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삼성전자[005930]의 사물인터넷(IoT) 플랫폼 스마트싱스의 국내 이용 고객 수가 27일을 기준으로 2000만명을 돌파했습니다. 삼성전자는 올해 삼성 AI 가전 판매의 성장세에 더해 스마트싱스 내 AI 기능 업그레이드가 진행돼 국내 이용자 수가 빠르게 늘었다고 설명했습니다. 특히, 올해 판매된 주요 AI 가전의 스마트싱스 연결률이 매우 높은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올 4월 출시한 '비스포크 AI 스팀' 로봇청소기 구매자의 92%, 올 2월 출시한 '비스포크 AI 콤보' 올인원 세탁건조기 구매자의 80%가 스마트싱스에 연결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주로 활용한 스마트싱스 기능은 ▲제품 원격 진단과 관리를 도와주는 '홈 케어' ▲연동된 기기의 전력량을 모니터링하고 사용량을 관리하는 '에너지 절약' ▲반려동물의 위치를 확인하고 상태에 따라 가전을 원격 제어하는 '펫 케어' 등 AI 기반 생활 밀착형 기능이었습니다. 특히, ▲기기 고장이 감지되면 앱에서 바로 A/S 접수 ▲절약한 에너지를 멤버십 포인트로 전환 ▲반려동물 상태 그래프 확인 등 기능은 올 1월 초와 12월 중순 기능 사용률 비교시 각각 약 72%, 71%, 79%의 증가세를 보였습
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포스코이앤씨는 스마트건설 전문기업 아이티원과 공동으로 연구해 '콘크리트 시공이음부 요철생성 로봇'을 개발했다고 9일 밝혔습니다. 포스코이앤씨에 따르면, '콘크리트 시공이음부 요철생성 로봇'은 기존 작업자가 직접 수행하는 콘크리트 요철작업 업무를 로봇으로 대체하는 자동화 기술을 골자로 개발했습니다. 댐, 교량, 대형 기초 등 대형 콘크리트 구조물 공사에서 두꺼운 콘크리트를 타설할 경우 균열 방지를 위해 여러 번 나눠 타설하게 됩니다. 이후 타설한 콘크리트 사이의 결합력을 높이고자 콘크리트 표면에 요철을 만들어 수평 전단저항에 대한 보완 시공을 하게 됩니다. 포스코이앤씨가 개발한 요철생성 로봇은 단단히 굳지 않은 콘크리트 표면에 요철을 생성할 수 있는 특수바퀴를 탑재한 소형 주행 로봇으로 개발했습니다. 로봇의 경우 사람이 직접하는 것보다 작업속도가 현저히 빠르고 요철작업으로 발생되는 콘크리트 부산물을 최소화할 수 있으며 균일한 요철을 만들 수 있다는 이점이 있다고 포스코이앤씨는 전했습니다. 이와 함께, 작업자가 노출돼 있는 철근에 넘어지거나 찔릴 수 있는 위험에서 벗어나 안전하게 작업이 가능하도록 했습니다. 포스코이앤씨는 여수 화태~백야 도
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한화로보틱스는 지난 2일 우아한형제들 자회사 비-로보틱스와 '외식업 자동화 솔루션'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3일 밝혔습니다. 한화로보틱스에 따르면, 협약은 양사의 대표 제품을 바탕으로 외식 사업 자동화 매장을 추진하고자 성사됐습니다. 한화로보틱스의 협동로봇과 비-로보틱스의 서빙로봇은 양사 간 사업 확대를 목적으로 상호 보완적 영업활동을 진행합니다. 협약의 주요 내용을 구체적으로 살펴볼 경우 ▲영업 정보 공유 ▲로봇 통합 상품 구성 ▲현장 테스트 상호 지원 등입니다. 한화로보틱스는 지난 2017년 국내 최초 협동로봇을 상용화한 이후 와인 브리딩 로봇, 바리스타 로봇 등 다양한 푸드테크 기술을 선보였습니다. 국내에 3100대 이상의 서빙로봇을 보급해온 비-로보틱스와 협업함으로써 주방과 홀을 포함한 전체 매장 자동화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한화로보틱스는 전했습니다. 한화로보틱스는 이번 업무협약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외식사업 공략에 나선다는 계획입니다. 서종휘 한화로보틱스 대표이사는 "사람이 편하게 일할 수 있는 세상을 추구하는 두 회사의 비전이 일치해 이번 협약이 성립됐다"며 "한화로보틱스와 비-로보틱스가 보유한 경쟁력을 바탕
