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권용희 기자ㅣ메리츠증권은 27일 현대차에 대해 원·달러 환율 수혜로 올해 1분기 실적 호조가 예상된다고 평가했다. 이에 목표주가를 28만원에서 32만원으로 상향하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올해 현대차의 연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 동기 대비 7.5%, 2.6% 늘어난 40조6190억원, 3조6860억원으로 추정된다. 우호적 환율 수혜를 위한 판매 전략 변경으로 호실적을 기록할 것이란 분석이다. 김준성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당초 현대차의 올해 사업계획 환율은 1270원이었다"며 "원·달러 환율은 연초 이후 현재까지 일 평균 1327원을 기록 중이다"고 말했다. 이어 "우호적 환율 수혜 영위를 위해 국내 공장의 수출 비중을 1~2월 누적 66%까지 확대했다"고 덧붙였다. 원·달러 약세 수혜가 가능한 북미 지역으로 수출 집중화도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센티브 상승 우려가 존재하지만 미국을 포함한 시장 실질 거래 가격은 높은 수준을 유지 중이라는 설명이다. 김 연구원은 "실적 호조는 영업 현금 흐름 개선의 근거로, 오는 6월초 신규 주주가치 개선안이 발표될 예정이다"며 "늘어난 현금을 이용한 자사주 매입·소각 등 기업가치 개선으로…
인더뉴스 권용희 기자ㅣ하이투자증권은 27일 LG전자에 대해 웹OS(WebOS) 사업 확대로 수익성 개선이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이에 목표주가 13만5000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LG이노텍을 제외한 LG전자의 올해 1분기 연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4% 늘어난 16조9000억원으로 추정된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9.8% 줄어든 1조2200억원으로 예상된다. 고의영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가전, TV, 자동차 등 내구재 수요는 부진하나 가전을 중심으로 우려 대비 견조한 실적을 기록할 전망"이라며 "볼륨존 공략을 통해 가전 점유율을 늘리고 있다"고 말했다. 올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87조2130억원, 3조8880억원으로 추정된다. 장기적으로 WebOS 중심의 플랫폼·서비스 이익 성장세가 두드러질 것이란 분석이다. 고 연구원은 "WebOS 사업 확대에 따른 지속 가능한 수익성 개선이 업사이드 요인 중 하나"라며 "LG전자는 올해 플랫폼·콘텐츠 관련 매출 계획을 전년 대비 43% 늘어난 1조원으로 공유한 바 있다"고 말했다. 이어 "스포츠 이벤트 개최에 따라 올해 2분기 유럽 시장에서 TV 수요 개선도 이뤄질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신한라이프(대표이사 사장 이영종) 사회공헌재단 '신한라이프빛나는재단'은 26일 초록우산어린이재단에 '2024 신한라이프재능클래스' 후원금으로 4억원을 전달했다고 밝혔습니다. 신한라이프재능클래스는 취약계층 아동에 스포츠·문화·예술 분야 교육 기회를 제공하는 사회공헌사업입니다. 이번 후원금은 선정된 기관 43곳에서 스포츠 37개 종목, 문화·예술 17개 분야 수업에 참여하는 700여명의 아이들을 위해 활용됩니다. 김순기 신한라이프빛나는재단 사무국장은 "체험활동 기회가 부족한 취약계층 아동들에게 재능발견과 진로탐색 기회가 되길 바란다"며 "아이들이 밝은 미래를 위해 꿈꾸고 그 꿈을 포기하지 않도록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펼쳐 가겠다"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NH농협은행(은행장 이석용)은 26일 서대문 본사에서 '2023 금융소비자보호 연도대상' 시상식을 했다고 밝혔습니다. 올해 2회를 맞은 금융소비자보호 연도대상은 금융소비자 자산보호와 권익제고에 기여한 우수직원을 격려합니다. 이날 행사에선 금융사기 예방 우수직원, CS(고객만족) 우수직원 등 10명과 고객보호 우수사무소 5곳, 농협은행 모바일플랫폼에 개선 아이디어를 제시한 고객 2명을 시상했습니다. 농협은행 관계자는 "소비자보호 제안을 해준 고객도 시상에 함께 해 그 의미가 더욱 크다"며 "앞으로도 차별화된 고객참여형 금융소비자보호를 실천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하나은행(은행장 이승열)은 일본 최대 결제대행사 GMO-PG(GMO Payment Gateway, Inc.)