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현대자동차[005380]는 지난 21일부터 전기차 구매 고객의 가격 부담 완화와 국내 전기차 보급 확대를 목적으로 차량 구매 혜택을 강화했다고 23일 밝혔습니다. 현대차에 따르면, 아이오닉 5와 아이오닉 6은 현대차 구매 혜택 최대 700만원(차량 가격 할인 120만원, 전기차 충전 크레딧 80만원, 월별 재고할인 최대 500만원)을 비롯해 정부 보조금 650만원, 가격 할인 비례 추가 보조금 40만원의 구매 혜택을 받을 수 있습니다. 디 올 뉴 코나 일렉트릭의 구매 혜택 규모는 현대차 구매 혜택 최대 380만원(전기차 충전 크레딧 80만원, 월별 재고할인 최대 300만원)에 정부 보조금 617만원, 가격 할인 비례 추가 보조금 16만원입니다. 지자체 보조금이 확정된 제주도에서 최대 구매 혜택을 적용 받아 차량을 구매할 경우 가격은 더 낮아집니다. 아이오닉5 롱레인지 익스클루시브 2WD 19인치 모델은 5410만원 → 약 3731만원, 아이오닉6 롱레인지 익스클루시브 2WD 18인치 모델은 5605만원 → 약 3927만원, 디 올 뉴 코나 일렉트릭 롱레인지 프리미엄 2WD 17인치 모델은 4752만원 → 3454만원으로 인하됩니다. 이외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하이트진로(대표 김인규)는 브랜드 리뉴얼을 통해 참이슬 신규 TV광고를 공개한다고 23일 밝혔습니다. 신규 광고캠페인은 ‘이슬같이 깨끗한 다음날, 참이슬’ 슬로건 아래, 대나무숯으로 5번 거른 참이슬의 브랜드 특징을 소비자들에게 전달합니다. 이번 광고는 기존 이슬방울 캐릭터와 함께 대나무 캐릭터들이 새롭게 등장합니다. 광고는 “참이슬이 어떻게 더 깨끗해졌는지 알아?”라는 아이유의 속삭임과 함께 시작되며 변경된 라벨 속으로 카메라가 이동하면 이슬방울들이 모여 사는 이슬동산이 펼쳐집니다. 하이트진로는 TV광고 외에도 소셜 미디어를 통해 AI가 추천해주는 참이슬 칵테일 레시피 ‘이슬 챗린지’, 모델 아이유의 대표곡을 주제로 팔로워들과 소통하는 ‘이슬플레이’ 등 콘텐츠를 공개하고 소비자층을 공략해 나갈 계획입니다. 오성택 하이트진로 마케팅실 상무는 "참이슬 브랜드 특징을 시각적 요소로 규모감 있게 표현하고자 했다"며 "앞으로도 대세감을 형성할 수 있는 다양한 활동을 펼쳐 나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LG전자[066570]가 욕실용 가전 솔루션을 마련하겠다고 23일 밝혔습니다. LG전자는 오는 27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막하는 북미 최대 규모 주방·욕실 전시회 'KBIS(The Kitchen & Bath Industry Show) 2024'에서 "Up your Bath experience(욕실 경험을 높이다)"를 주제로 욕실 솔루션을 선보입니다. 이번에 공개된 LG전자의 샤워 수전은 고성능 필터를 탑재해 잔류염소 등을 걸러주며 수전 본체에 탑재된 디스플레이에는 사용자의 물 사용량에 따른 적정한 필터 교체 시기가 표시됩니다. 또한, 사용자는 본체 디스플레이에서 원하는 수온을 숫자로 확인하며 설정할 수도 있습니다. 해당 제품의 디스플레이는 샤워 시 본체 내부에 흐르는 물을 이용해 필용한 전력을 자체적으로 생성해 별도 전원 연결이 필요 없습니다. LG 씽큐(ThinQ) 앱과 제품을 연동하면 물 사용량, 사용 패턴 등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LG전자는 에어케어(Air-care) 제품, 스마트미러 등의 욕실 솔루션도 함께 공개합니다. 에어케어 제품은 습기 배기용 팬과 건조를 위한 온풍 드라이용 팬으로 구성돼 실내의 온·습도를 관리합
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현대자동차그룹이 오는 2032년까지 브라질 시장에 11억달러(약 1조4600만원)를 투자합니다. 이를 통해 친환경 사업을 적극 추진하고 중남미 시장에서의 미래 모빌리티 입지를 더욱 강화한다는 계획입니다. 23일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지난 22일(현지시간)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브라질을 방문해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 시우바 대통령과 면담했습니다. 면담에는 제랄도 알크민 브라질 부통령 겸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호세 무뇨스 현대차 사장(COO) 등도 동석했습니다. 면담에서 정의선 회장은 현대차 브라질 공장에 대한 브라질 정부의 관심과 지원에 감사를 표했습니다. 이어 현대차 브라질 공장이 직원과 지역사회를 위해 다양한 노력을 펼치고 있는 점에 대해서도 소개했습니다. 이어 브라질 정부의 탈탄소 정책에 대해 공감하고 정책에 동참하겠다는 뜻도 강조했습니다. 