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한국앤컴퍼니그룹(구 한국타이어그룹)의 계열사인 한국네트웍스는 국내 LCC항공사인 티웨이항공 케이터링 센터 물류 자동화 시스템 구축에 나선다고 19일 밝혔습니다. 한국네트웍스에 따르면, 인천, 대구, 청주, 제주, 부산 등 5개 케이터링 센터에 창고 관리 시스템(WMS) 구축을 통해 체계적이고 효율적인 물류 업무 서비스 제공으로 티웨이항공의 물류 공정 개선에 기여한다는 계획입니다. 오는 7월 완공 예정인 인천 케이터링 센터에는 항공 물류 서비스에 특화된 WMS, 물류 설비 통합 관제 시스템(WCS), 디지털 상품 피킹 시스템, 디지털 상품 분배 시스템 등이 연계된 최신 물류 자동화 시스템이 도입됩니다. 해당 시스템은 실시간 물류 데이터 제공으로 업무 흐름의 가시성을 확보해 재고 관리 정확성과 투명성을 높이고 오피킹(물건을 잘못 가져오는 것) 확률을 크게 낮추는 것이 특징이라고 한국네트웍스는 설명했습다. 이번 시스템 구축으로 센터 운영 시 기존 작업 방식 대비 출고 처리 능력은 2.5배로 증가되는 동시에 투입 인력은 22% 감축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또, 유럽 취항 노선에 대한 수준 높은 서비스 제공과 향후 노선 확장에 따른 물동량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롯데쇼핑은 영국 리테일 테크 기업 오카도의 통합 솔루션 '스마트 플랫폼(OSP)'이 적용된 첫 번째 자동화 물류센터 '고객 풀필먼트 센터(CFC)'를 부산에 착공한다고 5일 밝혔습니다. 이날 롯데쇼핑은 부산 강서구 미음동 국제산업물류도시에 위치한 CFC 부지에서 기공식을 엽니다. 지난해 11월 오카도와 파트너십 계약을 맺은지 약 1년만입니다. 부지 마련, 시설 설계 등 준비기간을 거친 후 본격 공사에 들어가며 오는 2025년 말 완공 예정입니다. 연면적 약 4만2000㎡(약 1만2500평) 규모로 상품 집적 효율성을 높여 기존 온라인 물류센터보다 상품 구색을 2배 가량 많은 4만5000여종으로 늘렸습니다. 배송 처리량 역시 약 2배 늘어난 하루 3만여건까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투자비용은 약 2000억원입니다. CFC에서는 데이터 및 인공지능(AI)에 기반한 수요 예측과 재고 관리, 상품 피킹과 패킹, 배송 노선을 고려한 배차까지 모든 과정이 자동화로 이뤄집니다. 부산 CFC의 핵심은 상품을 보관하고 있는 바둑판 모양의 격자형 레일 설비인 '하이브'와 피킹 및 패킹을 담당하는 로봇인 '봇'입니다. 신선식품 구매 성향, 밀집된 주거
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현대엔지니어링은 AI를 활용한 '공정 배관 계장도(P&ID) 자동 인식 시스템'을 구축했다고 31일 밝혔습니다. 현대엔지니어링에 따르면, P&ID는 사업 초기 발주처로부터 인계되는 자료로 주요 공정 정보를 담고 있는 설계 도면을 의미합니다. P&ID 자동 인식 시스템의 경우 AI 딥러닝 및 컴퓨터 비전 등을 기반으로 P&ID를 인식해, 배관 및 계장 목록과 CAD 도면 등의 산출물을 자동 생성할 수 있도록 개발됐습니다. 시스템의 경우 현대엔지니어링 내 스마트 건설 기술 통합개발을 담당하는 스마트기술센터에서 자체적으로 개발했습니다. P&ID 자동 인식 시스템이 투입되면 도면 당 1~2분 내 정보를 인식하고 추출해 산출물을 생성할 수 있으며 공기도 획기적으로 단축할 수 있다고 현대엔지니어링 측은 설명했습니다. 