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최이레 기자ㅣ메리츠증권은 4일 GS건설에 대해 지난 1분기에는 도급 증액 가능성이 낮았던데다 해외 자회사 적자도 확대되는 등 실적이 부진했을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하반기 해외플랜트 수주 모멘텀이 집중돼 있는 점을 들어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2만3000원을 유지했다. 메리츠증권에 따르면 GS건설의 1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28.4% 감소한 505억원으로 예상된다. 문경원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4분기와 같이 도급 증액 현장이 나타날 가능성이 낮고 해외 자회사인 엘리멘츠유럽의 적자확대 가능성에도 유의해야 한다"면서도 "연간 계획상 1분기보다 2분기에 분양물량이 집중돼 있어 크게 우려할 상황은 아니다"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건설산업 전반에 걸친 원가율개선 효과 및 하반기 수주 계획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진단했다. 오는 3분기부터 본격적인 이익률 개선이 나타날 것이라는 분석이다. 문 연구원은 "고원가현장 비중 하락, 공사비 안정화에 따른 원가율 개선은 시기 차이일 뿐 건설산업 전반에서 나타나는 현상"이라며 "아랍에미리트 노스이스트 P5(UAE Northeast P5), UAE 타지즈 블루암모니아, 튀르키예 SAF 등 해외플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LG전자[066570]가 B2B(기업간거래) 신사업으로 육성하고 있는 항균 기능성 소재 '퓨로텍'을 식품 가공 산업으로 확대 적용합니다. LG전자는 서울 금천구에 위치한 LG전자 가산R&D캠퍼스에서 스마트 양식 기업인 에코아쿠아팜과 '육상 양식 플랜트 제조 위생강화를 위한 퓨로텍 적용 업무협약(MOU)'을 최근 체결했습니다. LG전자는 2006년부터 유리 파우더 관련 특허를 꾸준히 출원해 현재 420건을 확보했고 항균, 항곰팡이 등 기능을 각기 다른 소재에 적용할 수 있는 여러 제품을 개발했습니다. 경남 창원 스마트파크에는 연간 4500톤 규모 생산 설비를 갖추고 있습니다. 에코아쿠아팜은 GS건설 자회사로 대규모로 대서양 연어를 육상에서 양식합니다. 폐쇄식 순환 여과 방식으로 양식에 필요한 용수를 최대 99% 재사용해 미세 플라스틱이나 중금속과 같은 해양 오염에서 안전한 것이 특징입니다. LG전자와 에코아쿠아팜은 가공 과정에서 식품 안전성을 유지하기 위한 기술 협력을 추진합니다. 성체가 된 연어를 운반, 처리, 포장하는 과정에서 퓨로텍을 적용하는 방안을 추진한다는 계획입니다. 예를 들어, 가공실 바닥이나 벽면 등에 퓨로텍을 적용하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GS건설[006360]은 연결 기준, 지난 2024년 매출은 12조8638억원, 영업이익 2862억원을 기록했다고 5일 공시했습니다. 매출은 전년 대비 4.3%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전년 영업손실 3879억원과 비교해 흑자전환에 성공했습니다. 영업이익 흑자 전환은 인천 검단아파트 지하주차장 붕괴 사고 이후 재시공 결정에 따라 전년도에 큰 폭의 영업손실을 기록한 데 따른 기저효과로 풀이됩니다.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338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96% 늘었고 영업이익은 405억원으로 전년 동기(영업손실 1932억원) 대비 흑자 전환했습니다. 지난해 건축주택사업본부의 매출은 9조5109억원으로 전년 대비 7.1% 감소했으나 인프라사업본부는 1조1535억원으로 4.5% 증가했습니다. 