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제해영 기자ㅣ국립한국해양대학교는 지난 8월 21일부터 22일까지 부산 그랜드모먼트에서 열린 한국생명과학회 제67회 정기총회 및 국제학술대회에서 해양과학융합학부 해양생물공학전공 문기환 교수팀이 다수의 수상 실적을 거뒀다고 1일 밝혔습니다. 이번 학술대회는 ‘The Future of Life Sciences in AI Era’를 주제로 열렸으며, 등록인원 360명, 기조강연과 심포지엄 등 다양한 발표가 진행됐습니다. 문기환 교수 지도 아래 BK21 해양콘텐츠융복합협동과정의 박정우(박사과정), 김호성(박사과정), 이주현(학·석통합과정) 학생과 해양과학융합학부 학부연구생 정수현 학생이 각각 우수발표상과 우수포스터상을 수상했습니다. 박정우·김호성 학생은 서영완 교수팀과 협업해 국내 자생 염생식물에서 항병원성 신약 소재를 발굴하는 연구를 수행했으며, 다약제내성균 제어의 필요성과 연구 우수성이 인정돼 우수발표상을 수상했습니다. 이주현·정수현 학생은 경상국립대학교와 유구수산과의 협업을 통해 해삼 장내 미생물을 분리해 프로바이오틱스 활용 가능성을 평가하는 연구를 진행했으며, 이번 학회에서 우수포스터상을 받았습니다. 문기환 교수는 “해양 생물자원에서 신약 소재와 프로
인더뉴스 제해영 기자ㅣ국립한국해양대학교 사료영양공학연구실 소속 권용우 석사과정생과 신성우 학·석사연계과정생이 ‘2025년도 한국수산과학회 국제학술대회’에서 우수 발표상을 수상했습니다. 이들은 양식·생물공학 분야 포스터 발표 부문에서 각각의 연구 주제로 출전해 학문적 우수성과 실용성을 인정받았습니다. 권용우 학생은 어분의 50%를 계육분으로 대체하고, 여기에 전갱이분을 비율별로 첨가했을 때 넙치의 성장과 사료 이용성, 경제성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연구로 수상했습니다. 신성우 학생은 어분을 오리 부산물로 비율별 대체했을 때 넙치의 성장과 사료 효율에 어떤 변화가 생기는지를 분석한 연구를 발표해 좋은 평가를 받았습니다. 권용우 학생은 “연구가 좋은 평가를 받아 영광이다”며 “연구 방향을 제시하고 지도해주신 조성환 교수님께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전했습니다. 그는 “이번 수상을 계기로 양식 산업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배합사료 연구에 더욱 정진하겠다”는 각오를 밝혔습니다. 신성우 학생은 “포스터 발표 준비에 많은 노력을 기울였는데 그 가치를 인정받아 감사하다”며 “앞으로 어분을 대체할 수 있는 다양한 연구를 이어가 양어사료학에 깊이를 더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습니다
인더뉴스 제해영 기자ㅣ국립부경대학교(총장 배상훈) 해양생물학과 김태연 석사과정생(지도교수 현상윤)이 2025년 북태평양해양과학기구 연차총회(PICES-2025)에 참가할 ‘젊은 과학자’로 선발됐다고 4일 밝혔습니다. 김태연 석사과정생은 지난 5월 8일부터 10일까지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2025년 한국해양학회 춘계학술대회에서 PICES 젊은과학자 지원프로그램 선발심사를 통해 선정됐습니다. PICES는 북태평양 지역 해양환경에 대한 효과적인 관리와 학문적 교류를 위해 설립된 정부 간 국제기구로, 한국, 미국, 캐나다, 러시아, 중국, 일본 등 6개국이 회원으로 참여하고 있습니다. 이번 선발로 김태연 석사과정생은 오는 11월 일본 요코하마에서 열릴 예정인 PICES 연차총회에 항공료, 숙박비, 등록비 등을 지원받아 참석하게 됩니다. 이번 프로그램은 전국의 해양 분야 젊은 과학자들 가운데 5명 내외를 선발하기 위해 진행됐으며, 김 석사과정생은 ‘A stock assessment of the chub mackerel (Scomber japonicus) in Korea with environmental conditions being incorporated’라는 연구물