이와 더불어, 설계자가 도면 분석 작업 시 정확도가 향상되고 인력 투입 최소화 및 외주비 절감 등으로 해당 업무에서 50% 이상의 비용 절감 효과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습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현재 진행하고 있는 인도네시아 석유화학단지 프로젝트, 사우디 자푸라 가스처리시설 프로젝트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CJ대한통운(대표 강신호)은 TES(Technology, Engineering, System & Solution) 기반의 자동화 물류시스템을 동남아 물류센터에 지속적으로 확대 적용하고 있다고 9일 밝혔습니다. 업계에 따르면 동남아에서는 상품의 입고부터 피킹·포장·출고·재고조사까지 모든 물류과정을 사람이 직접 처리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하지만 코로나19로 동남아 이커머스(전자상거래) 시장이 2025년까지 연평균 23% 이상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물류산업의 디지털 전환에 대한 수요가 늘고 있습니다. 이러한 변화에 발맞춰 CJ대한통운은 국내에서 검증이 완료된 TES 기반의 자동화 시스템 및 운영방식을 현지에 맞게 접목시켜 운영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말레이시아에 위치한 생활용품 물류센터에서는 자체 개발한 ‘MPS’를 도입했습니다. MPS는 고객주문정보를 전달해 물류센터에서 발생하는 피킹·분배·출고 작업 등을 수행하는 작업자들을 지원해주는 다목적 물류지원시스템입니다. IT기술을 접목해 실시간 정보전달과 모니터링이 가능합니다. 특히 MPS와 연계된 무선 단말기 MPI를 보관선반에 부착하면 자동으로 상품과 수량 등 관련 정보를 알 수 있
인더뉴스 정석규 기자ㅣAIA생명의 보험금 청구 절차가 대폭 간소화됩니다. 이에 따라 통상 2~3일 소요되던 보험금 지급이 20분 안에 가능해질 예정입니다. AIA생명은 모바일 및 PC 기반의 고객 셀프서비스 포털 ‘MY AIA’에 광학문자판독(OCR, Optical Character Recognition)·인공지능(AI)·머신러닝 등 첨단기술을 적용하는 시스템 고도화 프로젝트를 완료했다고 17일 밝혔습니다. 이번 OCR 기술 도입으로 AIA생명 고객들은 우편 접수나 지점 방문 없이 필요한 서류를 스마트폰으로 촬영해 전송하면 보험금 청구를 마무리할 수 있습니다. 기존에는 보험금 서류 접수 시 고객이 직접 심사에 필요한 진단명·병원·치료내용 등을 수기로 입력해야 했습니다. 하지만 이제 심사에 필요한 정보들을 OCR 기술을 통해 사진에서 자동으로 추출해 처리할 수 있게 된 것입니다. AIA생명은 내부적으로도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심사 프로세스 도입해 신속하게 보험금을 접수하고 축적된 고객 데이터를 바탕으로 추후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고객 친화적 경영을 강화할 예정입니다. 더불어 AIA생명은 이번 MY AIA 시스템 개편을 통해 보험 계약유지율 또한 증가
인더뉴스 정석규 기자ㅣBC카드는 로봇프로세스자동화(RPA) 시스템을 통해 전사 디지털 업무 역량을 강화했다고 28일 밝혔습니다. BC카드는 2017년부터 RPA 시스템을 구축하기 시작한 이후 올해까지 ▲상품 운영 ▲모니터링 ▲데이터 등록·추출·분석 ▲데이터 검증·대사 ▲회계 처리·정산 등 5가지 분야의 90여 개 업무를 자동화했습니다. BC카드 관계자는 “자동화덕분에 해당 업무들을 처리하는 데 필요한 시간을 연간 6만 5200시간에서 3835시간으로 약 94% 감축했다”며 “일부 업무를 수기로 처리하는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각종 오류를 차단해 업무 정확성을 높이고 결과물의 신뢰도를 확보했다”고 밝혔습니다. BC카드는 RPA 시스템이 적용되는 업무 범위가 점차 확대됨에 따라 서울 을지로 사옥에 RPA 관제센터를 구축하고 RPA 전문 인력을 양성하고 있습니다. 또한 RPA 시스템을 이미지 및 음성 판독·머신러닝·인공지능·블록체인 등 신기술과 융합해 능동적인 자동화 플랫폼으로 고도화하고 업무 환경뿐 아니라 각종 고객 접점으로 적용 범위를 넓힐 계획입니다. BC카드 관계자는 “적극적인 RPA 시스템 도입과 성과는 BC카드의 디지털 경쟁력이 현재진행형임을 보여준다
