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대우건설[047040]은 지난 28일부터 30일까지 정원주 대우건설 회장을 비롯한 실무진이 중앙아시아의 투르크메니스탄을 방문해 현지 상황을 검토하고 국가정상급 지도자를 예방했다고 31일 밝혔습니다. 대우건설에 따르면, 정원주 회장과 실무진은 지난 29일 투르크메니스탄 대통령궁에서 세르다르 베르디무하메도프 대통령을 예방한 후, 아르카닥 궁 최고지도자 집무실에서 구르반굴리 베르디무하메도프 국가최고지도자 겸 인민의사회의장을 예방했습니다. 정 회장과 실무진은 지난해 11월 MOU를 체결했던 비료공장 건설사업에 대한 진행사항을 논의하고 현지에서 진행 중인 신도시 개발사업에 대해 참여 의사를 밝혔습니다. 대우건설은 지난해 투르크멘화학공사와 '발칸 요소-암모니아 비료플랜트'와 '투르크메나밧 인산비료플랜트' 건설에 대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습니다. '발칸 요소-암모니아 비료플랜트'는 연산 115만톤 규모의 요소비료와 연산 66만톤 규모의 합성 암모니아 생산설비를 구축하는 사업입니다. '투르크메나밧 인산비료플랜트' 사업의 경우 연산 30만톤 규모의 인산비료 생산 설비 및 부대시설을 짓는 공사입니다. 대우건설은 이번 방문에서 구체적인 사업 추진 일정과
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정원주 중흥그룹 부회장이 대우건설 회장에 취임합니다. 대우건설[047040]은 오는 6월 1일자로 모기업인 중흥그룹의 정원주 부회장이 대우건설 회장으로 공식 취임한다고 26일 밝혔습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불확실한 외부 경영환경 속에서 해외 분야에서 신규 시장 개척과 거점시장 경쟁력을 강화하고자 정원주 회장의 취임이 이뤄졌다"고 설명했습니다. 정원주 대우건설 회장은 중흥그룹 부회장과 함께 대한주택건설협회 회장도 맡고 있습니다. 대우건설에 따르면, 정 회장은 취임 이후에도 현재와 동일하게 현 경영진의 경영활동에 있어 독립성과 의사결정을 지원함과 동시에, 해외 시장 개척과 확대를 통한 대우건설의 지속성장 동력 확보에 매진할 계획입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독립경영에 대한 대주주의 의지를 재확인하며 안정적이면서 신속한 의사결정이 가능한 경영체제를 구축해 불확실성이 증대되는 대외환경을 극복하고 중장기적 성장 전략을 수립할 계획"이라며 "이번 정 회장의 취임이 해외 발주처 및 국가 정상급 지도자 예방시 신뢰도와 협상력을 높여 수주 경쟁력을 더욱 강화시켜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정 회장은 베트남, 필리핀, 나이지리아, 우즈베키스
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대우건설[047040]은 업무 프로세스 효율성을 높이고자 사내 업무용 챗봇 서비스인 '바로봇'을 도입했다고 22일 밝혔습니다. 대우건설에 따르면, 바로봇은 1대1 비대면 업무 수행 형태로 설계돼 24시간 동안 신속하게 업무 처리 진행이 가능하며 직원들의 업무 관련 문의에 빠르게 응답할 수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바로봇의 첫 서비스 분야는 IT, 총무, 인사, 복리후생 등 업무 지원부문입니다, 향후에는 다양한 업무시스템과 연계해 수행 범위를 확장하고 챗GPT API 적용을 바탕으로 최적화된 개별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계획입니다. 