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정재혁 기자] 오는 30일부터 ‘가상통화 거래 실명제’가 도입된다. 이에 따라 기존 가상계좌는 더 이상 사용할 수 없고, 실명이 확인된 사람들에게만 은행 계좌를 통한 가상통화 거래가 허용된다. 또한, 금융당국은 가상통화 관련 자금세탁방지 가이드라인을 제정해 시행한다. 금융사는 가상통화 취급업소에 대한 주의의무를 강화하고, 가상통화 관련 자금세탁 의심 거래는 금융당국에 적극 보고해야 한다. 금융당국은 탈세 등 범죄 사실이 발견되면, 검찰과 경찰 등 수사기관에 통보하기로 했다. 금융위원회(위원장 최종구)는 23일 오전 서울정부청사에서 지난달 28일 발표된 ‘가상통화 투기근절을 위한 특별대책’ 중 금융부문 대책의 주요내용을 발표했다. 브리핑에 나선 김용범 금융위 부위원장은 “특별대책 발표 후 20여일간 은행권과의 논의와 시스템 개발 작업, 금융정보분석원(FIU)과 금융감독원 현장점검 등을 거쳐 금융부문 대책을 발표하게 됐다”고 말했다. 우선, 가상통화 거래 실명제가 도입되면서 오는 30일부터 은행의 기존 ‘가상계좌 서비스’가 ‘실명확인 입출금계정 서비스’로 전환된다. 이 서비스가 적용되면 가상통화 취급업소 거래 은행에 본인 계좌를 보유하고 있지 않은 이
[인더뉴스 정재혁 기자] 가상화폐 거래 중 피해를 입은 소비자들을 돕는 신고센터가 오픈한다. 금융소비자연맹(회장 조연행)은 가상화폐 거래 도중 거래소의 불법행위, 거래소를 사칭한 사기, 불법 다단계 등으로 피해를 본 소비자들을 위해 ‘가상화폐거래 피해 소비자 신고센터’를 개설·운영한다고 22일 밝혔다. 가상화폐 거래 투자로 인한 손해는 전적으로 투자자의 책임이다. 하지만, 정부규제의 사각지대에서 투기조장 이나 불법거래, 거래소의 취약한 보안으로 피해를 본 투자자들은 어느 곳에도 신고할 수 없는 실정이다. 금소연 관계자는 “가상화폐 투자자 수가 급증하면서 그에 따른 거래 피해자들도 크게 늘어나고 있지만, 피해 사례조차 파악돼 있지 않고 대책도 전무한 실정”이라고 말했다. 가상화폐거래 피해 소비자 신고센터는 피해소비자들이 제대로 된 보상을 받고 금융소비자로서의 권리를 찾도록 도울 예정이다. 아울러, 피해사례를 바탕으로 정부에 합리적인 정책마련을 위한 정책제안도 할 방침이다. 이밖에 금소연은 주기적으로 ‘가상화폐거래소 평가결과 순위’를 발표하기로 했다. 거래소의 보안성, 시스템안정성, 자본금의 규모, 고객서비스 등의 항목을 평가한다. 가상화폐 피해 소비자들은 금융
[인더뉴스 박한나 기자] KDB생명보험에서 4개월 전 경영실패에 대한 책임을 지고 물러났던 임원이 영업본부장에 다시 선임됐다. 이에 KDB생명 노동조합은 산업은행의 부당한 인사 개입을 철회할 것을 요구하고 나섰다. KDB생명보험 노조는 18일 서울 여의도 KDB산업은행 본사 앞에서 KDB생명의 부당인사 철회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KDB생명의 대주주인 산업은행이 SIG파트너스 컨설팅 업체의 자문으로 인사를 결정했다는 것이다. KDB생명 노동조합 측은 “지난해 KDB생명 230명의 노동자들이 희망퇴직이라는 이름으로 구조조정을 당했다”며 “그때 경영실패의 책임을 지고 퇴직했던 임원이 4개월 만에 영업본부장으로 임명되는 인사는 철회돼야 한다”고 말했다. 대주주인 KDB산업은행은 자회사인 KDB생명에 3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통한 자금 지원을 결정했다. 이런 결정을 위해 KDB생명은 희망퇴직과 우리사주 매입 결정, 임금동결 등을 진행하며 KDB생명 직원들과 고통을 분담한 바 있다. 이번 인사는 산업은행이 배후라는 것이 KDB생명 노조의 주장이다. 산업은행이 그들이 임명한 KDB생명의 경영진마저 배제하고 SIG파트너스라는 컨설팅업체의 자문을 통해 KDB생
