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코오롱글로벌[003070]의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지난해 동기 대비 62.2%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10일 코오롱글로벌이 공시한 1분기 연결기준 잠정집계 실적에 따르면, 매출 5866억원, 영업이익 134억원, 당기순이익 206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전년 1분기 대비 매출은 2.2%, 영업이익은 62.2%, 당기순이익은 17.5% 감소한 수치입니다. 사업 부문별로 살펴보면 건설 부문은 매출 4615억원, 영업이익은 95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전년 동기와 비교할 경우 매출은 2.0%, 영업이익은 72.3% 줄었습니다. 상사 부문은 매출 991억원, 영업이익 28억원을, 스포렉스 부문은 매출 129억원, 영업이익 13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코오롱글로벌 측은 "지속적인 원자재값 상승으로 건설 부문 수익성이 일부 둔화했지만, 비주택 부문 매출이 늘며 장기 성장의 모멘텀을 구축 중"이라며 "올해부터는 미분양과 부동산 PF 등 주택 관련 리스크가 대폭 줄고 비주택 부문의 포트폴리오 다변화를 바탕으로 한 지속 성장이 기대된다"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GS[078930]의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지난해 동기 대비 14.15%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9일 GS가 공시한 1분기 연결기준 잠정집계 실적에 따르면, 매출 6조8365억원, 영업이익 1조625억원, 당기순이익 5211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전년 1분기 대비 매출은 1.81%, 영업이익은 14.15%, 당기순이익은 30.36% 감소한 수치입니다. GS 측은 "글로벌 경기 침체 우려에 따른 유가 하락 및 LNG를 비롯한 연료비 상승, SMP 상한제 등으로 GS칼텍스, GS EPS 등 주요 계열사의 영업이익이 지난해 1분기보다 줄며 전체 영업이익이 감소세를 보였다"고 설명했습니다. 계열사 별로 1분기 실적을 살펴볼 경우 GS칼텍스는 매출 11조8736억원, 영업이익 3068억원, 당기순이익 1565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5% 증가했으나 유가 하락으로 인해 영업이익은 72%, 당기순이익은 30% 감소했습니다. GS에너지는 매출 1조8725억원, 영업이익 6757억원, 당기순이익 2489억원을 올렸습니다. 지난해 1분기 대비 매출은 4%, 영업이익은 20%, 당기순이익은 49%가 감소했습니다. GS
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DL[000210]은 올해 1분기 연결기준 잠정 실적 발표를 통해 매출액 1조2874억원, 영업이익 690억원이 예상된다고 3일 밝혔습니다. 전년 동기와 비교할 경우 매출은 45.8%, 영업이익은 113.6% 증가한 수치입니다. DL 관계자는 "매출은 지난해 3월 인수한 크레이튼의 실적이 올해 1분기에 온전히 반영되면서 전년동기 대비 크게 증가했다"며 "영업이익은 친환경 합성고무 사업 호조로 인한 카리플렉스의 안정적 실적 기여와 DL에너지의 계절적 성수기 영향 등으로 전년 동기 대비 두 배 이상 성장했다"고 설명했습니다. DL에 따르면, 자회사인 DL케미칼은 글로벌 수요 위축, 환율 변동 등의 영향으로 전년 동기보다 매출이 감소했습니다. 크레이튼은 폴리머 사업이 계절적 비수기를 지나며 반등에 성공해 전분기 대비 영업이익이 증가했습니다. 카리플렉스의 경우 고부가가치 친환경 합성고무 제품 사업으로 20% 수준의 영업이익률을 유지했으며, 글래드는 코로나 엔데믹 및 호텔 수요가 증가하면서 전년 동기 대비 매출 및 영업이익이 각각 28%, 78% 증가했습니다. DL에너지는 지난해 인수한 미국 페어뷰, 나일즈 발전소의 본격적인 실적 반영과 겨울철