대우건설은 바로봇과 기존 도입한 RPA(로봇 프로세스 자동화) 활용을 통해 단순 반복 업무시간을 줄이고 디지털 노동력 확보로 직원 만족도가 향상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바로봇을 도입해 임직원들의 FAQ 등 업무를 수행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문의에 신속하게 답변할 수 있게 됐다"며 "유료 구독으로 사용해야 하는 GPT-4 서비스를 바로봇을 통해 무료로 제공함으로써 직원 만족도를 높일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향후 건설데이터 분석 및 활용을 통해 데이터 기반의 의사결정
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대우건설[047040]은 정부의 기후변화 대응 및 신재생에너지 활성화, 해상풍력 발전사업 효과 극대화를 위해 글로벌 해상풍력 개발기업인 영국 코리오제너레이션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8일 밝혔습니다. 코리오제너레이션은 그린인베스트먼트그룹(GIG)이 해상풍력 사업 투자, 개발, 운영을 전담하기 위해 설립한 기업으로, 전 세계에서 약 30GW 이상의 해상풍력 사업을 추진 중입니다. 협약을 통해 양사는 부산에서 개발 중인 고정식 해상풍력 사업에 최우선적으로 협력하고, 향후에는 아시아·태평양 지역으로 협력을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코리오는 사업개발, 투자, 사업관리를, 대우건설은 사업개발 지원 및 투자, EPC(설계, 구매, 시공)를 맡을 계획입니다. 백정완 대우건설 대표이사는 "해상풍력발전 분야의 글로벌 선도 기업인 코리오제너레이션과의 협약을 통해 신재생에너지 관련 사업과 국가경제 활성화를 촉진하는 등 탄소중립의 새로운 사회, 경제적 가치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최우진 코리오제너레이션 한국 총괄대표는 "이번 MOU를 계기로 각 사가 보유한 자원과 노하우를 공유하며 상호 시너지를 극대화해 국내외 신재생에너지 보급·확산과
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경기 의왕시 내손라구역을 재개발해 2180가구 규모의 대단지로 공급되는 '인덕원 퍼스비엘'이 이달 분양에 들어갑니다. 17일 대우건설[047040]·GS건설[006360]·롯데건설 컨소시엄에 따르면, '인덕원 퍼스비엘'의 모델하우스를 오는 19일 개관하고 본격 분양 일정에 나섭니다. 단지는 지하 4층~지상 34층, 14개동, 전용면적 49~84㎡, 총 2180가구 규모로 조성되며, 조합원 분 등을 제외한 586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으로 공급됩니다. 일반분양 물량의 전용 타입별 가구 수는 ▲49㎡A 215가구 ▲49㎡B 99가구 ▲59㎡A 90가구 ▲59㎡B 144가구 ▲74㎡ 12가구 ▲84㎡ 26가구입니다. 단지는 입주민들에게 쾌적한 환경을 선사하고자 다양한 테마의 조경을 갖춘 공원형 단지로 설계됩니다. 다양한 여가활동을 즐길 수 있는 커뮤니티 시설과 어린이들의 눈높이에 맞춘 다양한 테마 놀이터도 조성됩니다. 주차장의 경우 어린이들의 안전을 위해 모두 지하로 넣었습니다. 지하 주차장 내 주차 대수의 경우 가구 당 1.5대 1로 설계했습니다. 이 외에도, 조명 및 난방 컨트롤, 원격검침, 엘리베이터 호출이 가능한 월패드, 스마트폰을 통해