와 업무협약을 맺고 일본 진출한 국내기업에 '해외결제 간편정산서비스'를 제공한다고 26일 밝혔습니다. 협약에 따라 GMO-PG와 결제대행 계약을 체결한 기업은 일본 현지 은행을 방문하지 않아도 하나원큐 글로벌 인터넷뱅킹을 통해 결제대금을 국내 송금할 수 있고 송금수수료 우대 혜택도 받습니다. 또 GMO-PG 파트너사를 통해 일본 법인 설립이나 현지 자사몰 구축 컨설팅, 각종 인허가 문제와 물류시스템 기반 조성을 위한 종합 솔루션까지 제공합니다. 하나은행 기업디지털본부 관계자는 "국내 기업의 해외진출이 늘면서 한국 모기업의 글로벌 통합 자금관리서비스 니즈를 충족하고자 이번 서비스를 마련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해외진출 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는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확대할 것"이라고 부연했습니다. GMO-PG는 연간 온라인 결제처리금액이 10조6000억엔(한화 94조원)에 이르는 일본 1위 결제대행사입니다. 일본 이커머스 시장에서 신용카드·간편결제·전자머니 등 다양한 결제수단을 이용할 수 있도록 종합 지급결제 플랫폼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부이사관 승진 ▲이진수 ▲오화세 ◇과장급 전보 ▲행정인사과장 박재훈 ▲금융정책과장 강영수 ▲은행과장 이진수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KB국민은행(은행장 이재근)은 폴란드 페카오은행(Bank Pekao)과 '코리아데스크' 설치계약을 체결했다고 26일 밝혔습니다. 전날 폴란드 수도 바르샤바 페카오은행 본점에서 열린 계약 체결식에는 강남채 KB국민은행 글로벌사업그룹 부행장, 페카오은행 기업금융·투자·자본시장그룹 예지 크비에친스키 이사부행장이 참석했습니다. 이로써 KB국민은행은 폴란드 현지 한국계 기업에 대출과 무역금융 등 다양한 금융서비스를 제공하는 기반을 마련했습니다. 페카오은행은 폴란드 2위은행(자산기준)으로 IB·기업금융·무역금융에서 강점을 보입니다. 2022년 10월 KB국민은행 런던지점이 페카오은행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하면서 전략적 파트너십을 구축했고 이후 지속적으로 코리아데스크 설치에 관한 협의를 해왔습니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코리아데스크 설치로 동유럽시장 진출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며 "페카오은행 현지 네트워크와 KB국민은행의 영업역량을 결합해 동유럽 커버리지를 강화하겠다"고 의지를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양사의 확고한 협력 의지를 바탕으로 폴란드 진출 한국계 기업과 협력사에 현지통화 대출 등 경쟁력 있는 금융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부연했습니다.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황성만 오뚜기 대표는 26일 "2024년에도 시장 변화를 주도하고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높이겠다"고 말했습니다. 오뚜기는 이날 경기도 안양시 동안구 오뚜기 중앙연구소에서 제53기 정기주주총회를 개최했습니다. 황성만 대표는 인사말을 통해 "한국농업 상생발전, ESG 경영을 강화해 더 좋은 성과를 달성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오뚜기는 지난해 매출이 전년 대비 4.1% 증가한 2조8723억원, 당기순이익은 1207억원을 기록했습니다. 황 대표는 "특히 온라인 매출은 전년 대비 36.1% 성장한 2527억원이었고, 글로벌 사업부문 개편과 적극적인 해외 영업 활동으로 수출도 전년 대비 11.8% 성장했다"고 말했습니다. 황 대표는 "지난해는 여러 지정학적 리스크와 경제 불확실성에 직면한 어려운 해였지만 오뚜기는 노력과 혁신으로 좋은 경영실적을 달성했다"며 "올해는 더 좋은 성과를 달성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이날 주총에서는 재무제표 승인의 건, 황성민·류기준 사내이사 후보자 선임의 건, 이사 보수한도액 승인의 건이 모두 의결됐습니다. 또 신규 목적 사업으로 태양광 발전사업을 추가했습니다.