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창 열기 인더뉴스 부·울·경

Zoom in 줌인

KDB생명 퇴사임원, 회사 복귀에..勞 “부당인사” 반발

URL복사

Thursday, January 18, 2018, 17:01:24

KDB생명보험 노조 철회 촉구 기자회견..“산업銀, 회전문식 인사 철회하라” 요구
회사 “대표이사 승인 아래 이뤄진 정상적인 인사..SIG파트너스와는 무관한 일”

[인더뉴스 박한나 기자] KDB생명보험에서 4개월 전 경영실패에 대한 책임을 지고 물러났던 임원이 영업본부장에 다시 선임됐다. 이에 KDB생명 노동조합은 산업은행의 부당한 인사 개입을 철회할 것을 요구하고 나섰다.

 

KDB생명보험 노조는 18일 서울 여의도 KDB산업은행 본사 앞에서 KDB생명의 부당인사 철회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KDB생명의 대주주인 산업은행이 SIG파트너스 컨설팅 업체의 자문으로 인사를 결정했다는 것이다.

 

KDB생명 노동조합 측은 지난해 KDB생명 230명의 노동자들이 희망퇴직이라는 이름으로 구조조정을 당했다그때 경영실패의 책임을 지고 퇴직했던 임원이 4개월 만에 영업본부장으로 임명되는 인사는 철회돼야 한다고 말했다.

 

대주주인 KDB산업은행은 자회사인 KDB생명에 3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통한 자금 지원을 결정했다. 이런 결정을 위해 KDB생명은 희망퇴직과 우리사주 매입 결정, 임금동결 등을 진행하며 KDB생명 직원들과 고통을 분담한 바 있다.

 

이번 인사는 산업은행이 배후라는 것이 KDB생명 노조의 주장이다. 산업은행이 그들이 임명한 KDB생명의 경영진마저 배제하고 SIG파트너스라는 컨설팅업체의 자문을 통해 KDB생명에 부당한 인사를 하고 있다는 것.

 

KDB생명 노조 관계자는 이미 경영에 책임을 지고 물러난 임원이 몇 달 만에 경영 능력을 회복할 수는 없다“SIG파트너스에 밉보이면 임원이든, 팀장이든 한순간에 날아간다는 소문은 KDB생명의 모든 구성원들이 알고 있는 사실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그동안 KDB생명은 매각이슈에 노출된 탓에 영업경쟁력은 갈수록 악화됐고, 회사는 고이율 저축성 상품 판매에만 열을 올렸다우량 채권을 팔아 흑자기업이란 껍데기를 유지하는 모든 과정은 산업은행의 승인 아래 이뤄졌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KDB생명 노조는 SIG파트너스 컨설팅을 통해 임명된 인사의 정확한 원인을 밝히고 인사를 바로잡을 때까지 투쟁을 지속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이와 관련, 회사는 정상적인 인사라고 맞서고 있다. KDB생명 관계자는 이번 인사는 회사 인사규정과 대표이사의 승인 아래에서 정상적으로 진행된 인사라며 회사가 작년에 계약한 외부 컨설팅 업체인 SIG파트너스의 자문과는 무관한 일이라고 말했다.

English(中文·日本語) news is the result of applying Google Translate. <iN THE NEWS> is not responsible for the content of English(中文·日本語) news.