정 회장은 "친환경 에너지원을 연구하고 발전, 적용시키기 위한 브라질 정부의 노력을 잘 알고 있다"며 "수소 및 친환경 모빌리티 분야에서 현대차그룹이 기여할 부분이 있으면 적극 참여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브라질 정부는 오는 203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량을 2005년 대비 50% 감축하고, 2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신세계면세점은 오픈 이래 첫 명품 중심 할인 행사로 ‘럭셔리 브랜드 페어’를 진행한다고 23일 밝혔습니다. 럭셔리패션과 시계·주얼리를 비롯해 화장품·향수·주류까지 다양한 카테고리를 한데 모은 대형 기획전으로 90여개 브랜드를 최대 90% 할인합니다. 오는 3월 17일까지 신세계면세점 명동점과 온라인몰에서 진행됩니다. 온라인몰 행사는 이날 오후 3시에 열립니다. 행사에서는 ▲브라이틀링 ▲튜더 ▲몽블랑 ▲그랜드세이코 등 럭셔리 시계와 ▲프라다 ▲지방시 ▲에르노 ▲톰 브라운 ▲오프화이트 ▲비비안 웨스트우드 등 패션 브랜드를 만날 수 있습니다. 화장품과 향수 품목에서는 하이엔드 뷰티 브랜드인 라 프레리, 구찌 뷰티부터 아쿠아 디 파르마, 프레데릭 말 등 20여개 브랜드를 선보입니다. 주류는 희귀 명품 샴페인 ‘살롱 뀌베 에스 르 메닐 블랑 드 블랑 2013’을 할인 판매하며 희귀 위스키 ‘보모어 40년’ 등도 마련했습니다. 신세계면세점 명동점 단독 행사인 ‘더데이’도 오는 25일까지 3일간 엽니다. 행사 동안 신규 회원이나 실버 회원에게는 1년간 골드 등급 혜택을 부여합니다. 골드 회원은 면세품 구매 시 최대 15% 할인을 받을 수 있습니다.…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11번가가 지난해 최대 매출을 달성했습니다. 영업손실이 계속됐지만 적자 폭을 줄였습니다. 23일 공개된 SK스퀘어 공시자료에 따르면 11번가의 지난해 매출은 8655억원으로 전년 대비 10% 증가했습니다. 지난해에 이은 역대 최대 매출입니다. 연간 누적 영업손실은 1258억원으로 전년보다 17% 감소했습니다. 지난해 4분기 매출은 2635억원, 영업손실은 348억원입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감소했으나 영업손실 규모를 24% 줄였습니다. 분기 기준 영업손실률은 13.2%로 2021년 2분기 이후 최저에 해당합니다. 11번가는 지난해 5~7월과 12월 총 4차례에 걸쳐 오픈마켓(OM) 사업 기준 월간 EBITDA(상각전 영업이익) 흑자를 낸 데 이어 올해 1월도 OM EBITDA 흑자를 기록했습니다. 11번가는 올해 1분기 내 OM 사업이 온전한 수익 기조에 들어서고 연간 기준 OM 사업 흑자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안정은 11번가 사장은 "지속적인 수익성 개선 노력으로 2025년에는 흑자회사가 돼있을 것이라는 자신감을 갖고 있다"며 "시장의 변화와 치열한 경쟁을 이겨낼 수 있는 펀더멘털을 확보하고 커머스 본질에 충실한 경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엔비디아가 구글과 협력해 모든 엔비디아 AI 플랫폼에서 AI 모델 '젬마(Gemma)'를 위한 최적화를 실시했다고 23일 밝혔습니다. 젬마는 구글의 새로운 경량 오픈 언어 모델입니다. 멀티모달 모델인 제미나이(Gemini) 개발에 사용된 동일한 연구와 기술을 기반으로 구축됐으며 엔비디아는 구글과 협력해 엔비디아 텐서RT-LLM(TensorRT-LLM)으로 젬마의 성능을 가속화했습니다. 텐서RT-LLM은 데이터센터, 클라우드 혹은 엔비디아 RTX GPU가 탑재된 PC에서 대규모 언어 모델(LLM) 추론을 최적화하는 오픈 소스 라이브러리입니다. 개발자들은 클라우드 상의 엔비디아 GPU에서도 젬마를 실행할 수 있습니다. 여기에는 H100 텐서 코어(H100 Tensor Core) GPU를 기반으로 하는 구글 클라우드 A3인스턴스(A3 instances)가 포함되며 초당 4.8테라바이트의 141GB HBM3e 메모리를 갖춘 엔비디아 H200 텐서 코어 GPU도 합류할 예정입니다. 구글은 올해 안에 이를 배포할 예정입니다. 또한 엔비디아 기술 데모인 챗 위드 RTX에 곧 젬마가 추가로 지원될 예정입니다. 챗 위드 RTX는 검색 증강 생성(Retr