인더뉴스 제해영 기자ㅣ부산외국어대학교(총장 장순흥)는 지난 27일 교내 금샘소극장에서 교육부와 한국연구재단이 지원하는 ‘2025년도 인문한국(HK)3.0 지원사업’ 컨소시엄 출범식을 성료했다고 30일 밝혔습니다. 이번 컨소시엄이 수행할 연구과제는 ‘아프리카 MZ세대와 넥서스 인문학: 아프리칼리티와 글로벌리티의 역동성’으로, 아프리카 대륙의 미래 주역인 MZ세대의 정체성과 가치, 세계와의 상호작용을 실증적으로 분석하는 데 목적을 두고 있습니다. 출범식에는 장순흥 총장, 김영채 한·아프리카재단 이사장, 토골라니 마부라 주한 탄자니아 대사 등 주요 인사들이 참석했으며, 특별 강연과 학술대회가 함께 진행돼 학문적 교류의 장이 열렸습니다. 2부에서는 마부라 대사가 ‘동아프리카 공동체에서의 스와힐리어의 역할’을 주제로 강연을 펼쳤고, 3부 학술대회에서는 ‘아프리카의 이주, 공간, 경계’를 주제로 다채로운 발표와 토론이 이어졌습니다. 부산외대 임기대 아프리카연구소장은 “이번 연구는 아프리카 연구의 깊이와 미래 인재 양성에 기여할 것이며, 전국의 연구 거점과 협력해 한국과 아프리카를 잇는 지식 교류의 중심이 되겠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부산외대는 한국외대, 전북대, 한림대
인더뉴스 제해영 기자ㅣ부산대학교 간호대학(학장 정인숙)은 간호과학연구소 주최로 ‘간호대학 설립 70주년 기념 국제학술대회’를 지난 22일 양산캠퍼스 대강당에서 성황리에 개최했다고 28일 밝혔습니다. 이번 학술대회는 ‘Navigating Nursing: Digital and Global Frontiers in Healthcare’를 주제로 열렸으며, 국내외 간호학 연구자, 대학원생, 임상 전문가 등 200여 명이 참석해 디지털 및 글로벌 보건의료 환경에서의 간호 역할과 미래 가치를 조망했습니다. 기조강연은 세계 상위 2% 과학자로 선정된 영국 얼스터대학교 휴 패트릭 맥케나 교수가 맡아 ‘연구의 영향력: 과거를 되짚고 미래를 설계하다’를 주제로 간호연구의 방향성과 사회적 영향력 확대 방안을 제시했습니다. 플레너리 세션에서는 박나진 미국 피츠버그대학교 교수가 간호 연구와 교육의 지향 가치와 환자중심 돌봄 실천 방향을 소개했으며, 홍혜정 미국 펜실베이니아대학교 교수는 간호 중개연구의 혁신 프로그램 구축 전략을 발표했습니다. 박수미 미국 카이저 퍼머넌트 메디컬센터 전문간호사는 간호실무 전문성 향상을 위한 도전과 전략적 방향을 주제로 교육·연구 협력 기반의 방안을 제안
인더뉴스 제해영 기자ㅣ부산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김현수 교수가 한국토지법학회 제29대 학회장에 취임했습니다. 김 교수는 지난 21일 고려대학교 법학관에서 열린 한국토지법학회 동계학술대회 및 정기총회에서 학회장으로 선출됐습니다. 임기는 1년입니다. 한국토지법학회는 1984년 창립된 학술단체로, 토지법 이론과 실무를 연구하며 관련 해법을 제시하는 역할을 해왔습니다. 학계, 법조계, 연구기관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활동하고 있으며, 매년 4회의 정기학술대회와 한·중, 한·일 국제학술대회를 개최합니다. 또한 한국연구재단 등재 학술지인 '토지법학'을 발행하고 있습니다. 김현수 교수는 부산대학교 법대를 졸업하고 미국 일리노이주립대(UIUC)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으며, 뉴욕주 변호사 자격을 취득했습니다. 현재 부산대 법학전문대학원에서 민사법을 강의하며, 미국법, 토지법, 소비자법 등 다양한 분야에서 연구를 수행하고 있습니다. 또한 부산시 집합건물 분쟁조정위원회 위원과 대한상사중재원 중재인으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김 교수는 취임 소감에서 “디지털 기술 발전, 환경 문제, 공공성과 사유 재산권의 조화 등 다양한 도전 과제 속에서 실질적이고 미래지향적인 연구를 수행해 토지
