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문정태 기자ㅣ ▲정준석 씨 별세(향년 86세), 이주일(신한생명 동전주지점장) 씨 빙부상 = 16일, 성남중앙병원 장례식장 101호, 발인 18일 오전 9시, 031-799-5200…
인더뉴스 문정태 기자ㅣ 임종룡 NH농협금융 회장이 신임 금융위원장에 내정됐다. 17일 금융당국과 금융업권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발표 예정인 개각 대상에 금융위원회 위원장이 포함됐으며 임종룡 NH농협금융 회장이 신임 금융위원장에 임명될 예정이다. 금융위 관계자는 “공식적으로 전달받은 내용은 없다”며 “다만, 새 위원장직을 맡을 것은 사실로 보인다”고 전했다. 1959년생인 임종룡 회장은 전남 보성 출신으로, 신제윤 금융위장과 행시 24회 동기다. 재정경제부(현 기획재정부) 과장과 국장을 거쳐 대통령실 경제금융비서관, 기획재정부 1차관, 국무총리실 장 등 요직을 두루 거쳤다. 현 정부 들어서는 NH농협금융지주 회장직을 맡아왔다.…
[인더뉴스 강자영 기자] 좌충우돌 하루하루를 보내며 고군분투하고 있다. 지난 3일 선배를 따라 ‘범금융권 대토론회’에 갔다. 100여명이 넘는 금융권의 대표들이 처음으로 한자리에 모이는 것이기에 행사 자체의 의미도 특별했다. 언론은 토론회에서 어떤 이야기들이 오고 갈지 관심을 기울였다. 명함지갑과 수첩을 들고 쭈뼛쭈뼛 행사장에 들어섰다. 먼저 어마어마한 행사장의 규모에 놀랐다. 많은 좌석과 그를 둘러싼 수많은 카메라. 행사 시작 전이라 자리한 금융권 인사보다 행사장을 메운 기자들이 더 많았다. 좌석에 자리를 잡고 대기하는 선배들도 있었다. 사진으로만 보던 금융사 대표들을 실물로 보는 느낌은 매우 달랐다. 아직 얼굴을 다 익히지 못한 나는 아기 오리처럼 선배 뒤를 졸졸 따라다녔다. 머뭇머뭇하는 나와는 달리 선배는 자연스럽게 인사를 하며 업계에 관한 이야기를 나누고 질문했다. 행사가 30분 늦게 시작된다는 방송이 나오자 묻고 이야기할 시간이 더 주어졌다. 나는 분위기에 압도돼 주변을 파악하느라 어안이 벙벙했는데 선배는 그사이 취재를 하더니 기사를 써냈다. 신기했다. 지난 11일, 금융위원회는 올해 4월부터 적용되는 실손의료보험 자기부담금 20% 의무화 방안을 포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 실손의료보험이 '만능형' 상품이 되고 있다. 자기부담금 0%인 실손의료보험을 선을 보인 2013년에는 단독실손보험이 출시됐고, 지난해 8월에는 노후실손보험까지 나왔다. 여기에 내년 1월부터는 현 실손보험보다 최소 30%에서 최대 50% 저렴한 상품까지 나온단다. 이뿐만 아니다. 금융위는 지난 11일 실손보험료 인상 안정화 방안 등의 내용을 포함한 보험업법 개정안을 입법 예고, 오는 7월에는 실손보험의 보장범위를 넓혀 가벼운 우울증과 불면증 등도 실손보험에서 보장될 예정이다. 실손보험은 주로 입원과 통원 등의 병원진료비를 보장해준다. 10만원 미만의 소액 진료비에 한해서는 보험금 청구도 간편해 일상생활에서 유용하게 이용할 수 있는 상품이다. 실제로 우리나라 국민 10명 중 6명은 실손보험에 가입돼 있을 만큼 매우 보편화됐다. 여기에 입원과 통원처럼 급여부분(국민건강보험 보장분)만 보장해 보험료가 반값인 실손보험까지 출시된다. 금융위는 출시배경에 대해 상대적으로 젊거나 건강해 고가의 의료시술은 필요치 않으면서 보험료 인상에 민감한 가입자를 대상으로 출시한다고 설명했다. 사실 지금보다 '최대 반값'으로 실손보험에 가입할 수 있다고 하니 솔깃
