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정재혁 기자] 동양생명이 공동대표 체제로 변경된다. 동양생명은 7일 이사회를 열고 뤄젠룽 부사장을 공동대표이사(사장)로 선임한다고 공시했다. 뤄젠룽 부사장은 안방보험 출신 인사로, 지난 2015년부터 동양생명에서 근무하고 있다. 뤄젠룽 부사장은 이날 사장으로 승진, 구한서 사장과 공동대표이사 체제를 갖추게 됐다. 동양생명 관계자는 “구한서 사장과 뤄젠룽 부사장이 향후 공동대표 체제를 유지하면서 장기적으로 책임경영과 의사결정의 합리성을 도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번에 승진한 뤄젠룽 부사장은 30여년간 국내외 보험업을 경험한 보험전문가로, 강한 리더십을 겸비해 임직원들 사이에서 신망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동양생명 부사장 최고운영책임자(COO)로 부임한 이후 글로벌 경영철학을 도입하고 한중 양국 문화를 빠르게 융합시켜 회사의 질적 향상에 기여했다는 평이다. 동양생명 관계자는 “뤄젠룽 신임 대표는 공동대표인 구한서 사장과 협력해 회사를 경영하게 된다”며 “투톱 체제를 통해 장기적으로 경영시너지를 극대화 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인더뉴스 정재혁 기자] 교보생명이 ‘대산(大山) 신용호’ 창립자의 탄생 100주년을 맞아 기념행사를 개최한다. 신용호 창립자는 ‘세계보험대상’을 수상하고 ‘세계보험 명예의 전당’에 헌정된 보험업계의 세계적인 인물이다. 올해 탄생 100주년을 맞는 대산 신용호 교보생명 창립자는 20세기 한국경제를 빛낸 기업인 중 한 사람으로 손꼽힌다. ‘보험의 선구자, 보험의 거목’으로 불리며 한국뿐만 아니라 세계 보험업계에 널리 알려져 있다. 대산은 1917년 전남 영암 독립운동가 집안에서 태어났다. 이 후 중국 다롄, 베이징 등지에서 사업을 펼쳤고, 이육사 등 애국지사와 교류하며 대산은 민족기업가로서의 꿈을 키웠다. 해방 후 귀국한 대산은 한국전쟁의 상처로 피폐해진 조국의 현실을 안타까워하며 ‘교육이 민족의 미래다’라는 신념으로 교육보험 사업을 결심했다. 치열한 연구 끝에 생명보험의 원리와 교육을 접목한 ‘교육보험’을 창안하고, 1958년 8월 7일 ‘대한교육보험 주식회사’를 설립했다. 창립과 동시에 ‘진학보험’이라는 이름으로 출시한 교육보험은 세계 어느 나라에도 없는 독창적인 보험상품이었다. 교육보험은 곧 누구나 배울 수 있다는 희망의 상징이 됐고, 높은 교육열과 맞아
[인더뉴스 정재혁 기자] 진웅섭 금융감독원장의 후임으로 최흥식 서울시립교향악단 대표이사가 내정됐다. 최흥식 내정자가 공식 임명되면, 역대 첫 민간 출신 금감원장이 탄생하게 된다. 최종구 금융위원회 위원장은 6일 금융위원회 의결을 거쳐 진웅섭 금융감독원장 후임으로 최흥식 서울시립교향악단 대표이사를 임명 제청했다. 금융감독원 원장 임명 절차는 ‘금융위원회의 설치 등에 관한 법률 제29조’에 따라 금융위원회 의결, 금융위원장 제청, 대통령 임명 순으로 진행된다. 최흥식 내정자는 1952년 생으로 연세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프랑스 릴대학교에서 경영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한국금융연구원 원장, 연세대학교 경영대학 교수 및 하나금융지주 사장 등 오랜 기간 동안 금융 분야 주요 직위를 두루 거쳤다. 금융위 관계자는 “최 내정자는 이론과 실무를 겸비해 급변하는 금융환경에 맞춰 금융감독원의 혁신과 변화를 이끌어 갈 적임자로 평가됐다”며 “이에 금융감독원 원장으로 제청하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최 내정자에 대해서는 기대와 우려의 목소리가 동시에 나오고 있다. 금감원 노조 지난 6일 성명을 내고최 내정자가 특정 금융회사(하나금융지주)에 근무했던 경력을 들어 감독기관의…
