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권용희 기자ㅣ교보증권은 12일 코리아써키트에 대해 반도체 메모리 부문과 HDI(고밀도 다층기판) 부문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이에 목표주가 1만8000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코리아써키트의 올해 1분기 연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1% 늘어난 3733억원으로 예상된다. 영업 손실은 13억원으로 같은 기간 적자 폭이 줄어들 것으로 추정된다. 자회사의 실적 개선이 이뤄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김민철 교보증권 연구원은 "자회사 실적은 프리미엄 휴대폰 수요 회복에 따라 점진적으로 실적이 개선되고 있다"며 "다만 FC-BGA(플립칩-볼그리드어레이) 관련 대규모 투자를 진행했으나 가동률이 40% 미만으로 하락했고 고정비 부담이 증가하며 코리아써키트 별도 기준 실적 회복이 지연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올해 코리아써키트의 연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조5446억원, 430억원으로 추정된다. 메모리 부문과 HDI 부문에서의 실적 개선이 이뤄질 것이라는 분석이다. 김 연구원은 "메모리 부문에서 고객사의 가동률 증가로 FC-BOC(보드온칩) 등에서 수익 개선이 기대된다"며 "북미 고객사향 OLED 태블릿 PC, 휴대폰 등 수요 개선에
인더뉴스 권용희 기자ㅣ교보증권은 13일 피에스케이에 대해 D램용 장비 매출 확대로 지난해 4분기 호실적을 기록했다고 평가했다. 이에 목표주가를 2만5500원에서 3만2000원으로 상향하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피에스케이의 지난해 4분기 연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087억원, 157억원으로 집계됐다. D램용 장비 매출이 늘어나며 시장 기대치를 웃도는 실적을 기록했다는 분석이다. 김민철 교보증권 연구원은 "D램용 포토레지스트 스트립(PR Strip) 장비가 호조를 보이며 매출이 증가했다"며 "반면 낸드 관련 매출은 부진했던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올해 연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 대비 13%, 37% 늘어난 3987억원, 737억원으로 전망된다. 메모리 부문 투자회복 및 비메모리 부문 투자 증가로 외형 성장이 기대된다는 전망이다. 김 연구원은 "메모리 부문에서 낸드 투자가 전년 대비 개선될 것으로 전망한다"며 "비메모리 부문에서는 북미 고객사의 아일랜드 팹 투자가 전기 수준으로 유지될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이어 "신규 장비로 인한 매출 성장이 전망된다"고 덧붙였다.
인더뉴스 권용희 기자ㅣ교보증권은 12일 삼성엔지니어링에 대해 원자재, 인건비 등 비용 요인의 반영으로 올해 실적 개선이 둔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목표주가를 4만3000원에서 3만9000원으로 하향하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삼성엔지니어링의 지난해 4분기 연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3.8% 줄어든 2조8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25.8% 늘어난 2700억원을 기록했다. 백광제 교보증권 연구원은 "신규 수주 부진으로 화공 부문에서 전년 동기 대비 18.1% 매출액이 감소했다"며 "비화공은 매출액 증가에도 불구하고 원자재, 인건비 상승 등 비용 요인으로 이익이 감소했다"고 말했다. 