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삼성물산[028260]의 아파트 브랜드 ‘래미안’이 19년 연속 국가브랜드경쟁력지수(이하 NBCI) 아파트 부문 1위에 오르며 ‘국민 아파트 브랜드’로의 위치를 굳건히 지켰습니다. 24일 삼성물산에 따르면, 2022 NBCI 아파트 부문에서 래미안이 75점을 받아 브랜드 경쟁력 1위에 오르며 19년 연속 선두 자리에 랭크했습니다. NBCI는 지난 2003년 첫 조사를 시작으로 기업의 마케팅 활동을 통해 형성된 브랜드 인지도와 이미지, 구매 의도 등을 파악할 수 있는 지수입니다. 브랜드 인지도, 브랜드 이미지 등에 대한 소비자의 평가 점수에 가중치를 반영해 100점 만점으로 산출되는 객관화 지표로 측정됩니다. 이를 통해 기업에게는 브랜드 가치를 높이기 위한 선의의 경쟁을 유도하고, 소비자에게는 신뢰성에 기반해 구매할 수 있는 기준을 제시하는 지표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이번 NBCI 조사는 37개 업종 118개 브랜드를 대상으로 이뤄진 상반기 조사로, 삼성물산의 ‘래미안’을 비롯해, LG휘센(에어컨), 삼성(노트북), 아반떼(준중형차) 등 4개 브랜드가 19년 연속 1위에 오르는 성과를 안았습니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래미안의 높은 품질과
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삼성물산[028260] 건설부문이 서울 용산구 이촌동 코오롱아파트 리모델링 사업 수주에 성공했습니다. 이촌코오롱리모델링조합은 지난 16일 개최한 조합 총회에서 삼성물산을 리모델링 시공사로 최종 선정했다고 17일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이촌코오롱은 현대맨숀(롯데건설 시공), 강촌아파트(현대건설 시공)에 이어 세 번째로 ‘동부이촌동 리모델링’ 대열에 합류하게 됐습니다. 특히, 리모델링 수주 단지가 모두 이촌동 북부 주거지역에 위치한 데다 시공사 선정을 앞둔 한가람아파트까지 리모델링에 돌입하면 이촌동 북부 주거벨트 일대는 ‘리모델링 타운’이 구축될 전망입니다. 삼성물산은 4476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수평증축 및 별동 시공을 통해 기존 최고 22층, 834가구 규모의 단지를 지하 6층~지상 25층, 10개동, 959가구로 변모시킬 예정입니다. 주민들의 편의를 돕기 위한 부대복리시설도 조성됩니다. 삼성물산에 따르면, 새 단지명으로 ‘래미안 이스트빌리지’를 제안했습니다. 삼성물산 측은 “‘동부이촌’이라는 이름에 담긴 상징성을 계승하면서, 뉴욕 맨하탄 남부의 이스트빌리지처럼 트렌디하면서도 조용하고 고급스러운 동부이촌동의 지리적∙문화적 특징을 반영했다
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삼성물산[028260] 건설부문 층간소음연구소가 개발한 아파트 층간소음 차단 기술이 국가공인 인증 획득에 성공했습니다.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중량충격음 차단성능 1등급 기술을 자체 개발하고 국가공인시험기관의 인증을 획득했다고 10일 밝혔습니다. 삼성물산 측은 해당 기술은 아래층에 전달되는 소음이 40데시벨 이하일 때 받을 수 있으며 위층의 강한 충격음을 아래층에서 인지하기 어려울 정도의 성능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기술 검증은 서울 강남과 부산 지역의 래미안 건설 현장에 시험 적용해 진행했습니다. 이후 국가공인시험기관인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KCL)에서 총 4개의 중량충격음 차단 기술에 대해 차단성능 1등급을 공식 인증받았습니다. 삼성물산은 국토교통부 지정 인정기관의 등급 인정도 취득해 현장 적용에 적극 나선다는 계획입니다. 