율은 3.60%에서 3.65%로 증가했다. 앞서 나이벡의 주요 경영진은 장내 매수를 통해 2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매수한 바 있다. 최근 K-RAS 등 핵심 파이프라인 개발 순항과 더불어 바이오 소재 사업의 실적 개선을 기반으로 회사 성장의 자신감을 대외적으로 표명한다는 것이 회사측의 설명이다. 나이벡 관계자는 “항암제 등 기존 파이프라인의 연구개발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최근 유럽 최대 임플란트 박람회에 참가해 기존 고객사로부터의 대규모 물량 수주와 신규 고객사를 확보하는 등 하반기 실적 성장세가 가팔라질 전망”이라며 “이를 바탕으로 책임경영 강화를 위해 지분 추가 취득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인더뉴스 양귀남 기자ㅣ하인크코리아는 간편결제 서비스 ‘바로다’와 관련 IT 모바일 응용제품 사업 역량 강화 및 해외 시장개척을 위해 비엔티인터내셔널 합병계약을 체결하고 핵심 인재 영입을 진행했다고 18일 밝혔다. 하인크코리아는 비엔티인터내셔널 인수를 통해 애플용 액세서리 R&D 역량 제고와 모바일 IT 응용제품 기업으로의 성장을 가속화할 방침이다. 기존 삼성전자 모바일 액세서리 파트너십 프로그램(SMAPP) 중심의 매출구조에서 애플 제품군까지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해 안정적인 성장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비엔티인터내셔널은 애플 관련 국내 주요 1차 공급처로 자체 브랜드 포지오를 통해 각종 PB상품 및 교육 기관, 기업을 대상으로 애플용 액세서리를 공급하고 아마존, 큐텐 등에 해외 수출도 진행하고 있다. 하인크코리아는 전략 사업 강화와 신사업 부문 확대를 위해 전문가를 영입했다고 밝혔다. 강봉진 영업 총괄 상무는 네이버, 이베이코리아, 티몬 등 국내 다양한 e-커머스와 포털에서 세일즈 조직 총괄 리더 역할을 맡은 바 있다. 윤여철 신사업추진실 실장은 블루벨코리아, 디즈니재팬 등 글로벌 패션과 뷰티 업계 출신 전문가다. 하인크코리아 관계자는 “비엔티인
인더뉴스 양귀남 기자ㅣ반도체 개발칩 신뢰성 분석 전문기업 큐알티가 다음달 코스닥에 상장할 예정이다. 큐알티는 공모자금을 우수 연구개발 인력, 첨단 장비 확보에 활용해 시장 점유율을 높여 글로벌 1위 분석기업으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큐알티는 18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코스닥 상장 이후 사업 전략과 비전을 이같이 밝혔다. 큐알티는 반도체 신뢰성 시험과 분석을 수행하고 있는 반도체 종합 분석 전문기업으로 지난 2014년 설립했다. 회사는 전신인 현대전자(현 SK하이닉스) 시절부터 현재까지 약 39년간 쌓아온 신뢰성 평가 기술력을 통해 반도체 단품부터 모듈, 완성품까지 전주기에 대한 기술 노하우를 보유하고 있다. 큐알티는 대표 서비스가 반도체 신뢰성 시험과 종합 분석 등을 아우르는 ‘기술평가 서비스’라고 설명했다. 앞으로 인공지능과 자율주행 등 새로운 산업에 적용되는 반도체 수요가 증가하고 있어 회사는 반도체 신뢰성 시험 필요성도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큐알티가 제공하는 신뢰성 시험 서비스는 반도체 개발과 제조과정에서 품질을 결정하는 필수적인 시험이다. 고온다습한 조건이나 과전압 발생 상황, 제품 낙하로 인한 충격 등 극한 환경에서의 제품 신