[인더뉴스 정재혁 기자] 보험관리 앱인 ‘레몬클립’이 가입자 수 10만명을 돌파했다. 이를 기념해 가입자들의 사용패턴을 분석한 결과, 30대·여성의 비율이 높게 나왔다. 인슈테크 스타트업 디레몬(대표 명기준)은 현재 서비스 중인 ‘레몬클립’이 이용자 수 기준 지난해 200%가 넘는 성장률을 기록하며 안정적으로 시장에 안착하고 있다고 18일 밝혔다. 지난 2016년 11월 국내 최초로 선보인 통합보험플랫폼 ‘레몬클립’은 내가 가입한 모든 보험의 보장내역, 보험기간, 납입보험료, 해지환급금, 납입기간 등 상세내역이 한번에 조회 가능한 서비스다. 40개 민간 보험사와 우체국, 새마을금고, 신협, 수협 등의 공제조합에 가입된 보험까지 가능하다. 레몬클립은 최근 10만 다운로드를 기념해 사용자 및 이들의 사용패턴을 분석한 결과를 18일 발표했다. 그 결과 연령대별로는 30대가 33.5%로 가장 많았고, 40대 29.6%, 50대 16.8%를 차지했다. 50대의 경우 20대 16.4% 보다 다소 높게 나타났으며, 여성이 52.7%로 남성 47.3%보다 높았다. 디레몬 관계자는 “이는 스마트폰을 통한 인터넷 접근성이 뛰어나고,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30~40대에…
[인더뉴스 조은지 기자] 오리온이 2017년도 히트상품인 ‘꼬북칩’으로 중국 스낵시장 공략에 시동을 걸고 있다. 오리온은 지난 1월 초 꼬북칩 생산량을 기존 대비 2배 늘렸고 중국에서도 상반기 내 생산라인을 구축하고 꼬북칩을 선보일 계획이라고 18일 밝혔다. 꼬북칩은 지난해 3월 출시 이후 높은 인기에 물량 부족을 겪어왔다. 오리온은 이 같은 꼬북칩의 뜨거운 반응에 약 5개월간 판매추이 및 소비자 반응을 분석했다. 이에 지난해 8월 생산량을 늘리기로 확정했다. 꼬북칩 라인 추가 설치 작업에 착수, 지난 달 신규라인에서 제품 생산을 시작했다. 기존보다 물량이 2배 늘어나면서 ‘콘스프맛’을 비롯해 그동안 구매하기 어려웠던 ‘스윗시나몬맛’도 보다 쉽게 접할 수 있다. 이와 함께 꼬북칩의 3번째 맛 신제품 출시도 준비하고 있다. 오리온은 꼬북칩의 인기를 중국에서도 이어갈 계획이다. 한·중 법인 간 협업을 통해 북경과 광주 공장에 각각 생산라인을 구축하고 올해 상반기 중 꼬북칩을 출시한다. 국내에서도 인정받은 만큼 ‘네 겹 스낵’에 대한 반응이 뜨거울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오리온 관계자는 “철저한 시장 조사와 소비자 분석을 통해 생산량 확대 및 중국 출시를 결정하게
[인더뉴스 정재혁 기자] 검찰이 채용비리 혐의를 받고 있는 이광구 전 우리은행장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서울북부지검 형사5부(구자현 부장검사)는 17일 이광구 전 우리은행장과 전직 임원 A씨에 대해 업무방해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지난달 20일에 이 전 행장을 소환 조사한 바 있다. 검찰은 이 전 행장이 지난 2015년부터 작년까지 우리은행 직원 채용 과정에서 총 30명을 부정하게 채용하도록 인사팀에 영향력을 행사한 것으로 파악했다. 우리은행은 지난해 금융감독원 국정감사 당시 2016년 하반기 신입사원 공개 채용에서 16명을 특혜 채용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검찰 수사를 받았다. 이들은 국가정보원과 금융감독원, 은행 주요 고객, 은행 전·현직 고위 인사의 자녀나 친인척 등이다. 검찰은 수사 결과 당초 의혹이 제기됐던 2016년 채용뿐만 아니라 2015년 및 2017년 입사 과정에서도 불공정한 특혜가 있었다고 판단했다. 이에 따라 부정 채용 인원이 30명으로 두 배 가까이 늘어나게 됐다. 한편, 이 전 행장과 A씨의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은 오는 19일 오전 10시 30분 서울북부지법 최종진 영장전담 판사의 심리로 열릴 예정이