이를 통해 오는 8월부터 시행 예정인 층간소음 사후 확인제도에도 철저하게 대비한다는 계획입니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8월부터 층간소음 사후 확인제도가 시행되는 만큼 신규 추진되는 프로젝트에 적극적인 기술제안과 협의를 진행할 것”이라며 “이르면 올 하반기부터 새롭게 개발한 기술들을 적용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삼성물산[028260] 건설부문은 자사 주거 브랜드인 래미안 신규 단지에 적용할 조경 상품 ‘네이처 갤러리’를 개발했다고 2일 밝혔습니다. 삼성물산에 따르면, 네이처 갤러리는 소규모 활동을 선호하는 사회적 분위기와 자연 그대로의 느낌을 살리는 조경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는 최근의 주거 트렌드를 반영해 개발됐습니다. 상품은 현재 공사중인 래미안 원베일리를 시작으로 향후 래미안 단지에 조경에 적용할 예정입니다. 네이처 갤러리는 ‘그랜드 포레스트’, ‘쉐이드 라운지’, ‘그랜드 레이크’ 등 세 종류의 컨셉으로 구분됩니다. 그랜드 포레스트는 ‘자연이 주는 몰입’을 주제로, 단지 내 숲 경관을 조성하고 자연이 중심이 되는 동선을 구축한 공간을 컨셉으로 나무로 둘러싸인 공간으로 구성됩니다. 외부로부터의 시선 개입을 최소화하는 동시에 시설물 또한 자연 소재들을 최대한 활용해 구성될 예정입니다. 쉐이드 라운지는 ‘일상에서의 감각적 터치’를 주제로, 주동 후면부 또는 동 사이의 음지 등에 공간별 생육환경에 적합한 식물들을 자연스럽게 배치한 공간으로 조성됩니다. 또, 포토스팟과 소품 설치를 통해 SNS를 즐기는 세대들을 위한 공간으로 꾸밀 계획입니다. 그랜
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삼성물산[028260] 건설부문과 포스코, GS에너지 등 국내 6개 기업이 청정에너지 허브터미널을 구축하는 등 청정에너지 사업 추진에 공동 협력키로 약속했습니다. 삼성물산은 지난 23일 포스코, 포스코에너지, GS에너지, 한국석유공사, 한국남부발전과 수소·암모니아 등 청정에너지 사업 공동 추진과 관련한 협약을 체결했다고 24일 밝혔습니다. 수소와 암모니아는 무탄소에너지원으로 연소과정에서 이산화탄소를 발생시키지 않아 차세대 청정에너지원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특히 발전 연료로 사용하면 이산화탄소 발생량을 저감시킬 수 있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이날 협약에 따르면, 6개 기업은 동해권역에 청정에너지 저장·공급 시설인 ‘허브터미널’ 구축 프로젝트를 우선 추진할 계획입니다. 허브터미널은 해외에서 생산된 청정에너지를 국내로 도입해 발전소나 수소충전소에 공급하기 위한 시설로 활용될 예정입니다. 또한, 해외에서 생산한 청정에너지를 도입∙저장하는 인프라 및 공급망을 구축하기로 약속했습니다. 밸류체인 전 과정에 걸쳐서도 사업 협력의 폭을 확대해 나갈 계획입니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이번 협력을 통해 2050 탄소중립이라는 국가적 비전 및 목표에 선도적으로
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삼성물산[028260] 건설부문이 서울 서초구 방배6구역 재건축 수주에 성공했습니다. 방배6재건축조합에 따르면, 지난 12일 개최한 시공사 선정 총회에서 삼성물산이 재건축 시공사로 선정됐습니다. 방배6구역 재건축은 서초구 방배동 일원에 지하 4층~지상 22층 규모의 아파트 16개 동, 총 1097가구를 조성하게 되며 사업비는 약 3696억원입니다. 삼성물산은 ‘래미안 원페를라’를 방배6구역 재건축 새 단지명으로 제안했습니다. 삼성물산에 따르면, 단지명은 단 하나를 뜻하는 ‘원(One)’과 스페인어로 진주를 뜻하는 ‘페를라(Perla)’를 합친 것으로 방배6구역을 명품 주거의 상징으로 만들고자 하는 의지를 담았습니다. 삼성물산은 글로벌 건축 디자인그룹인 어반 에이전시와 협업해 단지 만의 특화된 내외부 디자인 설계에 돌입할 예정이며 자연과 조화를 이룬 조경도 조성할 계획입니다. 또, 피트니스센터, 사우나, 골프장과 스카이라운지 등을 갖춘 다채로운 커뮤니티 시설을 조성해 입주민의 생활 편의를 도울 예정입니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래미안만의 차별화된 상품과 브랜드 파워를 바탕으로 방배6재건축사업의 가치와 위상을 높일 수 있는 파트너가 될 수 있