[인더뉴스 정재혁 기자] 7조 6000억원에 달하는 숨은 보험금을 주인에게 돌려주는 시스템이 연말까지 마련된다. 내년 상반기를 목표로 실손보험료 인하도 추진된다. 최종구 금융위원회 위원장은 4일 오전, 서울 정부청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금융부문 쇄신방향’과 ‘생산적금융 주요과제 추진계획’ 등을 발표했다. 최 위원장은 ‘사람 중심 지속성장 경제’ 구현을 금융이 적극 뒷받침하기 위해 ‘생산적 금융’과 ‘포용적 금융’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생산적 금융을 위해 정책금융 지원 기능 등을 강화하고 포용적 금융을 위해 카드수수료 부담 완화, 최고금리 24% 인하, 소멸시효완성채권 소각 등의 지원을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금융부분 쇄신의 일환으로 최 위원장은 ‘소비자 중심 금융개혁 과제’를 추진키로 했다. 금융회사는 금융소비자인 국민의 소중한 돈을 기반으로 영업하기 때문에 소비자에 대한 신의성실 의무를 다할 필요가 있지만, 금융회사들이 이러한 의무를 제대로 지키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최 위원장은 “그간 일부 금융회사는 상품을 팔 때는 과도한 약속을 했지만 이후 약속된 혜택을 찾아주는 노력은 소홀히 했다”며 “또한 가격산정방식에 대한 투명한 공개와 충분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 ㈜SPC삼립은 이명구 사장을 대표이사로 선임했다고 31일 밝혔다. 신임 이명구 대표이사는 동국대 식품공학과와 건국대 이학박사 출신으로 연구소장 및 생산 총괄을 두루 역임했다. ㈜SPC삼립은 기존 최석원 대표이사와 신임 이명구 대표이사의 각자대표이사 체제로 운영된다.…
[인더뉴스 정재혁 기자] ▲ING생명 ◇ 승진 <부장> ▶저축상품개발부 홍상표
[인더뉴스 정재혁 기자] ▲라이나생명 ◇ 승진 <전무> ▶정보기술본부 이지현 <상무> ▶Talent & Organization Development부 박영하 <이사> ▶총무팀 김양호
[인더뉴스 정재혁 기자] 한화생명의 임직원들이 중국교포 설계사 커플들을 위해 웨딩플래너로 나섰다. 한화생명은 김현철 전략기획실장을 비롯한 본사 임원 14명과 신입사원들이 63빌딩에서 진행된 2쌍의 중국교포 설계사 커플의 결혼식을 직접 도왔다고 30일 밝혔다. 결혼식의 주인공은 중국에서 이주해 와 한화생명에서 영업팀장으로 성공한 중국교포들이다. 한화생명 임원들은 이들이 고국에 정착하는 과정에서 제대로 된 결혼식을 올리지 못한 사연을 전해 듣고, 웨딩플래너를 자처하고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한화생명 임원들과 지난 7월에 입사한 신입사원들은 오전부터 플로리스트의 도움을 받아 버진로드를 장식할 꽃다발을 직접 다듬고 만들었다. 식장을 빛낼 소품은 물론 신랑, 신부와 하객들의 기념사진을 위한 포토존도 꾸몄다. 이 날 봉사자로 참여한 박영근 사원은 “올해 7월 입사 후 첫 봉사활동으로 회사에서 성공한 중국교포 FP 두 분의 앞날을 축복하게 돼 보람 있었다”며 “특히 멀게만 느껴졌던 임원들과 함께 결혼식을 준비하며 소통의 시간을 보내 더욱 봉사의 의미가 컸다”고 말했다. 주례를 맡은 최성환 한화생명 보험연구소 소장은 “낯선 고국 땅에 돌아와 FP로 성공한 두 분에게 축하와
[인더뉴스 정재혁 기자] ▲금융위원회 ◇ 파견 <국장> ▶정부합동 부패예방감시단(경제‧민생팀장) 김정각
