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현대자동차·기아가 중국 빅테크 바이두와 함께 중국 커넥티드카 시장 공략에 본격적으로 나섭니다. 29일 현대차·기아에 따르면, 지난 27일 중국 베이징에 위치한 요세미티 호텔에서 송창현 현대차·기아 AVP(Advanced Vehicle Platform) 본부장 사장, 왕윈펑(Yunpeng Wang) 바이두 IDG(Intelligent Driving Group) 총괄·바이두그룹 부총재 및 양 사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중국 커넥티드카 전략적 협력 MOU'를 맺었습니다. 이번 MOU는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 중국 커넥티드카 시장을 선도하고 고객이 경험해 보지 못한 혁신적 가치를 제공하겠다는 양 사 공동의 목표와 도전 의식에 따라 체결됐습니다. 양 사는 앞으로 ▲커넥티비티 ▲자율주행 ▲지능형 교통 시스템 ▲클라우드 컴퓨팅 등 포괄적인 영역에서 진일보한 기술을 앞세워 새로운 비즈니스 생태계를 구성해갈 계획입니다. 또한 중국의 데이터 규제 강화에 대응해 바이두의 스마트 클라우드를 활용한 컴플라이언스 솔루션 개발에도 적극 나설 방침입니다. 지난 1월 중국상업산업연구원이 발간한 ‘2024~2029년 중국 커넥티드카 산업 시장분석 및 전망 연구’ 보고서
인더뉴스 권용희 기자ㅣ삼성전자[005930]는 현대자동차그룹(이하 현대차·기아)과의 협력을 통해 홈투카·카투홈 서비스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4일 밝혔습니다. 양사는 삼성전자 스마트싱스 플랫폼과 현대차·기아의 커넥티드 카 서비스 플랫폼을 연동해 차세대 스마트홈을 위한 ▲홈투카·카투홈 서비스 ▲통합 홈에너지 관리 서비스를 개발에 나설 방침입니다. 홈투카·카투홈은 스마트홈과 차량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연계해 서로 원격 제어할 수 있도록하는 서비스입니다. 스마트싱스를 통해 ▲집에서 차량 시동, 스마트 공조, 창문 개폐, 전기차(EV) 충전 상태 확인 등의 기능을 이용하고 ▲차에서 집안의 TV, 에어컨 등 가전과 전기차 충전기를 제어할 수 있습니다. 향후 자동차까지 포함한 '기상 모드', '귀가 모드' 등을 설정해 스마트싱스 연결 기기들을 한 번에 작동시킬 수 있게 될 전망입니다. 출근 준비 중에 스마트폰과 TV 화면에는 전기차의 배터리 잔량과 주행 가능 거리 등의 정보가 표시됩니다. 통합 홈에너지 관리 서비스는 가정과 차량의 에너지 사용량을 통합 모니터링 할 수 있습니다. ▲집안의 연결 기기뿐 아니라 전기차 충전기, 차량의 에너지 사용량을 확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현대차∙기아의 전세계 커넥티드 카 서비스(Connected Car Services) 가입자 수가 1000만 명을 돌파했다고 26일 밝혔습니다. 커넥티드 카 서비스는 자동차의 소프트웨어에 무선 네트워크를 결합함으로써 차량 내 인포테인먼트 시스템과 스마트폰을 활용해 고객이 차량을 보다 편리하게 이용하도록 하는 서비스입니다. 기존 실시간 길안내, 음성인식, 차량 원격 제어 같은 기본적인 서비스를 넘어 최근에는 차량 원격 진단 및 무선(OTA, Over-the-Air)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차량 내 간편결제, 비디오·오디오 스트리밍 등의 서비스로 발전하고 있습니다. 