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우리금융그룹은 29일 자회사대표이사후보추천위원회(자추위)를 열고 우리종합금융 신임 대표로 남기천 현 우리자산운용 대표를 추천했다고 밝혔습니다. 우리금융은 올해를 '비은행 포트폴리오 확충을 통한 그룹 경쟁력 강화 원년'으로 삼고 있습니다. 우리종합금융은 지난해 5000억원 자본확충에 이어 향후 증권사 인수합병을 통해 중대형 증권사로 도약을 준비중입니다. 자추위는 남기천 후보자에 대해 "우리자산운용 대표로 재임하며 연·기금 등 기관영업을 확대해 회사의 시장지위를 크게 향상시킨 점, 최근 우리글로벌자산운용과 합병을 성공적으로 이루어낸 점 등을 높게 평가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증권사와 운용사를 아우르는 자본시장업권 베테랑으로 그룹 전략을 누구보다 잘 이해하고 수행할 수 있는 전문가로 판단했다"고 부연했습니다. 남기천 후보자는 1964년생으로 1989년 대우증권에 입사해 런던법인장, 고유자산운용본부 상무 등으로 일했습니다. 2016년부터 멀티에셋자산운용 대표로 활약하던 중 지난해 우리자산운용 대표로 선임되며 우리금융그룹에 합류했습니다. 증권·자산운용업계 경력 30년동안 축적한 폭넓은 경험과 이해를 토대로 향후 우리금융이 증권사를 인수하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우리금융그룹(회장 임종룡)은 연결기준 올해 3분기 당기순이익이 8994억원으로 집계됐다고 26일 밝혔습니다. 이날 나온 연결재무제표 기준 영업(잠정)실적(공정공시)을 보면 우리금융은 지난해 3분기(8998억원)에 견줘 0.04% 감소한 당기순이익을 냈습니다. 직전인 올해 2분기(6252억원)와 비교하면 43.86%(2742억원) 큰폭 성장했습니다. 3분기 누적 기준 당기순이익은 2조4383억원으로 전년 동기(2조6617억원) 대비 8.40%(2234억원) 줄었습니다. 이자이익과 비이자이익을 합한 순영업수익은 3분기 누적 7조4979억원으로 1년 전(7조2615억원)보다 3.3% 증가했습니다. 이중 이자이익이 6조6000억원으로 1년 전(6조3476억원)에 비해 4.0% 늘었습니다. 비이자이익은 1.8% 감소한 8978억원입니다. 우리금융은 "이자이익은 시장금리 상승에 따른 조달비용 증가세 지속에도 올해 기업대출 중심의 견조한 대출성장에 힘입어 증가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주요 건전성 지표인 고정이하여신(NPL) 비율은 9월말 기준 그룹 0.41%, 은행 0.22%로 지난해 말과 비교해 각각 0.10%포인트(p), 0.03%p 상승했습니다.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우리금융그룹은 6일 임종룡 회장이 우리금융지주 주식 1만주를 장내 매수했다고 밝혔습니다. 취득단가는 주당 1만1880원으로 총 1억1880만원 규모입니다. 임 회장은 올해 3월 취임 후 우리금융지주 자기주식 매입과 우리종합금융·우리벤처파트너스 완전자회사 편입을 위한 주식교환주 등을 고려해 자사주 매입시기를 저울질해 왔습니다. 최근 글로벌 경기둔화 우려 등 시장 불안감으로 우리금융 주가가 답보상태에 머무르자 임 회장이 CEO로서 책임경영과 적극적인 주가 부양 의지를 대내외 알리고자 자사주 매입을 결정한 것이라고 우리금융은 설명합니다. 