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박민지 기자] 우리금융지주는 그룹사별로 운영 중인 자산관리(WM), 글로벌, 기업투자금융(CIB), 디지털 등 4대 성장동력 사업을 통합해 그룹 차원에서 체계적으로 관리하는 사업총괄제를 시행한다고 1일 밝혔다. WM총괄은 그룹 자산관리 부문의 역량을 집중해 그룹 차원의 경쟁력 강화와 컨트롤타워 역할을 수행한다. 글로벌총괄은 일원화된 그룹 글로벌 전략을 추진하고, 그룹사간 동반 해외 진출 과 협업 확대를 추진할 예정이다. CIB총괄은 은행과 종금간 기존 CIB부문 협업 체계를 안정적으로 정착시키고, 그룹 차원에서 CIB사업을 총괄하게 된다. 디지털총괄은 그룹 디지털역량 강화 및 비대면채널 경쟁력 제고에 역점을 둔다. 디지털총괄 산하에 확대 재편될 디지털혁신부는 핀테크 지원 프로그램(디노랩)을 운영하며 그룹 관점에서 핀테크 기업 육성을 활성화할 예정이다. 또 우리금융은 연금기획부와 자금세탁방지팀도 신설했다. 연금기획부는 고객수익률 중심의 퇴직연금 사업 패러다임 전환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향후 확대될 그룹사인 증권·보험업의 퇴직연금사업자 편입에도 대비해 사업총괄 체계를 사전에 공고히 하는 역할을 하게 된…
인더뉴스 박민지 기자ㅣ 우리금융지주는 그룹사별로 운영 중인 자산관리(WM), 글로벌, 기업투자금융(CIB), 디지털 등 4대 성장동력 사업을 통합해 그룹 차원에서 체계적으로 관리하는 사업총괄제를 시행한다고 1일 밝혔다. WM총괄은 그룹 자산관리 부문의 역량을 집중해 그룹 차원의 경쟁력 강화와 컨트롤타워 역할을 수행한다. 글로벌총괄은 일원화된 그룹 글로벌 전략을 추진하고, 그룹사간 동반 해외 진출 과 협업 확대를 추진할 예정이다. CIB총괄은 은행과 종금간 기존 CIB부문 협업 체계를 안정적으로 정착시키고, 그룹 차원에서 CIB사업을 총괄하게 된다. 디지털총괄은 그룹 디지털역량 강화 및 비대면채널 경쟁력 제고에 역점을 둔다. 디지털총괄 산하에 확대 재편될 디지털혁신부는 핀테크 지원 프로그램(디노랩)을 운영하며 그룹 관점에서 핀테크 기업 육성을 활성화할 예정이다. 또 우리금융은 연금기획부와 자금세탁방지팀도 신설했다. 연금기획부는 고객수익률 중심의 퇴직연금 사업 패러다임 전환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향후 확대될 그룹사인 증권·보험업의 퇴직연금사업자 편입에도 대비해 사업총괄 체계를 사전에 공고히 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자금세탁방지팀은 그룹사 내부통제 및 위험관리…
인더뉴스 박민지 기자ㅣ 한국자산관리공사(Kamco)에 재직 중인 직원이 근무시간 중에 몰래 주식거래를 한 사실이 적발됐다. 캠코는 이전에도 잇따른 직원비리가 발생해 근무기강 해이 논란이 일고 있다. 28일 매일경제TV는 캠코에 다니고 있는 4급 직원 A씨가 지난 4월 3일부터 사흘간 근무 중에 본인의 스마트폰을 이용해 주식을 거래한 사실이 적발됐다고 보도했다. A씨 행위는 공사의 취업규칙과 임직원 행동강령에서 정하고 있는 복무자세·성실의무 위반 사유에 해당한다. 이는 캠코가 먼저 적발한 것이 아니라 A씨가 자진 신고한 것으로 확인됐다. 따라서 근무 중에 이뤄진 주식거래 시간은 더 길었을 가능성이 있다. 캠코 관계자는 “업무용 컴퓨터는 주식사이트를 모두 차단하고 있다”며 “해당 직원은 개인 스마트폰을 이용해 주식거래를 한 사실이 확인돼 인사위원회를 거쳐 '주의' 조치를 내렸다"고 밝혔다. 이번 일은 캠코 직원의 횡령사건이 드러난 지 한 달도 채 되지 않은 시점에 발생해 더욱 논란이 되고 있다. 올해 3월 캠코 직원 B씨는 회사 공금 14억원을 선물옵션에 투자한 혐의(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로 검찰에 넘겨졌다. B씨는 지난해 10월 25일부터 올해 1월…
[인더뉴스 김현우 기자] 서민금융진흥원·신용회복위원회(원장·위원장 이계문, 이하 진흥원·신복위)는 28일, 서민금융 통합지원센터장 워크숍을 통해 올해 상반기 센터 운영을 점검하는 현장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워크숍에서는 지역밀착형 서민금융 지원강화 방안과 서민들이 불편함이 없도록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한 제도개선 사항을 집중 논의했다. 또한, 핀테크 전문가를 초청해 ‘핀테크 기술을 활용한 서민금융의 발전방안’을 주제로 특별 강연을 진행했다. 진흥원과 신복위는 하반기에도 서민금융 지역협의체를 지속적으로 구축해 유관기관들과 협업을 강화하고, 지자체와 협조를 통해 서민금융의 홍보를 보다 강화할 예정이다. 아울러 ▲종합재무진단 상담 도입 ▲긴급생계자금 신규 취급 ▲금융교육 현장지원 ▲전통시장 금융컨설팅 ▲채무조정 지원강화 등 서민에 대한 자활과 자립을 지원하는 다양한 서비스를 통합지원센터를 통해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이계문 원장 겸 위원장은 “서민들의 눈높이에서 정확하고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고, 지역 서민금융 유관기관 네트워크를 활성화해 서민금융 지원서비스를 보다 강화할 것”이라며 “서민금융을…