인더뉴스 양귀남 기자ㅣNH투자증권은 18일 두산에너빌리티에 대해 원자력과 해상풍력 부문에서의 핵심 주기기 제작사로의 성장이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목표주가 1만 7000원, 투자의견 ‘매수’를 신규 제시했다. NH투자증권은 두산에너빌리티가 탄소중립과 에너지 안보관련 핵심 발전원이 될 원자력과 해상풍력 시장 내 핵심 주기기 제작사로서의 경쟁력이 확실하다고 전했다. 대형원전의 핵심 주기기 부문에서는 한국전력의 APR 1400과 Westinghouse의 AP 1000 제작 경험이 기회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민재 NH투자증권 연구원은 “SMR의 핵심 주기기 부문에서는 인허가 등 상업운전이 가장 빠를 NuScale과의 계약에 주목해야 한다라며 “해상풍력 터빈은 내년 국내에서 출시될 저풍속 대형모델인 DS205-8MW가 기회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NH투자증권은 두산에너빌리티의 오는 2025년 신사업 매출액은 1조 9000억원으로 전체 매출 추정치 7조 7000억원 중 25%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2025년 신규 수주 10조 8000억원 중 대형원전, SMR, 해상풍력 등 신사업 수주는 5조 3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했다. 이 연구원은 “두산에너빌리티는
인더뉴스 양귀남 기자ㅣCBI가 투자한 미국 바이오기업 키네타는 MSD(미국 머크)와 임상시험 협업 및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18일 발표했다. 이번 협업을 통해 키네타는 중증 고형암 환자를 대상으로 MSD의 항-PD 치료제인 키트루다와 함께 자사의 항-VISTA 단일클론 항체인 KVA12123의 안전성, 내약성, 약동학, 항암 활성 효과를 평가하게 된다. VISTA는 종양미세환경에서 면역을 억제하는 핵심 동력이라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KVA12123은 생리적, 산성 pH 레벨에서 고유한 항원결정기를 통해 VISTA에 결합하도록 설계된 인간 최적화 IgG1 단일클론 항체라고 전했다. 다양한 전임상 시험에서 KVA12123는 단일 요법으로 투여되거나 PD-1 면역관문억제제와 함께 투여될 시 모두 잠재적인 항암 활성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숀 아이디나토 키네타 대표는 “KVA12123는 강력한 항암 효능을 촉진하고 다양한 고형 종양에 걸쳐 고도로 차별화된 제품 프로파일을 제공할 동급 최고의 VISTA 차단 면역항암제가 될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며 “MSD와 협업을 통해 올해 말 암 환자들을 대상으로 KVA12123과 키트루다의 효과를 평가하게 돼 기쁘다”고
인더뉴스 양귀남 기자ㅣ신한투자증권은 18일 ISC에 대해 메모리 반도체 주문 감소의 영향으로 단기 실적 부진이 불가피할 것으로 평가했다. 목표주가 4만 3000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ISC는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전년 동기 대비 29.4%, 71.5% 증가한 502억원, 157억원을 기록했다. 신한투자증권은 3분기 매출이 4분기로 일부 이연된 점을 고려했을 때, 실적이 컨센서스를 크게 하회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김찬우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 대비 29.2%, 61.6% 증가한 1869억원, 606억원을 기록할 것”이라며 “전방 반도체 재고가 증가하며 기존 추정 대비 실적 감소는 불가피하다”고 설명했다. 