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대우건설[047040]은 지난 13일 인천 중구 영종센트럴푸르지오자이에서 입주민들을 위한 '푸르지오 가든 음악회'를 개최했다고 16일 밝혔습니다. 대우건설에 따르면, 행사는 지난해 '발코니 음악회'에서 올해 '푸르지오 가든 음악회'로 타이틀을 변경했으며 올해 진행된 가든 음악회의 5회차 행사로 열렸습니다. 행사에는 정통 클래식의 대중화를 지향하는 '웨스턴 심포니 오케스트라'와 전통 연희 예술단체인 '다온 연희단'이 참여했습니다. 방성호 지휘자의 지휘 아래 진행된 음악회 본 행사에서는 클래식 장르, 영화 어벤저스와 드라마 하얀거탑 OST 등 대중에게 친숙한 연주곡을 선택해 관람객들의 호응을 이끌었습니다. 음악회 시작 전에는 입주민 가족들이 참여할 수 있는 포토부스, 캐리커쳐, 캘리그라피, 페이스페인팅, 타로상담 등의 이벤트 부스를 운영하며 즐거움을 선사하기도 했습니다. 행사에 참석한 영종센트럴푸르지오자이 입주민은 "잘 가꿔진 조경공간 내에서 오늘과 같은 음악회가 어우러지니 힐링이 되고 행복한 주말을 보낸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음악회는 '푸르지오 EDITION 2023'을 통해 공개된 'PRUS+'의 일환으로 마련했다
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대우건설[047040]은 지난 13일 가정의 달을 맞이해 가족과 함께하는 '라이팅 칠드런' 캠페인을 개최했다고 15일 밝혔습니다. '라이팅 칠드런'은 밀알복지재단 에너지나눔센터에서 주관하는 캠페인으로, 에너지가 부족한 국가의 어린이에게 후원자가 직접 조립한 태양광랜턴을 보내는 친환경 에너지 나눔 행사입니다. 대우건설 임직원과 자녀들은 준비된 태양광랜턴을 조립하고 각자의 메시지를 담은 그림을 담는 활동을 펼쳤습니다. 랜턴과 그림은 에너지 빈곤국에 기부될 예정입니다. 캠페인 이후 참석자들은 세계 거장 음악가의 삶과 명곡을 해설과 연주를 통해 감상하는 시간도 가졌습니다. 공연 무대에는 뉴서울필하모닉오케스트라 수석 지휘자인 서희태 지휘자 등이 올랐습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라이팅칠드런 캠페인은 임직원의 만족도가 높아 지속적으로 개최하고 있는 행사"라며 "가정의 달을 맞이해 본사 임직원뿐만 아니라 물리적으로 가족과 떨어져 지내는 현장 임직원들이 만족도 높은 시간을 보냈길 희망한다"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대우건설[047040]이 기후변화관련 재무정보공개협의체(TCFD) 가입을 통해 탄소중립을 위한 노력을 가속화합니다. 12일 대우건설에 따르면, 지난 11일 열린 이사회에서 TCFD 가입을 의결한 후 이날 지지를 선언했습니다 TCFD는 지난 2015년 G20 재무장관회의 금융안전위원회가 설립한 협의체로서, 기후변화 관련 지배구조, 위험관리, 전략, 측정지표·목표 등 4개의 주요 영역을 재무보고서를 통해 공개하도록 권고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말 기준 세계 101개 국가 4000여 곳의 기관과 기업이 TCFD를 지지하고 있습니다. 대우건설은 지난 2012년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발간한 이래 친환경 경영에 대한 노력을 지속 중입니다. 특히 국내 최초로 하이브리드-PC공법을 적용하고, 플라이애쉬·고로슬래그 분말 등산업부산물을 재활용한 친환경 콘크리트 및 시멘트를 개발해 자원 사용량을 줄이는 등 탄소 저감을 위한 다양한 노력을 펼치고 있습니다. 이번 TCFD 가입을 통해서는 글로벌 추세에 따라 기후변화 관련 자료를 보다 체계적이고 투명하게 공개한다는 계획입니다. 이 외에도, 생산·운송 단계에서 친환경 자재 및 장비 구매와 사용을 확대하고 시공·사용
