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김현우 기자ㅣ 원유선물 거래 시스템 오류와 관련해 키움증권의 평판 훼손이 불가피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피해 금액은 최대 수십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됐다. 22일 정준섭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원유선물 거래 오류와 관련해 “사상 최초로 WTI선물이 마이너스(-) 가격(5월물)을 나타내면서 일부 증권·선물사 HTS에서 전산장애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개인 투자자들이 다수 이용하는 키움증권의 경우 HTS 주문창에 마이너스 가격 입력이 되지 않아 매매중단이 발생, 일부 투자자들이 월물교체를 하지 못하는 문제가 나타났다. 선물가격 하락으로 인해 일부 투자자는 손실액이 증거금을 넘어서면서 강제청산이 진행되는 문제가 발생했다. 정 연구원은 “이번에 거래 장애가 발생한 상품은 미니 크루드 오일 선물로 계약단위는 500배럴”이라며 “사측은 거래 중지 발생 기준 호가 0~-9건에 대해 계약당 4500달러를 보상한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어 “사측은 이번 사고에 대해 피해 고객 수나 피해액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으나, 해당 선물의 거래 비중이 크지않아 사측 부담액이 최대 수십억원 수준을 넘지는 않을
인더뉴스 신재철 기자ㅣ키움증권의 홈트레이딩시스템(HTS)에서 원유(WTI) 연계 상장지수증권(ETN) 거래가 멈췄습니다. 이달 2일에는 HTS 자동일지 잔고 표시가 조회되지 않는 오류가 있었고, 지난달 26일에도 계좌개설에 필요한 신분증 진위 확인이 늦어지는 장애가 있었습니다. 한 달 사이에 세 차례나 전산 장애가 발생한건데 대책 마련이 시급해 보입니다. 21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이날 새벽 4시쯤 키움증권의 HTS가 마이너스를 인식하지 못하는 사태가 발생했습니다. 이로 인해 일반 투자자들의 항의가 빗발치고 있습니다. 거래에 문제가 발생한 ‘원유연계상장지수증권’은 국제 원유가격 등락에 영향을 받는 거래입니다. 이날 미국 서부텍사스원유 가격(5월물)이 마이너스 37달러까지 추락했습니다. 이로 인해 투자자는 손절 청산 주문을 넣어도 거래가 안되는 일이 발생, 손실을 지켜봐야 하는 상황입니다. 투자자들의 피해가 불가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인더뉴스 신재철 기자ㅣ최근 개인 투자자들이 주식시장에 몰리면서 온라인 브로커리지 1위 키움증권의 홈트레이딩서비스(HTS)와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에 접속장애가 발생하는 등 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2일 키움증권과 투자자들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키움증권의 HTS 자동일지 잔고 표시가 조회되지 않는 오류가 발생했습니다. 이날 키움증권은 고객게시판 공지사항을 통해 “실시간 잔고 지연으로 인해 자동일지 데이터가 정상적으로 조회되지 않을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지난달 26일에는 서버 접속자 급증으로 키움증권 계좌개설 등에 필요한 신분증 진위 확인이 늦어지기도 했는데요. 키움증권은 임시 방편으로 URL 문자메시지(SMS)를 발송해 신분증 확인 작업을 진행했습니다. 이후 키움증권 홈페이지 고객게시판에는 ‘거래가능 수량이 0으로 나오고 미체결 내역이 확인되지 않는다. 매매가 불가능해진 채로 장이 종료돼 손해가 막심하다’, ‘주문 오류로 3배나 매수됐다’는 내용의 투자자 항의가 줄을 이었습니다. 키움증권은 이에 고객게시판을 통해 ‘서비스 오류는 당일 주문 및 체결 데이터 급증으로 인해 발생했다. 현재
