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휴온스그룹은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된 경남 산청군, 하동군, 경북 의성군, 울산 울주군 일대의 산불 피해 복구와 이재민 지원을 위해 성금 3억원 기부를 결정했다고 27일 밝혔습니다. 휴온스그룹은 지주회사 휴온스글로벌을 비롯해 휴온스, 휴메딕스, 휴온스바이오파마, 휴온스메디텍, 휴엠앤씨, 휴온스푸디언스, 휴온스생명과학, 팬젠, 푸드어셈블, 휴온스랩 등 가족사들이 산불 피해 이재민을 돕기 위해 뜻을 모았습니다. 사랑의열매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3억원의 현금을 기탁합니다. 구호성금은 갑작스러운 화마로 보금자리를 잃은 피해주민들의 긴급 주거시설 복구와 생계비 지원 등으로 다양하게 활용될 예정입니다. 휴온스그룹 관계자는 "갑작스러운 산불로 피해를 입은 이재민분들께 작은 힘을 보탤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성금 기부를 결정했다"며 "하루 빨리 피해를 복구하고 일상을 회복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휴온스그룹은 지난 2022년에는 강원도 산불 피해지역 지원을 위해 2억원을 기부한 바 있습니다.
인더뉴스 양귀남 기자ㅣ코로나19 백신 사업 기대감에 지난해 큰 폭으로 올랐던 휴온스 그룹사들의 주가가 잇따르는 악재에 발목이 잡혀 고개를 떨구고 있다. 휴온스 그룹은 최근 대표이사를 교체하고 오너인 윤성태 부회장이 회장으로 취임하는 등 변화를 모색하고 있지만 여전히 풀어야 할 숙제들이 산적해 있다. ◇ 1년새 반토막난 주가..수익성 악화에 백신사업 중단 ‘겹악재’ 4일 금융감독원 및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휴온스 그룹 지주사인 휴온스글로벌의 주가는 연초 대비 16.5% 하락한 3만2150원을 기록하고 있다. 1년 전인 지난해 4월 고점에 비해서는 60% 급락한 상태다. 휴온스와 휴메딕스의 주가도 같은 기간 반토막이 났다. 무엇보다 본업의 수익성이 크게 악화하면서 기업가치가 급격히 하락했다. 휴온스글로벌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733억원을 기록해 전년 892억원에 비해 감소했다. 당기순이익은 910억원에서 320억원으로 3분의 1토막이 났고, 지배주주순이익 역시 427억원에서 41억원으로 급감했다. 핵심 자회사인 휴온스의 실적도 부진했다. 영업이익은 541억원에서 452억원으로 줄었고 당기순이익은 565억원에서 305억원으로 감소했다. 상장 계열사 가운데 휴메딕스만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휴온스글로벌(대표 윤성태)과 휴메딕스(대표 김진환)는 각 이사회를 통해 50억원과 3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을 결정했다고 16일 밝혔습니다. 자사주 매입은 1년 7개월 만으로, 휴온스글로벌과 휴메딕스는 지난 2020년 8월 각 40억원·30억원 자사주를 매입한 바 있습니다. 휴온스그룹은 불확실성이 커진 경제 상황에서도 지난해 안정적인 매출 상승세를 보인 점을 바탕으로 자사주 매입을 결정했다고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주주가치 제고와 책임경영의 일환으로 다소 저평가된 주가를 부양해 주주와의 신뢰 강화에 나선다는 방침입니다. 휴온스글로벌은 지난해 전년 대비 10% 증가한 매출 5756억원을 기록했고, 휴메딕스는 전년보다 13% 늘어난 매출 1110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연구개발비·인건비·설비 투자 등 투자 확대로 영업이익 성장률은 주춤했으나 휴온스글로벌은 750억원, 휴메딕스는 160억원의 영업이익을 냈습니다. 앞서 지난 10일 휴온스글로벌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자본 시장과 국제 정세 변동성이 커진 점을 고려해 사업의 불확실성을 해소하는 차원에서 코로나19 러시아 백신 ‘스푸트니크V’ CMO(위탁생산) 사업 중단을 발표했습니다. 아울러