올해 연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0조7820억원, 7920억원으로 추정된다. 지난해 연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10조6250억원, 9930억원으로 집계된 바 있다. 백 연구원은 "지난해 신규 수주 물량 매출화에 힘입어 1조원대 육박하는 영업이익을 달성했지만 올해는 소폭 실적 둔화가 예상된다"며 "원자재, 인건비 상승 등 비용 상승 요인이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인더뉴스 김대웅 기자ㅣ교보증권이 사업구조 개선을 위한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디지털 비즈니스 확대에 따른 효과적 대응과 효율적 점포관리가 주된 목적이다. 교보증권은 지난 25일 이사회를 열고 디지털 신사업을 추진하는 DT전략부와 금융상품 총괄하는 IPS본부를 신설했다. 기존 경영관리실은 변화혁신지원실로 명칭을 변경했다. 신설된 DT전략부에서는 디지털 혁신을 가속화하고 디지털 신사업을 추진한다. 미래 성장동력인 토큰증권(STO), 마이데이터, 디지털 플랫폼 등을 전담한다. 이밖에 금융상품과 WM 분야를 개편해 영업 경쟁력 제고에 나섰다. 기존 고객자산운용본부를 폐지하고, 금융상품 개발부터 판매까지 총괄하는 IPS(Investment Product & Service) 본부를 신설해 종합적으로 금융상품을 관리할 수 있도록 일원화했다. 이를위해 IPS 본부 산하에 상품설계, 내부통제 및 리스크관리, 영업지원까지 전담하는 상품개발부를 신설했다. 또한 금융상품감리파트를 CCO에서 준법감시본부로 이동해 심사기능의 전문성을 높이기도 했다. 교보증권 관계자는 “최근 디지털 혁신 가속화로 변화가 필요한 만큼 조직개편을 통해 새로운 고객 저변 확장으로 경쟁력을 끌어올릴 것
인더뉴스 정석규 기자ㅣ교보 3사가 카카오뱅크와 MOU를 체결하고 데이터·금융플랫폼 등의 분야에서 협력을 진행합니다. 10일 교보생명에 따르면 교보생명·교보문고·교보증권[030610] 등 3사는 지난 9일 카카오뱅크[323410]와 데이터·금융플랫폼 제휴 사업을 위한 포괄적 업무협약을 체결했습니다. 데이터 부문에서는 교보문고의 콘텐츠와 카카오뱅크의 금융 플랫폼을 결합해 금융 상품 제휴 및 마케팅을 함께할 예정입니다. 교보문고가 보유한 고객들의 도서 구매 이력 등을 바탕으로 대안신용평가모델도 함께 개발할 계획입니다. 교보생명과 교보증권은 카카오뱅크의 금융플랫폼을 활용할 예정입니다. 증권계좌 개설 등 연계금융상품·서비스를 추진하며 중신용 고객과 금융이력부족자도 이용할 수 있는 금융 상품 개발을 진행합니다. 편정범 교보생명 대표이사는 “교보와 카카오뱅크의 협업은 상호 신뢰를 기반으로 라이프스타일과 금융 분야에서 양사가 가진 장점을 결합하기 위해 성사됐다”고 밝혔습니다. 윤호영 카카오뱅크 대표이사는 “앞으로도 다른 업권 및 기업들과 협업을 확대할 예정이며 특히 중저신용·금융이력부족 고객을 위한 사회적 책임을 다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이승재 기자ㅣ교보증권은 8일 NHN한국사이버결제에 대해 올해 기존 해외 가맹점들의 꾸준한 거래액 성장과 신규 고객사가 추가될 예정이라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6만2000원을 유지했다. 박지원 교보증권 연구원은 “기존 주요 가맹점 애플 앱스토어와 테슬라의 거래 금액 상승이 예상되며, 하반기 구글 플레이스토어·글로벌 컨텐츠 스트리밍 업체 등이 새롭게 추가될 것”이라며 “올해 하반기부터 본격화될 해외 가맹점 거래액 증가를 통해 동사 PG(Payment Gateway) 매출은 2022년 1분기(예상치)까지 다시 고성장할 것”으로 분석했다. 박 연구원은 올해 하반기부터 오프라인 경제가 회복되면서 동사의 신사업 오프라인 주문·결제를 온라인으로 처리하는 ‘페이코오더 O2O’ 매출도 가시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박 연구원은 “O2O사업의 계약 가맹점 수가 지난해말 1만3000개에서 올해말 7만1000개 이상으로 증가할 것”이라며 “올해 O2O 매출 200억원을 예상한다”고 말했다.