우리금융그룹 주요 자회사 CEO와 임원들도 자사주 매입에 동참했습니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임 회장 취임 이후 우리금융그룹은 지주사 출범 뒤 첫 자기주식 매입·소각과 분기배당 등으로 어느 때보다 주주환원에 적극적인 행보를 보여왔다"며 "임 회장의 첫 자사주 매입을 계기로 시장·주주와 소통에 박차를 가하면서 본업 경쟁력 강화를 통한 성과창출과 기업가치 제고에 더욱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우리금융그룹은 지난해 3조1693억원의 당기순이익(지배기업 지분 순이익 기준)을 올린 것으로 집계됐다고 8일 밝혔습니다. 2021년 대비 22.5%(5814억원) 증가한 것으로 역대 최대 실적입니다. 우리금융은 "대내외적으로 어려운 영업환경에서도 핵심이익의 견조한 증가와 적극적인 비용관리, 비은행 부문 확충 효과를 바탕으로 호실적을 냈다"고 평가했습니다. 지난해 이자이익은 8조6966억원으로 전년 대비 24.5%(1조7109억원) 늘었습니다. 우리금융은 이자이익이 기업대출 중심 대출 성장에 기반해 꾸준한 개선세를 보였다고 밝혔습니다. 비이자이익(1조1491억원)은 시장금리 상승에 따른 유가증권 관련 이익 감소 등으로 전년보다 15.4%(2092억원) 줄었습니다. 지난해 4분기 실적만 보면 우리금융그룹의 당기순이익은 5080억원으로 직전 3분기(9000억원)와 비교해 43.6% 큰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자산건전성 부문에서는 급격한 금리상승과 대내외 경기둔화 우려에도 고정이하여신(NPL) 비율은 0.31%, 연체율은 0.26%로 업계 최저 수준을 유지했다고 우리금융은 밝혔습니다. 이와 함께 우리금융은 2022년 주당 1130원(연말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우리종합금융은 지난 4월 회사채 신용등급 A+(안정적) 상향 기념으로 '하이 정기예금3’ 특판 예금 상품을 출시한다고 25일 밝혔습니다. '하이 정기예금3'은 총 한도 2000억원의 특판 정기예금으로 기본금리 연 2.6%, 우대금리 0.4%를 추가해 최고 연 3.0%의 금리를 적용받을 수 있는 상품입니다. 개인고객 전용상품으로 만기는 365일(1년)이며, 가입금액은 최소 100만원부터 최고 100억원까이며 우리종합금융 스마트뱅킹 앱을 통해서만 가입 가능합니다. 우대금리 조건은 ▲CMA Note VIP 우대 0.15% ▲비대면 가입 우대 0.10% ▲신규고객 또는 하이 정기예금(1, 2)가입이력 우대 0.10% ▲마케팅 수신동의 우대 0.05% 등 총 4가지입니다. 조건을 모두 충족하는 고객이라면 최대 연 3.0%(세전, 우대금리 포함)의 금리를 적용받을 수 있다습니다. 이 외에도 1인 1계좌 가입으로 한정하지 않고 1인당 100억원 한도 내에서 다수의 계좌개설은 물론, 중도해지 후 재가입도 가능합니다. 우리종합금융 관계자는 "그룹 체제하에서 지주사의 적극적 지원으로 약 5년만에 신용등급이 상향됐다"며 "신용등급 상향에 힘입어 앞으로도 고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우리종합금융(대표이사 김종득)은 실리를 추구하며 높은 수익률을 선호하는 MZ 세대를 겨냥해 ‘하이정기적금’을 출시한다고 27일 밝혔습니다. ‘하이정기적금’은 연 2.0%의 기본금리에 최고 8.0%의 우대금리가 적용됩니다. 세부내용을 살펴보면 ▲신규고객일 경우 4% 우대 ▲마케팅 수신 동의 시 1% 우대 ▲CMA Note 평잔에 따라 최고 3% 우대 등 복잡하지 않은 우대조건과 최고 연 10%의 금리로 업계 최고 수준의 금리가 제공됩니다. 개인고객이라면 누구나 우리종합금융 스마트뱅킹을 통해 가입이 가능합니다. 만기는 12개월, 월 납입금액은 최소 1만원부터 최대 10만원까지 가입할 수 있습니다. 아울러, 비대면 신규 고객 대상으로 CMA Note 우대금리 이벤트와 5000원 현금 지급 이벤트도 선착순으로 진행하고 있어 첫 고객이라면 앞선 혜택을 모두 받을 수 있습니다. 우리종합금융 관계자는 “‘하이정기적금’은 코로나19 이후 재개될 해외여행을 비롯한 다양한 목적의 목돈 만들기를 원하는 2030 MZ세대를 위해 출시했다”며 “앞으로도 고객의 니즈에 맞는 좋은 상품을 출시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비대면 스마트뱅킹으로
