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양귀남 기자ㅣ하이소닉은 2차전지 신사업과 관련해 최근 복수의 국내 기업들과 2차전지 부품 연구·개발(R&D) 역량 고도화 및 제품 품질 향상을 위한 협업을 시작했다고 29일 밝혔다. 하이소닉에 따르면 현재 협업을 진행·논의 중인 회사는 공정 자동화 전문기업 ‘아이앤티(INT)’와 자동차 부품 전문기업 ‘에스씨엘(SCL)’ 등이 있다. 아이앤티는 자동차 전장부품을 비롯해 다양한 분야에서 맞춤형 검사설비를 개발·제조해 수요처에 공급하고 있는 회사다. 하이소닉과는 각형 2차전지용 캔·캡(CAP) 검사 설비 개발 측면에서 협력해 나갈 방침이다. 에스씨엘과는 프레스 금형 부품 방면에서 협업을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에스씨엘은 지난 1977년 설립된 자동차 부품 전문기업이다. 에스씨엘은 오랜 업력 기반, 국내외 다양한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과 협업을 이어가고 있으며 국내와 해외 여러 곳에 생산시설을 다수 보유하고 있다. 하이소닉은 앞서 안전장치 등 각형 2차전지에 필수적으로 탑재되는 일부 부품들과 관련해 에스씨엘과 공동으로 개발을 진행한 바 있다. 각형 2차전지는 원통형 및 파우치형과 달리 ‘가스배출장치(VENT)’ 등 별도의 추가 부품을 탑재해 화재 및
인더뉴스 양귀남 기자ㅣ피팅·밸브 모듈화 전문기업 한선엔지니어링이 이달 24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다. 상장을 통해 수소, 2차전지, 반도체 등 차기 성장 분야의 캐파를 확대해 고성장세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한선엔지니어링은 8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자사의 경쟁력 및 향후 성장 전략과 비전에 대해 이같이 발표했다. 지난 2012년에 설립된 한선엔지니어링은 유체 및 기체가 흐르는 모든 장비와 설비에 장착해 정밀한 계측을 가능하게 하는 계장용 피팅·밸브 제조 전문기업이다. 국내 철강시장에서 50년 업력을 쌓아온 모회사 한국선재의 경영 노하우를 이어받아 계장용 피팅·밸브 및 2차전지 ESS, 수소 모듈화로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한선엔지니어링은 자체 개발 전산 시스템을 통해 상시 재고관리 및 실시간 고객주문시스템을 구축해 생산성을 높이고 있다고 전했다. 리스크 관리와 더불어 작업 안전성을 확보해 차별화된 경쟁력 중 하나라고 덧붙였다. 회사는 지난 2012년부터 지난해까지 연평균 성장률 35.2%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국내 최다 수준인 세계 8대 선급인증을 획득해 다양한 사업에서 약 300개의 국내외 직거래처를 확보했다고 전했다. 이제훈 한선엔지니어링
인더뉴스 양귀남 기자ㅣ소니드는 짐바브웨 TD홀딩스와 이차전지 및 스마트시티 사업, 리튬광산개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 소니드 서울 사옥에서 개최된 업무 협약식에는 소니드 오중건 대표이사와 TD홀딩스 기디언 고노(Gideon Gono) 회장이 참석했다. 기디언 고노 회장은 전 짐바브웨 중앙은행장이며, TD홀딩스는 아프리카 짐바브웨 기본 인프라 사업을 이끌고 있다. 소니드는 이번 업무협약를 기점으로 짐바브웨 TD홀딩스와 현재 추진 중인 이차전지 배터리팩, 배터리 리사이클링 사업, 스마트시티 사업, 리튬광산개발 분야에서 협력하게 된다. 소니드는 지난 3월 소니드리텍을 인수하고, 폐배터리 재활용 사업에 필수적인 지정 폐기물 종합 재활용업 인허가, 전후처리 공정 사업부지, 재련설비 등을 확보했다. 지난 5월에는 배터리팩 관리 시스템 등을 개발하는 코뱃(KOBAT)을 인수하고, 이차전지 배터리팩 시장에 본격 진출한 바 있다. 전기차 배터리의 주 소재인 리튬이 전략적 핵심 광물로 떠오르고 있는 가운데, 짐바브웨는 호주, 칠레, 중국, 아르헨티나, 브라질에 이어 세계에서 여섯 번째로 큰 리튬 생산국이다. 미국 상무부 산하 국제무역청(ITA)은
