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삼양사(대표 최낙현)는 숙취해소 브랜드 큐원 상쾌환의 신규 모델로 배우 고윤정을 발탁했다고 25일 밝혔습니다. 삼양사는 고윤정의 젊고 에너제틱한 이미지가 ‘영 앤 트렌디’라는 상쾌환의 브랜드 콘셉트와 가장 잘 어울린다고 판단해 신규 모델로 선정했습니다. 배우 고윤정은 ‘무빙’, ‘환혼’, ‘로스쿨’, ‘스위트홈’, ‘헌트’ 등 OTT, TV, 드라마, 영화 등 다양한 작품에서 연기력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삼양사는 이번 신규 모델을 내세워 TV CF, 유튜브, SNS, 옥외광고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해 상쾌환 홍보에 박차를 가합니다. 고윤정이 등장하는 ‘상쾌환 부스터 제로’ TV CF는 다음달 초 공개 예정입니다. 상쾌환 부스터 제로는 올해 1월 출시한 숙취해소음료로 설탕의 대체 감미료인 알룰로스를 첨가해 칼로리 부담을 줄였고 식용색소와 보존료를 첨가하지 않았습니다. 글루타치온 성분을 함유해 숙취원인 물질로 알려진 아세트알데히드의 빠른 체내 분해와 체외 배출을 돕는다는 설명입니다. 홍성민 삼양사 H&B사업PU장은 "배우 고윤정은 최근 가장 주목받고 있는 배우로 자신만의 아이덴티티를 확실하게 보여주는 부분이 상쾌환 브랜드 이미지와 잘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삼양그룹 화학·식품 계열사인 삼양사(대표 강호성·최낙현)는 21일 서울 종로구 삼양그룹 본사 1층 강당에서 제13기 정기주주총회를 가졌다고 밝혔습니다. 이날 주주총회에서는 제13기 재무제표 승인, 이사 선임, 이사 보수한도 승인 등 3개의 안건이 모두 원안대로 가결됐습니다. 삼양사는 지난해 매출액 1조9988억원, 영업이익 651억원을 달성했다고 보고했습니다. 제13기 재무제표 및 연결재무제표 승인에 따라 보통주 1주당 1750원, 우선주 1주당 1800원을 현금배당하기로 했습니다. 최낙현 대표는 인사말을 통해 "지난해 삼양사는 석유화학 시황 악화로 화학부문에서 어려움을 겪었으나 식품부문에서 환율 및 곡물가가 안정되며 목표를 달성할 수 있었다"며 "올해도 스페셜티 사업 성장을 가속화하고 글로벌 역량을 강화해 글로벌 스페셜티 기업으로서의 위상을 다지겠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현금 유동성 확보를 통한 내실 경영으로 지속적인 성장과 주주가치 제고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삼양사는 급변하는 외부 환경에 대응하고 그룹의 비전 달성에 기여하기 위해 일하는 방식 변화를 통해 조직 실행력을 제고하겠다는 뜻도 내비쳤습니다. 최 대표는 "해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삼양사(대표 강호성)는 한성크린텍과 국내외 초순수 및 산업용 수처리 사업 협력, 이온교환수지 판매 확대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17일 밝혔습니다. 초순수는 불순물을 제거하고 이온 함유량이 0%에 가까운 극도로 순수한 물로 반도체, 디스플레이 등 정밀 전자제품 생산 시 세정 작업에 필수적입니다. 초순수 생산을 위해서는 물 속의 이온을 비롯한 미세 불순물을 제거하는 이온교환수지가 있어야 가능합니다. 이온교환수지는 0.3~1mm 내외의 알갱이 형태의 합성수지로 식품 및 의약품 정제부터 수처리에도 쓰이고 있습니다. 이번 업무협약 체결로 양사는 정부가 주관하는 '초순수 생산공정 국산화 플랜트 기술개발' 국책사업에 참여해 초순수 생산기술 국산화를 위한 연구개발에 나섭니다. 