현대차∙기아는 현재 현대차 블루링크(Bluelink), 기아 커넥트(Kia Connect), 제네시스 커넥티드 서비스(GCS)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현대차∙기아는 현재 추세대로라면 2026년 중 국내를 포함한 글로벌 가입자 수가 2000만 명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앞으로도 동남아시아 등 커넥티드 카 서비스 미운영 지역으로 서비스 진출을 적극 검토해 규모의 경제를 달성하고, 글로벌 주요 서비스 사업자와의 제휴 협력을 강화해 고객의 다양한 요구를 반영한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현대자동차가 오는 2030년까지 17종 이상의 전기자동차(EV) 라인업을 구축해 글로벌 전기차 판매 187만대, 점유율 7% 달성하겠다고 2일 밝혔습니다. 현대차는 이날 온라인 채널을 통해 ‘2022 CEO 인베스터 데이’를 열고 주주, 애널리스트, 신용평가사 담당자 등을 대상으로 ‘중장기 전동화 가속화 전략 및 재무목표’를 발표했습니다. 우선 현대차는 제네시스를 포함해 중장기 전기차 판매목표를 2026년 84만대, 2030년 187만대로 제시했습니다. 2021년 연간 14만대를 기록한 전기차 판매 규모를 5년 내 6배, 10년 내에 13배 이상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입니다. 2030년 전기차 연간 152만대 판매 목표… 현대차 11종, 제네시스 6종 먼저 현대차는 지난해 전용 전기차 아이오닉 5의 성공적인 출시에 이어 올해 아이오닉 6, 2024년 아이오닉 7을 차례로 내놓으며 2030년까지 ▲SUV 6종 ▲승용 3종 ▲소상용 1종 ▲기타 신규 차종 1종 등의 전기차 라인업을 구축하기로 했습니다. 수익성이 높은 SUV를 중심으로 라인업을 확대하는 한편, 지역 특화 전략형 모델을 출시해 2030년 연간 152만대의 전기차를 판매한다는 계획입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LG전자[066570]가 전장 부문의 포토폴리오를 강화하기 위해 자동차 사이버 보안 전문기업을 인수했습니다. LG전자는 최근 자동차 사이버 보안 분야의 선도기업인 이스라엘 '사이벨럼(Cybellum)'의 지분 63.9%를 확보하는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했다고 23일 밝혔습니다. 이 회사의 기업가치는 약 1억4000만 달러로, LG전자가 이번 인수로 확보한 지분가치는 8946만 달러(약 1060억원)에 달합니다. LG전자는 올 연말까지 일부 주식을 추가 취득할 예정입니다. 따라서 최종 지분율과 투자금액은 주식매매절차가 마무리되는 올 연말에 확정될 예정입니다. LG전자가 사이벨럼 인수에 나선 것은 최근 네트워크 연결이 필수인 커넥티트카 시대로의 전환이 가속화하면서 사이버 보안의 중요성이 커졌기 때문입니다. 2016년 이스라엘 텔아이브에서 설립된 사이벨럼은 직원수 50여 명 정도의 스타트업입니다. 다양한 소프트웨어 프로그램을 분석할 수 있는 '멀티플랫폼 분석도구'를 개발해 기술력을 인정받았고 자동차 사이버보안 관련 취약점을 점검할 수 있는 독보적인 솔루션 역량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LG전자는 자동차 사이버 보안 분야에서 조기에 사업경
인더뉴스 이진솔 기자 | “엔진오일 교체 시기 알려줘.” “이 경고등은 왜 켜졌어?” 현대자동차그룹이 말 한마디로 차량 기능을 제어하는 기술을 독자 개발해 하반기부터 생산하는 양산차에 탑재합니다. 현대차그룹(회장 정의선)이 차세대 ‘커넥티드카 인공지능(AI) 음성인식 기술’을 개발했다고 18일 밝혔습니다. 현대차그룹이 독자 개발한 이 기술은 기존에 제공해 왔던 카카오i 서비스와 복합적으로 연동할 수 있도록 설계됐습니다. 주행 중 음성인식을 통해 차량 제어, 내비게이션 및 시스템 설정, 차량 매뉴얼 정보 검색 등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 현대차그룹은 서비스 종류와 범위를 확대하기 위해 차량 시스템 설계 단계부터 음성인식 기술과 연계해 개발했습니다. 이를 통해 사용자는 AI 기반 자연어 명령으로 차량 관리 및 매뉴얼 정보를 습득하고 차량 시스템 및 기능을 제어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자동차 계기판에 경고등이 갑자기 나타나거나 차량 관리와 관련된 정보가 필요할 때 음성인식 버튼을 누른 후 “이 경고등은 왜 켜졌어?”또는 “엔진오일 교체 시기 알려 줘”와 같은 질문을 하면 관련 정보를 얻을 수 있습니다.