인더뉴스 이정훈 기자ㅣ교보증권은 2일 우리종금에 대해 그룹 내 IB(투자은행) 영역 확대에 따른 수혜가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투자의견은 제시하지 않았다(Not Rated). 김지영 교보증권 연구원은 “최근 우리금융지주가 비은행 부문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있는 만큼, 우리종금의 경우 우리금융그룹 내에서 IB업무 영역 확대를 통한 수익 시현이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이어 “과거 1분기 실적이 2~3분기 평균대비 낮다는 점과 올 1분기의 경우 IB관련 수익 중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딜(Deal) 클로징이 2분기로 지연되면서 실적이 이연된 점을 감안했을 때 올해 연간기준 이익은 전년대비 증가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우리종금의 올 1분기 연결기준 당기순이익은 17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6.9% 증가했고, 전분기에 비해서도 32.8% 늘었다. 이는 분기 사상 최대 실적이며 이익증가 이유로 순이자 및 비이자 이익 등 모든 영업부문에서 양호한 실적 개선을 시현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그는 “올해 금리 상승 기대 및 IB영역 확대를 통한 우리종금의 수익 개선이 예상되면서 DPS(주당배당금)상승이 전망되고, 향후 배당성향 조정
인더뉴스 김서정 기자ㅣ교보증권은 12일 KB금융(대표 윤종규)에 대해 올해 비은행권 자회사를 통한 추가적인 성장으로 수익 확대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졌다며 목표주가를 5만 8000원으로 상향하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김지영 교보증권 연구원은 “과거 비이자수익 증가를 위한 노력들(M&A 포함)이 실적으로 가시화되고 있다”며 특히 “시장금리 상승으로 인한 견조한 수익실현과 투자심리 개선도 주가에 긍정적 영향을 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KB금융의 작년 연결 4분기 당기순이익은 6907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9.2% 증가, 전분기에 비해서는 40.8% 감소를 추산했다. 김 연구원은 “NIM하락에도 불구하고 견조한 대출증가에 따른 이자수익 증가가 예상되며, 4분기 주식시장 호조에 따른 KB증권의 실적 호조와, 손해율 개선에 따른 보험사 실적도 양호한 수준을 시현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인더뉴스 전건욱 기자ㅣ▲ 교보증권 ◇ 신규 선임 <본부장> ▶FICC구조화본부 백영훈 ▶FICC운용본부 김우식 ▶자산운용본부 홍준호 <담당이사> ▶투자금융본부 문명호 <권역장> ▶서부권역 이지훈 ▶동부권역 김광수 <지점장> ▶여의도지점 이승우 ▶테헤란로지점 최성환 <부서장> ▶FICC운용부 조은형 ▶FICC구조화부 홍중희 ▶AI솔루션부 황웅 ▶채권운용부 노경열 ▶투자금융5부 장형석 ▶디지털영업부 박성제 ◇ 이동 <본부장> ▶강북본부 이준호 ▶강남본부 변정선 ▶법인영업본부 석광희 <지점장> ▶영업부 옥성주 ▶강남금융센터 박대동 <부서장> ▶홍보부 조준섭 ▶컴플라이언스부 김성갑 ▶총무부 임종성 ▶소비자보호부 김철우
인더뉴스 전건욱 기자ㅣ▲ 교보증권 ◇ 승진 <부사장> ▶IB부문장 임정규 <전무> ▶경영기획실장 안조영 ▶경영지원실장 송의진 ◇ 신임 <상무> ▶투자금융본부장 이성준 ▶재무관리본부장 오재경 <준법감시인> ▶준법감시인 윤송호 <부서장> ▶감사부장 이재오 ◇ 이동 ▶WM사업부문장 서성철 ▶Sales&Trading부문장 강은규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금융위원회는 신협·농협·새마을금고 등 상호금융권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상호금융팀'을 설치·운영한다고 29일 밝혔습니다. 범부처 협업조직으로 금융위가 주관하고, 행정안전부·농림축산식품부가 협력하는 구조입니다. 상호금융팀은 상호금융권에 대한 국민신뢰를 제고하기 위해 건전성 관리를 강화합니다. 