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권용희 기자ㅣ대신증권은 17일 네이버에 대해 올해 1분기 광고·커머스 등 본업에서 양호한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목표주가 26만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네이버의 올해 1분기 연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 동기 대비 9%, 21% 늘어난 2조4855억원, 3996억원으로 추정된다. 서치플랫폼과 커머스 부문에서 각각 매출 성장이 이뤄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지은 대신증권 연구원은 "서치플랫폼 매출액은 홈피드, 숏폼 광고 등의 증가로 전년 동기 대비 5.2% 늘어난 8959억원으로 추정한다"며 "커머스 부문은 브랜드스토어 수와 포쉬마크 광고 매출 증가 등으로 같은 기간 8.3% 증가한 6559억원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올해 연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0조5790억원, 1조6920억원으로 추정된다. 중국 커머스 플랫폼의 국내 사업 확장 행보가 이커머스 시장에 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이 연구원은 "중국 커머스 플랫폼에 대응해 점진적 수수료율 인상 정책 고수는 어려울 것으로 판단한다"며 "단기적으로 국내 이커머스 시장 플랫폼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중국 커머스 플랫폼의 공격적인 행보가 장기간
인더뉴스 권용희 기자ㅣ메리츠증권은 9일 네이버에 대해 올해 1분기 AI(인공지능) B2B(기업 간 거래) 수익화로 견조한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목표주가 29만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네이버의 올해 1분기 연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0%, 25% 늘어난 2조4998억원, 4139억원으로 추정된다. AI B2B 수익화 성과가 반영되며 성장이 이어질 것이란 분석이다. 이효진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지난 4분기부터 AI B2B 수익이 커머스와 클라우드에 인식되기 시작했다"며 "브랜드패키지솔루션 및 도착보장에 힘입어 커머스 부문의 성장이 예상되고 클라우드도 지난해 4분기와 유사한 수준을 유지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어 "디스플레이는 1분기 플러스 전환을 예상하며 2분기 치지직 정식 출시 후 서치 플랫폼에 대한 기여가 높아질 것으로 전망한다"고 덧붙였다. 올해 연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0조5019억원, 1조7802억원으로 추정된다. AI 솔루션을 중심으로 알리, 테무 등 중국 이커머스 업체의 진출에 대응하며 성장을 이룰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 연구원은 "네이버는 이미 AI 솔루션 중심의 브랜드스토어로 커머스 성장
인더뉴스 권용희 기자ㅣ국내에서 중국 직구 사이트를 이용하는 빈도가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품질 이슈와 제한적인 품목으로 국내 업체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8일 신한투자증권은 중국 직구 사이트의 트래픽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통계청에 따르면 2023년 온라인쇼핑 해외 직접 구매액은 전년 대비 26.9% 늘어난 6조760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 중 중국 사이트 구매액은 전년 대비 121% 늘어난 3조2900억원으로 나타났다. 