인더뉴스 노혜정 인턴기자ㅣ우리종합금융(대표이사 김종득)은 올해 상반기에 전년대비 각각 62.9%, 40.1% 증가한 영업이익 573억원, 순이익 440억원을 시현했다고 21일 밝혔습니다. 우리종합금융 관계자는 “지속적인 외형 확대로 총자산은 전년대비 0.6조원 증가한 4.9조원을 달성했고 IB부문에선 지난 4월 1조6000억원 규모 대형딜을 주관하는 등 성과를 내며 수수료 이익이 289억 발생했다”며 “순이자이익과 비이자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각각 46.5%, 50.9% 증가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ROA(자산수익률), ROE(자기자본이익률)는 각각 1.8%, 16.2%로 우수한 수익성을 보이고 있고 고정이하여신 비율도 0.67%로 양호한 건전성을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우리종합금융은 최근 증권사 출신 IB 총괄 부사장을 영입하고, 상반기에만 전문인력 등 35명을 채용해 IB 경쟁력 강화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또한 상반기 NPL(Non Performing Loan) 사업에서는 1금융권 매각 NPL 입찰을 확대해 시장점유율 10.1%를 달성했는데요. 채권사업에선 신용보증기금 등의 P-CBO(Primary Collateralized Bond Obliga
인더뉴스 엄수빈 기자ㅣ우리종합금융(대표이사 김종득)은 창립 47주년을 기념해 거래 고객을 대상으로 ‘응원글 이벤트’를 실시한다고 25일 밝혔습니다. 다음달 25일까지 우리종합금융 공식 유튜브에 ‘47주년 파이팅’이라는 문구와 함께 응원 댓글을 남기면 해당 이벤트에 참여할 수 있는데요. 응원글 중 우수작을 선정해 총 102명에게 ▲삼성 최신형 QLED TV(1명) ▲신형아이패드 프로 11인치(1명) ▲스타벅스커피 2잔세트 기프티콘(100명) 등 다양한 선물을 증정할 예정입니다. 또 비대면 신규 고객을 대상으로 CMA Note 우대금리 이벤트와 5000원 캐시백 이벤트도 시행하고 있습니다. 우리종합금융 관계자는“6월29일 창립 기념일을 맞아 오랜 시간 우리종합금융을 이용해 주신 고객들의 사랑과 성원에 보답하기 위해 이번 이벤트를 마련했다”며 “앞으로 더 좋은 상품과 이벤트를 출시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벤트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우리종합금융 홈페이지 또는 스마트뱅킹 공지사항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인더뉴스 이진성 기자ㅣ우리금융지주(회장 손태승)가 올해 1분기 지주사 전환 이후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습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가 지속되는 상황에서도 수익구조 개선 등에 집중한 결과로 해석됩니다. 