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현대백화점(대표 김형종)은 판교점 5층에서 다음달 16일까지 '하우 투 리.그린' 팝업스토어를 운영한다고 30일 밝혔습니다. 한국환경산업협회와 함께하는 이번 팝업스토어는 업사이클링(버려지는 제품을 다시 디자인해 새로운 가치나 용도로 재탄생시키는 것) 기업의 판로 확대 지원 차원에서 열리는 행사입니다. 참여브랜드는 현대백화점 공식 온라인몰 '더현대닷컴' 내 리.그린관에 입점한 친환경 브랜드 10여곳과 우수 업사이클링 기업들 총 20여개로, 약 300여 상품을 판매합니다. 대표 브랜드로는 자투리 가죽을 재활용해 패션 소품을 만드는 '오운유', 소방관이 사용한 방화복으로 만든 가방을 선보이는 '119레오', 폐기되는 레저스포츠 소재로 가방을 만드는 '오버랩', 버려지는 현수막과 폐타이어 튜브 등으로 가방 등을 만드는 리사이클 브랜드 '누깍' 등이 있습니다. 팝업에 사용되는 테이블 등 집기는 재생스펀지·우유박스·나무파레트 등 업사이클링 소재를 사용했으며, 행사 홍보 리플렛 역시 재생용지를 사용해 제작했습니다. 행사 기간 현대백화점카드로 행사 상품을 20만원 이상 구매하는 고객 100명에게 업사이클링 카드지갑을 선착순으로 증정합니다. 현대백화점
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현대중공업[329180]그룹은 그룹의 미래를 책임질 분야로 친환경·디지털 전환을 꼽고 오는 2026년까지 5년간 총 21조원을 투자한다고 26일 밝혔습니다. 현대중공업그룹에 따르면, 분야별 투자 규모는 ▲사업경쟁력 강화 12조원 ▲친환경 및 디지털 전환 8조원 ▲제약바이오 1조원입니다. 사업경쟁력 강화를 위해 투자하는 12조원의 경우 그룹의 미래 50년을 책임질 핵심 토대를 만들고 사업 본연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목적으로 편성했습니다. 투자액은 스마트 조선소 구축과 건설 분야 자동화, 무인화 기술 개발을 핵심으로 하는 스마트 건설기계 인프라 구축, 스마트 에너지사업 등에 쓰여질 계획입니다. 친환경 R&D 분야에는 7조원을 투자할 예정입니다. 조선 사업 분야에서는 친환경 선박기자재, 탄소 포집 기술, 수소·암모니아 추진선 등 수소 운송 밸류체인을 구축할 예정이며, 건설기계 분야는 배터리 기반의 기계 장비개발, 에너지 사업분야는 탄소감축 기술과 친환경 바이오 기술 개발 분야에 집중할 예정입니다. 구체적으로 볼 경우 미래 친환경 시장을 주도할 해상부유체, 연료전지, 수전해, 수소복합에너지충전소 분야 R&D와 태양광 및 신재생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26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폐그물을 이용해 만든 셋업부터 사과 껍질로 만든 가방, 사탕수수로 만든 슬리퍼까지 지속 가능성의 가치를 추구하는 브랜드의 '힙환경(힙+친환경)' 패션 아이템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아웃도어 브랜드 '나우'는 올 여름 ‘썸머 액트 셋업’과 ‘포틀랜드 스웻’ 시리즈를 내놨습니다. 각 시리즈는 바다에 버려진 폐그물을 재활용한 리사이클 나일론과 페트병을 재활용한 리사이클 폴리에스터를 사용했습니다. 나우는 이 두 시리즈를 필두로 이번 S·S(봄·여름) 시즌 친환경 제품을 94%까지 확대했습니다. 업사이클링 기반 패션 브랜드 '래코드'는 최근 '타미 진스’와 함께 티셔츠 재고를 재료로 사용한 ‘래코드 바이 타미 진스’를 공개했습니다. 래코드가 가진 특유의 해체적 디자인을 보다 쉽게 풀어낸 것이 특징입니다. 티셔츠·블라우스·원피스와 같은 여성복 8종과 헤어 액세서리 2종으로 구성됐습니다. 비건 패션 브랜드 ‘마르헨제이’가 올 초 선보인 ‘쿼츠백’은 출시 한 달 만에 판매가 1만건을 넘을 정도로 인기를 모았습니다. 이 기방은 잼, 주스 등을 만들고 난 후 버려지는 사과 껍질의 섬유질에서 추출한 순수 펄프를 직조화해 만들어졌습니다