안재민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한국 유통 시장은 이커머스 사용 빈도와 비중이 높고 물류 시스템이 잘 구축돼 있어 중국 직구 업체들에게 매력적인 시장"이라며 "중국 로컬 업체들의 해외 확장 전략으로 한국 시장 침투가 본격적으로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신한투자증권에 따르면 지난 1월 중국 알리익스프레스의 월간 사용자 수(MAU)는 514만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0% 증가했다. 지난해 8월 한국 서비스를 시작한 테무는 421만명을 기록했다. 이는 같은 기간 11번가 565만명, 지마켓 433만명, 옥션 226만명과 유사한 수준이다. 최근 알리익스프레스는 입점 수수료 면제 혜택을 제공했고 LG생활
인더뉴스 권용희 기자ㅣ유안타증권은 5일 네이버에 대해 올해 인공지능(AI) 고도화를 통한 광고, 커머스 부문에서의 성장세를 전망했다. 이에 목표주가 29만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유안타증권에 따르면 네이버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1.7%, 20.5% 늘어난 2조5370억원, 4055억원으로 집계됐다. 이창영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검색 광고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4.8% 늘었고, 같은 기간 커머스 부문도 포쉬마크 영향으로 35.7% 증가했다"며 "광고와 소비 둔화에도 핀테크, 콘텐츠, 클라우드 등 전 사업 부문에서 고르게 성장했다"고 말했다. 올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0조8230억원, 1조7720억원으로 추정된다. AI를 통한 기존 사업 매출이 늘어나고 신규 기업간거래(B2B) AI 매출이 발생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 연구원은 "광고시장 회복 지연에도 AI를 통한 타겟, 신규 상품 출시 광고와 커머스 부문에서의 성장이 지속될 것"이라며 "콘텐츠, 포쉬마크 등 자회사의 흑자전환 및 마케팅비 등 비용 효율화로 영업이익률 개선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네이버[035420]는 연결 기준 지난해 매출은 9조6706억원, 영업이익은 1조4888억원을 올린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2일 공시했습니다. 매출은 전년 대비 17.6%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14.1% 증가한 수치입니다. 당기순이익은 9884억원으로 전년 대비 46.8% 늘었습니다. 이런 호실적을 바탕으로 지난해 네이버의 매출과 영업이익은 창사 이래 최대치를 기록했습니다. 특히 실질적인 현금 창출 능력을 보여주는 조정 '에비타'(EBITDA·법인세·이자·감가상각비 상각 전 영업이익)도 18.4% 늘며 연간 기준 사상 최대인 2조1338억원을 기록했습니다. 부문별로는 커머스(상거래)와 콘텐츠의 매출이 각각 2조5466억원, 1조7330억원을 기록했고 핀테크(금융 기술)와 클라우드 부문의 매출은 각각 1조3548억원, 4472억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서치플랫폼(검색 및 광고) 부문의 매출은 3조5891억원이었습니다. 네이버의 지난해 4분기 매출은 2조5370억원, 영업이익 4055억원, 조정 에비타는 5800억원으로 분기 기준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습니다. 부문별 매출액은 서치플랫폼 9283억원, 커머스 6605억원, 핀테크 3560