우리금융지주는 21일 실적발표를 통해, 1분기 당기순이익 6716억원을 시현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전년동기대비 29.7%, 전분기 대비 300% 이상 증가한 수치로 시장 예상치를 크게 웃돌았습니다. 지주사 전환 이후 사상 최대 분기실적입니다. 우리금융지주 관계자는 ”1분기 중에도 지속된 코로나19와 전년도 기준금리 인하 영향이 여전함에도 수익구조 개선 및 리스크관리에 그룹 역량을 집중하고, 지주 전환 이후 비은행 포트폴리오를 확충해가며 수익기반을 확대한 결과“라고 설명했습니다. 살펴보면 이자이익과 비이자이익을 합한 순영업수익은 1조9870억원으로, 전분기대비 17.0% 증가했습니다. 이자이익은 1조6196억으로, 기업대출 중심의 자산성장과 저비용성 예금 증대 등 순이자마진 개선 노력에 힘입어 전분기대비 3% 이상 증가했습니다. 비이자이익은 자산관리와 유가증권 부문 호조에 캐피탈의 리스수수료 등이 더해지며 3674억원을 기록했습니다. 건전성
인더뉴스 이진성 기자ㅣ우리금융지주의 자회사 우리종합금융(대표 김종득)은 이번 1분기에 영업이익 220억원, 순이익 170억원을 시현했다고 21일 밝혔습니다. 이는 전년동기 대비 각각 51.3%, 27.3% 증가한 실적입니다. 우리종합금융 관계자는 “작년 11월 증자 이후 기업여신 등 자산을 꾸준히 확대하고 있다”며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관련 딜(deal) 주관 등으로 기업금융(IB) 수수료가 증가하며 순이자이익과 비이자이익이 전년동기 대비 각각 67.9%, 63.2% 증가했다”고 밝혔습니다. 아울러 “강화된 리스크관리 속에서 3월말 고정이하여신 비율은 0.76%로 양호한 건전성도 유지하고 있다”고 했습니다. 우리종합금융은 최근 PF 전담부서를 추가 신설하고 지점 여신업무를 확대하는 등 영업력 강화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서 올해 시장 전문인력을 9명을 채용한 바 있습니다. 또한 수신부문에서는 우리금융지주 자회사인 우리카드와 제휴 신용카드를 출시했고 지난해 성황리에 판매됐던 비대면 전용상품인 ‘The드림 정기적금1, 2’를 업그레이드해 ‘The드림 정기적금3’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우리종합금융 관계자는 “2014년 흑자전환 이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치킨업계 1위를 지켜온 교촌치킨의 성장세가 멈췄습니다. 적극적인 출점과 마케팅으로 점유율을 끌어올린 bhc, BBQ와 대비되는 흐름에 본업 경쟁력을 의심하는 목소리가 흘러나오는 상황입니다. 교촌은 '허니시리즈의 아버지' 송종화 대표 체제에서 올해 새판 짜기에 돌입합니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치킨업계 매출 순위가 뒤바뀌었습니다. bhc 매출이 전년보다 5.5% 증가한 5356억원으로 교촌치킨을 제치고 1위에 올랐습니다. 치킨 3사 중 유일하게 매출 5000억원을 넘겼습니다. BBQ는 지난해 매출이 12.8% 증가한 4732억원을 기록한 가운데 2년 연속 500억원 넘게 올랐습니다. 교촌에프앤비만 역성장했습니다. 지난해 매출이 4450억원으로 1년 전보다 14% 줄었습니다. 2014년부터 8년간 이어온 국내 치킨프렌차이즈 업계 선두 자리를 bhc에 뺏겼고 BBQ에 2위 자리마저 내줬습니다. 3위로 내려앉았지만 이유는 있습니다. 교촌은 외연 확장보다 내실을 택했습니다. 실제로 지난해 수익성 개선에 성공한 교촌에프앤비입니다. 영업이익이 248억원으로 전년 대비 181% 늘었습니다. 