삼양사는 초순수 생산에 필요한 이온교환수지 '트리라이트(TRILITE)'를 공급하고 한성크린텍은 초순수 제조설비의 설계부터 시공 및 기자재 조달을 맡습니다. 삼양사는 1976년 국내 최초로 이온교환수지 생산을 시작했으며, 2011년에는 초순수 생산이 가능한 이온교환수지를 개발했고 최근에는 기술 수준이 가장 높은 반도체용 초순수 이온교환수지까지 상용화했습니다. 삼양사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삼양그룹 식품·화학 계열사인 삼양사(대표 최낙현)는 지난 2월 1일 선보인 숙취해소음료 '상쾌환 부스터'가 출시 2개월 만에 누적 판매량 100만병을 돌파했다고 6일 밝혔습니다. 삼양사에 따르면 상쾌환 부스터의 편의점 점포 취급률도 출시 2개월만에 약 80%를 기록했습니다. MZ세대(1980년~2000년대 출생)를 겨냥한 제품인 만큼 유흥가와 대학가 상권 위주로 수요가 집중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프로모션도 적극 추진하고 있습니다. 30명의 대학생 서포터즈가 다음달까지 상쾌환 부스터 홍보 활동을 진행하며, 오는 4월 21일에는 성수동에 브랜드 팝업스토어를 오픈합니다. 앞서 삼양사는 상쾌환의 새 얼굴로 배우 이선빈과 가수 겸 배우인 한선화, 정은지를 발탁하고 신규 CF를 공개하기도 했습니다. 상쾌환 부스터는 숙취원인 물질로 알려진 아세트알데히드의 빠른 체내 분해와 체외 배출을 돕는 글루타치온효모추출물 외에도 헛개나무열매, 밀크씨슬추출물분말 등의 원료가 첨가됐습니다. 패션후르츠(백향과) 맛으로 만들었습니다. 홍성민 삼양사 H&B사업PU장은 "상쾌환 부스터 출시 시점에 맞춰 인기 모델을 발탁해 화제성 높은 광고를 선보인 것이 제품 홍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삼양그룹의 화학·식품 계열사 삼양사(대표 강호성)는 소비자 사용 후 재활용한 재생 폴리카보네이트(PCR PC) 원료가 90% 이상 함유된 고함량 폴리카보네이트(PC)를 국내 최초로 개발했다고 28일 밝혔습니다. PC는 투명하면서 충격과 열에 강해 자동차 및 가전제품 내외장재, 방음벽, 의료기기 부품 등에 주로 쓰이는 엔지니어링 플라스틱입니다. PCR PC는 일정 비율의 재생 PC 원료와 새 PC 원료를 혼합하는 콤파운딩 과정을 거쳐 만듭니다. PC 제조 시 고분자 합성수지 외에 성능 강화 등을 위해 첨가하는 난연제·보강제·염료 등이 고온 용융하는 과정에서 변형이 생겨 PC 본연의 물성이 약화될 수 있습니다. 이로 인해 그 동안 국내 업체에서 개발한 PCR PC는 재생 PC 원료 85% 함유가 최대였다는 설명입니다. 삼양사는 약 2년 만에 재생 PC 원료를 90% 이상 함유하면서도 내열성·투명성·내충격성 등 PC 본연의 물성을 갖춘 PCR PC를 개발했습니다. 콤파운딩 과정에서 재생 원료 및 첨가제 비율 등을 다각도로 재설계하고 오염 및 이물 관리가 잘된 양질의 재생 PC 원료 공급처를 확보한 것이 주효했습니다. 삼양사에 따르면 PCR P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올해 유통가 정기 임원인사에서 최고경영자(CEO) 선임을 비롯한 여성들의 약진이 눈에 띕니다. 여성 리더만의 강점에 거는 '기대'와 법규 준수라는 '필요' 사이에서 유통기업들이 2023년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패션·뷰티, 식품, 이커머스 등 업종과 부문을 막론하고 유통가에 여성 CEO들이 연이어 등장하고 있습니다. 롯데그룹은 롯데멤버스 첫 외부 여성 대표이사로 김혜주 전무를 내정했습니다. 삼성전자, KT 출신의 김 전무는 신한금융지주에서 빅데이터부문장과 마이데이터유닛장 상무를 겸했습니다. 