신한투자증권은 내년 DDR5 본격화, 비메모리 소켓 ASP(평균판매단가) 증가, 핀타입 소켓 매출 확장으로 실적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영업이익이 올해 대비 16.5% 증가한 706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김 연구원은 “단기 실적 부진은 전방 수요 부진에 따라 모든 IT 업체들이 거쳐가는 관문”이라며 “전방 수요 외에 중장기 방향성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인더뉴스 김대웅 기자ㅣ최근 벌어진 데이터센터 화재 사태로 인해 대체될 수 있는 메신저 플랫폼이 주목받고 있는 가운데, 글로벌 한류 팬덤 플랫폼 팬투(FANTOO)의 메신저 서비스가 인기를 얻고 있다. 팬투는 가입자 700만명을 돌파한데 이어 ‘팬투 메신저’ 서비스가 국내외 팬덤들에게 큰 호응을 얻으면서 빠르게 이용자를 확보해 나가고 있다고 18일 밝혔다. 글로벌 한류 팬들이 이용하는 팬투 서비스에는 실시간 다국어(8개국) 동시채팅이 가능한 메신저 서비스 기능이 탑재돼 있다. 이러한 기술력을 기반으로 각기 언어가 다른 글로벌 팬들이 언어 장벽을 넘어 채팅방에서 실시간 번역채팅을 통해 자유롭게 소통할 수 있다. 또한 팬투 메신저는 ‘비밀대화’ 기능을 갖춰 암호화 시스템을 통해 개인정보 유출 없이 원하는 유저와의 즉각적인 대화가 가능하다. 제 3자가 채팅 메시지에 접근하지 못하도록 하는 보안 통신 시스템으로 높은 보안 수준을 자랑한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이외에도 ▲보이스톡 기능을 통한 무료 음성통화, ▲프라이버시 설정 서비스 등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와 함께 팬투 앱 내 채널에 있는 다양한 국내 뉴스 및 콘텐츠의 내용을 음성 등 각국의 언어로 실시간 번역해…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고려아연과 MBK파트너스·영풍과의 경영권 분쟁이 확대되면서 영풍이 극적으로 공개매수를 철회하고 고려아연과 전격 화해를 시도할 가능성에 대한 시장의 궁금증이 커지고 있습니다. 지난 3일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이 기자회견에서 영풍과의 관개 개선 가능성을 언급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금융투자업계와 법조계에서는 사실상 고려아연과 MBK파트너스·영풍과의 경영권 분쟁은 돌아올 수 없는 강을 건넌 만큼 현실성이 거의 없다는 게 중론입니다. 3일 금융투자업계와 법조계에 따르면, 영풍이 MBK파트너스와 맺은 주주간 계약서가 우선 가장 큰 걸림돌로 꼽힙니다. 영풍과 MBK가 고려아연에 대한 공개매수에 나서면서 신고한 공개매수신고서에 따르면 공개매수자인 영풍은 경영협력계약의 체결일로부터 10년 간 보유주식을 제3자에게 처분할 수 없다고 명시돼 있는 만큼 영풍은 자신이 보유한 고려아연 주식을 MBK외에는 아예 팔 수가 없도록 강제돼 있습니다. 여기에 10년이 지나서도 영풍은 보유한 주식을 MBK파트너스 측이 요구할 경우 넘겨야 하는 우선매수권까지 MBK파트너스 측에 부여해준 상황입니다. 이 외에도 영풍과 MBK파트너스간 주주간 계약서에는 10년이 경과한 이후에도 고려아연 측의 현 회장인 최윤범과 그 특수관계인 등에게는 영풍이 자신이 보유한 고려아연 주식을 팔 수 없도록 명시돼 있습니다. 업계에서는 양 측의 깊어진 감정의 골 역시 화해 할 수 있는 선을 넘었다는 의견이 대세입니다. 상호 보도자료를 넘어 기자회견 등을 통한 직접적인 언론 플레이를 이어왔고 이번 경영권 분쟁 과정에서 양측이 상대방을 상대로 제기한 각종 소송은 배임과 허위사실 유포 등 10여건 넘기 때문입니다. 특히 상호 소송 중 일부는 고소를 취하하면 더 이상 수사가 진행되지 않지만, 상당수는 검찰 등 사법당국의 자율에 따라 수사가 진행될 상황에 놓이면서 상당 부분 상호 퇴로가 닫혔다는 평가입니다. 실제로 최 회장의 기자회견이 있던 지난 2일에도 영풍은 법원이 주식회사 영풍이 당사 대표이사 등을 상대로 제기한 자기주식취득금지 가처분 신청을 전부 기각하는 판정을 내렸음에도 이를 인정하지 않고 곧바로 고려아연의 자기주식 취득 목적 공개매수 절차를 중지하라는 가처분 신청을 서울지방법원에 냈습니다. 