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LG생활건강은 26일 서울시 종로구 LG광화문빌딩에서 제23기 정기주주총회를 개최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정애 LG생활건강 사장은 인사말을 통해 "2023년은 당초 예상과 달리 중국 경기 침체가 장기화되며 매우 어려운 한 해였다"며 "내부적으로도 시장 및 고객 변화에 대한 선제적인 준비와 지속적인 투자의 중요성이 더욱 크게 다가왔던 시간이었다"고 회고했습니다. 이날 정기주주총회에서는 제23기 재무제표 승인, 정관 변경 승인, 이사 선임, 이사 보수 한도 승인 등 총 4건의 의안이 상정됐고 모두 원안대로 의결했습니다. LG생활건강은 지난 공시내용과 동일하게 2023년 연결 기준 매출 6조8048억원, 영업이익은 4870억원을 기록했다고 보고했습니다. 배당금은 보통주 1주당 3500원, 우선주 1주당 3550원을 현금배당하기로 했습니다. 이사 선임에는 사내이사에 이명석 전무를 신규 선임하고, 기타비상무이사로는 LG 경영지원부문장인 하범종 사장을 재선임했습니다. 이 사장은 "새로운 시도를 위한 구조 변화와 반전의 기회를 만들기 위한 노력을 끊임없이 지속해오고 있는 만큼 올해는 지난 2년 간의 부진을 떨쳐내고 새로운 성장의 변곡점이 될 것"이라고…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송현석 신세계푸드 대표가 식품산업의 패러다임이 변하고 불확실성이 커지는 상황 속에서 수익성과 성장성을 동시에 확보하겠다는 포부를 밝혔습니다. 송 대표는 26일 서울 성동구 신세계푸드 본사에서 열린 제29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지난해 미래성장 방향을 담은 비전 2033을 수립했다"며 "2024년은 비전 2033을 향한 강력한 첫발을 내딛는 원년으로 만들려고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날 송 대표는 세계 경제가 산업간, 업종간 경계가 흐려지는 빅블러 현상이 일어나고 있다며 식품산업 패러다임의 급격한 변화 현상을 언급했습니다. 정치, 경제, 사회적 변동성이 커지면서 상시적 불확실성이 뉴노멀로 정착하는 혼돈의 시대가 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송 대표는 "2024년은 내실 있는 기초체력이 그 어느 해보다 중요하다는 판단 하에 경영방침을 '내실 있는 미래성장'으로 정했다"며 "각종 리스크의 철저한 관리 및 대응과 함께 기존 사업의 고효율화 신규 사업에서의 성과를 통해 수익성과 성장성을 동시에 확보하는데 전력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신세계푸드는 지난해 매출이 전년보다 5.5% 늘어난 1조4889억원으로 창사 이래 최대 매출을 달성했습니다. 수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정지영 현대백화점 대표가 올해 주요 점포에 2000억원을 투자해 오프라인 플랫폼 공간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구상을 밝혔습니다. 26일 서울 강동구 우진빌딩에서 열린 제22기 현대백화점 정기 주주총회에서 정 대표는 "올해는 급변하는 유통 환경의 변화와 새로운 라이프스타일에 대비하기 위해 기민하게 미래를 대비할 수 있는 성장 매커니즘을 확립해 다양한 시각으로 성장 기회를 창출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현대백화점은 점포별 MD 강화, 차별화 콘텐츠 제작을 위해 지난해 2100억원 규모를 투자했습니다. 지난해 연결 기준 총매출액은 10조1327억원, 영업이익은 3035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소폭 감소했습니다. 백화점 부문은 총매출액 7조3429억원, 영업이익 3577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정 대표는 "더현대 서울의 경우 K-컬처를 집대성한 다양한 팝업스토어를 전개한 결과 오픈한지 2년 9개월 만에 국내 백화점 중 최단기간 연매출 1조원을 달성했다"며 "글로벌 매출은 2022년 대비 900% 가까이 증가했다"고 전했습니다. 압구정본점은 18년 만의 식품관 리뉴얼로 프리미엄 다이닝 홀을 열었고, 판교점은 해외 컨템포러리 브랜드 전문관을 새롭게 오픈했