[인더뉴스 정재혁 기자] ▲금융위원회 ◇ 전보 <국장> ▶자본시장국장 박정훈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 “요즘 드라이빙 슈즈가 유행이잖아요? 얼마나 편한지 몰라요.” 운전할 때 신는 신발이 유행이라고? 일명 '패알못(패션을 알지 못하는 사람)'은 드라이빙 슈즈를 '운전용' 신발인 줄로만 안다. 물론 드라이빙 슈즈는 운전자가 신기에 적합하게 만든 기능성 신발로 출발했다. 폐달과 매트를 밟을 때 미끄러짐을 방지하기 위해 러버(고무)로 된 아웃솔(구두 밑창)을 사용한 신발이다. 드라이빙 슈즈는 지난 1963년 이탈리아에서 고급 수제화로 가장 먼저 탄생했다. 이 후 이탈리아 브랜드 '토즈(TODS)'와 '구찌(GUCCI)'가 여러가지 종류의 신발을 선보이면서 대중화시켰다. 최근에는 드라이빙 슈즈를 로퍼 대신 일상 생활에서 신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다. 이탈리아의 유명 브랜드 사이에서 도드라지는 토종 브랜드가 있다. 부산에 본사가 있는 '스노우 바이슨(SNOW BISON)'이 그 주인공. 변유섬 대표는 지난 2012년 국내에서 처음으로 드라이빙 슈즈 전문브랜드인 '스노우 바이슨'을 론칭했다. 변 대표는 신발 디자인부터 생산, 유통까지 전부 총괄하고 있다. 스노우 바이슨은 론칭 1년 만에 국내 백화점 3사에서 팝업 스토어와 입점 등 러브콜을 받을…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 에이블씨엔씨가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반토막' 이하로 떨어졌다. 국내 사드 배치로 인해 중국인 단체 관광객(유커)의 발길이 뚝 끊긴 데다, 내수 시장 침체까지 겹치면서 소비 절벽이 심화된 것이 이익 감소 요인으로 지목된다. 특히, 최근 중국 정부가 한국의 사드 배치의 정치적 보복 수단으로 자국민의 한국여행을 제한하면서 방문객 규모가 크게 감소한 상황. 당분간 국내에 방문하는 중국인 관광객 수가 지금과 비슷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에이블씨엔씨의 실적이 회복되기 쉽지 않을 것이란 예측이 나온다. 1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에이블씨엔씨의 2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24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무려 60%가 급감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1006억원, 당기순이익은 30억원을 기록했다. 작년과 비교했을 때 매출은 7.21%, 당기순이익은 40.96%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에이블씨엔씨 관계자는 “그동안 국내 여행으로 방문했던 중국인 관광객이 주된 고객이었는데, 방문객 규모가 크게 줄어 실적이 저조했다”면서 “국내 경기 침체까지 겹치고, 화장품 로드숍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기존 브랜드 화장품의 매출이 전반적으로 줄
[인더뉴스 정재혁 기자] “이제 겨우 한숨 돌렸습니다. 앞으로 해야 할 것들이 더 많습니다.” 사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한 지 8개월 밖에 안 되는 스타트업(Start-up) 기업이 무려 11억원의 투자를 유치했다. 그것도 대중성이 높지 않은 보험업에서 이뤄낸 성과. 30대 중반의 나이에 안정적인 직장을 뛰쳐나와, ‘디레몬(d-Lemon)’이라는 인슈어테크(InsurTech) 전문 기업을 창업한 명기준 공동대표의 이야기다. 지난주, 디레몬의 사무실이 위치한 여의도 IFC에서 명기준 대표를 만났다. 디레몬은 인슈어테크 스타트업으로, 보험비교사이트인 ‘레몬클립’과 보험설계사 고객관리 프로그램인 ‘레몬브릿지’를 운영 중이다. “작년 11월 말에 처음으로 베타 서비스를 론칭했었는데, 그때도 인더뉴스와 인터뷰를 했던 기억이 납니다. 이렇게 뜻 깊은 날에 또 한 번 인더뉴스와 인터뷰를 하게 돼 감회가 남다르네요.” 디레몬은 이번에 타임와이즈인베스트먼트로부터 5억원의 투자를 유치하는 등 총 4개사로부터 11억원의 투자를 받게 됐다. 이 금액은 디레몬과 같은 인슈어테크(InsurTech) 스타트업에 대한 초기 투자로는 최대 규모. 깐깐하기로 소문난 국내 벤처캐피탈(VC)들의…
