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권용희 기자ㅣ코스닥 상장사 켄코아에어로스페이스가 향후 수주 잔고를 바탕으로 고른 성장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방산, 항공기 생산 부문에서의 수주 다각화가 기대된다는 분석이다. 2013년 설립된 켄코아에어로스페이스는 지난 2020년 코스닥 시장에 상장했다. 항공기 구조물 생산 및 항공기 부품 가공, 특수 원소재 공급 등의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켄코아에어로스페이스가 내년 상반기까지 3000억~4000억원의 추가 수주가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수주 잔고는 2019년 2750억원에서 올해 8월 기준 8700억원까지 늘어난 것으로 추정된다. 손현정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수주 잔고 증가는 ST엔지니어링으로부터 2021년 코로나 팬데믹 시기 약 4000억원 수주를 받은 결과"라며 "ST 엔지니어링 외에도 고객사 3~4곳 이상과 추가 사업 수주 관련 협상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수주 잔고의 사업별 비중은 항공기 40%, MRO(유지보수운영) 40%, 우주항공 원소재 20%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나승두 SK증권 연구원은 "엔데믹 전환 이후 신규 항공기에 대한 수요는 반등했지만, 한 번 무너진 공급망은 쉽게 회복되지 않는 상황"이라며 "글
인더뉴스 양귀남 기자ㅣ켄코아에어로스페이스는 켄코아에비에이션 및 미국 셀로나(Celona)와 8일까지 경기도 일산 킨텍스에서 개최되는 ‘SCM 페어 2023 (유통·물류 및 공급망 관리 산업전)’에 참가했다고 6일 밝혔다. 켄코아는 셀로나와 올해 초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5G 특화망 분야 협업을 이어가고 있다. 생산부문에서는 이음5G를 UAM 제조 파운드리에 필요한 기본 통신인프라로, 운영시스템 부문에서는UAM 버티포트(수직 이착륙장)의 보안통신망 구축을 준비중이다. 이를 통해 미래 모빌리티 생산 및 운영 통신인프라 핵심 솔루션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켄코아는 R&D(연구개발) 단계부터 UAM기체의 시제기(Prototype) 위탁 생산 등을 통해 실질적인 성과를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러한 시제기 생산 실적은 향후 UAM 파운드리 사업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다는 것이 회사측의 설명이다. 5G 특화망(Private 5G) 분야 미국 1위 기업인 셀로나는 테슬라, 포드, BMW, 월마트 등 글로벌 대표기업을 중심으로 5G 특화망 솔루션 공급 및 관리하고 있다. 향후 미국 5G 특화망 표준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셀로나의