강성두 영풍 사장은 최근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이 싸움을 예상도 못했던 것도 아닌데 이정도에서 맥없이 물러나지는 않겠다"며 "다시 한번 (공개매수가격)을 상향하는 것까지 포함해 모든 수단을 검토할 의사가 있다"며 물러설 뜻이 없다는 점을 공개적으로 확언했습니다. 고려아연 관계자는 "일련의 행위와 발언 등은 더 이상 대화가 될 수 없는 상대임을 본인들 스스로 시인했다고 밖에 볼 수 없다"며 "둘의 화해는 이제 실현가능성이 없는 얘기라고 보면 된다"고 밝혔습니다.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MBK와 영풍이 적대적 공개매수를 통하여 고려아연의 경영권을 빼앗는 경우 고려아연의 미래는 없다."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이 2일 오후 서울 용산구 그랜드하얏트 호텔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사모펀드 MBK파트너스와 영풍의 경영권 인수 시도에 대응해 2조원대 회사 자금을 투입해 대규모 자사주 매입 결정을 한 배경과 앞으로 계획을 직접 밝혔습니다. 최 회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이유를 불문하고 고려아연이 지금과 같은 혼란과 분쟁의 한가운데 처하게 돼 주주와 임직원, 협력업체, 지역사회 및 국민 여러분께 걱정을 끼쳐드리게 된 점 깊은 사과의 말씀드린다"며 "회사와 주주, 임직원, 협력업체를 지키고 지역사회, 그리고 국민 여러분의 우려를 불식하기 위해 진심을 담은 간절한 결정"이라고 말했습니다. 최 회장은 고려아연과 함께 사모펀드인 베인캐피털도 4300억원을 들여 공개 매수에 참여, 고려아연 지분 2.5%에 해당하는 51만여주의 공개 매수에 나선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고려아연과 베인캐피털의 합산 공개 매수 규모는 전체 발행 주식의 18%인 약 372만주이며 전체 금액은 3조1000억원 규모입니다. 최 회장은 "베인캐피털은 고려아연의 경영이나 이사회에 관여하지 않는 순수한 재무적 투자자"라며 "베인캐피털은 고려아연 현 경영진이 추진하는 트로이카 드라이브 등 미래 사업 방향을 적극적 지지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최 회장은 "금번 고려아연이 취득하는 자사주는 향후 적법 절차를 거쳐 전량 소각함으로써 주주 가치를 확고히 높이겠다"며 "이는 금번 사태로 초래된 자본시장 혼란 및 회사 비전과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 신속히 수습하고자 한 결정"이라고 말했습니다. 최 회장은 "MBK가 경영권을 장악하는 경우, 결국 MBK는 고려아연을 중국기업이든 누구든 높은 가격을 제시하는 매수인에게 매각할 것"이라며 "이러한 결과를 방지함으로써 비철제련 세계1위의 토종기업으로서 2차전지 공급망에서 니켈 등 핵심 원소재를 생산하는 국가기간산업을 지키고자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에 따라 고려아연은 오는 4일부터 23일까지 주당 83만원에 320만9009주의 자기주식을 공개 매수할 예정입니다. 자사주 매입에 소요되는 비용은 총 2조6635억원 입니다. 한편 이날 오전, 최 회장의 기자회견에 앞서 서울중앙지법 민사50부(김상훈 부장판사)는 영풍 측이 고려아연 최윤범 회장 측을 상대로 제기한 자기주식 취득금지 가처분 신청을 기각했습니다. 