인더뉴스 이진솔 기자 | 올해 하반기 출시되는 르노삼성자동차(이하 르노삼성) 차량에 KT ‘커넥티드카’ 서비스가 탑재될 전망입니다. 스마트폰 연결 없이 차에서 음악과 팟캐스트를 들을 수 있게 됩니다. 사용자 맞춤형 운행 편의 기능도 제공될 예정입니다. KT가 르노삼성에 인포테인먼트(Infotainment) 기능을 강화한 차세대 커넥티드카 서비스를 공급한다고 25일 밝혔습니다. 차량에 내장된 통신 단말로 음악 스트리밍 및 팟캐스트 등 오디오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으며 날씨와 미세먼지 같은 환경 정보를 제공하는 것이 특징입니다. KT는 ‘AI 오토 어시스턴트’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준비도 하고 있습니다. 사용자 일과에 맞춰 목적지를 제안하고 차량 상태에 따라 주유소나 정비소를 추천하는 서비스입니다. 주행상태나 교통상황을 고려한 주행보조시스템 추천, 차량 내 온도·습도·공기 질 실시간 모니터링 및 환기 기능도 제공할 예정입니다. 최강림 KT 커넥티드카 비즈센터장 상무는 “커넥티드카 서비스 지역을 아시아로 확대해 빠르게 성장하는 커넥티드카 산업에서 글로벌 플랫폼 사업자로서 주도권을 가져가겠다”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박경보 기자ㅣ현대·기아자동차에 이어 제네시스도 ‘커넥티드카’에 한 걸음 더 다가섭니다. 제네시스 고객들은 차량의 운행정보·운전습관 등을 기반으로 보험료를 할인받거나 주유비를 사전 결제할 수 있는데요. 다양한 차량 정보를 활용해 제휴사와 고객간 유기적인 서비스 플랫폼을 형성하는 방식입니다. 현대차의 고급브랜드인 제네시스는 20일 차량 데이터 오픈 플랫폼인 ‘제네시스 디벨로퍼스’를 선보였습니다. 차량으로부터 수집한 운행 및 제원정보, 주행거리, 운전습관 등의 데이터를 개인 및 법인사업자에게 제공하는 플랫폼인데요. 고객이 동의하는 경우에만 데이터를 공유하는 것이 원칙입니다. 제네시스 디벨로퍼스의 제휴사들은 차량과 연계된 다양하고 혁신적인 서비스 및 상품을 개발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됐는데요. 고객들은 보다 고도화된 맞춤형 커넥티드카 서비스 및 상품을 이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제네시스 디벨로퍼스는 운영 초기 플랫폼의 활성화를 위해 현대해상, 오일나우, 오윈, 카택스 등 제휴사 4곳의 커넥티드카 서비스를 고객에게 우선적으로 제공할 예정입니다. 현대해상은 고객의 안전운전습관 데이터를 활용
인더뉴스 이진솔 기자ㅣ쌍용자동차가 LG유플러스·네이버 등 정보통신기술(ICT) 기업과 개발한 커넥티드카 시스템이 출시를 눈앞에 두고 있습니다. 각종 즐길거리(인포테인먼트)를 제공하며 집안과의 연결성을 강화했습니다. 쌍용자동차·LG유플러스·네이버는 지난 30일 서울 용산구 LG유플러스사옥에서 쌍용차 커넥티드 시스템 브랜드 출범식을 진행했다고 31일 밝혔습니다. 브랜드명은 인포콘(Infoconn)입니다. 인포테인먼트(Infotainment)와 연결(Connectivity)를 조합한 의미입니다. 다음 달 출시를 앞두고 있습니다. 인포콘은 코란도와 티볼리 두 모델에 최초로 적용될 예정입니다. 서비스 영역은 크게 ▲안전 및 보안(Safety&Security) ▲비서(Assistance) ▲정보(Wisdom) ▲즐길 거리(Entertainment) ▲원격제어(Over the air) ▲차량관리(Monitoring) 등으로 구성됩니다. 안전 및 보안 관련 기능으로는 ‘에어백 전개 알림 서비스’가 있습니다. 사고로 에어백이 했을 경우 인포콘 상담센터로 자동 연결되면서 조치를 받을 수 있습니다. 해당 서비스는 10년