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삼성물산[028260] 건설부문은 자사가 시공한 동래 래미안 아이파크 2단지 내 조경공간인 ‘금정풍경원’이 국제 디자인 공모전인 ‘2022 아시아 디자인 프라이즈’에서 공간·건축분야 ‘위너’상 수상작으로 선정됐다고 10일 밝혔습니다. 아시아 디자인 프라이즈는 지난 2017년 창설된 국제 디자인 공모전이다. 세계적 디자이너 카림 라시드가 심사위원장을 맡고 있으며, 8개국 34명의 심사위원단이 수상작을 선발합니다. 올해는 29개국의 총 1830개 작품이 응모했으며 공간·건축, 산업디자인, 커뮤니케이션 등 3개 분야에서 심사가 진행됐습니다. 삼성물산에 따르면, 금정풍경원은 공간·건축분야에서 전체 출품작 중 상위 10%에 수여하는 ‘위너’ 수상작에 선정됐습니다. 이에 따라, 지난해 래미안 리더스원 필로티 가든에 이어 2년 연속 아시아 디자인 프라이즈 수상작을 배출하게 됐습니다. 금정풍경원은 단지 인근의 금정산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아파트 단지 조경으로 형상화한 공간입니다. 동그란 원형의 잔디광장을 감싼 듯 한 곡선형 파고라를 기준으로 안으로는 드넓게 펼쳐진 잔디밭을, 밖으로는 금정산의 계곡을 표현한 황금폭포를 감상할 수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삼성물산 건설부문은 베트남 국영석유가스그룹(Petro Vietnam)의 자회사 페트로베트남전력이 발주한 년짝(Nhon Trach) 3,4호기 복합화력발전 프로젝트를 수주했다고 2일 밝혔습니다. 이번 프로젝트는 베트남 정부가 발주한 첫 번째 고효율 가스복합화력 발전 프로젝트로, 호치민 동남쪽 23km 거리에 위치한 엉 깨오(Ong Keo) 산업단지 내 건설하는 1600MW(메가와트)급 고효율 가스복합화력발전소를 건설하는 사업입니다. 삼성물산은 베트남 건설업체 릴라마(Lilama)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가스터빈과 스팀터빈, 열회수보일러 각 2기를 비롯해 변전소 및 송전선로를 건설합니다. 총 공사금액은 8억3500만 달러(1조원) 규모이며, 이 중 삼성물산의 공사금액은 5억1000만 달러(6100억원)로 공사를 주도합니다. 이번 수주로 베트남 정부가 지난해 '제8차 베트남 국가전력개발계획'을 통해 2030년까지 전력망 확충에 1000억 달러 이상을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힌 만큼 향후 발주가 예상되는 베트남 내 복합화력발전 관련 사업에 삼성물산이 보다 유리한 고지에 올랐다는 평가입니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지난해 UAE 초고압직류송전, 카타르 LN
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삼성물산[028260] 건설부문의 지난해 영업이익이 전년보다 50% 이상 급감하는 등 저조한 실적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26일 삼성물산이 발표한 2021년 건설부문 실적에 따르면, 매출은 전년 대비 6.1% 감소한 10조9890억원으로, 영업이익은 52.7%가 급감한 2510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신규 수주의 경우 13조원으로 연간 목표치인 10조7000억원을 21% 초과 달성했습니다. 아울러, 지난해 4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국내와 해외에서의 건축 프로젝트 공정 호조를 보여 전년 동기와 비슷한 수준으로 집계됐습니다. 매출은 3조1480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2%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1330억원으로 1.5% 감소했습니다. 삼성물산 측은 “지난해 3분기 국내 화력 발전 프로젝트 공사비가 증가하는 등 일시적 손실이 발생하며 건설부문 매출 및 영업이익 감소로 나타났다”고 밝혔습니다.