인더뉴스 양귀남 기자ㅣ만성 적자와 재무 악화에 시달리고 있는 코스닥 상장사 이엠앤아이(옛 KJ프리텍)가 자금 조달에 난항을 겪고 있다. 기존 153억원 규모로 추진하던 조달 규모가 81억원으로 사실상 반토막이 난데다 조달 목적도 바뀌어 불안감을 고조시키고 있다. 새로운 납입 대상 법인도 주소지에 존재하지 않는 등 정체가 불분명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금 조달 여부가 확실치 않다보니 회사가 공언한 2차전지 신사업 추진이 어려운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25일 금융투자업계 및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엠앤아이는 최근 전환사채(CB)와 신주인수권부사채(BW) 발행 조건을 정정하는 공시를 냈다. 규모 축소와 더불어 자금 조달의 목적, 납입 대상자까지 변경됐다는 내용이다. 먼저 규모와 대상을 살펴보면, 당초 153억원을 조달한다고 발표했지만 자금 규모가 CB 50억원, BW 31억원 등 총 81억원으로 줄어들었다. 기존에 로긴텔로미어가 CB를 납입할 예정이었고 에이치링크가 BW를 납입할 예정이었지만, 납입 주체도 엘비케이파트너스라는 업체로 바뀌었다. 하지만 인더뉴스 취재 결과, 엘비케이파트너스는 등록된 주소지에 존재하지 않았다. 더욱이 이 업체는 지난해말 기준 자본금
인더뉴스 양귀남 기자ㅣ코스닥 상장사 이엠앤아이(옛 KJ프리텍)가 2차전지 신사업 투자용으로 유치하겠다고 한 자금 조달이 지연되면서 신사업 추진이 공수표에 그치는 것 아니냐는 의구심이 커지고 있다. 자금을 납입하겠다고 한 법인들을 취재한 결과, 실체가 존재하지 않거나 납입 능력이 불투명한 것으로 나타났다. 더욱이 2차전지 신사업을 하겠다며 회사 측이 한창 홍보에 나서던 때, 대규모 지분을 보유한 주요 주주들은 일제히 지분을 털고 나간 것으로 확인됐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2차전지 신사업 선언이 단기 주가 부양과 주요 주주들의 엑시트(투자금 회수) 수단으로 활용된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153억 넣겠다는 실체 불분명 법인들 8일 금융투자업계 및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엠앤아이는 153억원 규모의 신주인수권부사채(BW) 및 전환사채(CB) 납입일이 두 달(7월 31일) 연기됐다고 최근 공시했다. 지난 3월 2차전지 사업을 추진하겠다며 시도한 자금 조달의 납입이 이뤄지지 않고 있는 것. 이엠앤아이는 해당 BW와 CB를 통해 조달하게 될 자금 중 46억5000만원을 국내 및 해외 2차전지 소재 생산시설 투자 비용으로 활용하고, 30억원을 국내 무수수산화리튬 공장
인더뉴스 양귀남 기자ㅣ소니드는 2차전지 배터리팩 및 관리 시스템 등을 개발하는 BoT(Battery of Things) 전문기업 코뱃(KOBAT)을 인수하고, 2차전지 배터리팩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고 15일 밝혔다. 국내 유일의 주문형 배터리팩 토털 솔루션 기술을 보유한 코뱃은 2차전지 배터리팩과 함께 고객 맞춤형 BMS(배터리 관리 시스템, Battery Management System)를 함께 공급하고 있다. 주문형 배터리팩의 설계 단계부터 생산기술, 코어기술(OBC, BMS, 특수냉각기술, 급속충전기술) 등 배터리팩과 주변장치, 전원공급시스템 전체를 설계 및 제조가 가능하다. 