[인더뉴스 정재혁 기자] 하나금융지주 회장후보추천위원회가 3명의 최종 후보군을 선정했다. 김정태 하나금융지주 회장도 포함돼 3연임을 노린다. 하나금융지주 회추위(위원장 윤종남)는 16일 8번째 회의를 개최하고 최종 내부 1명, 외부 2명 등 총 3명의 최종 후보군(Short List)을 확정했다고 17일 밝혔다. 내부 후보는 김정태, 외부 후보는 최범수, 김한조로 압축됐다. 현직인 김정태 회장 외에 최범수 후보는 전 한국크레딧뷰로(KCB) 대표이사 사장 출신이고, 김한조 후보는 전 외환은행장이다. 회추위는 지난 9일 27명의 후보군(Long List)를 16명으로 압축한 이후 이들을 대상으로 인터뷰 참여 여부를 확인했다. 16명 중 9명이 고사하고 7명이 인터뷰에 응하기로 했다. 지난 15일에는 서울 모처에서 7명의 후보를 대상으로 개별 면접을 진행했다. 윤종남 하나금융지주 회추위 위원장은 “이번 최종 후보군(Short List)은 하나금융그룹이 국가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큰 만큼 충분한 자격 있는 후보 추천을 위해 다양한 검증 및 평가를 통해 확정됐다”며 “마지막까지 공정하고 투명한 절차를 유지해 국내 금융지주사 CEO 선발의 모범사례를 남기겠다”고 말했다
[인더뉴스 조은지 기자] 식품의약품안전처가 ‘평창동계올림픽 식음료 안전관리 모의훈련’을 실시한다. 식약처는 2018평차동계올림픽 대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조직위원회 주관으로 강릉 선수촌 식당 등에서 안전관리 모의훈련을 실시한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모의훈련은 대회기간 중 식중독 발생을 사전예방하기 위해 마련됐다. 또 식중독 발생 시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는 체계를 최종 점검하기 위해 실시됐다. 이날 훈련에는 식약처, 강원도에서 지원한 현장 식음료 검식관 및 검사원 40여명과 조직위원회 식음료 관계자들이 함께 했다. 이번 훈련 주요 내용은 ▲선수촌 내 식재료 검수 및 제공 음식 검식 활동 ▲식중독 신속검사 차량 운영 및 식중독 신속 검사 ▲선수촌 식당 시설 안전관리 ▲식중독 등 식품안전사고 발생에 따른 검정·역학조사, 신속대응 및 보고체계 유지 등이다. 모의훈련에는 최성락 식약처 차장을 비롯해 윤형주 식품안전정책국장 등이 참석해 식음료 안전관리 준비상황을 점검할 계획이다. 김성일 식품의약품안전처 식품안전관리과 사무관은 “식약처는 이번 모의훈련이 평창동계올림픽 심음료 안전관리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대회기간 중 식품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식음료 안전
[인더뉴스 정재혁 기자] 올해 1분기 내에 금융업 진입규제 개편방안이 마련되면, 다양한 형태의 금융사들을 만나볼 수 있게 될 전망이다. 자영업자를 대상으로 하는 은행, 특정 질병이나 간병보험을 전문으로 하는 전문 보험사 등이 대표적인 예로 꼽히고 있다. 오는 2월 ‘핀테크 로드맵’이 확정되면 블록체인 기술 활용, 자율주행기술 관련 보험상품 도입에 관한 가이드라인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 또한, 빅데이터 활성화 방안을 통해 비식별정보의 분석·이용의 법적 근거를 명확화 하고 관련 신산업 육성을 위한 제도적 기반을 구축한다. 금융위원회(위원장 최종구)는 이 같은 내용이 담긴 ‘금융혁신 추진방향’을 15일 발표했다. 발표를 맡은 최종구 금융위원장은 “기존 금융회사들이 기득권에 안주하지 않도록 금융시장 내 경쟁의 압력을 높여 나가겠다”며 “특히, 금융업 진입규제를 개편해 금융분야 내 새로운 혁신 도전자의 출현을 촉진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먼저, 금융업 인가 제도 개편을 통해 금융분야 내 새로운 혁신 도전자 출현을 촉진한다. 은행의 경우 영업대상에 따라 인가단위를 세분화해 다양한 형태의 은행 신설을 유도한다. 이에 따라 자영업자 대출을 전문으로 하는 ‘자영업자 은행’이
