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권용희 기자ㅣ교보증권은 12일 코리아써키트에 대해 반도체 메모리 부문과 HDI(고밀도 다층기판) 부문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이에 목표주가 1만8000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코리아써키트의 올해 1분기 연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1% 늘어난 3733억원으로 예상된다. 영업 손실은 13억원으로 같은 기간 적자 폭이 줄어들 것으로 추정된다. 자회사의 실적 개선이 이뤄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김민철 교보증권 연구원은 "자회사 실적은 프리미엄 휴대폰 수요 회복에 따라 점진적으로 실적이 개선되고 있다"며 "다만 FC-BGA(플립칩-볼그리드어레이) 관련 대규모 투자를 진행했으나 가동률이 40% 미만으로 하락했고 고정비 부담이 증가하며 코리아써키트 별도 기준 실적 회복이 지연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올해 코리아써키트의 연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조5446억원, 430억원으로 추정된다. 메모리 부문과 HDI 부문에서의 실적 개선이 이뤄질 것이라는 분석이다.
김 연구원은 "메모리 부문에서 고객사의 가동률 증가로 FC-BOC(보드온칩) 등에서 수익 개선이 기대된다"며 "북미 고객사향 OLED 태블릿 PC, 휴대폰 등 수요 개선에 따라 HDI 부문에서의 실적 증가가 전망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