인더뉴스 이진솔 기자ㅣ빅데이터로 관제 되는 전기버스가 전국 시내버스로 달리게 될 날이 가까워졌다. KT는 전기차 특성에 맞게 고도화한 ‘차량 통합관리서비스(FMS·Fleet Management System)’를 현대자동차 상용 전기버스에 공급한다고 16일 밝혔다. 이 서비스는 빅데이터로 차량 위치 관제, 차량 원격진단, 운행기록 관리(DTG) 등을 제공한다. 이번에 KT는 기존 내연기관 차량에 맞춘 커넥티드가 플랫폼을 고도화해 전기버스 전용 커넥티드가 플랫폼 개발을 마쳤다. KT는 현대자동차 등 14개 차량 OEM사에 통신 플랫폼을 제공하고 있다. 이번에 현대자동차 전기버스에 적용되는 플랫폼은 시내버스로 쓰이는 전기버스를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게 돕는다. 전기버스에 설치된 커넥티드카 단말로 배터리 충전 현황, 배터리 상태, 주행가능 거리 등 정보가 실시간으로 관제 시스템에 연동된다. 이에 더해 운행하고 있는 차량 위치와 배차 시간을 확인할 수 있다. 차량에 문제가 생기면 오류 코드를 확인해 즉각적으로 대응하게 된다. 이 플랫폼은 현재 서울시에서 운행하고 있는 시내버스 14대에 적용을
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올해 하반기 집값이 약보합세를 이어갈 것이라는 관측과 함께 지역별로 가격 편차가 나타나는 다극화 현상이 두드러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습니다. 6일 NH투자증권의 ‘2024년 하반기 부동산 시장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하반기 시장판세에 대해 약보합을 전망했습니다. 전세가율 상승, 매매·전세간 갭 축소, 총선 결과에 따른 규제완화 기대감 감소 등으로 실수요 중심의 시장 분위기를 이어가며 가격에도 영향을 줄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특히, 지역별 선호도에 따라 시장이 분화되고 차별화가 심화되며 가격 다극화 판도가 발생할 것으로 관측했습니다. 동일수급권 내 주거 선호 입지 및 신구축 여부 등에 따라 다른 수급권이 형성되며 다극화가 나타날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이에 서울 일부 지역은 매매가격이 소폭 상승하고 수도권 대부분은 보합, 지방은 전반적으로 약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이와 함께 지난 4월 진행된 22대 국회의원 선거에서의 결과 또한 실수요 중심 시장 분위기로 이어가게 될 요인으로 전망했습니다. 정부는 당초 재건축 패스트트랙, 실거주 의무 폐지, 공시가 현실화 폐지, 단기 등록임대 복원, 악성 미분양 대책. 지역 부동산 시장 활성화, 임대차2법 폐지 및 축소 등 부동산 규제를 파격적으로 완화하는 정책을 내놓았으며, 해당 정책을 시행하려 할 경우 국회 입법과정을 거쳐야 됩니다. 그러나 총선 결과 21대 국회와 마찬가지로 여소야대 흐름이 지속되며 규제완화 정책 시행에 있어 불확실성이 커지고 세금 및 규제완화에 대한 기대감 감소 등으로 실수요 중심의 판세가 지속될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아울러, 매매가격의 경우 상·하방 요인이 상존하며 유동성, 대출, 금리, 통화 등 금융 여건이 교통망 확충, 정비사업, 공급 측면보다 더 큰 가격 결정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전세시장의 경우 하반기 들어 완만하게 회복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전세대출금리가 하락세로 월 차임보다 전세대출이자의 부담이 낮아지고, 거시경제 불안 및 매물 적체 속에서 매수 심리가 위축되며 대기수요로 전환되는 점을 이유로 들었습니다. 