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GS건설[006360]이 휴게공간 일회용컵을 없애는 등 사내 일회용품 사용 '제로'를 위한 친환경 캠페인을 통해 ESG 실천에 속도를 낼 예정입니다. 3일 GS건설에 따르면, 이달부터 본사 사옥에 공용공간에서 일회용 종이컵을 완전히 없애고 다회용컵을 도입합니다. 다회용컵 도입은 환경부의 ‘플라스틱 및 일회용품 함께 줄이기’ 캠페인인 고고챌린지를 사내 생활 속 친환경활동으로 확산하기 위한 목적입니다. 직원 및 외부인들이 사용하는 각 휴게 공간에는 일회용 종이컵 대신 개인 텀블러처럼 사용 가능한 다회용컵을 비치해 플라스틱용품과 일회용품 사용 줄이기를 도모할 방침입니다. 다회용컵은 공용공간에서 기존 일회용컵을 대신하게 되며 사원들이나 외부방문객들은 비치된 다회용컵을 개인컵처럼 사용 후 수거함에 넣으면 됩니다. 한번 쓴 다회용컵은 매일 업체에서 소독과 살균을 거쳐 안전하게 재사용할 수 있도록 조치됩니다. GS건설 측은 다회용컵 도입을 통해, 본사 전체 인원의 30%가 매일 사용한다는 기준으로 연간 약 9톤의 온실가스 감축 효과를 얻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는 소나무 약 1500그루가 일년 간 온실가스를 흡수하는 양입니다. GS건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지난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2’에서 한종희 삼성전자 부회장(DX부문장)은 ‘미래를 위한 동행’을 주제로 기조연설에 나섰습니다. 한 부회장은 기조연설 중에 삼성전자와 전혀 관계가 없을 것으로 보이는 아웃도어 기업을 호명했습니다. 바로 파타고니아입니다. 삼성전자는 파타코니아와 해양오염의 주범으로 떠오르고 있는 미세 플라스틱의 배출 저감을 위한 기술 개발에 협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파타고니아는 1973년 서핑과 암벽등반을 즐기던 이본 쉬나드가 설립한 아웃도어 기업입니다. 각종 서핑과 등반 장비 외에도 유기농 소재와 리사이클 원단을 사용해 의류를 만드는 이 회사는 매년 연 매출 1% 이상 자연환경 보전을 위해 기부하는 등 사회적 책임을 최우선 가치로 여기는 기업으로 유명합니다. 이런 파타고니아의 기업 철학은 MZ세대들이 추구하는 '가치 소비'와도 맥이 닿아 있습니다. 제로그램은 바로 한국의 파타고니아를 꿈꾸며 2011년 백패킹을 즐기던 애호가들이 직접 차린 아웃도어 업체입니다. 친환경 선언 안 합니다. ‘실천’합니다. 이달 중순 서울 마포구 동교동 ‘제로그램 헛’에서 만난 이종훈 제로그램 대표는 “제로그램은 친환경을
