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엄수빈 기자ㅣ‘제주삼다수’ 소매 유통을 담당하고 있는 광동제약(대표 최성원)은 KT(대표 구현모)와 ‘AI 생수 간편주문 서비스’ 론칭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5일 밝혔습니다. 사업협력지원을 위해 제주특별자치도개발공사(사장 김정학·이하 제주개발공사)도 참여했습니다. AI 생수 간편주문 서비스는 KT의 인공지능(AI) 스피커 ‘기가지니’를 통해 음성으로 간편하게 제주삼다수를 구매할 수 있는 프로그램입니다. 국내 생수 브랜드 중 처음 시도되는 사례로, 서비스는 9월 중 개시될 예정입니다. 이번 협약에 따라 KT는 음성인식·개인화 AI 기술과 단말설치주소 등을 토대로 생수 주문을 간편화하고, 주문내역을 광동제약 측에 제공합니다. 광동제약은 주문내역에 따라 전국 130여개 제주삼다수 직송대리점을 연결해, 전담 배송직원이 고객 집 앞까지 제주삼다수를 배송합니다. 구준모 광동제약 생수사업부문장은 “생수는 무거운 무게로 한 번에 많은 양을 구매하기 어렵고, 큰 부피로 보관도 불편하다”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 간편주문 서비스와 가정배송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으며, 그 노력의 일환으로 이번 AI 간편주문 서비스를 선보이게 됐다”고 말했습니다. 최준기
인더뉴스 엄수빈 기자ㅣ광동제약(대표 최성원)은 환경보호를 위한 ‘비타500 병 분리배출 TIP’ 캠페인을 시행한다고 13일 밝혔습니다. 약국에서 건강음료로 비타500이 많이 소비되는 점과 약사가 복약지도를 하며 고객과 교감하는 을 활용해, 분리배출을 홍보하고 환경사랑에 자연스러운 동참을 유도한다는 취지입니다. 비타500을 비롯한 드링크류는 위생을 고려해 기존 병을 파쇄한 뒤, 녹여서 재성형하는 ‘재활용’ 과정을 거치는데요. 이는 기존 병을 세척 후 사용하는 ‘재사용’과는 다른 방식으로, 재활용을 위해서는 알루미늄 소재의 뚜껑과 유리병을 분리해서 배출하는 게 좋습니다. 병에 붙어있는 종이 소재의 라벨은 용해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제거되므로 소비자가 분리하지 않아도 됩니다. 광동제약은 판매량이 많은 비타500을 활용해 관련내용을 알림으로써 분리 배출이 확산되는 계기를 마련할 방침입니다. 이번 캠페인은 약사들을 대상으로 취지를 설명하고, 안내 문구와 그림을 담은 친환경 봉투를 약국가에 비치하는 방식으로 진행됩니다. 친환경 봉투는 생분해성 수지를 원료로 만들어 사용 후 자연분해됩니다. 광동제약은 최근 환경보호가 사회적 이슈로 떠오르며 비타500 병·뚜껑의 분리배출 방
인더뉴스 엄수빈 기자ㅣ광동제약(대표 최성원)은 솔표우황청심원의 핵심성분인 ‘엘-무스콘’ 함량저감 방지방법에 대한 특허를 획득했다고 8일 밝혔습니다. 광동제약은 지난 2017년 조선무약으로부터 ‘솔표’ 상표권 일체를 인수한 이후 솔표우황청심원·솔표위청수·솔표쌍감탕 등 관련 제품들을 꾸준히 리뉴얼 출시했는데요. 이번에 획득한 솔표우황청심원 관련 특허는 ‘엘-무스콘을 포함하는 액상화제의 함량저감 방지방법(특허 제10-2260281호)’으로 솔표우황청심원의 핵심성분인 엘-무스콘의 장기보관 안정성 기술에 대한 내용입니다. 엘-무스콘은 우황청심원 처방 중 사향을 대체할 수 있는 물질인데요. 사향은 한방에서도 고가약제에 많이 쓰이는 귀한 약재 중 하나로 꼽힙니다. 하지만 멸종위기에 처한 야생 동·식물종의 국제거래에 관한 국제협약(CITES)에 따라 거래량이 크게 제한을 받고 있으며, 가격도 급등 추세에 있습니다. 이에 따라 국내 제약사들은 사향의 효능을 대신할 물질을 개발해 사용해왔습니다. 그 중 엘-무스콘 역시 사향 대체물질로 개발돼 우황청심원에 함유돼왔으나, 휘발성이 강해 장기 보관 시 함량이 저감되는 우려가 있었습니다. 광동제약은 솔표우황청심원 용기 밀봉 방식을 개