[인더뉴스 정재혁 기자] ▲DGB생명 ◇ 전보 <지점장> ▶해밀지점 지점장 이동식 ▶수원지점 지점장 전창식 ▶타임스퀘어지점 지점장 김홍철
[인더뉴스 정재혁 기자] ▲ABL생명 ◇ 승진 <실장> ▶IT실장(대행) 김천식 <부장> ▶IT기획부장 전형국 ◇ 전보 <부장> ▶IT개발부장 김민지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코카콜라 사업권은 한 약제상에게 2300달러(약 300만원)에 팔렸는데 현재 시장 가치는 412조에 이른다. 그는 원료를 직접 구매하고 누구에게도 열쇠를 주지 않는다는 원칙을 지켰다. 교촌의 3대 치킨 소스 레시피를 아는 분도 한 명뿐이다. 이것이 교촌이 33년간 성장할 수 있었던 비밀이다" 교촌에프앤비가 운영하는 교촌치킨이 오랫동안 업계 선두 자리를 지킬 수 있었던 배경으로 '고집'과 '상생' 원칙을 꼽았습니다. 치열한 치킨 경쟁 속 최근에는 경쟁사들에 밀리며 실적이 주춤한 상황입니다. 헤쳐나갈 과제도 적지 않습니다. 교촌은 'K소스' 세계화로 위기를 돌파한다는 각오입니다. 업계 유일 소스 전용 공장..교촌 '3대장' 소스도 여기서 교촌은 업계에서 유일하게 전용 소스 회사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충북 진천 덕산읍에 위치한 자회사 비에치앤바이오의 종합 식품 생산 현장은 1만5375㎡의 부지에 연면적 9392㎡ 규모로 조성됐습니다. 지난 26일 서울에서 2시간가량 걸려 도착하자마자 입구부터 푸드 트럭의 치킨 냄새가 방문객을 맞았습니다. 2017년 준공된 비에이치앤바이오 진천 생산현장은 컵포장기, 파우치 포장기 등 5종(10대)의 충진설비와 10대의 배합탱크 등을 갖췄습니다. 하루 30~40톤의 소스를 생산하고 있으며 연간 최대 1만2465톤의 소스를 생산할 수 있습니다. 교촌을 대표하는 '3대장' 치킨(간장⋅레드⋅허니) 소스도 이곳에서 만들어집니다. 치킨소스 제조에는 청양홍고추, 마늘, 아카시아꿀 등 국내 농산물을 적극 활용합니다. 교촌 소스를 포함해 국내 주요 식품업체에 납품하는 OEM/ODM 소스 2000여종의 레시피를 가지고 있습니다. 진천 종합식품 제조 공장은 자동화 설비와 글로벌 수준의 품질관리시스템으로 운영됩니다. 안전사고 예방과 위생에 특화된 '물 없는 공장'으로 글로벌 수준의 스마트팩토리 제조시설을 갖췄습니다. 원료 투입부터 포장까지 최첨단 자동화 로봇 설비 라인을 보유했습니다. 진천 공장의 소스 생산 과정은 4층(전처리&배합실)부터 2층(포장실), 1층(완제품 적재실)까지 ▲원료 입고·검수 ▲비가식부위 제거 및 세척·살균 ▲계량 ▲배합 ▲품질검사 ▲충진 ▲금속검출 및 중량선별 ▲제품포장 ▲완제품적재 및 이송 ▲보관 및 출하로 나눠 진행됩니다. 먼저 4층에서 가열이 필요한 주 원료 마늘을 전처리 살균합니다. 껍질과 꼭지가 제거된 마늘을 설비에 투입하면 벨트에서 1차 세척(버블세척)을 진행하고 2차로 마늘 겉면을 약 70℃ 온도에 살균 3, 4차 냉각해 분쇄합니다. 이렇게 전처리된 마늘과 다른 원료들을 배합실로 이동해 소스로 만듭니다. '적합' 판정을 받은 소스는 천장 배관을 통해 2층 포장실로 내려갑니다. 이 공간은 청결 구역으로 음압관리시스템으로 공기를 관리하는데 병원과는 반대로 '양압' 관리가 이뤄집니다. 분진 등이 유입되지 않도록 하기 위함입니다. 1층에서는 무인 대차(AGV)가 움직이며 냉장 창고에 팔레트를 자동으로 입고합니다. 여기서 생산되는 대부분의 교촌 소스는 원물의 영양손실을 최소화하는 '비가열 공법'으로 만들어집니다. 