플랜트사업본부는 4257억원으로 41.7% 증가했습니다. GS건설은 영업이익 흑자 전환과 함께 지난해 신규 수주가 19조9100억원으로 창사 이래 최대 규모를 달성했습니다. GS건설은 지난해 부산 부곡2구역 주택재개발사업(6439억원), 청량리 제6구역 주택재개발사업(4869억원), 사우디아라비아 파딜리 가스증설 프로그램 패키지2번 (1조6039억원), 동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GS건설은 서울 중랑구 중화 5구역 공공재개발 정비사업과 부산 수영1구역 재개발 정비사업의 시공자로 선정됐다고 20일 밝혔습니다. 중화5구역 공공재개발은 서울 중랑구 중화동 122번지 일대 지하 4층~지상 35층, 아파트 14개 동, 1610세대를 조성하는 사업입니다. 공사비는 6498억원 규모이며 공사기간은 착공 후 44개월 예정입니다. 중화 5구역은 중랑구의 첫 공공재개발 사업지로 지하철 7호선 중화역과 상봉역이 가까워 역세권 입지로 꼽힙니다. 부산 수영1구역 재개발 사업은 수영구 수영동 484-1번지 일대에 지하 3층∼지상 최고 42층, 8개 동, 1533가구 규모의 아파트와 부대 복리시설을 짓는 사업 입니다. 공사 예정 금액은 약 6374억원이며 공사 기간은 실 착공일로부터 46개월 예정입니다. GS건설은 최근 두 건의 정비사업 수주로 새해 첫 달 부터 도시정비사업 1조원 클럽 가입에 성공했습니다.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GS건설은 허윤홍 대표가 환경부가 주관하는 환경보호 캠페인 '바이바이 플라스틱 챌린지'에 동참한다고 7일 밝혔습니다. '바이바이 플라스틱 챌린지'는 일상 속 불필요한 플라스틱 사용을 줄이기 위해 진행되고 있는 환경보호 캠페인으로 지난해 6월 5일 환경의 날을 맞아 처음 시작됐습니다. 허윤홍 대표는 윤을식 교려대학교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 지목을 받아 바이바이 플라스틱 챌린지에 동참하게 됐다. GS건설은 올해 한국 ESG기준원(KCGS)가 발표한 '2024년 상장기업 ESG 평가등급'에서 통합등급 A(우수)를 획득, 2019년부터 6년 연속 통합 등급 A를 획득하며 친환경 건설사로 인정받고 있습니다. 건설 현장에서 발생하는 폐안전모를 재활용한 책상과 의자, 사무실 명패, 화분 등 제품을 개발해 사용하고, 재활용된 페트병으로 만든 친환경 소재 조끼를 전 현장에 지급하는 등 다양한 친환경 활동을 이어오고 있습니다. 이 외에도 GS건설은 폐안전모를 재활용한 건축자재 개발도 검토하는 등 향후 플라스틱 재활용을 통한 자원 순환체계를 구축하겠다는 로드맵을 세우고 있다. GS건설 허윤홍 대표는 “ESG 선도기업으로 환경과 사회를 생각하는 지속가능한 경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GS건설은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은 818억원, 매출은 3조1092억원을 올렸다고 31일 공시했습니다.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35.9% 증가했으며 매출은 0.1% 증가한 수치입니다. 당기순이익은 1208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39.5% 급증했습니다. 사업본부별로는 건축주택사업본부에서 부산 서금사 재정비촉진5구역 정비사업(5830억원), 서울 송파구 삼환가락아파트 재건축사업(4600억원), 신사업본부에서는 브라질 오리뇨스(Ourinhos) 하수처리 재이용 프로젝트(1조450억원)를 수주했습니다. 3분기 신규수주는 4조6143억원으로 전년 동기(1조9785억원) 대비 133.2% 늘었습니다. 3분기 부채비율은 238.8%로 전기 말 262.5% 대비 23.7%포인트(p) 하락했습니다. GS건설 관계자는 "올해 7월 발표한 새로운 비전을 기반으로 전략적인 사업 포트폴리오를 구축해 시장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하는 한편, 미래를 위한 성장기반 안정화를 적극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LG유플러스[032640]와 GS건설[006360]이 국토교통부에서 주관하는 '한국형 도심항공교통 그랜드챌린지 1단계(이하 K-UAM 그랜드챌린지)' 실증 사업을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28일 밝혔습니다. 