인더뉴스 엄수빈 기자ㅣ광동제약(대표 최성원)은 제주대 사회맞춤형산학협력 선도대학(LINC+) 육성사업단과 함께 7월 한 달간 관심직무 현장실습 프로그램을 진행한다고 6일 밝혔습니다. 광동제약은 올해 상반기 제주대학교와 함께 진행한 LINC+ 프로그램인 ‘KD이노베이터’ 사업에서 우수한 성과를 낸 학생에게 직무 멘토링과 실무 경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이번 프로그램을 마련했습니다. LINC+ 프로그램은 산학협력을 통한 사회적 가치 증진과 사회적 경제 활성화를 위해 교육부가 지원하는 사업입니다. KD이노베이터에 참여한 학생들은 워크숍과 컨설팅·실무 부서 피드백 등을 통해 신제품 아이디어를 내고, 광동제약이 소매유통을 담당하는 제주특별자치도개발공사의 제주삼다수를 활용한 제주지역 공헌활동 등을 기획했습니다. 인성검사와 면접 등을 거쳐 최종 선발된 11명의 학생은 7월 5일부터 4주간 광동제약 내 ▲디자인혁신센터 ▲브랜드전략팀 ▲생수마케팅팀 ▲온라인팀 ▲음료연구개발팀 등 총 10개 부서에서 실무 경험을 하는데요. 부서에 따라 서울 서초구 광동제약 본사 또는 구로 R&DI 연구소에서 진행됩니다. 광동제약은 참여 학생들에게 소정의 활동비 등을 지원할 방침입니다.
인더뉴스 박소민 인턴기자ㅣ광동제약(대표 최성원)은 국내 RTD(Ready To Drink) 차음료 중 최초로 기능성을 표시한 ‘V라인 광동 옥수수수염차 이너브이(옥수수수염차 이너브이)’를 출시했다고 30일 밝혔습니다. 이 제품은 배변활동 원활에 도움을 줄 수 있다고 알려진 난소화성말토덱스트린을 함유하고 있는데요. 녹차나무잎추출물분말과 포도씨앗추출물분말, 뽕나무잎추출분말 등으로 구성된 특허 원료 식품추출물복합분말KD도 추가했습니다. 옥수수수염 농축액은 기존 제품 대비 30% 증량했습니다. 또 숙취 해소 음료 광동 헛개차도 주요 성분 함량을 높여 ‘광동 더 진한 헛개차 골드라벨’이라는 이름으로 출시했습니다. 광동제약 관계자는 “전통 원료를 기반으로 한 음료 수요가 꾸준하다”며 “앞으로도 고객이 원하는 점을 파악해 제품 개선에 반영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일반식품 기능성 표시제’를 시행함에 따라, 올 초부터 건강기능식품에 쓰는 기능성 원료를 넣거나 과학적 근거를 갖춘 경우라면 일반 식품에도 ‘기능성’ 표시를 할 수 있습니다.
인더뉴스 엄수빈 기자ㅣ광동제약(대표이사 최성원)은 이호영 서울대 약학대학 교수, 김혜련 연세의대 내과 교수, 최일주 국립암센터 내과 교수, 신애선 서울의대 예방의학교실 교수에게 ‘제10회 광동 암학술상’을 수여했다고 21일 밝혔습니다. 광동 암학술상은 암 부문의 기초 및 임상연구 지원을 위해 광동제약과 대한암학회가 2012년 공동으로 제정한 학술상입니다.국내·외 SCI(과학기술인용색인)급 학술지에 우수논문을 발표해 암 연구 발전에 기여한 연구자에게 매년 시상합니다. 시상은 기초의학·임상의학·다수 논문 발표 등 세 부문입니다. 이번 시상식은 지난 17~18일 개최된 ‘2021 제47차 대한암학회 학술대회 및 제7차 국제암컨퍼런스’ 기간 중 둘째 날 대한암학회 정기총회에서 진행됐으며, 수상자들에게는 부문별로 각 500만원의 상금과 상장이 수여됐습니다. 