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넥센타이어[002350]는 26일 오전 11시 경남 양산 본사에서 제66기 정기주주총회를 개최했다고 밝혔습니다. 주주총회에서는 재무제표 및 연결재무제표 승인과 이익잉여금처분안 승인의 건, 이사 선임의 건, 정관 일부 변경의 건 등이 의결됐습니다. 이와 함께 액면가 500원 기준 1주당 보통주 115원, 우선주 120원을 결의하며 25년 연속 현금배당을 이어가게 됐습니다. 넥센타이어는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 2조7017억원을 기록하며 사상 최대 매출을 올렸고 영업이익은 1870억원을 기록했습니다. 넥센타이어 측은 "대내외 어려운 상황에서도 프리미엄 완성차 브랜드를 중심으로 신차용 타이어 공급을 확대하고, EPL 맨체스터시티 스폰서십 지속 등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통해 브랜드 이미지를 높였다"고 설명했습니다. 또한, 독일 자동차 전문지 아우토빌트에서 ‘그린 타이어’ 등급을 획득하고,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최상위 클래스인 ‘슈퍼 6000’에서 참여 3년 만에 제조사 챔피언 타이틀을 거머쥐는 등 제품의 우수성을 인정받으며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두기도 했습니다. 이현종 넥센타이어 사장은 주주총회 인사말을 통해 "유럽 공장 2단계 증설 완료에 이어…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오는 4월1일부터 아파트 잔금대출이 주택담보대출(주담대) 갈아타기 서비스에 포함됩니다. 실시간 시세조회 가능한 주거용오피스텔과 빌라(다세대·연립) 담보대출 갈아타기 서비스는 9월 시작됩니다. 26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다음달부터 차주 명의로 소유권등기가 이뤄지고 기존 대출 금융회사의 근저당권 설정이 완료된 아파트 잔금대출은 주담대 갈아타기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오는 9월부터는 KB시세·한국부동산원 시세 등 실시간 시세조회 가능한 빌라(다세대·연립주택) 및 주거용오피스텔을 담보로 한 대출도 주담대 갈아타기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확대합니다. 서민·무주택자의 주요 주거금융상품인 전세대출 갈아타기 서비스는 임대차 기간 종료 6개월 전까지 신청할 수 있도록 기간을 확대하는 방안을 추진합니다. 금융위는 보증기관 등 참여기관과 협의를 거쳐 오는 6월부터 시행할 예정입니다. 현재는 기존 전세대출을 받은지 3개월이 지난 뒤 12개월(계약기간의 1/2)까지 갈아타기 할 수 있습니다. 이와 함께 신용대출 갈아타기 서비스는 보다 많은 금융소비자가 저녁시간대에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6월부터 오전 9시~오후 10시(현행 오후 4시)로 확대
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이하 한국타이어)[161390]는 한국능률협회컨설팅(KMAC) 주관 '2024 한국산업의 브랜드 파워(K-BPI)' 조사에서 승용차 타이어 부문 22년 연속 1위에 선정됐다고 26일 밝혔습니다. 한국타이어에 따르면, 다양한 성과를 바탕으로 브랜드에 대한 인지도와 충성도를 측정하는 K-BPI 조사에서 승용차 타이어 부문 22년 연속 1위에 올랐다. 특히, 브랜드 인지도 측면에서 최초 인지, 보조 인지, 비보조 인지 등 모든 항목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으며, 브랜드 충성도 측면에서도 이미지, 구매 가능성 등 대부분 항목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았습니다. 한국타이어 측은 "이번 수상은 한국앤컴퍼니그룹 조현범 회장의 주도 하에 꾸준히 강화해 온 프리미엄 브랜드 전략과 미래 모빌리티 트렌드에 대응하기 위해 지속된 선제적 연구개발(R&D) 투자로 이뤄낸 성과"라고 설명했습니다. 아울러, 한국타이어의 서비스 전문점 브랜드인 티스테이션(T'Station)도 타이어 전문점 부문 16년 연속 1위를 차지하며 고객 중심 서비스 혁신에 대한 성과를 인정받았습니다. 티스테이션은 끊임없는 고객 중심의 서비스 혁신을 이뤄내며 브랜드 인지도,
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HDC현대산업개발[294870]은 지속성장을 위한 신사업으로 데이터센터 개발 및 운영사업을 추진한다고 26일 밝혔습니다. HDC현대산업개발에 따르면, 인공지능, IoT, 빅데이터 등 4차 산업으로 미래시장이 재편되고 있는 가운데 데이터센터로 개발 영역을 확장해 나간다는 계획입니다. HDC현대산업개발은 그룹의 데이터 운영 및 기술 경쟁력을 접목해 데이터센터의 건설을 넘어 보유 및 운영 관리하는 사업구도로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지난 2022년 3월 정관 개정을 통해 데이터센터업을 사업목적에 추가한 바 있으며, 지난해에는 DX팀을 신설해 건설생산부문과 경영체계 혁신을 추진하며 데이터의 수집, 저장, 가공을 통한 새로운 비즈니스 생태계 