인더뉴스 제해영 기자ㅣ국립부경대학교는 강명지 석사과정생(4차산업융합바이오닉스공학과)이 최근 미국 샌프란시스코 모스콘센터에서 열린 ‘SPIE Photonics West 2025’ 국제학술대회에서 최우수 논문상을 수상했다고 24일 밝혔습니다. 이번 학술대회는 국제광공학회(SPIE) 주관으로 개최됐으며, 강 석사과정생은 ‘파장 의존적 레이저 조사의 전립선암 자극 효과 및 기전에 대한 연구’ 논문을 발표해 글로벌 의료기기 전문기업 보스턴사이언티픽이 수여하는 BSC Best Paper Award를 수상하며 상금 1000달러를 받았습니다. 이 연구는 가시광선-근적외선 영역의 네 가지 파장(405 nm, 532 nm, 635 nm, 808 nm) 레이저를 전립선암 이식 동물모델에 조사해 종양 성장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고, 분자적 기전을 규명하는 내용으로 우수한 평가를 받았습니다. 연구 결과, 레이저 광 자극이 암세포 증식과 종양 내 혈관 신생을 촉진하는 단백질 및 유전자 발현을 유도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레이저 치료 시 잔여 암세포의 자극으로 인한 재발 가능성에 대한 안전성 확보가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강 석사과정생은 한국연구재단 이공분야 대학중점 연구소 지
인더뉴스 제해영 기자ㅣ부산 기장군이 21일 기장읍성 축성 600주년을 기념해 ‘기장읍성 국제학술대회’를 개최합니다. 이번 학술대회는 군청 지하 1층 차성아트홀에서 진행되며, 기장읍성이 조선시대 축성사에서 가지는 고고학 및 역사적 가치를 조명하기 위해 마련됐습니다. 올해는 기장읍성이 축성된 지 600주년이 되는 해이자 기장군이 복군된 지 30주년이 되는 뜻깊은 해입니다. 이에 기장군은 학술대회를 통해 기장읍성의 역사적 중요성을 밝히고, 향후 국가사적 지정을 위한 논의를 본격화할 계획입니다. 학술대회에는 한국, 중국, 일본의 성곽 분야 전공 학자들이 참여해 총 8개 학술 주제를 발표합니다. 차용걸 충북대학교 명예교수가 ‘조선왕조의 관방정책’을 주제로 기조강연을 진행하며, ▲조선시대 산성과 축성법의 특징(심광주 한국성곽연구소 소장) ▲명대 해방방어체계 연구(상형 중국 북경시 고고연구원 부연구관)의 발표가 진행됩니다. 이어 ▲일본 성곽의 진화과정에서 본 기장왜성(미야다케 마사토 일본 사가대학 교수) ▲조선시대 읍성 축조와 기능(이수진 동신대학교 교수) ▲조선시대 기장읍성에 대한 고고학적 연구(이일갑 시공문화재연구원 원장) ▲기장읍성 내부 공간의 구성과 변화(김찬영
인더뉴스 제해영 기자ㅣ부산시는 오늘(11일)부터 오는 15일까지 해운대 파라다이스 호텔과 그랜드조선 호텔에서 ‘반도체 제조기술 국제학술대회(KISM 2024)’가 열린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학술대회는 반도체 제조공정 및 소재·부품·장비 기술의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습니다. 행사는 한국반도체디스플레이기술학회와 반도체디스플레이협의체(N-Team)가 공동 주최하며, 전 세계 10개국에서 800여 명의 산·학·연·관 전문가들이 참석해 첨단 기술을 교류합니다. 