코뱃은 다수의 유수기업을 대상으로 고객 니즈 맞춤형 솔루션을 납품한 실적을 보유하고 있다. 카이스트와 유보렙에는 한정된 공간에서 활용되는 ‘초고효율 배터리팩’을, 삼성디스플레이에는 국내 최초로 온도 100도 이상 및 초진공 등의 특수환경에 사용할 배터리팩을,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에는 우주발사체용 배터리팩을 개발 및 제조·공급한 바 있다. 코뱃은 현대자동차 1톤 냉동전기탑차의 냉난방 기능을 담당하는 보조 배터리 전원공급시스템의 납품을 확정지었다. 코뱃은 페배터리의 리유즈 및 리사
인더뉴스 양귀남 기자ㅣ디에이테크놀로지는 2차전지 장비 수요 확대로 생산능력(CAPA) 확충에 속도를 낸다고 27일 밝혔다. 디에이테크놀로지는 전년 수주 실적에 이어 올해도 약 1500억원 규모 수주를 예상하고 있다. 이는 전년 대비 약 1.5배 성장한 수치다. 국내외 배터리 셀 제조회사들의 단독 및 합작 투자 확대로 해외 사이트에서 신규라인 증설을 위한 주력장비 수요가 지속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디에이테크놀로지는 지난해 단일판매ㆍ공급계약체결 공시 기준 약 1000억원 이상 규모의 수주를 확보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글로벌 생산시설 확충을 위해 지난해 6조3000억원에서 50% 이상 투자를 늘릴 계획이다. 특히 최근 중국 난징 공장의 소형 전지 신축 공사를 발주하고 라인 신설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스텔란티스와 전기차 배터리 합작사인 '넥스트스타 에너지'가 배터리모듈과 셀 생산공장 착공(캐나다 온타리오주)에 들어가는 등 글로벌 생산라인 구축이 순항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 인해 셀 제조 자동화 생산라인에 들어가는 배터리 장비 수요도 함께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디에이테크놀로지는 프레스와 레이저를 이용해 전극의 양극 및 음극을 분리하는 ‘노칭(Notch
인더뉴스 양귀남 기자ㅣ디에이테크놀로지는 이달 말까지 400억원 규모 2차전지 설비 선적을 완료할 예정이라고 9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12월전까지 체결한 2차전지 노칭(Notching)-스테킹(Stacking) 장비 공급계약 건으로 인도네시아 현대자동차-LG에너지솔루션 합작공장 및 중국으로 수출된다. 12월 이후 체결한 834억 규모의 공급계약 건 선적도 오는 9월까지 완료할 계획이다. 1분기부터 수주 공급에 따른 매출 인식 본격화로 올해 의미있는 외형성장과 수익 향상이 기대된다. 지난해 기준 디에이테크놀로지 장비 수주액은 1200억원 규모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통상 공급계약은 6개월 기준으로 선적이 시작되며, 선적 시점을 기준으로 매출 인식된다. 디에이테크놀로지는 역대 최대규모 수주를 소화하기 위해 공장 가동률을 최대치로 올리고 있다. 디에이테크놀로지 관계자는 “3월초부터 미국과 중국향 2차전지 설비 공급을 위한 선적에 돌입한 상황으로 선적이 완료되면 1분기에만 작년 매출 규모(535억원)에 육박하는 경영실적을 달성 할 수 있을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이미 오랜기간 연구개발은 물론 생산설비 확대 등 수주확대를 위한 재반준비를 완료된 상황으로 계약기일에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강석훈 KDB산업은행 회장은 15일 국가첨단전략산업인 2차전지 분야 혁신성장기업 대표자들을 만나 "2차전지를 비롯해 반도체, 원전 등 국가 주요 초격차 첨단전략산업 육성을 위한 산업 생태계 조성과 금융지원에 앞장서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날 2차전지 안전장치 전문기업 신흥에스이씨㈜ 오산공장에서 열린 현장간담회에는 2차전지산업 밸류체인별 대표기업인 ㈜에스엠렙, ㈜에스그래핀, 씨아이에스㈜, ㈜이티에스, ㈜리베스트 등 6개 거래처 대표자가 참석했습니다. 