인더뉴스 양귀남 기자ㅣ켄코아에어로스페이스는 ‘2023 방위산업 부품·장비대전 및 첨단국방산업전’에 참가해 100kg급 군용 카고드론(Cargo Drone. 화물 수송용 드론)을 공개했다고 29일 밝혔다. 켄코아가 파리에어쇼에 이어 이번 행사에서 선보인 카고드론은 물자수송, 환자 의무수송 등 다양한 임무수행이 가능한 다목적 대형 드론이다. 특히, 군사작전은 물론 화재진압, 잠수함 및 공증급유와 같은 특수 목적용으로 광범위하게 활용 가능해 수요가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 100kg급 군용 카고드론은 배터리 구동 멀티콥터형 무인 비행체로 개발돼 접근이 어려운 산악지역, 전투지역, 위험지역 내 발생한 응급 환자를 단시간 내 후송할 수 있어 주목받고 있다. 또, 군 편성 차량 활용 견인 트레일러와 통합된 형태로 군사 작전환경에 맞게 기동성 및 이동성 확보가 가능하며, 원격, 자율 운용을 위해 통제시스템 및 통신 보안체계가 탑재돼있다. 켄코아는 아스트로엑스와 공동 개발한 카고드론을 기반으로 방산사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육군, 해군, 공군, 해병대 등 각 군의 수요에 맞춰 ▲군수품 수송 ▲공격용(유탄) ▲드론 스쿠터 ▲함상 운용 ▲기동타격용 등 다양한 분야에 적용할
인더뉴스 양귀남 기자ㅣ켄코아에어로스페이스는 이달 19~25일 파리 르부르제 공항에서 열리는 파리 에어쇼에 참가한다고 19일 밝혔다. 켄코아는 이번 파리에어쇼에서 단독 부스를 통해 최근 개발한 100kg급 다목적 화물 드론부터 UAM용 수소 연료전지, 인공지능 비전 솔루션까지 UAM 핵심 기술을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이번 행사에서 에어버스(AIRBUS) 그룹 부스에 직접 초대받아 에어버스 헬리콥터, 에어버스 디펜스 앤 스페이스 등 대부분의 에어버스 계열사와 개별미팅이 예정돼있다. 현재 에어버스 여객기-화물기 개조사업(PTF Conversion)을 바탕으로 추가 적인 사업 협의를 지속적으로 진행하고 있어 구체적인 사업화가 기대된다. 올해 55회를 맞는 파리 에어쇼는 세계 최대 규모 우주항공·방산 행사다. 영국 판버러 에어쇼, 싱가포르 에어쇼와 함께 세계 3대 에어쇼로 꼽힌다. 특히, 유럽 대표 항공기 제조사 에어버스의 홈그라운드 행사로 알려져있다. 켄코아에어로스페이스 관계자는 “에어버스 기종의 PTF 사업을 진행하며, 에어버스 절충교역 사업자인 만큼 전략적 파트너십을 이어가고 있다”며 “이번 행사를 통해 에어버스 그룹 거의 모든 계열사들과 사업 협의를 위한
인더뉴스 양귀남 기자ㅣ켄코아에어로스페이스는 연결 기준 1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4% 증가한 204억원을 기록했다고 15일 밝혔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4억원, 16억원으로 작년 2분기부터 흑자기조를 이어갔다. 특히, 한국 본사(별도) 기준 매출은 13분기 연속 역대 최대 매출을 이뤄냈다. 전년 동기 대비 27% 늘어난 128억을 달성했다. 핵심 사업으로 자리매김한 여객기-화물기 개조 MRO 사업과 미국 자회사 우주원소재 등 글로벌 우주항공사업 호조가 실적 성장을 이끈 것으로 분석된다. 켄코아에어로스페이스 관계자는 “여객기-화물기 2차 수주물량은 올 초부터 본격적인 출하가 시작돼 상반기 중 초도 원가율이 반영된다”며 “대형 신규 프로젝트의 초기 원가율이 반영됐음에도 영업이익 기조를 유지했고, 하반기부터 신규 사업 양산 안정화가 진행되면 영업 이익이 빠르게 개선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에어버스 여객기-화물기 개조사업부분에1, 2차 성공적인 사업 진행에 이어 추가적인 신규 수주도 예상되는 만큼 켄코아는 PTF 공급망 핵심으로 부상했다”고 덧붙였다.