인더뉴스 엄수빈 기자ㅣ휴온스그룹이 지주회사 휴온스글로벌(대표 윤성태) 임직원에게도 주식매수선택권(스톡옵션) 부여를 결정했다고 10일 밝혔습니다. 휴온스글로벌은 이날 이사회를 통해 임직원 109명에게 스톡옵션 총 8만2370주를 신규 부여하는 안건을 결의했다고 공시했습니다. 행사가격을 기준으로 환산하면 약 56억원 규모로, 1인당 평균 5000만원 상당입니다. 스톡옵션 행사가는 6만7700원이며 행사기간은 부여일 2년 뒤인 2023년 6월10일부터 2026년 6월9일까지입니다. 휴온스그룹은 지난 3일 휴온스와 휴메딕스 임직원 918명을 대상으로 총 48만7487주 부여를 결정했는데요. 비상장회사인 휴온스바이오파마·휴베나·휴온스네이처·휴온스메디컬 4개사 임직원 210명에게도 올해 3~4월에 54만6581주를 부여한 바 있습니다. 휴온스그룹 관계자는 “지주회사 스톡옵션 부여까지 결정함으로써 회사와 임직원이 동반성장하고 보상을 강화하겠다는 그룹의 의지를 다시금 공고히 했다”며 “이번 결정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러시아 백신 ‘스푸트니크V’ 위탁생산을 포함해 그룹사 전반에 성장 모멘텀이 확실하다는 자신감이 반영된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이진성 기자ㅣ휴온스그룹이 보툴리눔 톡신을 중심으로 한 바이오 사업을 그룹의 미래 성장동력으로 키우기 위한 채비를 마쳤습니다. 휴온스그룹의 지주회사인 휴온스글로벌(대표 윤성태)은 바이오사업 부문을 분할해 독립 법인 휴온스바이오파마(대표 김영목)를 설립했다고 1일 밝혔습니다. 휴온스글로벌은 이번 분할은 보툴리눔 톡신을 비롯해 미래 성장 동력으로 꼽히는 바이오 사업의 전문성을 강화하고, 사업 구조를 재편함으로써 그룹의 미래 가치와 경쟁력을 극대화하는데 목적이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휴온스바이오파마는 보툴리눔 톡신 임상 개발, 바이오 신약개발 사업 등을 맡아 ▲’휴톡스’ 글로벌 진출 지원 ▲’리즈톡스’ 적응증 확대 ▲내성 발현을 줄인 보툴리눔 톡신 ‘HU-045’ 국내 임상 등을 추진하는 동시에, 에스테틱 분야의 바이오 신약 개발도 매진한다는 계획입니다. 휴온스바이오파마의 수장으로는 김영목 전무가 선임됐습니다. 김영목 대표는 1969년생으로 경희대에서 생화학 박사를 취득했습니다. 동국제약, 에이티젠(現 엔케이맥스), 안국약품 등 제약∙바이오 기업을 두루 거쳐 휴온스그룹에 합류했습니다. 휴온스글로벌에서는 바이오본부장을 역임하며 리즈톡스(수출명: 휴톡스) 개발을
인더뉴스 남궁경 기자ㅣ휴온스그룹이 지난해 코로나19라는 악조건에도 불구하고 역대급 실적을 기록했습니다. 휴온스그룹 지주회사인 휴온스글로벌(대표 윤성태)은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액이 5230억원으로 전년보다 16%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15일 공시했습니다. 2019년 처음으로 연 매출 4000억원을 돌파한 지 1년 만에 5000억원을 넘겼습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22% 증가한 892억원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난해 4분기 기준으로도 사상 최대 분기 실적을 달성했습니다. 연결 기준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6% 오른 1430억원을, 영업이익은 22%증가한 243억원을 기록했습니다. 