구축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데이터센터 사업을 위한 전담 조직도 구성해 사업 추진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데이터 산업의 전후방 역량을 보유한 기업과의 협업과 연계 사업의 시너지도 함께 고려하며 다양한 사업 기회를 창출해 나갈 계획입니다. HDC현대산업개발은 데이터센터 사업의 기반이 되는 부지 경쟁력이 가장 큰 장점으로 꼽히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전문 운영 인력 수급이 유리한 인천 외 수도권…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코카콜라 사업권은 한 약제상에게 2300달러(약 300만원)에 팔렸는데 현재 시장 가치는 412조에 이른다. 그는 원료를 직접 구매하고 누구에게도 열쇠를 주지 않는다는 원칙을 지켰다. 교촌의 3대 치킨 소스 레시피를 아는 분도 한 명뿐이다. 이것이 교촌이 33년간 성장할 수 있었던 비밀이다" 교촌에프앤비가 운영하는 교촌치킨이 오랫동안 업계 선두 자리를 지킬 수 있었던 배경으로 '고집'과 '상생' 원칙을 꼽았습니다. 치열한 치킨 경쟁 속 최근에는 경쟁사들에 밀리며 실적이 주춤한 상황입니다. 헤쳐나갈 과제도 적지 않습니다. 교촌은 'K소스' 세계화로 위기를 돌파한다는 각오입니다. 업계 유일 소스 전용 공장..교촌 '3대장' 소스도 여기서 교촌은 업계에서 유일하게 전용 소스 회사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충북 진천 덕산읍에 위치한 자회사 비에치앤바이오의 종합 식품 생산 현장은 1만5375㎡의 부지에 연면적 9392㎡ 규모로 조성됐습니다. 지난 26일 서울에서 2시간가량 걸려 도착하자마자 입구부터 푸드 트럭의 치킨 냄새가 방문객을 맞았습니다. 2017년 준공된 비에이치앤바이오 진천 생산현장은 컵포장기, 파우치 포장기 등 5종(10대)의 충진설비와 10대의 배합탱크 등을 갖췄습니다. 하루 30~40톤의 소스를 생산하고 있으며 연간 최대 1만2465톤의 소스를 생산할 수 있습니다. 교촌을 대표하는 '3대장' 치킨(간장⋅레드⋅허니) 소스도 이곳에서 만들어집니다. 치킨소스 제조에는 청양홍고추, 마늘, 아카시아꿀 등 국내 농산물을 적극 활용합니다. 교촌 소스를 포함해 국내 주요 식품업체에 납품하는 OEM/ODM 소스 2000여종의 레시피를 가지고 있습니다. 진천 종합식품 제조 공장은 자동화 설비와 글로벌 수준의 품질관리시스템으로 운영됩니다. 안전사고 예방과 위생에 특화된 '물 없는 공장'으로 글로벌 수준의 스마트팩토리 제조시설을 갖췄습니다. 원료 투입부터 포장까지 최첨단 자동화 로봇 설비 라인을 보유했습니다. 진천 공장의 소스 생산 과정은 4층(전처리&배합실)부터 2층(포장실), 1층(완제품 적재실)까지 ▲원료 입고·검수 ▲비가식부위 제거 및 세척·살균 ▲계량 ▲배합 ▲품질검사 ▲충진 ▲금속검출 및 중량선별 ▲제품포장 ▲완제품적재 및 이송 ▲보관 및 출하로 나눠 진행됩니다. 먼저 4층에서 가열이 필요한 주 원료 마늘을 전처리 살균합니다. 껍질과 꼭지가 제거된 마늘을 설비에 투입하면 벨트에서 1차 세척(버블세척)을 진행하고 2차로 마늘 겉면을 약 70℃ 온도에 살균 3, 4차 냉각해 분쇄합니다. 이렇게 전처리된 마늘과 다른 원료들을 배합실로 이동해 소스로 만듭니다. '적합' 판정을 받은 소스는 천장 배관을 통해 2층 포장실로 내려갑니다. 이 공간은 청결 구역으로 음압관리시스템으로 공기를 관리하는데 병원과는 반대로 '양압' 관리가 이뤄집니다. 분진 등이 유입되지 않도록 하기 위함입니다. 1층에서는 무인 대차(AGV)가 움직이며 냉장 창고에 팔레트를 자동으로 입고합니다. 여기서 생산되는 대부분의 교촌 소스는 원물의 영양손실을 최소화하는 '비가열 공법'으로 만들어집니다. 신선하고 진한 맛을 살릴 수 있다는 게 장점입니다. 매운맛의 '레드 소스'가 대표적인 사례입니다. 청양 홍고추를 가열하지 않고 직접 짜내 매운맛을 내는 방식입니다. 김태윤 비에이치앤바이오 생산품질혁신본부 상무는 "유통기한이 가열공법에 비해 짧고 제조 원가는 비싸지만 국내산 프리미엄 식재료 본연의 맛을 구현하기 위해 청양홍고추를 직접 착즙하는 등의 비가열 제조공법을 고집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붓질과 계약재배로 대표되는 교촌의 '고집과 상생' 코로나19를 지나는 와중에도 치킨 프렌차이즈들은 대체로 성장세를 유지한 가운데 지난해 교촌만 실적이 눈에 띄게 부진했습니다. 가격 관련 부정적 이미지와 함께 신제품 등 화제성에서 밀리며 매출이 전년보다 14% 줄었습니다. 8년간 1위였던 순위는 2년 사이 3위로 떨어졌습니다. 반등이 필요한 교촌입니다. 올해 교촌은 실적 개선을 위해 적극적으로 변모하고 있습니다. 20년 만에 판교로 신사옥을 이전하며 새 비전 '진심경영'을 발표했습니다. 