인더뉴스 양귀남 기자ㅣ켄코아에어로스페이스가 우주 산업 시장의 확장에 따른 수혜가 기대된다는 분석이 나왔다. 특히, 글로벌 메이저 고객사 확보를 바탕으로 성장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켄코아에어로스페이스는 지난 2013년 설립돼 2020년 코스닥에 상장했다. 사업 부문은 ▲우주항공 특수 원소재 ▲항공기 생산 및 부품 제조 ▲항공기 정비/수리 및 개조(MRO) ▲우주발사체 및 위성 관련 제품 생산 ▲UAM/PAV 개발 및 제조로 구분된다. 켄코아에어로스페이스는 지난해 매출액이 전년 대비 38.7% 증가한 758억원을 기록했고, 영업이익은 79억원으로 흑자전환했다. MRO 사업이 본격 성장 궤도에 올라서며 매출 성장세를 이끌었다고 전했다. KB증권은 최근 민간 주도 우주산업 성장으로 인해 미국을 주축으로 각국의 대규모 투자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우주산업 시장 규모가 지난 2020년 약 4470억달러에서 오는 2040년 1조 1000억달러까지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한유건 KB증권 연구원은 “켄코아에어로스페이스는 항공기 부품 제조 기술력을 바탕으로 설립 10년 만에 NASA의 유인 달탐사 아르테미스 프로젝트의 발사체 부품 서플라이어로 선정됐다”며 “블루
인더뉴스 양귀남 기자ㅣ켄코아에어로스페이스는 지난해 연결기준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이 각각 80억원, 32억원을 시현해 턴어라운드에 성공했다고 23일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은 전년 대비 39% 증가한 759억원을 달성, 8분기 연속 사상최대 실적 경신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여객기-화물기 개조(MRO) 사업이 본격 성장 궤도에 올라서며 매출 성장세를 이끈 것으로 풀이된다. 우주원소재 사업도 호실적에 일조했다. 미국 자회사 캘리포니아 메탈의 우주원소재 부문 분기별 매출이 가파른 성장세를 기록했다. 매년 30% 이상 급성장하고 있는 미국 발사체 시장에서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하며 빠른 성장을 이루어 낼 전망이다. 올해도 MRO사업이 양산 안정화 구간에 진입하면서 매출 성장이 가속화되고 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특히, 에어버스 A330 MRO 2차 수주 물량 출하가 올해부터 시작돼 1200억원 규모 수주액이 매출에 반영될 예정이다. 이민규 켄코아에어로스페이스 대표는 “분기 연속 사상 최대 매출을 이어가며 2022년은 매출, 영업이익 등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며 “안정적인 성장세 및 수익성을 보이는 사업의 성장을 기반으로 MRO, 우주발사체, 우주 위성 영상 등
인더뉴스 양귀남 기자ㅣ켄코아에어로스페이스는 주요 메자닌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330억원 규모 제9회차 무기명식 이권부 무보증 사모 전환사채(CB) 발행을 결정했다고 22일 밝혔다. 켄코아는 이번 자금을 제7회차, 제8회차 콜옵션(Call Option) 행사에 각각 124억원, 105억원씩 투입할 예정이다. 기 발행 전환사채보다 높은 전환가액으로 자금을 조달, 콜옵션을 통해 취득한 사채권을 전량 소각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오버행(잠재물량) 리스크도 해소하고, 주주가치를 극대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더불어 100억원은 여객기-화물기 개조 사업(PTF Conversion) 2차 수주 분 주문량 증가에 대응하기 위한 운영 자금 및 생산시설 증설자금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지난달 에어버스 A330 여객기-화물기 개조 2차 수주의 초도 출하를 본격적으로 시작한 만큼 올해부터 1200억원의 수주액이 매출에 반영될 전망이다. 이번 전환사채는 전환가액 1만 5684원, 표면이자율 0% 이며, 전환가액 조정(Refixing) 조건이 포함돼있지 않다. 어려운 조건에도 불구하고 최초 설정액인 300억원을 넘는 자금이 몰렸으며, SK증권 커버리지 4팀에서 주관을 맡았다.