법원의 가처분 신청 기각으로 고려아연은 경영권 방어 수단으로 거론된 대항 공개매수와 자사주 매입을 병행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MBK파트너스는 법원 결정이 알려진 직후 입장문을 내고 "이 사건 분쟁의 당사자는 MBK·영풍과 현 경영진인 최윤범 회장일 뿐이고, 고려아연은 분쟁의 당사자도 아니므로 분쟁의 일방 당사자인 최윤범 회장을 위해 회사 자금을 사용해 자기주식을 취득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습니다. 영풍은 이날 고려아연의 자사주 취득 절차를 중지하라는 내용의 가처분 소송을 서울중앙지법에 추가로 제기했습니다. 이에 고려아연은 즉각 반박 자료를 내고 "MBK의 주장은 자사주 취득이 아닌 당사의 중간배당에 적용되는 규정이고 비상장법인에 적용되는 사항임에도 허위 사실을 유포하고 있다"며 "법적 책임을 묻겠다"고 밝혀 양 측의 법률 공방은 계속될 전망입니다.
인더뉴스 권용희 기자ㅣ국내 증시가 금리 인하 수혜 등으로 회복 국면에 접어들 것이라는 가능성이 제기됐다. 헬스케어 등 고금리가 부담으로 작용했던 업종 중심으로 본격적인 반등이 기대된다는 분석이다. 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금리 인하와 더불어 미국 대선 등의 사안이 올해 4분기 국내 증시에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 강진혁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번 9월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를 기점으로 미국 등 주요국은 금리 인하 사이클로 진입했다"며 "그간 고금리가 부담으로 작용했던 업종 중심으로 본격적인 반등이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금리 인하기에 금리와 음의 관계에 있으며 이익 모멘텀이 개선되는 헬스케어, 필수소비재, 화장품, 호텔·레저 등의 업종에 주목한다"고 덧붙였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경기확장, 초과수요 국면에서 금리인하, 유동성 확장은 글로벌 증시에 강력한 상승 동력이 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미국의 완만한 경기둔화에 유럽, 중국 경기회복이 가세할 경우 달러 하향 안정은 물론 한국 수출 호조에 힘이 실릴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미국 금리 인하로 중국 관련주가 영향을 받을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금리 인하로 중국의 통화정책 운용 여력이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재정부양 기대감이 있는 동안은 크게 하락하지는 않을 공산이 크다"며 "시장 중립 수준의 비중을 가져가고, 이후 재정부양책 규모를 확인한 이후 판단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밝혔다. 미국 대선을 앞두고 미·중 간 패권 다툼이 국내 증시에 영향을 끼칠 것으로도 예상된다. 미국의 보호무역주의가 강화되면서 공급망 압력을 가중시킬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로 인한 국내 기업들이 반사 수익 가능성도 나온다. 강진혁 연구원은 "미국의 중국을 겨냥한 보호조치로 인한 국내 반사 수익 가능성이 존재한다"며 "과거 2018년 대중국 301조 관세 부과 이후 미국 수입처 다변화에 따라 반도체·배터리 등 첨단산업 분야에서 대한국 수입 증가 사례가 대표적"이라고 설명했다. 헬스케어 관련 업종 강세가 이어질 것으로도 보인다. 지난 9월 미국 하원 상임위에서 통과된 생물보안법이 영향을 끼칠 것이라는 전망이다. 해당 법안은 상원 통과와 대통령 서명을 남겨두고 있다. 