[인더뉴스 강자영 기자] ‘하루 평균 200명과 통화. 그리고, 20건 이상의 계약.’ AXA다이렉트는 지난 9일 서울 신대방동 본사에서 ‘골든콜(Golden Call) 시상식’을 개최했다고 11일 밝혔다. 행사에는 자비에 베리 사장을 비롯한 본사 임직원과 콜센터 상담원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골든콜 대상은 지난해 최고의 전화 상담 실적을 올린 상담 직원에게 수여하는 상으로 올해는 부산 콜센터 소속 김은주(40)상담원이 받았다. 김은주 상담원은 작년 한해 하루 평균 200여명의 고객과 통화했다. 1일 20건 이상의 자동차보험과 운전자보험 계약을 성사시켰고 연 500건의 계약, 금액으로는 약 30억원 가까운 매출을 기록했다. 올해 수상으로 김은주 상담원은 사내 최초로 ‘골든콜 대상 3회 수상자’가 됐다. 짝수 해(2010, 2012, 2014)에 대상을 차지하는 징크스도 이어가고 있다. AXA는 “김은주 상담원은 매년 우수한 실적을 내며 자만하지 않고 고객을 위한 다양한 상담 스크립트를 개발하고 있다”며 “후배에게 노하우를 전수하는 등 탁월한 열정과 리더십으로 사내 외의 귀감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김은주 상담원은 “사람마다 외모가 다르듯 통화하는…
[컨설턴트 신(新)] “문의하신 보험의 해지환급금은 2230만원입니다.” “네? 제가 불입한 보험료가 2580만원인데. 원금도 안 된다고요?” 이게 어찌된 일일까? 연금보험이라는 것이 먼 훗날 매달 안정적인 생활을 할 수 있는 돈을 마련하려고 죽어라 부었는데 원금을 까먹고 있었다니 이게 무슨 날벼락이란 말인가? “음…. 고객님 사망보험금은 지금 1억으로 설계돼 있네요.” “네? 작년에 제가 이 보험을 가입할 때 5억으로 들었는데 어떻게 된 거죠?” 이건 또 무슨 경우인가? 증권에는 또렷하게 사망 시 기본보험금은 1억으로 명시돼 있다. 왜 이렇게 많은 보험금의 차이가 나는 걸까? 이미 눈치 챈 독자들도 있겠지만 두 가지 사례의 공통점은 ‘변액보험’이다. 변액보험이 처음 도입됐을 시점에도 그랬겠지만 아직도 가입만 하면 원금이 자동으로 불어나는 마술이 일어난다고 이해하는가 하면, 변액보험이 무슨 황금알을 낳는 거위처럼 인식하는 경우를 어렵지 않게 만날 수 있다. 첫 번째는 원금 손실의 위험이 있는 변액연금보험 가입자가 자산운용에 대해서 신경을 쓰지 못해 나타난 원금 손실의 대표적 사례이고, 두 번째는 보장성 변액종신보험의 사망보험금의 증액 과정에 대한 이해 없이…
인더뉴스 문정태 기자ㅣ ▲이원범씨 별세, 이재광·남숙 씨 부친상, 성인석(MG손해보험 부사장) 씨 빙부상 = 6일, 대전 평화원 장례식장 401호, 발인 9일 오전 7시 30분, 042)531-4444
[인더뉴스 강자영 기자] 지난달 5일 첫 출근을 시작으로 만 한 달이 넘었다. 보험 기자 일기도 어느새 5회째를 맞이하고 있다. 매일 전문가들을 뵙고 인사하며 이야기를 듣는 것은 재미있다. 보험을 이해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된다. 입사 초반 여러 사람들을 만나며 가장 많이 들었던 이야기는 “발로 뛰는 기자가 돼야 한다”는 말이었다. “아무 노력도 하지 않고 홍보팀에 의지하는 기자는 발전이 없다”는 말도 숱하게 들었다. 그 말들은 묘하게 내 귀에 박혔다. 그 영향인지 취재하는 데 유난히 시간이 오래 걸렸다. IFRS 회계원리, 십수 년간의 암 발병률 통계, 필요대체소득 연구 등등 연구 보고서의 핵심, 수많은 통계가 의미하는 바는 쉽게 나를 만나주지 않았다. 어마어마한 내용을 혼자 파악하려고 하니 사막에서 바늘 찾기와 같았다. 눈은 따끔따끔거리고 허리는 쑤셨다. 괜히 혼자 끙끙 앓았다는 것을 뒤늦게 깨달았다. ‘선 취재, 후 기사’의 원칙을 다시 한 번 배웠다. 사실 상식적인 것인데 질문을 어느 수준까지 해야 하는지 막 보험의 굴에 들어온 나로서는 판단이 어려웠다. 추가 취재로 무얼 물어야 하는지 파악하는 데에도 어느덧 시간이 훌쩍 흘렀다. 그렇다고 무작정 전화를