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KG모빌리티(구 쌍용자동차)가 지난해 선보인 '토레스'의 판매 효과로 25개 분기 만에 영업익과 당기순이익 모두 흑자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2일 KG모빌리티에 따르면, 올해 1분기 매출 1조850억원, 영업이익 94억원, 당기순이익 165억원의 실적을 올린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KG모빌리티가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 모두 흑자를 나타낸 것은 지난 2016년 4분기 이후 25개 분기 만입니다. 매출 규모의 경우 분기 기준으로 역대 최대 규모입니다. 판매량은 3만5113대를 기록하며 지난 2014년 1분기 3만6671대 이후 9년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습니다. 전년 동기와 비교할 경우 50.8% 증가한 수치입니다. KG모빌리티 관계자는 "토레스의 호조에 따른 판매 물량 증가와 제품 믹스 변화에 따른 매출 증가로 1조원을 돌파하며 역대 분기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며 "회사명 변경과 함께 역대 분기 최대 매출과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을 기록하며 턴 어라운드 기반을 다진 것으로 의미가 크다"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삼성중공업[010140]이 22개 분기 만에 영업이익 흑자 전환에 성공했습니다. 27일 삼성중공업이 공시한 1분기 연결기준 잠정실적에 따르면, 매출 1조6051억원, 영업이익 196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삼성중공업이 분기 영업이익 흑자전환에 성공한 것은 2017년 3분기 이후 22개 분기 만입니다. 직전 분기 3358억원의 영업손실에 비해서는 3554억원이 개선된 수치입니다. 매출의 경우 전년 동기보다 8.2%가 증가했습니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지난 2021년부터 이어진 견조한 수주 실적으로 연 매출 규모가 증가하는데 따른 고정비 감소 효과와 선가 회복, 원자재 가격 인상 둔화 등 이익률 개선 효과 등이 흑자전환 요소가 된 것으로 보여진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1분기 흑자는 올해 적정 규모의 매출액 회복과 수익성 개선을 통해 안정적인 흑자 구조로 전환했다는 의미"라며 "하반기로 갈수록 이익이 늘면서 연초 공시한 연간 영업이익 2000억원 달성에 도달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습니다.
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HD현대[267250]의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직전 분기보다 122.6%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27일 HD현대가 공시한 1분기 연결기준 잠정실적에 따르면, 매출 15조2740억원, 영업이익 6109억원, 당기순이익 1920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지난해 1분기 대비 매출은 35.2%가 증가했으며,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24.1%, 65.1% 감소했습니다. 직전 분기인 지난해 4분기와 비교했을 경우 매출은 7.5% 감소했으나, 영업이익은 122.6%가 증가했습니다. HD현대 측은 "조선부문이 흑자기조를 이어간 데 이어 정유, 건설장비, 전력기기 등 주요사업이 견조한 실적을 거두며 전 분기 대비 영업이익이 증가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계열사별로 실적을 살펴볼 경우 조선 중간 지주사인 HD한국조선해양[009540]은 매출 4조8424억원, 영업이익 585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영업이익의 경우 3개 분기 연속 흑자기조를 이어갔습니다. 정유 부문의 HD현대오일뱅크는 매출 7조3987억원, 영업이익 2590억원을 올렸습니다. 지난해 말과 비교해 유가 하락세가 완화되며 재고 관련 손실이 축소되고, 휘발유 마진 또한 개선되며 영업이익이 직전 분기