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GS건설[006360] 자회사이자 고층 철골 모듈러 전문업체인 ‘엘리먼츠 유럽’이 영국 고층 모듈러 호텔 공사 수주에 성공했습니다. 엘리먼츠 유럽은 영국 런던에서 약 3880만 파운드(한화 약 620억원) 규모의 23층 오피스 호텔을 모듈러 공법으로 시공하는 이스트 로드 사업을 수주했다고 26일 밝혔습니다. 엘리먼츠 유럽은 최근 완공된 런던 소재 고급 레지던스 등을 포함해 영국 내 다수의 고층 모듈러 실적을 보유한 철골 모듈러 전문회사입니다. 기존 건설방식에도 적용 가능한 화장실 모듈러 사업도 진행 중이며 영국 내 모듈러 전문회사 가운데 매출 기준 3위에 랭크해 있습니다. GS건설에 따르면, 이번 사업의 주요 투자자는 글로벌 부동산 업체인 UBS Asset Management Real Estate & Private Markets이며, 유럽의 유명 호텔체인인 모텔 원이 30년간 운영을 맡게 됩니다. 엘리먼츠 유럽은 이번 사업의 주 계약자로 건축 시공 및 모듈러 제작 설치 등을 담당하게 됩니다. 이스트 로드 사업지는 39 이스트 로드로 런던 시내 중심인 뱅크 스테이션의 북쪽 1.3km에 위치합니다. 사업 구성은 지하 2층 및 오피스
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포스코건설이 아파트 단지 내 주차장 기둥에서 전기차 충전을 할 수 있는 시스템인 ‘전기차 충전용 과금형 콘센트(EV 과금형 콘센트)’를 개발했다고 26일 밝혔습니다. 포스코건설에 따르면, EV 과금형 콘센트는 입주민이 소유한 220V 충전 케이블로 충전 시 바로 요금 확인이 가능하며, 별도 충전부스에서 차례를 기다린다거나 충전 서비스를 가입하지 않아도 이용 가능합니다. 특히 콘센트가 설치된 일반 주차구간에서 전기차 충전이 가능하기 때문에 주차공간 부족이나 전용 주차구간을 점유하는 입주민들로 인한 불편함 해소가 가능하고, 이용 요금 또한 아파트 관리비와 통합 부과돼 편리성을 더했습니다. 추후에는 ‘충전 시간 예약시스템’도 개발해 간단한 설정으로 야간에도 자동충전이 가능토록 할 예정입니다. 야간 시간대 충전의 경우 심야 경부하 요금을 통해 낮에 비해 상대적으로 저렴하게 충전 가능토록 도울 계획입니다. 포스코건설은 콘센트와 함께 단지내 전기차 충전기를 통합해 관리할 수 있는 전기차 충전 연동 플랫폼도 개발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해당 플랫폼은 충전가능 위치 조회 기능과 함께 급속충전 부스에서 충전을 끝낸 차량이 일정 시간 이상 충전기를 점거하는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롯데백화점(대표 정준호)은 오는 27일부터 ‘여름학기 문화센터’ 회원을 모집한다고 25일 밝혔습니다. 회원 모집은 선착순이며 문화센터는 6월 2일부터 8월 31일까지 진행됩니다. 이번에 롯데백화점은 문화센터에서만 강좌를 여는 것이 아니라 클린 하이킹·요트 투어·와인 이브닝 등 외부에서 진행하는 새로운 스타일의 강좌들을 예전보다 20% 이상 강화했습니다. 대표적으로 김강은 아티스트와 등산을 하면서 주운 쓰레기로 예술작품을 만드는 클린 하이킹 클래스, 제로웨이스트 관련 매장을 운영하는 ‘허그어웨일’의 쓰레기 줄이기 강좌, 친환경 못난이 농산물 구독 플랫폼 예스어스와 샘표가 함께하는 랜선 쿠킹클래스 ‘우리 가족 친환경 식탁’ 강좌 등을 준비했습니다. ‘선셋 요트투어’는 여름을 테마로 이색 피크닉을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입니다. 6월 16일에 여름 밤 한강에서 요트를 타면서 와인과 치즈에 대해 토론하는 강좌입니다. 요트 투어 이후에는 치즈 시식 시간을 가지며, 참여 고객에게는 웨스트 와일더 와인 4캔과 치즈플레이트 등의 사은품도 증정합니다. 또 롯데백화점은 한국과의 수교 30주년을 맞이한 조지아 대사관과 함께 인류 최초의 와인 산지인 조지아의