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대우건설[047040]이 북미 부동산 개발시장 진출을 추진합니다. 4일 대우건설에 따르면, 대주주인 중흥그룹의 정원주 부회장과 대우건설 해외사업단 실무진은 지난 4월 27일부터 이달 3일까지 캐나다 토론토와 미국 뉴욕을 방문해 현지 부동산 개발시장 현황 점검 및 주요 개발사 경영진과 사업 관련 의견 공유 등을 진행했습니다. 캐나다 토론토에서는 현지 주요 시행사인 미즈라히 디벨롭먼트와 의견을 교환했으며, 미국 뉴욕에서는 복수의 현지 시행사와 개발사업 추진 관련 사항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미즈라히 디벨롭먼트와 논의에서는 토론토 내 콘도미니엄 프로젝트 등 다양한 사업에 대해 투자 및 시공에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논의 이후 정원주 부회장과 대우건설 실무진은 토론토 도심 및 주변지역의 주요 개발 사업지를 방문하고 발주처와 면담하는 등 사업진출을 위한 시장조사도 진행했습니다. 미국 뉴욕 이동 후에는 릴레이티드 그룹 등 주요 시행사와의 개발 추진 논의를 진행하고, 미국에서 활발하게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국내 대체투자 운용사인 이지스자산운용 현지 법인을 방문해 개발사업에 대한 협업 방안을 모색했습니다. 대우건설은 지난해
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대우건설[047040]은 지난 2일 서울특별시, 한국해비타트와 주거안전 취약계층의 주거환경 개선 민관협력사업(이하 안심동행주택) 9호의 완공을 축하하는 자리를 열었다고 3일 밝혔습니다. 대우건설에 따르면, 안심동행주택 9호로 선정된 가구는 서울 도봉구 쌍문동 일원에 있는 주택으로 허리디스크와 무릎 수술로 인해 거동이 불편한 노령의 모친과 중증 지적 장애를 가진 아들이 거주 중입니다. 주택은 바닥이 매우 습하고 환풍이 되지 않는 노후 주택으로, 단열 효과가 낮고 창문 틈새로 물이 새는 등 실내 사용이 어려운 구조였습니다. 해당 가구에는 ▲주택의 창호 및 조명 교체 ▲방범창, 침수경보기, 화재감지기 설치 ▲환풍기, 타일, 양변기 교체 및 추가 방수 공사 ▲거동이 불편한 거주자를 위해 바닥 평탄화와 안전손잡이를 설치하는 공사를 실시했습니다. 대우건설은 안심동행주택 9호의 완공을 축하하며 공사기간 불편을 양해해준 빌라 주민들에게 감사의 의미를 담아 거주자가 직접 떡을 선물할 수 있도록 준비를 도왔습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주거환경 개선 사업은 서울시와 대우건설, 그리고 해비타트가 시행하는 새로운 주거복지 사업 모델"이라며 "이를 통해 취약계층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치킨업계 1위를 지켜온 교촌치킨의 성장세가 멈췄습니다. 적극적인 출점과 마케팅으로 점유율을 끌어올린 bhc, BBQ와 대비되는 흐름에 본업 경쟁력을 의심하는 목소리가 흘러나오는 상황입니다. 교촌은 '허니시리즈의 아버지' 송종화 대표 체제에서 올해 새판 짜기에 돌입합니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치킨업계 매출 순위가 뒤바뀌었습니다. bhc 매출이 전년보다 5.5% 증가한 5356억원으로 교촌치킨을 제치고 1위에 올랐습니다. 치킨 3사 중 유일하게 매출 5000억원을 넘겼습니다. BBQ는 지난해 매출이 12.8% 증가한 4732억원을 기록한 가운데 2년 연속 500억원 넘게 올랐습니다. 교촌에프앤비만 역성장했습니다. 지난해 매출이 4450억원으로 1년 전보다 14% 줄었습니다. 