인더뉴스 양귀남 기자ㅣ신한금융투자는 23일 켄코아에어로스페이스에 대해 MRO(항공기 유지보수, 개조) 시장 진출로 실적이 성장할 것으로 우주와 UAM(도심항공교통) 부문을 통해 리레이팅이 가능할 것으로 평가했다. 목표주가와 투자의견은 제시하지 않았다. 신한금융투자는 켄코아에어로스페이스가 록히드마틴, 보잉, 에어버스 등을 고객사로 둔 항공우주 강소 기업이라고 전했다. 올해 부문별 예상 매출액 비중은 항공 16.1%, 국내 항공 15.8%, MRO/PTF 40.9%, 우주원소재 27.2%라고 덧붙였다. 심원용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MRO 부문이 앞으로 LCC 항공사의 확대와 항공 화물 운송 수요 증가로 고성장이 예상되면서 실적 성장의 키가 될 것”이라며 “기존 고객사의 레퍼런스와 품질 경쟁력을 기반으로 싱가포르 STEA로부터 총 3800억원 상당의 PTF(여객기-화물기 개조사업)를 수주했다”고 설명했다. 신한금융투자는 켄코아에어로스페이스가 우주와 UAM 플레이어인 점이 리레이팅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내년 미국 항공과 우주원소재 부문 매출액이 각각 올해 대비 59.8%, 34% 증가한 199억원, 281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심 연구원은 “내년 매출액과
인더뉴스 양귀남 기자ㅣ항공기 부품가공 업체 켄코아에어로스페이스가 수익성 악화에 시달리고 있는 가운데 대규모 잠재 물량(오버행) 리스크마저 불거지며 주가에 압박 요인이 되고 있다. 제조업 최초로 이익 미실현 특례상장(일명 테슬라 상장)을 통해 코스닥에 입성한 켄코아는 상장 당시 낙관적 전망과 달리 갈수록 적자 폭을 키우고 있어 투자자들의 불안감을 높이는 모습이다. 대주주 락업 해제에 대규모 CB 전환 도래 4일 금융투자업계와 금융감독원 등에 따르면 켄코아는 14만6388주 규모의 전환청구권이 행사됐다고 지난 2일 공시했다. 전환가는 1만2296원이고 오는 15일 상장된다. 이는 1년 전 발행한 전환사채(CB)의 일부 물량으로, 아직 229만3428주(282억원) 규모의 미전환 물량이 남아있다. 발행 당시 전환가는 1만5369원, 발행 주식수는 195만1981주였지만 주가 하락에 따라 수차례 전환가 조정이 이뤄져 발행가능 주식수가 243만9817주로 늘어났다. 발행 대상은 스카이워크 까노니꼬 등 20여곳의 사모펀드다. 특히 사채 발행 시 표면이자율과 만기이자율이 모두 0%여서 주가가 전환가를 웃돌 경우 주식으로 전환될 가능성이 높다. 최대주주가 보유한 지분도 매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신한금융그룹(회장 진옥동)이 2024년 한해 창출한 ESG 가치(ESG Value Created)가 5조4545억원으로 집계됐습니다. 1일 신한금융이 발간한 '2024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보면 지난해 436개 ESG 프로그램을 통해 창출된 순수 사회적 가치는 2조9590억원입니다. 여기서 환경적비용(91억원)과 사회적비용(542억원)을 차감한 뒤 배당·납세 등 주요 이해관계자 대상의 환원성과(2조5589억원)을 더한 수치입니다. 신한금융은 ESG 활동성과 정량화와 체계적인 관리를 위해 연세대 ESG·기업윤리센터와 협력해 글로벌 금융회사 최초로 ESG 활동성과 측정모델 즉 '신한 ESG 가치 인덱스(Value Index)'를 개발했습니다. ESG 활동 효과를 '화폐가치'로 측정하는 것으로 2019년부터 그 결과를 공개하고 있습니다. ESG 가치를 처음 측정한 2019년과 비교하면 측정 대상 ESG 활동은 93개에서 436개로, 순수 사회적 가치는 7907억원에서 2조9590억원으로 279% 큰폭 증가했습니다. 신한금융의 주요 ESG 활동 중에서도 눈에 띄는 건 '브링업(Bring-Up) & 밸류업(Value-Up) 프로젝트' 입니다. 신한저축은행 중신용 고객이 낮은 금리의 신한은행 '신한상생 대환대출'로 갈아탈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게 핵심입니다. 