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GS건설[006360]의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보다 3.7%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27일 GS건설이 공시한 1분기 연결기준 잠정실적에 따르면, 매출 3조5130억원, 영업이익 1590억원, 세전이익 2080억원, 당기순이익 1615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지난해 1분기 대비 매출은 47.9%가, 영업이익은 3.7%가 늘었습니다. 직전 분기인 지난해 4분기와 비교했을 경우 영업이익은 41.7%가 증가했으며, 세전이익과 당기순이익은 흑자 전환했습니다. 매출은 10.5% 줄었습니다. 사업 부문별로 살펴볼 경우 신사업 부문에서 두드러진 실적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1분기 신사업 부문 매출은 3250억으로 전년 1분기보다 69.3% 늘었습니다. 매출총이익률 또한 23.5%로 건축·주택부문(9.8%)을 앞지른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건축·주택부문의 경우 건설경기 악화로 인한 원가율 상승으로 전년 동기(14.6%)보다 감소했다고 GS건설 측은 설명했습니다. 1분기 신규수주액은 2조990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주요 수주내용은 건축·주택부문에서 부산 시민공원 촉진1구역, 이천 증포동 공동주택, LGD 파주P10 공사, 인프라부문에서 신분
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대우건설[047040] 1분기 영업이익이 지난해 동기보다 20.2%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매출은 해외 프로젝트 가속화 등에 힘입어 늘었습니다. 27일 대우건설이 공시한 2023년 1분기 연결기준 잠정집계 실적에 따르면 매출 2조6081억원, 영업이익 1767억원, 당기순이익 983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5.9% 증가했으며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20.2%, 43.4% 감소했습니다. 사업부문별 매출은 ▲주택건축사업 1조6033억원 ▲토목사업 5269억원 ▲플랜트사업 3828억원 ▲기타연결종속 951억원으로 집계됐습니다. 대우건설은 "매출은 토목사업부문의 이라크 알 포 프로젝트와 플랜트사업부문의 나이지리아 LNG Train7 프로젝트 등 해외 대형 현장 공정 가속화에 따른 기성 확대 등으로 증가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영업이익 및 당기순이익 감소에 대해서는 "지난해 1분기 일시적으로 높은 실적에 따른 기저효과 및 주택건축사업부문에서 원가율이 급등한 것이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분석하며 "하지만 시장 컨센서스를 상회하고 있고 비주택 부문에서 지속적 성장과 수익성 확대가 기대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1분기 신
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현대제철[004020]이 올해 1분기 영업이익 흑자전환에 성공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26일 현대제철이 공시한 1분기 연결기준 잠정집계 실적에 따르면, 매출 6조3891억원, 영업이익 3339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지난해 1분기 대비 매출은 8.5%, 영업이익은 52.1%가 감소한 수치입니다. 당기순이익은 2178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보다 55.4%가 줄었습니다. 직전 분기인 지난해 4분기와 비교할 경우 영업이익, 당기순이익 모두 흑자 전환했습니다. 지난해 4분기 현대제철은 영업손실 2760억원, 단기순손실 2803억원을 기록한 바 있습니다. 