광동제약 관계자는 “앞으로도 국내 암 연구가 더욱 발전해 세계를 선도하고 국제적 위상이 한층 높아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엄수빈 기자ㅣ광동제약(대표 최성원)이 출연해 설립한 비영리법인 가산문화재단(이사장 정해영)은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과 함께하는 ‘제1회 가산 꿈드림 장학사업’을 진행한다고 17일 밝혔습니다. 이번 장학사업은 제주지역 초등학생들의 기초학력 향상에 도움을 주기 위해 마련됐으며, 가산문화재단은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과 함께 교구 및 학습자료를 필요로 하는 11개 초등학교를 선발해 총 5000만원을 지원합니다. 지원 예산은 학생이 수업 시 직접 사용할 수 있는 교구 구입에 사용될 예정인데요. 각 학교의 학습 여건에 따라 입체도형세트, 한글학습카드, 알파벳 교구 등으로 다양하게 구성됩니다. 양 기관은 이번 지원이 학생의 수업 성취도와 집중력 향상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가산문화재단 관계자는 “새롭게 시작하는 가산 꿈드림 장학사업이 아이들 학습에 작게나마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제주지역 학생을 위한 다양한 장학사업을 마련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엄수빈 기자ㅣ광동제약(대표 최성원)은 식물성 유산균 대사산물 함유 음료 ‘광동 포스트바이오틱스’를 출시했다고 16일 밝혔습니다. 광동 포스트바이오틱스는 가루 형태의 산제로 많이 사용되는 포스트바이오틱스를 원료로 만든 음료인데요. 광동제약은 비타500 출시 당시에도 가루나 알약 형태가 대부분이던 비타민C 제품을 음료로 개발한 바 있어, 그간의 노하우를 집약해 유산균 음료를 선보인다고 소개했습니다. 광동 포스트바이오틱스에는 특허받은 유산균 사균체인 유산균 배양분말(락토바실러스플란타룸 nF1 사균체)이 들어있는데요. nF1은 입자가 고르고 작아 체내 흡수율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 외에도 프리바이오틱스의 일종인 프락토올리고당과 정상적인 면역기능에 필요한 성분인 아연도 3mg 함유돼 있습니다. 광동제약은 광동 포스트바이오틱스 출시를 기념해 온라인 리뷰 이벤트를 진행합니다. 제품 구매 후 광동제약 스마트스토어, 지마켓, 옥션 등에 포토 후기를 작성한 네티즌 중 추첨을 통해 아이패드 에어4와 에어팟 프로 등의 경품을 제공합니다. 이벤트 기간은 오는 18일부터 다음달 31일까지이며 누구나 참여할 수 있습니다.
인더뉴스 엄수빈 기자ㅣ광동제약(대표 최성원)은 ‘제15회 대한민국 패키징 대전’에서 ‘분리가 용이한 이중캡 개발’ 프로젝트로 ‘한국포장기술사회장상’을 수상했다고 1일 밝혔습니다. 대한민국 패키징 대전은 산업통상자원부가 주최하고 한국생산기술연구원 패키징기술센터가 주관하는 행사인데요. 혁신적인 패키징 기법을 고안한 업체에 포상해 산업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목적으로 2007년부터 개최됐습니다. 이번에 광동제약이 수상한 프로젝트는 나사선 방식을 통해 접착제를 사용하지 않고 개봉 가능한 이중캡 기술입니다. 