인더뉴스 권용희 기자ㅣ네이버[035420]는 게임 특화 스트리밍 플랫폼 '치지직(CHZZK)'이 베타테스터 규모를 확대하고, 플랫폼 구독 승계 프로그램도 제공할 예정이라고 4일 밝혔습니다. 네이버는 이날부터 치지직 2차 베타테스터 모집을 진행하고 이후 순차적으로 송출 권한을 부여할 예정입니다. 규모는 베타 서비스 첫 오픈 이후 현재까지 테스터로 선정된 스트리머 수의 1.5배 수준입니다. 네이버는 보다 다양한 송출 환경과 대규모 네트워크 트래픽을 테스트하기 위해, 게임 외에도 요리, 음악, 토크 등을 주제로 하는 스트리머들에게도 베타테스터 권한을 제공할 예정입니다. 오는 9일부터는 기존 트위치 스트리머와 시청자들을 위한 구독 승계 프로그램도 제공됩니다. 스트리머와 시청자가 '구독기간 이어가기'를 신청하면, 트위치에서 활용하던 다양한 정보들을 치지직에서 그대로 이어 쓸 수 있습니다. 스트리머는 구독자 이모티콘 등 트위치에서 사용하던 기능들을 치지직 스튜디오로 연동할 수 있습니다. 시청자들은 자신이 트위치에서 팔로우하던 스트리머들을 치지직에서 쉽게 확인할 수 있고, 트위치에서의 구독 기간까지 합산할 수 있습니다. 치지직은 지난해 12월 베타서비스 출시 이후 ▲후원
인더뉴스 권용희 기자ㅣ네이버[035420]는 2024년 첫 조직 개편을 통해 COO와 정책 및 위기관리(RM) 대표직을 신설했다고 4일 밝혔습니다. 네이버는 김범준 전 우아한형제들 대표를 COO로, 유봉석 전 총괄을 정책 및 RM 대표로 선임했습니다. 김범준 COO는 전사 공통 기능 및 사업 조직을 중심으로 팀네이버의 일원으로서 역할을 시작하게 됐습니다. 유봉석 정책 및 RM 대표는 2007년 네이버 전신 NHN에 입사 후, 2019년부터 네이버 서비스운영총괄(부사장)을 맡아왔습니다. 유 대표는 PR, 대관, 법무, 개인정보, 정책 등 대외 조직들을 맡아, 통합적 관점에서 회사 정책 및 리스크를 집중 관리해나갈 계획입니다. 유봉석 RM 및 정책 대표의 역할 변경으로, 뉴스 서비스 관련 조직은 CEO 직속 조직으로 재편됐습니다. 네이버는 "미래 AI 시대를 대비해 AI 안전성 연구 및 책임감 있는 AI 개발을 위한 글로벌 AI 연구 및 정책 조직 '퓨처 AI 센터'(센터장 하정우)를 CEO 직속으로 신설하는 등 2024년 첫 조직 개편을 단행했다"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권용희 기자ㅣSK텔레콤[017670]은 네이버[035420], 아프리카TV와 함께 AI 미디어 기술 공동 활용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고 4일 밝혔습니다. 이번 MOU는 각 사가 보유한 AI 미디어 기술을 공동으로 활용하여 스포츠 산업의 발전과 AI 시대에 걸맞은 스포츠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시청자가 선호하는 팀과 선수들을 AI가 분석하여 원하는 비디오 클립을 자동 추출해서 제공하는 AI 하이라이트의 공동사용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중계방송 내에서 광고를 트래킹하여 광고의 빈도, 노출 시간을 측정하여 광고주와 스포츠 관계자의 광고비 정산을 AI로 자동 분석하고 중계방송의 광고를 자동으로 인식하여 시청자를 타겟팅한 광고로 자동으로 바꿔주는 시스템을 도입할 예정입니다. 이번 협약은 2024년 야구 시즌부터 시작하여 골프, 농구, 배구 등으로 서비스 범위를 확대할 계획입니다. SKT는 "이번 MOU 체결로 미디어 기술을 활용해 스포츠 산업의 발전에 기여하고 시청자에게 더욱 풍부하고 개인화된 스포츠 경험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권용희 기자ㅣ네이버[035420]는 프로젝트 꽃에 함께할 스타트업 모집을 위해 네이버클라우드와 'AI 라이드 하이퍼클로바X' 공모전을 진행한다고 21일 밝혔습니다. 네이버는 이번 공모전을 통해 SME·창작자 성장에 도움을 줄 수 있는 AI 솔루션과 스타트업을 발굴한다는 방침입니다. 참여 스타트업은 네이버의 초대규모 AI 하이퍼클로바X를 활용해 온·오프라인 판매자와 콘텐츠 제작자가 실제 비즈니스나 창작 과정에서 이용할 수 있는 AI 솔루션을 기획하게 됩니다. AI 솔루션을 개발, 운영하고 있는 스타트업도 참여 가능합니다. 네이버는 다양한 파트너들의 기술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프로젝트 꽃 프로그램인 'AI 라이드'를 지난달 시작한 바 있습니다. AI 라이드의 일환으로 SME의 기술 이해도를 높이고자 커머스솔루션마켓 내 솔루션을 무료로 체험하는 '커머스솔루션 AI 라이드' 캠페인을 진행 중에 있습니다. 'AI 라이드 하이퍼클로바X' 공모전을 통해서는 SME와 창작자들이 비즈니스 현장에서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는 AI 솔루션 라인업을 스타트업과 함께 넓혀 나갈 계획입니다. 네이버는 선발 과정에서 SME 생태계에 대한 이해와 SME의 니즈를 해결할 수 있는