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삼성물산[028260]이 건설 협력사의 현장 안전 수준을 향상할 수 있는 지원을 확대하는 등 안전관리 강화에 주력합니다.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서울 상일동 본사에서 총 99개 주요 협력사와 함께 중대재해 예방과 안전경영 실천에 대한 의지를 높이기 위한 ‘안전경영 실천 선포식’을 개최했다고 25일 밝혔습니다. 삼성물산에 따르면, 선포식에서는 안전경영방침 및 협력사의 안전 수준을 높일 수 있는 다양한 지원 제도에 대해 공유하는 시간을 비롯해 협력사 자율안전경영 우수사례 전파, 안전경영 실천 선언 등이 진행됐습니다. 이날 발표된 지원 제도 중 ‘삼성형 안전시스템 인정제도’는 협력사의 안전관리 수준을 높이는 차원과 체계적으로 지원한다는 목적으로 마련됐습니다. 이를 통해 협력사 안전보건관리체계의 수준에 대한 객관적인 진단과, 안전 법규와 기준에 부합하는 안전관리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입니다. 아울러, 삼성물산은 협력사 안전 인센티브를 도입해 안전관리 우수 협력사에 대한 포상을 큰 폭으로 늘리고, 추후 프로젝트 관련 입찰 참여와 평가에 대한 혜택도 더욱 확대하겠다는 입장도 내놓았습니다. 안병철 삼성물산 부사장은 “파트너사의 안전관리는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금융위원회는 신협·농협·새마을금고 등 상호금융권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상호금융팀'을 설치·운영한다고 29일 밝혔습니다. 범부처 협업조직으로 금융위가 주관하고, 행정안전부·농림축산식품부가 협력하는 구조입니다. 상호금융팀은 상호금융권에 대한 국민신뢰를 제고하기 위해 건전성 관리를 강화합니다. 부동산·건설업 대출 등 부실우려여신을 중심으로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부실채권 매각, 채무조정 등 리스크 관리도 지속적으로 추진합니다. 유사시 대응능력도 상시점검해 상호금융 시스템이 보다 안정적으로 운영되도록 관리합니다. 현재 행안부에서 관리·감독 중인 새마을금고에 대해선 올해 2월 부처간 체결한 협약에 따라 금융위(금융감독원·예금보험공사)-행안부(새마을금고중앙회)의 감독 협업체계를 구축하기로 했습니다. 상호금융팀은 상호금융권 규제 차이 해소를 위한 제도개선도 주요과제로 추진합니다. 그간 상호금융은 다소 느슨한 건전성규제와 지배구조 제도가 적용되면서 업권 내에서도 규제 차이로 인한 형평성과 불공정경쟁 이슈가 제기돼 왔습니다. 지속적인 자산규모 확대와 고위험대출 증가 등 외형과 실질에 맞는 정교한 제도정비가 필요하다는 판단도 작용합니다. 신협-금융위, 농협-농림축산식품부, 수협-해양수산부, 산림조합-산림청, 새마을금고-행안부 등 관계기관이 공조해 체계적인 제도 개선방안을 모색할 계획입니다. 이와 함께 금융위 주관, 고용노동부·행안부가 협력하는 복합지원팀이 신설됩니다. 복합지원팀은 서민금융통합지원센터가 금융은 물론 고용·복지까지 통합지원하는 종합플랫폼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보완하기로 했습니다. 현재 취약계층 금융지원은 금융위(서민금융통합지원센터), 고용지원은 고용노동부(고용복지플러스센터)에서 개별적으로 집행해 충분한 연계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지적에 따른 것입니다. 김주현 금융위원장은 "관계부처 합동으로 협업조직이 출범하는 만큼 취약계층에 대한 보다 실효성 있는 지원이 제공되고 상호금융기관에 대한 국민신뢰가 회복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앞으로 현장에서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이끌어내도록 관계기관과 긴밀히 협업하겠다"고 부연했습니다.