알루미늄과 플라스틱을 접착제로 고정한 기존 이중캡과 달리 분리배출이 용이하며, 접착성 약화로 인한 개봉 어려움 현상도 줄었습니다. 또 이중캡 플라스틱 부분에 생분해성 수지(PBS)를 사용해 환경보호 측면에서도 좋은 점수를 받았습니다. 아울러 왕관이 연상되는 심미적 디자인을 통한 그립(Grip)감 향상, 역(逆)개봉 방지 등 실용적 요소도 가미했습니다. 광동제약 관계자는 “앞으로도 친환경적 선행 디자인 개발을 통해 소비자들에게 차별화된 가치를 제공할 수 있는 제품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엄수빈 기자ㅣ광동제약(대표 최성원)은 위탁 판매하는 제주삼다수의 전국 소매점 취급률이 94%(닐슨코리아 기준)를 돌파했다고 25일 밝혔습니다. ‘취급률’이란 전체 점포 중 해당 품목을 판매하고 있는 점포의 비율을 추정해 나타낸 수치입니다. 2012년 제주삼다수 소매 유통 담당 당시 56%였던 전국 소매점 취급률을 94%까지 끌어올린 것인데요. 이는 전국의 거의 모든 소매점에서 제주삼다수를 판매하고 있다는 의미입니다. 두 번째로 취급률이 높은 생수브랜드의 취급률이 60%대인 점을 고려하면 제주삼다수의 소매 유통 영업력은 독보적이라는 것이 광동제약의 설명입니다. 매출도 꾸준히 성장 중입니다. 광동제약의 제주삼다수 위탁판매 이후 연평균 매출 증가율은 9%대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지난 2013년 1257억원이던 매출은 2020년 2342억원으로 증가했습니다. 국내 생수 시장 점유율도 40%대로, 10%대인 2위 브랜드와 큰 격차를 보입니다. 광동제약은 제주삼다수의 꾸준한 취급률 향상과 매출 성장에 대해 ‘체계적 대리점 시스템’을 비결로 꼽았습니다. 한편 광동제약은 시장과 소비자 변화를 분석해 매년 조직을 새롭게 재편하고 있는데요. 2019년에는 구독경제 트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치킨업계 1위를 지켜온 교촌치킨의 성장세가 멈췄습니다. 적극적인 출점과 마케팅으로 점유율을 끌어올린 bhc, BBQ와 대비되는 흐름에 본업 경쟁력을 의심하는 목소리가 흘러나오는 상황입니다. 교촌은 '허니시리즈의 아버지' 송종화 대표 체제에서 올해 새판 짜기에 돌입합니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치킨업계 매출 순위가 뒤바뀌었습니다. bhc 매출이 전년보다 5.5% 증가한 5356억원으로 교촌치킨을 제치고 1위에 올랐습니다. 치킨 3사 중 유일하게 매출 5000억원을 넘겼습니다. BBQ는 지난해 매출이 12.8% 증가한 4732억원을 기록한 가운데 2년 연속 500억원 넘게 올랐습니다. 교촌에프앤비만 역성장했습니다. 지난해 매출이 4450억원으로 1년 전보다 14% 줄었습니다. 2014년부터 8년간 이어온 국내 치킨프렌차이즈 업계 선두 자리를 bhc에 뺏겼고 BBQ에 2위 자리마저 내줬습니다. 3위로 내려앉았지만 이유는 있습니다. 교촌은 외연 확장보다 내실을 택했습니다. 실제로 지난해 수익성 개선에 성공한 교촌에프앤비입니다. 영업이익이 248억원으로 전년 대비 181% 늘었습니다. 1년 사이 3배 급증했습니다. 영업이익률도 1.7%에서 5.6%로 3.9%p 끌어올렸습니다. bhc와 BBQ의 영업이익은 각각 1203억원, 553억원으로 전년보다 15.2%, 13.7% 줄었습니다. 교촌에프앤비 측은 "당초 가맹점 확장 전략을 추구했다면 매출이 큰 폭으로 올라 업계 순위 회복이 어렵지 않았겠지만 권원강 교촌에프앤비 회장은 쉬운 길을 선택하지 않았다"며 "무엇보다 가맹점 수익이 우선이라는 권 회장 경영철학을 2023년 실적에서도 보여줬다"고 말했습니다. 