2014년부터 8년간 이어온 국내 치킨프렌차이즈 업계 선두 자리를 bhc에 뺏겼고 BBQ에 2위 자리마저 내줬습니다. 3위로 내려앉았지만 이유는 있습니다. 교촌은 외연 확장보다 내실을 택했습니다. 실제로 지난해 수익성 개선에 성공한 교촌에프앤비입니다. 영업이익이 248억원으로 전년 대비 181% 늘었습니다. 1년 사이 3배 급증했습니다. 영업이익률도 1.7%에서 5.6%로 3.9%p 끌어올렸습니다. bhc와 BBQ의 영업이익은 각각 1203억원, 553억원으로 전년보다 15.2%, 13.7% 줄었습니다. 교촌에프앤비 측은 "당초 가맹점 확장 전략을 추구했다면 매출이 큰 폭으로 올라 업계 순위 회복이 어렵지 않았겠지만 권원강 교촌에프앤비 회장은 쉬운 길을 선택하지 않았다"며 "무엇보다 가맹점 수익이 우선이라는 권 회장 경영철학을 2023년 실적에서도 보여줬다"고 말했습니다. 교촌에프앤비는 가맹점 및 파트너사와 상생 협력 관계 구축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점포당 점주 매출은 업계 최고 수준입니다. 공정거래위원회 가맹사업거래에 따르면 2022년 교촌치킨 가맹점의 전국 평균매출액은 7억5000만원으로 bhc(6억원), BBQ(4억3000만원)보다 높습니다. 0%대 폐점률도 이를 입증합니다. 다만 가맹점주 수익성 보전에만 초점을 맞춘 결과 외형 성장이 더뎠고 매출이 크게 떨어졌습니다. 지난해 경쟁사들이 수십 개 이상 매장을 낼 때 교촌에프앤비의 신규 출점 매장은 10개에 불과했습니다. 전국 가맹점 수(2022년)에서도 교촌에프앤비(1365개)는 BBQ(2041개), bhc(1991개)와 차이가 큽니다. 특히 치킨 가격 인상을 주도한다는 점이 매출 하락의 결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했습니다. 교촌은 2018년 업계 최초로 배달비를 도입했고 이는 요식업계 전체 배달비 유료화에 영향을 미쳤습니다. 교촌은 지난해 4월에도 주요 메뉴 가격을 나홀로 최대 3000원 인상하며 소비자들의 눈총을 받았습니다. 경쟁사 대비 부족한 히트 상품도 보완 과제로 언급됩니다. 교촌의 인기 제품으로는 1991년 간장치킨(교촌시리즈)을 시작으로 2004년 레드시리즈, 2010년 허니시리즈 등이 손꼽힙니다. 허니시리즈 이후 15년 가까이 꾸준히 신제품을 내고 있으나 히트작으로 불릴 만한 상품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지난 2020년 24가지 재료로 완성한 불맛을 강조하며 선보인 '교촌신화'는 반짝 인기를 끌었으나 오래가지 못하고 2년 뒤인 2022년 7월 단종됐습니다. 교촌에프앤비는 같은달 블랙시크릿을 출시하며 5가지 향신료로 만든 이국적인 치킨 콘셉트를 앞세웠고 콤보 출시, 시식단 모집 등 마케팅을 강화했습니다. 블랙시크릿은 지난해 1월 출시 약 6개월 만에 누적 판매량이 100만마리를 돌파하며 가능성을 보였으나 시장에 반향을 일으킬 정도로 보기는 어렵다는 평이 지배적입니다. 교촌에프앤비 입장에서는 허니시리즈를 이어 매출 증대와 신규 고객 창출을 견인할 인기 제품이 필요한 실정입니다. 이는 송종화 부회장을 교촌의 새 사령탑으로 임명한 배경이기도 합니다. 교촌은 지난달 정기주주총회를 열고 송 부회장을 신임 대표로 선임했습니다. 송 대표는 2003년부터 2012년까지 교촌에프앤비 총괄상무 및 사장으로 재직한 전문경영인입니다. 지난해 9월 부회장으로 11년 만에 경영에 복귀했습니다. 송 대표는 2000년대 초반 조류 인플루엔자(AI) 파동으로 가라앉은 치킨 프렌차이즈 시장 위기를 극복하고 교촌치킨을 치킨 선두 브랜드로 올리는 데 기여한 프렌차이즈 전문가로 평가받습니다. 임원 재직 당시 미국과 중국 시장 진출을 주도했습니다. 2010년에는 교촌의 효자 상품인 '허니시리즈'를 출시했습니다. 