저축은행 우량고객이 이탈한다고 볼 수 있지만 은행 거래 유입을 통해 신용등급 상향이나 금융비용 감면까지 지원해 그룹 전체 우량고객을 늘리고(Bring-Up), 고객이 스스로 가치를 높이는(Value-Up) '고객상생'의 선순환 구조를 실현했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금융위원회가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한 것도 취약계층에 대한 신용개선과 금융비용 절감, 나아가 가계부채 부담완화에 기여하고 있다는 점을 인정한 결과로 여겨집니다. 신한금융은 지난 6월 기준 신한상생 대환대출을 통해 574명의 고객에 102억원의 대환대출을 실행했고 이들 고객은 평균 4.8%p 이자절감(누적 이자경감액 9억8000만원) 효과를 누렸습니다. 진옥동 신한금융 회장은 브링업&밸류업 프로젝트 100억원 돌파에 대해 "신한이 고객 이자감면에 따른 이익축소에도 중·저신용 고객의 신용 상향지원을 통해 상생을 실현한 의미있는 결과"라며 "그룹 미션인 '따뜻한 금융' 실천의지를 담아 고객과 상생을 위한 금융사다리 역할을 더 적극적으로 수행하겠다"고 의지를 밝혔습니다. 이번 보고서에는 TCFD(기후), TNFD(생물다양성) 등 글로벌 주요이슈와 관련해 그룹 차원의 대응현황을 심층적으로 다룬 '스페셜 리포트'도 담겼습니다. 신한금융은 글로벌 공동의 목표 '2050 넷제로(Net Zero)' 달성을 위해 2020년 동아시아 금융그룹 최초로 탄소중립전략인 '제로 카본 드라이브(Zero Carbon Drive)'를 선언하며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녹색금융과 전환금융을 중심으로 한 '친환경 금융' 누적 실적은 2024년말 기준 총 18조7000억원에 달합니다. 2030년 30조원 달성목표의 62.3%에 해당하는 진도율입니다. 탄소배출 많은 산업의 친환경 전환을 위한 자금을 제공해 지속가능한 경제로 점진적 탈탄소화를 지원하는 전환금융 실적은 9605억원 규모로 집계됩니다. 이와 함께 TNFD 보고서에서는 그룹의 금융자산뿐 아니라 유형자산까지 포함해 '자연자본' 의존도와 영향 분석을 고도화한 내용을 담았습니다. 자연자본은 토양, 공기, 물, 광물 등 자연이 인류에 혜택을 제공하는 모든 자원을 포괄하는 개념입니다. 신한금융은 보고서에서 "금융업 특성상 직접적으로 자연자본과 관련된 의존도와 영향, 리스크 및 기회는 상대적으로 미미한 수준"이라며 "대부분의 자연자본 이슈는 투자 포트폴리오 즉 다운스트림 가치사슬(downstream value chain)을 통해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신한금융은 이러한 구조를 반영해 그룹 운영은 물론 투자 포트폴리오에 대해서도 자연자본 이슈가 투자기업에 미칠 수 있는 잠재적 영향을 종합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신한금융은 특히 올해로 20번째 발간된 지속가능경영보고서에서 글로벌 지속가능개발목표(SDGs)에 기반해 신한금융만의 독자적인 SDGs 전략 프레임워크를 수록하고 목표달성을 위한 지표·성과를 투명하게 공개하는 등 ESG 실행력을 강조했습니다. 진옥동 신한금융 회장은 "신한금융그룹은 '멋진 세상을 향한 올바른 실천' 이라는 슬로건 아래 우리 사회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금융이 할 수 있는 역할에 더욱 힘써서 탄소중립, 포용, 협력이라는 3대 전략방향에 따라 지속가능경영을 보다 체계적으로 펼쳐가겠다"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KT가 자체 개발한 한국형 AI 거대언어모델(LLM) '믿:음 2.0'을 공개하고 정부의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참여에 대한 의지를 내비쳤습니다. KT[030200]는 