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현대자동차[005380]가 쉽고 즐거운 캠핑을 제공하기 위한 체험 플랫폼 ‘휠핑(Wheelping)’ 시즌3 참가자를 오는 22일부터 모집한다고 21일 밝혔습니다. 휠핑은 자동차의 휠(Wheel)과 캠핑(Camping)의 합성어로 손쉬운 캠핑 여행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현대차가 지난 2020년 처음 선보인 플랫폼입니다. 올해는 시즌3를 맞아 친환경을 주제로 서비스가 제공됩니다. 현대차에 따르면, 캠핑 주제는 사람이 자연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한 환경 보호 운동인 ‘흔적 남기지 않기(이하 LNT)’로 정했으며, 친환경 캠핑을 즐길 수 있도록 차량과 함께 캠핑 용품 등을 무료로 빌려주거나 제공할 계획입니다. 휠핑 시즌3는 오는 5월 5일부터 7월 31일까지 약 3개월 간 일주일 간격으로 10회차에 걸쳐 차수별 10팀씩(총 100팀) 수도권에서 진행될 예정입니다. 대여 가능한 차종은 현대차 최초의 전용 전기차인 ‘아이오닉 5’이며, 추후 RV 차종을 추가 운영할 계획입니다. 시즌3에서는 참가자들을 위한 다양한 이벤트도 마련됩니다. 휠핑 참여에 앞서 MBTI(성격유형검사) 형식의 설문조사인 모바일 ‘캠BTI’ 테스트를 통해 본인의 캠핑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아웃도어 브랜드 제로그램(대표 이종훈)은 ‘지속가능한 아웃도어 문화 정착’을 위한 활동에 나섰다고 8일 밝혔습니다. 이날 제로그램은 녹색연합 전문위원과 함께 울진과 삼척 산불 피해 지역을 돌아보고 기후위기 및 친환경 야외활동 문화 조성을 위한 연구토론을 진행했습니다. 제로그램은 이번 활동을 통해 훼손된 자연과 산림에 대한 심각성을 알리고 사회적 관심을 촉구하는 게 목적입니다. 향후에는 올바른 백패킹 문화 및 친환경 아웃도어 문화를 만들기 위한 노력에 동참할 백패커도 모집할 계획입니다. 이종훈 제로그램 대표는 “지속가능한 아웃도어 라이프스타일을 제안하며 브랜드 철학을 친환경에 두고 있다”며 “올바른 아웃도어 문화 만들기 뿐만 아니라 친환경 소재 및 리사이클링 제품 등도 꾸준히 개발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제로그램은 지난해 10주년을 맞아 ‘Save Earth, Save Us’ 슬로건을 발표하며 ‘LNT(Leave No Trace): 흔적 남기지 않기’ 캠페인을 선보였습니다. 또 브랜드 최초로 폐의류를 재생산한 ‘리사이클 나일론 원단’ 등 친환경 제품 개발에도 집중하고 있습니다.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SK하이닉스[000660]가 현재 주력하고 있는 AI 메모리 HBM(고대역폭 메모리) 뿐만 아니라 새로운 메모리 솔루션 확보에도 집중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SK하이닉스는 30일 자사 뉴스룸을 통해 SK하이닉스 신임 임원 좌담회를 최근 열고 SK하이닉스가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습니다. AI 메모리가 각광을 받고 있는 현 시점에 대해 김기태 HBM 세일즈&마케팅(S&M) 부사장은 "생성형 AI 기술이 공공 서비스뿐만 아니라 B2C 시장에서 폭넓게 활용되고 있어 메모리의 활용도는 더욱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서 "현재 시장 상황을 보면 빅테크 고객들이 AI 시장 