[인더뉴스 박민지 기자] 한국카카오은행(이하 카카오뱅크)은 고객자문단 발대식을 갖고 1년 간의 활동에 들어갔다고 28일 밝혔다. 카카오뱅크가 2017년 7월 출범 후 처음 운영하는 고객자문단은 총 12명이다. 20대부터 60대까지 고른 연령층으로 구성됐다. 지난 5월 카카오뱅크 SNS채널을 통해 진행된 고객자문단 공개 모집에는 250여 명의 지원자가 몰리며 약 20: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앞으로 고객자문단은 고객의 눈높이에서 카카오뱅크 상품 및 서비스 개선을 위해 활동한다. 고객자문단은 카카오뱅크의 신규 상품과 서비스의 출시 전 테스터로도 활동한다. 카카오뱅크는 고객자문단의 피드백과 제안을 상품·서비스 출시와 업그레이드 등에 적극 반영할 계획이다. 우수 제안에 대해서는 별도로 포상할 예정이다. 이용우 카카오뱅크 대표는 이날 진행된 발대식에서 “카카오뱅크 첫 고객자문단 활동을 통해 항상 고객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이를 서비스 개선에 적극 반영하는 카카오뱅크가 되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인더뉴스 박민지 기자ㅣ 한국카카오은행(이하 카카오뱅크)은 고객자문단 발대식을 갖고 1년 간의 활동에 들어갔다고 28일 밝혔다. 카카오뱅크가 2017년 7월 출범 후 처음 운영하는 고객자문단은 총 12명이다. 20대부터 60대까지 고른 연령층으로 구성됐다. 지난 5월 카카오뱅크 SNS채널을 통해 진행된 고객자문단 공개 모집에는 250여 명의 지원자가 몰리며 약 20: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앞으로 고객자문단은 고객의 눈높이에서 카카오뱅크 상품 및 서비스 개선을 위해 활동한다. 고객자문단은 카카오뱅크의 신규 상품과 서비스의 출시 전 테스터로도 활동한다. 카카오뱅크는 고객자문단의 피드백과 제안을 상품·서비스 출시와 업그레이드 등에 적극 반영할 계획이다. 우수 제안에 대해서는 별도로 포상할 예정이다. 이용우 카카오뱅크 대표는 이날 진행된 발대식에서 “카카오뱅크 첫 고객자문단 활동을 통해 항상 고객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이를 서비스 개선에 적극 반영하는 카카오뱅크가 되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인더뉴스 박민지 기자ㅣ 우리은행은 핀테크 개발자 포털사이트인 ‘오픈API 플랫폼’을 선보였다고 28일 밝혔다. 오픈하고, 우리은행의 오픈API를 공개한다고 28일 밝혔다. 우리은행의 오픈API와 소프트웨어 개발 키트(SDK), 개발가이드 등을 제공하는 핀테크 개발자 지원 플랫폼이다. 대출, 환전신청, 해외송금, 이체 등의 API를 제공한다. 회원 누구나 테스트용 API를 사용할 수 있으며, 서비스 상용화는 은행과 제휴 계약을 통해 가능하다. 우리은행은 세계적인 개발 플랫폼 ‘GitHub(깃허브)’에 오픈API 샘플코드 등을 공개하고, 블로그를 운영함으로써 우리은행의 금융 및 핀테크 노하우를 개발자와 공유할 계획이다. 오픈뱅킹 입점기업은 우리은행 ‘오픈API 플랫폼’을 활용해 사업을 구체화 하고, 우리은행은 핀테크 기업의 다양한 상품과 서비스를 위비뱅크를 통해 제공함으로써 위비뱅크를 핀테크 육성 플랫폼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핀테크 기업이 우리은행 오픈API를 활용하여 혁신적인 금융서비스를 만들 수 있도록 지원 하겠다”고 말했다.…