2023년 개발한 '믿:음1.0'에 이은 새로운 AI 모델 '믿:음 2.0'을 3일 선보이며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한국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에 참여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신동훈 KT Gen AI 랩장은 "정부의 소버린 AI 정책은 KT의 AI 철학과 방향이 맞닿아 있다"라며 "KT는 한국적 데이터 얼라이언스와 그동안 1년여간의 노력을 거쳐 구축한 데이터들이 있어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을 구축하는 데 큰 강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오승필 KT 기술혁신부문장은 "KT가 추구하는 소버린 AI는 데이터 주권 확보, 한국 언어 및 문화에 대한 지식, 다양한 AI 모델 선택권, 책임감 있는 AI 등 네 가지로 볼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신동훈 랩장은 "믿음 모델은 데이터 구축부터 모델 학습 전 과정이 KT 자체 기술을 통해 이뤄졌기 때문에 소버린 AI 모델로 볼 수 있다"라며 "한국적 가치와 문화를 담아낸 믿음 모델은 독자적 AI를 구축하는 데 큰 강점이라 생각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정부의 소버린 AI 정책에 대해 신동훈 랩장은 "과제에 선정이 되고 안 되고를 떠나 KT는 한국형 AI 개발을 지속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정부에 바라는 점이라면 공공 데이터에 대한 규제를 완화해 주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라며 "규제에 막혀 일부 국가 공공문서 학습 못하고 있는 상황인데 국가가 통제 가능한 데이터를 어느 정도 기업이 AI 학습에 사용할 수 있도록 해주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KT는 이날 마이크로소프트(MS)와 협업하는 AI 사업과 자체 개발하는 AI의 관계설정에 대해서는 상호 보완 관계라고 설명했습니다. 신동훈 랩장은 "믿음 개발을 멈춘 적은 없으며 한 번도 자체 AI 기술 개발을 포기해야 한다고 생각하지 않았다"라며 "KT의 자체 개발 AI가 완전한 기술로 거듭나기 전까지 MS와의 협업을 통해 부족한 기술을 보완하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MS와의 협업을 진행하면서도 AI 자체 개발도 병행하는 '투트랙' 전략을 택했다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MS와의 협업 모델과 믿:음 2.0의 역할이 다를 것이라고도 설명했습니다. 고성능·복잡 업무에는 MS와의 협업 모델을, 단순 및 문서 업무에서는 믿음 모델을 활용해 상황에 따라 유연하게 사용할 수 있을 것이라는 입장입니다. 앞서 KT는 MS와의 협업 모델을 올해 2분기 상용화를 목표로 공동 개발 중이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협업 모델의 출시 지연에 대해 KT는 "조만간 공개될 예정"이라며 "시기가 밀리는 이유는 내부적으로 성능을 높이기 위한 테스트 과정이 진행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고물가와 소비 침체가 이어지며 빙과업계가 내수 시장의 한계를 체감하고 있습니다. 수요 위축과 가격 인상 부담, 조기 장마 등 계절적 요인까지 겹쳐 전통적인 여름철 특수도 예년만 못한 상황입니다. 더는 내수만으로 수익 구조를 지탱하기 어렵다는 위기의식이 확산하고 있습니다. 2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주요 빙과 기업들은 대표 아이스크림 제품으로 해외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고 있습니다. 