인더뉴스 엄수빈 기자ㅣKB국민은행(은행장 허인)은 효율성 개선과 핵심업무 집중을 위해 영업점 31개 업무에 ‘로보틱 프로세스 자동화(RPA)’를 통한 업무 자동화를 구현했다고 14일 밝혔습니다. 이 중 11개 업무는 직원의 별도 RPA 의뢰 없이도 자체적으로 점검하고 처리해 수행 결과만을 직원에게 알려주는 등 반복 업무 처리를 자동화했습니다. 대표적으로는 부동산담보대출 실행 후 등기 관련 변경사항의 사후 확인 및 전산등록 업무 전체를 자동화했는데요. 직원이 직접 정해진 기한 내에 등기부등본을 발급 후 변경사항 확인 및 등본 재등록, 전산 내역 변경 등을 해야하는 번거로움을 줄였습니다. 이외에도 직원이 RPA에 의뢰하는 업무에는 ▲거래업체의 급여이체나 퇴직연금 등록 업무 ▲고객의 필요서류 안내 요청 시 고객 핸드폰으로 해당 목록을 보내주는 업무 ▲대량의 입출금 거래내역조회 요청 업무 등이 있습니다. 이번 자동화는 단순 반복 업무에만 적용되는 RPA의 제약을 넘어 인공지능 기술도 결합해 구현됐는데요. 일례로 머신러닝(기계 학습) 기술이 적용된 ‘급여이체 등록 RPA 업무’는 고객으로부터 제공받는 다양한 형태의 급여이체 서식을 자동으로 내부 시스템에 맞도록 편집해
인더뉴스 최이레 기자ㅣ미국의 신용등급 강등 충격이 국내 증시에도 파장을 미치고 있습니다. 개장 초반부터 코스피와 코스닥 등 주요 지수가 일제히 하락하며 투자심리가 위축됐습니다. 다만 증권가에서는 이번 조정이 단기적인 현상에 그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습니다. 신용등급 강등의 원인인 미국 정부의 재정건전성 악화가 주식시장 펀더멘털(기초체력)과는 직접적인 연관성이 크지 않다는 분석입니다. 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89%(23.45포인트) 내린 2603.42에 마감했습니다. 코스닥지수도 1.56%(11.32포인트) 하락한 713.75로 거래를 마쳤습니다. 무디스(Moody’s)의 미국 신용등급 하향 조정이 양대 지수에 하락 압력을 가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글로벌 3대 신용평가사 중 하나인 무디스는 지난 16일(현지시간) 미국 정부의 재정 적자와 부채가 급증했다는 이유로 국가신용등급을 기존 최고 등급인 'Aaa'에서 'Aa1(AA+)'으로 한 단계 낮췄습니다. 미국 국가부채는 이달 17일 기준 약 36조2000억 달러로 우리 돈 5경원을 넘어섰습니다. 특히 전년동기 대비 1조6000억 달러(한화 약 2227조5200억원)나 늘면서 미국 역사상 최고 수준까지 치솟았습니다. 이 같은 소식에 투자심리는 급격히 얼어붙었지만 증권가는 그 충격이 크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미 예고된 이벤트였던 데다 과거 사례에 비춰보면 낙폭도 제한적일 것이라는 설명입니다. 무디스는 이미 2023년 1월 미국의 국가신용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하향 조정하며 신용등급 강등 가능성을 시사한 바 있습니다. 여기에 동일 이벤트마다 관찰되는 낙폭도 점차 축소되고 있습니다. 무디스에 앞서 등급을 하향 조정한 사례에서 확인할 수 있듯이 지난 2011년 8월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가 처음으로 등급을 내린 당시 코스피는 3.82% 하락했고 피치가 하향 조정했던 2023년 8월에는 1.9% 떨어졌습니다. 