인더뉴스 권용희 기자ㅣ다올투자증권은 23일 대원강업에 대해 완성차의 생산량 증가로 외형 성장이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이에 목표주가 8000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대원강업의 지난해 4분기 연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 동기 대비 7.1%, 36% 줄어든 2671억원, 106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연간 매출액 및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 대비 8%, 168% 늘어난 1조1070억원, 592억원으로 나타났다. 유지웅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2022년도에 미반영된 재료비 상승분이 지난해 2분기 큰 폭으로 환입됐다"며 "이를 제외하더라도 450억원 이상의 영업이익 수준을 기록하며 유의미한 실적개선세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올해 연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조1840억원, 6060억원으로 추정된다. 완성차의 생산량이 늘어나며 외형 성장이 가능할 것이란 분석이다. 올해 4분기부터는 구동모터코어 양산에 들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유 연구원은 "완성차 업체의 미국공장과 인도공장에서의 생산량 증가가 예상된다"며 "하반기부터는 멕시코 중심으로 신규매출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인더뉴스 권용희 기자ㅣ유안타증권은 23일 삼성화재에 대해 지난해 4분기 지급여력비율(K-ICS)이 직전 분기 대비 상승하며 높은 자본비율을 유지했다고 평가했다. 이에 목표주가를 36만원에서 40만원으로 상향하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삼성화재의 지난해 4분기 지배주주순이익은 1752억원으로 집계됐다. 보험손익은 직전 분기 대비 65.7% 줄어든 1920억원으로 집계됐고 투자손실은 10억을 기록하며 적자 폭을 줄였다. 정태준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보험금 예실차와 사업비 예실차가 악화됐고 기타 보험손익은 손실부담계약 비용 증가와 자동차보험 손익이 적자전환했다"며 "투자손익은 저이권 채권 교체매매에 따른 금융상품 처분손실이 축소됐다"고 말했다. K-ICS 비율은 271.9%로 직전 분기 대비 8.6% 포인트 상승했고 주당배당금은 1만6000원으로 결정했다. 올해 K-ICS 비율은 271.3%, 주당배당금은 1만7500원이 될 전망이다. 정 연구원은 "향후 금리 하락과 제도 변화에도 안정적으로 높은 자본비율이 유지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최근 주가가 크게 상승했으나 아직 추가 상승여력은 충분하다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인더뉴스 권용희 기자ㅣ하이투자증권은 23일 한화솔루션에 대해 케미칼 부문에서의 적자가 두드러지며 4분기 실적이 부진했다고 평가했다. 이에 목표주가를 5만원에서 4만원으로 하향하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한화솔루션의 지난해 4분기 연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3% 늘어난 3조8697억원으로 집계됐다. 영업이익은 같은기간 75.8% 줄어든 407억원을 기록하며 시장 기대치를 밑돌았다. 전유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케미칼 부문 주요 제품 스프레드 축소와 정기보수로 영업손실 793억원을 기록하며 실적에 영향을 미쳤다"며 "신재생에너지 부문은 음성공장 철수 관련 일회성 비용 반영에도 모듈 출하량 증가 및 발전소 매각으로 영업이익 1506억원을 기록했다"고 말했다. 올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4조520억원, 5790억원으로 추정된다. 상반기는 모멘텀이 부재하지만 하반기부터 업황과 주가가 회복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전 연구원은 "모듈 가격은 3분기 바닥을 다지고 4분기부터 점진적인 반등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한다"며 "하반기에 무게중심을 놓고 접근하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하나금융그룹(회장 함영주)은 22일 사람에 대한 온기(Humanity), 미래에 대한 용기(First Mover), 성장에 대한 동기(Growth Mind)를 새로운 그룹 인재상으로 수립했다고 밝혔습니다. '하나로 연결된 모두의 금융'이라는 그룹의 새로운 비전과 지난해말 사회공동체와 상생을 추구하는 의미를 담은 'New 하나, 모두의 행복 미래를 꿈꾸다'라는 미래성장 방향성을 반영한 것입니다. 하나금융이 새로운 인재상에서 가장 강조하는 건 '온기' 입니다. 