1분기 부동산 시장의 경우 전국적으로 약세 흐름 속에서 지방과 수도권 간 격차가 나타났다고 진단했습니다. 임대차시장은 매매시장보다 빠른 속도로 회복세를 보이고 있으며, 거래량은 증가했으나 매도자와 매수자 간 적정 가격 눈높이가 크게 벌어졌다고 분석했습니다. 정보현 NH투자증권 Tax센터 부동산 수석연구원은 "현재는 다주택 취득세 중과 및 민간임대주택사업 인센티브가 없어 투자 수요가 시장 진입이 어렵다"며 "단 2022년 고금리 시장을 견디고 현재 남은 매도자는 하방 압력에 경직성이 강해 시장 급락 가능성 또한 낮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동일 수급권 내에서도 주거 선호 입지에 신축일수록 견조한 실수요를 바탕으로 강보합 흐름이 전개될 것으로 본다"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정유나 NH투자증권 부동산 책임연구원은 "상반기 규제 완화와 금리 인하 기대감이 줄어들며 시장이 전반적으로 약세장을 보이면서 입지가 좋거나 신축 단지 위주의 지역은 소폭 강세를 보이는 지역도 나타날 가능성이 크다"며 "기존주택 매물 적체 증가 및 지방 미분양 추이는 하락 요인으로 예의주시가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우리금융그룹(회장 임종룡)이 증권업에 재진출합니다. 2014년 6월 옛 '우리투자증권' 매각후 정확히 10년만입니다. 비은행 사업포트폴리오 확장이라는 우리금융의 오랜 숙제가 임종룡 회장 체제 만 1년만에 매듭이 풀렸습니다. 우리금융지주는 3일 이사회를 열어 자회사인 우리종합금융(우리종금)과 한국포스증권을 합병하고 합병법인을 자회사 편입하기로 결의했다고 밝혔습니다. 우리금융지주는 "우리종합금융㈜의 100% 주주로서 우리종합금융㈜과 한국포스증권㈜ 합병에 동의함으로써 합병절차가 완료되면 존속법인인 한국포스증권㈜을 지주 자회사로 편입하고 우리종합금융㈜은 소멸되므로 지주 자회사에서 제외하기로 결의했다"고 공시했습니다. 우리종금과 포스증권도 이날 각각 이사회를 열어 합병을 결의하고 포스증권을 존속법인으로 하는 합병계약을 체결한다고 밝혔습니다. 포스증권이 존속법인으로 우리종금을 흡수합병하는 방식을 택한 건 증권업 라이선스를 보유한 법인이 존속법인이어야 합병후 증권업 영위가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양사는 금융위원회 합병인가 등 절차를 밟아 올해 3분기 중으로 합병증권사를 출범하고 영업개시한다는 계획입니다. 합병증권사 사명은 '우리투자증권'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습니다. 2005년부터 2014년까지 우리금융 산하 증권사에서 NH농협금융지주로 넘어간 우리투자증권(현 NH투자증권)이 10년만에 부활하는 것입니다. 이정수 우리금융지주 전략부문 부사장은 "사명은 추가적으로 법률검토가 필요하지만 내부적으로 우리투자증권을 최우선 검토하고 있다"며 "높은 인지도와 사명에 '투자'가 들어감으로써 증권사 비전인 IB를 살릴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이유로 작용한다"고 말했습니다. 우리금융은 합병증권사 출범 10년내 업계 상위 10위권(톱10) 초대형 IB로 키워낸다는 야심찬 목표를 내세우고 있습니다. 