빅데이터 전문가로 금융과 제조, 통신 등 여러 산업군에서 쌓은 데이터 분석 경험이 강점으로 평가받습니다. LG생활건강은 지난달 18년간 회사를 이끈 차석용 부회장 후임으로 이정애 전 음료 사업부장을 선정했습니다. LG그룹 첫 여성 사장입니다. 지난 1986년 공채로 입사한 이 사장은 36년간 생활용품과 명품 화장품, 음료 부문에서 사업부장을 역임하는 등 그룹 전체 사업에 대한 이해도가 높다는 평입니다. LG생활건강은 지난 3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절반가량 줄었습니다. 중국의 제로 코로나(지역 봉쇄) 정책, 우크라이나·러시아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삼양그룹 식품·화학 계열사인 삼양사(대표 최낙현)는 식자재 유통전문 브랜드 서브큐가 소속 제과기능장이 자체 개발한 신규 크리스마스 케이크 레시피 8종을 홈페이지에 공개한다고 1일 밝혔습니다. 서브큐와 사단법인 대한제과협회가 공동으로 제공하는 신규 레시피와 홍보 포스터는 프랜차이즈 제과점에 비해 신메뉴 개발이 어려운 소규모 제과점을 지원하기 위해 2013년 서브큐 론칭 때부터 10년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조리시간이 오래 걸리는 이탈리아 크리스마스 빵 파나토네에서 착안해 냉동생지 반죽과 베리, 견과류로 만들 수 있는 ‘파나토네 크리스마스 케이크’를 선보였습니다. ‘눈사람 자색고구마 케이크’는 익힌 고구마와 커스터드 크림을 혼합한 고구마크림을 사용했고 마시멜로를 활용해 눈사람을 표현했습니다. 이외에도 ‘떠먹는 망고크림 케이크’, ‘딸기&마시멜로 동산 케이크’, ‘초코 가나슈 케이크’ 등 레시피를 선보였습니다. 레시피들은 서브큐 홈페이지 등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서브큐는 레시피 공개와 함께 전국의 약 6000개 제과점에 홍보 포스터를 배포했습니다. 정종규 서브큐 제과기능장은 "다가오는 크리스마스 시즌에 앞서 동네 빵집을 위한 케이크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삼양그룹은 첫 지속가능보고서를 발간했다고 2일 밝혔습니다. 삼양그룹의 지주회사인 삼양홀딩스(대표 엄태웅·이영준)와 식품·화학 계열사인 삼양사(대표 강호성·최낙현)는 기업의 비재무적 요소인 ESG(환경·사회적 책임·지배구조) 분야 경영 활동과 성과 및 계획을 담은 첫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각각 발간했습니다. 이번 보고서는 국제 ESG 표준 가이드인 GRI의 핵심적 부합 방식을 적용했습니다. 보고서는 환경·사회·지배구조 분야로 나눠 삼양홀딩스와 삼양사의 ESG 경영 전반을 이해할 수 있도록 작성됐습니다. 삼양홀딩스 보고서의 환경부문은 ▲환경안전보건방침 수립 ▲ESH(환경·사회·보건) 시스템을 통한 친환경 경영 실천 ▲환경경영 교육 등 친환경 경영 및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노력과 성과를 소개했습니다. 삼양홀딩스 바이오팜그룹의 용수 및 에너지 사용량, 대기오염물질 배출량 등도 공개했습니다. 사회부문에서는 ▲사업장 안전보건 관리 ▲제품 품질 및 안전성 보장 ▲사회공헌 활동 추진 ▲정보 보안 강화 등과 관련된 경영 활동과 성과를 담았습니다. 지배구조 부문에선 ▲건강한 기업 지배구조 ▲윤리 및 준법경영 ▲투명한 정보 공시 등에 대한 노력과 계획을 소개