인더뉴스 신재철 기자ㅣ코로나19 감염자가 빠른 속도로 늘어나면서 증권업계가 ‘컨틴전시 플랜’을 가동하기 시작했습니다. 만약에 있을지 모르는 최악의 상황에 대비해 필수 업무를 수행하는 조직을 따로 만들어 운영하는 건데요. 감염자 또는 의심자가 나오기 전에 서둘러 예방책 마련에 나선 겁니다. 전국적으로 코로나19 감염자가 빠르게 늘자 정부는 지난 23일 코로나19 대응 위기경보를 최고 수준인 심각으로 격상했습니다. 이에 증권사들은 질병, 재해 등과 같은 비상 시에도 필수적인 업무를 수행할 수 있는 컨틴전시 플랜 실행에 들어갔습니다. 비상 상황에서 업무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본사와 분리된 별도의 공간에 필요 인력과 시스템을 구축하고 위기 대응에 나선 겁니다. 미래에셋대우는 24일부터 150명 정도의 자금, 결제, 트레이딩, IT관련 부서 인력을 따로 모아 비상시 대비 운영에 들어갔습니다. 하나금융투자 역시 만에 하나 코로나19가 사내로 확산돼 직장폐쇄 조치가 내려질 것에 대비, 운용 관련 부서 등은 장소를 이원화해 근무하고 있습니다. KB증권도 코로나19 사태가 심각 단계로 격상되자 비상대
인더뉴스 김현우 기자ㅣ 유안타증권은 16일 키움증권(039490)에 대해 향후 기존 경쟁력인 브로커리지와 PI에 집중할 것으로 예상돼 증시 민감도는 더욱 높아질 것으로 전망하며 목표주가 8만원, 투자의견 ‘중립’을 유지했다. 정태준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4분기 키움증권의 연결이익은 778억원으로 컨센서스를 상회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PI부문이 흑자전환하며 호실적을 견인한 것으로 판단된다”며 “향후 적극적인 IB 확대보다는 기존의 경쟁력(브로커리지·PI)에 집중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정 연구원은 “순수수료익은 위탁매매 수수료 회복으로 전분기보다 1.6% 증가할 전망”이라며 “4분기 평균 일평균 거래대금은 전분기보다 13.7% 증가하고 IB수수료는 전분기와 유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이자손익은 신용공여 잔고 회복 효과로 전분기보다 0.3% 증가할 것”이라며 “부동산PF 대출은 거의 보유하고 있지 않은 것으로 판단하기 때문에 규제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4분기 호실적으로 반기 성과급 지급을 전망하는 가운데 브로커리지 점유율 상승에 따른 특별 보너스 지급도 예상된다
인더뉴스 김현우 기자ㅣ 이현 키움증권 대표가 임기 3년차를 맞이하면서 김익래 다우그룹 회장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자신이 발탁한 이 대표가 임기의 3분의2 가량을 보냈지만 당초 기대했던 사업다각화에서 만족할 만한 성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 대표는 2018년 1월 취임한 이후 줄곧 사업다각화에 힘써 왔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리테일 중심의 브로커리지(중개수수료)가 수익의 절대적인 부분을 차지하며 체질 개선을 이루지 못한 가운데 인터넷은행 진출 포기 등 기대 이하의 성과를 보이고 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습니다. 7일 키움증권 부문별 영업수지 비중을 살펴보면 리테일 부문 비율은 타 부문에 비해 여전히 큽니다. 2018년에는 전체 부문 중 77%, 작년 3분기 기준으로는 75% 수준을 차지했습니다. 