양사 통합법인은 자기자본 기준 18위권의 중형 규모로 포스증권의 독보적인 '펀드슈퍼마켓' 앱과 우리금융 투자정보 플랫폼 '원더링'이 탑재된 증권통합앱을 구축하고 올해 하반기 출시 예정인 그룹슈퍼앱 'New원'을 연계하면 리테일 부문에서 충분한 경쟁력을 갖출 것으로 기대합니다. 우리종금은 고객(예탁)자산 4조3000억원, 개인고객 20만명, 총자본 1조1000억원 규모입니다. 포스증권은 3700개 넘는 펀드상품을 판매하는 국내 최대 온라인 펀드판매 전문플랫폼으로 고객자산 6조5000억원, 개인고객 28만명, 총자본 500억원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이정수 부사장은 "지주회사의 전폭적인 지원 아래 그룹역량을 결집하고 자체적인 사업경쟁력 확보와 수익원 다변화, 유상증자 등으로 IB와 디지털이 강한 국내 선도증권사 위상을 확보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번 진출을 계기로 증권업을 영위하다 전략적 필요성이 있거나 증권사 전략에 부합하는 경쟁력 있는 적정매물이 나온다면 증권사 추가 M&A도 검토할 수 있다"고 말해 몸집 불리기 가능성을 시사하기도 했습니다. 이와 함께 우리금융은 보험업 진출을 위해 롯데손해보험 인수를 검토하고 있다고 이날 확인했습니다. 이정수 부사장은 "우리가 갖고 있지 않은 포트폴리오는 그룹 경쟁력 강화와 수익다변화 차원에서 당연히 검토 대상인 것은 맞다"면서도 "롯데손보 인수의향서를 제출하는 것으로 우리가 관심이 있다는 정도의 의사를 밝힌 것"이라고 여지를 남겼습니다. 이어 "접근원칙은 실사기회가 주어진다면 회사에 대해 충분히 검토하고 영업이나 재무·비재무적 가치를 철저히 분석해 적정가치를 산정해서 그게 우리가 생각하는 범위에 나온다면 그 다음 검토가 필요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정수 부사장은 다만 "시장에서 얘기나오는 아주 높은 수준의 무리한 인수나 오버페이는 전혀 계획이 없다는 것을 다시 한번 밝힌다"며 "심각한 자기자본훼손이 초래되는 M&A는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금융당국이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의 핵심인 '기업가치 제고계획' 수립 원칙과 세부 작성법을 담은 가이드라인을 내놓았습니다. 밸류업 당사자로 새로운 형태의 공시라는 숙제를 받아든 상장기업에 길라잡이를 제시해 이행 초기 혼란을 최소화하고 적극적인 밸류업 프로그램 동참을 독려하기 위한 조처로 받아들여집니다. 하지만 기업이 민감하게 반응하는 '지배구조'를 한국증시 주요 저평가 요인중 하나로 지목하고 개선방안 공시를 권고하면서 일선 기업들의 수용성에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금융위원회는 2일 한국거래소·자본시장연구원과 함께 기업 밸류업 지원방안 2차세미나를 열고 '기업가치 제고계획 가이드라인(안)'을 공개했습니다. 이번 가이드라인은 기업가치 제고계획 흐름도를 '기업개요-현황진단-목표설정-계획수립-이행평가-소통'으로 구성했습니다. 먼저 '기업개요'에는 기업가치 제고계획이 그 자체로 기업에 대한 완결성 있는 보고서로 기능할 수 있도록 업종, 주요 제품·서비스, 연혁, 재무상태 등 기본적인 정보를 기재합니다. '현황진단'은 기업의 사업현황에 대해 시장환경·경쟁우위요소·리스크 등을 입체적으로 진단하고 다양한 재무·비재무 지표 중 중장기적인 가치제고 목적에 부합하는 핵심지표를 선정·분석하는 단계입니다. 주요 재무지표는 ▲PBR(주가순자산비율), PER(주가이익비율) 등 시장평가 ▲ROE(자기자본이익률), ROIC(투하자본이익률), COE(주주자본비용), WACC(가중평균자본비용) 등 자본효율성 ▲배당(금액·성향·수익률), 자사주(보유분·신규취득·소각내역), TSR(총주주수익률) 등 주주환원 ▲매출액·영업이익·자산 증가율 등 성장성 ▲자산 포트폴리오(영업·비영업자산), FCF(잉여현금흐름), 부채비율 등 기타로 분류해 다각적인 지표를 예로 제시했습니다. 