신선하고 진한 맛을 살릴 수 있다는 게 장점입니다. 매운맛의 '레드 소스'가 대표적인 사례입니다. 청양 홍고추를 가열하지 않고 직접 짜내 매운맛을 내는 방식입니다. 김태윤 비에이치앤바이오 생산품질혁신본부 상무는 "유통기한이 가열공법에 비해 짧고 제조 원가는 비싸지만 국내산 프리미엄 식재료 본연의 맛을 구현하기 위해 청양홍고추를 직접 착즙하는 등의 비가열 제조공법을 고집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붓질과 계약재배로 대표되는 교촌의 '고집과 상생' 코로나19를 지나는 와중에도 치킨 프렌차이즈들은 대체로 성장세를 유지한 가운데 지난해 교촌만 실적이 눈에 띄게 부진했습니다. 가격 관련 부정적 이미지와 함께 신제품 등 화제성에서 밀리며 매출이 전년보다 14% 줄었습니다. 8년간 1위였던 순위는 2년 사이 3위로 떨어졌습니다. 반등이 필요한 교촌입니다. 올해 교촌은 실적 개선을 위해 적극적으로 변모하고 있습니다. 20년 만에 판교로 신사옥을 이전하며 새 비전 '진심경영'을 발표했습니다. 6월에는 2년 만에 신제품 '교촌옥수수'를 출시했습니다. 수제맥주 '문베어'를 포함해 지난해 '교촌필방', 올해 한식당 '메밀단편' 등 신사업도 다양하게 시도하고 있습니다. 특히 거래처와의 '상생'을 연일 강조하고 있습니다. 농가와의 계약재배 역시 상생 전략의 일환입니다. 교촌은 계약재배로 지역 농가 판로 개척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계약재배를 활용하면 회사는 대규모 원물을 안정적으로 수급 받을 수 있고, 농가 입장에서는 유통 부담을 줄이고 거래 안정성을 높일 수 있습니다. 교촌은 최상의 재료를 공급하기 위해 '청양고추'의 대표 산지 충남 청양은 물론 경기 여주, 강원 원주, 충북 단양 등 각지의 청양홍고추 산지 농가를 발굴해 계약재배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기후에 따른 피해 최소화를 위해 전국 지역별로 농가를 분산·운영하고 있는데 이는 원활한 공급망 확보에도 유리합니다. 비에이치앤바이오에 따르면 지난 3년 동안 계약재배 등을 통해 수매한 국내 농산물은 총 3825톤에 육박합니다. 이 기간 매입한 청양홍고추 2800톤 중 58%가 계약재배 물량입니다. 마늘(700톤)과 아카시아꿀(315톤) 등 소스에 쓰이는 식재료 대부분을 국내산 농산물로 수급하고 있다는 설명입니다. 계약재배 농가로부터 시장가격과 관계없이 정해진 납품가격으로 일괄 구매하고 납품 후 2주 이내에 대금을 정산해주며 농가의 경제적 부담도 덜어주고 있습니다. 운송은 비에이치앤바이오가 직접 맡기 때문에 농가 입장에서는 납품 시 세척, 선별, 건조, 포장 등을 생략할 수 있어 인건비 절감에 도움이 됩니다. 송원엽 비에이치앤바이오 대표는 "교촌은 간장, 레드, 허니로 대표되는 치킨소스를 제조하기 위해 우리 농산물의 상당 수를 계약재배로 들여와 지역 농가의 판로 개척을 지원하고 있다"며 "교촌치킨 소스의 원천에는 건강한 음식을 제공하겠다는 교촌의 경영철학인 ‘진심경영’이 담겨있다"고 말했습니다. K소스 해외 진출에도 속도를 냅니다. 교촌치킨은 현재 7개국(미국·캐나다·인도네시아·말레이시아·두바이·중국·대만)에 진출해 있습니다. 모든 해외 매장에서 판매되는 치킨에 제공되는 소스는 이곳에서 제조됩니다. 이슬람 문화권 수출을 위해 2020년에 수출용 소스류 7종 할랄 인증(KMF)을 획득했습니다. 송 대표는 "전 세계 프렌차이즈 중 소스만 가지고 엄청나게 성장을 하는 회사들이 있는데 소스만큼은 교촌도 잠재력이 있다고 생각한다"며 "앞으로의 K푸드는 치킨에서 나올 것 같다. 국내를 넘어 해외에서 한국을 대표하는 소스로 사랑받는 브랜드로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SK브로드밴드[033630]가 B tv에 SK텔레콤[017670]의 생성형 AI '에이닷(A.)'