허니시리즈는 후라이드와 양념으로 대표되던 치킨 시장에 꿀을 활용해 상품화에 성공했습니다. 치킨 고객층을 아이와 여성들까지 넓히는 첨병 역할을 했습니다. 2014년에는 허니시리즈 판매량이 전년 대비 2배가량 신장하며 그해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각각 30%, 63% 증가하는 데 큰 역할을 했습니다. 최근 교촌은 신사업 확장에 주력하는 모앙새입니다. 이마트와 협력해 자사 소스를 상품화한 K1 핫소스를 출시하며 소스 시장에 진출했고 지난해 6월에는 이태원에 '치킨 오마카세' 닭요리 전문점 교촌필방을 열었습니다. 올초에도 여의도에 메밀 한식주점 '메밀단편'을 론칭하고 소비자 반응을 살피고 있습니다. 이러한 교촌의 신사업 시도는 매출 부진과 맞물리며 본업 경쟁력 저하에 대한 비판으로 연결되고 있습니다. 교촌에프앤비는 그룹 성장의 전기를 마련한 송 대표 체제에서 재도약을 도모한다는 계획입니다. 송 대표는 국내가맹사업과 신성장사업, 해외사업, 각 계열사 등을 총괄하는 역할을 맡습니다. 송 대표는 취임사를 통해 "경기위축과 소비침체 등 회사 안팎의 여러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절박함’을 갖고 업무에 임할 것"이라며 "지속적 경영혁신을 통해 체질 개선을 가속화하고, 브랜드 경쟁력 강화와 미래 성장동력 확보에 주력해 교촌을 100년 기업으로 성장시키는 일에 열정을 바치겠다"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삼성전자[005930]가 업계 최초로 '1Tb(테라비트) TLC(Triple Level Cell) 9세대 V낸드' 양산을 시작한다고 23일 밝혔습니다. AI시대가 도래한 만큼 현재 업계에서는 AI기술에 핵심적으로 사용되는 고용량·고성능 낸드플래시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삼성전자는 이번 '9세대 V낸드' 양산을 시작으로 낸드플래시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공고히 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삼성전자는 업계 최소 크기 셀(Cell)과 최소 몰드(Mold) 두께를 구현해 '1Tb TLC 9세대 V낸드'의 비트 밀도를 이전 세대 대비 약 1.5배 증가시켰습니다. 동시에 더미 채널 홀 제거 기술로 셀의 평면적을 줄였으며 셀의 크기를 줄이면서 생기는 간섭 현상을 제어하기 위해 셀 간섭 회피 기술, 셀 수명 연장 기술을 적용했습니다. 해당 제품은 더블 스택(Double Stack) 구조로 구현할 수 있는 최고 단수 제품으로 '채널 홀 에칭(Channel Hole Etching)' 기술을 통해 한번에 업계 최대 단수를 뚫는 공정을 통해 생산성을 향상시켰습니다. '채널 홀 에칭'은 몰드층을 순차적으로 적층한 다음 한 번에 전자가 이동하는 채널 홀을 만드는 기술입니다. '9세대 V낸드'는 차세대 낸드플래시 인터페이스인 'Toggle 5.1'이 적용돼 8세대 V낸드 대비 33% 향상된 최대 3.2Gbps의 데이터 입출력 속도를 냅니다. 삼성전자는 이를 기반으로 PCIe 5.0 인터페이스를 지원하고 고성능 SSD 시장을 확대할 계획입니다. 또한 '9세대 V낸드'는 저전력 설계 기술을 탑재해 이전 세대 제품 대비 소비 전력이 약 10% 개선됐습니다. 