이번 실증에서 LG유플러스는 교통관리플랫폼 기능 검증뿐 아니라 UAM 운영에 중요한 통신망 구축, 교통관리 운영 등 기술을 직접 검증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설명했습니다. K-UAM 그랜드챌린지는 국토교통부가 2025년 국내 UAM 상용화를 목표로 기체 안전성을 검증하고 국내 여건에 맞는 운용 개념과 기술 기준 등을 마련하기 위해 추진하는 민관 합동 대규모 실증 사업입니다. 이번 실증은 전라남도 고흥 항공센터에서 약 3주간 대역기(헬기)를 활용해 항공기 운항, 교통관리, 버티포트 운영 등 다양한 역할을 맡아 진행했습니다. 이번 실증에서 LG유플러스는 UAM 교통관리 운영 주관사로 UAM이 정상 운영 되거나 충돌이 발생하는 상황을 가정해 18개의 시나리오로 실증을 진행했습니다. 이를 통해 국토부가 요구하는 항목을 포함한 총 43개 항목들에 대한 검증도 완료했습니다. LG유플러스는 실증에 앞서 전남 고흥지역에 별도로 LTE와 5G 상공 통
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GS건설[006360]은 현장 외국인 근로자들과 원활한 의사소통을 위해 AI번역 프로그램 'Xi Voice(자이 보이스)'를 개발해 디지털 전환(DX)을 통한 안전 품질 강화에 나섰다고 24일 밝혔습니다. GS건설에 따르면, '자이 보이스'는 아침 조회나 안전교육과 같이 현장에서 다양한 국적의 외국인 근로자를 대상으로 의사 전달 시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구체적으로 담당자가 한국어로 이야기할 경우 음성을 인식하고, 중국어 또는 베트남어 등 120여개의 언어로 동시에 텍스트표현이 가능합니다. 특히, 기존 번역 프로그램에서 정확한 번역이 어려웠던 건설 전문 용어도 각 나라별 언어로 정확하게 번역해주는 이점도 갖췄습니다. GS건설은 올해 초부터 다양한 국적의 외국인 근로자들에게 꼭 필요한 공지사항을 전달하고, 안전이나 품질에 대한 교육에도 활용할 수 있는 생성형 AI 기반 실시간 번역프로그램을 개발하기 시작했습니다. '자이 보이스'는 4월~6월까지 파일럿 형태로 일부 현장에 적용해, 실제 담당자들이 사용 후 제안한 개선사항을 통해 보완해 나가는 형태로 발전시켰습니다. 이와 같은 과정을 통해 ▲건설용어의 정확한 번역 기능
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GS건설[006360]은 건설사 최초로 면접 복장을 자율화하고 면접장에도 디지털 인프라를 구축하는 등 유연한 인재 영입을 위해 채용의 변화를 선도한다고 12일 밝혔습니다. GS건설에 따르면, 최근 창의적이고 유연한 사고를 갖춘 인재들을 뽑고자 채용전형을 대폭 개편했습니다. 우선 전통적인 면접 복장인 정장 대신 '편하게 입고, FUN하게'라는 채용 콘셉트 아래, 면접 복장 자율화를 도입합니다. 또, 면접 자리 배치를 기존보다 더 가까운 거리로 재구성하고 면접관과 지원자가 태블릿 PC를 활용해 더 친밀하게 커뮤니케이션을 하도록 할 예정입니다. 이를 통해 지원자들의 잠재력을 보다 자연스럽게 파악할 수 있도록 하며, 지원자 역시 부담을 덜고 편안하게 자신의 강점을 어필할 수 있도록 해 단순 평가를 넘어 상호 이해의 장이 되는 면접 문화를 구축할 계획이라고 GS건설은 전했습니다. GS건설은 혁신적인 면접 전형 도입과 함께 유연하고 수평적인 조직문화를 예비 지원자들에게 알리고자 이달 초 GS그룹사(GS리테일, GS글로벌, GS 파워)와 함께, 나흘간 서울대 등 7개교에서 하반기 ‘캠퍼스 리크루팅’ 행사를 진행했습니다. 하반기 캠퍼스 리크루팅에는 지
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GS건설[006360]은 지난 28일부터 사흘간 용인 엘리시안 러닝센터에서 사내에서 선발된 CM(현장소장) 후보군 29명을 대상으로 미래 리더 육성 프로그램인 'CM 육성과정'을 진행한다고 30일 밝혔습니다. GS건설에 따르면, '예비 CM과정'은 기존 현장소장 육성 과정을 전면 재검토해 새롭게 구성한 교육프로그램입니다. CM으로서 갖춰야 할 리더십, 소통 스킬 등 기본적인 소양을 배우는 기본과정과 초기 현장 개설관리, 현장 손익관리, 건설공사 관련 법률 등 실무역량 강화에 중점을 둔 전문과정으로 구성됐습니다. GS건설은 올해 주요 전략 목표로 '기반사업 내실 강화'를 강조하며, 엄격한 품질 관리와 수행 역량 강화를 통해 신뢰회복에 주력하겠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이번 