특히, 올해는 ‘Cutting-Edge Manufacturing and ESG Technology’를 주제로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돼 주목받고 있습니다. 포스터 세션, 신기술 홍보, 인재 채용 상담 등 실질적 정보 제공은 물론 인공지능(AI) 반도체 관련 대학 및 연구기관 홍보도 진행될 예정입니다. 행사장소는 참가자 편의를 위해 파라다이스 호텔과 그랜드조선 호텔로 확대됐습니다. 개회식은 내일 오전 11시에 열리며 박형준 부산시장, 기업 관계자, 연구기관 전문가 등 300여 명이 참석해 개막을 축하합니다. 박형준 시장은 “이번 대회를 계기로 지역 전력반도체 협력지구 클러스터를 구축하고 부산 경제 도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하나금융그룹(회장 함영주)이 생산적금융 전환과 포용금융 확대를 위해 2030년까지 5년동안 100조원을 투입하는 '하나 모두성장 프로젝트'를 가동합니다. 하나금융은 은행·증권·카드·캐피탈·보험·자산운용·VC 등 모든 관계사가 참여하는 '경제성장전략TF'를 구축하고 ▲관세피해기업 지원 ▲생산적금융 ▲포용금융 ▲금융소비자보호 ▲디지털금융 주도 ▲전국민 자산관리 지원 등 6개분야에서 전사적 실행계획을 수립했습니다. 먼저 기존 부동산 중심의 자금쏠림을 완화하고 국가전략산업 육성, 벤처·중소·중견기업·지역 발전 등 생산적 투자로 전환하기 위한 84조원 규모의 생산적금융을 공급합니다. 세부적으로 총 150조원 규모로 추진되는 '국민성장펀드' 중 민간·국민·금융권 자금 75조원의 13%인 10조원을 선제적으로 지원합니다. 하나은행·하나증권·하나캐피탈 등 주요 계열사가 협력해 직간접투자 민간기금을 출자하며 인프라·스케일업·인수금융 등 복합 투·융자 자금을 공급할 계획입니다. 기업 성장단계 맞춤형 투자를 하는 ▲모험자본 공급 2조원 ▲민간펀드 결성기여 6조원 ▲첨단산업 투자 1조7000억원 ▲지역균형발전 투자 3000억원 등 10조원 규모로 그룹 자체 투자자금을 별도 조성합니다. 하나은행은 K-방산펀드, 중소기업 R&D펀드 등 첨단산업 성장지원 자금과 지역균형발전을 위한 투자자금 조성을 맡았습니다. 하나증권은 자본시장 혁신을 위한 모험자본 공급에 주력합니다. VC·자산운용업권 관계사 하나벤처스와 하나대체투자자산운용은 벤처생태계 활성화를 위한 6조원 규모의 민간펀드 결성을 지원합니다. 국내 유일하게 민간모펀드 운영노하우를 보유한 하나벤처스는 동반성장 기반 벤처생태계 구축에 박차를 가하고자 민간모펀드를 추가 결성해 총 4조원 규모의 자펀드 조성에 나섭니다. 또 AI·바이오 등 국가전략산업을 육성하는 핵심성장산업대출, 산업단지성장드림대출 등 특판상품을 신설합니다. 기술력이 뛰어난 유망성장기업 지원을 위해 신용·기술보증기금 출연을 확대해 총 50조원 규모의 대출도 병행합니다. 하나금융은 급변하는 글로벌 시장환경 대응에 어려움을 겪는 수출입 중소기업 공급망 강화를 위한 14조원 규모의 금융지원을 비롯해 환리스크 관리, 외국환 컨설팅 등 종합금융서비스도 강화할 계획입니다. 하나금융은 고물가·내수부진으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자영업자 등 민생경제 안정과 금융취약계층 채무부담 경감, 신용회복을 돕기 위해 총 16조원 규모의 포용금융 지원방안을 마련해 속도감 있게 추진합니다. 소상공인·자영업자 대상으로는 경영안정 및 금융비용 완화를 위해 5년간 총 12조원 규모의 금융지원을 합니다. 신용도 낮거나 담보 부족한 지역 소상공인·자영업자에 매년 지역신용보증재단 출연금을 기반으로 1조2500억원 수준의 보증서대출을 공급하는 한편 1조1000억원 규모의 유동성을 지원하는 특판대출도 내놓을 예정입니다. 