조업 정상화로 생산량과 재품 판매량이 증가했고 파업과 태풍 피해 복구비용 등 일회성 비용이 해소되며 지난해 4분기보다 실적이 개선됐다고 현대제철 측은 설명했습니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올해 남은 기간 어려운 시장 상황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원가 절감과 수익성 중심의 제품 판매전략을 통해 실적을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현대차[005380]에 이어 기아[000270]도 '실적 잭팟'이 터졌습니다. 주력 상품과 친환경 차량 판매 호조세에 힘입어 역대 최고 분기 영업이익과 동시에 증권가 추정치를 상회하는 '어닝 서프라이즈'를 달성했습니다. 26일 기아가 공시한 2023년 1분기 연결기준 잠정실적에 따르면, 매출 23조6907억원, 영업이익 2조8740억원을 기록했습니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분기 기준으로 사상 최대 규모임과 동시에 전년 동기와 비교할 경우 매출은 29.1%, 영업이익은 78.9% 증가했습니다. 이에 따라 현대차(1분기 영업이익 3조5927억원)와 기아를 합한 현대차그룹 자동차계열의 1분기 영업이익 규모는 약 6조4667억원 수준으로 집계됐습니다. 당초 증권가에서는 현대차 2조9000억원, 기아 2조3000억원으로 1분기 영업이익을 추정했으나 두 브랜드 모두 이를 크게 상회하는 수치를 올리게 됐습니다. 두 브랜드를 합해 봤을 경우 증권가 추정치보다 1조원 이상이 높은 수준입니다. 역대 최고 영업이익 달성에 힘입어 기아의 영업이익률은 12.1%를 나타냈습니다. 9.5%인 현대차보다 높은 수치를 기록함과 동시에 글로벌 완성차업체 중 최고 수준입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삼성전자[005930]가 스마트폰 판매 호조와 메모리 시장 개선에 힘입어 1분기 기준 역대 두 번째 매출 기록을 세웠습니다. 삼성전자는 30일 컨퍼런스콜을 열고 1분기 매출이 전분기 대비 6% 증가한 71조9156억원이라 밝혔습니다. 2022년 4분기 매출 70조4646억원을 기록한 이후 처음으로 70조원대 매출을 회복한 것입니다. 1분기 기준으로는 2022년 1분기에 77조7800억원을 기록한 이후 역대 두 번째로 높은 매출입니다. 영업이익의 경우 6조6060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이는 전분기 영업이익보다 931.87% 높은 수치이며 작년 한 해 동안의 영업이익 총합인 6조5700억원보다도 많은 수치입니다. 반도체를 담당하는 DS(Device Solutions)부문은 매출 23조1400억원, 영업이익 1조9100억원을 기록했습니다. 메모리의 지속적 가격 상승에 대한 시장 기대감으로 구매 수요가 강세를 보였으며 DDR5 및 고용량 SSD 수요 강세가 이어짐에 따라 흑자 전환이 이루어진 것으로 분석됩니다. 삼성전자의 DS부문이 흑자를 기록한 것은 2022년 4분기 이후 5분기 만입니다. 파운드리의 경우 재고 조정으로 인해 매출 개선이 지연되었으나 효율적 팹 운영을 통해 적자폭은 소폭 축소됐습니다. DX(Device eXperience)부문은 매출 47조2900억원, 영업이익 4조700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삼성전자의 첫 AI폰인 갤럭시 S24 시리즈의 판매 호조로 인한 수치라 삼성전자는 설명했습니다. TV 시장은 비수기 진입으로 인해 전분기 대비 실적이 감소했으나 Neo QLED 및 OLED, 75형 이상 대형 수요는 견조했습니다. 생활가전은 비스포크 AI 등 프리미엄 AI 가전의 매출 비중이 증가함에 따라 수익성이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하만은 매출 3조2000억원, 영업이익 2400억원을 기록했으며 계절적 비수기 진입으로 소비자 오디오 판매 둔화 속 실적이 소폭 하락했습니다. 디스플레이(SDC)는 매출 5조3900억원, 영업이익은 3400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중소형 패널의 경우 판매 경쟁 심화로 전분기 대비 실적이 하락했습니다. 한편, 삼성전자의 1분기 시설투자는 11조3000억원으로 이중 DS는 9조7000억원, 디스플레이 1조1000억원 수준이며 전년 동기 대비 6000억원 증가했습니다. AI 탑재한 갤럭시Z, 새로운 폼팩터 갤럭시링…하반기 출격 삼성전자는 이날 컨퍼런스콜에서 향후 부문별 사업 방향성에 대해서도 밝혔습니다. 