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치킨업계 1위를 지켜온 교촌치킨의 성장세가 멈췄습니다. 적극적인 출점과 마케팅으로 점유율을 끌어올린 bhc, BBQ와 대비되는 흐름에 본업 경쟁력을 의심하는 목소리가 흘러나오는 상황입니다. 교촌은 '허니시리즈의 아버지' 송종화 대표 체제에서 올해 새판 짜기에 돌입합니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치킨업계 매출 순위가 뒤바뀌었습니다. bhc 매출이 전년보다 5.5% 증가한 5356억원으로 교촌치킨을 제치고 1위에 올랐습니다. 치킨 3사 중 유일하게 매출 5000억원을 넘겼습니다. BBQ는 지난해 매출이 12.8% 증가한 4732억원을 기록한 가운데 2년 연속 500억원 넘게 올랐습니다. 교촌에프앤비만 역성장했습니다. 지난해 매출이 4450억원으로 1년 전보다 14% 줄었습니다. 2014년부터 8년간 이어온 국내 치킨프렌차이즈 업계 선두 자리를 bhc에 뺏겼고 BBQ에 2위 자리마저 내줬습니다. 3위로 내려앉았지만 이유는 있습니다. 교촌은 외연 확장보다 내실을 택했습니다. 실제로 지난해 수익성 개선에 성공한 교촌에프앤비입니다. 영업이익이 248억원으로 전년 대비 181% 늘었습니다. 1년 사이 3배 급증했습니다. 영업이익률도 1.7%에서 5.6%로 3.9%p 끌어올렸습니다. bhc와 BBQ의 영업이익은 각각 1203억원, 553억원으로 전년보다 15.2%, 13.7% 줄었습니다. 교촌에프앤비 측은 "당초 가맹점 확장 전략을 추구했다면 매출이 큰 폭으로 올라 업계 순위 회복이 어렵지 않았겠지만 권원강 교촌에프앤비 회장은 쉬운 길을 선택하지 않았다"며 "무엇보다 가맹점 수익이 우선이라는 권 회장 경영철학을 2023년 실적에서도 보여줬다"고 말했습니다. 교촌에프앤비는 가맹점 및 파트너사와 상생 협력 관계 구축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점포당 점주 매출은 업계 최고 수준입니다. 공정거래위원회 가맹사업거래에 따르면 2022년 교촌치킨 가맹점의 전국 평균매출액은 7억5000만원으로 bhc(6억원), BBQ(4억3000만원)보다 높습니다. 0%대 폐점률도 이를 입증합니다. 다만 가맹점주 수익성 보전에만 초점을 맞춘 결과 외형 성장이 더뎠고 매출이 크게 떨어졌습니다. 지난해 경쟁사들이 수십 개 이상 매장을 낼 때 교촌에프앤비의 신규 출점 매장은 10개에 불과했습니다. 전국 가맹점 수(2022년)에서도 교촌에프앤비(1365개)는 BBQ(2041개), bhc(1991개)와 차이가 큽니다. 특히 치킨 가격 인상을 주도한다는 점이 매출 하락의 결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했습니다. 교촌은 2018년 업계 최초로 배달비를 도입했고 이는 요식업계 전체 배달비 유료화에 영향을 미쳤습니다. 교촌은 지난해 4월에도 주요 메뉴 가격을 나홀로 최대 3000원 인상하며 소비자들의 눈총을 받았습니다. 경쟁사 대비 부족한 히트 상품도 보완 과제로 언급됩니다. 교촌의 인기 제품으로는 1991년 간장치킨(교촌시리즈)을 시작으로 2004년 레드시리즈, 2010년 허니시리즈 등이 손꼽힙니다. 허니시리즈 이후 15년 가까이 꾸준히 신제품을 내고 있으나 히트작으로 불릴 만한 상품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지난 2020년 24가지 재료로 완성한 불맛을 강조하며 선보인 '교촌신화'는 반짝 인기를 끌었으나 오래가지 못하고 2년 뒤인 2022년 7월 단종됐습니다. 교촌에프앤비는 같은달 블랙시크릿을 출시하며 5가지 향신료로 만든 이국적인 치킨 콘셉트를 앞세웠고 콤보 출시, 시식단 모집 등 마케팅을 강화했습니다. 