교촌에프앤비는 가맹점 및 파트너사와 상생 협력 관계 구축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점포당 점주 매출은 업계 최고 수준입니다. 공정거래위원회 가맹사업거래에 따르면 2022년 교촌치킨 가맹점의 전국 평균매출액은 7억5000만원으로 bhc(6억원), BBQ(4억3000만원)보다 높습니다. 0%대 폐점률도 이를 입증합니다. 다만 가맹점주 수익성 보전에만 초점을 맞춘 결과 외형 성장이 더뎠고 매출이 크게 떨어졌습니다. 지난해 경쟁사들이 수십 개 이상 매장을 낼 때 교촌에프앤비의 신규 출점 매장은 10개에 불과했습니다. 전국 가맹점 수(2022년)에서도 교촌에프앤비(1365개)는 BBQ(2041개), bhc(1991개)와 차이가 큽니다. 특히 치킨 가격 인상을 주도한다는 점이 매출 하락의 결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했습니다. 교촌은 2018년 업계 최초로 배달비를 도입했고 이는 요식업계 전체 배달비 유료화에 영향을 미쳤습니다. 교촌은 지난해 4월에도 주요 메뉴 가격을 나홀로 최대 3000원 인상하며 소비자들의 눈총을 받았습니다. 경쟁사 대비 부족한 히트 상품도 보완 과제로 언급됩니다. 교촌의 인기 제품으로는 1991년 간장치킨(교촌시리즈)을 시작으로 2004년 레드시리즈, 2010년 허니시리즈 등이 손꼽힙니다. 허니시리즈 이후 15년 가까이 꾸준히 신제품을 내고 있으나 히트작으로 불릴 만한 상품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지난 2020년 24가지 재료로 완성한 불맛을 강조하며 선보인 '교촌신화'는 반짝 인기를 끌었으나 오래가지 못하고 2년 뒤인 2022년 7월 단종됐습니다. 교촌에프앤비는 같은달 블랙시크릿을 출시하며 5가지 향신료로 만든 이국적인 치킨 콘셉트를 앞세웠고 콤보 출시, 시식단 모집 등 마케팅을 강화했습니다. 블랙시크릿은 지난해 1월 출시 약 6개월 만에 누적 판매량이 100만마리를 돌파하며 가능성을 보였으나 시장에 반향을 일으킬 정도로 보기는 어렵다는 평이 지배적입니다. 교촌에프앤비 입장에서는 허니시리즈를 이어 매출 증대와 신규 고객 창출을 견인할 인기 제품이 필요한 실정입니다. 이는 송종화 부회장을 교촌의 새 사령탑으로 임명한 배경이기도 합니다. 교촌은 지난달 정기주주총회를 열고 송 부회장을 신임 대표로 선임했습니다. 송 대표는 2003년부터 2012년까지 교촌에프앤비 총괄상무 및 사장으로 재직한 전문경영인입니다. 지난해 9월 부회장으로 11년 만에 경영에 복귀했습니다. 송 대표는 2000년대 초반 조류 인플루엔자(AI) 파동으로 가라앉은 치킨 프렌차이즈 시장 위기를 극복하고 교촌치킨을 치킨 선두 브랜드로 올리는 데 기여한 프렌차이즈 전문가로 평가받습니다. 임원 재직 당시 미국과 중국 시장 진출을 주도했습니다. 2010년에는 교촌의 효자 상품인 '허니시리즈'를 출시했습니다. 허니시리즈는 후라이드와 양념으로 대표되던 치킨 시장에 꿀을 활용해 상품화에 성공했습니다. 치킨 고객층을 아이와 여성들까지 넓히는 첨병 역할을 했습니다. 2014년에는 허니시리즈 판매량이 전년 대비 2배가량 신장하며 그해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각각 30%, 63% 증가하는 데 큰 역할을 했습니다. 최근 교촌은 신사업 확장에 주력하는 모앙새입니다. 이마트와 협력해 자사 소스를 상품화한 K1 핫소스를 출시하며 소스 시장에 진출했고 지난해 6월에는 이태원에 '치킨 오마카세' 닭요리 전문점 교촌필방을 열었습니다. 