삼성전자는 생성형 AI 관련 수요 견조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수요 대응을 위해 HBM3E 8단 양산을 4월에 시작했으며 12단 제품도 2분기 내 양산할 계획입니다. D램은 1b나노 32기가비트 DDR5 기반 128기가바이트 제품의 2분기 양산 및 고객 출하를 통해 서버 시장 내 경쟁력을 강화할 방침입니다. 낸드는 2분기 중 초고용량 64TB SSD 개발 및 샘플 제공을 통해 AI용 수요에 적기 대응하고 업계 최초로 V9 양산을 개시한다는 예정입니다. DX부문에서는 2분기 비수기에 진입하며 스마트폰 출하량이 감소하고 평균판매가격이 인하되지만 태블릿 출하량은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업계에서는 삼성전자가 하반기에 매출 증대 폭이 클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폴더블 대세화'의 핵심으로 AI 기능을 탑재한 신제품 '갤럭시Z폴드6', '갤럭시Z플립6' 등의 출시가 예정돼있으며 새로운 폼팩터 '갤럭시링'이 출시됨에 따라 시장에 큰 변화가 일어날 것으로 확률이 높기 때문입니다. 이날 컨퍼런스콜에서 다니엘 아라우조 삼성전자 MX사업부 상무는 "태블릿은 탭S9 시리즈에 갤럭시AI 기능을 제공하고 웨어러블의 경우 하반기 신모델을 중심으로 갤럭시 에코시스템 경험을 강화해나갈 계획"이라며 "갤럭시링을 통해서는 수면을 비롯한 고객들이 체험할 수 있는 전반적인 헬스케어 경험을 높일 것"이라 말했습니다. 한편, 삼성전자가 글로벌 홍보 효과를 위해 오는 7월 2024 하계 올림픽이 개최되는 프랑스 파리에서 갤럭시 언팩 행사를 개최할 가능성이 제기됩니다. 구체적인 행사 일정은 6월 중에 공개할 예정입니다.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금융위원회는 신협·농협·새마을금고 등 상호금융권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상호금융팀'을 설치·운영한다고 29일 밝혔습니다. 범부처 협업조직으로 금융위가 주관하고, 행정안전부·농림축산식품부가 협력하는 구조입니다. 상호금융팀은 상호금융권에 대한 국민신뢰를 제고하기 위해 건전성 관리를 강화합니다. 부동산·건설업 대출 등 부실우려여신을 중심으로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부실채권 매각, 채무조정 등 리스크 관리도 지속적으로 추진합니다. 유사시 대응능력도 상시점검해 상호금융 시스템이 보다 안정적으로 운영되도록 관리합니다. 현재 행안부에서 관리·감독 중인 새마을금고에 대해선 올해 2월 부처간 체결한 협약에 따라 금융위(금융감독원·예금보험공사)-행안부(새마을금고중앙회)의 감독 협업체계를 구축하기로 했습니다. 상호금융팀은 상호금융권 규제 차이 해소를 위한 제도개선도 주요과제로 추진합니다. 그간 상호금융은 다소 느슨한 건전성규제와 지배구조 제도가 적용되면서 업권 내에서도 규제 차이로 인한 형평성과 불공정경쟁 이슈가 제기돼 왔습니다. 지속적인 자산규모 확대와 고위험대출 증가 등 외형과 실질에 맞는 정교한 제도정비가 필요하다는 판단도 작용합니다. 신협-금융위, 농협-농림축산식품부, 수협-해양수산부, 산림조합-산림청, 새마을금고-행안부 등 관계기관이 공조해 체계적인 제도 개선방안을 모색할 계획입니다. 이와 함께 금융위 주관, 고용노동부·행안부가 협력하는 복합지원팀이 신설됩니다. 복합지원팀은 서민금융통합지원센터가 금융은 물론 고용·복지까지 통합지원하는 종합플랫폼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보완하기로 했습니다. 현재 취약계층 금융지원은 금융위(서민금융통합지원센터), 고용지원은 고용노동부(고용복지플러스센터)에서 개별적으로 집행해 충분한 연계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지적에 따른 것입니다. 김주현 금융위원장은 "관계부처 합동으로 협업조직이 출범하는 만큼 취약계층에 대한 보다 실효성 있는 지원이 제공되고 상호금융기관에 대한 국민신뢰가 회복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앞으로 현장에서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이끌어내도록 관계기관과 긴밀히 협업하겠다"고 부연했습니다.