[인더뉴스 정재혁 기자] 대면(설계사)채널에 비해 불완전판매 비율이 높은 TM(텔레마케팅)채널의 영업관행이 개선된다. 구조가 복잡한 상품을 판매할 경우에는 가입권유 전에 안내자료를 미리 제공하고, TM설계사의 설명음성 강도와 속도를 일정하게 유지토록 한다. 비대면거래에 상대적으로 취약한 고령자(65세 이상)에 대해서는 청약 철회기간을 연장하는 등의 보호가 더 강화된다. 보험사마다 제각각인 보험상품 설명대본의 가이드라인이 마련되고, TM설계사에 대한 교육도 추가된다. 금융감독원(원장 최흥식)은 보험업계와 함께 TM채널의 판매 프로세스를 점검하고, 불합리한 관행을 개선하기로 했다고 14일 밝혔다. TM채널은 소비자들이 전화로 간편하게 가입할 수 있는 장점이 있지만, 전화로만 설명을 듣고 가입하기 때문에 불완전판매 발생 위험이 높다. TM채널의 불완전판매 비율은 0.41%(2016년 기준)로, 설계사채널(0.24%)에 비해 약 2배 수준으로 높다. 먼저, 금감원은 변액·저축성보험 등 구조가 복잡한 상품이나 고령자가 가입하는 상품에 대해서는 가입권유 전에 보험안내자료를 미리 제공하도록 개선한다. 기존에는 TM설계사가 전화로만 상품내용을 설명한 뒤, 계약이 체결되면…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 기름에 튀기지 않은 라면(비유탕면)이 지난해 32% 성장하면서 2018년 라면 시장에 새로운 트렌드를 예고하고 있다. 1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국내 '비유탕봉지라면'은 지난해 11월까지 약 880억 원을 기록하며, 전년 같은 기간보다 32% 늘었다. 비유탕봉지라면은 지난 2015년 629억 원을 기록한 이후 매년 두 자릿수 성장을 지속해 왔다. 라면 성수기인 12월 매출까지 반영하면 작년 비유탕봉지라면의 시장규모는 900억 원을 무난히 돌파할 것으로 보이며 1000억 원까지도 신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라면시장의 성장은 주춤하고 있다. 국내 라면시장은 약 2조원 규모로 지난 5년 간 매출의 등락이 있었지만, 비슷한 추세를 보였다. 한 때 1500원대의 프리미엄 중화풍 라면 등이 인기몰이를 했지만, 현재는 다소 침체된 모습이다. 라면 제조사들은 차별화된 신제품을 경쟁적으로 내놓으며 라면 시장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특히, 기름에 튀긴 ‘유탕면’ 일색이었던 국내 라면시장은 기름에 튀기지 않은 ‘비유탕면’ 신제품들이 속속 나타나 새로운 시장을 형성하고 있다. ◇ “기름진 면은 가라”..비육탕면대 시대, 성큼 국내 비유탕면의 대
[인더뉴스 정재혁 기자] 법무부장관의 ‘가상화폐 거래소 폐쇄’ 발언이 해프닝에 그칠 모양새다. 기획재정부 측에서 먼저 “합의된 내용이 아니다”라고 한 뒤, 청와대도 비슷한 의견을 냈다. 이 과정에서 여당의 실세 의원은 SNS를 통해 거래소 폐쇄 반대 의사를 밝히는 등, 정부와 여당 내 ‘불협화음’이 이어졌다. 11일 일부 언론에 따르면, 청와대는 법무부장관의 ‘가상화폐 거래소 폐쇄 추진’ 발언이 정부 차원에서 조율된 입장이 아니라고 밝혔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박상기 장관의 발언은 법무부의 입장이고, 다른 부처에선 다양한 입장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오전 박상기 법무부장관은 정부과천청사에서 열린 법조기자단 간담회에서 “가상화폐 거래를 금지하는 법안을 준비 중”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그는 “일단 정부 입법안을 준비하고 있다”며 “거래소 폐쇄 일정을 구체적으로 공개할 수는 없지만, 관련 부처와 합동으로 중간에 여러 대책이 마련돼 집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청와대의 입장 표명으로 인해 법무부장관의 발언은 정부의 공식 입장은 아닌 것으로 드러났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의 발언 관련 보도가 나오기 전, 주무부처 중 하나인 기재부도 박 장관의 거래소 폐쇄 발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 파리바게뜨와 제조기사 사이에 발생한 갈등이 넉달 만에 해결됐다. 파리바게뜨 가맹본부와 양대 노총이 가맹본부가 자회사를 통해 제조기사들을 고용하는 방안에 최종 합의한 것. 