[인더뉴스 박민지 기자] 시중 은행들이 유튜브 마케팅에 흠뻑 빠졌다. 유튜브 영상이 마케팅 수단으로 각광받는 가운데 은행들도 젊은 고객 유치와 브랜드 이미지 제고를 위해 유튜브를 적극 활용하고 있다. 27일 은행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우리·KEB하나은행 등 4대 시중 은행은 유튜브 채널을 통해 자신들의 브랜드와 상품 광고를 비롯해 자체적으로 제작한 정보 등 영상콘텐츠를 공개하고 있다. 국민은행은 광고모델인 방탄소년단(BTS)을 적극 내세우고 있다. 지난 1월에 공개한 방탄소년단의 'Liiv(리브)' 광고 영상은 한 달여 만에 유튜브 조회수 370만 건을 기록했다. 지난해 공개된 'KB스타뱅킹' 광고 영상도 유튜브 800만 조회를 넘어설 정도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이밖에 'Liiv X BTS 시즌 2' 키워드 인터뷰 'KB X 무슈샤' 등 다양한 정보와 재미적 요소가 반영된 영상을 지속적으로 올리고 있다. 신한은행은 콩트와 드라마를 소재로 ‘광고 같지 않은’ 유튜브 광고를 만들어 주목받고 있다. 지난해 11월 올라온 ‘신한 플러스 엄마의 당부’편은 조회 수 531만회에 이르렀다. 유명스타가 출…
인더뉴스 박민지 기자ㅣ 시중 은행들이 유튜브 마케팅에 흠뻑 빠졌다. 유튜브 영상이 마케팅 수단으로 각광받는 가운데 은행들도 젊은 고객 유치와 브랜드 이미지 제고를 위해 유튜브를 적극 활용하고 있다. 27일 은행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우리·KEB하나은행 등 4대 시중 은행은 유튜브 채널을 통해 자신들의 브랜드와 상품 광고를 비롯해 자체적으로 제작한 정보 등 영상콘텐츠를 공개하고 있다. 국민은행은 광고모델인 방탄소년단(BTS)을 적극 내세우고 있다. 지난 1월에 공개한 방탄소년단의 'Liiv(리브)' 광고 영상은 한 달여 만에 유튜브 조회수 370만 건을 기록했다. 지난해 공개된 'KB스타뱅킹' 광고 영상도 유튜브 800만 조회를 넘어설 정도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이밖에 'Liiv X BTS 시즌 2' 키워드 인터뷰 'KB X 무슈샤' 등 다양한 정보와 재미적 요소가 반영된 영상을 지속적으로 올리고 있다. 신한은행은 콩트와 드라마를 소재로 ‘광고 같지 않은’ 유튜브 광고를 만들어 주목받고 있다. 지난해 11월 올라온 ‘신한 플러스 엄마의 당부’편은 조회 수 531만회에 이르렀다. 유명스타가 출연하지 않았는데도 각종 인터넷 커뮤니티 게시판에 꾸준히 영상이…
[인더뉴스 박민지 기자] 올해 하반기부터 은행을 가지 않고도 자녀의 계좌를 개설할 수 있게 된다. 은행에선 주민등록증이 없어도 생체인증만으로 금융거래를 할 수 있게 된다. 또 자동차 사고를 당해 수리해야 할 때 온라인상에서 저렴한 부품을 조회·비교할 수 있고 보험사로부터 간단한 헬스케어서비스도 받을 수 있게 된다. 금융위원회는 27일 이런 내용의 ‘핀테크 활성화를 위한 규제혁신 방안’을 발표했다. 금융위는 지난해 10월부터 핀테크 활성화에 걸림돌이 되는 규제혁신 건의과제 총 188건을 검토해 이 중 150건(79.8%)를 수용했다. 이번에 수용하지 않은 과제는 중장기 과제로 분류, 추가 검토를 진행하기로 했다. 금융위는 미성년자와 법인 등으로 비대면 계좌개설 허용하기로 했다. 현재 미성년자는 계좌개설이 막혀 있었고, 법인의 경우 대표만 비대면 거래가 가능해 다른 직원은 계좌를 개설할 수 없었다. 이에 따라 카카오뱅크는 전체 계좌 가운데 법인 계좌는 0%대(51개)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도 개선에 따라 미성년자의 법정대리인이나 법인 대표자가 지정하는 대리인이 올 3분기부터 은행을…
인더뉴스 박민지 기자ㅣ 올해 하반기부터 은행을 가지 않고도 자녀의 계좌를 개설할 수 있게 된다. 은행에선 주민등록증이 없어도 생체인증만으로 금융거래를 할 수 있게 된다. 또 자동차 사고를 당해 수리해야 할 때 온라인상에서 저렴한 부품을 조회·비교할 수 있고 보험사로부터 간단한 헬스케어서비스도 받을 수 있게 된다. 금융위원회는 27일 이런 내용의 ‘핀테크 활성화를 위한 규제혁신 방안’을 발표했다. 금융위는 지난해 10월부터 핀테크 활성화에 걸림돌이 되는 규제혁신 건의과제 총 188건을 검토해 이 중 150건(79.8%)를 수용했다. 이번에 수용하지 않은 과제는 중장기 과제로 분류, 추가 검토를 진행하기로 했다. 금융위는 미성년자와 법인 등으로 비대면 계좌개설 허용하기로 했다. 현재 미성년자는 계좌개설이 막혀 있었고, 법인의 경우 대표만 비대면 거래가 가능해 다른 직원은 계좌를 개설할 수 없었다. 이에 따라 카카오뱅크는 전체 계좌 가운데 법인 계좌는 0%대(51개)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도 개선에 따라 미성년자의 법정대리인이나 법인 대표자가 지정하는 대리인이 올 3분기부터 은행을 가지 않고도 은행 계좌를 개설할 수 있게 됐다. 카카오뱅크나 케이뱅크 등…