이러한 가운데 갈수록 거래대금이 줄고 있는 국내 증권시장에서 그 수입 폭은 줄어들 수밖에 없습니다. 이 대표가 사업다각화에 더욱 매달리는 이유도 여기에 있습니다. 이에 따라 키움증권은 IB부문 확대에 힘을 싣고 있는 모습입니다. 지난해 IB부문은 19% 정도를 차지했지만 올해 3분기에는 그 수치가 28
인더뉴스 신재철 기자ㅣ키움증권(대표 이현)은 자사 수익률 상위 고객군의 매매정보를 활용한 ‘수익률 상위고객 매매종목’을 고객반응 등 시험 제공한 후 HTS와 모바일에 제공한다고 24일 밝혔다. 이 정보 화면은 신규 투자정보로 거래고객 중 직전 3개월 평균수익률 상위 5% 고객의 매수・매도・보유 상위 200개 종목 정보다. 종목 정보는 실거래 데이터 기반의 투자정보로서 수익률, 보유수량, 평균매입가, 순매매금액 등의 정보가 10분 단위로 업데이트된다. 키움증권은 이를 활용한 투자정보 컨텐츠인 ‘키움리더’를 제작해 일일 8차례 키움뉴스와 마켓N이슈 (HTS화면번호 0700, 1900)에 업로드하고 있다. 키움리더는 개장 전에 전일의 기관・외국인・키움증권 상위 고객의 순매수 합산 상위 5개 종목정보를, 장 중에는 키움증권 수익률 상위 고객의 순매수와 순매도 상위 5개 종목을 선별해 투자자들에게 제시하고 있다. 투자컨텐츠팀 관계자는 “키움증권 고객이면 누구나 이 투자정보를 이용할 수 있고 투자판단에 참고할 수 있다”며 “계속해서 고객의 실제투자에 도움이 되는 투자정보 제공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인더뉴스 김현우 기자ㅣ 키움증권은 글로벌 자산 배분에 도움이 될 해외주식 세미나를 이달 22일과 29일 개최한다고 11일 밝혔다. 22일 세미나는 ‘바벨전략을 통한 미국과 중국 투자전략’ 을 주제로 열린다. 오후 5시 30분부터 1시간 30분동안 키움파이낸스빌딩 2층에서 진행하며, 강연자로는 키움증권에서 글로벌주식과 ETF를 담당하고 있는 김진영 연구원, 중국주식을 담당하고 있는 홍록기 연구원이 나선다. 29일에는 ‘미국주식 투자 101 아카데미 세미나’를 개최한다. 여의도에 위치한 한국경제TV 아카데미 제 1강의장에서 오후 5시 30분부터 2시간 동안 진행한다. 이항영 열린사이버대학교 교수와 장우석 US STOCK 본부장이 미국 주식 거래 때 좋은 종목 선별법 등의 내용으로 강의를 이끌 예정이다. 한편 키움증권은 해외주식 세미나 참석 고객 대상으로 국가 상관없이 8영업일 이내 해외주식 거래 때 스타벅스 기프티콘을 제공하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이밖에 미국주식 신규고객이 이벤트를 신청하면 계좌에 40달러가 입금되는 ‘미국주식 첫 거래 이벤트’ 와 비대면 계좌 보유 고객 대상의 해외주식 수수료 0.1%
키움증권(대표 이현)은 총 상금 1350만원 규모의 '2019 키움증권 해외선물 실전투자대회 시즌3'를 진행한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실전투자대회는 해외선물 계좌만 있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참가기간은 11월 29일까지 이며, 대회기간은 10월 21일부터 12월 6일까지 진행된다. 대회는 전체리그와 주간리그로 나뉘어 진행되고 전체리그는 1등 ~ 5등까지 총 상금 1000만원, 주간리그는 총 상금 350만원을 지급한다. 주간리그의 경우에는 매주 1등에게 50만원을 지급하며, 대회 시상금은 최대 300만원까지 중복 수상이 가능하다. 실전투자대회와 더불어 키움증권에서는 비대면계좌 보유고객 대상으로 해외선물 수수료 $2.5 이벤트도 함께 진행하고 있어 저렴한 수수료 혜택도 받아 볼 수 있다. 실전투자대회와 수수료 이벤트에 관한 자세한 내용이나 문의는 키움증권 홈페이지 또는 키움금융센터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한편, 키움증권은 해외선물 특화 기능을 탑재한 해외선물 호가주문3 화면을 신규로 제공한다. 회사 관계자는 "원화로 환산한 총평가손익, 총실현손익, 총수익률을 표시하고