주도권을 확보하기 위해 신제품 출시 시점을 앞당기고 있다"라며 "이에 맞춰 차세대 HBM 제품 등을 적기에 공급할 수 있도록 올해에 이어 내년까지의 계획을 미리 논의하는 중"이라고 덧붙였습니다. SK하이닉스는 지난 3월부터 HBM 5세대 제품 HBM3E를 세계 최초로 양산하며 견고한 시장 경쟁력을 보이고 있습니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다음 세대 제품인 HBM4의 양산 시점을 내년으로 앞당기며 업계 위상을 더욱 강화하겠다는 방침입니다. 권언오 HBM PI 부사장은 "시장이 열리기 전부터 오랜 시간 동안 끈질기게 이어져 온 AI 메모리에 대한 투자와 연구가 회사 성장의 밑거름이 됐다"라며 SK하이닉스의 성장 배경에 대해 설명했습니다. 김기태 부사장 역시 "HBM을 적기에 공급하면서 대규모 양산 경험을 보유한 것도 우리가 높은 신뢰를 받는 이유라고 볼 수 있다"라며 자신감을 내비쳤습니다. 한편, AI 산업이 확장되면서 새로운 메모리 시장이 열리고 있다는 분석도 나왔습니다. 오해순 낸드 어드밴스드 PI 부사장은 "그동안 AI 산업에서 낸드에 대한 주목도가 높지 않았지만 대용량 AI 서버 수요가 늘면서 eSSD와 같은 낸드 솔루션이 각광받기 시작했다"라며 "여러 분야에서 신시장이 열리고 있는 만큼 다양한 메모리 제품들이 주목받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서 이재연 글로벌 RTC 부사장은 "차별화된 기술력을 갖추기 위해 기존 메모리의 한계를 뛰어넘는 '이머징 메모리'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며 "특히 기존 D램의 고속 성능과 낸드의 고용량 특성을 동시에 갖춘 자기 저항 메모리(MRAM), 저항 변화 메모리(RRAM), 상변화 메모리(PCM) 등이 주목받는다"고 전망했습니다. 이와 함께 좌담회에 참석한 SK하이닉스의 임원진은 소재 개발을 통한 품질 강화, AI용 고성능 낸드 기술력 제고, 차세대 메모리 연구개발 등에 대해서도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SK하이닉스[000660]가 소재·부품·장비(소부장) 협력사들과 손잡고 온실가스 배출 저감 활동을 진행하는 동시에 세부 실천 방안을 도출해 실행력을 높이기로 했다고 29일 밝혔습니다. SK하이닉스는 지난 24일 경기 성남시에 위치한 두산타워에서 '에코얼라이언스(ECO Alliance) 워크숍'을 열고 온실가스 감축 공동 선언을 했습니다. 에코얼라이언스는 2019년 SK하이닉스가 친환경 반도체 생태계 조성을 위해 협력사들과 함께 만든 연합체로 SK하이닉스와 함께 48개 협력사가 회원사로 참여하고 있습니다. 이날 에어리퀴드, 솔브레인 등 28개 회원사가 재생에너지 사용, 에너지 절감 및 자원 재활용을 통한 개별 감축 목표를 발표하며 동참했습니다. SK하이닉스는 이날 스코프(Scope) 전 영역에서의 온실가스 저감 계획을 밝혔습니다. 스코프1(직접 배출) 배출량은 지구온난화지수(GWP)가 낮은 가스 개발, 공정 최적화, 스크러버 효율 개선으로 저탄소 공정을 실현해 직접 감축하고 스코프2(간접 배출)는 재생에너지 조달, 에너지 사용량 관리로 줄인다는 계획입니다. 스코프3(기타 간접 배출) 배출량은 협력사 온실가스 배출 데이터 수집과 산정 방식 고도화 등을 통해 온실가스를 감축할 예정입니다. 