인더뉴스 권용희 기자ㅣ네이버[035420]는 설문조사를 제작하고 공유할 수 있는 새로운 설문 플랫폼 '네이버 폼'을 시범 출시했습니다. 20일 네이버에 따르면, 네이버 폼은 PC와 모바일 경계 없이 사용자가 사용하는 기기에 최적화된 구조(UI)를 제공해 설문을 제작, 편집, 공유하거나 참여할 수 있는 서비스입니다. 사용자는 네이버 폼에서 제공하는 다양한 템플릿을 활용하여 상황과 목적에 맞는 설문을 진행할 수 있습니다. 네이버는 용도별 템플릿을 제공하고 있으며, 향후 학교나 스터디 그룹에서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퀴즈 유형의 템플릿도 추가할 예정입니다. 사용자가 직접 세부사항을 설정해 자신만의 설문을 만들 수도 있습니다. 객관식 선택형, 주관식 서술형, 점수 선택형, 표현 등 형식을 선택할 수 있습니다. 최대 설문 참여 수, 참여자 로그인 여부, 설문 결과 공개 여부, 답변 수정/확인 허용 여부 등도 선택 가능합니다. 설문 결과 분석 및 관리 편의성도 높였습니다. 네이버 폼은 서비스 바로가기를 통해 빠르게 접근할 수 있으며 링크를 통해 설문을 공유할 수 있습니다. 설문 시작과 종료 시 알림을 제공하여 효과적으로 설문을 관리할 수 있습니다. 설문이 진행되는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삼성전자[005930]가 스마트폰 판매 호조와 메모리 시장 개선에 힘입어 1분기 기준 역대 두 번째 매출 기록을 세웠습니다. 삼성전자는 30일 컨퍼런스콜을 열고 1분기 매출이 전분기 대비 6% 증가한 71조9156억원이라 밝혔습니다. 2022년 4분기 매출 70조4646억원을 기록한 이후 처음으로 70조원대 매출을 회복한 것입니다. 1분기 기준으로는 2022년 1분기에 77조7800억원을 기록한 이후 역대 두 번째로 높은 매출입니다. 영업이익의 경우 6조6060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이는 전분기 영업이익보다 931.87% 높은 수치이며 작년 한 해 동안의 영업이익 총합인 6조5700억원보다도 많은 수치입니다. 반도체를 담당하는 DS(Device Solutions)부문은 매출 23조1400억원, 영업이익 1조9100억원을 기록했습니다. 메모리의 지속적 가격 상승에 대한 시장 기대감으로 구매 수요가 강세를 보였으며 DDR5 및 고용량 SSD 수요 강세가 이어짐에 따라 흑자 전환이 이루어진 것으로 분석됩니다. 삼성전자의 DS부문이 흑자를 기록한 것은 2022년 4분기 이후 5분기 만입니다. 파운드리의 경우 재고 조정으로 인해 매출 개선이 지연되었으나 효율적 팹 운영을 통해 적자폭은 소폭 축소됐습니다. DX(Device eXperience)부문은 매출 47조2900억원, 영업이익 4조700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삼성전자의 첫 AI폰인 갤럭시 S24 시리즈의 판매 호조로 인한 수치라 삼성전자는 설명했습니다. TV 시장은 비수기 진입으로 인해 전분기 대비 실적이 감소했으나 Neo QLED 및 OLED, 75형 이상 대형 수요는 견조했습니다. 생활가전은 비스포크 AI 등 프리미엄 AI 가전의 매출 비중이 증가함에 따라 수익성이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하만은 매출 3조2000억원, 영업이익 2400억원을 기록했으며 계절적 비수기 진입으로 소비자 오디오 판매 둔화 속 실적이 소폭 하락했습니다. 디스플레이(SDC)는 매출 5조3900억원, 영업이익은 3400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중소형 패널의 경우 판매 경쟁 심화로 전분기 대비 실적이 하락했습니다. 한편, 삼성전자의 1분기 시설투자는 11조3000억원으로 이중 DS는 9조7000억원, 디스플레이 1조1000억원 수준이며 전년 동기 대비 6000억원 증가했습니다. AI 탑재한 갤럭시Z, 새로운 폼팩터 갤럭시링…하반기 출격 삼성전자는 이날 컨퍼런스콜에서 향후 부문별 사업 방향성에 대해서도 밝혔습니다. 