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삼양그룹의 화학, 식품 계열사인 삼양사[145990]는 난연제를 넣지 않은 친환경 투명 난연 폴리카보네이트(이하 PC)를 자체 기술로 개발해 전주 EP공장과 삼양화성 전주 공장에서 생산한다고 20일 밝혔습니다. PC는 투명하면서 충격과 열에 강한 엔지니어링 플라스틱입니다. 특히, 난연 PC의 경우 열이 발생하거나 화재에 민감한 자동차 및 가전제품 내외장재와 건축 자재, 헬멧 등의 제품에 필수적인 소재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삼양사가 개발한 친환경 투명 난연 PC는 지난 2012년 국산화에 성공한 실리콘PC(Si-PC)를 기반으로 난연제 첨가 없이 물질결합구조를 변경해 개발됐습니다. 이를 통해 기존 난연제 계열인 염소, 브롬 등 할로겐계 물질을 소각할 시 유독 가스가 발생해 환경 오염 등의 유해를 일으킬 수 있다는 문제점을 차단했습니다. 삼양사 측은 저온에서의 충격강도, 내화학성 등에 있어 일반 PC보다 더욱 뛰어난 소재라고 설명했습니다. 친환경 투명 난연 PC는 ‘UL 94’ 테스트 수직연소평가의 최고 등급인 ‘V-0’기준을 충족했습니다. UL 94는 안전규격개발 및 인증기관인 미국의 ‘UL(Underwriters Laboratories)
인더뉴스 강서영 기자ㅣ클린 뷰티 브랜드 ‘어바웃미’가 맑고 깨끗한 피부를 위한 ‘카카두C’ 라인 3종을 선보인다고 23일 밝혔습니다. 삼양그룹 식품·화학 계열사인 삼양사(대표 송자량)의 클린 뷰티 화장품 브랜드 ‘어바웃미(About Me)’가 지난해 출시한 ‘카카두C 잡티 세럼’을 클린 뷰티 철학에 맞춰 패키지 등을 리뉴얼하고 ‘카카두C 필링 패드’, ‘카카두C 토닝 패드’ 신제품 2종을 출시합니다. 어바웃미가 이번에 선보인 카카두C 라인은 호주에 서식하는 카카두나무의 열매인 카카두플럼 추출 성분을 함유한 제품으로, 카카두플럼이 함유한 비타민C의 양은 100그램당 최대 3100밀리그램에 달해 오렌지의 62배 수준입니다. 어바웃미의 카카두C 라인은 이 카카두플럼 추출물을 함유, 고객이 각질 제거부터 잡티 개선까지 단계적으로 피부를 관리할 수 있도록 잡티 세럼, 토닝 패드, 필링 패드 3종으로 구성됐습니다. ‘카카두C 잡티 세럼’은 주요 성분인 카카두플럼 추출물 70.8%를 비롯 미백 기능성 성분인 ‘나이아신아마이드’가 5% 함유되어 주근깨, 잡티 등 피부에 침착된 멜라닌 세포를 엷게 하거나 색소 침착을 방지하는 미백 기능성 세럼입니다. 한편, 어바웃미는 최근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삼성전자[005930]가 2나노, 4나노 등에 적용되는 차세대 최선단 반도체 파운드리(위탁생산) 공정 기술 로드맵을 제시하고 글로벌 팹리스 AI 시장 확대에 적극 나섭니다. 삼성전자는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지난 12일(현지시간) '삼성 파운드리 포럼 2024'를 개최하고 AI 시대를 주도할 파운드리 기술 전략을 공개했다고 13일 밝혔습니다. 이번 포럼에서는 고객의 AI 아이디어 구현을 위한 삼성전자의 최선단 파운드리 기술 소개, 메모리반도체와 어드밴스드 패키지 사업부와 협력을 통한 시너지 창출 등에 대한 사업전략이 제시됐습니다. 또한 파운드리, 메모리반도체, 어드밴스드 패키지 사업부가 '원팀'으로 원스톱 AI솔루션을 제공하는 턴키 서비스를 통한 기술, 서비스 차별화 전략도 선보였습니다. 2나노 공정에 후면전력공급 도입…2027년 1.4나노 공정 양산 삼성전자는 이번 포럼에서 BSPDN(후면전력공급 기술, Back Side Power Delivery Network) 기술을 적용한 2나노 공정(SF2Z)을 2027년까지 준비한다고 발표했습니다. BSPDN은 전류 배선층을 웨이퍼 후면에 배치해 전력과 신호 라인의 병목 현상을 개선하는 기술입니다. SF2Z는 기존 2나노 공정 대비 PPA(공정기술 평가하는 소비전력, 성능, 면적의 영어 약자) 개선 효과뿐 아니라, 전류의 흐름을 불안정하게 만드는 전압강하 현상을 대폭 줄일 수 있어 고성능 컴퓨팅 설계 성능을 향상 시킨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습니다. 