올초에도 여의도에 메밀 한식주점 '메밀단편'을 론칭하고 소비자 반응을 살피고 있습니다. 이러한 교촌의 신사업 시도는 매출 부진과 맞물리며 본업 경쟁력 저하에 대한 비판으로 연결되고 있습니다. 교촌에프앤비는 그룹 성장의 전기를 마련한 송 대표 체제에서 재도약을 도모한다는 계획입니다. 송 대표는 국내가맹사업과 신성장사업, 해외사업, 각 계열사 등을 총괄하는 역할을 맡습니다. 송 대표는 취임사를 통해 "경기위축과 소비침체 등 회사 안팎의 여러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절박함’을 갖고 업무에 임할 것"이라며 "지속적 경영혁신을 통해 체질 개선을 가속화하고, 브랜드 경쟁력 강화와 미래 성장동력 확보에 주력해 교촌을 100년 기업으로 성장시키는 일에 열정을 바치겠다"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삼성전자[005930]가 업계 최초로 '1Tb(테라비트) TLC(Triple Level Cell) 9세대 V낸드' 양산을 시작한다고 23일 밝혔습니다. AI시대가 도래한 만큼 현재 업계에서는 AI기술에 핵심적으로 사용되는 고용량·고성능 낸드플래시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삼성전자는 이번 '9세대 V낸드' 양산을 시작으로 낸드플래시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공고히 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삼성전자는 업계 최소 크기 셀(Cell)과 최소 몰드(Mold) 두께를 구현해 '1Tb TLC 9세대 V낸드'의 비트 밀도를 이전 세대 대비 약 1.5배 증가시켰습니다. 동시에 더미 채널 홀 제거 기술로 셀의 평면적을 줄였으며 셀의 크기를 줄이면서 생기는 간섭 현상을 제어하기 위해 셀 간섭 회피 기술, 셀 수명 연장 기술을 적용했습니다. 해당 제품은 더블 스택(Double Stack) 구조로 구현할 수 있는 최고 단수 제품으로 '채널 홀 에칭(Channel Hole Etching)' 기술을 통해 한번에 업계 최대 단수를 뚫는 공정을 통해 생산성을 향상시켰습니다. '채널 홀 에칭'은 몰드층을 순차적으로 적층한 다음 한 번에 전자가 이동하는 채널 홀을 만드는 기술입니다. '9세대 V낸드'는 차세대 낸드플래시 인터페이스인 'Toggle 5.1'이 적용돼 8세대 V낸드 대비 33% 향상된 최대 3.2Gbps의 데이터 입출력 속도를 냅니다. 삼성전자는 이를 기반으로 PCIe 5.0 인터페이스를 지원하고 고성능 SSD 시장을 확대할 계획입니다. 또한 '9세대 V낸드'는 저전력 설계 기술을 탑재해 이전 세대 제품 대비 소비 전력이 약 10% 개선됐습니다. 허성회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Flash개발실장 부사장은 "낸드플래시 제품의 세대가 진화할수록 고용량·고성능 제품에 대한 고객의 니즈가 높아지고 있어 극한의 기술 혁신을 통해 생산성과 제품 경쟁력을 높였다"며 "9세대 V낸드를 통해 AI 시대에 대응하는 초고속, 초고용량 SSD 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삼성전자는 'TLC 9세대 V낸드'에 이어 올 하반기 'QLC(Quad Level Cell) 9세대 V낸드'도 양산할 예정으로 고용량·고성능 낸드플래시 개발을 지속할 예정입니다.