삼성전자는 생성형 AI 관련 수요 견조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수요 대응을 위해 HBM3E 8단 양산을 4월에 시작했으며 12단 제품도 2분기 내 양산할 계획입니다. D램은 1b나노 32기가비트 DDR5 기반 128기가바이트 제품의 2분기 양산 및 고객 출하를 통해 서버 시장 내 경쟁력을 강화할 방침입니다. 낸드는 2분기 중 초고용량 64TB SSD 개발 및 샘플 제공을 통해 AI용 수요에 적기 대응하고 업계 최초로 V9 양산을 개시한다는 예정입니다. DX부문에서는 2분기 비수기에 진입하며 스마트폰 출하량이 감소하고 평균판매가격이 인하되지만 태블릿 출하량은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업계에서는 삼성전자가 하반기에 매출 증대 폭이 클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폴더블 대세화'의 핵심으로 AI 기능을 탑재한 신제품 '갤럭시Z폴드6', '갤럭시Z플립6' 등의 출시가 예정돼있으며 새로운 폼팩터 '갤럭시링'이 출시됨에 따라 시장에 큰 변화가 일어날 것으로 확률이 높기 때문입니다. 이날 컨퍼런스콜에서 다니엘 아라우조 삼성전자 MX사업부 상무는 "태블릿은 탭S9 시리즈에 갤럭시AI 기능을 제공하고 웨어러블의 경우 하반기 신모델을 중심으로 갤럭시 에코시스템 경험을 강화해나갈 계획"이라며 "갤럭시링을 통해서는 수면을 비롯한 고객들이 체험할 수 있는 전반적인 헬스케어 경험을 높일 것"이라 말했습니다. 한편, 삼성전자가 글로벌 홍보 효과를 위해 오는 7월 2024 하계 올림픽이 개최되는 프랑스 파리에서 갤럭시 언팩 행사를 개최할 가능성이 제기됩니다. 구체적인 행사 일정은 6월 중에 공개할 예정입니다.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금융위원회는 신협·농협·새마을금고 등 상호금융권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상호금융팀'을 설치·운영한다고 29일 밝혔습니다. 범부처 협업조직으로 금융위가 주관하고, 행정안전부·농림축산식품부가 협력하는 구조입니다. 상호금융팀은 상호금융권에 대한 국민신뢰를 제고하기 위해 건전성 관리를 강화합니다. 부동산·건설업 대출 등 부실우려여신을 중심으로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부실채권 매각, 채무조정 등 리스크 관리도 지속적으로 추진합니다. 유사시 대응능력도 상시점검해 상호금융 시스템이 보다 안정적으로 운영되도록 관리합니다. 현재 행안부에서 관리·감독 중인 새마을금고에 대해선 올해 2월 부처간 체결한 협약에 따라 금융위(금융감독원·예금보험공사)-행안부(새마을금고중앙회)의 감독 협업체계를 구축하기로 했습니다. 상호금융팀은 상호금융권 규제 차이 해소를 위한 제도개선도 주요과제로 추진합니다. 그간 상호금융은 다소 느슨한 건전성규제와 지배구조 제도가 적용되면서 업권 내에서도 규제 차이로 인한 형평성과 불공정경쟁 이슈가 제기돼 왔습니다. 지속적인 자산규모 확대와 고위험대출 증가 등 외형과 실질에 맞는 정교한 제도정비가 필요하다는 판단도 작용합니다. 신협-금융위, 농협-농림축산식품부, 수협-해양수산부, 산림조합-산림청, 새마을금고-행안부 등 관계기관이 공조해 체계적인 제도 개선방안을 모색할 계획입니다. 이와 함께 금융위 주관, 고용노동부·행안부가 협력하는 복합지원팀이 신설됩니다. 복합지원팀은 서민금융통합지원센터가 금융은 물론 고용·복지까지 통합지원하는 종합플랫폼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보완하기로 했습니다. 현재 취약계층 금융지원은 금융위(서민금융통합지원센터), 고용지원은 고용노동부(고용복지플러스센터)에서 개별적으로 집행해 충분한 연계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지적에 따른 것입니다. 김주현 금융위원장은 "관계부처 합동으로 협업조직이 출범하는 만큼 취약계층에 대한 보다 실효성 있는 지원이 제공되고 상호금융기관에 대한 국민신뢰가 회복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앞으로 현장에서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이끌어내도록 관계기관과 긴밀히 협업하겠다"고 부연했습니다.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치킨업계 1위를 지켜온 교촌치킨의 성장세가 멈췄습니다. 