강 회장은 산업은행이 투·융자 복합금융(투자 100억원·대출 762억원)으로 스케일업을 지원한 신흥에스이씨 생산라인을 돌아보며 2차전지 관련 기업들의 건의사항을 들었습니다. 강 회장은 이 자리에서 "대내외 경기침체가 지속되고 벤처투자시장이 위축되는 상황에서 산업현장 의견을 청취하고 보다 효과적인 정책금융을 수행하기 위해 현장간담회를 개최했다"며 "산업은행은 대한민국 경제의 1%를 책임지는 대표 정책금융기관으로서 그 역할과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번 행사는 지난해 11월 '반도체 스타트업 CEO 간담회'에 이어지는 '제2차 초격차·첨단산업별 대표자 간담회'로 향후 다른 업종과 지역에
인더뉴스 양귀남 기자ㅣ인스코비는 2차전지 ‘배터리 교환 서비스(BSS, Battery Swap Service)’사업을 추진한다고 12일 밝혔다. 인스코비는 한전 AMI 사업 수행과 전기버스 충전 관련 정부과제 수행을 통해 축적한 기술과 노하우를 기반으로 2차전지 배터리 교환 시장 공략을 본격화한다는 계획이다. 인스코비는 다년간의 한전 AMI 사업 수행을 통해 확보한 안정성과 보안성이 입증된 무선통신 모듈 기술 (ISO 15118 무선통신. OCPP 2.0)을 기반으로 지난 2021년부터는 정부과제로 전기버스와 충전기의 충전상태를 전달하는 ‘충전 통신 컨트롤러’ 분야 개발을 수행중이다. 본 정부과제는 유럽에서 시행중인 전기버스의 ‘고정형 충전방식(Opp Charge)’을 국산화 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전기버스 및 충전기에서 충전과정을 안정적으로 통제하기 위해선 충전 통신 컨트롤러가 필수 분야로 꼽힌다. 인스코비는 과제 수행을 통해 충전기와 차량간의 무선통신을 활용한 정보교환에 대한 기술 관련 특허도 4건 출원 중이다. 인스코비는 스마트그리드 핵심 기술인 PLC칩 원천기술을 확보하고 있다. 또, 기존 전력망에 정보통신기술(ICT)을 접목해 공급자와 수요자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은 최근 "작지만 강력하게 타오르며 주변을 밝히고 어떤 어려움에도 흔들리지 않는 존재, 고객을 위해 진심을 다해 발로 뛰는 FP(재무설계사)가 바로 한화생명금융서비스의 불꽃"이라고 말했습니다. 18일 한화생명에 따르면 김승연 회장은 지난 한해 우수한 영업실적을 낸 FP와 영업관리자를 위한 '한화생명금융서비스 2025 연도대상' 시상식에서 이같은 격려의 메시지를 전했습니다. 지난 16일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연도대상 시상식에는 가장 높은 업적을 달성한 '연도대상 챔피언' 13명을 포함해 전국 각지에서 1700여명이 참석했습니다. 김승연 회장은 축하 메시지를 통해 "3만명 넘는 인재로 구성된 최고의 영업경쟁력, 시장을 선도하는 인기상품, 아시아에서 안정적 성장을 넘어 세계 최대 금융시장 미국으로 영토확장까지 우리는 금융산업의 '판을 뒤흔드는 혁신'으로 더 큰 가치를 만들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한화생명과 한화생명금융서비스가 그 길을 이끌어갈 주인공"이라며 "불꽃처럼 더욱 뜨겁게 한화만의 열정으로 함께 도약하자"고 당부했습니다. 한화생명금융서비스는 2021년 4월 생명보험업 판도를 바꾼 이른바 '제판분리(제조·판매 조직분리)'를 통해 한화생명 판매자회사로 출범했습니다. 