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SK하이닉스[000660]가 차세대 HBM 생산과 어드밴스드 패키징 기술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대만 TSMC와 협력하기로 했다고 19일 밝혔습니다. 양사는 2026년 양산 예정인 HBM4(6세대 HBM) 개발을 위해 최근 대만 타이페이에서 기술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습니다. SK하이닉스는 "AI 메모리 글로벌 리더인 당사는 파운드리 1위 기업 TSMC와 힘을 합쳐 또 한번의 HBM 기술 혁신을 이끌어 내겠다"며 "고객-파운드리-메모리로 이어지는 3자간 기술 협업을 바탕으로 메모리 성능의 한계를 돌파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양사는 우선 HBM 패키지 내 최하단에 탑재되는 베이스 다이(Base Die)의 성능 개선에 나섭니다. HBM은 베이스 다이 위에 D램 단품 칩인 코어 다이(Core Die)를 쌓아 올린 뒤 이를 TSV 기술로 수직 연결해 만들어집니다. 베이스 다이는 GPU와 연결돼 HBM을 컨트롤하는 역할을 수행합니다. SK하이닉스는 5세대인 HBM3E까지는 자체 공정으로 베이스 다이를 만들었으나 HBM4부터는 로직(Logic) 선단 공정을 활용할 계획입니다. 다이를 생산하는 데 초미세 공정을 적용하면 다양한 기능을 추가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를 통해 성능과 전력 효율 등 고객들의 요구에 부합하는 맞춤형 HBM을 생산한다는 것이 SK하이닉스의 설명입니다. 이와 함께, 양사는 SK하이닉스의 HBM과 TSMC의 'CoWoS(Chip on Wafer on Substrate)' 기술 결합을 최적화하기 위해 협력하고, HBM 관련 고객사 요청에 공동 대응하기로 했습니다. 'CoWoS'는 TSMC가 특허권을 갖고 있는 고유의 공정으로 특수 기판 인터포저(Interposer) 위에 로직 칩인 GPU/xPU와 HBM을 올려 연결하는 패키징 방식입니다. 김주선 SK하이닉스 사장(AI Infra담당)은 "TSMC와의 협업을 통해 최고 성능의 HBM4를 개발하는 것은 물론, 글로벌 고객들과의 개방형 협업에도 속도를 낼 것"이라며 "앞으로 당사는 고객맞춤형 메모리 플랫폼 경쟁력을 높여 '토털 AI 메모리 프로바이더'의 위상을 확고히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하림이 더미식 '사천자장면'을 출시했습니다. 2022년 '유니자장면'으로 국내 짜장면 시장에 뛰어든 하림이 2년 만에 꺼내 든 신제품입니다. 짜장(자장의 복수 표준어)라면 시장은 농심 짜파게티가 압도적인 점유율로 1위를 지키고 있는 만큼 하림은 프리미엄 사천 맛 구현을 통해 확실한 시장 2위를 노립니다. 하림은 18일 서울 강남구 신사동에서 더미식 신제품 론칭 시식회를 열고 사천자장면 출시를 알렸습니다. 사천자장면은 중국 4대 요리 중 하나로 손꼽히는 사천요리를 집중 공략했습니다. 사천요리는 화자오나 매운 고추 등 사천식 향신료를 사용해 얼얼하게 매운맛을 내는 게 특징입니다. 박주영 사천자장면 브랜드매니저(BM)는 "사천은 바다가 먼 내륙 지방이라 해산물 대신 돼지고기 같은 육고기를 주로 활용했고 더운 날씨를 향신료를 사용해 극복하려고 했다. 한국에서는 '마라'로 유행하게 된 케이스"라며 "이 두 가지 특징을 잘 살려서 제품 개발부터 제대로 했다"고 말했습니다. 