인더뉴스 박민지 기자ㅣ NH농협은장은 지난 26일 이대훈 은행장과 임직원들이 경기도 의왕시 원터마을을 찾아 농촌의 부족한 일손을 도왔다고 27일 밝혔다. 이날 이대훈 은행장은 이원삼 IT부문 부행장을 비롯한 IT부문 임직원들과 원터마을 농장에서 감자를 수확하고, 제초작업, 돌고르기 등의 농촌봉사활동을 하였다. 서윤성 부행장과 준법감시부문 직원들은 지난 19일에 경기도 시흥시 강창마을을 찾았고, 허충회 부행장과 리스크부문 직원들은 21일 경기도 화성시 남양읍을, 송수일 부행장과 여신심사부문 직원들은 24일 경기도 김포시 통진읍을 찾아 포도나무 봉지씌우기 등 영농철 전사적인 농촌일손돕기를 펼쳤다. 이대훈 은행장은 “농협은행은 지역사회 기여라는 협동조합 원칙을 바탕으로 모든 임직원이 힘을 모아 일손이 부족한 농촌을 적극적으로 지원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인더뉴스 박민지 기자ㅣ KB국민은행은 지난 25일 5억 달러 규모의 바젤 3 적격 외화 상각형 조건부 자본증권을 발행했다고 26일 밝혔다. 발행금리는 4.35%로 미국 국채 5년물 금리에 2.639%를 가산한 수준이다. 이번 신종자본증권은 이달 초 정부의 외국환평형기금채권(외평채) 발행 이후 국내 시중은행 중 최초로 발행된 달러화 채권이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최근 국제금융시장 변동성이 대두되는 가운데 성공적으로 자금을 조달해 의미가 크다"며 "국내 최초로 지속가능(Sustainability) 형식으로 외화 신종자본증권을 발행, 투자자 다변화에도 성공했다"고 자평했다. KB국민은행은 이번 발행에서 무디스의 'Baa3', S&P의 'BBB-' 등 투자 적격 등급을 확보하며 총 128개 글로벌 투자자들로부터 총 27억달러의 주문을 확보했다. 투자자의 지역별 비중은 아시아 61%, 미국 25%, 유럽 14%였다. 투자기관별로는 자산운용사 76%, 보험사 14%, 은행 8%, PB·기타 기관이 2%를 차지했다.
[인더뉴스 박민지 기자] KB국민은행은 지난 25일 5억 달러 규모의 바젤 3 적격 외화 상각형 조건부 자본증권을 발행했다고 26일 밝혔다. 발행금리는 4.35%로 미국 국채 5년물 금리에 2.639%를 가산한 수준이다. 이번 신종자본증권은 이달 초 정부의 외국환평형기금채권(외평채) 발행 이후 국내 시중은행 중 최초로 발행된 달러화 채권이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최근 국제금융시장 변동성이 대두되는 가운데 성공적으로 자금을 조달해 의미가 크다"며 "국내 최초로 지속가능(Sustainability) 형식으로 외화 신종자본증권을 발행, 투자자 다변화에도 성공했다"고 자평했다. KB국민은행은 이번 발행에서 무디스의 'Baa3', S&P의 'BBB-' 등 투자 적격 등급을 확보하며 총 128개 글로벌 투자자들로부터 총 27억달러의 주문을 확보했다. 투자자의 지역별 비중은 아시아 61%, 미국 25%, 유럽 14%였다. 투자기관별로는 자산운용사 76%, 보험사 14%, 은행 8%, PB·기타 기관이 2%를 차지했다.…
[인더뉴스 박민지 기자] 신한은행은 26일 연금자산 통합관리 시스템인 ‘내 모든 연금’ 서비스를 오는 27일 오픈한다고 밝혔다. ‘내 모든 연금’은 신한쏠(SOL)을 통해 은퇴 후 필요한 노후자산을 체계적으로 준비할 수 있는 통합연금관리 시스템으로, 국민연금을 포함해 가입한 모든 연금을 한번에 조회하고 수익율을 확인할 수 있으며 부족한 연금의 재설계가 가능하다. ‘내 모든 연금’ 서비스를 통해 고객은 자신이 보유한 여러 금융기관의 연금자산을 한눈에 파악하고, 실제 가입금액을 바탕으로 연금 예상수령액을 확인할 수 있다. 또 고객이 원하는 연금수령기간, 수익률 등을 직접 선택해 비교할 수 있는 시뮬레이션을 활용해 희망하는 목표연금액 대비 현재 연금자산의 부족 여부를 확인하고 최적의 상품을 선택해 추가 가입도 가능하다. 올해 적립한 연금액을 반영한 연말정산 세액공제 예상금액도 확인이 가능하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베이비부머 세대의 본격적인 은퇴 시작과 함께 연금자산에 대한 중요성이 확대되고 있는 사회적 흐름을 반영해 고객이 보유 중인 연금자산을 통합적이고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고객 중심의 디지털 금융서비스를…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코카콜라 사업권은 한 약제상에게 2300달러(약 300만원)에 팔렸는데 현재 시장 가치는 412조에 이른다. 