[인더뉴스 강자영 기자] ▲ KB생명 ◇신임 ▶ 지역본부장 김성대…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 “금융당국에 대해 업계에서 쓴 소리든 앞으로 발전방향에 대해 얘기를 하든 다양한 의견이 나올 것으로 기대합니다.” “이번 세미나는 기대했던 만큼 열띤 토론이었고, 금융업의 본질이 무엇인지 알 수 있는 세미나였다고 할 수 있습니다” 앞의 말은 지난 3일 열린 '2015 범금융권 대토론회'를 앞두고 기자들에게 사전브리핑을 한 금융위원회 고위관계자가, 뒤의 말은 토론회 중간 현장 분위기와 1부 토론회 평에 대해 브리핑한 육동인 금융위 대변인이 전한 말이다. 100여명이 넘는 금융권의 대표들이 처음으로 한 자리에 모였다. 금융위가 박근혜 대통령이 금융업권도 '브레인스토밍'이 필요하다는 말이 떨어지기 무섭게 만든 자리였다. 이름도 '범금융권 대토론회'로 거창하게 붙였다. 이날 토론회에 참석한 임종룡 농협금융지주 회장은 규제완화와 관련해 ‘절절포(절대 절대 포기하면 안된다)’라는 한 마디를 남겼다. 보험업권에서는 이수창 생명보험협회장과 장남식 손해보험협회장을 비롯해 김창수 삼성생명 사장, 차남규 한화생명 사장 등이 참석했다. 토론회의 분위기는 뜨거웠다고. 기자들에게 현장 분위기를 전달한 육동인 금융위 대변인은 연신 “업계에서 기탄없이 발언했다”와
[인더뉴스 허장은 기자] ▲ 신상환(보험개발원 부장), 신정환·신지연 부친상, 김하성 시부상=4일, 서울대학교 장례식장 4호실, 발인 6일 오전 9시, 02-2072-2020
[인더뉴스 강자영 기자] ▲동양생명 ◇승진 <임원> ▶전무 김인석 ▶이사대우 정경영 <팀장> ▶준법감시팀장 서혜연
인더뉴스 김철 기자ㅣ NH농협손해보험(대표이사 김학현)은 개인영업부문 활성화를 위해 신임 부사장으로 박승훈(59) 씨를 선임했다고 3일 밝혔다. 박승훈 부사장은 1983년 동부화재에 입사, 제휴영업부장을 거쳐 한화손해보험에서 신채널사업본부장(상무), 개인영업총괄 상무 등을 지냈으며, 지난해까지 동부화재 개인영업부문 경인사업본부장(상무)을 역임했다.…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 "현재 은행금리가 1%대로 떨어지는데 보험사의 최저보증이율은 3%대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금리가 높으면 보험사에 부담이고 이는 소비자에게 돌아가기 때문에 업계 부담 완화가 필요합니다." 최현만 수석부회장은 오늘(3일) 6개 금융협회가 주관하고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이 후원한 '대한민국 금융에 길을 묻다' 토론회에서 기자와 만나 이 같이 말했다. 이날 최 수석부회장은 "은행금리가 1%대로 떨어지는데, 보험사 최저보증이율은 3%대를 유지하고 있다"면서 "금리가 다른 업권보다 높아 보험사에 부담되는 것은 결국 소비자에게도 부담으로 돌아간다"고 주장했다. 이에 금융당국에 이율을 낮추는 방안을 검토해달라는 의견을 제시했다고. 그는 "당국에서도 이미 알고 있고, 검토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이번 토론도 금융업의 어려움을 잘 하는 취지에서 하는 것 아니겠느냐"고 말했다. 보험의 패러다임이 변화하고 있다는 게 최 수석부회장의 지론이다. 그는 "보험에 대한 생각을 변화하고, 제대로 알아야 한다"며 "젊은이들도 월급을 타면 아플 때를 대비해 보장성 보험으로 목돈에 들어갈 부분을 준비해놓고, 나머지 돈으로 재테크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최