인성을 바탕으로 한 원팀(One Team)의 키워드이자 진심으로 고객을 중시하는 하나인의 따뜻한 마음을 보여준다고 설명합니다. '용기'는 변화와 혁신을 충실하고 주도적으로 실행할 수 있는 마음으로 더 높은 수준으로 가치를 창출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성장에 대한 동기는 몰입해 일하고 성취감을 느끼며 성장하는 것으로 모든 이해관계자와 함께 성장하며 사회로부터 존중받는 금융그룹으로 성장하자는 것입니다. 함영주 하나금융 회장은 "올해는 손님과 사회가치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생각하고 미래 100년을 꿈꿔야 하는 중요한 해로 새로운 인재상은 이를 실천하는 기반이 될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국내 대형 손해보험사들이 22일 일제히 '2023년 결산실적'을 발표했습니다. 업계 전체 성적표가 나온 것은 아니지만 현 시점에선 '삼성화재의 1위 수성'과 '메리츠화재의 약진'이 도드라집니다. 삼성화재는 이날 기업설명회를 통해 지난해 당기순이익(지배기업 소유주지분 순이익)이 1조8184억원으로 1년전보다 12.0% 증가했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세전이익(연결기준)은 11.7% 성장한 2조4466억원을 기록하며 창사 이래 처음으로 2조원대를 여유있게 돌파했습니다. 세전이익 가운데 보험손익(2조101억원)이 18.6% 늘고 투자손익은 4188억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영업이익은 15.3% 증가한 2조3573억원입니다. 자동차보험 보험손익은 1899억원으로 14.8% 증가했습니다. 자연재해 사전대비활동과 손해관리를 강화해 전년 대비 0.5%포인트(p) 손해율을 개선하면서 안정적인 손익을 시현했다고 삼성화재는 설명합니다. 김준하 삼성화재 경영지원실장(CFO)은 "올해 최고의 성과를 다시 시현하고 미래성장 기회를 끊임없이 모색할 것"이라며 "안정적 미래 수익기반 확보와 주주가치 제고의 한해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메리츠화재는 202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KT&G 사장후보추천위원회(사추위)는 22일 방경만 수석부사장을 차기 사장 후보로 확정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날 사추위는 2차 숏리스트 4인에 대한 후보자별 대면 심층 인터뷰를 진행하고 차기 사장 후보로 방경만 수석부사장을 선정했습니다. 방경만 사장 후보는 3월 말 개최 예정인 정기주주총회에서 전체 주주의 총의를 반영해 대표이사 사장으로 선임이 결정됩니다. 사추위는 각 후보자별로 ‘경영 전문성’, ‘글로벌 전문성’, ‘전략적 사고 능력’, ‘이해관계자 소통능력’, ‘보편적 윤리의식’ 등 5대 요구 역량에 대한 적격성 여부를 검증하고 논의한 결과 방경만 사장 후보가 차기 사장으로서 충분한 자질과 역량을 보유한 최적의 적임자라는 데 의견을 함께했습니다. 방경만 사장 후보는 한국외국어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뉴햄프셔대학교에서 경영학 석사 학위를 취득했습니다. 1998년 KT&G의 전신인 한국담배인삼공사에 공채로 입사한 후 브랜드실장, 글로벌본부장, 전략기획본부장, 사업부문장 등 회사의 핵심 분야를 두루 거쳤습니다. 사추위에 따르면 방경만 사장 후보는 브랜드, 마케팅, 글로벌, 전략 등 사업 경험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회사 3
인더뉴스 권용희 기자ㅣ미래에셋증권이 향후 3년간 자사주를 매년 최소 보통주 1500만주 이상을 소각하기로 했다. 미래에셋증권은 22일 이사회를 열고 올해부터 2026년까지 3년간 적용할 주주환원정책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주주환원정책은 주주환원 성향을 조정 당기순이익의 최소 35% 이상 유지로 이전보다 강화됐다. 보통주 외에 2우선주도 100만주 이상도 소각에 나설 예정이다. 소각 물량은 매입 후 소각 또는 장내 취득한 기보유 자사주를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미래에셋증권은 이번 이사회를 통해 보통주 1000만주(약 822억원) 소각 및 약 898억원 규모의 배당금 지급도 결정했다. 총 1720억원 수준으로 주주환원성향은 조정 당기순이익(연결기준 지배주주 기준)대비 약 52.6%다. 미래에셋증권은 선도 증권사로서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취지에 발맞춘 조치라면서 주주환원 정책을 통해 주주 가치와 예측 가능성과 일관성을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미래에셋증권 관계자는 "이번 주주환원정책은 주주권익보호를 위해 최선을 다한다는 그룹의 의지가 반영된 것"이라며 "리딩증권사로서 주주와 함께 동반성장 할 수 있도록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BGF리테일이 운영하는 CU는 오는 3월 3일 삼겹살 데이를 맞아 삼겹살 등 냉장 정육 할인 및 증정 행사를 펼친다고 22일 밝혔습니다. 