1년 사이 3배 급증했습니다. 영업이익률도 1.7%에서 5.6%로 3.9%p 끌어올렸습니다. bhc와 BBQ의 영업이익은 각각 1203억원, 553억원으로 전년보다 15.2%, 13.7% 줄었습니다. 교촌에프앤비 측은 "당초 가맹점 확장 전략을 추구했다면 매출이 큰 폭으로 올라 업계 순위 회복이 어렵지 않았겠지만 권원강 교촌에프앤비 회장은 쉬운 길을 선택하지 않았다"며 "무엇보다 가맹점 수익이 우선이라는 권 회장 경영철학을 2023년 실적에서도 보여줬다"고 말했습니다. 교촌에프앤비는 가맹점 및 파트너사와 상생 협력 관계 구축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점포당 점주 매출은 업계 최고 수준입니다. 공정거래위원회 가맹사업거래에 따르면 2022년 교촌치킨 가맹점의 전국 평균매출액은 7억5000만원으로 bhc(6억원), BBQ(4억3000만원)보다 높습니다. 0%대 폐점률도 이를 입증합니다. 다만 가맹점주 수익성 보전에만 초점을 맞춘 결과 외형 성장이 더뎠고 매출이 크게 떨어졌습니다. 지난해 경쟁사들이 수십 개 이상 매장을 낼 때 교촌에프앤비의 신규 출점 매장은 10개에 불과했습니다. 전국 가맹점 수(2022년)에서도 교촌에프앤비(1365개)는 BBQ(2041개), bhc(1991개)와 차이가 큽니다. 특히 치킨 가격 인상을 주도한다는 점이 매출 하락의 결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했습니다. 교촌은 2018년 업계 최초로 배달비를 도입했고 이는 요식업계 전체 배달비 유료화에 영향을 미쳤습니다. 교촌은 지난해 4월에도 주요 메뉴 가격을 나홀로 최대 3000원 인상하며 소비자들의 눈총을 받았습니다. 경쟁사 대비 부족한 히트 상품도 보완 과제로 언급됩니다. 교촌의 인기 제품으로는 1991년 간장치킨(교촌시리즈)을 시작으로 2004년 레드시리즈, 2010년 허니시리즈 등이 손꼽힙니다. 허니시리즈 이후 15년 가까이 꾸준히 신제품을 내고 있으나 히트작으로 불릴 만한 상품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지난 2020년 24가지 재료로 완성한 불맛을 강조하며 선보인 '교촌신화'는 반짝 인기를 끌었으나 오래가지 못하고 2년 뒤인 2022년 7월 단종됐습니다. 교촌에프앤비는 같은달 블랙시크릿을 출시하며 5가지 향신료로 만든 이국적인 치킨 콘셉트를 앞세웠고 콤보 출시, 시식단 모집 등 마케팅을 강화했습니다. 블랙시크릿은 지난해 1월 출시 약 6개월 만에 누적 판매량이 100만마리를 돌파하며 가능성을 보였으나 시장에 반향을 일으킬 정도로 보기는 어렵다는 평이 지배적입니다. 교촌에프앤비 입장에서는 허니시리즈를 이어 매출 증대와 신규 고객 창출을 견인할 인기 제품이 필요한 실정입니다. 이는 송종화 부회장을 교촌의 새 사령탑으로 임명한 배경이기도 합니다. 교촌은 지난달 정기주주총회를 열고 송 부회장을 신임 대표로 선임했습니다. 송 대표는 2003년부터 2012년까지 교촌에프앤비 총괄상무 및 사장으로 재직한 전문경영인입니다. 지난해 9월 부회장으로 11년 만에 경영에 복귀했습니다. 송 대표는 2000년대 초반 조류 인플루엔자(AI) 파동으로 가라앉은 치킨 프렌차이즈 시장 위기를 극복하고 교촌치킨을 치킨 선두 브랜드로 올리는 데 기여한 프렌차이즈 전문가로 평가받습니다. 임원 재직 당시 미국과 중국 시장 진출을 주도했습니다. 2010년에는 교촌의 효자 상품인 '허니시리즈'를 출시했습니다. 허니시리즈는 후라이드와 양념으로 대표되던 치킨 시장에 꿀을 활용해 상품화에 성공했습니다. 