6월에는 2년 만에 신제품 '교촌옥수수'를 출시했습니다. 수제맥주 '문베어'를 포함해 지난해 '교촌필방', 올해 한식당 '메밀단편' 등 신사업도 다양하게 시도하고 있습니다. 특히 거래처와의 '상생'을 연일 강조하고 있습니다. 농가와의 계약재배 역시 상생 전략의 일환입니다. 교촌은 계약재배로 지역 농가 판로 개척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계약재배를 활용하면 회사는 대규모 원물을 안정적으로 수급 받을 수 있고, 농가 입장에서는 유통 부담을 줄이고 거래 안정성을 높일 수 있습니다. 교촌은 최상의 재료를 공급하기 위해 '청양고추'의 대표 산지 충남 청양은 물론 경기 여주, 강원 원주, 충북 단양 등 각지의 청양홍고추 산지 농가를 발굴해 계약재배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기후에 따른 피해 최소화를 위해 전국 지역별로 농가를 분산·운영하고 있는데 이는 원활한 공급망 확보에도 유리합니다. 비에이치앤바이오에 따르면 지난 3년 동안 계약재배 등을 통해 수매한 국내 농산물은 총 3825톤에 육박합니다. 이 기간 매입한 청양홍고추 2800톤 중 58%가 계약재배 물량입니다. 마늘(700톤)과 아카시아꿀(315톤) 등 소스에 쓰이는 식재료 대부분을 국내산 농산물로 수급하고 있다는 설명입니다. 계약재배 농가로부터 시장가격과 관계없이 정해진 납품가격으로 일괄 구매하고 납품 후 2주 이내에 대금을 정산해주며 농가의 경제적 부담도 덜어주고 있습니다. 운송은 비에이치앤바이오가 직접 맡기 때문에 농가 입장에서는 납품 시 세척, 선별, 건조, 포장 등을 생략할 수 있어 인건비 절감에 도움이 됩니다. 송원엽 비에이치앤바이오 대표는 "교촌은 간장, 레드, 허니로 대표되는 치킨소스를 제조하기 위해 우리 농산물의 상당 수를 계약재배로 들여와 지역 농가의 판로 개척을 지원하고 있다"며 "교촌치킨 소스의 원천에는 건강한 음식을 제공하겠다는 교촌의 경영철학인 ‘진심경영’이 담겨있다"고 말했습니다. K소스 해외 진출에도 속도를 냅니다. 교촌치킨은 현재 7개국(미국·캐나다·인도네시아·말레이시아·두바이·중국·대만)에 진출해 있습니다. 모든 해외 매장에서 판매되는 치킨에 제공되는 소스는 이곳에서 제조됩니다. 이슬람 문화권 수출을 위해 2020년에 수출용 소스류 7종 할랄 인증(KMF)을 획득했습니다. 송 대표는 "전 세계 프렌차이즈 중 소스만 가지고 엄청나게 성장을 하는 회사들이 있는데 소스만큼은 교촌도 잠재력이 있다고 생각한다"며 "앞으로의 K푸드는 치킨에서 나올 것 같다. 국내를 넘어 해외에서 한국을 대표하는 소스로 사랑받는 브랜드로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SK브로드밴드[033630]가 B tv에 SK텔레콤[017670]의 생성형 AI '에이닷(A.)'을 결합한 'B tv 에이닷 서비스'를 26일 선보였습니다. 이날 서울 중구 SK남산빌딩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SK브로드밴드는 B tv의 목표가 'AI 기반 미디어 포털'임을 강조했습니다. 김혁 SK브로드밴드 미디어CO 담당은 SK브로드밴드 미디어CO 담당은 "'AI 기반 미디어 포털'이 B tv의 목표가 맞다"며 B tv의 향후 방향성에 대해 설명했습니다. SK브로드밴드의 설명에 따르면 9월 기준 B tv 가입자의 33%가 AI 서비스를 이용 중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SK브로드밴드는 지난해 12월 'AI B tv'를 선언하고 지속적으로 B tv에 AI 서비스를 적용해오고 있습니다. 김성수 SK브로드밴드 Customer 사업부장은 "지난해 12월 'AI B tv'를 선언한 뒤로 다른 경쟁사들도 TV에 AI를 접목시키는 서비스를 출시하고 있다"며 "이를 통해 우리의 방향성이 틀리지 않았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SK브로드밴드는 기존 B tv에 있던 서비스 'NUGU'가 존재했으나 이번 에이닷과의 결합을 통해 훨씬 진화된 AI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음을 강조했습니다. NUGU와 에이닷은 NLU, LLM 기반의 AI 모델입니다. 둘의 가장 큰 차이점은 NLU는 입력된 문장의 키워드와 의도 정도만 파악할 수 있었다면 LLM은 키워드와 더불어 문장의 맥락과 의도를 함께 파악해 보다 정확한 답변을 내놓는다는 점입니다. AI 서비스의 범위에서도 차이가 존재합니다. NUGU는 B tv의 VOD와 실시간 콘텐츠 정도로 범위가 제한됐지만 에이닷은 OTT, 유튜브, 웹까지 콘텐츠 제공이 가능합니다. 실제로 에이닷에게 "지금 영화관에서 상영 중인 영화가 뭐 있어?"라고 질문하자 '베테랑2'와 같은 현재 상영작을 즉각 보여주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멀티 턴 기능이 가능하다는 장점도 있습니다. 