최근 근거리 식재료 구매처로 부상하고 있는 편의점이 기존 대형마트 등에서 주도하던 삼겹살 데이로 눈을 돌려 마케팅이 적극 나서고 있습니다. CU는 지난해 3월 업계 최초로 삼겹살, 목살 등 냉장 정육 판매를 시작했고 해당 상품들은 열흘 동안 약 10톤, 돼지 1000마리 분량인 2만개 이상이 팔렸습니다. 올해 준비한 삼겹살 데이 상품은 한돈 라인인 하이포크 삼겹살과 목살, 프리미엄 라인인 제주 삼겹살과 목살, 실속형 라인인 캐나다산 보리 삼겹살과 목살 총 6종으로 모두 500g 중량의 소포장 제품입니다. CU는 다음달 1일부터 3일간 해당 정육 상품 구매 시 모듬쌈과 쌈무를 증정합니다. SKT 통신사 할인(10%)과 함께 네이버페이로 결제 시 1000원 추가 할인 혜택을 제공합니다. 또 CU의 자체 커머스 앱 포켓CU에서 냉장 정육을 이달 28일까지 예약 구매 시 33% 할인 쿠폰을 발급합니다. 편의점에서도 삼겹살 데이 수요가 해마다 증가하고 있습니다. CU에 따르면 삼겹살 데이 행사 기간(3월 1~3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코카콜라 사업권은 한 약제상에게 2300달러(약 300만원)에 팔렸는데 현재 시장 가치는 412조에 이른다. 그는 원료를 직접 구매하고 누구에게도 열쇠를 주지 않는다는 원칙을 지켰다. 교촌의 3대 치킨 소스 레시피를 아는 분도 한 명뿐이다. 이것이 교촌이 33년간 성장할 수 있었던 비밀이다" 교촌에프앤비가 운영하는 교촌치킨이 오랫동안 업계 선두 자리를 지킬 수 있었던 배경으로 '고집'과 '상생' 원칙을 꼽았습니다. 치열한 치킨 경쟁 속 최근에는 경쟁사들에 밀리며 실적이 주춤한 상황입니다. 헤쳐나갈 과제도 적지 않습니다. 교촌은 'K소스' 세계화로 위기를 돌파한다는 각오입니다. 업계 유일 소스 전용 공장..교촌 '3대장' 소스도 여기서 교촌은 업계에서 유일하게 전용 소스 회사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충북 진천 덕산읍에 위치한 자회사 비에치앤바이오의 종합 식품 생산 현장은 1만5375㎡의 부지에 연면적 9392㎡ 규모로 조성됐습니다. 지난 26일 서울에서 2시간가량 걸려 도착하자마자 입구부터 푸드 트럭의 치킨 냄새가 방문객을 맞았습니다. 2017년 준공된 비에이치앤바이오 진천 생산현장은 컵포장기, 파우치 포장기 등 5종(10대)의 충진설비와 10대의 배합탱크 등을 갖췄습니다. 하루 30~40톤의 소스를 생산하고 있으며 연간 최대 1만2465톤의 소스를 생산할 수 있습니다. 교촌을 대표하는 '3대장' 치킨(간장⋅레드⋅허니) 소스도 이곳에서 만들어집니다. 치킨소스 제조에는 청양홍고추, 마늘, 아카시아꿀 등 국내 농산물을 적극 활용합니다. 교촌 소스를 포함해 국내 주요 식품업체에 납품하는 OEM/ODM 소스 2000여종의 레시피를 가지고 있습니다. 진천 종합식품 제조 공장은 자동화 설비와 글로벌 수준의 품질관리시스템으로 운영됩니다. 안전사고 예방과 위생에 특화된 '물 없는 공장'으로 글로벌 수준의 스마트팩토리 제조시설을 갖췄습니다. 원료 투입부터 포장까지 최첨단 자동화 로봇 설비 라인을 보유했습니다. 진천 공장의 소스 생산 과정은 4층(전처리&배합실)부터 2층(포장실), 1층(완제품 적재실)까지 ▲원료 입고·검수 ▲비가식부위 제거 및 세척·살균 ▲계량 ▲배합 ▲품질검사 ▲충진 ▲금속검출 및 중량선별 ▲제품포장 ▲완제품적재 및 이송 ▲보관 및 출하로 나눠 진행됩니다. 먼저 4층에서 가열이 필요한 주 원료 마늘을 전처리 살균합니다. 껍질과 꼭지가 제거된 마늘을 설비에 투입하면 벨트에서 1차 세척(버블세척)을 진행하고 2차로 마늘 겉면을 약 70℃ 온도에 살균 3, 4차 냉각해 분쇄합니다. 이렇게 전처리된 마늘과 다른 원료들을 배합실로 이동해 소스로 만듭니다. '적합' 판정을 받은 소스는 천장 배관을 통해 2층 포장실로 내려갑니다. 이 공간은 청결 구역으로 음압관리시스템으로 공기를 관리하는데 병원과는 반대로 '양압' 관리가 이뤄집니다. 분진 등이 유입되지 않도록 하기 위함입니다. 1층에서는 무인 대차(AGV)가 움직이며 냉장 창고에 팔레트를 자동으로 입고합니다. 여기서 생산되는 대부분의 교촌 소스는 원물의 영양손실을 최소화하는 '비가열 공법'으로 만들어집니다. 신선하고 진한 맛을 살릴 수 있다는 게 장점입니다. 매운맛의 '레드 소스'가 대표적인 사례입니다. 청양 홍고추를 가열하지 않고 직접 짜내 매운맛을 내는 방식입니다. 김태윤 비에이치앤바이오 생산품질혁신본부 상무는 "유통기한이 가열공법에 비해 짧고 제조 원가는 비싸지만 국내산 프리미엄 식재료 본연의 맛을 구현하기 위해 청양홍고추를 직접 착즙하는 등의 비가열 제조공법을 고집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붓질과 계약재배로 대표되는 교촌의 '고집과 상생' 코로나19를 지나는 와중에도 치킨 프렌차이즈들은 대체로 성장세를 유지한 가운데 지난해 교촌만 실적이 눈에 띄게 부진했습니다. 