인더뉴스 신재철 기자ㅣ키움증권(대표 이현)은 폴라리스쉬핑 채권을 세전 연 5.05%에 판매한다고 8일 밝혔다. 폴라리스쉬핑 28-3 채권은 신용등급 BBB+로 안정적, 만기는 2022년 9월 19일(잔존기간 약 3년), 연 수익률은 세전 5.05% 수준이다. 한국기업평가는 장기계약에 기반 해 양호한 사업안정성, 영업실적의 회복, 노후선 교체 투자에 따른 재무부담 등을 고려해 위 등급을 책정했다. 해당 채권은 3개월마다 이자가 지급되는 이표채 방식으로 최소 투자단위는 1만원이다. 이 채권은 현재 키움증권에서 판매하는 장외채권 중 가장 판매금리가 높은 상품으로 키움증권은 이 외에도 30종의 회사채를 판매하고 있다. 구명훈 키움증권 리테일금융팀장은 “키움증권은 올 해 온라인 채권 판매액(장외채권, 단기사채 합계)이 이미 4천억원을 돌파했다”며 “개인투자자가 장외채권을 매수할 때 온라인상에 판매 상품과 판매 금리를 투명하게 공개하고 홈페이지와 모바일에서 쉽게 매수할 수 있어 인기를 끌고 있다"고 설명했다.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삼성전자[005930]가 스마트폰 판매 호조와 메모리 시장 개선에 힘입어 1분기 기준 역대 두 번째 매출 기록을 세웠습니다. 삼성전자는 30일 컨퍼런스콜을 열고 1분기 매출이 전분기 대비 6% 증가한 71조9156억원이라 밝혔습니다. 2022년 4분기 매출 70조4646억원을 기록한 이후 처음으로 70조원대 매출을 회복한 것입니다. 1분기 기준으로는 2022년 1분기에 77조7800억원을 기록한 이후 역대 두 번째로 높은 매출입니다. 영업이익의 경우 6조6060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이는 전분기 영업이익보다 931.87% 높은 수치이며 작년 한 해 동안의 영업이익 총합인 6조5700억원보다도 많은 수치입니다. 반도체를 담당하는 DS(Device Solutions)부문은 매출 23조1400억원, 영업이익 1조9100억원을 기록했습니다. 메모리의 지속적 가격 상승에 대한 시장 기대감으로 구매 수요가 강세를 보였으며 DDR5 및 고용량 SSD 수요 강세가 이어짐에 따라 흑자 전환이 이루어진 것으로 분석됩니다. 삼성전자의 DS부문이 흑자를 기록한 것은 2022년 4분기 이후 5분기 만입니다. 파운드리의 경우 재고 조정으로 인해 매출 개선이 지연되었으나 효율적 팹 운영을 통해 적자폭은 소폭 축소됐습니다. DX(Device eXperience)부문은 매출 47조2900억원, 영업이익 4조700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삼성전자의 첫 AI폰인 갤럭시 S24 시리즈의 판매 호조로 인한 수치라 삼성전자는 설명했습니다. TV 시장은 비수기 진입으로 인해 전분기 대비 실적이 감소했으나 Neo QLED 및 OLED, 75형 이상 대형 수요는 견조했습니다. 생활가전은 비스포크 AI 등 프리미엄 AI 가전의 매출 비중이 증가함에 따라 수익성이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하만은 매출 3조2000억원, 영업이익 2400억원을 기록했으며 계절적 비수기 진입으로 소비자 오디오 판매 둔화 속 실적이 소폭 하락했습니다. 