[인더뉴스 강자영 기자] ▲ 오석주(현대해상화재보험 상무) 씨 모친상 = 31일, 경기도 부천시 원미구 중1동 부천순천향병원 장례식장 특2호실, 발인 2일 오전 7시30분, 032) 327-4002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코카콜라 사업권은 한 약제상에게 2300달러(약 300만원)에 팔렸는데 현재 시장 가치는 412조에 이른다. 그는 원료를 직접 구매하고 누구에게도 열쇠를 주지 않는다는 원칙을 지켰다. 교촌의 3대 치킨 소스 레시피를 아는 분도 한 명뿐이다. 이것이 교촌이 33년간 성장할 수 있었던 비밀이다" 교촌에프앤비가 운영하는 교촌치킨이 오랫동안 업계 선두 자리를 지킬 수 있었던 배경으로 '고집'과 '상생' 원칙을 꼽았습니다. 치열한 치킨 경쟁 속 최근에는 경쟁사들에 밀리며 실적이 주춤한 상황입니다. 헤쳐나갈 과제도 적지 않습니다. 교촌은 'K소스' 세계화로 위기를 돌파한다는 각오입니다. 업계 유일 소스 전용 공장..교촌 '3대장' 소스도 여기서 교촌은 업계에서 유일하게 전용 소스 회사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충북 진천 덕산읍에 위치한 자회사 비에치앤바이오의 종합 식품 생산 현장은 1만5375㎡의 부지에 연면적 9392㎡ 규모로 조성됐습니다. 지난 26일 서울에서 2시간가량 걸려 도착하자마자 입구부터 푸드 트럭의 치킨 냄새가 방문객을 맞았습니다. 2017년 준공된 비에이치앤바이오 진천 생산현장은 컵포장기, 파우치 포장기 등 5종(10대)의 충진설비와 10대의 배합탱크 등을 갖췄습니다. 하루 30~40톤의 소스를 생산하고 있으며 연간 최대 1만2465톤의 소스를 생산할 수 있습니다. 교촌을 대표하는 '3대장' 치킨(간장⋅레드⋅허니) 소스도 이곳에서 만들어집니다. 치킨소스 제조에는 청양홍고추, 마늘, 아카시아꿀 등 국내 농산물을 적극 활용합니다. 교촌 소스를 포함해 국내 주요 식품업체에 납품하는 OEM/ODM 소스 2000여종의 레시피를 가지고 있습니다. 진천 종합식품 제조 공장은 자동화 설비와 글로벌 수준의 품질관리시스템으로 운영됩니다. 안전사고 예방과 위생에 특화된 '물 없는 공장'으로 글로벌 수준의 스마트팩토리 제조시설을 갖췄습니다. 원료 투입부터 포장까지 최첨단 자동화 로봇 설비 라인을 보유했습니다. 진천 공장의 소스 생산 과정은 4층(전처리&배합실)부터 2층(포장실), 1층(완제품 적재실)까지 ▲원료 입고·검수 ▲비가식부위 제거 및 세척·살균 ▲계량 ▲배합 ▲품질검사 ▲충진 ▲금속검출 및 중량선별 ▲제품포장 ▲완제품적재 및 이송 ▲보관 및 출하로 나눠 진행됩니다. 먼저 4층에서 가열이 필요한 주 원료 마늘을 전처리 살균합니다. 껍질과 꼭지가 제거된 마늘을 설비에 투입하면 벨트에서 1차 세척(버블세척)을 진행하고 2차로 마늘 겉면을 약 70℃ 온도에 살균 3, 4차 냉각해 분쇄합니다. 이렇게 전처리된 마늘과 다른 원료들을 배합실로 이동해 소스로 만듭니다. '적합' 판정을 받은 소스는 천장 배관을 통해 2층 포장실로 내려갑니다. 이 공간은 청결 구역으로 음압관리시스템으로 공기를 관리하는데 병원과는 반대로 '양압' 관리가 이뤄집니다. 분진 등이 유입되지 않도록 하기 위함입니다. 1층에서는 무인 대차(AGV)가 움직이며 냉장 창고에 팔레트를 자동으로 입고합니다. 여기서 생산되는 대부분의 교촌 소스는 원물의 영양손실을 최소화하는 '비가열 공법'으로 만들어집니다. 신선하고 진한 맛을 살릴 수 있다는 게 장점입니다. 매운맛의 '레드 소스'가 대표적인 사례입니다. 청양 홍고추를 가열하지 않고 직접 짜내 매운맛을 내는 방식입니다. 