적극적인 출점과 마케팅으로 점유율을 끌어올린 bhc, BBQ와 대비되는 흐름에 본업 경쟁력을 의심하는 목소리가 흘러나오는 상황입니다. 교촌은 '허니시리즈의 아버지' 송종화 대표 체제에서 올해 새판 짜기에 돌입합니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치킨업계 매출 순위가 뒤바뀌었습니다. bhc 매출이 전년보다 5.5% 증가한 5356억원으로 교촌치킨을 제치고 1위에 올랐습니다. 치킨 3사 중 유일하게 매출 5000억원을 넘겼습니다. BBQ는 지난해 매출이 12.8% 증가한 4732억원을 기록한 가운데 2년 연속 500억원 넘게 올랐습니다. 교촌에프앤비만 역성장했습니다. 지난해 매출이 4450억원으로 1년 전보다 14% 줄었습니다. 2014년부터 8년간 이어온 국내 치킨프렌차이즈 업계 선두 자리를 bhc에 뺏겼고 BBQ에 2위 자리마저 내줬습니다. 3위로 내려앉았지만 이유는 있습니다. 교촌은 외연 확장보다 내실을 택했습니다. 실제로 지난해 수익성 개선에 성공한 교촌에프앤비입니다. 영업이익이 248억원으로 전년 대비 181% 늘었습니다. 1년 사이 3배 급증했습니다. 영업이익률도 1.7%에서 5.6%로 3.9%p 끌어올렸습니다. bhc와 BBQ의 영업이익은 각각 1203억원, 553억원으로 전년보다 15.2%, 13.7% 줄었습니다. 교촌에프앤비 측은 "당초 가맹점 확장 전략을 추구했다면 매출이 큰 폭으로 올라 업계 순위 회복이 어렵지 않았겠지만 권원강 교촌에프앤비 회장은 쉬운 길을 선택하지 않았다"며 "무엇보다 가맹점 수익이 우선이라는 권 회장 경영철학을 2023년 실적에서도 보여줬다"고 말했습니다. 교촌에프앤비는 가맹점 및 파트너사와 상생 협력 관계 구축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점포당 점주 매출은 업계 최고 수준입니다. 공정거래위원회 가맹사업거래에 따르면 2022년 교촌치킨 가맹점의 전국 평균매출액은 7억5000만원으로 bhc(6억원), BBQ(4억3000만원)보다 높습니다. 0%대 폐점률도 이를 입증합니다. 다만 가맹점주 수익성 보전에만 초점을 맞춘 결과 외형 성장이 더뎠고 매출이 크게 떨어졌습니다. 지난해 경쟁사들이 수십 개 이상 매장을 낼 때 교촌에프앤비의 신규 출점 매장은 10개에 불과했습니다. 전국 가맹점 수(2022년)에서도 교촌에프앤비(1365개)는 BBQ(2041개), bhc(1991개)와 차이가 큽니다. 특히 치킨 가격 인상을 주도한다는 점이 매출 하락의 결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했습니다. 교촌은 2018년 업계 최초로 배달비를 도입했고 이는 요식업계 전체 배달비 유료화에 영향을 미쳤습니다. 교촌은 지난해 4월에도 주요 메뉴 가격을 나홀로 최대 3000원 인상하며 소비자들의 눈총을 받았습니다. 경쟁사 대비 부족한 히트 상품도 보완 과제로 언급됩니다. 교촌의 인기 제품으로는 1991년 간장치킨(교촌시리즈)을 시작으로 2004년 레드시리즈, 2010년 허니시리즈 등이 손꼽힙니다. 허니시리즈 이후 15년 가까이 꾸준히 신제품을 내고 있으나 히트작으로 불릴 만한 상품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지난 2020년 24가지 재료로 완성한 불맛을 강조하며 선보인 '교촌신화'는 반짝 인기를 끌었으나 오래가지 못하고 2년 뒤인 2022년 7월 단종됐습니다. 교촌에프앤비는 같은달 블랙시크릿을 출시하며 5가지 향신료로 만든 이국적인 치킨 콘셉트를 앞세웠고 콤보 출시, 시식단 모집 등 마케팅을 강화했습니다. 블랙시크릿은 지난해 1월 출시 약 6개월 만에 누적 판매량이 100만마리를 돌파하며 가능성을 보였으나 시장에 반향을 일으킬 정도로 보기는 어렵다는 평이 지배적입니다. 교촌에프앤비 입장에서는 허니시리즈를 이어 매출 증대와 신규 고객 창출을 견인할 인기 제품이 필요한 실정입니다. 이는 송종화 부회장을 교촌의 새 사령탑으로 임명한 배경이기도 합니다. 교촌은 지난달 정기주주총회를 열고 송 부회장을 신임 대표로 선임했습니다. 송 대표는 2003년부터 2012년까지 교촌에프앤비 총괄상무 및 사장으로 재직한 전문경영인입니다. 지난해 9월 부회장으로 11년 만에 경영에 복귀했습니다. 송 대표는 2000년대 초반 조류 인플루엔자(AI) 파동으로 가라앉은 치킨 프렌차이즈 시장 위기를 극복하고 교촌치킨을 치킨 선두 브랜드로 올리는 데 기여한 프렌차이즈 전문가로 평가받습니다. 