광학적 축소(optical shrink)를 통해 PPA 경쟁력이 추가 향상된 신규 4나노 공정 기술 SF4U도 공개하고 2025년에 양산할 예정입니다. 특히, 삼성전자는 2027년에 1.4나노 공정 양산을 계획하고 있으며 목표한 성능과 수율을 확보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현재 삼성전자는 3나노 공정에 GAA 트랜지스터 기술을 최초로 적용해 2022년부터 양산 중이며 올 하반기에 2세대 3나노 공정 양산을 시작할 계획입니다. 메모리·패키지와 원팀 협력으로 AI 솔루션 턴키 서비스 제공 삼성전자는 파운드리와 메모리, 어드밴스드 패키지 사업을 모두 보유해 고객사에 맞춤형 AI 솔루션을 제공하는 데 유리하다고 밝혔습니다 삼성은 세 개 사업 분야간 협력으로 고성능·저전력·고대역폭 강점을 갖춘 통합 AI 솔루션을 제공합니다. 삼성 솔루션을 이용하는 고객사는 공급망을 단순화하면서 편의성은 높여 칩 개발부터 생산에 걸리는 시간을 약 20% 단축할 수 있다는 설명입니다. 삼성전자는 2027년에는 AI 솔루션에 적은 전력 소비로도 고속 데이터 처리가 가능한 광학 소자 기술까지 통합해 고객들이 필요로 하는 '원스톱 AI 솔루션'을 제공할 계획입니다. 최시영 삼성전자 파운드리 사업부 사장은 이날 기조연설에서 "AI 반도체에 최적화된 GAA(게이트 올 어라운드) 공정 기술과 적은 전력 소비로도 고속 데이터 처리가 가능한 광학 소자 기술 등을 통해 AI 시대에 고객들이 필요로 하는 원스톱 AI 솔루션을 제공할 것이다"고 말했습니다. 삼성전자는 이같은 최선단 공정 기술과 함께 기존 8인치 파운드리 공정 라인에도 PPA와 가격경쟁력을 개선한 공정 기술을 제공하는 등 고객 포트폴리오 다변화를 통해 올해 AI 제품 수주 규모는 작년 대비 80% 이상 성장했다고 밝혔습니다.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정부와 국민의힘은 13일 민당정협의회를 열고 '공매도 제도 개선방안'을 발표했습니다. 핵심은 공매도 전산시스템 구축을 통한 무차입 공매도 차단, 불법 공매도에 대한 처벌·제재 강화입니다. 이날 공개된 개선방안은 금융위원회가 이달말까지 공매도를 전면금지한 이후 공론화 과정을 거쳐 금융위·금감원, 유관기관이 공동으로 마련한 최종안입니다. 먼저 민당정은 무차입 공매도 방지를 목표로 공매도 전산시스템을 구축합니다. 국내 공매도 거래의 92% 이상을 차지하는 기관투자자는 자체적으로 기관내 잔고관리 시스템을 구축해야 합니다. 한국거래소는 내년 3월말까지 중앙점검시스템(NSDS·Naked Short-Selling Detecting System)을 구축하고 기관내 잔고관리 시스템에서 산출되는 잔고·장외거래 정보를 보고받아 전수점검합니다. 기관투자자의 '기울어진 운동장'으로 비판받은 대차상환 기간도 손질했습니다. 공매도 목적의 대차·대주는 상환기간을 90일, 총 12개월로 통일하고 대주서비스 담보비율도 대차 수준인 현금 기준 105%로 맞췄습니다. 단 코스피200주식은 120%를 유지합니다. 불법 공매도 처벌은 대폭 강화합니다. 불법 공매도 벌금형은 현행 부당이득액의 3~5배에서 4~6배로 상향하고 부당이득액이 5억원 이상인 경우에는 징역 가중처벌을 도입해 형사처벌을 강화한 것입니다. 공매도 재개일정은 명확하게 제시되지 않았습니다. 공매도 전산시스템 구축이 완료되는 내년 3월 이후 공매도 금지조처가 해제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2021년 7월 출시돼 400만 가까이 가입자를 끌어모은 4세대 실손의료보험(실손보험)이 3년만에 변화를 맞습니다. 