그는 원료를 직접 구매하고 누구에게도 열쇠를 주지 않는다는 원칙을 지켰다. 교촌의 3대 치킨 소스 레시피를 아는 분도 한 명뿐이다. 이것이 교촌이 33년간 성장할 수 있었던 비밀이다" 교촌에프앤비가 운영하는 교촌치킨이 오랫동안 업계 선두 자리를 지킬 수 있었던 배경으로 '고집'과 '상생' 원칙을 꼽았습니다. 치열한 치킨 경쟁 속 최근에는 경쟁사들에 밀리며 실적이 주춤한 상황입니다. 헤쳐나갈 과제도 적지 않습니다. 교촌은 'K소스' 세계화로 위기를 돌파한다는 각오입니다. 업계 유일 소스 전용 공장..교촌 '3대장' 소스도 여기서 교촌은 업계에서 유일하게 전용 소스 회사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충북 진천 덕산읍에 위치한 자회사 비에치앤바이오의 종합 식품 생산 현장은 1만5375㎡의 부지에 연면적 9392㎡ 규모로 조성됐습니다. 지난 26일 서울에서 2시간가량 걸려 도착하자마자 입구부터 푸드 트럭의 치킨 냄새가 방문객을 맞았습니다. 2017년 준공된 비에이치앤바이오 진천 생산현장은 컵포장기, 파우치 포장기 등 5종(10대)의 충진설비와 10대의 배합탱크 등을 갖췄습니다. 하루 30~40톤의 소스를 생산하고 있으며 연간 최대 1만2465톤의 소스를 생산할 수 있습니다. 교촌을 대표하는 '3대장' 치킨(간장⋅레드⋅허니) 소스도 이곳에서 만들어집니다. 치킨소스 제조에는 청양홍고추, 마늘, 아카시아꿀 등 국내 농산물을 적극 활용합니다. 교촌 소스를 포함해 국내 주요 식품업체에 납품하는 OEM/ODM 소스 2000여종의 레시피를 가지고 있습니다. 진천 종합식품 제조 공장은 자동화 설비와 글로벌 수준의 품질관리시스템으로 운영됩니다. 안전사고 예방과 위생에 특화된 '물 없는 공장'으로 글로벌 수준의 스마트팩토리 제조시설을 갖췄습니다. 원료 투입부터 포장까지 최첨단 자동화 로봇 설비 라인을 보유했습니다. 진천 공장의 소스 생산 과정은 4층(전처리&배합실)부터 2층(포장실), 1층(완제품 적재실)까지 ▲원료 입고·검수 ▲비가식부위 제거 및 세척·살균 ▲계량 ▲배합 ▲품질검사 ▲충진 ▲금속검출 및 중량선별 ▲제품포장 ▲완제품적재 및 이송 ▲보관 및 출하로 나눠 진행됩니다. 먼저 4층에서 가열이 필요한 주 원료 마늘을 전처리 살균합니다. 껍질과 꼭지가 제거된 마늘을 설비에 투입하면 벨트에서 1차 세척(버블세척)을 진행하고 2차로 마늘 겉면을 약 70℃ 온도에 살균 3, 4차 냉각해 분쇄합니다. 이렇게 전처리된 마늘과 다른 원료들을 배합실로 이동해 소스로 만듭니다. '적합' 판정을 받은 소스는 천장 배관을 통해 2층 포장실로 내려갑니다. 이 공간은 청결 구역으로 음압관리시스템으로 공기를 관리하는데 병원과는 반대로 '양압' 관리가 이뤄집니다. 분진 등이 유입되지 않도록 하기 위함입니다. 1층에서는 무인 대차(AGV)가 움직이며 냉장 창고에 팔레트를 자동으로 입고합니다. 여기서 생산되는 대부분의 교촌 소스는 원물의 영양손실을 최소화하는 '비가열 공법'으로 만들어집니다. 신선하고 진한 맛을 살릴 수 있다는 게 장점입니다. 매운맛의 '레드 소스'가 대표적인 사례입니다. 청양 홍고추를 가열하지 않고 직접 짜내 매운맛을 내는 방식입니다. 김태윤 비에이치앤바이오 생산품질혁신본부 상무는 "유통기한이 가열공법에 비해 짧고 제조 원가는 비싸지만 국내산 프리미엄 식재료 본연의 맛을 구현하기 위해 청양홍고추를 직접 착즙하는 등의 비가열 제조공법을 고집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붓질과 계약재배로 대표되는 교촌의 '고집과 상생' 코로나19를 지나는 와중에도 치킨 프렌차이즈들은 대체로 성장세를 유지한 가운데 지난해 교촌만 실적이 눈에 띄게 부진했습니다. 가격 관련 부정적 이미지와 함께 신제품 등 화제성에서 밀리며 매출이 전년보다 14% 줄었습니다. 8년간 1위였던 순위는 2년 사이 3위로 떨어졌습니다. 반등이 필요한 교촌입니다. 올해 교촌은 실적 개선을 위해 적극적으로 변모하고 있습니다. 20년 만에 판교로 신사옥을 이전하며 새 비전 '진심경영'을 발표했습니다. 6월에는 2년 만에 신제품 '교촌옥수수'를 출시했습니다. 수제맥주 '문베어'를 포함해 지난해 '교촌필방', 올해 한식당 '메밀단편' 등 신사업도 다양하게 시도하고 있습니다. 특히 거래처와의 '상생'을 연일 강조하고 있습니다. 농가와의 계약재배 역시 상생 전략의 일환입니다. 교촌은 계약재배로 지역 농가 판로 개척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계약재배를 활용하면 회사는 대규모 원물을 안정적으로 수급 받을 수 있고, 농가 입장에서는 유통 부담을 줄이고 거래 안정성을 높일 수 있습니다. 