허성회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Flash개발실장 부사장은 "낸드플래시 제품의 세대가 진화할수록 고용량·고성능 제품에 대한 고객의 니즈가 높아지고 있어 극한의 기술 혁신을 통해 생산성과 제품 경쟁력을 높였다"며 "9세대 V낸드를 통해 AI 시대에 대응하는 초고속, 초고용량 SSD 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삼성전자는 'TLC 9세대 V낸드'에 이어 올 하반기 'QLC(Quad Level Cell) 9세대 V낸드'도 양산할 예정으로 고용량·고성능 낸드플래시 개발을 지속할 예정입니다.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SK하이닉스[000660]가 차세대 HBM 생산과 어드밴스드 패키징 기술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대만 TSMC와 협력하기로 했다고 19일 밝혔습니다. 양사는 2026년 양산 예정인 HBM4(6세대 HBM) 개발을 위해 최근 대만 타이페이에서 기술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습니다. SK하이닉스는 "AI 메모리 글로벌 리더인 당사는 파운드리 1위 기업 TSMC와 힘을 합쳐 또 한번의 HBM 기술 혁신을 이끌어 내겠다"며 "고객-파운드리-메모리로 이어지는 3자간 기술 협업을 바탕으로 메모리 성능의 한계를 돌파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양사는 우선 HBM 패키지 내 최하단에 탑재되는 베이스 다이(Base Die)의 성능 개선에 나섭니다. HBM은 베이스 다이 위에 D램 단품 칩인 코어 다이(Core Die)를 쌓아 올린 뒤 이를 TSV 기술로 수직 연결해 만들어집니다. 베이스 다이는 GPU와 연결돼 HBM을 컨트롤하는 역할을 수행합니다. SK하이닉스는 5세대인 HBM3E까지는 자체 공정으로 베이스 다이를 만들었으나 HBM4부터는 로직(Logic) 선단 공정을 활용할 계획입니다. 다이를 생산하는 데 초미세 공정을 적용하면 다양한 기능을 추가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를 통해 성능과 전력 효율 등 고객들의 요구에 부합하는 맞춤형 HBM을 생산한다는 것이 SK하이닉스의 설명입니다. 이와 함께, 양사는 SK하이닉스의 HBM과 TSMC의 'CoWoS(Chip on Wafer on Substrate)' 기술 결합을 최적화하기 위해 협력하고, HBM 관련 고객사 요청에 공동 대응하기로 했습니다. 'CoWoS'는 TSMC가 특허권을 갖고 있는 고유의 공정으로 특수 기판 인터포저(Interposer) 위에 로직 칩인 GPU/xPU와 HBM을 올려 연결하는 패키징 방식입니다. 김주선 SK하이닉스 사장(AI Infra담당)은 "TSMC와의 협업을 통해 최고 성능의 HBM4를 개발하는 것은 물론, 글로벌 고객들과의 개방형 협업에도 속도를 낼 것"이라며 "앞으로 당사는 고객맞춤형 메모리 플랫폼 경쟁력을 높여 '토털 AI 메모리 프로바이더'의 위상을 확고히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하림이 더미식 '사천자장면'을 출시했습니다. 2022년 '유니자장면'으로 국내 짜장면 시장에 뛰어든 하림이 2년 만에 꺼내 든 신제품입니다. 짜장(자장의 복수 표준어)라면 시장은 농심 짜파게티가 압도적인 점유율로 1위를 지키고 있는 만큼 하림은 프리미엄 사천 맛 구현을 통해 확실한 시장 2위를 노립니다. 하림은 18일 서울 강남구 신사동에서 더미식 신제품 론칭 시식회를 열고 사천자장면 출시를 알렸습니다. 사천자장면은 중국 4대 요리 중 하나로 손꼽히는 사천요리를 집중 공략했습니다. 사천요리는 화자오나 매운 고추 등 사천식 향신료를 사용해 얼얼하게 매운맛을 내는 게 특징입니다. 박주영 사천자장면 브랜드매니저(BM)는 "사천은 바다가 먼 내륙 지방이라 해산물 대신 돼지고기 같은 육고기를 주로 활용했고 더운 날씨를 향신료를 사용해 극복하려고 했다. 