가격 관련 부정적 이미지와 함께 신제품 등 화제성에서 밀리며 매출이 전년보다 14% 줄었습니다. 8년간 1위였던 순위는 2년 사이 3위로 떨어졌습니다. 반등이 필요한 교촌입니다. 올해 교촌은 실적 개선을 위해 적극적으로 변모하고 있습니다. 20년 만에 판교로 신사옥을 이전하며 새 비전 '진심경영'을 발표했습니다. 6월에는 2년 만에 신제품 '교촌옥수수'를 출시했습니다. 수제맥주 '문베어'를 포함해 지난해 '교촌필방', 올해 한식당 '메밀단편' 등 신사업도 다양하게 시도하고 있습니다. 특히 거래처와의 '상생'을 연일 강조하고 있습니다. 농가와의 계약재배 역시 상생 전략의 일환입니다. 교촌은 계약재배로 지역 농가 판로 개척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계약재배를 활용하면 회사는 대규모 원물을 안정적으로 수급 받을 수 있고, 농가 입장에서는 유통 부담을 줄이고 거래 안정성을 높일 수 있습니다. 교촌은 최상의 재료를 공급하기 위해 '청양고추'의 대표 산지 충남 청양은 물론 경기 여주, 강원 원주, 충북 단양 등 각지의 청양홍고추 산지 농가를 발굴해 계약재배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기후에 따른 피해 최소화를 위해 전국 지역별로 농가를 분산·운영하고 있는데 이는 원활한 공급망 확보에도 유리합니다. 비에이치앤바이오에 따르면 지난 3년 동안 계약재배 등을 통해 수매한 국내 농산물은 총 3825톤에 육박합니다. 이 기간 매입한 청양홍고추 2800톤 중 58%가 계약재배 물량입니다. 마늘(700톤)과 아카시아꿀(315톤) 등 소스에 쓰이는 식재료 대부분을 국내산 농산물로 수급하고 있다는 설명입니다. 계약재배 농가로부터 시장가격과 관계없이 정해진 납품가격으로 일괄 구매하고 납품 후 2주 이내에 대금을 정산해주며 농가의 경제적 부담도 덜어주고 있습니다. 운송은 비에이치앤바이오가 직접 맡기 때문에 농가 입장에서는 납품 시 세척, 선별, 건조, 포장 등을 생략할 수 있어 인건비 절감에 도움이 됩니다. 송원엽 비에이치앤바이오 대표는 "교촌은 간장, 레드, 허니로 대표되는 치킨소스를 제조하기 위해 우리 농산물의 상당 수를 계약재배로 들여와 지역 농가의 판로 개척을 지원하고 있다"며 "교촌치킨 소스의 원천에는 건강한 음식을 제공하겠다는 교촌의 경영철학인 ‘진심경영’이 담겨있다"고 말했습니다. K소스 해외 진출에도 속도를 냅니다. 교촌치킨은 현재 7개국(미국·캐나다·인도네시아·말레이시아·두바이·중국·대만)에 진출해 있습니다. 모든 해외 매장에서 판매되는 치킨에 제공되는 소스는 이곳에서 제조됩니다. 이슬람 문화권 수출을 위해 2020년에 수출용 소스류 7종 할랄 인증(KMF)을 획득했습니다. 송 대표는 "전 세계 프렌차이즈 중 소스만 가지고 엄청나게 성장을 하는 회사들이 있는데 소스만큼은 교촌도 잠재력이 있다고 생각한다"며 "앞으로의 K푸드는 치킨에서 나올 것 같다. 국내를 넘어 해외에서 한국을 대표하는 소스로 사랑받는 브랜드로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SK브로드밴드[033630]가 B tv에 SK텔레콤[017670]의 생성형 AI '에이닷(A.)'을 결합한 'B tv 에이닷 서비스'를 26일 선보였습니다. 이날 서울 중구 SK남산빌딩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SK브로드밴드는 B tv의 목표가 'AI 기반 미디어 포털'임을 강조했습니다. 김혁 SK브로드밴드 미디어CO 담당은 SK브로드밴드 미디어CO 담당은 "'AI 기반 미디어 포털'이 B tv의 목표가 맞다"며 B tv의 향후 방향성에 대해 설명했습니다. SK브로드밴드의 설명에 따르면 9월 기준 B tv 가입자의 33%가 AI 서비스를 이용 중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SK브로드밴드는 지난해 12월 'AI B tv'를 선언하고 지속적으로 B tv에 AI 서비스를 적용해오고 있습니다. 김성수 SK브로드밴드 Customer 사업부장은 "지난해 12월 'AI B tv'를 선언한 뒤로 다른 경쟁사들도 TV에 AI를 접목시키는 서비스를 출시하고 있다"며 "이를 통해 우리의 방향성이 틀리지 않았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SK브로드밴드는 기존 B tv에 있던 서비스 'NUGU'가 존재했으나 이번 에이닷과의 결합을 통해 훨씬 진화된 AI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음을 강조했습니다. NUGU와 에이닷은 NLU, LLM 기반의 AI 모델입니다. 둘의 가장 큰 차이점은 NLU는 입력된 문장의 키워드와 의도 정도만 파악할 수 있었다면 LLM은 키워드와 더불어 문장의 맥락과 의도를 함께 파악해 보다 정확한 답변을 내놓는다는 점입니다. AI 서비스의 범위에서도 차이가 존재합니다. NUGU는 B tv의 VOD와 실시간 콘텐츠 정도로 범위가 제한됐지만 에이닷은 OTT, 유튜브, 웹까지 콘텐츠 제공이 가능합니다. 