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치킨업계 1위를 지켜온 교촌치킨의 성장세가 멈췄습니다. 적극적인 출점과 마케팅으로 점유율을 끌어올린 bhc, BBQ와 대비되는 흐름에 본업 경쟁력을 의심하는 목소리가 흘러나오는 상황입니다. 교촌은 '허니시리즈의 아버지' 송종화 대표 체제에서 올해 새판 짜기에 돌입합니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치킨업계 매출 순위가 뒤바뀌었습니다. bhc 매출이 전년보다 5.5% 증가한 5356억원으로 교촌치킨을 제치고 1위에 올랐습니다. 치킨 3사 중 유일하게 매출 5000억원을 넘겼습니다. BBQ는 지난해 매출이 12.8% 증가한 4732억원을 기록한 가운데 2년 연속 500억원 넘게 올랐습니다. 교촌에프앤비만 역성장했습니다. 지난해 매출이 4450억원으로 1년 전보다 14% 줄었습니다. 2014년부터 8년간 이어온 국내 치킨프렌차이즈 업계 선두 자리를 bhc에 뺏겼고 BBQ에 2위 자리마저 내줬습니다. 3위로 내려앉았지만 이유는 있습니다. 교촌은 외연 확장보다 내실을 택했습니다. 실제로 지난해 수익성 개선에 성공한 교촌에프앤비입니다. 영업이익이 248억원으로 전년 대비 181% 늘었습니다. 1년 사이 3배 급증했습니다. 영업이익률도 1.7%에서 5.6%로 3.9%p 끌어올렸습니다. bhc와 BBQ의 영업이익은 각각 1203억원, 553억원으로 전년보다 15.2%, 13.7% 줄었습니다. 교촌에프앤비 측은 "당초 가맹점 확장 전략을 추구했다면 매출이 큰 폭으로 올라 업계 순위 회복이 어렵지 않았겠지만 권원강 교촌에프앤비 회장은 쉬운 길을 선택하지 않았다"며 "무엇보다 가맹점 수익이 우선이라는 권 회장 경영철학을 2023년 실적에서도 보여줬다"고 말했습니다. 교촌에프앤비는 가맹점 및 파트너사와 상생 협력 관계 구축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점포당 점주 매출은 업계 최고 수준입니다. 공정거래위원회 가맹사업거래에 따르면 2022년 교촌치킨 가맹점의 전국 평균매출액은 7억5000만원으로 bhc(6억원), BBQ(4억3000만원)보다 높습니다. 0%대 폐점률도 이를 입증합니다. 다만 가맹점주 수익성 보전에만 초점을 맞춘 결과 외형 성장이 더뎠고 매출이 크게 떨어졌습니다. 지난해 경쟁사들이 수십 개 이상 매장을 낼 때 교촌에프앤비의 신규 출점 매장은 10개에 불과했습니다. 전국 가맹점 수(2022년)에서도 교촌에프앤비(1365개)는 BBQ(2041개), bhc(1991개)와 차이가 큽니다. 특히 치킨 가격 인상을 주도한다는 점이 매출 하락의 결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했습니다. 교촌은 2018년 업계 최초로 배달비를 도입했고 이는 요식업계 전체 배달비 유료화에 영향을 미쳤습니다. 교촌은 지난해 4월에도 주요 메뉴 가격을 나홀로 최대 3000원 인상하며 소비자들의 눈총을 받았습니다. 경쟁사 대비 부족한 히트 상품도 보완 과제로 언급됩니다. 교촌의 인기 제품으로는 1991년 간장치킨(교촌시리즈)을 시작으로 2004년 레드시리즈, 2010년 허니시리즈 등이 손꼽힙니다. 허니시리즈 이후 15년 가까이 꾸준히 신제품을 내고 있으나 히트작으로 불릴 만한 상품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지난 2020년 24가지 재료로 완성한 불맛을 강조하며 선보인 '교촌신화'는 반짝 인기를 끌었으나 오래가지 못하고 2년 뒤인 2022년 7월 단종됐습니다. 교촌에프앤비는 같은달 블랙시크릿을 출시하며 5가지 향신료로 만든 이국적인 치킨 콘셉트를 앞세웠고 콤보 출시, 시식단 모집 등 마케팅을 강화했습니다. 블랙시크릿은 지난해 1월 출시 약 6개월 만에 누적 판매량이 100만마리를 돌파하며 가능성을 보였으나 시장에 반향을 일으킬 정도로 보기는 어렵다는 평이 지배적입니다. 교촌에프앤비 입장에서는 허니시리즈를 이어 매출 증대와 신규 고객 창출을 견인할 인기 제품이 필요한 실정입니다. 이는 송종화 부회장을 교촌의 새 사령탑으로 임명한 배경이기도 합니다. 교촌은 지난달 정기주주총회를 열고 송 부회장을 신임 대표로 선임했습니다. 송 대표는 2003년부터 2012년까지 교촌에프앤비 총괄상무 및 사장으로 재직한 전문경영인입니다. 지난해 9월 부회장으로 11년 만에 경영에 복귀했습니다. 