을 결합한 'B tv 에이닷 서비스'를 26일 선보였습니다. 이날 서울 중구 SK남산빌딩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SK브로드밴드는 B tv의 목표가 'AI 기반 미디어 포털'임을 강조했습니다. 김혁 SK브로드밴드 미디어CO 담당은 SK브로드밴드 미디어CO 담당은 "'AI 기반 미디어 포털'이 B tv의 목표가 맞다"며 B tv의 향후 방향성에 대해 설명했습니다. SK브로드밴드의 설명에 따르면 9월 기준 B tv 가입자의 33%가 AI 서비스를 이용 중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SK브로드밴드는 지난해 12월 'AI B tv'를 선언하고 지속적으로 B tv에 AI 서비스를 적용해오고 있습니다. 김성수 SK브로드밴드 Customer 사업부장은 "지난해 12월 'AI B tv'를 선언한 뒤로 다른 경쟁사들도 TV에 AI를 접목시키는 서비스를 출시하고 있다"며 "이를 통해 우리의 방향성이 틀리지 않았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SK브로드밴드는 기존 B tv에 있던 서비스 'NUGU'가 존재했으나 이번 에이닷과의 결합을 통해 훨씬 진화된 AI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음을 강조했습니다. NUGU와 에이닷은 NLU, LLM 기반의 AI 모델입니다. 둘의 가장 큰 차이점은 NLU는 입력된 문장의 키워드와 의도 정도만 파악할 수 있었다면 LLM은 키워드와 더불어 문장의 맥락과 의도를 함께 파악해 보다 정확한 답변을 내놓는다는 점입니다. AI 서비스의 범위에서도 차이가 존재합니다. NUGU는 B tv의 VOD와 실시간 콘텐츠 정도로 범위가 제한됐지만 에이닷은 OTT, 유튜브, 웹까지 콘텐츠 제공이 가능합니다. 실제로 에이닷에게 "지금 영화관에서 상영 중인 영화가 뭐 있어?"라고 질문하자 '베테랑2'와 같은 현재 상영작을 즉각 보여주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멀티 턴 기능이 가능하다는 장점도 있습니다. 고객은 에이닷에게 질문을 하여 받은 답변을 바탕으로 다시 한 번 질문하는 것이 가능하며 에이닷이 직접 이어지는 질문을 띄워줘 추천하기도 합니다. 이를 바탕으로 마치 대화하듯 콘텐츠 정보를 제공받을 수 있게 됩니다. B tv 에이닷 서비스는 이날 함께 공개된 AI 셋톱박스 'AI 4 vision'과 기존 B tv 셋톱박스에서 바로 이용할 수 있습니다. AI 4 vision은 신경망처리장치(NPU)를 탑재한 AI 셋톱박스로 4K를 지원하는 13M픽셀의 카메라를 탑재했으며 온디바이스 AI 기능을 갖췄습니다. 고객은 이를 통해 홈트레이닝, 게임 등 모션 인식 기능을 지원하는 콘텐츠를 즐길 수 있게 됩니다. 이와 같이 AI 서비스를 발전시키고 확대시키는 방향성을 지속하는 이유에 대해서 SK브로드밴드는 성장과 생존을 위한 필수 조건임을 강조했습니다. 김혁 담당은 "과거에 비해 TV 이용 시간이 줄었고 국내 유료방송 시장이 축소되고 있다"며 "그렇기에 흩어져있는 플랫폼과 콘텐츠를 한 데 모아 'B tv를 쓰는 데에는 이유가 있다'라는 생각이 들게 해야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실제로 SK브로드밴드는 현재 서비스 중인 'AI 골프'와 '살아있는 영어'에 대해 고객들이 상당히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김혁 담당은 "AI가 추천한 콘텐츠를 보기 위해 영화, 방송, 키즈 등 다양한 월정액 상품에 각각 가입해야 했던 번거로움을 해소하는 B tv All+ 상품을 9월 초 출시했다"며 AI 서비스를 적용해 경쟁력을 갖춘 B tv의 수익 모델을 지속해나갈 것임을 설명했습니다.