파리바게뜨 자회사를 통한 제빵기사 고용전환에 전격 합의하면서 직고용 문제 해결에 급물살을 탈 것으로 보인다. 11일 파리바게뜨 노사 양측에 따르면 SPC그룹과 민주노총, 한국노총 측은 이날 직접고용과 관련해 서로 합의했다. 합의안에는 SPC가 기존에 추진하던 3자 합작회사인 '해피파트너스'의 명칭을 변경하고 SPC 본사가 51%의 지분을 갖는 방안이 담겼다. 이날 오후 5시 서울 여의도 CCMM 빌딩 12층 루나미엘레에서 더불어민주당 을지로위원회, 전국민주화학섬유노동조합연맹, 정의당, 참여연대, 파리바게뜨 가맹본부와 가맹점주협의회, 한국노동조합총연맹 공공산업노동조합, 한국비정규노동센터 등(가나다 순)이 모여 합의서에 날인했다. 이 자리에는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를 비롯해 이정미 정의당 대표, 권인대 파리크라상 대표이사, 문현군 중부지역공공산업노조위원장, 신환섭 화선노조위원장, 이재광 가맹점협의회 대표, 이남신 시민사회대책위원회 위원장이 참석했다. 이에 따라 파리바
[인더뉴스 조은지 기자] 홈플러스주식회사와 홈플러스노동조합DMS 11일 ‘2018 임금·단체협상’ 갱신에 최종 합의했다. 이와 함께 유통시장 위기 극복을 위해 노사간 화합을 위한 ‘노사공동 발전 선언문’을 체결·발표했다. 홈플러스 노사는 영업규제와 시장환경 변화 등 대내·외적으로 어려워진 경영여건을 극복했다. 또 신임 CEO의 홈플러스 재건을 위한 토대로 공감대를 형성하며 2년 연속 무분규 타결이라는 성과를 냈다고 설명했다. 노사는 정부의 노동정책에 앞장서자는 공감대를 갖고 직원들의 실질적 임금 인상을 도모했다. 무엇보다 법정 최저임금 인상으로 인위적으로 직원들의 근무시간을 축소하거나 각종 상여금과 수당을 기본급에 포함시키는 것 없이 임금을 인상했다. 임금은 최대 14.7%(사원 기준)까지 오르는 등 법정 최저임금을 상회하는 수준으로 인상했다. 홈플러스 전체 직원 중 75.3%가 두 자릿수 이상의 급여 인상률 혜택을 누리게 된다. 또 직원들의 근무시간을 축소하지 않고 월 실질 소득향상과 안정성 확대를 위해 전일제 근무를 확대키로 했다. 아울러 노사는 고객과 직접 접촉해야 하는 서비스직의 특성에 따라 올해부터 ‘마음 플러스 프로그램’을 도입했다. 직원들의 심리
[인더뉴스 정재혁 기자] 내달 8일부터 대부업자와 여신금융기관에 적용되는 법정최고금리가 연 27.9%에서 연 24%로 3.9%p 인하된다. 인하된 금리는 시행일 전 체결된 계약에는 적용되지 않기 때문에, 고금리 대출 이용자의 경우 이 시기에 맞춰 신규 또는 갱신 계약을 체결하는 것이 유리하다. 또한, 은행을 비롯한 금융기관들은 ‘금리인하 요구권’ 제도를 운영 중이다. 대출 이용 기간 중 고객이 신용상태가 개선돼 금리인하를 요구하면, 금융기관은 자체심사를 통해 대출금리를 인하해준다. 은행권 서민 대출상품인 ‘새희망홀씨’의 경우, 일정기간 성실 상환자에게 추가 금리 감면 혜택을 제공한다. 금융감독원(원장 최흥식)은 위와 같은 내용이 포함된 ‘금리 인상기, 금리 부담 완화 등을 위한 금융정보’를 11일 소개했다. 먼저, 고금리 대출 이용자는 다음달에 적용되는 법정최고금리 인하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 정부는 고금리 대출 이용자의 부담 경감을 위해 내달 8일부터 대부업자와 여신금융기관에 적용되는 법정최고금리를 종전 27.9%에서 24%로 3.9%p 인하한다. 이번 대부업법 및 이자제한법상 최고금리 인하는 신규로 체결되거나 갱신·연장되는 계약부터 적용되고, 시행일 전…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의 장남 신유열 롯데지주 전무가 일본 롯데홀딩스 사내이사에 선임됐습니다. 롯데는 26일 일본 롯데홀딩스 정기 주주총회에서 신유열 롯데지주 전무의 사내이사 선임 안건이 통과됐다고 26일 밝혔습니다. 이번 인사로 신 전무는 한국과 일본 지주사에서 각각 임원직을 맡게 됐습니다. 신유열 이사는 노무라증권에서 경험을 쌓고 재직 중 컬럼비아대학교에서 MBA를 취득한 후 롯데에 입사했습니다. 한국 롯데지주 미래성장실장, 롯데바이오로직스 글로벌전략실장을 역임했으며 이번 주주총회에서 이사로 선임됐습니다. 