회원사의 지난해 온실가스 배출량 규모는 SK하이닉스 스코프3 주요 원부자재 배출량의 50% 수준으로, 이번 협업이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이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스코프3은 협력사의 원부자재 공급 과정, 제품이 판매된 후 처리되는 과정 등 사업장 외부에서 발생하는 배출량을 모두 포함합니다. SK하이닉스는 회원사들이 온실가스 감축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ESG 펀드를 운영하고 재생에너지 정부 지원사업 참여 지원, 관련 교육과 워크숍 등도 진행키로 했습니다. 조성봉 SK하이닉스 부사장(ESG추진 담당)은 "탄소중립 실천을 위해 반도체 업계는 공급망 전반에서 협력을 해나갈 것"이라며 "온실가스 감축 실천력을 높이기 위해 에코얼라이언스를 지속 지원하면서 산업의 지속가능성을 높이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기아가 본격적인 대중 전기차 시대를 열겠다는 각오로 EV6, EV9에 이은 세 번째 전용 전기차 EV3를 23일 온라인 월드프리미어를 통해 공개했습니다. EV3는 81.4kWh 배터리를 탑재한 롱레인지 모델과 58.3kWh 배터리를 탑재한 스탠다드 모델 두 가지로 나옵니다. 이 중 롱레인지 모델은 1회 충전 최대 주행거리가 501㎞(17인치 휠, 산업통상자원부 인증 기준)에 달합니다. 충전 시간은 배터리 충전량 10%에서 350kW급 충전기로 급속 충전하면 80% 충전에 31분(기아 연구소 자체 측정 기준)이 걸립니다. EV3에 탑재된 전륜 모터는 최고출력 150kW 최대토크 283Nm를 발휘합니다. 전체 제원은 전장은 4300㎜, 전폭은 1850㎜, 전고(루프랙 기준) 1560㎜, 축거 2680㎜로 기아의 소형급 SUV인 셀토스보다 전장은 90㎜ 짧고 전폭은 50㎜ 넓고 전고는 40㎜ 정도 낮은 크기 입니다. 트렁크 크기는 460L로 앞부분에도 25L 크기의 프론트 트렁크를 갖췄습니다. 실내에는 운전석과 동승석 사이에 120㎜까지 확장할 수 있는 슬라이딩 콘솔 테이블을 세계 최초로 적용했습니다. 야외활동 시 외부로 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V2L기능도 적용했습니다. 기아 전기차 최초로 생성형 AI 기술을 접목한 기아 AI 어시스턴트를 탑재한 것도 특징입니다. 이 외에도 EV3에는 17인치 공력 휠, 휠 갭 리듀서를 적용해 휠아치 후방 곡률 형상을 다듬어 휠 주변의 공기흐름을 최적화했습니다. 또한 냉각 유동을 능동적으로 제어할 수 있는 범퍼 일체형 액티브 에어 플랩을 탑재해 냉각 저항을 개선했습니다. 가장 관심을 모은 가격은 3000만원대 중반에서 기본모델 가격이 책정될 전망입니다. 송호성 기아 사장이 "국내 시장은 (전기차에) 인센티브가 있어서 이를 고려할 때 3000만원 중반대 정도에서 (차량 가격을) 시작하려고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기본사양 모델일 경우 지자체 보조금 등에 따라 3000만원 중반대에서 구매할 수 있는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현재 국내 전기차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현대의 아이오닉 5와 아이오닉 6, 기아의 EV6 등의 기본모델이 지자체 보조금까지 합쳐도 대략 4000만원 중후반대에서 구매할 수 있는 상황에서 EV3는 국내 중형차 내지 중형 SUV 차량 가격으로 살 수 있는 확률이 높아졌습니다. 송호성 사장은 "EV3는 기아의 차별화된 상품성과 고객경험을 더 많은 고객에게 제공하기 위해 개발된 콤팩트 SUV EV"라며 "EV3는 산업부 인증 기준 1회 충전 시 501km 주행할 수 있어 전기차 구매를 망설이던 고객들의 공통된 우려를 해소해 전기차 대중화를 선도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기아는 다음 달 초 국내 고객을 대상으로 계약을 받습니다. 이후 정부 주요 부처 인증이 완료될 것으로 예상하는 7월 중 본격적인 판매에 돌입할 예정입니다. 또 오는 4분기 유럽 시장, 내년에는 나머지 글로벌 지역에도 EV3를 출시할 방침입니다.