청년·서민 등 금융취약계층을 대상으로는 5년간 4조원 규모로 포용금융을 지원합니다. 청년을 대상으로 우대금리를 제공하는 청년새희망홀씨대출, 다자녀가구 교육비 지원 혜택을 제공하는 적금 등 포용금융 신상품도 출시됩니다.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은 "하나 모두성장 프로젝트는 단순한 숫자를 넘어 그룹의 진심을 담은 약속"이라며 "그동안 손쉽게 수익을 내던 기존 방식을 완전히 탈바꿈해 생산적 분야로 자금이 흘러들어가도록 생산적금융 대전환을 이뤄내겠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최적의 자산 포트폴리오 관리를 통해 자본적정성과 수익성을 견고히 함으로써 '코리아 프리미엄' 시대를 주도하는 금융그룹으로 역할을 다할 것"이라며 "금융을 필요로 하는 모든 이해관계자와 든든한 동반자로서 진정성있게 포용금융을 실천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인더뉴스 박호식 기자ㅣ신한투자증권은 퇴직연금과 연금저축을 합산한 연금자산이 전년대비 1조원 순증했다고 17일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연금자산 전체 규모는 8조원 달성을 목전에 두고 있습니다. 연금자산의 증가는 확정기여형(DC형), 개인형퇴직연금(IRP) 고객 유입과 잔고 확대가 주도했습니다. 퇴직연금 잔고 중 확정기여형(DC형), 개인형퇴직연금(IRP)은 지난해 연말 대비 각각 18%, 38% 증가했습니다. 특히 1억원 이상 잔고를 보유한 개인형퇴직연금(IRP) 고객수가 전년대비 40% 증가했습니다. 또한 저금리에 대응하는 가입자들의 유입으로 인해 전체 투자자산 중 비원리금상품(펀드+채권) 증가율은 34%로 펀드, 채권이 각각 32%, 58%로 나타났습니다. 신한투자증권의 연금자산 잔고 및 가입자 증가 배경에는 고객의 실질 수익률 향상을 목적으로 실시한 ‘조건 없는 IRP 계좌 관리수수료 0%’ 제도와 ‘신한Premier 연금 서비스’가 주효했다는 설명입니다. 최근에는 희망퇴직을 앞둔 가입자를 위한 연금 여정관리 서비스 일환으로 ‘신한Premier 절세 클래스’를 상시 오픈해 실시간 화상회의 플랫폼 등을 통한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했습니다. 또한 회사별 퇴직기간에 맞춰 퇴직금 절세전략, 퇴직금운용, 연금 개시까지 실시간 Q&A 상담 서비스를 운영 중입니다. 또한 ▲연금사업본부 ▲자산관리컨설팅부 ▲세무/회계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조직들의 유기적 연계를 통해 고객이 퇴직금을 수령하는 시점부터 연금 개시와 인출에 이르기까지 끊김없는 상담과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신한투자증권 정용욱 자산관리총괄사장은 “앞으로도 고객이 안정적으로 퇴직자산을 운용하고 은퇴 이후 생활을 준비할 수 있도록 검증된 전문가 조직과 시스템을 마련하겠다”며 “고객의 은퇴자산 형성 및 인출 전 과정에 걸쳐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대법원이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의 이혼 사건에서 재산분할로 약 1조3000억원의 돈을 지급하라는 2심 판결을 파기했습니다. 지난해 7월 사건이 대법원에 접수된 지 1년 3개월 만의 판결입니다. 16일 오전 10시 대법원은 최 회장과 노 관장의 이혼 소송에서 최 회장이 노 관장에게 재산 분할액 1조3808억여원을 지급하라는 원심을 일부 파기환송했습니다. 다만 위자료 20억원 지급에 대해서는 그대로 확정했습니다. 