김수연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생물보안법은 단기에 끝날 이슈가 아니다"며 "시총이 작은 헬스케어 종목들로 선택지를 확대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헬스케어 성장성은 아직 다 반영되지 않았고 지수를 끌어올릴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내년에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시총 2위로 올라설 가능성이 있어보인다"고 밝혔다. 다만 10월 변동성이 확대될 것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이경민 연구원은 "10월 코스피는 4분기 상승추세 재개에 있어 마지막 진통을 겪을 수 있다"며 "미국 대선 지지율과 3분기 실적 결과에 따른 글로벌 금융시장, 증시 등락이 불가피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경기 불안심리가 커지거나 금리인하 기대가 후퇴하면서 증시 변동성을 자극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코카콜라 사업권은 한 약제상에게 2300달러(약 300만원)에 팔렸는데 현재 시장 가치는 412조에 이른다. 그는 원료를 직접 구매하고 누구에게도 열쇠를 주지 않는다는 원칙을 지켰다. 교촌의 3대 치킨 소스 레시피를 아는 분도 한 명뿐이다. 이것이 교촌이 33년간 성장할 수 있었던 비밀이다" 교촌에프앤비가 운영하는 교촌치킨이 오랫동안 업계 선두 자리를 지킬 수 있었던 배경으로 '고집'과 '상생' 원칙을 꼽았습니다. 치열한 치킨 경쟁 속 최근에는 경쟁사들에 밀리며 실적이 주춤한 상황입니다. 헤쳐나갈 과제도 적지 않습니다. 교촌은 'K소스' 세계화로 위기를 돌파한다는 각오입니다. 업계 유일 소스 전용 공장..교촌 '3대장' 소스도 여기서 교촌은 업계에서 유일하게 전용 소스 회사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충북 진천 덕산읍에 위치한 자회사 비에치앤바이오의 종합 식품 생산 현장은 1만5375㎡의 부지에 연면적 9392㎡ 규모로 조성됐습니다. 지난 26일 서울에서 2시간가량 걸려 도착하자마자 입구부터 푸드 트럭의 치킨 냄새가 방문객을 맞았습니다. 2017년 준공된 비에이치앤바이오 진천 생산현장은 컵포장기, 파우치 포장기 등 5종(10대)의 충진설비와 10대의 배합탱크 등을 갖췄습니다. 하루 30~40톤의 소스를 생산하고 있으며 연간 최대 1만2465톤의 소스를 생산할 수 있습니다. 교촌을 대표하는 '3대장' 치킨(간장⋅레드⋅허니) 소스도 이곳에서 만들어집니다. 치킨소스 제조에는 청양홍고추, 마늘, 아카시아꿀 등 국내 농산물을 적극 활용합니다. 교촌 소스를 포함해 국내 주요 식품업체에 납품하는 OEM/ODM 소스 2000여종의 레시피를 가지고 있습니다. 진천 종합식품 제조 공장은 자동화 설비와 글로벌 수준의 품질관리시스템으로 운영됩니다. 안전사고 예방과 위생에 특화된 '물 없는 공장'으로 글로벌 수준의 스마트팩토리 제조시설을 갖췄습니다. 원료 투입부터 포장까지 최첨단 자동화 로봇 설비 라인을 보유했습니다. 진천 공장의 소스 생산 과정은 4층(전처리&배합실)부터 2층(포장실), 1층(완제품 적재실)까지 ▲원료 입고·검수 ▲비가식부위 제거 및 세척·살균 ▲계량 ▲배합 ▲품질검사 ▲충진 ▲금속검출 및 중량선별 ▲제품포장 ▲완제품적재 및 이송 ▲보관 및 출하로 나눠 진행됩니다. 먼저 4층에서 가열이 필요한 주 원료 마늘을 전처리 살균합니다. 껍질과 꼭지가 제거된 마늘을 설비에 투입하면 벨트에서 1차 세척(버블세척)을 진행하고 2차로 마늘 겉면을 약 70℃ 온도에 살균 3, 4차 냉각해 분쇄합니다. 이렇게 전처리된 마늘과 다른 원료들을 배합실로 이동해 소스로 만듭니다. '적합' 판정을 받은 소스는 천장 배관을 통해 2층 포장실로 내려갑니다. 이 공간은 청결 구역으로 음압관리시스템으로 공기를 관리하는데 병원과는 반대로 '양압' 관리가 이뤄집니다. 분진 등이 유입되지 않도록 하기 위함입니다. 