실제로 에이닷에게 "지금 영화관에서 상영 중인 영화가 뭐 있어?"라고 질문하자 '베테랑2'와 같은 현재 상영작을 즉각 보여주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멀티 턴 기능이 가능하다는 장점도 있습니다. 고객은 에이닷에게 질문을 하여 받은 답변을 바탕으로 다시 한 번 질문하는 것이 가능하며 에이닷이 직접 이어지는 질문을 띄워줘 추천하기도 합니다. 이를 바탕으로 마치 대화하듯 콘텐츠 정보를 제공받을 수 있게 됩니다. B tv 에이닷 서비스는 이날 함께 공개된 AI 셋톱박스 'AI 4 vision'과 기존 B tv 셋톱박스에서 바로 이용할 수 있습니다. AI 4 vision은 신경망처리장치(NPU)를 탑재한 AI 셋톱박스로 4K를 지원하는 13M픽셀의 카메라를 탑재했으며 온디바이스 AI 기능을 갖췄습니다. 고객은 이를 통해 홈트레이닝, 게임 등 모션 인식 기능을 지원하는 콘텐츠를 즐길 수 있게 됩니다. 이와 같이 AI 서비스를 발전시키고 확대시키는 방향성을 지속하는 이유에 대해서 SK브로드밴드는 성장과 생존을 위한 필수 조건임을 강조했습니다. 김혁 담당은 "과거에 비해 TV 이용 시간이 줄었고 국내 유료방송 시장이 축소되고 있다"며 "그렇기에 흩어져있는 플랫폼과 콘텐츠를 한 데 모아 'B tv를 쓰는 데에는 이유가 있다'라는 생각이 들게 해야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실제로 SK브로드밴드는 현재 서비스 중인 'AI 골프'와 '살아있는 영어'에 대해 고객들이 상당히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김혁 담당은 "AI가 추천한 콘텐츠를 보기 위해 영화, 방송, 키즈 등 다양한 월정액 상품에 각각 가입해야 했던 번거로움을 해소하는 B tv All+ 상품을 9월 초 출시했다"며 AI 서비스를 적용해 경쟁력을 갖춘 B tv의 수익 모델을 지속해나갈 것임을 설명했습니다.
K콘텐츠 위상과 함께 한국 드라마·영화 속 음식을 찾는 외국인이 부쩍 늘었습니다. 유튜브에 쏟아지는 각종 바이럴 마케팅은 기업 실적에 톡톡히 기여하고 있습니다. 한류는 K푸드 열풍을 이끄는 주역입니다. 하지만 그 이전 수십년에 걸친 기업들의 현지 기반 다지기 작업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발 빠르게 해외에 진출한 이들은 저조한 인지도와 낯선 유통체계, 불안정한 글로벌 정세 등에도 뚝심으로 버틴 결과 글로벌 K푸드를 만들어냈습니다.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초코파이(오리온)⋅밀키스(롯데칠성음료)⋅꽃게랑(빙그레)은 러시아에서 성공한 대표적인 한국 기업 제품들입니다. 하지만 영향력 측면에서 이들을 압도하는 브랜드가 팔도의 라면 ‘도시락’입니다. 한국에서는 잘 보이지 않는 이 제품은 꾸준함과 전략적인 판단으로 러시아 ‘국민 라면’ 반열에 올랐습니다. 러시아 특허청은 아디다스, 샤넬 등 세계적으로 인지도가 높은 글로벌 기업에만 상표권을 인정해주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상표권 인정은 공익적으로나 사익적으로 강력한 권리 보호를 받게 된다는 걸 의미합니다. 2021년 러시아 특허청은 225번째로 팔도 '도시락' 상표권을 인정해 저명상표 권리를 부여했습니다. 한국 기업으로는 최초입니다. 최근 국내 라면 기업들이 해외 진출 범위를 넓히고 있는 가운데 러시아에서만큼은 팔도의 아성이 견고합니다. 러시아에서 팔도의 라면시장(용기면) 점유율은 60%로 수년째 1위 자리를 지키고 있습니다. 도시락의 러시아 매출은 2005년 7000만달러를 넘었고 2016년에는 2억달러를 돌파했습니다. 2010년부터는 매출이 매년 10%씩 증가하고 있으며 최근 5개년(2018~2022년) 평균 신장률은 15%에 육박하는 등 두 자릿 수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많은 경우 러시아에서 '다쉬락(도시락의 현지 발음)'은 일반 컵라면을 지칭할 정도로 일반명사로 굳어졌습니다. 도시락 유통의 시초는 1990년대 초 부산항과 러시아를 오가던 보따리 상인들이었습니다. 보따리상이 배를 타고 블라디보스토크까지 들여온 사각 형태의 도시락은 기존 러시아 선원들이 먹던 수프 용기와 비슷했습니다. 각진 모양은 흔들리는 배와 기차 안에서 안정적인 섭취가 가능했고 국물을 마시기도 편리했습니다. 칼칼한 맛은 러시아 전통 수프와 비슷했습니다. 추운 날씨와 함께 시베리아 횡단 열차 등 장거리 여행이 보편화한 러시아에서 도시락은 간편하고 따뜻하게 배를 채울 수 있다는 게 장점으로 부각되며 빠르게 입소문을 탔습니다. 80~90년대 활발하게 발전하던 중공업과 달리 경공업 시장이 크지 않았던 것도 팔도가 제품화에 나설 최적의 타이밍으로 작용했습니다. 도시락을 찾는 소비자들이 빠르게 늘어나자 팔도는 1997년 현지 사무소를 열었고 진출 첫해 러시아 판매량은 7배 증가하며 현지인들에게 각인되기 시작했습니다. 