K콘텐츠 위상과 함께 한국 드라마·영화 속 음식을 찾는 외국인이 부쩍 늘었습니다. 유튜브에 쏟아지는 각종 바이럴 마케팅은 기업 실적에 톡톡히 기여하고 있습니다. 한류는 K푸드 열풍을 이끄는 주역입니다. 하지만 그 이전 수십년에 걸친 기업들의 현지 기반 다지기 작업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발 빠르게 해외에 진출한 이들은 저조한 인지도와 낯선 유통체계, 불안정한 글로벌 정세 등에도 뚝심으로 버틴 결과 글로벌 K푸드를 만들어냈습니다.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초코파이(오리온)⋅밀키스(롯데칠성음료)⋅꽃게랑(빙그레)은 러시아에서 성공한 대표적인 한국 기업 제품들입니다. 하지만 영향력 측면에서 이들을 압도하는 브랜드가 팔도의 라면 ‘도시락’입니다. 한국에서는 잘 보이지 않는 이 제품은 꾸준함과 전략적인 판단으로 러시아 ‘국민 라면’ 반열에 올랐습니다. 러시아 특허청은 아디다스, 샤넬 등 세계적으로 인지도가 높은 글로벌 기업에만 상표권을 인정해주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상표권 인정은 공익적으로나 사익적으로 강력한 권리 보호를 받게 된다는 걸 의미합니다. 2021년 러시아 특허청은 225번째로 팔도 '도시락' 상표권을 인정해 저명상표 권리를 부여했습니다. 한국 기업으로는 최초입니다. 최근 국내 라면 기업들이 해외 진출 범위를 넓히고 있는 가운데 러시아에서만큼은 팔도의 아성이 견고합니다. 러시아에서 팔도의 라면시장(용기면) 점유율은 60%로 수년째 1위 자리를 지키고 있습니다. 도시락의 러시아 매출은 2005년 7000만달러를 넘었고 2016년에는 2억달러를 돌파했습니다. 2010년부터는 매출이 매년 10%씩 증가하고 있으며 최근 5개년(2018~2022년) 평균 신장률은 15%에 육박하는 등 두 자릿 수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많은 경우 러시아에서 '다쉬락(도시락의 현지 발음)'은 일반 컵라면을 지칭할 정도로 일반명사로 굳어졌습니다. 도시락 유통의 시초는 1990년대 초 부산항과 러시아를 오가던 보따리 상인들이었습니다. 보따리상이 배를 타고 블라디보스토크까지 들여온 사각 형태의 도시락은 기존 러시아 선원들이 먹던 수프 용기와 비슷했습니다. 각진 모양은 흔들리는 배와 기차 안에서 안정적인 섭취가 가능했고 국물을 마시기도 편리했습니다. 칼칼한 맛은 러시아 전통 수프와 비슷했습니다. 추운 날씨와 함께 시베리아 횡단 열차 등 장거리 여행이 보편화한 러시아에서 도시락은 간편하고 따뜻하게 배를 채울 수 있다는 게 장점으로 부각되며 빠르게 입소문을 탔습니다. 80~90년대 활발하게 발전하던 중공업과 달리 경공업 시장이 크지 않았던 것도 팔도가 제품화에 나설 최적의 타이밍으로 작용했습니다. 도시락을 찾는 소비자들이 빠르게 늘어나자 팔도는 1997년 현지 사무소를 열었고 진출 첫해 러시아 판매량은 7배 증가하며 현지인들에게 각인되기 시작했습니다. 위기는 사무소를 개설한 지 1년 만에 찾아왔습니다. 극심한 재정난을 이기지 못한 러시아가 1998년 모라토리엄(지급 유예)을 선언했기 때문입니다. 서방의 경제제재와 유가 급락 등으로 루블화 가치는 급락했고 외국인 투자 철회 등 연쇄 반응이 이어졌습니다. 경영 환경이 악화한 국내외 기업들이 잇따라 러시아에서 철수했지만 팔도는 잔류를 결정했습니다. 투자 초기였기에 매몰 비용이 적었을뿐더러 동유럽⋅중앙아시아를 연결하는 시장을 쉽게 포기할 수 없었습니다. 러시아 경제는 1999년 들어 서서히 회복하기 시작했습니다. 팔도는 당시 블라디보스토크를 넘어 시베리아, 우랄 지역까지 마케팅을 확대하며 비어 있던 시장을 빠르게 점유했습니다. 2000년대 들어 현지 판매량은 연간 2억개에 육박했습니다. 2002년 러시아법인 설립 후 라멘스코예(2002년)와 리잔(2008년)에 현지 공장을 세우며 생산을 본격화했습니다. 러시아에서 파는 도시락 제품은 닭고기, 돼지고기, 쇠고기, 김치, 버섯, 새우 등 10여종에 이릅니다. 