고객은 에이닷에게 질문을 하여 받은 답변을 바탕으로 다시 한 번 질문하는 것이 가능하며 에이닷이 직접 이어지는 질문을 띄워줘 추천하기도 합니다. 이를 바탕으로 마치 대화하듯 콘텐츠 정보를 제공받을 수 있게 됩니다. B tv 에이닷 서비스는 이날 함께 공개된 AI 셋톱박스 'AI 4 vision'과 기존 B tv 셋톱박스에서 바로 이용할 수 있습니다. AI 4 vision은 신경망처리장치(NPU)를 탑재한 AI 셋톱박스로 4K를 지원하는 13M픽셀의 카메라를 탑재했으며 온디바이스 AI 기능을 갖췄습니다. 고객은 이를 통해 홈트레이닝, 게임 등 모션 인식 기능을 지원하는 콘텐츠를 즐길 수 있게 됩니다. 이와 같이 AI 서비스를 발전시키고 확대시키는 방향성을 지속하는 이유에 대해서 SK브로드밴드는 성장과 생존을 위한 필수 조건임을 강조했습니다. 김혁 담당은 "과거에 비해 TV 이용 시간이 줄었고 국내 유료방송 시장이 축소되고 있다"며 "그렇기에 흩어져있는 플랫폼과 콘텐츠를 한 데 모아 'B tv를 쓰는 데에는 이유가 있다'라는 생각이 들게 해야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실제로 SK브로드밴드는 현재 서비스 중인 'AI 골프'와 '살아있는 영어'에 대해 고객들이 상당히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김혁 담당은 "AI가 추천한 콘텐츠를 보기 위해 영화, 방송, 키즈 등 다양한 월정액 상품에 각각 가입해야 했던 번거로움을 해소하는 B tv All+ 상품을 9월 초 출시했다"며 AI 서비스를 적용해 경쟁력을 갖춘 B tv의 수익 모델을 지속해나갈 것임을 설명했습니다.
K콘텐츠 위상과 함께 한국 드라마·영화 속 음식을 찾는 외국인이 부쩍 늘었습니다. 유튜브에 쏟아지는 각종 바이럴 마케팅은 기업 실적에 톡톡히 기여하고 있습니다. 한류는 K푸드 열풍을 이끄는 주역입니다. 하지만 그 이전 수십년에 걸친 기업들의 현지 기반 다지기 작업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발 빠르게 해외에 진출한 이들은 저조한 인지도와 낯선 유통체계, 불안정한 글로벌 정세 등에도 뚝심으로 버틴 결과 글로벌 K푸드를 만들어냈습니다.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초코파이(오리온)⋅밀키스(롯데칠성음료)⋅꽃게랑(빙그레)은 러시아에서 성공한 대표적인 한국 기업 제품들입니다. 하지만 영향력 측면에서 이들을 압도하는 브랜드가 팔도의 라면 ‘도시락’입니다. 한국에서는 잘 보이지 않는 이 제품은 꾸준함과 전략적인 판단으로 러시아 ‘국민 라면’ 반열에 올랐습니다. 러시아 특허청은 아디다스, 샤넬 등 세계적으로 인지도가 높은 글로벌 기업에만 상표권을 인정해주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상표권 인정은 공익적으로나 사익적으로 강력한 권리 보호를 받게 된다는 걸 의미합니다. 2021년 러시아 특허청은 225번째로 팔도 '도시락' 상표권을 인정해 저명상표 권리를 부여했습니다. 한국 기업으로는 최초입니다. 최근 국내 라면 기업들이 해외 진출 범위를 넓히고 있는 가운데 러시아에서만큼은 팔도의 아성이 견고합니다. 러시아에서 팔도의 라면시장(용기면) 점유율은 60%로 수년째 1위 자리를 지키고 있습니다. 도시락의 러시아 매출은 2005년 7000만달러를 넘었고 2016년에는 2억달러를 돌파했습니다. 2010년부터는 매출이 매년 10%씩 증가하고 있으며 최근 5개년(2018~2022년) 평균 신장률은 15%에 육박하는 등 두 자릿 수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많은 경우 러시아에서 '다쉬락(도시락의 현지 발음)'은 일반 컵라면을 지칭할 정도로 일반명사로 굳어졌습니다. 도시락 유통의 시초는 1990년대 초 부산항과 러시아를 오가던 보따리 상인들이었습니다. 보따리상이 배를 타고 블라디보스토크까지 들여온 사각 형태의 도시락은 기존 러시아 선원들이 먹던 수프 용기와 비슷했습니다. 각진 모양은 흔들리는 배와 기차 안에서 안정적인 섭취가 가능했고 국물을 마시기도 편리했습니다. 칼칼한 맛은 러시아 전통 수프와 비슷했습니다. 추운 날씨와 함께 시베리아 횡단 열차 등 장거리 여행이 보편화한 러시아에서 도시락은 간편하고 따뜻하게 배를 채울 수 있다는 게 장점으로 부각되며 빠르게 입소문을 탔습니다. 80~90년대 활발하게 발전하던 중공업과 달리 경공업 시장이 크지 않았던 것도 팔도가 제품화에 나설 최적의 타이밍으로 작용했습니다. 도시락을 찾는 소비자들이 빠르게 늘어나자 팔도는 1997년 현지 사무소를 열었고 진출 첫해 러시아 판매량은 7배 증가하며 현지인들에게 각인되기 시작했습니다. 위기는 사무소를 개설한 지 1년 만에 찾아왔습니다. 