특히 유럽과 인도 등 성장 잠재력이 큰 국가를 중심으로 수출을 확대하며 유통 채널 확보에 힘을 쏟고 있습니다. K푸드 열풍을 발판 삼아 K아이스크림이 현지 시장에 스며들고 있다는 평가입니다. 한국 아이스크림을 찾는 외국인이 많아졌습니다.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아이스크림 수출액은 전년 대비 5.7% 증가한 9841만달러, 약 1378억원(지난해 연평균 환율 1363.98원 기준)을 기록했습니다. 역대 최대치입니다. 올해만 벌써 1~5월 수출액이 전년 대비 20.8% 증가한 5785만달러를 기록해 연 1억달러 돌파가 무난해 보입니다. 빙그레는 최대 아이스크림 수출 기업으로 국내 아이스크림 수출의 약 60%를 차지합니다. 30개국 이상에서 메로나와 붕어싸만코 등 대표 제품을 운영 중입니다. 이중 미국, 중국, 베트남에 해외 법인을 운영하며 인근 국가까지 수출합니다. 미국·캐나다 등 북미에서는 메로나가, 베트남·필리핀 등 동남아에서는 메로나와 붕어싸만코가 주로 판매됩니다. 메로나는 1992년 국내에 출시된 이후 멜론맛 아이스크림의 대명사로 자리 잡았습니다. ‘올 때 메로나’라는 문구는 30년 넘도록 여전히 각종 밈과 마케팅에 활용되고 있을 정도입니다. 메론맛 매출과 인지도가 압도적인 국내와 달리 해외에서는 메로나가 크리미하고 쫀득한 식감의 ‘과일맛 아이스크림’으로 각광 받고 있습니다. 애초에 빙그레가 국가별 소비자들의 다양한 취향을 고려해 수출용 제품으로 다양한 맛을 출시했기 때문입니다. 멜론맛을 포함해 딸기맛, 망고맛, 바나나맛, 타로맛 등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북미에서는 피스타치오·코코넛·망고와 같은 열대과일 맛이, 동남아 지역에서는 익숙한 타로맛이 오리지널인 멜론맛 못지않게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지난해부터는 식물성 메로나가 유럽 시장 확대에 일등 공신으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식물성 메로나는 유럽 등 지역에서 유성분이 포함된 유제품 수출 시 발생하는 통관 장벽의 제약을 극복하기 위해 빙그레가 만든 수출 전용 제품입니다. 수년간의 연구 끝에 메로나 고유의 질감과 풍미는 살렸다는 설명입니다. 지난해 상반기 식물성 메로나의 유럽 매출은 2023년 전체 매출의 3배를 넘었는데 주요 메인스트림 채널 입점과 아시안마트 체인 내 인기가 바탕이 됐습니다. 이 제품은 지난해 5월 네덜란드 알버트 하인을 시작으로 프랑스, 독일, 영국 등 유럽 내 주요 아시안 마트에 입점을 완료했습니다. 지난해 7월과 11월에는 각각 캐나다, 호주 메인스트림에도 진출했습니다. 최근 중동 국가 소비자들의 입맛을 사로잡기 위해 사우디아라비아, 이스라엘에도 수출을 시작했습니다. 태국에서는 2007년부터 프리미엄 슈퍼마켓 위주로 메로나, 붕어싸만코 등을 판매 중입니다. 지난해부터는 파리 국제식품박람회, 태국 국제식품박람회 등에 참가하며 글로벌 인지도 확대에 열을 올리고 있습니다. 빙그레의 ‘냉동 및 기타 품목’ 수출액은 2021년 427억원에서 2022년 594억원, 2023년 688억원, 지난해 829억원까지 늘었습니다. 이 중 80% 이상이 아이스크림으로 추정됩니다. 최근 4년간 전년 대비 평균 수출액 증가율은 30%에 육박합니다. 올해 1분기 아이스크림·기타 수출액도 264억원으로 전년보다 8.6% 증가했습니다. 빙그레 관계자는 “출산율 감소, 내수시장 과포화 등의 이유로 식품 기업들이 해외로 진출하고 있는 가운데 빙그레도 메로나, 붕어싸만코 등 주력 아이스크림 제품으로 해외 시장을 적극 공략하고 있다”며 “최근에는 K-컬처, K-푸드 등 한국 문화와 식품에 대한 해외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아져 긍정적인 영향을 받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롯데웰푸드의 빙과 사업은 인도에 집중돼 있습니다. 2017년 하브모어를 인수하며 인도 시장에 진출한 이후 현지 빙과 제품과 월드콘 등을 팔고 있습니다. 