이후 2년6개월만에 흑자전환에 성공하며 독보적인 GA(법인보험대리점) 업계 1위로 자리매김했습니다. 지난해에는 당기순이익 1525억원을 기록해 전년(689억원) 대비 무려 121% 큰폭 증가하며 2년연속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조직 경쟁력은 압도적이라는 평가를 받습니다. 한화생명과 한화생명금융서비스 GA자회사를 모두 합한 설계사 규모는 총 3만4419명으로 제판분리 당시 1만8535명에서 2배 가까이 늘었습니다. 이를 토대로 한화생명은 2023년 새회계제도 도입 이후 매년 신계약 CSM(보험계약마진) 2조원 이상을 확보하면서 안정적인 매출과 수익성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성공적인 제판분리로 본업경쟁력을 강화한 한화생명은 글로벌 진출을 가속화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국내 보험사 최초로 인도네시아 은행업 진출을 선언한데 이어 베트남법인은 6년연속 흑자를 기록하며 아시아 시장에서 안정적인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11월에는 미국 현지 증권사를 인수하는 것으로 선진 금융시장에서 글로벌 사업 거점을 확보하기도 했습니다.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SK텔레콤[017670] 해킹 사고의 배후로 중국 정부의 지원을 받는 해커 집단이 지목되며 이번 사태가 금전 목적이 아닌 정치적 목적의 해킹일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19일 SKT 침해사고 민관합동조사단은 정부서울청사에서 진행한 2차 조사결과 중간발표에서 BPF도어 및 파생 악성코드 공격으로 가입자 식별키 기준 약 2700만건의 유심 정보가 유출됐다고 밝혔습니다. 중국의 정치적 해킹 가능성이 제기되는 이유는 바로 이 BPF도어 때문입니다. BPF도어는 2022년 최초로 존재가 확인된 백도어 프로그램으로 글로벌 회계 법인 PwC의 보고서에서 중국 해커 집단 레드 멘션(Red Menshen)이 중동, 아시아 지역 통신사를 공격할 때 주로 사용한 프로그램으로 알려졌습니다. 글로벌 보안업체 트렌드마이크로 등은 레드 멘션이 이 BPF도어를 활용해 한국, 홍콩, 미얀마, 말레이시아, 이집트 등 아시아·중동 지역의 통신, 금융, 유통 산업을 대상으로 사이버 스파이 활동을 벌여왔다고 분석한 바 있습니다. 왜 중국 조직이 한국 통신사를? 중국의 해커 조직들이 주요 타깃으로 삼는 나라는 단연 미국입니다. 백악관 및 미국 언론들은 지난해 중국 해커들이 미국 통신회사 최소 8곳(AT&T, 버라이즌 등)을 해킹했다고 밝힌 바 있으며 해커들이 고위 공무원과 정치인들의 통화 기록과 문자 메시지 등 통신 기록에 접근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전했습니다. 또한, 미 연방수사국(FBI)은 지난해 10월 중국 당국의 지원을 받는 것으로 알려진 볼트 타이푼(Volt Typhoon)·솔트 타이푼(Salt Typhoon)·플랙스 타이푼(Flax Typhoon) 등 3개의 거대 사이버 스파이 활동 조직을 적발하기도 했습니다. 이들은 미국과 베트남, 루마니아 등 19개국에서 26만 개가 넘는 소규모 사무실과 홈오피스 네트워크망, 사물인터넷 등에 악성 소프트웨어를 심는 방식으로 활동하고 있었다는 것이 FBI의 설명입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중국의 정보 수집 및 보안 작업 인원이 최대 60만명에 이를 수 있다고 추정하며 일부 중국 해커들은 정부 지원을 받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통신 전문가들은 한국이 미국의 핵심 동맹국이며 중국과 전략적, 지리적으로 밀접한 국가이기에 미국과 함께 중국 해커 조직의 타깃이 되었다고 분석합니다. 