블랙시크릿은 지난해 1월 출시 약 6개월 만에 누적 판매량이 100만마리를 돌파하며 가능성을 보였으나 시장에 반향을 일으킬 정도로 보기는 어렵다는 평이 지배적입니다. 교촌에프앤비 입장에서는 허니시리즈를 이어 매출 증대와 신규 고객 창출을 견인할 인기 제품이 필요한 실정입니다. 이는 송종화 부회장을 교촌의 새 사령탑으로 임명한 배경이기도 합니다. 교촌은 지난달 정기주주총회를 열고 송 부회장을 신임 대표로 선임했습니다. 송 대표는 2003년부터 2012년까지 교촌에프앤비 총괄상무 및 사장으로 재직한 전문경영인입니다. 지난해 9월 부회장으로 11년 만에 경영에 복귀했습니다. 송 대표는 2000년대 초반 조류 인플루엔자(AI) 파동으로 가라앉은 치킨 프렌차이즈 시장 위기를 극복하고 교촌치킨을 치킨 선두 브랜드로 올리는 데 기여한 프렌차이즈 전문가로 평가받습니다. 임원 재직 당시 미국과 중국 시장 진출을 주도했습니다. 2010년에는 교촌의 효자 상품인 '허니시리즈'를 출시했습니다. 허니시리즈는 후라이드와 양념으로 대표되던 치킨 시장에 꿀을 활용해 상품화에 성공했습니다. 치킨 고객층을 아이와 여성들까지 넓히는 첨병 역할을 했습니다. 2014년에는 허니시리즈 판매량이 전년 대비 2배가량 신장하며 그해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각각 30%, 63% 증가하는 데 큰 역할을 했습니다. 최근 교촌은 신사업 확장에 주력하는 모앙새입니다. 이마트와 협력해 자사 소스를 상품화한 K1 핫소스를 출시하며 소스 시장에 진출했고 지난해 6월에는 이태원에 '치킨 오마카세' 닭요리 전문점 교촌필방을 열었습니다. 올초에도 여의도에 메밀 한식주점 '메밀단편'을 론칭하고 소비자 반응을 살피고 있습니다. 이러한 교촌의 신사업 시도는 매출 부진과 맞물리며 본업 경쟁력 저하에 대한 비판으로 연결되고 있습니다. 교촌에프앤비는 그룹 성장의 전기를 마련한 송 대표 체제에서 재도약을 도모한다는 계획입니다. 송 대표는 국내가맹사업과 신성장사업, 해외사업, 각 계열사 등을 총괄하는 역할을 맡습니다. 송 대표는 취임사를 통해 "경기위축과 소비침체 등 회사 안팎의 여러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절박함’을 갖고 업무에 임할 것"이라며 "지속적 경영혁신을 통해 체질 개선을 가속화하고, 브랜드 경쟁력 강화와 미래 성장동력 확보에 주력해 교촌을 100년 기업으로 성장시키는 일에 열정을 바치겠다"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삼성전자[005930]가 업계 최초로 '1Tb(테라비트) TLC(Triple Level Cell) 9세대 V낸드' 양산을 시작한다고 23일 밝혔습니다. AI시대가 도래한 만큼 현재 업계에서는 AI기술에 핵심적으로 사용되는 고용량·고성능 낸드플래시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삼성전자는 이번 '9세대 V낸드' 양산을 시작으로 낸드플래시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공고히 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삼성전자는 업계 최소 크기 셀(Cell)과 최소 몰드(Mold) 두께를 구현해 '1Tb TLC 9세대 V낸드'의 비트 밀도를 이전 세대 대비 약 1.5배 증가시켰습니다. 동시에 더미 채널 홀 제거 기술로 셀의 평면적을 줄였으며 셀의 크기를 줄이면서 생기는 간섭 현상을 제어하기 위해 셀 간섭 회피 기술, 셀 수명 연장 기술을 적용했습니다. 