인더뉴스 김대웅 기자ㅣ진양곤 회장이 이끌고 있는 HLB그룹이 또다시 위기에 봉착했다. 이번에도 항암 후보물질 리보세라닙발(發) 악재다. 회사 측이 신약 허가에 대한 기대감을 드높이면서 주가가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치솟았던 터라 충격이 더 컸다. HLB 시가총액은 두달 전 16조원대까지 치솟았다가 현재 6조원대로 쪼그라들었다. 3개월간 공식 IR만 15차례..영업익 2조 제시 24일 한국거래소 및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HLB 주가는 이번 한주 간 24%대의 하락률을 기록했다. 지난주(-33%)에 이어 2주 연속 급락세를 이어간 것. 특히 지난 17일과 20일 이틀 연속 하한가의 충격이 컸다. 주가 변동성이 극심해지자 하루 거래대금이 수천억원에 달할 정도로 개인 투자자들의 관심도 뜨겁다. 지난 21일에는 하루 거래대금이 1조원을 넘어서기도 했다. "천하제일 단타 대회가 열렸다"는 우려 섞인 표현이 등장할 정도다. 진 회장을 비롯해 HLB 측은 올 들어 꾸준히 신약 허가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치며 주가 부양의 지렛대 역할을 해왔다. 임상에서 리보세라닙과 캄렐리주맙 병용투여 요법에 부작용이 없다는 점을 강조했고, 3년 내 점유율 50% 이상과 영업이익 2조원대를 기록할 수 있다는 계산도 내놨다. 코스피 이전 상장도 추진하고 있다고 밝히며 기대치를 끌어올렸다. 회사 측은 올 들어 공식 기업설명회(IR)만 15차례를 가졌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는 두 차례에 불과했다. 이같은 배경 하에 HLB 주가는 올 들어서만 최대 150%대 급등세를 나타내며 한때 시총 16조원대의 공룡이 됐다. 주총까진 좋았는데..늘어난 대차거래 지난해 11월부터 전면 금지된 공매도도 주가 방향 전환의 모멘텀이 됐다. 하루 수십억원에 달하던 공매도 물량이 사라지자 주가에 탄력이 붙었다. 일부 손절매하는 숏커버(공매도 상환) 물량도 힘을 보탰다. 하지만 이번 사태로 졸지에 정반대 상황이 펼쳐지게 됐다. 현재도 HLB 공매도 잔고수량은 여전히 300만주를 넘어서고 있다. 지난 16일(하한가 직전일) 기준 공매도 잔고는 3000억원대에 달한다. 1년전 400만여주에 달했던 공매도 수량은 지난해 10월 들어 900만주를 넘어서는 등 가파르게 증가하며 HLB 주가를 짓눌렀다. 이에 진 회장은 적극적인 IR과 홍보 활동으로 기대감을 끌어올리며 주가를 떠받쳤고, 11월 공매도 전면 금지라는 천운이 따라주며 공매도는 급격히 줄기 시작했다. 롱포지션(주가 상승에 베팅)과 숏포지션(주가 하락에 베팅) 간 치열한 힘겨루기 상황에서 신규 공매도가 불가능해지자 롱포지션이 완전한 승기를 잡았다. 지난해 11월 3만원 초반대였던 HLB 주가는 올해 3월말 12만원대까지 치솟았다. 이에 HLB에 투자한 개인들도 환호했다. 주가 급등으로 인해 지난 3월 주주총회장은 축제를 방불케 했다. 