휴온스글로벌은 보툴리눔 톡신(리즈톡스·휴톡스 등) 수요 증가와 제2공장 가동이 본격화되면서 성장을 견인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높은 성장세를 이어 간 배경에는 코로나19 시대 선제적 대응과 사업 포트폴리오 다각화를 통한 수익창출, 미래 성장을 위해 준비해온 제품들이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어 매출 호조의 견인차 역할을 한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주력 자회사인 휴온스(대표 엄기안)는 연 매출 4067억원, 영업이익 5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삼성바이오로직스(대표 존 림)는 9일 공시를 통해 미국 소재 제약사와 12억9464만달러(약 1조8001억원) 규모의 위탁생산(CMO)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계약은 창립 이래 두 번째 규모로 지난 1월 유럽 제약사와 맺은 약 2조원 규모 계약에 이은 초대형 수주 계약입니다. 계약 기간은 2029년 12월 31일까지이며 고객사 및 제품명은 비밀유지 조항에 따라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이로써 올해 누적 수주 금액 5조2435억원을 기록하며 8개월 만에 전년도 수주 금액(5조4035억원)에 육박하는 성과를 기록했습니다. 창립 이래 누적 수주 총액도 200억달러를 넘어섰습니다. 이 회사는 글로벌 경기 둔화, 관세 영향 등 바이오 업계 전반의 경영 불확실성이 날로 커지는 상황에서 올해만 미국, 유럽, 아시아 등 글로벌 전역에서 다수의 신규 계약을 확보하는 등 고객 기반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습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증가하는 바이오의약품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비하기 위해 생산능력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5공장은 1~4공장의 최적 사례를 집약한 18만L 규모 생산공장으로 지난 4월 본격 가동에 들어갔습니다. 이를 통해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총 78만4000L의 세계 최대 생산능력을 확보하게 됐습니다. 품질 경쟁력 측면에서도 미국, 유럽, 일본 등 주요 글로벌 규제기관으로부터 올해 9월 기준 총 382건의 제조 승인을 획득했습니다. 승인 건수는 생산능력 확대에 따라 지속 증가하고 있으며 규제기관 실사 통과율도 업계 최고 수준을 유지 중입니다. 한편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 1월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 3월 디캣 위크, 6월 바이오 인터내셔널 컨벤션 등에서 다양한 고객사들을 만났으며 7월 '인터펙스 위크 도쿄 2025'에도 참가해습니다. 이어 오는 10월 개최되는 바이오재팬 2025 및 CPHI 월드와이드 등에서도 글로벌 고객과의 접점을 확대할 예정입니다.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삼성중공업은 오는 12일까지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열리는 '가스텍(Gastech) 2025'에서 소형 모듈 원자로를 탑재한 '용융염원자로(MSR) 추진 17만4000㎥급 LNG운반선'의 기본 인증 (AiP)을 받는다고 9일 밝혔습니다. 미국 선급(ABS)과 라이베리아 기국으로부터 세계 첫 공인을 받는 'MSR 추진 LNG운반선'에는 삼성중공업과 한국원자력연구원이 개념 설계를 수행한 MSR이 추진 동력으로 사용됩니다. MSR 방식은 핵연료와 냉각재를 일체화한 용융염(액체 핵연료)을 사용함으로써 안정성을 높이고 에너지 효율이 뛰어나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이 외에도 가스텍 2025 행사 기간 중 삼성중공업은 다양한 친환경 디지털 융합 솔루션 기술 인증을 다수 획득하며 조선 ∙ 해양분야 앞선 경쟁력을 입증했습니다. 우선 노르웨이 선급(DNV)으로부터 선체 크기를 최적화하고 단열 성능을 개선한 '8만㎥급 액화수소 운반선' 인증을 받았스며 오는 10일에는 영국 선급(LR)에서 '풍력보조추진장치 탑재 LNG운반선'에 대한 인증을 받을 예정입니다. 이외에도 글로벌 5개 선급이 15MW급 부유식 해상풍력 하부 구조물인 '스냅 윈드 플로트(Snap Wind Float)'를 인증할 예정입니다. 