임원 재직 당시 미국과 중국 시장 진출을 주도했습니다. 2010년에는 교촌의 효자 상품인 '허니시리즈'를 출시했습니다. 허니시리즈는 후라이드와 양념으로 대표되던 치킨 시장에 꿀을 활용해 상품화에 성공했습니다. 치킨 고객층을 아이와 여성들까지 넓히는 첨병 역할을 했습니다. 2014년에는 허니시리즈 판매량이 전년 대비 2배가량 신장하며 그해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각각 30%, 63% 증가하는 데 큰 역할을 했습니다. 최근 교촌은 신사업 확장에 주력하는 모앙새입니다. 이마트와 협력해 자사 소스를 상품화한 K1 핫소스를 출시하며 소스 시장에 진출했고 지난해 6월에는 이태원에 '치킨 오마카세' 닭요리 전문점 교촌필방을 열었습니다. 올초에도 여의도에 메밀 한식주점 '메밀단편'을 론칭하고 소비자 반응을 살피고 있습니다. 이러한 교촌의 신사업 시도는 매출 부진과 맞물리며 본업 경쟁력 저하에 대한 비판으로 연결되고 있습니다. 교촌에프앤비는 그룹 성장의 전기를 마련한 송 대표 체제에서 재도약을 도모한다는 계획입니다. 송 대표는 국내가맹사업과 신성장사업, 해외사업, 각 계열사 등을 총괄하는 역할을 맡습니다. 송 대표는 취임사를 통해 "경기위축과 소비침체 등 회사 안팎의 여러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절박함’을 갖고 업무에 임할 것"이라며 "지속적 경영혁신을 통해 체질 개선을 가속화하고, 브랜드 경쟁력 강화와 미래 성장동력 확보에 주력해 교촌을 100년 기업으로 성장시키는 일에 열정을 바치겠다"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삼성전자[005930]가 업계 최초로 '1Tb(테라비트) TLC(Triple Level Cell) 9세대 V낸드' 양산을 시작한다고 23일 밝혔습니다. AI시대가 도래한 만큼 현재 업계에서는 AI기술에 핵심적으로 사용되는 고용량·고성능 낸드플래시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삼성전자는 이번 '9세대 V낸드' 양산을 시작으로 낸드플래시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공고히 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삼성전자는 업계 최소 크기 셀(Cell)과 최소 몰드(Mold) 두께를 구현해 '1Tb TLC 9세대 V낸드'의 비트 밀도를 이전 세대 대비 약 1.5배 증가시켰습니다. 동시에 더미 채널 홀 제거 기술로 셀의 평면적을 줄였으며 셀의 크기를 줄이면서 생기는 간섭 현상을 제어하기 위해 셀 간섭 회피 기술, 셀 수명 연장 기술을 적용했습니다. 해당 제품은 더블 스택(Double Stack) 구조로 구현할 수 있는 최고 단수 제품으로 '채널 홀 에칭(Channel Hole Etching)' 기술을 통해 한번에 업계 최대 단수를 뚫는 공정을 통해 생산성을 향상시켰습니다. '채널 홀 에칭'은 몰드층을 순차적으로 적층한 다음 한 번에 전자가 이동하는 채널 홀을 만드는 기술입니다. '9세대 V낸드'는 차세대 낸드플래시 인터페이스인 'Toggle 5.1'이 적용돼 8세대 V낸드 대비 33% 향상된 최대 3.2Gbps의 데이터 입출력 속도를 냅니다. 삼성전자는 이를 기반으로 PCIe 5.0 인터페이스를 지원하고 고성능 SSD 시장을 확대할 계획입니다. 또한 '9세대 V낸드'는 저전력 설계 기술을 탑재해 이전 세대 제품 대비 소비 전력이 약 10% 개선됐습니다. 허성회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Flash개발실장 부사장은 "낸드플래시 제품의 세대가 진화할수록 고용량·고성능 제품에 대한 고객의 니즈가 높아지고 있어 극한의 기술 혁신을 통해 생산성과 제품 경쟁력을 높였다"며 "9세대 V낸드를 통해 AI 시대에 대응하는 초고속, 초고용량 SSD 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삼성전자는 'TLC 9세대 V낸드'에 이어 올 하반기 'QLC(Quad Level Cell) 9세대 V낸드'도 양산할 예정으로 고용량·고성능 낸드플래시 개발을 지속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