리보세라닙 FDA 승인은 기정 사실로 여겨졌고, 주주들은 "우리 고니 하고 싶은 거 다해"(고니=진양곤 회장)라는 플래카드를 내걸며 진 회장을 추켜세웠다. HLB 주가는 주총 직전 고점을 찍은 뒤 현재 반토막 이하로 추락한 상태다. HLB 공매도 잔고는 최근 주가 급락으로 축소됐음에도 여전히 에코프로와 에코프로비엠에 이어 세번째(코스닥)로 많다. 특히 최근 분위기 반전으로 '잠재적 공매도 물량'으로 불리는 대차잔고가 늘고 있다. HLB는 하한가 쇼크 직전일부터 이후 4거래일 동안 120만주가 넘는 신규 대차거래가 발생했다. 상환 수량은 하루 2만~8만 수준에 그친다. 이에 7% 후반대였던 대차잔고비율이 8.5%까지 높아졌다. 코스닥 시장에서 최근 일주일 간 대차거래 체결(주수) 1위 역시 HLB다. HLB생명과학은 74만여주로 3위에 올랐다. 1개월, 3개월 또는 6개월 기준으로 보면 에코프로가 부동의 1위이지만 최근 일주일 사이에는 HLB그룹주가 상위에 랭크되는 모습이다. 현재 국내 주식시장은 모든 종목에 대한 공매도를 금지하고 있지만 예외적으로 LP(유동성 공급자, 주로 증권사)에 대해서는 허용하고 있다. 한편 국내 증시에서는 지난해 11월 금융당국이 올해 6월 말까지 공매도 거래를 중단하는 조치 이후 꾸준히 감소하던 외국인 투자자의 차입 비중이 지난 3월을 기점으로 다시 늘어나는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 '주가 급등 후 쇼크'..5년 전과 닮은꼴 주요 신약 후보물질인 리보세라닙발 쇼크와 그에 따른 공매도 투자자의 환호는 5년 전과 유사한 패턴이다. 지난 2019년 6월 진 회장은 기업설명회를 열고 리보세라닙의 글로벌 임상 3상 결과가 목표치에 도달하지 못했다고 발표하며 시장에 충격을 줬다. 이 발표로 HLB 주가는 이틀 연속 하한가로 내리꽂았다. 주가가 2017년 3배 가량, 2018년 2배 이상 오른 상태에서 일어난 일이다. 당시에는 현재보다 공매도가 더욱 기승을 부리던 시기였다. 발표 전부터 대차거래가 증가세를 보이며 대차잔고비율이 30%를 넘어서기도 했다. 충격적인 발표 내용은 결과적으로 공매도 주체에게 큰 수익을 안겨다 줬다. 그 무렵 신라젠, 헬릭스미스 등 주목받던 바이오주들이 잇달아 실망스러운 임상 결과를 발표했고 공교롭게도 발표 직전 일제히 공매도가 급증해 논란이 일기도 했다. 시가총액 규모가 크고 대규모 공매도 거래가 이뤄지는 바이오주에는 임상 실패 등에 대한 사전 정보 유출 가능성이 끊임없이 제기된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시총이 커진 바이오주들의 경우 임상이나 승인 결과가 실망스럽게 나오면 주가가 급락해 공매도로 단기간 큰 이익을 보는 경우가 많다"며 "과거 바이오주들의 실패 발표 전 공매도 급증은 공교로운 측면이 많았다"고 지적했다. 한편, HLB는 지난해 1250억원의 영업손실과 2060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했다. 지난 5년간 누적 적자(연결 영업손익 기준)는 4100억원을 넘어선다. 운영비를 충당하고 자본 규모를 유지하기 위해 회사는 매년 전환사채(CB)나 신주인수권부사채(BW)와 같은 메자닌을 발행하거나, 3자배정 유상증자 또는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통해 자금을 조달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HLB는 리보세라닙에 대한 첫 투자 이후 16년째 연구개발을 이어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