해당 제품은 더블 스택(Double Stack) 구조로 구현할 수 있는 최고 단수 제품으로 '채널 홀 에칭(Channel Hole Etching)' 기술을 통해 한번에 업계 최대 단수를 뚫는 공정을 통해 생산성을 향상시켰습니다. '채널 홀 에칭'은 몰드층을 순차적으로 적층한 다음 한 번에 전자가 이동하는 채널 홀을 만드는 기술입니다. '9세대 V낸드'는 차세대 낸드플래시 인터페이스인 'Toggle 5.1'이 적용돼 8세대 V낸드 대비 33% 향상된 최대 3.2Gbps의 데이터 입출력 속도를 냅니다. 삼성전자는 이를 기반으로 PCIe 5.0 인터페이스를 지원하고 고성능 SSD 시장을 확대할 계획입니다. 또한 '9세대 V낸드'는 저전력 설계 기술을 탑재해 이전 세대 제품 대비 소비 전력이 약 10% 개선됐습니다. 허성회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Flash개발실장 부사장은 "낸드플래시 제품의 세대가 진화할수록 고용량·고성능 제품에 대한 고객의 니즈가 높아지고 있어 극한의 기술 혁신을 통해 생산성과 제품 경쟁력을 높였다"며 "9세대 V낸드를 통해 AI 시대에 대응하는 초고속, 초고용량 SSD 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삼성전자는 'TLC 9세대 V낸드'에 이어 올 하반기 'QLC(Quad Level Cell) 9세대 V낸드'도 양산할 예정으로 고용량·고성능 낸드플래시 개발을 지속할 예정입니다.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SK하이닉스[000660]가 차세대 HBM 생산과 어드밴스드 패키징 기술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대만 TSMC와 협력하기로 했다고 19일 밝혔습니다. 양사는 2026년 양산 예정인 HBM4(6세대 HBM) 개발을 위해 최근 대만 타이페이에서 기술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습니다. SK하이닉스는 "AI 메모리 글로벌 리더인 당사는 파운드리 1위 기업 TSMC와 힘을 합쳐 또 한번의 HBM 기술 혁신을 이끌어 내겠다"며 "고객-파운드리-메모리로 이어지는 3자간 기술 협업을 바탕으로 메모리 성능의 한계를 돌파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양사는 우선 HBM 패키지 내 최하단에 탑재되는 베이스 다이(Base Die)의 성능 개선에 나섭니다. HBM은 베이스 다이 위에 D램 단품 칩인 코어 다이(Core Die)를 쌓아 올린 뒤 이를 TSV 기술로 수직 연결해 만들어집니다. 베이스 다이는 GPU와 연결돼 HBM을 컨트롤하는 역할을 수행합니다. SK하이닉스는 5세대인 HBM3E까지는 자체 공정으로 베이스 다이를 만들었으나 HBM4부터는 로직(Logic) 선단 공정을 활용할 계획입니다. 다이를 생산하는 데 초미세 공정을 적용하면 다양한 기능을 추가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를 통해 성능과 전력 효율 등 고객들의 요구에 부합하는 맞춤형 HBM을 생산한다는 것이 SK하이닉스의 설명입니다. 이와 함께, 양사는 SK하이닉스의 HBM과 TSMC의 'CoWoS(Chip on Wafer on Substrate)' 기술 결합을 최적화하기 위해 협력하고, HBM 관련 고객사 요청에 공동 대응하기로 했습니다. 'CoWoS'는 TSMC가 특허권을 갖고 있는 고유의 공정으로 특수 기판 인터포저(Interposer) 위에 로직 칩인 GPU/xPU와 HBM을 올려 연결하는 패키징 방식입니다. 김주선 SK하이닉스 사장(AI Infra담당)은 "TSMC와의 협업을 통해 최고 성능의 HBM4를 개발하는 것은 물론, 글로벌 고객들과의 개방형 협업에도 속도를 낼 것"이라며 "앞으로 당사는 고객맞춤형 메모리 플랫폼 경쟁력을 높여 '토털 AI 메모리 프로바이더'의 위상을 확고히 하겠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