현지 입맛에 맞춰 매운맛을 낮췄고 포크를 동봉해 편리성을 높였습니다. 현지 문화를 반영해 2012년에는 마요네즈 소스를 별첨한 ‘도시락 플러스’를 출시했습니다. 최근 즉석 봉지면 타입 '퀴스티' 등 제품 카테고리를 다양화하고 있습니다. 2022년 러시아법인은 연초 가격 인상 및 공장 증설 효과에 힘입어 매출이 전년 대비 62% 증가한 4915억원을 기록했습니다. 다만 지난해 매출은 4140억원으로 1년 전보다 16% 줄었습니다. 지난해 매출 감소는 러시아 현지 내 일시적인 경기 변동에 의한 것으로 점유율에는 변화가 없다는 게 팔도 측 설명입니다. 2014년에는 러시아 국가 상업협회가 주관하는 '올해의 제품상'에 도시락이 라면업계 최초로 선정됐습니다. 이 상은 러시아 소비자 투표를 통해 결정됩니다. 국가적 위기에도 러시아를 떠나지 않고 남아 사업을 확장한 팔도에 대한 현지 선호도를 확인할 수 있는 결과입니다. 도시락은 이 상을 총 5회 수상했습니다. 도시락은 러시아에서 전량 생산해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며 러시아 국민 일상에 자리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다만 2022년 가격 인상으로 가격이 2배 가량 오르자 현지 내 불만 여론도 적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일각에서는 전쟁이 장기화할 경우 기업 이미지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팔도 관계자는 "러시아 시장 1위 브랜드로서 입지를 유지하기 위한 현지화 마케팅을 지속해 명실상부 국민 브랜드로서의 명성을 유지해나갈 것"이라며 "라면 외에도 음료, 스낵 등 다양한 제품을 통해 러시아 내 종합 식품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글로벌 K푸드 이끈 ‘뚝심’-①농심] 신라면, ‘까다로운 월마트’ 넘고 날개 달다 [글로벌 K푸드 이끈 ‘뚝심’-②오리온] 초코파이는 깐깐한 중국을 어떻게 사로잡았나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은행권 주택담보대출(주담대) 변동금리의 기준이 되는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가 석달 연속 하락했습니다. 은행연합회(회장 조용병)는 8월 신규취급액기준 코픽스가 전달(3.42%)보다 0.06%포인트(p) 낮은 3.36%로 집계됐다고 19일 밝혔습니다. 지난해 11월 4.00%로 정점을 찍었다가 12월(3.84%)부터 올해 4월(3.54%)까지 5개월간 내림세를 보인 코픽스는 5월(3.56%) 소폭 상승한 바 있습니다. 하지만 최근 시장금리가 전반적으로 떨어지면서 6월(3.52%), 7월(3.42%)에 이어 3개월 연속 하락세를 유지하며 최근 1년새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습니다. 코픽스는 국내 8개은행(농협·신한·우리·SC제일·하나·기업·국민·한국씨티은행)이 조달한 자금의 가중평균금리를 말합니다. 은행이 실제 취급한 예·적금, 은행채 등 수신상품 금리변동이 반영돼 움직입니다. 코픽스가 낮아지면 그만큼 은행이 이자를 적게 주고도 자금을 확보할 수 있다는 뜻이 됩니다. 코픽스가 오르면 그 반대입니다. 7~8월 잔액기준 코픽스는 3.69%에서 3.67%로 0.02%p, 2019년 6월 새로 도입된 신잔액기준 코픽스 역시 3.15%에서 3.14%로 0.01%p 각각 낮아졌습니다. 각 시중은행은 오는 20일부터 신규 주담대 변동금리에 이날 공개된 코픽스 금리를 반영합니다. KB국민은행 주담대 신규 취급액 코픽스 기준 변동금리(6개월)는 4.56~5.96%에서 4.50~5.90%로 0.06%p 내려갑니다. 우리은행도 5.11~6.31%에서 5.05~6.25%로 인하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