송 대표는 2000년대 초반 조류 인플루엔자(AI) 파동으로 가라앉은 치킨 프렌차이즈 시장 위기를 극복하고 교촌치킨을 치킨 선두 브랜드로 올리는 데 기여한 프렌차이즈 전문가로 평가받습니다. 임원 재직 당시 미국과 중국 시장 진출을 주도했습니다. 2010년에는 교촌의 효자 상품인 '허니시리즈'를 출시했습니다. 허니시리즈는 후라이드와 양념으로 대표되던 치킨 시장에 꿀을 활용해 상품화에 성공했습니다. 치킨 고객층을 아이와 여성들까지 넓히는 첨병 역할을 했습니다. 2014년에는 허니시리즈 판매량이 전년 대비 2배가량 신장하며 그해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각각 30%, 63% 증가하는 데 큰 역할을 했습니다. 최근 교촌은 신사업 확장에 주력하는 모앙새입니다. 이마트와 협력해 자사 소스를 상품화한 K1 핫소스를 출시하며 소스 시장에 진출했고 지난해 6월에는 이태원에 '치킨 오마카세' 닭요리 전문점 교촌필방을 열었습니다. 올초에도 여의도에 메밀 한식주점 '메밀단편'을 론칭하고 소비자 반응을 살피고 있습니다. 이러한 교촌의 신사업 시도는 매출 부진과 맞물리며 본업 경쟁력 저하에 대한 비판으로 연결되고 있습니다. 교촌에프앤비는 그룹 성장의 전기를 마련한 송 대표 체제에서 재도약을 도모한다는 계획입니다. 송 대표는 국내가맹사업과 신성장사업, 해외사업, 각 계열사 등을 총괄하는 역할을 맡습니다. 송 대표는 취임사를 통해 "경기위축과 소비침체 등 회사 안팎의 여러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절박함’을 갖고 업무에 임할 것"이라며 "지속적 경영혁신을 통해 체질 개선을 가속화하고, 브랜드 경쟁력 강화와 미래 성장동력 확보에 주력해 교촌을 100년 기업으로 성장시키는 일에 열정을 바치겠다"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삼성전자[005930]가 업계 최초로 '1Tb(테라비트) TLC(Triple Level Cell) 9세대 V낸드' 양산을 시작한다고 23일 밝혔습니다. AI시대가 도래한 만큼 현재 업계에서는 AI기술에 핵심적으로 사용되는 고용량·고성능 낸드플래시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삼성전자는 이번 '9세대 V낸드' 양산을 시작으로 낸드플래시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공고히 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삼성전자는 업계 최소 크기 셀(Cell)과 최소 몰드(Mold) 두께를 구현해 '1Tb TLC 9세대 V낸드'의 비트 밀도를 이전 세대 대비 약 1.5배 증가시켰습니다. 동시에 더미 채널 홀 제거 기술로 셀의 평면적을 줄였으며 셀의 크기를 줄이면서 생기는 간섭 현상을 제어하기 위해 셀 간섭 회피 기술, 셀 수명 연장 기술을 적용했습니다. 해당 제품은 더블 스택(Double Stack) 구조로 구현할 수 있는 최고 단수 제품으로 '채널 홀 에칭(Channel Hole Etching)' 기술을 통해 한번에 업계 최대 단수를 뚫는 공정을 통해 생산성을 향상시켰습니다. '채널 홀 에칭'은 몰드층을 순차적으로 적층한 다음 한 번에 전자가 이동하는 채널 홀을 만드는 기술입니다. '9세대 V낸드'는 차세대 낸드플래시 인터페이스인 'Toggle 5.1'이 적용돼 8세대 V낸드 대비 33% 향상된 최대 3.2Gbps의 데이터 입출력 속도를 냅니다. 삼성전자는 이를 기반으로 PCIe 5.0 인터페이스를 지원하고 고성능 SSD 시장을 확대할 계획입니다. 또한 '9세대 V낸드'는 저전력 설계 기술을 탑재해 이전 세대 제품 대비 소비 전력이 약 10% 개선됐습니다. 허성회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Flash개발실장 부사장은 "낸드플래시 제품의 세대가 진화할수록 고용량·고성능 제품에 대한 고객의 니즈가 높아지고 있어 극한의 기술 혁신을 통해 생산성과 제품 경쟁력을 높였다"며 "9세대 V낸드를 통해 AI 시대에 대응하는 초고속, 초고용량 SSD 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삼성전자는 'TLC 9세대 V낸드'에 이어 올 하반기 'QLC(Quad Level Cell) 9세대 V낸드'도 양산할 예정으로 고용량·고성능 낸드플래시 개발을 지속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