치킨 고객층을 아이와 여성들까지 넓히는 첨병 역할을 했습니다. 2014년에는 허니시리즈 판매량이 전년 대비 2배가량 신장하며 그해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각각 30%, 63% 증가하는 데 큰 역할을 했습니다. 최근 교촌은 신사업 확장에 주력하는 모앙새입니다. 이마트와 협력해 자사 소스를 상품화한 K1 핫소스를 출시하며 소스 시장에 진출했고 지난해 6월에는 이태원에 '치킨 오마카세' 닭요리 전문점 교촌필방을 열었습니다. 올초에도 여의도에 메밀 한식주점 '메밀단편'을 론칭하고 소비자 반응을 살피고 있습니다. 이러한 교촌의 신사업 시도는 매출 부진과 맞물리며 본업 경쟁력 저하에 대한 비판으로 연결되고 있습니다. 교촌에프앤비는 그룹 성장의 전기를 마련한 송 대표 체제에서 재도약을 도모한다는 계획입니다. 송 대표는 국내가맹사업과 신성장사업, 해외사업, 각 계열사 등을 총괄하는 역할을 맡습니다. 송 대표는 취임사를 통해 "경기위축과 소비침체 등 회사 안팎의 여러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절박함’을 갖고 업무에 임할 것"이라며 "지속적 경영혁신을 통해 체질 개선을 가속화하고, 브랜드 경쟁력 강화와 미래 성장동력 확보에 주력해 교촌을 100년 기업으로 성장시키는 일에 열정을 바치겠다"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삼성전자[005930]가 업계 최초로 '1Tb(테라비트) TLC(Triple Level Cell) 9세대 V낸드' 양산을 시작한다고 23일 밝혔습니다. AI시대가 도래한 만큼 현재 업계에서는 AI기술에 핵심적으로 사용되는 고용량·고성능 낸드플래시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삼성전자는 이번 '9세대 V낸드' 양산을 시작으로 낸드플래시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공고히 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삼성전자는 업계 최소 크기 셀(Cell)과 최소 몰드(Mold) 두께를 구현해 '1Tb TLC 9세대 V낸드'의 비트 밀도를 이전 세대 대비 약 1.5배 증가시켰습니다. 동시에 더미 채널 홀 제거 기술로 셀의 평면적을 줄였으며 셀의 크기를 줄이면서 생기는 간섭 현상을 제어하기 위해 셀 간섭 회피 기술, 셀 수명 연장 기술을 적용했습니다. 해당 제품은 더블 스택(Double Stack) 구조로 구현할 수 있는 최고 단수 제품으로 '채널 홀 에칭(Channel Hole Etching)' 기술을 통해 한번에 업계 최대 단수를 뚫는 공정을 통해 생산성을 향상시켰습니다. '채널 홀 에칭'은 몰드층을 순차적으로 적층한 다음 한 번에 전자가 이동하는 채널 홀을 만드는 기술입니다. '9세대 V낸드'는 차세대 낸드플래시 인터페이스인 'Toggle 5.1'이 적용돼 8세대 V낸드 대비 33% 향상된 최대 3.2Gbps의 데이터 입출력 속도를 냅니다. 삼성전자는 이를 기반으로 PCIe 5.0 인터페이스를 지원하고 고성능 SSD 시장을 확대할 계획입니다. 또한 '9세대 V낸드'는 저전력 설계 기술을 탑재해 이전 세대 제품 대비 소비 전력이 약 10% 개선됐습니다. 허성회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Flash개발실장 부사장은 "낸드플래시 제품의 세대가 진화할수록 고용량·고성능 제품에 대한 고객의 니즈가 높아지고 있어 극한의 기술 혁신을 통해 생산성과 제품 경쟁력을 높였다"며 "9세대 V낸드를 통해 AI 시대에 대응하는 초고속, 초고용량 SSD 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삼성전자는 'TLC 9세대 V낸드'에 이어 올 하반기 'QLC(Quad Level Cell) 9세대 V낸드'도 양산할 예정으로 고용량·고성능 낸드플래시 개발을 지속할 예정입니다.