무분별하게 이뤄지는 비급여 물리치료로 인한 과잉진료, 선량한 보험가입자의 급격한 보험료율 인상 등 여러 문제를 손볼 때가 됐다는 공감대 형성과 함께 관련 통계도 쌓인 까닭입니다. 핵심은 비급여 보험료 차등적용으로 요약됩니다. 실손보험은 피보험자(환자)가 부담한 의료비(급여 본인부담금+비급여)의 일정금액을 보상하는 상품으로 작년말 기준 가입자가 3997만명에 달합니다. 자동차보험(2541만대) 가입자보다 많고 국민건강보험(5145만명) 보완형으로 도입돼 사실상 '제2의 국민건강보험'으로 불립니다. 실손보험의 적자는 만성적입니다. 금융당국 집계 결과 지난해 실손보험의 보험손익은 1조9738억원 적자로 2022년(1조5301억원) 대비 적자규모가 4437억원(29.0%) 늘었습니다. 보험손익은 보험료수익에서 발생손해액과 실제사업비를 제외한 것입니다. 병·의원급 비급여주사료, 도수치료 등 근골격계질환치료, 질병치료 목적의 교정치료 등으로 8조126억원에 달하는 비급여 보험금이 지급됐습니다. 무릎줄기세포주사 등 신규 비급여 항목이 계속 출현하며 전체 실손보험금 중 비급여가 여전히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고 금융당국은 판단합니다. 실손보험은 2009년 9월 이전까지 판매된 1세대를 시작으로 2세대(표준화실손), 3세대(신실손)를 거쳐 현재 4세대에 이르렀습니다. 판매시기나 보장구조로 구분됩니다. 금융당국이 손질에 나선 건 4세대입니다. 작년말 기준 가입건수는 376만건으로 전체 실손보험의 10.5%를 차지합니다. 상품구조는 주계약(급여)과 특약(비급여)으로 분류하고 각각 손해율에 따라 보험료를 매년 조정합니다. 특히 건강보험 적용이 되지 않는 비급여 보험료는 이용한 만큼 부담하도록 설계했습니다. 다만 비급여 보험료 차등 적용은 충분한 통계 확보를 위해 상품출시 후 3년간 유예해왔고 이번에 처음으로 시행하는 것입니다. 7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오는 7월부터 4세대 실손보험 비급여 보험료가 이용량에 따라 할인 또는 할증됩니다. 먼저 가입자는 보험료 갱신 전 1년간 수령한 비급여 보험금에 따라 5개구간(1~5등급)으로 나뉩니다. 비급여 보험금 수령액이 없는 1등급 가입자(전체의 62.1%)는 5% 안팎(보험사별 상이)의 보험료를 할인받습니다. 수령액이 100만원 미만인 2등급 가입자(전체의 36.6%)는 기존 보험료가 그대로 유지됩니다. 보험금 수령액이 100만원 넘는 가입자(전체의 1.3%)는 보험료가 올라갑니다. 구간별로 보면 ▲3등급(100만원 이상~150만원 미만) 100% ▲4등급(150만원 이상~300만원 미만) 200% ▲5등급(300만원 이상) 300% 등 할증률이 각각 적용됩니다. 비급여 보험료 할인·할증등급은 1년만 유지되고 이후에는 매년 원점에서 재산정됩니다. 또 취약계층 의료접근성이 제한되지 않도록 국민건강보험법상 산정특례 대상질환, 노인장기요양보험법상 장기요양등급 1·2등급 판정자의 의료비는 비급여 보험료 할인·할증 등급 산정에서 제외했습니다. 이와 함께 각 보험사는 소비자가 비급여의료이용량을 합리적으로 관리하도록 '비급여 보험금 조회시스템'을 구축·운영합니다. 4세대 실손보험 가입자는 개별 보험사 웹사이트나 앱을 통해 비급여 보험금 수령액과 보험료 할인·할증단계, 다음 보험료 할증단계까지 남은 비급여 보험금, 할인·할증 제외신청을 위해 필요한 서류 등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인더뉴스 박호식 기자ㅣ최태원 SK그룹 회장과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의 이혼 소송 항소심에서 ‘SK의 이동통신사업 진출 과정에 과거 정부의 특혜’가 있었다는 취지의 판결에 논란이 지속되고 있습니다. 