김성환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무디스 조치는 후행적인 조치로 그동안 신용등급 전망을 부정적으로 평가해 온 점을 감안하면 2011년처럼 주식시장에 충격타를 던지는 이벤트는 아니라고 판단한다"며 "이미 지난 14년 동안 금융시장이 소화했었던 이벤트로 이전 사례들보다 낙폭은 낮아질 공산이 크다"고 평가했습니다. 더불어 미국 정부의 재정건전성 악화가 주식시장 펀더멘털과 직접적인 연관성이 없을 뿐 더러 글로벌 경제가 직면한 미국발 관세 리스크가 조기에 해소될 수 있는 전기가 마련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김성근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이번 이슈로 미국의 리세션(경기침체) 확률이 상승하고 장기금리가 획기적으로 오르지 않는 이상 주식시장 펀더멘털이 변했다고 평가하기 어렵다"며 "지난 4월 미국 달러 자산에 대한 동시 매도 흐름이 나타나자 상호 관세 유예 조치를 발표했는데 이번 이슈로 한국, 일본, 인도, 유럽연합(EU)과 무역 합의를 더 서두르려고 할 수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그러면서 "2011년과 2023년 당시 S&P500 흐름을 참고해 보면 이번 등급 하향으로 주식시장은 단기 변동성에 노출될 수 있지만 향후 경로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 일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이에 따라 이번 조정으로 위험자산에 대해 과도한 경계심리를 가질 필요가 없다는 견해도 일각에서 나오고 있습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결국 신용등급 강등은 증시에 조정을 유발할 수는 있겠지만 최근 관세 협상 기대로 빠르게 주가가 반등하는 과정에서 누적된 단기 차익실현 재료에 국한될 것"이라며 "주식 포지션 축소로 대응하는 것은 지양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20일 오후 아시아 최대 규모 정보기술(IT) 전시회 '컴퓨텍스 2025'에 마련된 SK하이닉스[000660] 부스를 깜짝 방문했습니다. 전시관 운영 종료 10분 전에 부스를 방문한 황 CEO는 전시된 6세대 고대역폭메모리 HBM4의 샘플을 살펴본 뒤 "정말 아름답다!"(So Beautiful!)라고 말했습니다. 이후에는 전시 제품 3곳에 "SK하이닉스를 사랑해"(JHH LOVES SK HYNIX!), "원팀"(One team!)" 등의 사인을 남겼습니다. 그는 김주선 SK하이닉스 AI 인프라 사장 등 경영진과 만나 "HBM4를 잘 지원해 달라"라고 강조하기도 했습니다. SK하이닉스는 지난 3월 업계 최초로 엔비디아를 비롯한 주요 고객사들에게 HBM4의 샘플을 공급한 바 있으며 올해 하반기에는 양산에 들어갈 예정입니다. 이번 황 CEO의 방문은 SK하이닉스의 HBM4 납품이 순조롭게 진행될 것이며 엔비디아와 SK하이닉스와의 협력 관계가 견고함을 강조하기 위함으로 분석됩니다. SK하이닉스 역시 황 CEO의 방문에 보답하듯 HBM4, HBM3E 12단 제품을 엔비디아의 AI 반도체 '블랙웰' 옆에 전시하기도 했습니다. 한편, 황 CEO는 이날 미디어텍, 폭스콘과의 기조연설 무대에도 올랐으며 MSI, 에이수스 등 협력업체들의 전시 부스에도 방문했습니다. 황 CEO는 컴퓨텍스 개막 둘째 날인 21일 타이베이 만다린 오리엔탈 호텔에서 글로벌 미디어를 대상으로 간담회를 가질 예정입니다. 이 자리에서 황 CEO가 삼성전자의 HBM3E(5세대) 공급 여부와 대만에 건설하기로 한 신사옥 '엔비디아 콘스텔레이션'에 대한 자세한 답변을 제공할지에 관심이 모입니다.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은 최근 "작지만 강력하게 타오르며 주변을 밝히고 어떤 어려움에도 흔들리지 않는 존재, 고객을 위해 진심을 다해 발로 뛰는 FP(재무설계사)가 바로 한화생명금융서비스의 불꽃"이라고 말했습니다. 