부동산·건설업 대출 등 부실우려여신을 중심으로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부실채권 매각, 채무조정 등 리스크 관리도 지속적으로 추진합니다. 유사시 대응능력도 상시점검해 상호금융 시스템이 보다 안정적으로 운영되도록 관리합니다. 현재 행안부에서 관리·감독 중인 새마을금고에 대해선 올해 2월 부처간 체결한 협약에 따라 금융위(금융감독원·예금보험공사)-행안부(새마을금고중앙회)의 감독 협업체계를 구축하기로 했습니다. 상호금융팀은 상호금융권 규제 차이 해소를 위한 제도개선도 주요과제로 추진합니다. 그간 상호금융은 다소 느슨한 건전성규제와 지배구조 제도가 적용되면서 업권 내에서도 규제 차이로 인한 형평성과 불공정경쟁 이슈가 제기돼 왔습니다. 지속적인 자산규모 확대와 고위험대출 증가 등 외형과 실질에 맞는 정교한 제도정비가 필요하다는 판단도 작용합니다. 신협-금융위, 농협-농림축산식품부, 수협-해양수산부, 산림조합-산림청, 새마을금고-행안부 등 관계기관이 공조해 체계적인 제도 개선방안을 모색할 계획입니다. 이와 함께 금융위 주관, 고용노동부·행안부가 협력하는 복합지원팀이 신설됩니다. 복합지원팀은 서민금융통합지원센터가 금융은 물론 고용·복지까지 통합지원하는 종합플랫폼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보완하기로 했습니다. 현재 취약계층 금융지원은 금융위(서민금융통합지원센터), 고용지원은 고용노동부(고용복지플러스센터)에서 개별적으로 집행해 충분한 연계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지적에 따른 것입니다. 김주현 금융위원장은 "관계부처 합동으로 협업조직이 출범하는 만큼 취약계층에 대한 보다 실효성 있는 지원이 제공되고 상호금융기관에 대한 국민신뢰가 회복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앞으로 현장에서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이끌어내도록 관계기관과 긴밀히 협업하겠다"고 부연했습니다.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치킨업계 1위를 지켜온 교촌치킨의 성장세가 멈췄습니다. 적극적인 출점과 마케팅으로 점유율을 끌어올린 bhc, BBQ와 대비되는 흐름에 본업 경쟁력을 의심하는 목소리가 흘러나오는 상황입니다. 교촌은 '허니시리즈의 아버지' 송종화 대표 체제에서 올해 새판 짜기에 돌입합니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치킨업계 매출 순위가 뒤바뀌었습니다. bhc 매출이 전년보다 5.5% 증가한 5356억원으로 교촌치킨을 제치고 1위에 올랐습니다. 치킨 3사 중 유일하게 매출 5000억원을 넘겼습니다. BBQ는 지난해 매출이 12.8% 증가한 4732억원을 기록한 가운데 2년 연속 500억원 넘게 올랐습니다. 교촌에프앤비만 역성장했습니다. 지난해 매출이 4450억원으로 1년 전보다 14% 줄었습니다. 2014년부터 8년간 이어온 국내 치킨프렌차이즈 업계 선두 자리를 bhc에 뺏겼고 BBQ에 2위 자리마저 내줬습니다. 3위로 내려앉았지만 이유는 있습니다. 교촌은 외연 확장보다 내실을 택했습니다. 실제로 지난해 수익성 개선에 성공한 교촌에프앤비입니다. 영업이익이 248억원으로 전년 대비 181% 늘었습니다. 1년 사이 3배 급증했습니다. 영업이익률도 1.7%에서 5.6%로 3.9%p 끌어올렸습니다. bhc와 BBQ의 영업이익은 각각 1203억원, 553억원으로 전년보다 15.2%, 13.7% 줄었습니다. 교촌에프앤비 측은 "당초 가맹점 확장 전략을 추구했다면 매출이 큰 폭으로 올라 업계 순위 회복이 어렵지 않았겠지만 권원강 교촌에프앤비 회장은 쉬운 길을 선택하지 않았다"며 "무엇보다 가맹점 수익이 우선이라는 권 회장 경영철학을 2023년 실적에서도 보여줬다"고 말했습니다. 교촌에프앤비는 가맹점 및 파트너사와 상생 협력 관계 구축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점포당 점주 매출은 업계 최고 수준입니다. 공정거래위원회 가맹사업거래에 따르면 2022년 교촌치킨 가맹점의 전국 평균매출액은 7억5000만원으로 bhc(6억원), BBQ(4억3000만원)보다 높습니다. 0%대 폐점률도 이를 입증합니다. 다만 가맹점주 수익성 보전에만 초점을 맞춘 결과 외형 성장이 더뎠고 매출이 크게 떨어졌습니다. 