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창 열기 인더뉴스 부·울·경

Zoom in 줌인

靑 “가상화폐 거래소폐쇄, 政 공식입장 아냐”..화들짝

URL복사

Thursday, January 11, 2018, 18:01:33

청와대 “법무부 장관 입장일 뿐..다양한 견해 有”..폐쇄설 해프닝에 그칠 듯
박영선 민주당 의원도 “이것만이 답일까” 우려..기재부도 “합의 한 적 없어”

[인더뉴스 정재혁 기자] 법무부장관의 ‘가상화폐 거래소 폐쇄’ 발언이 해프닝에 그칠 모양새다. 기획재정부 측에서 먼저 “합의된 내용이 아니다”라고 한 뒤, 청와대도 비슷한 의견을 냈다. 이 과정에서 여당의 실세 의원은 SNS를 통해 거래소 폐쇄 반대 의사를 밝히는 등, 정부와 여당 내 ‘불협화음’이 이어졌다.   

11일 일부 언론에 따르면, 청와대는 법무부장관의 ‘가상화폐 거래소 폐쇄 추진’ 발언이 정부 차원에서 조율된 입장이 아니라고 밝혔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박상기 장관의 발언은 법무부의 입장이고, 다른 부처에선 다양한 입장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오전 박상기 법무부장관은 정부과천청사에서 열린 법조기자단 간담회에서 “가상화폐 거래를 금지하는 법안을 준비 중”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그는 “일단 정부 입법안을 준비하고 있다”며 “거래소 폐쇄 일정을 구체적으로 공개할 수는 없지만, 관련 부처와 합동으로 중간에 여러 대책이 마련돼 집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청와대의 입장 표명으로 인해 법무부장관의 발언은 정부의 공식 입장은 아닌 것으로 드러났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의 발언 관련 보도가 나오기 전, 주무부처 중 하나인 기재부도 박 장관의 거래소 폐쇄 발언에 대해 사전 통보를 받지 못 했고, 합의 또한 이뤄지지 않았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법무부장관의 발언은 정치권의 관심도 불러일으켰다. 특히,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소속 박영선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을 통해 가상화폐 거래소 폐쇄 방침에 반대 의사를 분명히 했다. 

그는 ‘가상화폐 거래소 폐쇄, 이것만이 답일까?’로 시작하는 포스팅에서 “(가상화폐 거래소 폐쇄는) 빈대 잡자고 초가삼간 태우는 격”이라며 자금 해외 유출, 블록체인 등 기술 발달의 문제 등을 지적했다. 이밖에 남경필 경기도지사와 하태경 바른정당 최고위원도 페이스북을 통해 거래소 폐쇄 방침을 비판했다.

이러한 일련의 과정에서 가상화폐 시장은 급격히 요동쳤다. 가상화폐 대장주인 ‘비트코인’은 박 장관의 발언 이후 한때 1700만원까지 떨어졌다가 오후 6시 현재 1900만원대를 회복했다. 비트코인은 오전 11시까지만 해도 2100만원을 넘어선 상태였다.  

한 가상화폐 투자자는 “여기가 중국도 아니고 거래소 폐쇄는 공산국가에서 할 법한 일”이라며 “투기가 과열돼 어느 정도 규제가 필요한 점은 인정하지만, 이런 식으로 정부 내에서 협의되지 않은 사안을 대중들에게 공개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English(中文·日本語) news is the result of applying Google Translate. <iN THE NEWS> is not responsible for the content of English(中文·日本語) news.

배너

More 더 읽을거리

정재혁 기자 jjh27@inthenews.co.kr

배너

LG전자-SK이노베이션, AI 데이터센터 냉각 솔루션 수주 확대 나선다

LG전자-SK이노베이션, AI 데이터센터 냉각 솔루션 수주 확대 나선다

2025.09.18 10:35:34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LG전자가 SK이노베이션과 공동으로 급성장하는 AI 데이터센터의 전력 소비와 발열을 줄이는 고효율 HVAC(냉난방공조) 솔루션 수주 확대에 나섭니다. LG전자[066570]는 17일 서울 종로구 SK서린빌딩에서 SK이노베이션[096770]과 'AI 데이터센터 에너지-냉각 통합 솔루션 공동개발 및 사업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8일 밝혔습니다. LG전자는 칠러와 팬 월 유닛(FWU) 등 공기 냉각 솔루션과 냉각수 분배 장치(CDU)인 액체 냉각 솔루션을 공급해 AI 데이터센터의 온도를 낮추기 위한 냉각 솔루션 기술 실증 및 고도화할 예정입니다. SK이노베이션은 전력 공급 및 운영 최적화를 담당하며 ▲AI 기반 데이터센터 에너지 관리 시스템(DCMS) ▲보조전원(ESS 및 연료전지) 설계 ▲전력 피크 저감 솔루션 등을 제공합니다. 양사는 안정적인 전력 공급과 AI 기반의 실시간 에너지 분석을 통해 자동으로 냉각 시스템을 제어하는 차세대 솔루션도 공동 개발합니다. LG전자와 SK이노베이션은 폐열을 활용한 HVAC 솔루션과 ESS를 활용한 전력 피크 관리 등 에너지 서비스(EaaS) 분야도 협업합니다. 연료전지를 발전원으로 하고 폐열을 활용해 AI 데이터센터를 냉각하는 방식을 검토합니다. 이를 통해 탄소 배출과 에너지 사용 절감을 위한 레퍼런스를 확보하고 냉각·에너지 솔루션에 서비스까지 패키지로 제공하는 에너지 서비스 사업을 글로벌로 확대해 나갈 계획입니다. 김무환 SK이노베이션 에너지솔루션 사업단장은 "이번 협약으로 양사의 최적화된 기술력을 통합해 고객에게 검증된 데이터센터 통합 솔루션을 제공하는 턴키(Turn-key) 사업자로 자리매김할 예정"이라며 "앞으로도 전략적 협력을 토대로 다가오는 AI 시대에 발맞춰 에너지 산업 전반의 경쟁력 제고에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재성 LG전자 ES사업본부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데이터센터 냉각 솔루션뿐만 아니라 에너지 비용을 줄일 수 있는 통합 솔루션에 이르기까지 양사의 기술 시너지를 바탕으로 글로벌 AI 데이터센터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