18일 한화생명에 따르면 김승연 회장은 지난 한해 우수한 영업실적을 낸 FP와 영업관리자를 위한 '한화생명금융서비스 2025 연도대상' 시상식에서 이같은 격려의 메시지를 전했습니다. 지난 16일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연도대상 시상식에는 가장 높은 업적을 달성한 '연도대상 챔피언' 13명을 포함해 전국 각지에서 1700여명이 참석했습니다. 김승연 회장은 축하 메시지를 통해 "3만명 넘는 인재로 구성된 최고의 영업경쟁력, 시장을 선도하는 인기상품, 아시아에서 안정적 성장을 넘어 세계 최대 금융시장 미국으로 영토확장까지 우리는 금융산업의 '판을 뒤흔드는 혁신'으로 더 큰 가치를 만들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한화생명과 한화생명금융서비스가 그 길을 이끌어갈 주인공"이라며 "불꽃처럼 더욱 뜨겁게 한화만의 열정으로 함께 도약하자"고 당부했습니다. 한화생명금융서비스는 2021년 4월 생명보험업 판도를 바꾼 이른바 '제판분리(제조·판매 조직분리)'를 통해 한화생명 판매자회사로 출범했습니다. 이후 2년6개월만에 흑자전환에 성공하며 독보적인 GA(법인보험대리점) 업계 1위로 자리매김했습니다. 지난해에는 당기순이익 1525억원을 기록해 전년(689억원) 대비 무려 121% 큰폭 증가하며 2년연속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조직 경쟁력은 압도적이라는 평가를 받습니다. 한화생명과 한화생명금융서비스 GA자회사를 모두 합한 설계사 규모는 총 3만4419명으로 제판분리 당시 1만8535명에서 2배 가까이 늘었습니다. 이를 토대로 한화생명은 2023년 새회계제도 도입 이후 매년 신계약 CSM(보험계약마진) 2조원 이상을 확보하면서 안정적인 매출과 수익성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성공적인 제판분리로 본업경쟁력을 강화한 한화생명은 글로벌 진출을 가속화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국내 보험사 최초로 인도네시아 은행업 진출을 선언한데 이어 베트남법인은 6년연속 흑자를 기록하며 아시아 시장에서 안정적인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11월에는 미국 현지 증권사를 인수하는 것으로 선진 금융시장에서 글로벌 사업 거점을 확보하기도 했습니다.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SK텔레콤[017670] 해킹 사고의 배후로 중국 정부의 지원을 받는 해커 집단이 지목되며 이번 사태가 금전 목적이 아닌 정치적 목적의 해킹일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19일 SKT 침해사고 민관합동조사단은 정부서울청사에서 진행한 2차 조사결과 중간발표에서 BPF도어 및 파생 악성코드 공격으로 가입자 식별키 기준 약 2700만건의 유심 정보가 유출됐다고 밝혔습니다. 중국의 정치적 해킹 가능성이 제기되는 이유는 바로 이 BPF도어 때문입니다. BPF도어는 2022년 최초로 존재가 확인된 백도어 프로그램으로 글로벌 회계 법인 PwC의 보고서에서 중국 해커 집단 레드 멘션(Red Menshen)이 중동, 아시아 지역 통신사를 공격할 때 주로 사용한 프로그램으로 알려졌습니다. 글로벌 보안업체 트렌드마이크로 등은 레드 멘션이 이 BPF도어를 활용해 한국, 홍콩, 미얀마, 말레이시아, 이집트 등 아시아·중동 지역의 통신, 금융, 유통 산업을 대상으로 사이버 스파이 활동을 벌여왔다고 분석한 바 있습니다. 왜 중국 조직이 한국 통신사를? 중국의 해커 조직들이 주요 타깃으로 삼는 나라는 단연 미국입니다. 