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양귀남 기자ㅣ피팅·밸브 모듈화 전문기업 한선엔지니어링이 이달 24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다. 상장을 통해 수소, 2차전지, 반도체 등 차기 성장 분야의 캐파를 확대해 고성장세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한선엔지니어링은 8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자사의 경쟁력 및 향후 성장 전략과 비전에 대해 이같이 발표했다.
지난 2012년에 설립된 한선엔지니어링은 유체 및 기체가 흐르는 모든 장비와 설비에 장착해 정밀한 계측을 가능하게 하는 계장용 피팅·밸브 제조 전문기업이다. 국내 철강시장에서 50년 업력을 쌓아온 모회사 한국선재의 경영 노하우를 이어받아 계장용 피팅·밸브 및 2차전지 ESS, 수소 모듈화로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한선엔지니어링은 자체 개발 전산 시스템을 통해 상시 재고관리 및 실시간 고객주문시스템을 구축해 생산성을 높이고 있다고 전했다. 리스크 관리와 더불어 작업 안전성을 확보해 차별화된 경쟁력 중 하나라고 덧붙였다.
회사는 지난 2012년부터 지난해까지 연평균 성장률 35.2%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국내 최다 수준인 세계 8대 선급인증을 획득해 다양한 사업에서 약 300개의 국내외 직거래처를 확보했다고 전했다.
이제훈 한선엔지니어링 대표는 “글로벌 2차전지 기업인 삼성SDI, LG에너지솔루션과 협업해 2차전지 ESS 직분사 소화설비 북미 진출에 필수적인 UL인증을 취득했다”며 “블룸SK퓨얼셀의 1차 벤더로 국내 최초로 선정돼 고체산화물연료전지(SOFC) 시스템용 배관 모듈을 납품해 기술력을 인정받았다”고 설명했다.
한선엔지니어링은 올해 상반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253억원, 47억원을 기록했다. 올해 한해 500억원 매출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했다.
이 대표는 “한선엔지니어링은 설립 이후 역성장 없이 성과를 내며 성장해 왔다”며 “최근 에너지 패러다임 전환으로 수소연료전지부터 플랜트, 인프라 시장까지 영역을 넓혀가 국내외적 기회를 타고 제2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선엔지니어링은 이번 공모자금을 활용해 부지 매입자금을 상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앞으로 수소, 2차전지, 반도체 등 차기 성장 분야의 캐파 증설을 위한 투자를 이어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선엔지니어링의 총 공모주식수는 425만주이며, 주당 공모가 희망 범위는 5200원~6000원이다. 한선엔지니어링은 이번 공모를 통해 최대 255억원을 조달할 예정이다. 청약 예정일은 오는 13일~14일이며, 상장 예정일은 오는 24일이다. 상장주관사는 대신증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