롯데홀딩스 관계자는 신유열 이사 선임 배경에 대해 "신 이사는 롯데파이낸셜 대표로서 금융시장에 대한 조예가 깊고, 롯데홀딩스 경영전략실을 담당하는 등 회사 경영 전반에 대한 지식과 경험이 풍부하다"고 말했습니다. 이날 롯데홀딩스 주총에서 회사측 3개 안건은 승인됐습니다. 반면 신동주 전 부회장 측이 제안한 본인의 이사 선임, 정관 변경 등 안건은 모두 부결됐습니다. 이로써 신 전 부회장이 2016년 이후 총 10번의 주총에서 제안한 안건들은 모두 부결됐습니다. 광윤사(롯데홀딩스 지분 28.1% 보유)만으로 신 전 부회장의 경영복귀가 요원 함이 다시 한번 입증됐다는 게 롯데 측 분석입니다. 신 전 부회장은 2014년 12월부터 이듬해 1월까지 일본 롯데 이사직에서 연이어 해임된 후 각 회사들을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 소송에서 일본 법원은 그의 해임이 정당하다는 취지의 판결을 내린 바 있습니다. 당시 법원은 신 전 부회장이 경영자로서 부적격하고 준법의식도 결여돼 있다고 표현했습니다. 해당 재판과정에서 공개된 내용에 따르면 신 전 부회장은 이사진 반대에도 불구하고 불법 수집 영상 활용을 근간으로 하는 ‘풀리카(POOLIKA)’ 사업을 강행했을 뿐만 아니라 임직원 이메일 정보도 부정한 방법으로 취득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업계 관계자는 "주주와 임직원들이 신 전 부회장을 불신하는 이유는 그의 준법경영 위반 사실과 맞닿아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인터넷전문은행 카카오뱅크(대표이사 윤호영)가 일상속 달러 사용 경험을 전면에 내세운 모바일 환전지갑 '달러박스'를 내놓았습니다. 해외여행 수요증가와 함께 다양한 통화를 무료환전해주는 외환서비스가 앞다퉈 출시되는 가운데 카카오뱅크는 기축통화에 집중하면서 해외여행 특화가 아닌 일상적 외화생태계라는 새로운 시장 창출에 나섰습니다. 카카오뱅크가 25일 선보인 달러박스는 카카오뱅크 입출금계좌를 가진 만 19세 이상 고객이라면 누구나 만들 수 있고 1인당 1개만 보유 가능합니다. 최대보유한도는 1만달러, 일최대 입금·출금한도는 각각 5000달러, 1만달러입니다. 달러박스에 달러를 입금하거나 원화로 출금할 때 수수료와 국내 ATM 출금 수수료는 일단 1년간 면제합니다. 전국 총 5곳의 신한은행 외화 ATM에서 회당 최소 100달러부터 하루 최대 600달러까지 인출할 수 있습니다. 카카오뱅크 오보현 외환캠프 서비스 오너(SO)는 이날 달러박스 프레스톡(기자간담회)에서 "일단 1년 수수료 무료로 시작할 예정"이라며 "수수료를 받지 않는 대신 고객이 맡긴 달러를 운용해 운용수익을 낸다는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올해초 외화자금 조달과 운영을 위한 자금운용본부를 구축했다"며 "해외송금 서비스를 제공하며 쌓은 자금운용 경험과 노하우를 토대로 안정적인 운용수익을 내겠다"고 부연했습니다. 달러박스와 연계해 카카오톡 친구에게 달러를 선물로 보낼 수도 있습니다. 선물받은 친구는 카카오톡 메시지 창에서 '달러 선물받기' 버튼을 클릭해 달러박스로 받을 수 있으며 30일내 받지 않으면 자동 환불됩니다. 달러 선물은 하루 최대 500달러, 한달 최대 5000달러까지입니다. 카카오뱅크는 외화충전 결제서비스를 제공하는 핀테크기업 '트레블월렛'과 제휴해 달러박스를 기타통화 환전이나 해외결제 서비스에 바로 활용할 수 있도록 구현했습니다. 달러박스 내 트래블월렛 충전하기 페이지에서 통화 종류·금액을 충전할 수 있고 유럽·아시아·북미 등 전세계 70개국에서 자유롭게 이용하면 됩니다. 충전된 통화는 '트래블월렛 카드'로 결제·ATM 출금 등 수수료없이 사용 가능합니다. 김형우 트래블월렛 대표는 이날 간담회에 참석해 "외환뿐 아니라 지급결제 등 다양한 분야에서 카카오뱅크와 생태계를 구축해 세계 최고의 경쟁력을 확보하는 전략을 추구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카카오뱅크는 트래블월렛과 제휴를 시작으로 쇼핑·유통·라이프스타일 등 다양한 기능을 '달러박스'에 접목하도록 핀테크 스타트업, 국내외 금융회사와 협업하기로 했습니다. 