현장 전문가 육성과정은 건설회사의 핵심인 현장 인력의 전문성을 보다 견고히 다지려는 취지로 개편됐다고 GS건설은 전했습니다. GS건설은 이번 예비 CM과정 이외에도 실무자로 성장하고 있는 입사 3년차 직원들을 위한 'Boot Camp', 중간관리자로서 필요한 리더십과 역량 향상을 위한 'Reboot Camp', 현장 준공을 마친 엔지니어를 위한 재 충전 프로그램인 'Rec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KB금융그룹(회장 양종희)은 2024년말 기준 ESG 상품·투자·대출이 누적 33조2000억원(환경분야 19조2000억원) 규모로 집계됐다고 30일 밝혔습니다. 이날 발간된 '2024 KB금융그룹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보면 KB금융의 '지속가능금융 체계'는 금융상품·서비스 전반에 ESG를 반영하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자금조달부터 상품·투자·대출까지 모든 과정에서 기후변화 대응, 지역사회 발전, 투명경영 등 다양한 분야에 긍정적인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KB금융은 친환경·녹색금융을 확대하고 탄소중립 전환을 가속화하고자 'KB Green Wave 2030' 전략을 추진중이며 2030년까지 ESG 상품·투자·대출 규모를 총 50조원(환경분야 25조원)으로 확대할 계획입니다. KB금융은 지속가능경영과 밸류업의 선순환 네트워크 구축에도 노력하고 있습니다. 투명한 지배구조, 윤리경영, 리스크관리, 지속가능한 금융, 기후위기 대응, 친환경 경영이 곧 주주환원 강화, 지배구조 개선, 주주·이해관계자와 소통강화, 사회적 가치 제고, 자본비율 관리, 본원적 펀더멘털 강화로 이어져 종국에는 기업가치 제고를 이룬다는 것입니다. 특히 재무건전성을 판단하는 핵심지표 보통주자본(CET1)비율은 2024년 설정한 목표(13% 이상)를 상회하는 13.53%를 달성했습니다. 업계 최고 수준입니다. 보통주자본은 자본금, 자본잉여금, 이익잉여금 등 회사의 핵심자본으로 구성되며 CET1비율이 높을수록 향후 주주환원, 신규투자, 사업확장 등 여력이 높다고 평가됩니다. KB금융은 지난해 10월 '지속가능한 밸류업(Value-up) 방안'을 발표하며 국내 최초로 CET1비율과 주주환원을 연계한 '밸류업 프레임워크'를 도입한 바 있습니다. 주주환원의 지속가능성과 예측가능성을 제고했다는 점에서 시장에서 호평받았습니다. 양종희 KB금융 회장은 "금융은 단순한 자금중개를 넘어 개인의 삶과 기업의 미래, 나아가 사회 전체의 지속가능성을 연결하는 중요한 기반"이라고 정의했습니다. 그러면서 "KB금융그룹은 국민과 함께 성장하고 공존하는 금융을 실천하며 다음 세대에 더 나은 환경과 기회를 전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LG전자가 전략적 투자로 온수 솔루션을 확보해 B2B 사업의 핵심 동력인 냉난방공조(HVAC) 분야 포트폴리오 고도화에 나섭니다. LG전자[066570]는 30일 유럽 프리미엄 온수 솔루션 기업 OSO의 지분 100%를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30일 밝혔습니다. OSO는 히트펌프나 보일러로 가열한 물을 저장하는 스테인리스 워터스토리지, 전기 온수기 등 온수 솔루션을 보유한 노르웨이 기업입니다. 1932년 설립된 이후 난방 및 온수를 아우르는 유럽 히팅(Heating)시장을 중심으로 사업을 운영 중이며 스테인리스 워터스토리지 분야에서 유럽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이번 인수는 LG전자가 유럽 HVAC 시장에서 주력하는 고효율 히트펌프 냉난방시스템과 OSO의 온수 솔루션 간의 시너지를 통해 사업을 더욱 확대시키기 위한 전략적 차원에서 추진됐다고 회사는 설명했습니다. 최근 유럽에서는 온실가스 감축 정책과 에너지 공급의 불확실성 등으로 화석연료를 사용하지 않고 외부 공기의 열에너지를 활용해 실내 냉난방 및 온수를 공급하는 '공기열원 히트펌프(AWHP, Air to Water Heat Pump)' 냉난방 시스템의 수요가 증가하고 있습니다. 