사건의 쟁점은 노태우의 금전 지원을 재산분할에서 피고의 기여로 인정할 수 있는지 여부와 원고가 혼인관계 파탄 전에 부부공동재산 형성·유지와 관련하여 증여하는 등으로 처분한 재산을 분할대상으로 삼을 수 있는지 여부였습니다. 대법원은 SK 측에 흘러 들어갔다는 노태우 전 대통령의 300억원 비자금은 뇌물로 보인다면서 불법 조성한 자금을 분할 대상으로 삼아선 안 된다는 최 회장 측의 상고를 받아들였습니다. 이는 법적 보호가치가 없는 민법상 불법원인급여로 대법원은 이를 재산분할에서 고려하면 안 된다고 판단했습니다. 이와 함께 최 회장이 SK 그룹 경영 과정에서 증여·처분한 주식이나 돈은 2심 변론종결일 기준으로 이미 처분해 보유하고 있지 않다면 분할 대상으로 삼을 수 없다고도 판결했습니다. 최 회장이 한국고등교육재단과 친인척 등에 증여한 SK와 SK C&C 주식, 동생에 대한 증여와 SK그룹 급여 반납 등으로 처분한 927억원 등입니다. 2심에서 재산분할의 근거가 되었던 노태우 비자금이 기여 내용으로 인정되지 않음에 따라 2심의 결론도 성립되지 못했고, 사건은 다시 서울고등법원의 손으로 돌아갔습니다. 대법원은 '불법의 원인으로 재산을 급여한 때에는 그 이익의 반환을 청구하지 못한다'라고 규정한 민법 746조를 들어 "이혼을 원인으로 한 재산분할 청구에서도 불법원인급여의 반환청구를 배제한 조항의 입법취지는 고려돼야 한다"라고 밝혔습니다. 민법 제746조는 불법의 원인으로 재산을 급여한 때에는 그 이익의 반환을 청구하지 못한다고 규정하고 있습니다. 민법 제746조는 사법의 기본이념으로서 사회적 타당성이 없는 행위를 한 사람을 법의 보호영역 외에 두어 스스로 한 급부의 복구를 어떠한 형식으로도 소구할 수 없다는 법의 이상을 표현한 것이라고 대법원은 설명했습니다. 즉, 원심이 인정한 바와 같이 피고의 부친 노태우가 1991년경 원고의 부친 최종현에게 300억원 정도의 금전을 지원했다고 하더라도 돈의 출처가 노태우가 대통령으로 재직하는 동안 수령한 뇌물로 판단한 것입니다. 대법원은 "노태우가 뇌물의 일부로서 거액의 돈을 사돈 혹은 자녀 부부에게 지원하고 이에 대해 함구함으로써 국가의 자금 추적과 추징을 불가능하게 한 행위는 선량한 풍속 그 밖의 사회질서에 반한다"며 "반사회성·반윤리성·반도덕성이 현저해 법의 보호영역 밖에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결국 노태우 전 대통령의 행위가 법적 보호가치가 없는 이상 이를 재산분할에서 피고의 기여 내용으로 참작해서는 안 된다고 설명했습니다. 아울러 대법원은 원심이 노태우의 금전 지원 사실을 원고 명의 SK 주식회사 주식 및 원고의 상속주식의 형성이나 가치 유지·증가에 대한 피고의 기여로 참작한 것에 민법 제746조 불법원인급여와 재산분할에 관한 법리를 오해해 필요한 심리를 다하지 않음으로써 판결 결과에 영향을 미친 잘못이 있다고 봤습니다. 최 회장은 2017년 7월 노 관장을 상대로 협의 이혼을 위한 이혼 조정을 신청했으나 2018년 2월 합의에 이르지 못해 정식 소송에 들어갔으며 노 관장은 2019년 12월 이혼에 응하는 맞소송을 냈습니다. 2022년 12월 1심에서는 최 회장이 노 관장에게 위자료 1억원, 재산 분할로 665억원을 지급하라고 판결했습니다. 하지만 지난해 5월 2심에서는 최 회장이 노 관장에게 위자료 20억원, 재산분할로 1조3808억원을 지급하라는 판결이 나오며 금액이 대폭 증가했습니다. 2심에서는 노태우 전 대통령과 노 관장의 기여가 지금의 SK그룹을 있게 하는 데에 기여했다는 판단이 크게 작용했습니다. 2심 재판부는 노태우 비자금 300억원이 최종현 선대회장 쪽으로 흘러 들어가 선대회장의 기존 자산과 함께 당시 선경(SK)그룹의 종잣돈이 됐다고 판단했습니다. 이에 대해 최 회장 측은 300억원의 전달 시기나 방식이 특정되지 않았다는 점을 문제 삼으며 상고했습니다. 