비재무지표는 지배구조 관련 일반주주 권익제고, 이사회 책임성, 감사 독립성을 위한 여러 요소를 기존 '기업지배구조보고서' 공시항목 및 기관투자자 등 시장참여자가 주목하는 내용을 중심으로 합니다. 가령 상장기업이 성장성 높은 사업부문을 물적분할한 뒤 분할자회사를 상장하는 모자회사 중복상장 이슈가 있다면 기업은 모회사 일반주주 권익을 보호·증진하는 계획을 설명하거나 물적분할 후 분할자회사를 비상장 완전자회사로 유지하는 계획을 밝히는 소통을 할 수 있습니다. 이른바 '쪼개기 상장'은 핵심사업부를 자회사로 쪼개 신규상장하면서 모회사 기업가치를 떨어뜨리고 기존 주주의 지분가치가 훼손된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습니다. 또 다른 예로 상장기업 지배주주 및 그 특수관계인의 비상장 개인회사 보유 이슈가 있는 경우 상장기업과 비상장 개인회사간 이해상충 우려를 해소하기 위한 정확한 사실관계와 향후 계획을 설명할 수 있습니다. 가이드라인은 감사위원 분리선출을 통한 감사 독립성 강화도 좋은 예시로 기업은 감사위원 분리선출 현황과 향후 계획을 밝힐 수 있다고 설명합니다. '목표설정'에서는 일시적·임시방편적 개선이 아닌 중장기 목표를 제시합니다. 중장기적 사업전략없이 단기적인 주가부양만을 목표로 하는 것은 기업가치 제고계획 취지와 부합하지 않는다고 가이드라인은 분명히 밝히고 있습니다. 계량화된 수치로 명료하게 제시하는 것이 권장되지만 정성적인 서술 또는 구간제시 등 다양한 방법의 목표설정도 가능합니다. '계획수립'에서 기업은 목표달성을 위한 구체적인 계획을 작성하며 사업부문별 투자, R&D확대, 사업 포트폴리오 개편, 자사주 소각·배당 등 주주환원, 비효율적인 자산처분 등 다양한 사업전략적·재무적 계획을 수립할 수 있습니다. 이와 함께 기업은 연 1회 공시 사이에 어떤 노력을 이행했는지 잘된 점과 보완 필요사항을 기재(이행평가)하고 주주·시장참여자 의견이 경영에 반영될 수 있는 공식적인 프로세스를 구축해 쌍방향 '소통'을 확대합니다. 상장사 이사회는 경영진이 기업가치 제고계획을 적절히 수립·이행하는지 감독하고 필요하다면 이사회 보고, 심의 또는 의결을 거치는 등 적극적으로 참여해야 한다고 금융위는 강조합니다. 공시는 연 1회 등 주기적 공시와 외국인투자자를 위한 영문공시 병행이 권장되며 예고공시도 가능합니다. 이번 기업가치 제고계획 가이드라인·해설서 제정안은 최종 의견수렴을 거쳐 이달중으로 확정·발표될 예정입니다. 이후 준비가 되는 기업부터 거래소 상장공시시스템(KIND)을 통해 공시를 시작합니다. 김소영 금융위 부위원장은 이날 축사에서 "기업 밸류업은 긴 호흡으로 추진해야 할 과제이며 기업가치 제고계획 가이드라인은 기업 밸류업 지원방안의 끝이 아니라 시작"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정부와 유관기관은 밸류업 세제 지원방안 마련·발표, 코리아 밸류업 지수 개발, 연계 상장지수펀드(ETF) 상장, 우수기업 표창 등 과제를 차질없이 추진하며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삼성전자[005930]가 스마트폰 판매 호조와 메모리 시장 개선에 힘입어 1분기 기준 역대 두 번째 매출 기록을 세웠습니다. 삼성전자는 30일 컨퍼런스콜을 열고 1분기 매출이 전분기 대비 6% 증가한 71조9156억원이라 밝혔습니다. 2022년 4분기 매출 70조4646억원을 기록한 이후 처음으로 70조원대 매출을 회복한 것입니다. 1분기 기준으로는 2022년 1분기에 77조7800억원을 기록한 이후 역대 두 번째로 높은 매출입니다. 영업이익의 경우 6조6060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이는 전분기 영업이익보다 931.87% 높은 수치이며 작년 한 해 동안의 영업이익 총합인 6조5700억원보다도 많은 수치입니다. 