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SK하이닉스[000660]가 차세대 HBM 생산과 어드밴스드 패키징 기술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대만 TSMC와 협력하기로 했다고 19일 밝혔습니다. 양사는 2026년 양산 예정인 HBM4(6세대 HBM) 개발을 위해 최근 대만 타이페이에서 기술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습니다. SK하이닉스는 "AI 메모리 글로벌 리더인 당사는 파운드리 1위 기업 TSMC와 힘을 합쳐 또 한번의 HBM 기술 혁신을 이끌어 내겠다"며 "고객-파운드리-메모리로 이어지는 3자간 기술 협업을 바탕으로 메모리 성능의 한계를 돌파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양사는 우선 HBM 패키지 내 최하단에 탑재되는 베이스 다이(Base Die)의 성능 개선에 나섭니다. HBM은 베이스 다이 위에 D램 단품 칩인 코어 다이(Core Die)를 쌓아 올린 뒤 이를 TSV 기술로 수직 연결해 만들어집니다. 베이스 다이는 GPU와 연결돼 HBM을 컨트롤하는 역할을 수행합니다. SK하이닉스는 5세대인 HBM3E까지는 자체 공정으로 베이스 다이를 만들었으나 HBM4부터는 로직(Logic) 선단 공정을 활용할 계획입니다. 다이를 생산하는 데 초미세 공정을 적용하면 다양한 기능을 추가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를 통해 성능과 전력 효율 등 고객들의 요구에 부합하는 맞춤형 HBM을 생산한다는 것이 SK하이닉스의 설명입니다. 이와 함께, 양사는 SK하이닉스의 HBM과 TSMC의 'CoWoS(Chip on Wafer on Substrate)' 기술 결합을 최적화하기 위해 협력하고, HBM 관련 고객사 요청에 공동 대응하기로 했습니다. 'CoWoS'는 TSMC가 특허권을 갖고 있는 고유의 공정으로 특수 기판 인터포저(Interposer) 위에 로직 칩인 GPU/xPU와 HBM을 올려 연결하는 패키징 방식입니다. 김주선 SK하이닉스 사장(AI Infra담당)은 "TSMC와의 협업을 통해 최고 성능의 HBM4를 개발하는 것은 물론, 글로벌 고객들과의 개방형 협업에도 속도를 낼 것"이라며 "앞으로 당사는 고객맞춤형 메모리 플랫폼 경쟁력을 높여 '토털 AI 메모리 프로바이더'의 위상을 확고히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하림이 더미식 '사천자장면'을 출시했습니다. 2022년 '유니자장면'으로 국내 짜장면 시장에 뛰어든 하림이 2년 만에 꺼내 든 신제품입니다. 짜장(자장의 복수 표준어)라면 시장은 농심 짜파게티가 압도적인 점유율로 1위를 지키고 있는 만큼 하림은 프리미엄 사천 맛 구현을 통해 확실한 시장 2위를 노립니다. 하림은 18일 서울 강남구 신사동에서 더미식 신제품 론칭 시식회를 열고 사천자장면 출시를 알렸습니다. 사천자장면은 중국 4대 요리 중 하나로 손꼽히는 사천요리를 집중 공략했습니다. 사천요리는 화자오나 매운 고추 등 사천식 향신료를 사용해 얼얼하게 매운맛을 내는 게 특징입니다. 박주영 사천자장면 브랜드매니저(BM)는 "사천은 바다가 먼 내륙 지방이라 해산물 대신 돼지고기 같은 육고기를 주로 활용했고 더운 날씨를 향신료를 사용해 극복하려고 했다. 