특히 해외주식투자와 연계 의지를 보였습니다. 오보현 SO는 "미국 주식과 제휴하면 어울리겠다고 생각하고 있다"며 "검토할 게 많고 지금 계약된 곳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해보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카카오뱅크는 달러박스 출시가 은행권 무료환전 경쟁에 '참전'하는 게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했습니다. 오보현 SO는 "기존 외환서비스는 휴가철에만 이용되고 있지 않느냐"며 "달러박스는 휴가뿐 아니라 평소 달러를 모으고 쓰고 선물하고 여행에도 활용하는 차별화된 고객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금융위원회는 5대은행(NH·신한·우리·하나·KB)과 5개 생명·손해보험사(한화생명·삼성생명·메리츠화재·삼성화재·DB손해보험)가 '프로젝트파이낸싱(PF) 신디케이트론'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0일 밝혔습니다. 신디케이트론은 지난 5월 정부가 발표한 '부동산 PF의 질서있는 연착륙을 위한 향후 정책방향'에 따라 은행·보험업권 협력으로 조성돼 사업성 부족 사업장 재구조화·정리에 필요한 자금을 공급합니다. 참여 금융사는 먼저 1조원 규모로 공동 신디케이트론을 조성해 민간수요를 보강합니다. 향후 대출현황과 시장상황을 보아가며 최대 5조원까지 단계적으로 확대됩니다. 은행과 보험은 8대 2 비율로 자금을 공급합니다. 대출 대상 사업장은 일정 정도 사업성을 확보한 부동산PF사업장 중 소송 등 법률 리스크가 없고 대주단간 분쟁이 없는 곳입니다. 사업성을 고려해 주거사업장을 우선으로 하고 비주거사업장은 제한적으로 취급하기로 했습니다. 최소 여신금액은 300억원 이상입니다. 소규모 여신은 개별 금융사에서 취급하고 대규모 여신은 10개 금융사 공동으로 취급하는 것이 효율적이라는 판단에 따른 것입니다. 신디케이트론은 ▲경·공매 낙찰을 받은 신규사업자에 대출하는 경락자금대출 ▲자율매각 사업장 인수자금 대출 ▲부실채권(NPL) 투자기관 대출 ▲일시적 유동성 애로사업장 대출 등 크게 4가지 유형에 투입됩니다. 이중 경락자금대출 대상은 브릿지론은 토지매입이 완료된 사업장, 본PF는 미착공·분양미개시 사업장입니다. 토지매입 미완료, 착공·분양 이후 공사중단 사업장은 신디케이트론이 실행되더라도 사업이 신속히 진행되기 어렵다는 점이 고려됐습니다. 또 기존 사업자의 계열회사, 종속회사, 경영실권자 등 특수관계인, 기존 사업자의 주주·임직원이 설립한 법인 등 직·간접 특수관계인은 경락자금대출이 불가합니다. 신디케이트론의 최우선 목표는 사업의 신속한 정상화이므로 신디케이트론이 단순 만기연장 수단으로 활용돼서는 안 될 것이란 게 금융당국의 의지입니다. 일시적 유동성 애로사업장 대출은 입주예정일내 준공예정, 사업성이 확보되는 분양률, 신용도가 우량한 시공사 등 요건을 모두 갖춰야 합니다. 신디케이트론 의사결정체계는 채권액 기준 3/4 이상 채권을 보유한 채권금융기관 찬성으로 여신 신규 취급, 조건변경, 연장 등을 의결합니다. 사업자가 희망하는 은행이 주간사 역할을 수행하며 대출을 원하는 사업자는 5대 은행 중 1곳을 선택해 상담하면 됩니다. 이번 PF 신디케이트론도 통상의 신디케이트론 같이 각 기관별 여신심사 과정을 거쳐 실행되는 구조로 신청부터 실행까지 30일 안팎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김소영 금융위 부위원장은 이날 은행회관에서 열린 협약식에서 "은행·보험업권 PF 신디케이트론이 상대적으로 금리가 낮고 브릿지론의 본PF 전환이 용이해 경·공매 시장 참여자의 매수여력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신디케이트론이 부동산 PF 사업 정상화를 위한 마중물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차질없이 자금을 집행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습니다.