스냅 윈드 플로트는 모듈화된 브레이스 (Brace, 판형 보강재)를 컬럼(기둥) 사이에 삽입하는 독창적 방식을 적용해 해상풍력 구조물의 시공 기간을 획기적으로 단축시킬 수 있습니다. 삼성중공업은 향후에도 싱가포르 선사인 '이스턴 퍼시픽 쉬핑(EPS)'과 디지털 트윈 기술을 활용해 선박 주요 장비의 성능 관리 및 예지 보전 기능을 제공하는 'DT-SLM'(선박 생애주기 관리 솔루션) 적용 협약을 10일 체결하고 선박 디지털 제품을 더욱 고도화해 나간다는 계획입니다. 장해기 삼성중공업 기술개발본부장(부사장)은 "가스텍 2025에서 삼성중공업의 차세대 에너지 밸류 체인과 친환경, 디지털 트랜지션 기술을 한 눈에 볼 수 있을 것"이라며 "차별화된 경쟁력으로 글로벌 시장을 선도해 가겠다"고 밝혔습니다.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SK텔레콤이 일본 기업에 전략적 투자를 단행하고, 일본 현지에서 한국 AI 기술을 알리는 대규모 행사를 개최하는 등 ‘K-AI’ 생태계 확장과 글로벌 AI 시장개척에 적극 나서고 있습니다. SK텔레콤[017670]은 글로벌 일정 공유 플랫폼기업 타임트리에 22억엔을 투자, AI 에이전트 서비스 개발을 위한 협력에 나선다고 8일 밝혔습니다. SKT는 또 일본 도쿄에서 ‘K-AI 얼라이언스 글로벌 밋업’을 지난 5일 개최, 일본 산업계에 한국 AI 기술과 서비스를 알리는 등 국내 AI 기술과 서비스의 해외 시장 진출에 선도적인 역할을 한다는 전략입니다. 타임트리는 2014년 일본에서 설립된 스타트업으로, 동명의 일정 공유 플랫폼 애플리케이션 타임트리로 전세계 약 6700만명의 사용자를 보유하는 등 일본 내에서도 ‘제2의 라인’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SKT는 지난 5일 일본 도쿄에서 타임트리와 양사 협력을 위한 투자 계약 및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 일본으로 AI 에이전트 서비스 생태계를 확대해 시장 선도적 입지를 확보한다는 전략입니다. SKT는 일본 진출을 통해 자사 AI 에이전트 서비스의 기반을 넓히고, 글로벌 AI 시장 진출을 위한 교두보를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양사는 또 SKT가 에이닷(A.)으로 축적한 AI 에이전트 기술력과 상용화 역량을 타임트리에 적용합니다. 이는 SKT AI 에이전트 기술이 해외 서비스에 적용되는 첫 사례입니다. SKT가 타임트리에 적용할 AI 에이전트 기술의 핵심은 지난 8월 에이닷을 통해 선보인 ‘에이전틱 워크플로우 (Agentic Workflow)’로, AI 에이전트 성능 향상의 핵심 기술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에이전틱 워크플로우는 AI 에이전트가 사용자의 요청을 받은 그대로 수행하는 것을 넘어, 사용자 사용 기록을 기반으로 목표를 설정하고 필요한 작업을 순차적으로 계획하고 실행하는 기법입니다. 양사는 이를 통해 타임트리 서비스를 고객이 입력한 정보 기반으로 일정을 관리하는 수동적 역할에서, 고객의 일정·사용 패턴·선호도 등을 기반으로 최적화된 활동이나 이벤트를 추천하는 능동적 AI 서비스로 진화시킨다는 계획입니다. SKT는 또 K-AI 얼라이언스의 일본내 첫 공식 행사인 ‘K-AI 얼라이언스 글로벌 밋업’을 지난 5일 개최, 일본 주요 기업과 벤처캐피탈(VC)을 대상으로 K-AI 얼라이언스 멤버사들의 투자를 유치하고 사업 협력 접점을 확보하는 데 앞장섰습니다. K-AI 얼라이언스는 SKT가 2023년 2월 글로벌 AI 시장 공략을 목표로 7개의 한국 AI 기업들과 결성한 연합체입니다. 2년 만에 37개 멤버사로 확대되며 국가대표 AI 얼라이언스로 성장했다는 평가입니다. 이날 현장에는 일본 시장에서 활약 중이거나 신규 진출에 관심이 높은 17개 멤버사가 참여했습니다. 일본 측에서는 NTT·미쓰비시상사·미즈호 은행 등 일본 주요 대기업과 프리퍼드 네트웍스 등 AI 관련 스타트업 및 NTT 도코모 벤처스, PKSHA 등 일본 벤처캐피탈이 참석했습니다. SKT는 K-AI 얼라이언스 멤버사의 일본 진출을 지원해 한국 AI 생태계의 영역을 확장하고 새로운 시장을 개척한다는 계획입니다. 