김태윤 비에이치앤바이오 생산품질혁신본부 상무는 "유통기한이 가열공법에 비해 짧고 제조 원가는 비싸지만 국내산 프리미엄 식재료 본연의 맛을 구현하기 위해 청양홍고추를 직접 착즙하는 등의 비가열 제조공법을 고집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붓질과 계약재배로 대표되는 교촌의 '고집과 상생' 코로나19를 지나는 와중에도 치킨 프렌차이즈들은 대체로 성장세를 유지한 가운데 지난해 교촌만 실적이 눈에 띄게 부진했습니다. 가격 관련 부정적 이미지와 함께 신제품 등 화제성에서 밀리며 매출이 전년보다 14% 줄었습니다. 8년간 1위였던 순위는 2년 사이 3위로 떨어졌습니다. 반등이 필요한 교촌입니다. 올해 교촌은 실적 개선을 위해 적극적으로 변모하고 있습니다. 20년 만에 판교로 신사옥을 이전하며 새 비전 '진심경영'을 발표했습니다. 6월에는 2년 만에 신제품 '교촌옥수수'를 출시했습니다. 수제맥주 '문베어'를 포함해 지난해 '교촌필방', 올해 한식당 '메밀단편' 등 신사업도 다양하게 시도하고 있습니다. 특히 거래처와의 '상생'을 연일 강조하고 있습니다. 농가와의 계약재배 역시 상생 전략의 일환입니다. 교촌은 계약재배로 지역 농가 판로 개척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계약재배를 활용하면 회사는 대규모 원물을 안정적으로 수급 받을 수 있고, 농가 입장에서는 유통 부담을 줄이고 거래 안정성을 높일 수 있습니다. 교촌은 최상의 재료를 공급하기 위해 '청양고추'의 대표 산지 충남 청양은 물론 경기 여주, 강원 원주, 충북 단양 등 각지의 청양홍고추 산지 농가를 발굴해 계약재배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기후에 따른 피해 최소화를 위해 전국 지역별로 농가를 분산·운영하고 있는데 이는 원활한 공급망 확보에도 유리합니다. 비에이치앤바이오에 따르면 지난 3년 동안 계약재배 등을 통해 수매한 국내 농산물은 총 3825톤에 육박합니다. 이 기간 매입한 청양홍고추 2800톤 중 58%가 계약재배 물량입니다. 마늘(700톤)과 아카시아꿀(315톤) 등 소스에 쓰이는 식재료 대부분을 국내산 농산물로 수급하고 있다는 설명입니다. 계약재배 농가로부터 시장가격과 관계없이 정해진 납품가격으로 일괄 구매하고 납품 후 2주 이내에 대금을 정산해주며 농가의 경제적 부담도 덜어주고 있습니다. 운송은 비에이치앤바이오가 직접 맡기 때문에 농가 입장에서는 납품 시 세척, 선별, 건조, 포장 등을 생략할 수 있어 인건비 절감에 도움이 됩니다. 송원엽 비에이치앤바이오 대표는 "교촌은 간장, 레드, 허니로 대표되는 치킨소스를 제조하기 위해 우리 농산물의 상당 수를 계약재배로 들여와 지역 농가의 판로 개척을 지원하고 있다"며 "교촌치킨 소스의 원천에는 건강한 음식을 제공하겠다는 교촌의 경영철학인 ‘진심경영’이 담겨있다"고 말했습니다. K소스 해외 진출에도 속도를 냅니다. 교촌치킨은 현재 7개국(미국·캐나다·인도네시아·말레이시아·두바이·중국·대만)에 진출해 있습니다. 모든 해외 매장에서 판매되는 치킨에 제공되는 소스는 이곳에서 제조됩니다. 이슬람 문화권 수출을 위해 2020년에 수출용 소스류 7종 할랄 인증(KMF)을 획득했습니다. 송 대표는 "전 세계 프렌차이즈 중 소스만 가지고 엄청나게 성장을 하는 회사들이 있는데 소스만큼은 교촌도 잠재력이 있다고 생각한다"며 "앞으로의 K푸드는 치킨에서 나올 것 같다. 국내를 넘어 해외에서 한국을 대표하는 소스로 사랑받는 브랜드로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SK브로드밴드[033630]가 B tv에 SK텔레콤[017670]의 생성형 AI '에이닷(A.)'을 결합한 'B tv 에이닷 서비스'를 26일 선보였습니다. 