지난해 경쟁사들이 수십 개 이상 매장을 낼 때 교촌에프앤비의 신규 출점 매장은 10개에 불과했습니다. 전국 가맹점 수(2022년)에서도 교촌에프앤비(1365개)는 BBQ(2041개), bhc(1991개)와 차이가 큽니다. 특히 치킨 가격 인상을 주도한다는 점이 매출 하락의 결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했습니다. 교촌은 2018년 업계 최초로 배달비를 도입했고 이는 요식업계 전체 배달비 유료화에 영향을 미쳤습니다. 교촌은 지난해 4월에도 주요 메뉴 가격을 나홀로 최대 3000원 인상하며 소비자들의 눈총을 받았습니다. 경쟁사 대비 부족한 히트 상품도 보완 과제로 언급됩니다. 교촌의 인기 제품으로는 1991년 간장치킨(교촌시리즈)을 시작으로 2004년 레드시리즈, 2010년 허니시리즈 등이 손꼽힙니다. 허니시리즈 이후 15년 가까이 꾸준히 신제품을 내고 있으나 히트작으로 불릴 만한 상품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지난 2020년 24가지 재료로 완성한 불맛을 강조하며 선보인 '교촌신화'는 반짝 인기를 끌었으나 오래가지 못하고 2년 뒤인 2022년 7월 단종됐습니다. 교촌에프앤비는 같은달 블랙시크릿을 출시하며 5가지 향신료로 만든 이국적인 치킨 콘셉트를 앞세웠고 콤보 출시, 시식단 모집 등 마케팅을 강화했습니다. 블랙시크릿은 지난해 1월 출시 약 6개월 만에 누적 판매량이 100만마리를 돌파하며 가능성을 보였으나 시장에 반향을 일으킬 정도로 보기는 어렵다는 평이 지배적입니다. 교촌에프앤비 입장에서는 허니시리즈를 이어 매출 증대와 신규 고객 창출을 견인할 인기 제품이 필요한 실정입니다. 이는 송종화 부회장을 교촌의 새 사령탑으로 임명한 배경이기도 합니다. 교촌은 지난달 정기주주총회를 열고 송 부회장을 신임 대표로 선임했습니다. 송 대표는 2003년부터 2012년까지 교촌에프앤비 총괄상무 및 사장으로 재직한 전문경영인입니다. 지난해 9월 부회장으로 11년 만에 경영에 복귀했습니다. 송 대표는 2000년대 초반 조류 인플루엔자(AI) 파동으로 가라앉은 치킨 프렌차이즈 시장 위기를 극복하고 교촌치킨을 치킨 선두 브랜드로 올리는 데 기여한 프렌차이즈 전문가로 평가받습니다. 임원 재직 당시 미국과 중국 시장 진출을 주도했습니다. 2010년에는 교촌의 효자 상품인 '허니시리즈'를 출시했습니다. 허니시리즈는 후라이드와 양념으로 대표되던 치킨 시장에 꿀을 활용해 상품화에 성공했습니다. 치킨 고객층을 아이와 여성들까지 넓히는 첨병 역할을 했습니다. 2014년에는 허니시리즈 판매량이 전년 대비 2배가량 신장하며 그해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각각 30%, 63% 증가하는 데 큰 역할을 했습니다. 최근 교촌은 신사업 확장에 주력하는 모앙새입니다. 이마트와 협력해 자사 소스를 상품화한 K1 핫소스를 출시하며 소스 시장에 진출했고 지난해 6월에는 이태원에 '치킨 오마카세' 닭요리 전문점 교촌필방을 열었습니다. 올초에도 여의도에 메밀 한식주점 '메밀단편'을 론칭하고 소비자 반응을 살피고 있습니다. 이러한 교촌의 신사업 시도는 매출 부진과 맞물리며 본업 경쟁력 저하에 대한 비판으로 연결되고 있습니다. 교촌에프앤비는 그룹 성장의 전기를 마련한 송 대표 체제에서 재도약을 도모한다는 계획입니다. 송 대표는 국내가맹사업과 신성장사업, 해외사업, 각 계열사 등을 총괄하는 역할을 맡습니다. 송 대표는 취임사를 통해 "경기위축과 소비침체 등 회사 안팎의 여러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절박함’을 갖고 업무에 임할 것"이라며 "지속적 경영혁신을 통해 체질 개선을 가속화하고, 브랜드 경쟁력 강화와 미래 성장동력 확보에 주력해 교촌을 100년 기업으로 성장시키는 일에 열정을 바치겠다"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삼성전자[005930]가 업계 최초로 '1Tb(테라비트) TLC(Triple Level Cell) 9세대 V낸드' 양산을 시작한다고 23일 밝혔습니다. AI시대가 도래한 만큼 현재 업계에서는 AI기술에 핵심적으로 사용되는 고용량·고성능 낸드플래시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삼성전자는 이번 '9세대 V낸드' 양산을 시작으로 낸드플래시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공고히 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삼성전자는 업계 최소 크기 셀(Cell)과 최소 몰드(Mold) 두께를 구현해 '1Tb TLC 9세대 V낸드'의 비트 밀도를 이전 세대 대비 약 1.5배 증가시켰습니다. 