극심한 재정난을 이기지 못한 러시아가 1998년 모라토리엄(지급 유예)을 선언했기 때문입니다. 서방의 경제제재와 유가 급락 등으로 루블화 가치는 급락했고 외국인 투자 철회 등 연쇄 반응이 이어졌습니다. 경영 환경이 악화한 국내외 기업들이 잇따라 러시아에서 철수했지만 팔도는 잔류를 결정했습니다. 투자 초기였기에 매몰 비용이 적었을뿐더러 동유럽⋅중앙아시아를 연결하는 시장을 쉽게 포기할 수 없었습니다. 러시아 경제는 1999년 들어 서서히 회복하기 시작했습니다. 팔도는 당시 블라디보스토크를 넘어 시베리아, 우랄 지역까지 마케팅을 확대하며 비어 있던 시장을 빠르게 점유했습니다. 2000년대 들어 현지 판매량은 연간 2억개에 육박했습니다. 2002년 러시아법인 설립 후 라멘스코예(2002년)와 리잔(2008년)에 현지 공장을 세우며 생산을 본격화했습니다. 러시아에서 파는 도시락 제품은 닭고기, 돼지고기, 쇠고기, 김치, 버섯, 새우 등 10여종에 이릅니다. 현지 입맛에 맞춰 매운맛을 낮췄고 포크를 동봉해 편리성을 높였습니다. 현지 문화를 반영해 2012년에는 마요네즈 소스를 별첨한 ‘도시락 플러스’를 출시했습니다. 최근 즉석 봉지면 타입 '퀴스티' 등 제품 카테고리를 다양화하고 있습니다. 2022년 러시아법인은 연초 가격 인상 및 공장 증설 효과에 힘입어 매출이 전년 대비 62% 증가한 4915억원을 기록했습니다. 다만 지난해 매출은 4140억원으로 1년 전보다 16% 줄었습니다. 지난해 매출 감소는 러시아 현지 내 일시적인 경기 변동에 의한 것으로 점유율에는 변화가 없다는 게 팔도 측 설명입니다. 2014년에는 러시아 국가 상업협회가 주관하는 '올해의 제품상'에 도시락이 라면업계 최초로 선정됐습니다. 이 상은 러시아 소비자 투표를 통해 결정됩니다. 국가적 위기에도 러시아를 떠나지 않고 남아 사업을 확장한 팔도에 대한 현지 선호도를 확인할 수 있는 결과입니다. 도시락은 이 상을 총 5회 수상했습니다. 도시락은 러시아에서 전량 생산해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며 러시아 국민 일상에 자리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다만 2022년 가격 인상으로 가격이 2배 가량 오르자 현지 내 불만 여론도 적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일각에서는 전쟁이 장기화할 경우 기업 이미지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팔도 관계자는 "러시아 시장 1위 브랜드로서 입지를 유지하기 위한 현지화 마케팅을 지속해 명실상부 국민 브랜드로서의 명성을 유지해나갈 것"이라며 "라면 외에도 음료, 스낵 등 다양한 제품을 통해 러시아 내 종합 식품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글로벌 K푸드 이끈 ‘뚝심’-①농심] 신라면, ‘까다로운 월마트’ 넘고 날개 달다 [글로벌 K푸드 이끈 ‘뚝심’-②오리온] 초코파이는 깐깐한 중국을 어떻게 사로잡았나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은행권 주택담보대출(주담대) 변동금리의 기준이 되는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가 석달 연속 하락했습니다. 은행연합회(회장 조용병)는 8월 신규취급액기준 코픽스가 전달(3.42%)보다 0.06%포인트(p) 낮은 3.36%로 집계됐다고 19일 밝혔습니다. 지난해 11월 4.00%로 정점을 찍었다가 12월(3.84%)부터 올해 4월(3.54%)까지 5개월간 내림세를 보인 코픽스는 5월(3.56%) 소폭 상승한 바 있습니다. 하지만 최근 시장금리가 전반적으로 떨어지면서 6월(3.52%), 7월(3.42%)에 이어 3개월 연속 하락세를 유지하며 최근 1년새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습니다. 코픽스는 국내 8개은행(농협·신한·우리·SC제일·하나·기업·국민·한국씨티은행)이 조달한 자금의 가중평균금리를 말합니다. 은행이 실제 취급한 예·적금, 은행채 등 수신상품 금리변동이 반영돼 움직입니다. 코픽스가 낮아지면 그만큼 은행이 이자를 적게 주고도 자금을 확보할 수 있다는 뜻이 됩니다. 코픽스가 오르면 그 반대입니다. 7~8월 잔액기준 코픽스는 3.69%에서 3.67%로 0.02%p, 2019년 6월 새로 도입된 신잔액기준 코픽스 역시 3.15%에서 3.14%로 0.01%p 각각 낮아졌습니다. 각 시중은행은 오는 20일부터 신규 주담대 변동금리에 이날 공개된 코픽스 금리를 반영합니다. KB국민은행 주담대 신규 취급액 코픽스 기준 변동금리(6개월)는 4.56~5.96%에서 4.50~5.90%로 0.06%p 내려갑니다. 우리은행도 5.11~6.31%에서 5.05~6.25%로 인하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