이날 서울 중구 SK남산빌딩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SK브로드밴드는 B tv의 목표가 'AI 기반 미디어 포털'임을 강조했습니다. 김혁 SK브로드밴드 미디어CO 담당은 SK브로드밴드 미디어CO 담당은 "'AI 기반 미디어 포털'이 B tv의 목표가 맞다"며 B tv의 향후 방향성에 대해 설명했습니다. SK브로드밴드의 설명에 따르면 9월 기준 B tv 가입자의 33%가 AI 서비스를 이용 중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SK브로드밴드는 지난해 12월 'AI B tv'를 선언하고 지속적으로 B tv에 AI 서비스를 적용해오고 있습니다. 김성수 SK브로드밴드 Customer 사업부장은 "지난해 12월 'AI B tv'를 선언한 뒤로 다른 경쟁사들도 TV에 AI를 접목시키는 서비스를 출시하고 있다"며 "이를 통해 우리의 방향성이 틀리지 않았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SK브로드밴드는 기존 B tv에 있던 서비스 'NUGU'가 존재했으나 이번 에이닷과의 결합을 통해 훨씬 진화된 AI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음을 강조했습니다. NUGU와 에이닷은 NLU, LLM 기반의 AI 모델입니다. 둘의 가장 큰 차이점은 NLU는 입력된 문장의 키워드와 의도 정도만 파악할 수 있었다면 LLM은 키워드와 더불어 문장의 맥락과 의도를 함께 파악해 보다 정확한 답변을 내놓는다는 점입니다. AI 서비스의 범위에서도 차이가 존재합니다. NUGU는 B tv의 VOD와 실시간 콘텐츠 정도로 범위가 제한됐지만 에이닷은 OTT, 유튜브, 웹까지 콘텐츠 제공이 가능합니다. 실제로 에이닷에게 "지금 영화관에서 상영 중인 영화가 뭐 있어?"라고 질문하자 '베테랑2'와 같은 현재 상영작을 즉각 보여주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멀티 턴 기능이 가능하다는 장점도 있습니다. 고객은 에이닷에게 질문을 하여 받은 답변을 바탕으로 다시 한 번 질문하는 것이 가능하며 에이닷이 직접 이어지는 질문을 띄워줘 추천하기도 합니다. 이를 바탕으로 마치 대화하듯 콘텐츠 정보를 제공받을 수 있게 됩니다. B tv 에이닷 서비스는 이날 함께 공개된 AI 셋톱박스 'AI 4 vision'과 기존 B tv 셋톱박스에서 바로 이용할 수 있습니다. AI 4 vision은 신경망처리장치(NPU)를 탑재한 AI 셋톱박스로 4K를 지원하는 13M픽셀의 카메라를 탑재했으며 온디바이스 AI 기능을 갖췄습니다. 고객은 이를 통해 홈트레이닝, 게임 등 모션 인식 기능을 지원하는 콘텐츠를 즐길 수 있게 됩니다. 이와 같이 AI 서비스를 발전시키고 확대시키는 방향성을 지속하는 이유에 대해서 SK브로드밴드는 성장과 생존을 위한 필수 조건임을 강조했습니다. 김혁 담당은 "과거에 비해 TV 이용 시간이 줄었고 국내 유료방송 시장이 축소되고 있다"며 "그렇기에 흩어져있는 플랫폼과 콘텐츠를 한 데 모아 'B tv를 쓰는 데에는 이유가 있다'라는 생각이 들게 해야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실제로 SK브로드밴드는 현재 서비스 중인 'AI 골프'와 '살아있는 영어'에 대해 고객들이 상당히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김혁 담당은 "AI가 추천한 콘텐츠를 보기 위해 영화, 방송, 키즈 등 다양한 월정액 상품에 각각 가입해야 했던 번거로움을 해소하는 B tv All+ 상품을 9월 초 출시했다"며 AI 서비스를 적용해 경쟁력을 갖춘 B tv의 수익 모델을 지속해나갈 것임을 설명했습니다.