1층에서는 무인 대차(AGV)가 움직이며 냉장 창고에 팔레트를 자동으로 입고합니다. 여기서 생산되는 대부분의 교촌 소스는 원물의 영양손실을 최소화하는 '비가열 공법'으로 만들어집니다. 신선하고 진한 맛을 살릴 수 있다는 게 장점입니다. 매운맛의 '레드 소스'가 대표적인 사례입니다. 청양 홍고추를 가열하지 않고 직접 짜내 매운맛을 내는 방식입니다. 김태윤 비에이치앤바이오 생산품질혁신본부 상무는 "유통기한이 가열공법에 비해 짧고 제조 원가는 비싸지만 국내산 프리미엄 식재료 본연의 맛을 구현하기 위해 청양홍고추를 직접 착즙하는 등의 비가열 제조공법을 고집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붓질과 계약재배로 대표되는 교촌의 '고집과 상생' 코로나19를 지나는 와중에도 치킨 프렌차이즈들은 대체로 성장세를 유지한 가운데 지난해 교촌만 실적이 눈에 띄게 부진했습니다. 가격 관련 부정적 이미지와 함께 신제품 등 화제성에서 밀리며 매출이 전년보다 14% 줄었습니다. 8년간 1위였던 순위는 2년 사이 3위로 떨어졌습니다. 반등이 필요한 교촌입니다. 올해 교촌은 실적 개선을 위해 적극적으로 변모하고 있습니다. 20년 만에 판교로 신사옥을 이전하며 새 비전 '진심경영'을 발표했습니다. 6월에는 2년 만에 신제품 '교촌옥수수'를 출시했습니다. 수제맥주 '문베어'를 포함해 지난해 '교촌필방', 올해 한식당 '메밀단편' 등 신사업도 다양하게 시도하고 있습니다. 특히 거래처와의 '상생'을 연일 강조하고 있습니다. 농가와의 계약재배 역시 상생 전략의 일환입니다. 교촌은 계약재배로 지역 농가 판로 개척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계약재배를 활용하면 회사는 대규모 원물을 안정적으로 수급 받을 수 있고, 농가 입장에서는 유통 부담을 줄이고 거래 안정성을 높일 수 있습니다. 교촌은 최상의 재료를 공급하기 위해 '청양고추'의 대표 산지 충남 청양은 물론 경기 여주, 강원 원주, 충북 단양 등 각지의 청양홍고추 산지 농가를 발굴해 계약재배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기후에 따른 피해 최소화를 위해 전국 지역별로 농가를 분산·운영하고 있는데 이는 원활한 공급망 확보에도 유리합니다. 비에이치앤바이오에 따르면 지난 3년 동안 계약재배 등을 통해 수매한 국내 농산물은 총 3825톤에 육박합니다. 이 기간 매입한 청양홍고추 2800톤 중 58%가 계약재배 물량입니다. 마늘(700톤)과 아카시아꿀(315톤) 등 소스에 쓰이는 식재료 대부분을 국내산 농산물로 수급하고 있다는 설명입니다. 계약재배 농가로부터 시장가격과 관계없이 정해진 납품가격으로 일괄 구매하고 납품 후 2주 이내에 대금을 정산해주며 농가의 경제적 부담도 덜어주고 있습니다. 운송은 비에이치앤바이오가 직접 맡기 때문에 농가 입장에서는 납품 시 세척, 선별, 건조, 포장 등을 생략할 수 있어 인건비 절감에 도움이 됩니다. 송원엽 비에이치앤바이오 대표는 "교촌은 간장, 레드, 허니로 대표되는 치킨소스를 제조하기 위해 우리 농산물의 상당 수를 계약재배로 들여와 지역 농가의 판로 개척을 지원하고 있다"며 "교촌치킨 소스의 원천에는 건강한 음식을 제공하겠다는 교촌의 경영철학인 ‘진심경영’이 담겨있다"고 말했습니다. K소스 해외 진출에도 속도를 냅니다. 교촌치킨은 현재 7개국(미국·캐나다·인도네시아·말레이시아·두바이·중국·대만)에 진출해 있습니다. 모든 해외 매장에서 판매되는 치킨에 제공되는 소스는 이곳에서 제조됩니다. 이슬람 문화권 수출을 위해 2020년에 수출용 소스류 7종 할랄 인증(KMF)을 획득했습니다. 송 대표는 "전 세계 프렌차이즈 중 소스만 가지고 엄청나게 성장을 하는 회사들이 있는데 소스만큼은 교촌도 잠재력이 있다고 생각한다"며 "앞으로의 K푸드는 치킨에서 나올 것 같다. 국내를 넘어 해외에서 한국을 대표하는 소스로 사랑받는 브랜드로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