이날 대법원의 판결에 대해 최 회장 측 변호인단은 "이번 판결 통해 지난 항소심에서 여러 가지 법리 오해, 사실오인 등 잘못이 시정돼 다행이다"며 "이번 판결을 통해 재산분할 등 핵심 문제점들이 다시 판결되는 만큼 끝까지 최선을 다해 재판에 임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삼성전자와 삼성물산이 증상이 없는 사람의 혈액 채취만으로 암을 조기 진단하는 미국 생명공학 기업 '그레일(Grail)'에 1억1000달러를 투자한다고 17일 밝혔습니다. 그레일은 혈액 내 수억 개의 DNA 조각 중 암과 연관된 미세한 DNA 조각을 최적으로 선별하고, 이를 AI 기반 유전체(Genome) 데이터 기술로 분석해 암 발병 유무 뿐 아니라 암이 발생한 장기 위치까지 예측할 수 있는 기술을 보유한 업체입니다. 다양한 임상시험 결과로 출시한 제품 '갤러리(Galleri)'는 단 한 번의 혈액검사로 50여 종의 암을 조기에 발견할 수 있다고 삼성 측은 설명했습니다. 2021년 출시 이후 현재까지 약 40만건의 누적 검사 실적을 보유하고 있으며, 영국에서도 국립보건서비스(NHS)와 함께 대규모 임상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갤러리 검사를 활용하면 췌장암, 난소암 등 표준화된 선별 검사가 없는 암을 조기에 발견할 가능성이 높아 암 치료의 부담을 줄여줍니다. 그레일은 갤러리 검사를 내년 중 미국 FDA에 승인 신청할 계획입니다. 삼성물산은 이번 투자를 통해 한국에서 갤러리 검사를 독점 유통할 수 있는 권리를 확보했으며 향후 싱가폴, 일본 등에서도 그레일과 협력할 예정입니다. 삼성전자는 그레일의 기술력과 축적된 유전자 기반 암 조기진단 데이터를 삼성 헬스 플랫폼과 연계해 활용하는 전략적 협력을 모색할 예정입니다. 삼성물산 라이프 사이언스 사업 담당 김재우 부사장은 “그레일은 유전자 기반 다중암 조기진단 분야 1위 회사로, 삼성물산은 금번 투자와 전략적 협력을 통해 유전자와 AI가 융합된 기술 분야로 삼성물산의 바이오, 헬스케어 투자 포트폴리오를 확대하는 계기를 마련하게 됐다”고 밝혔습니다. 삼성전자 MX사업부 디지털 헬스팀 박헌수 팀장은 “그레일 투자 및 전략적 협력은 기술을 통해 일상에서부터 건강을 개선하겠다는 비전을 실현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라며 “삼성전자의 디지털 헬스 플랫폼에 그레일의 임상 유전자 데이터, 기술력을 접목해 개인 맞춤화된 디지털 헬스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레일의 해외 사업 담당 하팔 쿠마르 사장은 “한국을 시작으로 아시아에서 다중암 조기진단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삼성과의 파트너십을 맺게 됐다”며 “삼성의 이번 투자로 미국과 주요 시장에서 갤러리 검사의 보험 적용을 위한 주요 이정표 달성에 큰 도움을 받게 됐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삼성물산은 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바이오에피스와 공동으로 출자한 라이프 사이언스 펀드를 통해 미국의 혈액 기반 알츠하이머 검사 기술 기업 'C2N'과, 미국 플래그십 파이오니어링 8호 펀드 등에 투자한 바 있습니다. 삼성전자는 헬스케어 분야 강화를 위해 미국 DNA 분석 장비 기업인 '엘리먼트 바이오사이언스'에 투자를 진행했고, 최근에는 미국 디지털 헬스케어 회사 '젤스(Xealth)'를 인수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