K콘텐츠 위상과 함께 한국 드라마·영화 속 음식을 찾는 외국인이 부쩍 늘었습니다. 유튜브에 쏟아지는 각종 바이럴 마케팅은 기업 실적에 톡톡히 기여하고 있습니다. 한류는 K푸드 열풍을 이끄는 주역입니다. 하지만 그 이전 수십년에 걸친 기업들의 현지 기반 다지기 작업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발 빠르게 해외에 진출한 이들은 저조한 인지도와 낯선 유통체계, 불안정한 글로벌 정세 등에도 뚝심으로 버틴 결과 글로벌 K푸드를 만들어냈습니다.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초코파이(오리온)⋅밀키스(롯데칠성음료)⋅꽃게랑(빙그레)은 러시아에서 성공한 대표적인 한국 기업 제품들입니다. 하지만 영향력 측면에서 이들을 압도하는 브랜드가 팔도의 라면 ‘도시락’입니다. 한국에서는 잘 보이지 않는 이 제품은 꾸준함과 전략적인 판단으로 러시아 ‘국민 라면’ 반열에 올랐습니다. 러시아 특허청은 아디다스, 샤넬 등 세계적으로 인지도가 높은 글로벌 기업에만 상표권을 인정해주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상표권 인정은 공익적으로나 사익적으로 강력한 권리 보호를 받게 된다는 걸 의미합니다. 2021년 러시아 특허청은 225번째로 팔도 '도시락' 상표권을 인정해 저명상표 권리를 부여했습니다. 한국 기업으로는 최초입니다. 최근 국내 라면 기업들이 해외 진출 범위를 넓히고 있는 가운데 러시아에서만큼은 팔도의 아성이 견고합니다. 러시아에서 팔도의 라면시장(용기면) 점유율은 60%로 수년째 1위 자리를 지키고 있습니다. 도시락의 러시아 매출은 2005년 7000만달러를 넘었고 2016년에는 2억달러를 돌파했습니다. 2010년부터는 매출이 매년 10%씩 증가하고 있으며 최근 5개년(2018~2022년) 평균 신장률은 15%에 육박하는 등 두 자릿 수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많은 경우 러시아에서 '다쉬락(도시락의 현지 발음)'은 일반 컵라면을 지칭할 정도로 일반명사로 굳어졌습니다. 도시락 유통의 시초는 1990년대 초 부산항과 러시아를 오가던 보따리 상인들이었습니다. 보따리상이 배를 타고 블라디보스토크까지 들여온 사각 형태의 도시락은 기존 러시아 선원들이 먹던 수프 용기와 비슷했습니다. 각진 모양은 흔들리는 배와 기차 안에서 안정적인 섭취가 가능했고 국물을 마시기도 편리했습니다. 칼칼한 맛은 러시아 전통 수프와 비슷했습니다. 추운 날씨와 함께 시베리아 횡단 열차 등 장거리 여행이 보편화한 러시아에서 도시락은 간편하고 따뜻하게 배를 채울 수 있다는 게 장점으로 부각되며 빠르게 입소문을 탔습니다. 80~90년대 활발하게 발전하던 중공업과 달리 경공업 시장이 크지 않았던 것도 팔도가 제품화에 나설 최적의 타이밍으로 작용했습니다. 도시락을 찾는 소비자들이 빠르게 늘어나자 팔도는 1997년 현지 사무소를 열었고 진출 첫해 러시아 판매량은 7배 증가하며 현지인들에게 각인되기 시작했습니다. 위기는 사무소를 개설한 지 1년 만에 찾아왔습니다. 극심한 재정난을 이기지 못한 러시아가 1998년 모라토리엄(지급 유예)을 선언했기 때문입니다. 서방의 경제제재와 유가 급락 등으로 루블화 가치는 급락했고 외국인 투자 철회 등 연쇄 반응이 이어졌습니다. 경영 환경이 악화한 국내외 기업들이 잇따라 러시아에서 철수했지만 팔도는 잔류를 결정했습니다. 투자 초기였기에 매몰 비용이 적었을뿐더러 동유럽⋅중앙아시아를 연결하는 시장을 쉽게 포기할 수 없었습니다. 러시아 경제는 1999년 들어 서서히 회복하기 시작했습니다. 팔도는 당시 블라디보스토크를 넘어 시베리아, 우랄 지역까지 마케팅을 확대하며 비어 있던 시장을 빠르게 점유했습니다. 2000년대 들어 현지 판매량은 연간 2억개에 육박했습니다. 2002년 러시아법인 설립 후 라멘스코예(2002년)와 리잔(2008년)에 현지 공장을 세우며 생산을 본격화했습니다. 러시아에서 파는 도시락 제품은 닭고기, 돼지고기, 쇠고기, 김치, 버섯, 새우 등 10여종에 이릅니다. 