동시에 더미 채널 홀 제거 기술로 셀의 평면적을 줄였으며 셀의 크기를 줄이면서 생기는 간섭 현상을 제어하기 위해 셀 간섭 회피 기술, 셀 수명 연장 기술을 적용했습니다. 해당 제품은 더블 스택(Double Stack) 구조로 구현할 수 있는 최고 단수 제품으로 '채널 홀 에칭(Channel Hole Etching)' 기술을 통해 한번에 업계 최대 단수를 뚫는 공정을 통해 생산성을 향상시켰습니다. '채널 홀 에칭'은 몰드층을 순차적으로 적층한 다음 한 번에 전자가 이동하는 채널 홀을 만드는 기술입니다. '9세대 V낸드'는 차세대 낸드플래시 인터페이스인 'Toggle 5.1'이 적용돼 8세대 V낸드 대비 33% 향상된 최대 3.2Gbps의 데이터 입출력 속도를 냅니다. 삼성전자는 이를 기반으로 PCIe 5.0 인터페이스를 지원하고 고성능 SSD 시장을 확대할 계획입니다. 또한 '9세대 V낸드'는 저전력 설계 기술을 탑재해 이전 세대 제품 대비 소비 전력이 약 10% 개선됐습니다. 허성회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Flash개발실장 부사장은 "낸드플래시 제품의 세대가 진화할수록 고용량·고성능 제품에 대한 고객의 니즈가 높아지고 있어 극한의 기술 혁신을 통해 생산성과 제품 경쟁력을 높였다"며 "9세대 V낸드를 통해 AI 시대에 대응하는 초고속, 초고용량 SSD 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삼성전자는 'TLC 9세대 V낸드'에 이어 올 하반기 'QLC(Quad Level Cell) 9세대 V낸드'도 양산할 예정으로 고용량·고성능 낸드플래시 개발을 지속할 예정입니다.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SK하이닉스[000660]가 차세대 HBM 생산과 어드밴스드 패키징 기술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대만 TSMC와 협력하기로 했다고 19일 밝혔습니다. 양사는 2026년 양산 예정인 HBM4(6세대 HBM) 개발을 위해 최근 대만 타이페이에서 기술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습니다. SK하이닉스는 "AI 메모리 글로벌 리더인 당사는 파운드리 1위 기업 TSMC와 힘을 합쳐 또 한번의 HBM 기술 혁신을 이끌어 내겠다"며 "고객-파운드리-메모리로 이어지는 3자간 기술 협업을 바탕으로 메모리 성능의 한계를 돌파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양사는 우선 HBM 패키지 내 최하단에 탑재되는 베이스 다이(Base Die)의 성능 개선에 나섭니다. HBM은 베이스 다이 위에 D램 단품 칩인 코어 다이(Core Die)를 쌓아 올린 뒤 이를 TSV 기술로 수직 연결해 만들어집니다. 베이스 다이는 GPU와 연결돼 HBM을 컨트롤하는 역할을 수행합니다. SK하이닉스는 5세대인 HBM3E까지는 자체 공정으로 베이스 다이를 만들었으나 HBM4부터는 로직(Logic) 선단 공정을 활용할 계획입니다. 다이를 생산하는 데 초미세 공정을 적용하면 다양한 기능을 추가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를 통해 성능과 전력 효율 등 고객들의 요구에 부합하는 맞춤형 HBM을 생산한다는 것이 SK하이닉스의 설명입니다. 이와 함께, 양사는 SK하이닉스의 HBM과 TSMC의 'CoWoS(Chip on Wafer on Substrate)' 기술 결합을 최적화하기 위해 협력하고, HBM 관련 고객사 요청에 공동 대응하기로 했습니다. 'CoWoS'는 TSMC가 특허권을 갖고 있는 고유의 공정으로 특수 기판 인터포저(Interposer) 위에 로직 칩인 GPU/xPU와 HBM을 올려 연결하는 패키징 방식입니다. 김주선 SK하이닉스 사장(AI Infra담당)은 "TSMC와의 협업을 통해 최고 성능의 HBM4를 개발하는 것은 물론, 글로벌 고객들과의 개방형 협업에도 속도를 낼 것"이라며 "앞으로 당사는 고객맞춤형 메모리 플랫폼 경쟁력을 높여 '토털 AI 메모리 프로바이더'의 위상을 확고히 하겠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