지난달 30일 서울고법 가사2부(김시철 김옥곤 이동현 부장판사)는 "인수자금 불분명한 돈 쓰는 게 상상조차 어렵다는 김XX 증언 봤을 때 이게 공표되면 선경그룹이 이동통신사업 진출할 수 있었을까 하는 의문이 제기된다"고 설시했습니다. 비자금 300억원, 과거 정권의 특혜로 SK가 이동통신사업에 진출할 수 있었다고 해석할 수 있는 부분입니다. 이 내용이 알려지자 SK그룹의 한 CEO는 지난 3일 열린 임시 수펙스추구협의회(SK그룹 주요 계열사 CEO가 참석하는 최고 경영 협의 기구)에서 "노태우 정부 당시 압도적인 점수로 제2이동통신 사업권을 따고도 정부의 압력 때문에 일주일만에 사업권을 반납한 것은 역사적 사실이고, 직접 경험한 일이기도 하다"고 발끈했습니다. 최태원 회장은 이날 회의에서 "SK가 성장해온 역사를 부정한 이번 판결에는 유감을 표하지 않을 수 없다. SK와 구성원 모두의 명예를 위해서라도 반드시 진실을 바로 잡겠다"며 의지를 표명했습니다. 사법부 판단을 존중해야 한다는 생각에 변함이 없다고 전제했지만, 근래 보기 드물게 강한 어조였습니다. SK그룹의 이동통신사업진출에는 도대체 어떤 특혜가 있었을까요? 재판부의 판결에 SK그룹은 왜 명예를 걸겠다며 강하게 반발하는 걸까요? 당시 이동통신사업권 선정과정을 언론보도와 정부, SK그룹의 발표문을 통해 팩트 중심으로 시기별로 살펴봤습니다. #1. 체신부 제2이동통신 신규 사업자 선정(1992년 8월 20일) 체신부는 1992년 8월 20일 오전 9시에 제2이동통신 이동전화 신규 사업자로 선경그룹의 유공이 대주주로 참여한 대한텔레콤을 최종 선정했다고 발표합니다. 체신부는 선경그룹의 대한텔레콤, 포철의 신세기이동통신, 코오롱의 제2이동통신 등 3개 법인을 대상으로 서울지역 통신망 건설능력과 연구개발 계획, 외국인 주주와 협력관계, 사업 경영능력 등에 관한 36개 항목을 심사평가한 결과 1만점 만점에 8388점을 얻어 허가대상 법인으로 확정됐다고 설명합니다. 포철의 신세기이동통신은 7496점, 코오롱의 제2이동통신은 7099점으로 나타났습니다 전자신문 편집국장과 논설 주필을 역임한 이현덕씨는 회고록에서 당시 상황을 이렇게 기술합니다 송언종 체신부 장관은 이날 오전 9시 기자회견에서 “심사를 전후해 외부 압력은 없었고 사업자 심사결과는 청와대에 사전 보고하지 않았다”며 공정한 기준에 의한 선정임을 강조합니다.(이현덕의 정보통신부 그 시작과 끝. 2011년 06월 10일자 전자신문) 하지만 체신부의 발표가 나자마자 정치권에서 강하게 문제를 제기합니다. 당시 최종현 회장과 노태우 대통령은 사돈 관계로 야당을 중심으로 6공 비리의 대표적 사례라는 공세가 이어집니다. 최종현 당시 선경그룹 회장은 제2이동통신 사업자 선정 직후인 이날 오후 기자회견을 갖고 ‘정당한 노력의 결실’을 강조합니다. 최 회장은 "노 대통령의 사돈이라는 이유 때문에 특혜를 받지는 않았고 앞으로 이동통신 사업을 통해 얻어지는 이익은 어떠한 방식으로든 사회에 환원하겠다"며 "1, 2차 심사 결과 대한텔레콤이 모든 항목에 걸쳐 경쟁업체보다 앞선 사실이 보여주듯 사업자 선정은 대한텔레콤의 능력이 우월한 결과이며 로비나 특혜를 통해 사업자로 선정됐다는 주장은 추측에 지나지 않는다"고 말합니다.(연합뉴스 1998년 8월 20일) 이같은 설명도 역부족이었습니다. 당시 여당인 민자당 김영삼 대표도 나서며 사업자 선정 취소를 주장합니다. 대선을 불과 4개월 남겨둔 시점이었습니다. #2. 선경그룹 사업권 자진 반납 선택(1992년 8월 27일) 선경그룹은 결국 사업권 자진 반납을 선택합니다. 사업자 선정 후 불과 일주일만입니다. 당시 선경의 제2 이동통신 컨소시엄인 대한텔레콤의 손길승 사장은 27일 오후 선경빌딩 13층 대회의실에서 공식 기자회견을 갖고 "선경의 제2이동통신 사업자 선정이 빚은 사회적 물의에 대해 유감을 표시하고 국민 총화합 차원에서 이동통신사업 추진을 포기하기로 했다"고 밝힙니다. 