배너

박한나 기자 monster127@inthenews.co.kr

배너

주문 다음 날 에어컨 단다…쿠팡 배송 이어 설치도 ‘로켓’ 차별화

주문 다음 날 에어컨 단다…쿠팡 배송 이어 설치도 ‘로켓’ 차별화

2025.06.12 07:04:00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로켓배송'으로 이커머스 시장 점유율 1위를 지키고 있는 쿠팡이 '로켓설치' 서비스라는 차별화 포인트로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2019년 쿠팡이 도입한 로켓설치는 쿠팡을 통해 가전제품이나 가구와 같은 대형 상품을 주문하고 구매자가 원하는 설치 날짜를 정하면 쿠팡이 설치 기사를 배정해 빠르게 설치해 주는 서비스입니다. 오후 2시 이전 주문 시 빠르면 다음 날, 늦어도 이틀 안에 설치가 가능하며 배송 및 설치 비용은 기본적으로 무료입니다. 최근 국내 이커머스 시장은 네이버[035420]가 자체 쇼핑앱 '네이버플러스 스토어'를 공개하며 경쟁이 심화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네이버가 업계 1위인 쿠팡의 아성을 위협하기 위해서는 인프라 구축, 사용자 확보 등의 문제로 상당 기간이 걸릴 것이라 분석했습니다. 하지만 지난 4월 기준 네이버플러스 스토어는 출시 한 달 만에 사용자 443만명을 모으며 점유율 11.05%로 8위를 기록해 가파른 성장세를 보여줬습니다. 사용자 점유율에서 쿠팡은 3291만명을 확보하며 82%의 점유율로 1위를 기록해 큰 차이를 보이긴 했습니다. 하지만 거래액을 기준으로 하면 격차는 보다 좁혀졌습니다. 지난해 온라인쇼핑몰 거래액은 총 242조원으로 이 중 쿠팡은 22.7%, 네이버는 20.7%로 각각 추산되며 근소하게 쿠팡이 앞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에 더해 네이버가 편의점 퀵커머스, 컬리와의 제휴 등으로 식품 배송 경쟁에도 본격적으로 뛰어들며 당장은 아니어도 장기적으로는 쿠팡과 나란히 경쟁할 가능성도 적지 않아 보입니다. 이와 같은 상황에 쿠팡의 로켓설치 서비스가 경쟁사와의 차별 포인트로 부상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특히, 여름과 같이 에어컨의 수요가 높아져 설치가 어려운 시기에도 1~2일 만에 에어컨 설치가 바로 가능하다는 점에서 높은 메리트를 가진 서비스라는 평가입니다. 실제로 서울 시내 삼성전자스토어, LG베스트샵 등 주요 가전 판매점에 문의해 본 결과 가장 빨리 설치할 수 있는 제품의 경우도 빠르면 일주일, 늦으면 3주 이상 소요될 수 있다는 답변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쿠팡이 이처럼 빠르게 가전 설치가 가능한 데에는 로켓배송을 통해 집약해 온 노하우 덕분으로 보입니다. 한 유통업계 관계자는 "쿠팡은 로켓배송을 위해 자체 물류 인프라를 구축하고 상품을 직매입해 빠른 배송 시스템을 구비할 수 있었다"라며 "로켓설치도 마찬가지로 에어컨과 같은 가전제품을 직매입해 주문을 받기에 주문이 들어오는 즉시 배송 준비에 들어갈 수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와 함께, 로켓배송으로 쌓은 데이터가 여름과 같은 성수기에 들여올 매입량을 예측하고 선제적으로 입고시켜 물량 부족 사태를 방지할 수 있다는 설명도 덧붙였습니다. 설치 문의가 증가하는 여름에는 배송뿐 아니라 설치 인력 확보도 중요합니다. 쿠팡은 '로켓 스페셜리스트'라 불리는 자체 전문 설치기사를 배정해 설치를 진행합니다. 한 설치업 종사자는 "쿠팡은 성수기에 외부 전문기사들도 추가적으로 투입해 설치 일정에 최대한 차질이 없도록 준비한다"고 설명했습니다. 물량에 대한 선제적 입고를 진행하듯 외부에서의 설치 인력 확보도 선제적으로 준비한다는 의미로 풀이됩니다. 로켓설치에 대한 이용 평가도 호평이 다수 입니다. 최근 로켓설치로 에어컨을 설치한 한 이용자는 "갑자기 더워져 에어컨 설치가 급한 상황이었는데 하루 만에 에어컨 구매부터 설치까지 끝나 편리했다"라고 전했습니다. 로켓설치에 입점해 있는 한 에어컨 대리점 관계자는 "거의 대부분의 설치가 일정에 어긋나지 않고 진행된다"며 "여름과 같은 성수기에 특히 찾는 고객들이 많아지는 편"이라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현재 쿠팡은 로켓설치를 통해 에어컨, 냉장고, 세탁기와 같은 가구뿐 아니라 러닝머신, 실내자전거와 같은 대형 스포츠기구부터 타이어까지 설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로켓설치 서비스의 범용성을 넓혀나가 배송뿐 아니라 설치 영역에서도 쿠팡이 독자적 영역을 구축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