교촌은 최상의 재료를 공급하기 위해 '청양고추'의 대표 산지 충남 청양은 물론 경기 여주, 강원 원주, 충북 단양 등 각지의 청양홍고추 산지 농가를 발굴해 계약재배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기후에 따른 피해 최소화를 위해 전국 지역별로 농가를 분산·운영하고 있는데 이는 원활한 공급망 확보에도 유리합니다. 비에이치앤바이오에 따르면 지난 3년 동안 계약재배 등을 통해 수매한 국내 농산물은 총 3825톤에 육박합니다. 이 기간 매입한 청양홍고추 2800톤 중 58%가 계약재배 물량입니다. 마늘(700톤)과 아카시아꿀(315톤) 등 소스에 쓰이는 식재료 대부분을 국내산 농산물로 수급하고 있다는 설명입니다. 계약재배 농가로부터 시장가격과 관계없이 정해진 납품가격으로 일괄 구매하고 납품 후 2주 이내에 대금을 정산해주며 농가의 경제적 부담도 덜어주고 있습니다. 운송은 비에이치앤바이오가 직접 맡기 때문에 농가 입장에서는 납품 시 세척, 선별, 건조, 포장 등을 생략할 수 있어 인건비 절감에 도움이 됩니다. 송원엽 비에이치앤바이오 대표는 "교촌은 간장, 레드, 허니로 대표되는 치킨소스를 제조하기 위해 우리 농산물의 상당 수를 계약재배로 들여와 지역 농가의 판로 개척을 지원하고 있다"며 "교촌치킨 소스의 원천에는 건강한 음식을 제공하겠다는 교촌의 경영철학인 ‘진심경영’이 담겨있다"고 말했습니다. K소스 해외 진출에도 속도를 냅니다. 교촌치킨은 현재 7개국(미국·캐나다·인도네시아·말레이시아·두바이·중국·대만)에 진출해 있습니다. 모든 해외 매장에서 판매되는 치킨에 제공되는 소스는 이곳에서 제조됩니다. 이슬람 문화권 수출을 위해 2020년에 수출용 소스류 7종 할랄 인증(KMF)을 획득했습니다. 송 대표는 "전 세계 프렌차이즈 중 소스만 가지고 엄청나게 성장을 하는 회사들이 있는데 소스만큼은 교촌도 잠재력이 있다고 생각한다"며 "앞으로의 K푸드는 치킨에서 나올 것 같다. 국내를 넘어 해외에서 한국을 대표하는 소스로 사랑받는 브랜드로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SK브로드밴드[033630]가 B tv에 SK텔레콤[017670]의 생성형 AI '에이닷(A.)'을 결합한 'B tv 에이닷 서비스'를 26일 선보였습니다. 이날 서울 중구 SK남산빌딩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SK브로드밴드는 B tv의 목표가 'AI 기반 미디어 포털'임을 강조했습니다. 김혁 SK브로드밴드 미디어CO 담당은 SK브로드밴드 미디어CO 담당은 "'AI 기반 미디어 포털'이 B tv의 목표가 맞다"며 B tv의 향후 방향성에 대해 설명했습니다. SK브로드밴드의 설명에 따르면 9월 기준 B tv 가입자의 33%가 AI 서비스를 이용 중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SK브로드밴드는 지난해 12월 'AI B tv'를 선언하고 지속적으로 B tv에 AI 서비스를 적용해오고 있습니다. 김성수 SK브로드밴드 Customer 사업부장은 "지난해 12월 'AI B tv'를 선언한 뒤로 다른 경쟁사들도 TV에 AI를 접목시키는 서비스를 출시하고 있다"며 "이를 통해 우리의 방향성이 틀리지 않았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SK브로드밴드는 기존 B tv에 있던 서비스 'NUGU'가 존재했으나 이번 에이닷과의 결합을 통해 훨씬 진화된 AI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음을 강조했습니다. NUGU와 에이닷은 NLU, LLM 기반의 AI 모델입니다. 둘의 가장 큰 차이점은 NLU는 입력된 문장의 키워드와 의도 정도만 파악할 수 있었다면 LLM은 키워드와 더불어 문장의 맥락과 의도를 함께 파악해 보다 정확한 답변을 내놓는다는 점입니다. AI 서비스의 범위에서도 차이가 존재합니다. NUGU는 B tv의 VOD와 실시간 콘텐츠 정도로 범위가 제한됐지만 에이닷은 OTT, 유튜브, 웹까지 콘텐츠 제공이 가능합니다. 실제로 에이닷에게 "지금 영화관에서 상영 중인 영화가 뭐 있어?"라고 질문하자 '베테랑2'와 같은 현재 상영작을 즉각 보여주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멀티 턴 기능이 가능하다는 장점도 있습니다. 고객은 에이닷에게 질문을 하여 받은 답변을 바탕으로 다시 한 번 질문하는 것이 가능하며 에이닷이 직접 이어지는 질문을 띄워줘 추천하기도 합니다. 이를 바탕으로 마치 대화하듯 콘텐츠 정보를 제공받을 수 있게 됩니다. B tv 에이닷 서비스는 이날 함께 공개된 AI 셋톱박스 'AI 4 vision'과 기존 B tv 셋톱박스에서 바로 이용할 수 있습니다. AI 4 vision은 신경망처리장치(NPU)를 탑재한 AI 셋톱박스로 4K를 지원하는 13M픽셀의 카메라를 탑재했으며 온디바이스 AI 기능을 갖췄습니다. 