손 사장은 "이번 사태는 국민 정서상의 문제로 인해 사회적 물의를 야기하게 되었을 뿐, 선경의 사업자 선정은 정당하다. 때문에 차기 정부가 사업자 선정을 위한 신청을 받을 경우 실력으로 승부하여 정당성을 인정받고 싶은 것이 우리들의 강력한 희망이다"고 말합니다.(연합뉴스 1992.08.27.) 이에 앞서 청와대, 여당, 정부의 강한 압박이 작용합니다. 이현덕 전자신문 전 주필은 당시를 회고하며 노태우 대통령 비서실장 명의로 최종현 선경그룹 회장, 손길승 대한텔레콤 사장, 김항덕 유공 사장 앞으로 보낸 8월 27일자 공문의 전문을 공개합니다.(이현덕의 정보통신부 그 시작과 끝. 2011년 06월 10일자 전자신문) '이동전화사업에 대한 권고'라는 제목의 비공개 문건에는 "통신사업권을 자진 포기하여 (국론이 분열된) 현 사태를 조속히 수습하라", "적법하고, 공정한 절차에 따라 제 2이동통신사업자로 허가했지만 대통령과 특수관계임을 이유로 정치권에서 이의를 제기하고 있다", "국론을 조속히 통일하고, 정치사회 안전을 이룩하기 위해 협조하라"는 것이 주요 내용입니다. 정치적 상황에 따라 사업을 서둘러 반납하라는 종용으로 해석되는 부분입니다. #3. 문민정부에서 선정한 제2이동통신사업자(1994년 1월 26일) 김영삼 정부는 1993년 12월 통신 경쟁체제 도입을 위한 방안으로 (1)한국통신이 보유한 한국이동통신 지분 약 45%를 매각하는 방식의 민영화 (2)전경련 주도 하에 제2이동통신 사업자를 선정하는 투트랙 방안을 발표합니다. 선경은 문민정부 출범 2년째인 1994년 한국이동통신 지분 매수 방식을 선택해 SK텔레콤의 전신인 한국이동통신을 인수합니다.(선경그룹, 이통주식 23% 낙찰, 연합뉴스 1994년 1월 26일자) 선경은 정부의 제2이통 허가 사업에 의도적으로 참여하지 않고, 자본주의 원칙에 따라 한국이동통신 지분 공개 매수를 선택합니다. 당시 최종현 회장이 전경련 회장직을 맡고 있었고, 정부가 사업권을 주는 방식이라는 점에서 또 한번의 '특혜 시비'를 우려했기 때문이었습니다. 선경은 1994년 1월 24~25일 이틀 간 열린 '한국이동통신 공개 경쟁입찰'에 참여, 289개의 다른 기업,개인을 제치고 지분 23%를 약 4271억원에 인수합니다. 주당 8만원이었던 주식을 시세의 4배인 주당 33만 5000원에 인수, 예상 가격보다 1500억원을 더 부담했다는 평가가 나오기도 했습니다. 승자의 저주라는 고가 논란이 계속되자 최종현 회장은 "우리는 미래를 샀다"며 내부 구성원을 다독였다고 합니다.(SK그룹 사사) 정부의 허가를 얻는 제2이동통신사업권은 포스코-코오롱 연합이 획득했고 '017 신세기 통신'이 탄생합니다 #4. 미주 경영실 텔레커뮤니케이션팀 신설, 노태우 정부 이전에 통신사업 추진(1984년) 시간을 거슬러 올라 선경은 최종현 회장의 지시로 1984년 미국 경영기획실(SK USA)에 텔레커뮤니케이션팀을 발족합니다. 100만달러를 투자하고 선경 직원 50명을 파견해 훈련을 시작합니다.(SK텔레콤 창립 40주년 기념 사사) 노태우 대통령 취임 및 최태원 회장의 결혼보다 한참 전입니다. 이후 미국 유크로닉스, 선경정보시스템, YC&C 등 관련 회사를 설립한 다음 1991년 4월 국내에 선경텔레콤(대한텔레콤)을 설립합니다. 사업 준비에 착수한 시점, 특혜 시비로 사업권을 반납한 점, 결국 특혜 시비가 일어날 수 있는 사업권 경쟁이 아닌 자본시장에서 지분을 매입해 시작한 점 등 일련의 과정을 감안하면, 선경이 이동통신사업을 시작하기 위해 노태우 정부나 사돈과 관련한 잡음이 일어나지 않도록 매우 조심스럽게 행동할 수밖에 없었을 것으로 보입니다. 비자금 300억원 또는 사돈이 선경의 이동통신사업에 기여했다는 것에 대한 논란이 이는 부분입니다. 향후 대법원에서는 어떤 판단이 나올지 주목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