유영상 SK텔레콤 CEO는 “일본은 AI 산업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시장으로, 우리나라 AI 기업들에게 새로운 기회의 땅”이라며 “이번 행사와 투자를 통해 한국 AI 기업들의 일본 진출, 나아가 K-AI 생태계의 확장에 기여할 것이다”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이재명 정부가 첫 정부조직 개편안을 발표했습니다. 기획재정부를 둘로 나눠 예산 기능을 분리하고 환경부를 확대 개편해 기후문제와 에너지 정책까지 아우르는 '기후에너지환경부'를 신설하는 것이 주요 골자입니다. 지난 7일 행정안전부가 고위 당정 협의 결과를 토대로 발표한 정부조직 개편안에 따르면 우선, 기획재정부는 2026년 1월 2일부터 예산 기능을 떼어내 국무총리 소속의 ‘기획예산처’로 분리합니다. 기획예산처는 예산편성과 재정정책, 장기 국가발전 전략을 담당하고, 처장은 국무위원으로 임명됩니다. 남은 기재부는 '재정경제부'로 개편돼 경제정책 총괄·조정과 세제, 국고 업무 등을 담당하며 장관은 경제부총리를 겸하게 됩니다. 정부는 이를 통해 재정과 경제정책을 분리해 상호 견제와 균형을 강화하겠다는 구상입니다. 기재부 개편 외에 환경부를 확대 개편한 ‘기후에너지환경부’ 신설도 눈에 띄는 대목입니다. 산업통상자원부의 에너지 업무 일부를 흡수해 환경·기후변화와 에너지 정책을 통합 관리하게 됩니다. 이에 따라 기존 산업부는 ‘산업통상부’로 명칭이 변경하고 원전 수출 등 일부 기능은 계속 담당합니다. 이 외에도 기재부가 관리하던 기후대응기금과 녹색기후기금도 이관돼 재원 운용 일원화를 추진합니다. 정부는 기후위기 대응 컨트롤타워를 강화하는 동시에 2050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기반을 마련하겠다는 방침입니다. 이 밖에도 금융위원회를 금융감독위원회로 개편, 금융정책과 금융감독 기능을 분리하며 금융위와 금감원 업무가 재경부, 금융감독위원회(금감위), 금감원, 금융소비자보호원(금소원) 등 4곳으로 나뉘게 됩니다. 이에 따라 금융위원회는 출범 18년만에 사실상 헤채될 수순을 밟게 되었습니다. 인공지능 거버넌스 체계를 강화하기 위해 과학기술과 인공지능 분야를 총괄 조정하는 과학기술부총리를 신설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부총리를 겸임하도록 할 예정입니다. 교육부장관이 겸하고 있는 사회부총리의 경우 넓은 정책 범위 및 낮은 실효성을 고려해 폐지합니다. 국가인공지능전략위원회의 기능을 확대 개편하여 인공지능 컨트롤타워로서 위상을 강화하고. 중소벤처기업부에 소상공인 전담 차관을 신설해 소상공인 지원 육성과 보호 등 소상공인 관련 기능을 종합적으로 수행할 방침입니다. 방송통신위원회를 대신할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가 신설하고 검찰의 수사·기소 분리를 위해 검찰청을 폐지하고 공소의 제기와 유지, 영장 청구 등을 수행하기 위해 법무부 장관 소속으로 공소청을 신설합니다. 부패 범죄, 경제 범죄 등 중대 범죄에 대한 수사를 수행하기 위해 행정안전부 장관 소속으로 중대범죄수사청도 신설합니다. 또한 통계청과 특허청을 각각 국가데이터처와 지식재산처로 격상하고 여가부의 성평등가족부 확대 개편도 추진합니다. 이와 같은 내용을 담은 정부조직 개편이 완료되면 중앙행정기관 규모는 현행 19부 3처 20청 6위원회에서 19부 6처 19청 6위원회로 바뀌게 됩니다. 이번 개편은 정부조직법 등 법률 개정안이 공포되는 시점부터 즉시 시행할 예정입니다. 다만, 내년도 예산안 국회 심사 일정을 고려하여 기획예산처, 재정경제부 및 금융감독위원회 개편은 2026년 1월 2일부터 그리고 공소청, 중대범죄수사청 설치는 세부 개편안 마련을 위한 준비 기간을 고려해 법률안 공포일로부터 1년 후에 시행할 계획입니다. 윤호중 행안부 장관은 이번 개편에 대해 "국민이 원하는 핵심 국정과제를 이행하고 새 정부 국정목표를 뒷받침하기 위한 첫 단계로 정부 부처 기능을 효율화하고, 기후위기, AI 대전환 등 복합 문제를 다룰 기반을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했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