대만 사이버 보안 기업 'TeamT5'은 중국 해커가 미국 동맹국 중 하나인 한국을 지속해 표적 삼고 있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또한,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사이버 및 신기술 담당 부보좌관 앤 뉴버거는 "현재 어떤 통신사 네트워크도 중국 해커로부터 완전히 자유롭지 못하고 지속적인 해킹 위험이 있다"라며 "중국 해커의 활동 범위는 미국 통신사뿐 아니라 전 세계 수십개국"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단순 해킹 아닌 국가 안보 문제…대비책 필요 BPF도어는 사이버 간첩활동을 하기 위한 국가지원 백도어로 이번 해킹 사고 역시 단순히 금전적 이익이 아닌 국가 통신망 기밀 확보 같은 정치적 목적의 해킹일 가능성을 무시할 수 없습니다. 민관합동조사단의 조사에 의하면 해커가 SKT의 서버에 악성코드를 심은 시점은 3년 전인 2022년 6월15일로 특정됐습니다. SKT 트렌드마이크로의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7월과 12월에도 국내 통신사를 대상으로 BPF도어를 활용한 사이버 공격이 감행된 것으로 분석되기도 합니다. 미국은 현재 중국 해커 집단의 공격을 차단하기 위해 국가 차원에서 중국산 통신장비 사용을 금지하거나 이미 설치된 것도 교체하기 위해 예산을 마련하는 등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한국의 경우도 개별 기업을 넘어 국가 안보 차원에서 대책 마련을 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는 이유입니다. 현재 국내 상황은 SKT의 해킹 사고에 대해 중국 해커 집단의 공격을 막는 대책을 세우기보다는 민간 차원의 피해 보상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이번 사태를 국가 차원에서의 사이버 보안 대책과 함께 정보보호 산업 육성이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내고 있습니다. 일례로 김승주 고려대 교수는 영국의 'Telecommunication Security Act 2021'을 참고할 필요가 있다고 언급합니다. 해당 법은 영국 내 모든 통신 사업자에게 사이버 보안 위험에 대한 분석 및 대응 계획을 의무화하고 영국 통신규제기관인 오프컴에 강력한 감독 권한을 부여해 통신망의 회복력을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습니다.
인더뉴스 최이레 기자ㅣ삼양식품이 올해 1분기 해외시장에서 큰폭의 매출 성장세를 기록하며 시장 기대치를 크게 웃도는 성적표를 공개했습니다. 증권사들은 삼양식품이 이미 황제주에 등극했음에도 잇따라 목표주가를 상향조정하고 있습니다. 오는 하반기 본격 가동에 들어가는 밀양공장 생산량과 수출량을 감안하면 밸류에이션 부담이 우려되기 보다는 주가 추가상승 가능성이 크다는 이유에서입니다. 여기에 해외수출 모멘텀이 이제 막 부각되기 시작했다며 향후 높은 성장성이 기대된다는 평가입니다. 삼양식품은 지난 15일 1분기 연결기준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년동기 대비 각각 37%, 67% 증가한 5290억원, 1340억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는 분기 기준 사상최대 실적으로 삼양식품 핵심 지적재산권(IP)인 불닭볶음면 브랜드를 앞세운 해외시장 공략이 주효했다는 평가를 받습니다. 세부적으로 해외매출은 4240억원으로 47% 증가한 가운데 미국과 중국 매출이 각각 81%, 35% 확대된 1353억원, 1259억원을 기록했고 유럽에서도 246억원 매출을 올렸습니다. 