더미식 사천자장면은 고추기름에 중국 전통 두반장과 돼지고기를 센 불에서 볶아 진한 중국 사천의 맛을 강조했습니다. 얼얼한 맛을 내는 마조유와 큼지막한 고추를 썰어 넣어 첫 입부터 끝까지 매콤함을 유지하는데 방점을 뒀습니다. 국내산 양파와 마늘, 생강을 볶아 풍미를 더했습니다. 사천자장면 레시피를 제품화하기까지 7개월가량이 소요됐습니다. 하림 내외부 전문가와 중화요리를 즐기는 다수 미식가를 대상으로 다수의 블라인드 테스트를 진행했습니다. 하림에 따르면 김홍국 회장의 "처음 보는 매운맛", "씹을수록 감칠맛이 난다" 등의 최종 평가를 거쳐 제품으로 출시됐습니다. 하림은 중국 쓰부(사부) 레시피를 토대로 사천 전통 식재료를 활용해 사천식 짜장면 맛을 연구했습니다. 전국 유명 사천 중식당 맛집을 직접 방문해 레시피의 장점을 벤치마킹했다는 후문입니다. 유니짜장면과 동일하게 중화풍의 요자이멘 형태이며 닭 뼈 등을 활용한 육수로 반죽했습니다. 매운맛에 초점을 두고 만든 제품이 아니라 맵기는 일반 라면 수준이라는 설명입니다. 실제 맛을 보니 살짝 땀이 나는 정도였습니다. 가격은 2개 기준 8700원으로 유니자장면과 같습니다. 지난 14일 온라인에 선출시했으며 오프라인에서는 이날부터 구매 가능합니다. 시장 반응에 따라 용기면 개발도 검토합니다. 앞서 하림은 2022년 5월 유니자장면을 출시하며 찐장라면 시장에 진출했습니다. 유니자장면은 김홍국 회장의 경험을 바탕으로 개발된 제품입니다. 김 회장은 서울 명동 서울중앙우체국 근처에서 전통 화교가 운영하던 중국집 맛에 감탄했고 곧 제품화로 이어졌습니다. 기존 라면 포장재와 다른 지함 포장 방식과 상온 밀키트 짜장면이라는 점을 차별화 포인트로 삼았습니다. 이 제품은 그해 9월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당시 부회장)이 SNS(사회관계망 서비스)에서 언급하며 주목받았습니다. 정 회장은 "묻지도 따지지도 말고 그냥 한번 먹어봐라"라며 제품을 홍보한 바 있습니다. 업계에서 하림의 더미식 프리미엄 전략을 회의적으로 평가하는 시선이 적지 않습니다. 현재까지 시장 내 뚜렷한 존재감을 보이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하림 마케팅 관계자는 "소비자 입장에서 가격이 비싸다고 생각할 수 있다"며 "하지만 원재료 자체가 비싸기 때문에 가격을 낮추기는 어렵다"고 말했습니다. 국내 짜장라면 시장 규모는 약 3000억원 수준으로 추산됩니다. 이중 농심 짜파게티 점유율이 약 80%로 압도적인 1위를 기록 중입니다. 이어 오뚜기(진짜장·짜슐랭), 풀무원(로스팅 짜장면), 백짜장(더본코리아) 등이 한 자릿수 점유율을 놓고 치열한 경쟁을 펼치는 양상으로 전개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4분기 기준 전체 짜장면류(봉지/지함면) 시장 내 하림의 점유율은 약 3%입니다. 출시 1년 6개월 만에 매출 순위(23개 품목 중) 5위에 올랐습니다. 매출은 90~100억원 정도로 추정됩니다. 하림은 올해 연매출 120억원, 시장 점유율 10%를 각각 목표로 확실한 2위를 굳힌다는 계획입니다. 하림 마케팅 관계자는 "미식과 관련된 유튜버, 인플루언서들을 섭외해 커뮤니케이션할 예정"이라며 "제품 레시피를 만든 셰프가 출연해 대중과 소통하는 영상 콘텐츠도 만들 생각"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브랜드는 미정이지만 하반기에 팝업스토어도 고려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