지난해 빙과 수출액이 311억원에 그칠 때 인도 빙과 법인(롯데 하브모어) 매출은 1729억원으로 2021년(994억원) 대비 1.7배 늘었습니다. 수익성 개선을 위해 1분기 현지 가격 인상까지 단행했습니다. 회사는 특히 지난 2월부터 가동을 시작한 푸네 신공장에 큰 기대를 걸고 있습니다. 신공장과 연계해 100%를 초과하던 성수기 빙과 가동률을 80%로 안정화시켜 매출 규모를 키운다는 계획입니다. 신규 유통상 발굴과 거래선 확대에도 주력합니다. 실제 올해 1분기 뱅갈루르 등 인도 남부 매출이 전년 대비 39% 신장했습니다. 올해 3월에는 이 공장 첫 아이스크림 제품으로 돼지바를 현지화한 ‘크런치’바 3종을 출시하며 현지 공략에 나섰습니다. 크런치는 인도 최초 4중 구조 아이스크림으로 현지 가격은 경쟁사 대비 2~3배 비싼 60루피(약 1000원)입니다. 그럼에도 출시 3개월 만에 6000만루피(약 10억원) 매출을 기록하며 프리미엄 시장 수요 전망을 밝혔습니다. 현재 롯데웰푸드는 인도 빙과 법인과 건과 법인(롯데 인디아)를 합친 ‘롯데 인디아’ 출범을 앞두고 있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인도 현지에서 롯데 브랜드를 통합 운영해 시너지를 강화한다는 구상입니다. 아울러 서부, 남부 등 지역 커버리지와 거점을 확대해 올해 인도 매출 성장률을 전년 대비 15% 끌어올린다는 목표를 제시했습니다. 롯데웰푸드 관계자는 "크런치는 3종을 동시에 출시해 인도 프리미엄 아이스크림 시장을 개척하고 있다"며 "인도에서 유행하고 있는 K컬쳐와 함께 'Taste The 4D'라는 디지털 캠페인과 주요 도시 4곳에 옥외 광고를 통해 인지도를 높여가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더본코리아(대표 백종원)는 본사와 가맹점 간 실질적인 상생 구조를 제도화하는 공식 협의체를 출범했다고 1일 밝혔습니다. 지난 6월 30일 서울 서초구 별관 창업설명회장 회의실에서 진행된 ‘더본코리아 상생위원회’ 출범식에서는 위원회의 구성과 운영 방향 등이 공유됐습니다. 회사 측은 배달 매출 로열티를 약 50% 인하하는 방안에 의견이 모아진 점을 핵심 성과로 꼽았습니다. 가맹점주들의 배달 매출로 인해 발생하는 부담을 실질적으로 덜어주기 위한 조치로 내부 절차를 거쳐 오는 8월부터 시행할 계획입니다. 연납 방식의 고정 로열티를 월 분납으로 전환하는 안건도 위원회를 통과했으며 이 역시 8월부터 함께 적용됩니다. 이날 회의에서는 ▲민생회복지원금 관련 홍보 콘텐츠 제작 ▲고정로열티 할인 검토 ▲ESG 연계 대외 사회공헌 활동 확대 ▲브랜드 간 연동 할인 이벤트 및 더본코리아 통합앱 구축 ▲배달 플랫폼과의 협력을 통한 수수료 구조 전반 개선 등 5가지 추가 가맹점주 측 제안 사항도 수렴됐습니다. 상생위원회는 본사 임원, 각 브랜드 가맹점 대표, 외부 전문가로 구성되며 정례 회의 및 분기별 점검을 통해 실질적 제안을 수렴하고 실행하는 구조로 설계됐습니다. 특히 공정성과 공익성 강화를 위해 시민사회 대표 단체 출신 전문가들을 외부위원으로 위촉했습니다. 안진걸 민생경제연구소장(전 참여연대 시민위원장), 박경준 변호사(전 공정거래위원회 분쟁조정원 조정위원, 현 경실련 정책위원장), 유효상 유니콘경영경제연구원장(전 차의과대학 경영대학원장), 구정모 법무법인 덕수 변호사 등 각 분야 전문가들이 위원회에 함께해 논의의 전문성과 객관성을 더했습니다.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는 "점주들 덕분에 왜 프랜차이즈를 시작했는지 돌아보게 됐다"며 "위원회는 우리에게 생명이 걸린 문제로 앞으로 힘든 일이 생기면 모든 브랜드가 함께 모여 해결 방향을 고민하는 구조를 만들고, 외부 전문가들과 함께 공정하게 운영하면서 누구나 부러워하는 회사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