반도체를 담당하는 DS(Device Solutions)부문은 매출 23조1400억원, 영업이익 1조9100억원을 기록했습니다. 메모리의 지속적 가격 상승에 대한 시장 기대감으로 구매 수요가 강세를 보였으며 DDR5 및 고용량 SSD 수요 강세가 이어짐에 따라 흑자 전환이 이루어진 것으로 분석됩니다. 삼성전자의 DS부문이 흑자를 기록한 것은 2022년 4분기 이후 5분기 만입니다. 파운드리의 경우 재고 조정으로 인해 매출 개선이 지연되었으나 효율적 팹 운영을 통해 적자폭은 소폭 축소됐습니다. DX(Device eXperience)부문은 매출 47조2900억원, 영업이익 4조700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삼성전자의 첫 AI폰인 갤럭시 S24 시리즈의 판매 호조로 인한 수치라 삼성전자는 설명했습니다. TV 시장은 비수기 진입으로 인해 전분기 대비 실적이 감소했으나 Neo QLED 및 OLED, 75형 이상 대형 수요는 견조했습니다. 생활가전은 비스포크 AI 등 프리미엄 AI 가전의 매출 비중이 증가함에 따라 수익성이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하만은 매출 3조2000억원, 영업이익 2400억원을 기록했으며 계절적 비수기 진입으로 소비자 오디오 판매 둔화 속 실적이 소폭 하락했습니다. 디스플레이(SDC)는 매출 5조3900억원, 영업이익은 3400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중소형 패널의 경우 판매 경쟁 심화로 전분기 대비 실적이 하락했습니다. 한편, 삼성전자의 1분기 시설투자는 11조3000억원으로 이중 DS는 9조7000억원, 디스플레이 1조1000억원 수준이며 전년 동기 대비 6000억원 증가했습니다. AI 탑재한 갤럭시Z, 새로운 폼팩터 갤럭시링…하반기 출격 삼성전자는 이날 컨퍼런스콜에서 향후 부문별 사업 방향성에 대해서도 밝혔습니다. 삼성전자는 생성형 AI 관련 수요 견조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수요 대응을 위해 HBM3E 8단 양산을 4월에 시작했으며 12단 제품도 2분기 내 양산할 계획입니다. D램은 1b나노 32기가비트 DDR5 기반 128기가바이트 제품의 2분기 양산 및 고객 출하를 통해 서버 시장 내 경쟁력을 강화할 방침입니다. 낸드는 2분기 중 초고용량 64TB SSD 개발 및 샘플 제공을 통해 AI용 수요에 적기 대응하고 업계 최초로 V9 양산을 개시한다는 예정입니다. DX부문에서는 2분기 비수기에 진입하며 스마트폰 출하량이 감소하고 평균판매가격이 인하되지만 태블릿 출하량은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업계에서는 삼성전자가 하반기에 매출 증대 폭이 클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폴더블 대세화'의 핵심으로 AI 기능을 탑재한 신제품 '갤럭시Z폴드6', '갤럭시Z플립6' 등의 출시가 예정돼있으며 새로운 폼팩터 '갤럭시링'이 출시됨에 따라 시장에 큰 변화가 일어날 것으로 확률이 높기 때문입니다. 이날 컨퍼런스콜에서 다니엘 아라우조 삼성전자 MX사업부 상무는 "태블릿은 탭S9 시리즈에 갤럭시AI 기능을 제공하고 웨어러블의 경우 하반기 신모델을 중심으로 갤럭시 에코시스템 경험을 강화해나갈 계획"이라며 "갤럭시링을 통해서는 수면을 비롯한 고객들이 체험할 수 있는 전반적인 헬스케어 경험을 높일 것"이라 말했습니다. 한편, 삼성전자가 글로벌 홍보 효과를 위해 오는 7월 2024 하계 올림픽이 개최되는 프랑스 파리에서 갤럭시 언팩 행사를 개최할 가능성이 제기됩니다. 구체적인 행사 일정은 6월 중에 공개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