이와 관련해 장지혜 DS투자증권 연구원은 "평균판매단가(ASP)가 높은 해외를 중심으로 매출이 성장했고 긍정적인 환율 효과가 더해져 외형성장 및 수익성 개선이 두드러졌다"고 분석했습니다. 2분기에도 실적 성장세는 이어진다는 전망입니다. 한화투자증권은 삼양식품 2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을 각각 38%, 63% 증가한 5861억원, 1458억원으로 제시하며 사상최대 실적 경신 행진이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한유정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일시적인 선적 지연으로 1분기 반영 예정이었던 미국수출 매출 일부가 2분기에 이연 반영될 것으로 추정된다"며 "뿐만 아니라 생산효율 개선 및 라인별 조정으로 생산량도 증가 추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특히 7월부터 밀양2공장이 본격 가동에 들어가면서 해외 일부지역에서 빚어지고 있는 불닭볶음면 품귀 현상이 완화, 실적성장에 기여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강은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일부 채널과 유럽은 물량부족으로 1분기 매출 증가가 제한적이었다"며 "올해 상반기 이후 밀양 2공장 가동이 시작된다면 불닭볶음면 수출물량은 더욱 빠르게 증가해 높은 수익성이 유지될 것"이라고 진단했습니다. 박상준 키움증권 연구원은 "불닭볶음면의 글로벌 인지도가 상승하면서 이탈리아와 프랑스 메인스트림(주류) 채널 진출이 활발해지고 중국시장에서도 삼양식품 제품에 대한 관심이 환기되고 있는 점도 긍정적"이라며 "이번 상반기 주력 경쟁사들이 미국과 한국에서 가격인상을 단행해 중기적으로 매출성장과 수익성 확보 여력도 추가 확대될 여지가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이와 같은 긍정적인 전망 속에 증권사들은 삼양식품 목표주가를 상향조정하고 있습니다. 가장 높이 책정한 증권사는 한화투자증권으로 기존 120만원에서 170만원으로 42% 올렸고 키움증권이 120만원에서 140만원으로 조정하며 추가 상승 여력이 크다고 봤습니다. 이와함께 한국투자증권이 110만원→130만원, NH투자증권 113만원→130만원, KB증권 105만원→125만원 등으로 주가 눈높이를 높인 가운데 대부분의 증권사들이 상향조정에 나섰습니다. 류은애 KB증권 연구원은 "오는 6월 밀양2공장 준공으로 공급 확대가 본격화될 것으로 기대되는 가운데 3분기부터 미국 등 전략국가 중심으로 공급을 확대하면서 외형성장과 이익률 상승 모두 확인이 가능할 전망"이라며 "수요가 여전히 견조한 상황에서 미국 메인스트림 중심으로 유의미한 판매량 증가가 기대된다"고 설명했습니다.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스포츠 브랜드 푸마가 새로운 스니커즈 프랜차이즈 H-Street(에이치스트릿)의 첫 글로벌 론칭 장소로 서울을 점찍었습니다. 한국이 패션 유행 속도가 빠르고 트랜드를 주도하는 힘을 가졌다는 판단에서입니다. 푸마가 트랙·필드 콘셉트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팝업으로 스포츠와 패션의 융합을 시도합니다. 푸마는 서울 성동구 성수 Layer 41(레이어 41)에서 16일 에이치스트릿 론칭 글로벌 이벤트 ‘FUTURE ARCHIVES: THE H-STREET’를 공식 개최하고 다양한 컬래버레이션 공간을 선보입니다. 행사는 오는 18일까지 3일간 오후 12시부터 오후 8시까지 운영합니다. 에이치스트릿은 1990년대 후반 푸마의 러닝 스파이크 아카이브 모델인 ‘하람비’에서 영감을 받아 탄생한 제품입니다. 