현지 입맛에 맞춰 매운맛을 낮췄고 포크를 동봉해 편리성을 높였습니다. 현지 문화를 반영해 2012년에는 마요네즈 소스를 별첨한 ‘도시락 플러스’를 출시했습니다. 최근 즉석 봉지면 타입 '퀴스티' 등 제품 카테고리를 다양화하고 있습니다. 2022년 러시아법인은 연초 가격 인상 및 공장 증설 효과에 힘입어 매출이 전년 대비 62% 증가한 4915억원을 기록했습니다. 다만 지난해 매출은 4140억원으로 1년 전보다 16% 줄었습니다. 지난해 매출 감소는 러시아 현지 내 일시적인 경기 변동에 의한 것으로 점유율에는 변화가 없다는 게 팔도 측 설명입니다. 2014년에는 러시아 국가 상업협회가 주관하는 '올해의 제품상'에 도시락이 라면업계 최초로 선정됐습니다. 이 상은 러시아 소비자 투표를 통해 결정됩니다. 국가적 위기에도 러시아를 떠나지 않고 남아 사업을 확장한 팔도에 대한 현지 선호도를 확인할 수 있는 결과입니다. 도시락은 이 상을 총 5회 수상했습니다. 도시락은 러시아에서 전량 생산해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며 러시아 국민 일상에 자리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다만 2022년 가격 인상으로 가격이 2배 가량 오르자 현지 내 불만 여론도 적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일각에서는 전쟁이 장기화할 경우 기업 이미지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팔도 관계자는 "러시아 시장 1위 브랜드로서 입지를 유지하기 위한 현지화 마케팅을 지속해 명실상부 국민 브랜드로서의 명성을 유지해나갈 것"이라며 "라면 외에도 음료, 스낵 등 다양한 제품을 통해 러시아 내 종합 식품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글로벌 K푸드 이끈 ‘뚝심’-①농심] 신라면, ‘까다로운 월마트’ 넘고 날개 달다 [글로벌 K푸드 이끈 ‘뚝심’-②오리온] 초코파이는 깐깐한 중국을 어떻게 사로잡았나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은행권 주택담보대출(주담대) 변동금리의 기준이 되는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가 석달 연속 하락했습니다. 은행연합회(회장 조용병)는 8월 신규취급액기준 코픽스가 전달(3.42%)보다 0.06%포인트(p) 낮은 3.36%로 집계됐다고 19일 밝혔습니다. 지난해 11월 4.00%로 정점을 찍었다가 12월(3.84%)부터 올해 4월(3.54%)까지 5개월간 내림세를 보인 코픽스는 5월(3.56%) 소폭 상승한 바 있습니다. 하지만 최근 시장금리가 전반적으로 떨어지면서 6월(3.52%), 7월(3.42%)에 이어 3개월 연속 하락세를 유지하며 최근 1년새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습니다. 코픽스는 국내 8개은행(농협·신한·우리·SC제일·하나·기업·국민·한국씨티은행)이 조달한 자금의 가중평균금리를 말합니다. 은행이 실제 취급한 예·적금, 은행채 등 수신상품 금리변동이 반영돼 움직입니다. 코픽스가 낮아지면 그만큼 은행이 이자를 적게 주고도 자금을 확보할 수 있다는 뜻이 됩니다. 코픽스가 오르면 그 반대입니다. 7~8월 잔액기준 코픽스는 3.69%에서 3.67%로 0.02%p, 2019년 6월 새로 도입된 신잔액기준 코픽스 역시 3.15%에서 3.14%로 0.01%p 각각 낮아졌습니다. 각 시중은행은 오는 20일부터 신규 주담대 변동금리에 이날 공개된 코픽스 금리를 반영합니다. KB국민은행 주담대 신규 취급액 코픽스 기준 변동금리(6개월)는 4.56~5.96%에서 4.50~5.90%로 0.06%p 내려갑니다. 우리은행도 5.11~6.31%에서 5.05~6.25%로 인하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