글로벌 컨설팅 회사 'BRG 빌딩 솔루션스'의 분석에 따르면 유럽 히트펌프 시장은 2024년 기준 약 120만대에서 2030년 240만대 규모로 6년간 2배가량 성장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국내에서 주로 사용하는 가스식 보일러는 직접 가열 방식으로 난방과 온수를 공급하나 히트펌프의 경우 온수를 안정적으로 공급하기 위해 워터스토리지를 함께 설치해야 합니다. LG전자는 향후 냉난방과 온수 솔루션을 통합 패키지로 구성해 고객의 니즈에 맞는 최적의 제품을 공급할 계획입니다. 이를 통해 유럽 HVAC 시장 내 영향력을 확대할 뿐 아니라 글로벌 HVAC 사업 전반에 온수 솔루션을 포함시켜 성장을 가속화한다는 방침입니다. 또 기 보유한 히트펌프 관련 제품 기술 및 연구개발 역량과 OSO의 제품력 등 양사의 강점을 활용해 공기열원 히트펌프 실내기와 워터스토리지를 결합한 일체형 제품, 히트펌프 온수기 등 제품 라인업 확대를 추진할 계획입니다. 양사가 보유한 네트워크와 인프라 간 시너지도 유럽 HVAC 사업을 확대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LG전자는 기대하고 있습니다. 기존에 워터스토리지는 에나멜 소재가 주류를 이뤘지만 최근에는 위생과 부식에 강한 스테인리스 제품에 대한 고객 선호도가 증가하고 있습니다. OSO의 스테인리스 워터스토리지는 타사 동일 제품군 대비 높은 에너지 효율, 낮은 열 손실 등이 특징입니다. 또한, 노르웨이와 스웨덴에 생산 기반을 두고 있어 유럽 시장에 제품을 안정적으로 적기 공급하는 것이 가능합니다. 이외에도 제조 공정에 선제적으로 자동화를 도입해 제품의 품질과 가격 경쟁력 또한 우수합니다. OSO는 LG전자에 인수된 후에도 독자적인 온수 솔루션 사업을 지속 영위할 계획이며 기존 OEM 업체와의 관계도 더욱 강화해 사업 확장에 힘쓴다는 방침입니다. LG전자는 지난해 말 HVAC 사업 성장을 가속화하기 위해 ES사업본부를 신설했습니다. ES사업본부는 클린테크 분야에서 시장보다 2배 빠른 압축 성장을 이룬다는 목표 하에 가정용∙상업용 에어컨, 초대형 냉방기 칠러 등 다양한 공간에 최적화된 종합 공조솔루션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AI 기술을 활용한 공조 산업의 디지털화를 선도하며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AI 데이터센터 냉각 시스템을 비롯해 원전, 메가팩토리 등 신성장 사업 기회에 대응하고 있습니다. 또 LG전자는 B2B 사업 확대를 위해 HVAC 사업에 '3B(Build∙Borrow∙Buy) 전략'을 추진합니다. ▲에어솔루션연구소, HVAC 아카데미 등을 통해 기술 역량 및 인력 강화(Build) ▲글로벌 주요 대학들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기후 및 지역별 제품 개발 협력 확대(Borrow) ▲미래 성장을 위한 추가 동력 확보 차원의 M&A(Buy) 적극 모색 등을 통해 압축 성장을 도모한다는 계획입니다. 이재성 LG전자 ES사업본부장(부사장)은 "OSO의 온수 솔루션은 LG전자 HVAC 사업 도약에 핵심적 촉매"라며 "양사의 노하우를 융합한 고효율 공조 솔루션은 LG전자의 시장 지위를 확대할 뿐 아니라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한 글로벌 전기화(Electrification)를 더욱 앞당기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한화생명은 30일 인도네시아 재계 6위 Lippo Group(리포그룹)이 보유한 Nobu Bank(노부은행) 지분 40%에 투자해 경영권 포함 주요 주주 지위를 확보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로써 한화생명이 국내 보험사 최초로 해외 은행업에 진출하기 위해 지난해 5월 리포그룹과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한 이후 1년만에 지분투자가 최종완료됐습니다. 인도네시아 현지에서 생명보험, 손해보험, 증권·자산운용업을 영위하고 있는 한화금융계열은 은행업까지 본격 진출하며 글로벌 종합금융그룹으로 입지를 더욱 확고히 했습니다. 