베트남 타이빈성=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하이트진로가 동남아시아 진출에 위한 거점으로 베트남을 점찍었습니다. K-소주 인기에 베트남이 가진 이점을 고려했을 때 하이트진로의 해외 공장 건립을 긍정적으로 보는 시각이 적지 않습니다. '진로 대중화'를 노리는 하이트진로가 베트남 공장을 표준 삼아 글로벌 확장에 나섭니다. 19일 하이트진로에 따르면 지난해부터 베트남 현지 소주 공장 건립을 위한 절차를 밟고 있습니다. 지난해 12월 진로소주 베트남법인을 설립한 데 이어 올해 1월 공장이 들어설 공단과 토지인프라 임대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2025년 1분기 공사를 시작해 2026년 2분기부터 생산에 돌입한다는 목표입니다. 2016년 '소주 세계화'를 선포한 하이트진로는 이후 한류 열풍와 맞물려 소주 수출량이 크게 늘었습니다. 하이트진로 소주 수출액(일반소주+과일소주)은 2017년 338억원에서 2022년 1169억원으로 1000억원 고지를 넘어섰습니다. 지난해에는 1394억원을 기록해 6년 만에 4배 이상 증가했습니다. 하이트진로는 증가하는 수출 물량을 확보하기 위해 해외 생산시설을 건립할 필요성이 커졌고 창립 100년 첫 해외 공장을 베트남에 짓기로 했습니다. 2030년 소주 해외 매출 5000억원을 달성해 글로벌 브랜드로서 외형을 갖추고자 하는 하이트진로에게 있어 베트남은 전략적 요충지나 다름없습니다. 하이트진로의 전략국가 17개국 중 아세안(동남아시아국가연합·10개국) 지역에만 6개국이 포함됐습니다. 그중에서도 동남아 중심에 위치한 베트남은 긴 해안선을 갖춰 수출입에 유리하다는 지리적 이점을 갖고 있습니다. 경제성장률은 연평균 6%로 성장 잠재력이 큰 국가 중 하나로 평가받습니다. 생산가능인구가 국민의 70% 이상이고 인구 1억명 중 중위 연령이 32세인 '젊은 국가'입니다. 베트남 내 하이트진로 소주 판매는 최근 3개년 연평균 약 31% 성장 중이며 지난해 판매량은 베트남 진출 이후 최대치를 달성했습니다. 현지에 한류 인기가 치솟고 있다는 점은 한국 기업의 진출을 이끄는 요인입니다. 베트남 북부에 위치한 타이빈성은 수도 하노이와 인접해 국제공항과 항구, 해안도로 등 물류 접근성 확보에 용이합니다. 청년 노동력이 풍부하며 경쟁력 있는 인건비와 임대료 등이 장점으로 꼽힙니다. 베트남 공장은 타이빈성 그란아이파크(GIP) 산업 단지 내 8만2083㎡(2만4803평) 부지에 들어섭니다. 타이빈성은 친화적인 해외 기업 투자 정책을 펼치며 다수의 기업들을 유치하고 있습니다. 경제특구 투자인센티브로 ▲법인세 15년간 우대세율 10% 적용 및 4년간 세금 면제 ▲토지세 15년 면제 ▲고정 자산을 생성하는 상품 수입세 면세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응오 동 하이 타이빈성 당 서기장은 공단 홍보관에서 진행된 미디어 행사에서 "하이트진로가 해외 최초 공장을 타이빈성에 설립하는 건 산업단지의 매력을 보여주는 증거"라며 "타이빈성에서 만드는 소주가 세계로 수출되길 기원하며 함께 성장하기 위해 유리한 조건을 만들 것을 약속한다"고 말했습니다. 하이트진로는 베트남 공장을 향후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한 해외 공장의 기준으로 삼을 방침입니다. 공장 관리와 인사 운영 등을 현지화하고 자체 품질 관리 기준에 국내 HACCP 기준에 맞춰 품질을 관리합니다. 통합 모니터링 체계와 물류 시스템을 구축해 생산량을 데이터화하고 실시간 재고를 관리합니다. 또 최신 양조 설비 및 최신 블렌딩 시스템을 적용해 제조공장 최적화를 도모합니다. 안전한 주조용수를 위한 고도의 수처리 시스템도 도입합니다. 그린아이파크 정수장에서 한국 수돗물 수질 기준에 적합한 ‘Clean Water’를 공급하며 하이트진로가 재차 고도 정수 처리한 뒤 제품을 생산하는 방식입니다. 정성훈 하이트진로 진로소주 베트남 법인장은 "술을 만드는 양조 공장의 위생시설부터 전 공정에 이르기까지 위해 요소가 나오지 않도록 설계할 예정"이라며 "각 나라에서 과일소주 5종에 요구하는 상표, 언어, 표시사항 등이 다른데 이를 효율적으로 생산할 수 있는 공장을 추구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베트남 공장은 생산 1개 라인에서 주로 해외수출용 과일소주류(리큐르)를 생산하며 추후 2~3개 라인 확장까지 검토합니다. 공장 가동 첫해 목표 생산량은 100만상자로 설정했습니다. 올해 소주 해외 판매량 목표의 17%에 해당하는 양입니다. 전체의 80~90%가 수출, 나머지를 베트남 현지에 공급합니다. 소주 수요 증가에 맞춰 연간 최대 약 500상자까지 생산이 가능하다고 하이트진로 측은 설명했습니다. 구체적으로 공장건설 인허가 후 설계에 대한 건설 허가로 이어지며 그 이후 착공에 돌입하는 일정입니다. 시공사 선정은 이르면 올해 말 진행됩니다. 투자금은 약 7700만달러(약 1060억원)입니다. 정 법인장은 "베트남 공장은 최신 설비를 구축하고 100년의 기술력과 노하우를 집대성해서 가장 효율적인 생산을 목표로 한다"며 "추후 제2의 해외 공장, 제2의 국내 공장이 건설할 때 그대로 적용할 수 있는 표준공장이 될 수 있도록 심도 있는 설계를 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