한국에서는 '마라'로 유행하게 된 케이스"라며 "이 두 가지 특징을 잘 살려서 제품 개발부터 제대로 했다"고 말했습니다. 더미식 사천자장면은 고추기름에 중국 전통 두반장과 돼지고기를 센 불에서 볶아 진한 중국 사천의 맛을 강조했습니다. 얼얼한 맛을 내는 마조유와 큼지막한 고추를 썰어 넣어 첫 입부터 끝까지 매콤함을 유지하는데 방점을 뒀습니다. 국내산 양파와 마늘, 생강을 볶아 풍미를 더했습니다. 사천자장면 레시피를 제품화하기까지 7개월가량이 소요됐습니다. 하림 내외부 전문가와 중화요리를 즐기는 다수 미식가를 대상으로 다수의 블라인드 테스트를 진행했습니다. 하림에 따르면 김홍국 회장의 "처음 보는 매운맛", "씹을수록 감칠맛이 난다" 등의 최종 평가를 거쳐 제품으로 출시됐습니다. 하림은 중국 쓰부(사부) 레시피를 토대로 사천 전통 식재료를 활용해 사천식 짜장면 맛을 연구했습니다. 전국 유명 사천 중식당 맛집을 직접 방문해 레시피의 장점을 벤치마킹했다는 후문입니다. 유니짜장면과 동일하게 중화풍의 요자이멘 형태이며 닭 뼈 등을 활용한 육수로 반죽했습니다. 매운맛에 초점을 두고 만든 제품이 아니라 맵기는 일반 라면 수준이라는 설명입니다. 실제 맛을 보니 살짝 땀이 나는 정도였습니다. 가격은 2개 기준 8700원으로 유니자장면과 같습니다. 지난 14일 온라인에 선출시했으며 오프라인에서는 이날부터 구매 가능합니다. 시장 반응에 따라 용기면 개발도 검토합니다. 앞서 하림은 2022년 5월 유니자장면을 출시하며 찐장라면 시장에 진출했습니다. 유니자장면은 김홍국 회장의 경험을 바탕으로 개발된 제품입니다. 김 회장은 서울 명동 서울중앙우체국 근처에서 전통 화교가 운영하던 중국집 맛에 감탄했고 곧 제품화로 이어졌습니다. 기존 라면 포장재와 다른 지함 포장 방식과 상온 밀키트 짜장면이라는 점을 차별화 포인트로 삼았습니다. 이 제품은 그해 9월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당시 부회장)이 SNS(사회관계망 서비스)에서 언급하며 주목받았습니다. 정 회장은 "묻지도 따지지도 말고 그냥 한번 먹어봐라"라며 제품을 홍보한 바 있습니다. 업계에서 하림의 더미식 프리미엄 전략을 회의적으로 평가하는 시선이 적지 않습니다. 현재까지 시장 내 뚜렷한 존재감을 보이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하림 마케팅 관계자는 "소비자 입장에서 가격이 비싸다고 생각할 수 있다"며 "하지만 원재료 자체가 비싸기 때문에 가격을 낮추기는 어렵다"고 말했습니다. 국내 짜장라면 시장 규모는 약 3000억원 수준으로 추산됩니다. 이중 농심 짜파게티 점유율이 약 80%로 압도적인 1위를 기록 중입니다. 이어 오뚜기(진짜장·짜슐랭), 풀무원(로스팅 짜장면), 백짜장(더본코리아) 등이 한 자릿수 점유율을 놓고 치열한 경쟁을 펼치는 양상으로 전개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4분기 기준 전체 짜장면류(봉지/지함면) 시장 내 하림의 점유율은 약 3%입니다. 출시 1년 6개월 만에 매출 순위(23개 품목 중) 5위에 올랐습니다. 매출은 90~100억원 정도로 추정됩니다. 하림은 올해 연매출 120억원, 시장 점유율 10%를 각각 목표로 확실한 2위를 굳힌다는 계획입니다. 하림 마케팅 관계자는 "미식과 관련된 유튜버, 인플루언서들을 섭외해 커뮤니케이션할 예정"이라며 "제품 레시피를 만든 셰프가 출연해 대중과 소통하는 영상 콘텐츠도 만들 생각"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브랜드는 미정이지만 하반기에 팝업스토어도 고려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