고객은 이를 통해 홈트레이닝, 게임 등 모션 인식 기능을 지원하는 콘텐츠를 즐길 수 있게 됩니다. 이와 같이 AI 서비스를 발전시키고 확대시키는 방향성을 지속하는 이유에 대해서 SK브로드밴드는 성장과 생존을 위한 필수 조건임을 강조했습니다. 김혁 담당은 "과거에 비해 TV 이용 시간이 줄었고 국내 유료방송 시장이 축소되고 있다"며 "그렇기에 흩어져있는 플랫폼과 콘텐츠를 한 데 모아 'B tv를 쓰는 데에는 이유가 있다'라는 생각이 들게 해야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실제로 SK브로드밴드는 현재 서비스 중인 'AI 골프'와 '살아있는 영어'에 대해 고객들이 상당히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김혁 담당은 "AI가 추천한 콘텐츠를 보기 위해 영화, 방송, 키즈 등 다양한 월정액 상품에 각각 가입해야 했던 번거로움을 해소하는 B tv All+ 상품을 9월 초 출시했다"며 AI 서비스를 적용해 경쟁력을 갖춘 B tv의 수익 모델을 지속해나갈 것임을 설명했습니다.
K콘텐츠 위상과 함께 한국 드라마·영화 속 음식을 찾는 외국인이 부쩍 늘었습니다. 유튜브에 쏟아지는 각종 바이럴 마케팅은 기업 실적에 톡톡히 기여하고 있습니다. 한류는 K푸드 열풍을 이끄는 주역입니다. 하지만 그 이전 수십년에 걸친 기업들의 현지 기반 다지기 작업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발 빠르게 해외에 진출한 이들은 저조한 인지도와 낯선 유통체계, 불안정한 글로벌 정세 등에도 뚝심으로 버틴 결과 글로벌 K푸드를 만들어냈습니다.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초코파이(오리온)⋅밀키스(롯데칠성음료)⋅꽃게랑(빙그레)은 러시아에서 성공한 대표적인 한국 기업 제품들입니다. 하지만 영향력 측면에서 이들을 압도하는 브랜드가 팔도의 라면 ‘도시락’입니다. 한국에서는 잘 보이지 않는 이 제품은 꾸준함과 전략적인 판단으로 러시아 ‘국민 라면’ 반열에 올랐습니다. 러시아 특허청은 아디다스, 샤넬 등 세계적으로 인지도가 높은 글로벌 기업에만 상표권을 인정해주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상표권 인정은 공익적으로나 사익적으로 강력한 권리 보호를 받게 된다는 걸 의미합니다. 2021년 러시아 특허청은 225번째로 팔도 '도시락' 상표권을 인정해 저명상표 권리를 부여했습니다. 한국 기업으로는 최초입니다. 최근 국내 라면 기업들이 해외 진출 범위를 넓히고 있는 가운데 러시아에서만큼은 팔도의 아성이 견고합니다. 러시아에서 팔도의 라면시장(용기면) 점유율은 60%로 수년째 1위 자리를 지키고 있습니다. 도시락의 러시아 매출은 2005년 7000만달러를 넘었고 2016년에는 2억달러를 돌파했습니다. 2010년부터는 매출이 매년 10%씩 증가하고 있으며 최근 5개년(2018~2022년) 평균 신장률은 15%에 육박하는 등 두 자릿 수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많은 경우 러시아에서 '다쉬락(도시락의 현지 발음)'은 일반 컵라면을 지칭할 정도로 일반명사로 굳어졌습니다. 도시락 유통의 시초는 1990년대 초 부산항과 러시아를 오가던 보따리 상인들이었습니다. 보따리상이 배를 타고 블라디보스토크까지 들여온 사각 형태의 도시락은 기존 러시아 선원들이 먹던 수프 용기와 비슷했습니다. 각진 모양은 흔들리는 배와 기차 안에서 안정적인 섭취가 가능했고 국물을 마시기도 편리했습니다. 칼칼한 맛은 러시아 전통 수프와 비슷했습니다. 추운 날씨와 함께 시베리아 횡단 열차 등 장거리 여행이 보편화한 러시아에서 도시락은 간편하고 따뜻하게 배를 채울 수 있다는 게 장점으로 부각되며 빠르게 입소문을 탔습니다. 80~90년대 활발하게 발전하던 중공업과 달리 경공업 시장이 크지 않았던 것도 팔도가 제품화에 나설 최적의 타이밍으로 작용했습니다. 도시락을 찾는 소비자들이 빠르게 늘어나자 팔도는 1997년 현지 사무소를 열었고 진출 첫해 러시아 판매량은 7배 증가하며 현지인들에게 각인되기 시작했습니다. 위기는 사무소를 개설한 지 1년 만에 찾아왔습니다. 극심한 재정난을 이기지 못한 러시아가 1998년 모라토리엄(지급 유예)을 선언했기 때문입니다. 서방의 경제제재와 유가 급락 등으로 루블화 가치는 급락했고 외국인 투자 철회 등 연쇄 반응이 이어졌습니다. 경영 환경이 악화한 국내외 기업들이 잇따라 러시아에서 철수했지만 팔도는 잔류를 결정했습니다. 