이번 이벤트 공간은 에이치스트릿이 이어갈 러닝 헤리티지와 미래지향적 디자인 세계를 경험할 수 있도록 트랙&필드 요소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콘셉트로 디자인된 게 특징입니다. 정연지 푸마코리아 스포츠스타일 마케팅팀 차장은 "글로벌 푸마에서는 서울이라는 도시가 세계적으로 문화의 흐름을 주도해 나가고 새로운 트렌드를 만들어내는 공간이라는 점에 주목해 글로벌 최초의 론칭 이벤트 장소로 택하게 됐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에이치스트릿은 푸마 스피드캣 로우 프로파일을 잇는 차세대 모델"이라며 "이번 에이치스트릿 론칭을 통해 로우 프로파일에 대한 입지를 더욱 강화하고 트렌드를 가속화하고자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15일 오후 2시 직접 방문한 푸마 에이치스트릿 론칭 팝업은 입구에서부터 현장의 열기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전 세계에서 방문한 글로벌 팬들은 좋아하는 패션 셀럽 및 인플루언서를 보기 위해 진을 치고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이들은 셀럽이 등장할 때마다 열띤 환호와 함께 연신 촬영 버튼을 눌러댔습니다. 팝업 1층은 푸마 브랜드 히스토리와 에이치스트릿을 공개합니다. 올해 출시될 에이치스트릿 라인업이 전시돼 제품 실물과 발매 정보 등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또 큐레이터이자 컬렉터 ‘인사이드 태그’와 함께 푸마의 트랙&필드 헤리티지를 보여주는 아카이브 전시도 마련됐습니다. 입구 옆에는 트랙&필드에서 영감을 받은 포토존이 설치됐습니다. 여기에 ‘토담’, ‘김로와’, ‘보트’, ‘주재범’, ‘타페이’ 등 로컬 아티스트 5팀과 진행하는 커스터마이징 워크숍 프로그램도 준비됐습니다. 입장 기프트로 받는 ‘H-Street 로고 토트백’을 자신만의 취향과 개성에 맞춰 꾸밀 수 있는 기회가 제공됩니다. 2층에서는 컬처 매거진 ‘콜드 아카이브’와 패션&라이프스타일 웹 매거진 ‘아이즈매거진’과의 협업 프로그램을 운영합니다. 콜드 아카이브 존에서는 에디토리얼 인사이트를 통해 기록된 독특한 사진 전시 관람이 가능합니다. 특별한 사진을 남길 수 있는 포토 부스와 티셔츠 커스터마이징, 네일 살롱 등 다채로운 콘텐츠를 준비했습니다. 푸마 코리아 관계자는 "콜드 아카이브 존 옆에 엘리베이터를 형용화한 포토존 부스가 있는데 이곳에서 그래피티가 가득한 배경으로 힙한 사진을 찍을 수 있다"며 "여기서 사진을 찍어서 SNS 인증을 하면 바로 옆 티셔츠 커스터마이징 부스에서 직접 티셔츠를 만드는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아이즈매거진 존에서는 에이치스트릿을 직접 시착할 수 있는 스타일링 공간과 함께 이색 폴라로이드 사진을 촬영할 수 있는 공간을 조성했습니다. 방문객을 대상으로 디자이너 ‘지용킴’과의 협업으로 만든 스페셜 기프트가 제공됩니다. 이벤트 기간 ‘콜드 아카이브’가 직접 큐레이팅한 라이브 공연 및 DJ 퍼포먼스와 함께 ‘카페 어니언’이 제공하는 F&B 및 무료 브랜딩 맥주도 즐길 수 있습니다. 에이치스트릿 론칭을 기념해 앞으로 출시될 ‘H-Street OG’ 제품의 사전 예약 판매도 진행합니다. 오는 16일부터 19일까지 한정 수량으로 판매되며 푸마 코리아 공식 온라인 스토어 및 무신사 온라인 스토어에서 구매 예약할 수 있습니다. 푸마 코리아 관계자는 "이번 글로벌 론칭 이벤트를 통해 푸마의 러닝 헤리티지와 스트릿 무드가 결합된 에이치스트릿의 다양한 매력을 경험해 보실 수 있는 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