한국에서는 '마라'로 유행하게 된 케이스"라며 "이 두 가지 특징을 잘 살려서 제품 개발부터 제대로 했다"고 말했습니다. 더미식 사천자장면은 고추기름에 중국 전통 두반장과 돼지고기를 센 불에서 볶아 진한 중국 사천의 맛을 강조했습니다. 얼얼한 맛을 내는 마조유와 큼지막한 고추를 썰어 넣어 첫 입부터 끝까지 매콤함을 유지하는데 방점을 뒀습니다. 국내산 양파와 마늘, 생강을 볶아 풍미를 더했습니다. 사천자장면 레시피를 제품화하기까지 7개월가량이 소요됐습니다. 하림 내외부 전문가와 중화요리를 즐기는 다수 미식가를 대상으로 다수의 블라인드 테스트를 진행했습니다. 하림에 따르면 김홍국 회장의 "처음 보는 매운맛", "씹을수록 감칠맛이 난다" 등의 최종 평가를 거쳐 제품으로 출시됐습니다. 하림은 중국 쓰부(사부) 레시피를 토대로 사천 전통 식재료를 활용해 사천식 짜장면 맛을 연구했습니다. 전국 유명 사천 중식당 맛집을 직접 방문해 레시피의 장점을 벤치마킹했다는 후문입니다. 유니짜장면과 동일하게 중화풍의 요자이멘 형태이며 닭 뼈 등을 활용한 육수로 반죽했습니다. 매운맛에 초점을 두고 만든 제품이 아니라 맵기는 일반 라면 수준이라는 설명입니다. 실제 맛을 보니 살짝 땀이 나는 정도였습니다. 가격은 2개 기준 8700원으로 유니자장면과 같습니다. 지난 14일 온라인에 선출시했으며 오프라인에서는 이날부터 구매 가능합니다. 시장 반응에 따라 용기면 개발도 검토합니다. 앞서 하림은 2022년 5월 유니자장면을 출시하며 찐장라면 시장에 진출했습니다. 유니자장면은 김홍국 회장의 경험을 바탕으로 개발된 제품입니다. 김 회장은 서울 명동 서울중앙우체국 근처에서 전통 화교가 운영하던 중국집 맛에 감탄했고 곧 제품화로 이어졌습니다. 기존 라면 포장재와 다른 지함 포장 방식과 상온 밀키트 짜장면이라는 점을 차별화 포인트로 삼았습니다. 이 제품은 그해 9월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당시 부회장)이 SNS(사회관계망 서비스)에서 언급하며 주목받았습니다. 정 회장은 "묻지도 따지지도 말고 그냥 한번 먹어봐라"라며 제품을 홍보한 바 있습니다. 업계에서 하림의 더미식 프리미엄 전략을 회의적으로 평가하는 시선이 적지 않습니다. 현재까지 시장 내 뚜렷한 존재감을 보이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하림 마케팅 관계자는 "소비자 입장에서 가격이 비싸다고 생각할 수 있다"며 "하지만 원재료 자체가 비싸기 때문에 가격을 낮추기는 어렵다"고 말했습니다. 국내 짜장라면 시장 규모는 약 3000억원 수준으로 추산됩니다. 이중 농심 짜파게티 점유율이 약 80%로 압도적인 1위를 기록 중입니다. 이어 오뚜기(진짜장·짜슐랭), 풀무원(로스팅 짜장면), 백짜장(더본코리아) 등이 한 자릿수 점유율을 놓고 치열한 경쟁을 펼치는 양상으로 전개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4분기 기준 전체 짜장면류(봉지/지함면) 시장 내 하림의 점유율은 약 3%입니다. 출시 1년 6개월 만에 매출 순위(23개 품목 중) 5위에 올랐습니다. 매출은 90~100억원 정도로 추정됩니다. 하림은 올해 연매출 120억원, 시장 점유율 10%를 각각 목표로 확실한 2위를 굳힌다는 계획입니다. 하림 마케팅 관계자는 "미식과 관련된 유튜버, 인플루언서들을 섭외해 커뮤니케이션할 예정"이라며 "제품 레시피를 만든 셰프가 출연해 대중과 소통하는 영상 콘텐츠도 만들 생각"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브랜드는 미정이지만 하반기에 팝업스토어도 고려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