투자 초기였기에 매몰 비용이 적었을뿐더러 동유럽⋅중앙아시아를 연결하는 시장을 쉽게 포기할 수 없었습니다. 러시아 경제는 1999년 들어 서서히 회복하기 시작했습니다. 팔도는 당시 블라디보스토크를 넘어 시베리아, 우랄 지역까지 마케팅을 확대하며 비어 있던 시장을 빠르게 점유했습니다. 2000년대 들어 현지 판매량은 연간 2억개에 육박했습니다. 2002년 러시아법인 설립 후 라멘스코예(2002년)와 리잔(2008년)에 현지 공장을 세우며 생산을 본격화했습니다. 러시아에서 파는 도시락 제품은 닭고기, 돼지고기, 쇠고기, 김치, 버섯, 새우 등 10여종에 이릅니다. 현지 입맛에 맞춰 매운맛을 낮췄고 포크를 동봉해 편리성을 높였습니다. 현지 문화를 반영해 2012년에는 마요네즈 소스를 별첨한 ‘도시락 플러스’를 출시했습니다. 최근 즉석 봉지면 타입 '퀴스티' 등 제품 카테고리를 다양화하고 있습니다. 2022년 러시아법인은 연초 가격 인상 및 공장 증설 효과에 힘입어 매출이 전년 대비 62% 증가한 4915억원을 기록했습니다. 다만 지난해 매출은 4140억원으로 1년 전보다 16% 줄었습니다. 지난해 매출 감소는 러시아 현지 내 일시적인 경기 변동에 의한 것으로 점유율에는 변화가 없다는 게 팔도 측 설명입니다. 2014년에는 러시아 국가 상업협회가 주관하는 '올해의 제품상'에 도시락이 라면업계 최초로 선정됐습니다. 이 상은 러시아 소비자 투표를 통해 결정됩니다. 국가적 위기에도 러시아를 떠나지 않고 남아 사업을 확장한 팔도에 대한 현지 선호도를 확인할 수 있는 결과입니다. 도시락은 이 상을 총 5회 수상했습니다. 도시락은 러시아에서 전량 생산해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며 러시아 국민 일상에 자리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다만 2022년 가격 인상으로 가격이 2배 가량 오르자 현지 내 불만 여론도 적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일각에서는 전쟁이 장기화할 경우 기업 이미지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팔도 관계자는 "러시아 시장 1위 브랜드로서 입지를 유지하기 위한 현지화 마케팅을 지속해 명실상부 국민 브랜드로서의 명성을 유지해나갈 것"이라며 "라면 외에도 음료, 스낵 등 다양한 제품을 통해 러시아 내 종합 식품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글로벌 K푸드 이끈 ‘뚝심’-①농심] 신라면, ‘까다로운 월마트’ 넘고 날개 달다 [글로벌 K푸드 이끈 ‘뚝심’-②오리온] 초코파이는 깐깐한 중국을 어떻게 사로잡았나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은행권 주택담보대출(주담대) 변동금리의 기준이 되는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가 석달 연속 하락했습니다. 은행연합회(회장 조용병)는 8월 신규취급액기준 코픽스가 전달(3.42%)보다 0.06%포인트(p) 낮은 3.36%로 집계됐다고 19일 밝혔습니다. 지난해 11월 4.00%로 정점을 찍었다가 12월(3.84%)부터 올해 4월(3.54%)까지 5개월간 내림세를 보인 코픽스는 5월(3.56%) 소폭 상승한 바 있습니다. 하지만 최근 시장금리가 전반적으로 떨어지면서 6월(3.52%), 7월(3.42%)에 이어 3개월 연속 하락세를 유지하며 최근 1년새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습니다. 코픽스는 국내 8개은행(농협·신한·우리·SC제일·하나·기업·국민·한국씨티은행)이 조달한 자금의 가중평균금리를 말합니다. 은행이 실제 취급한 예·적금, 은행채 등 수신상품 금리변동이 반영돼 움직입니다. 코픽스가 낮아지면 그만큼 은행이 이자를 적게 주고도 자금을 확보할 수 있다는 뜻이 됩니다. 코픽스가 오르면 그 반대입니다. 7~8월 잔액기준 코픽스는 3.69%에서 3.67%로 0.02%p, 2019년 6월 새로 도입된 신잔액기준 코픽스 역시 3.15%에서 3.14%로 0.01%p 각각 낮아졌습니다. 각 시중은행은 오는 20일부터 신규 주담대 변동금리에 이날 공개된 코픽스 금리를 반영합니다. KB국민은행 주담대 신규 취급액 코픽스 기준 변동금리(6개월)는 4.56~5.96%에서 4.50~5.90%로 0.06%p 내려갑니다. 우리은행도 5.11~6.31%에서 5.05~6.25%로 인하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