위기는 사무소를 개설한 지 1년 만에 찾아왔습니다. 극심한 재정난을 이기지 못한 러시아가 1998년 모라토리엄(지급 유예)을 선언했기 때문입니다. 서방의 경제제재와 유가 급락 등으로 루블화 가치는 급락했고 외국인 투자 철회 등 연쇄 반응이 이어졌습니다. 경영 환경이 악화한 국내외 기업들이 잇따라 러시아에서 철수했지만 팔도는 잔류를 결정했습니다. 투자 초기였기에 매몰 비용이 적었을뿐더러 동유럽⋅중앙아시아를 연결하는 시장을 쉽게 포기할 수 없었습니다. 러시아 경제는 1999년 들어 서서히 회복하기 시작했습니다. 팔도는 당시 블라디보스토크를 넘어 시베리아, 우랄 지역까지 마케팅을 확대하며 비어 있던 시장을 빠르게 점유했습니다. 2000년대 들어 현지 판매량은 연간 2억개에 육박했습니다. 2002년 러시아법인 설립 후 라멘스코예(2002년)와 리잔(2008년)에 현지 공장을 세우며 생산을 본격화했습니다. 러시아에서 파는 도시락 제품은 닭고기, 돼지고기, 쇠고기, 김치, 버섯, 새우 등 10여종에 이릅니다. 현지 입맛에 맞춰 매운맛을 낮췄고 포크를 동봉해 편리성을 높였습니다. 현지 문화를 반영해 2012년에는 마요네즈 소스를 별첨한 ‘도시락 플러스’를 출시했습니다. 최근 즉석 봉지면 타입 '퀴스티' 등 제품 카테고리를 다양화하고 있습니다. 2022년 러시아법인은 연초 가격 인상 및 공장 증설 효과에 힘입어 매출이 전년 대비 62% 증가한 4915억원을 기록했습니다. 다만 지난해 매출은 4140억원으로 1년 전보다 16% 줄었습니다. 지난해 매출 감소는 러시아 현지 내 일시적인 경기 변동에 의한 것으로 점유율에는 변화가 없다는 게 팔도 측 설명입니다. 2014년에는 러시아 국가 상업협회가 주관하는 '올해의 제품상'에 도시락이 라면업계 최초로 선정됐습니다. 이 상은 러시아 소비자 투표를 통해 결정됩니다. 국가적 위기에도 러시아를 떠나지 않고 남아 사업을 확장한 팔도에 대한 현지 선호도를 확인할 수 있는 결과입니다. 도시락은 이 상을 총 5회 수상했습니다. 도시락은 러시아에서 전량 생산해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며 러시아 국민 일상에 자리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다만 2022년 가격 인상으로 가격이 2배 가량 오르자 현지 내 불만 여론도 적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일각에서는 전쟁이 장기화할 경우 기업 이미지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팔도 관계자는 "러시아 시장 1위 브랜드로서 입지를 유지하기 위한 현지화 마케팅을 지속해 명실상부 국민 브랜드로서의 명성을 유지해나갈 것"이라며 "라면 외에도 음료, 스낵 등 다양한 제품을 통해 러시아 내 종합 식품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글로벌 K푸드 이끈 ‘뚝심’-①농심] 신라면, ‘까다로운 월마트’ 넘고 날개 달다 [글로벌 K푸드 이끈 ‘뚝심’-②오리온] 초코파이는 깐깐한 중국을 어떻게 사로잡았나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은행권 주택담보대출(주담대) 변동금리의 기준이 되는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가 석달 연속 하락했습니다. 은행연합회(회장 조용병)는 8월 신규취급액기준 코픽스가 전달(3.42%)보다 0.06%포인트(p) 낮은 3.36%로 집계됐다고 19일 밝혔습니다. 지난해 11월 4.00%로 정점을 찍었다가 12월(3.84%)부터 올해 4월(3.54%)까지 5개월간 내림세를 보인 코픽스는 5월(3.56%) 소폭 상승한 바 있습니다. 하지만 최근 시장금리가 전반적으로 떨어지면서 6월(3.52%), 7월(3.42%)에 이어 3개월 연속 하락세를 유지하며 최근 1년새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습니다. 코픽스는 국내 8개은행(농협·신한·우리·SC제일·하나·기업·국민·한국씨티은행)이 조달한 자금의 가중평균금리를 말합니다. 은행이 실제 취급한 예·적금, 은행채 등 수신상품 금리변동이 반영돼 움직입니다. 코픽스가 낮아지면 그만큼 은행이 이자를 적게 주고도 자금을 확보할 수 있다는 뜻이 됩니다. 코픽스가 오르면 그 반대입니다. 7~8월 잔액기준 코픽스는 3.69%에서 3.67%로 0.02%p, 2019년 6월 새로 도입된 신잔액기준 코픽스 역시 3.15%에서 3.14%로 0.01%p 각각 낮아졌습니다. 각 시중은행은 오는 20일부터 신규 주담대 변동금리에 이날 공개된 코픽스 금리를 반영합니다. KB국민은행 주담대 신규 취급액 코픽스 기준 변동금리(6개월)는 4.56~5.96%에서 4.50~5.90%로 0.06%p 내려갑니다. 우리은행도 5.11~6.31%에서 5.05~6.25%로 인하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