노부은행은 2024년 기준 총자산 3조원 규모로 최근 2년간 당기순이익이 120억원(2023년)에서 279억원으로 2배 이상 증가하며 안정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한화생명은 디지털 금융 기술력과 노부은행 현지 오프라인 영업전략을 결합해 30세 이하가 전체 인구의 절반을 차지하는 인도네시아 시장에서 젊은 고객층을 중심으로 리테일 금융혁신을 추진한다는 계획입니다. 향후 리포그룹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현지 시장에 최적화된 방식으로 리스크를 분산하고 안정적인 수익 실현 기반을 구축합니다. 또 모바일 중심의 금융플랫폼 고도화, 방카슈랑스 시너지 확대, 현지 특화상품 개발 등 종합금융 비즈니스로 확장을 모색합니다. 김동욱 한화생명 글로벌전략실장은 "국내 보험사 최초로 은행업에 성공적으로 진입해 미래 금융지형을 선도하는 이정표를 세웠다"며 "디지털 금융기술과 글로벌 네트워크를 토대로 글로벌 종합금융그룹의 모습을 완성하겠다"고 의지를 밝혔습니다.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네이버[035420]는 추론 능력을 강화한 생성형 AI '하이퍼클로바X 씽크' 개발을 완료하고 모델의 설계와 성능 등 세부 정보를 소개하는 테크니컬 리포트를 발표했다고 30일 밝혔습니다. 추론모델은 '생각하는 힘'이 강화된 AI로 사용자가 질의를 입력하면 모델이 혼잣말하듯이 길게 생각하며 답변 계획을 수립하는 것이 특징입니다. 이 과정에서 복잡한 문제를 작은 단위로 나누는 능력, 적절한 도구나 함수를 선택하는 능력, 실수를 반추하고 교정하는 능력이 발현됩니다. 생성 정보의 정확도와 유용성이 향상돼 AI 에이전트 서비스의 핵심적인 기술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네이버에 따르면 'KoBALT-700' 벤치마크로 주요 LLM(거대언어모델)의 언어 능력을 측정한 결과, 하이퍼클로바X 씽크는 유사 규모로 구축된 국내 주요 추론모델 및 글로벌 최고 수준 오픈소스 모델보다 더 높은 점수를 기록했습니다. 이번 벤치마크는 서울대학교 언어학과에서 LLM의 깊이 있는 한국어 이해도를 진단하기 위해 설계됐습니다. AI가 대화의 격률을 적절하게 파악하는지, 문장의 논항 구조를 정확히 분석하는지 등을 평가하는 전문가 수준의 문항들로 구성됐습니다. 또 다른 대표적인 한국어 성능 평가 지표인 'HAERAE-Bench'에서도 추론모델을 포함한 국내외 주요 오픈소스 모델보다 높은 점수를 기록했습니다. 나아가 네이버는 하이퍼클로바X 씽크를 통해 AI가 언어뿐만 아니라 시각 정보를 바탕으로도 추론할 수 있는 기술도 확보했습니다. 테크니컬 리포트에 따르면, 하이퍼클로바X 씽크는 'STEM(Science, Technology, Engineering, Mathematics)' 문제를 이미지 형식으로 입력했을 때 이를 인식하고 추론하는 과정을 통해 정답을 맞히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예를 들어, 한국 대학수학능력시험 생명과학 문제에서 그림으로 제시된 '생태계 천이 과정'과 '특정 식물 군집의 시간에 따른 총생산량 및 호흡량 그래프'를 인식·분석하고 이를 양수림, 혼합림, 지의류 등에 대한 지식과 결합해 선택지 중 올바른 서술을 골라냅니다. 하이퍼클로바X 씽크 성능 평가를 담당한 유강민 네이버클라우드 리더는 "이번 추론모델은 멀티모달 추론을 겨냥해 만든 것이 아님에도 시각 추론 영역에서 의미 있는 결과가 도출됐다"라며 "이미 하이퍼클로바X 기반의 이미지, 영상, 음성 멀티모달 기술을 확보하고 있으므로 향후 보다 강력한 멀티모달 추론 능력을 갖춘 모델로 고도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네이버는 추론모델을 오픈소스로도 공개할 계획입니다. 네이버가 지난 4월 공개한 오픈소스 경량모델 '하이퍼클로바X 시드'는 한 달여 만에 50만 다운로드를 넘었습니다. 성낙호 네이버클라우드 하이퍼스케일 AI 기술 총괄은 "하이퍼클로바X를 '지능의 향상'과 '감각의 확장'의 두 가지 축으로 고도화하고 있으며 이번 하이퍼클로바X 씽크를 통해 지능 측면에서 상당한 발전이 이뤄졌다"라며 "급변하는 AI 흐름 속에서 글로벌 선두권 그룹의 기술을 지속적으로 갖춰가고 있으며 기술 패러다임에 발맞추는 것에 그치지 않고 사용자에게 실질적 가치를 제공할 수 있는 방법을 함께 찾아나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