백악관 및 미국 언론들은 지난해 중국 해커들이 미국 통신회사 최소 8곳(AT&T, 버라이즌 등)을 해킹했다고 밝힌 바 있으며 해커들이 고위 공무원과 정치인들의 통화 기록과 문자 메시지 등 통신 기록에 접근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전했습니다. 또한, 미 연방수사국(FBI)은 지난해 10월 중국 당국의 지원을 받는 것으로 알려진 볼트 타이푼(Volt Typhoon)·솔트 타이푼(Salt Typhoon)·플랙스 타이푼(Flax Typhoon) 등 3개의 거대 사이버 스파이 활동 조직을 적발하기도 했습니다. 이들은 미국과 베트남, 루마니아 등 19개국에서 26만 개가 넘는 소규모 사무실과 홈오피스 네트워크망, 사물인터넷 등에 악성 소프트웨어를 심는 방식으로 활동하고 있었다는 것이 FBI의 설명입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중국의 정보 수집 및 보안 작업 인원이 최대 60만명에 이를 수 있다고 추정하며 일부 중국 해커들은 정부 지원을 받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통신 전문가들은 한국이 미국의 핵심 동맹국이며 중국과 전략적, 지리적으로 밀접한 국가이기에 미국과 함께 중국 해커 조직의 타깃이 되었다고 분석합니다. 대만 사이버 보안 기업 'TeamT5'은 중국 해커가 미국 동맹국 중 하나인 한국을 지속해 표적 삼고 있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또한,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사이버 및 신기술 담당 부보좌관 앤 뉴버거는 "현재 어떤 통신사 네트워크도 중국 해커로부터 완전히 자유롭지 못하고 지속적인 해킹 위험이 있다"라며 "중국 해커의 활동 범위는 미국 통신사뿐 아니라 전 세계 수십개국"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단순 해킹 아닌 국가 안보 문제…대비책 필요 BPF도어는 사이버 간첩활동을 하기 위한 국가지원 백도어로 이번 해킹 사고 역시 단순히 금전적 이익이 아닌 국가 통신망 기밀 확보 같은 정치적 목적의 해킹일 가능성을 무시할 수 없습니다. 민관합동조사단의 조사에 의하면 해커가 SKT의 서버에 악성코드를 심은 시점은 3년 전인 2022년 6월15일로 특정됐습니다. SKT 트렌드마이크로의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7월과 12월에도 국내 통신사를 대상으로 BPF도어를 활용한 사이버 공격이 감행된 것으로 분석되기도 합니다. 미국은 현재 중국 해커 집단의 공격을 차단하기 위해 국가 차원에서 중국산 통신장비 사용을 금지하거나 이미 설치된 것도 교체하기 위해 예산을 마련하는 등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한국의 경우도 개별 기업을 넘어 국가 안보 차원에서 대책 마련을 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는 이유입니다. 현재 국내 상황은 SKT의 해킹 사고에 대해 중국 해커 집단의 공격을 막는 대책을 세우기보다는 민간 차원의 피해 보상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이번 사태를 국가 차원에서의 사이버 보안 대책과 함께 정보보호 산업 육성이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내고 있습니다. 일례로 김승주 고려대 교수는 영국의 'Telecommunication Security Act 2021'을 참고할 필요가 있다고 언급합니다. 해당 법은 영국 내 모든 통신 사업자에게 사이버 보안 위험에 대한 분석 및 대응 계획을 의무화하고 영국 통신규제기관인 오프컴에 강력한 감독 권한을 부여해 통신망의 회복력을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