디스플레이(SDC)는 매출 5조3900억원, 영업이익은 3400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중소형 패널의 경우 판매 경쟁 심화로 전분기 대비 실적이 하락했습니다. 한편, 삼성전자의 1분기 시설투자는 11조3000억원으로 이중 DS는 9조7000억원, 디스플레이 1조1000억원 수준이며 전년 동기 대비 6000억원 증가했습니다. AI 탑재한 갤럭시Z, 새로운 폼팩터 갤럭시링…하반기 출격 삼성전자는 이날 컨퍼런스콜에서 향후 부문별 사업 방향성에 대해서도 밝혔습니다. 삼성전자는 생성형 AI 관련 수요 견조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수요 대응을 위해 HBM3E 8단 양산을 4월에 시작했으며 12단 제품도 2분기 내 양산할 계획입니다. D램은 1b나노 32기가비트 DDR5 기반 128기가바이트 제품의 2분기 양산 및 고객 출하를 통해 서버 시장 내 경쟁력을 강화할 방침입니다. 낸드는 2분기 중 초고용량 64TB SSD 개발 및 샘플 제공을 통해 AI용 수요에 적기 대응하고 업계 최초로 V9 양산을 개시한다는 예정입니다. DX부문에서는 2분기 비수기에 진입하며 스마트폰 출하량이 감소하고 평균판매가격이 인하되지만 태블릿 출하량은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업계에서는 삼성전자가 하반기에 매출 증대 폭이 클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폴더블 대세화'의 핵심으로 AI 기능을 탑재한 신제품 '갤럭시Z폴드6', '갤럭시Z플립6' 등의 출시가 예정돼있으며 새로운 폼팩터 '갤럭시링'이 출시됨에 따라 시장에 큰 변화가 일어날 것으로 확률이 높기 때문입니다. 이날 컨퍼런스콜에서 다니엘 아라우조 삼성전자 MX사업부 상무는 "태블릿은 탭S9 시리즈에 갤럭시AI 기능을 제공하고 웨어러블의 경우 하반기 신모델을 중심으로 갤럭시 에코시스템 경험을 강화해나갈 계획"이라며 "갤럭시링을 통해서는 수면을 비롯한 고객들이 체험할 수 있는 전반적인 헬스케어 경험을 높일 것"이라 말했습니다. 한편, 삼성전자가 글로벌 홍보 효과를 위해 오는 7월 2024 하계 올림픽이 개최되는 프랑스 파리에서 갤럭시 언팩 행사를 개최할 가능성이 제기됩니다. 구체적인 행사 일정은 6월 중에 공개할 예정입니다.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금융위원회는 신협·농협·새마을금고 등 상호금융권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상호금융팀'을 설치·운영한다고 29일 밝혔습니다. 범부처 협업조직으로 금융위가 주관하고, 행정안전부·농림축산식품부가 협력하는 구조입니다. 상호금융팀은 상호금융권에 대한 국민신뢰를 제고하기 위해 건전성 관리를 강화합니다. 부동산·건설업 대출 등 부실우려여신을 중심으로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부실채권 매각, 채무조정 등 리스크 관리도 지속적으로 추진합니다. 유사시 대응능력도 상시점검해 상호금융 시스템이 보다 안정적으로 운영되도록 관리합니다. 현재 행안부에서 관리·감독 중인 새마을금고에 대해선 올해 2월 부처간 체결한 협약에 따라 금융위(금융감독원·예금보험공사)-행안부(새마을금고중앙회)의 감독 협업체계를 구축하기로 했습니다. 상호금융팀은 상호금융권 규제 차이 해소를 위한 제도개선도 주요과제로 추진합니다. 그간 상호금융은 다소 느슨한 건전성규제와 지배구조 제도가 적용되면서 업권 내에서도 규제 차이로 인한 형평성과 불공정경쟁 이슈가 제기돼 왔습니다. 지속적인 자산규모 확대와 고위험대출 증가 등 외형과 실질에 맞는 정교한 제도정비가 필요하다는 판단도 작용합니다. 신협-금융위, 농협-농림축산식품부, 수협-해양수산부, 산림조합-산림청, 새마을금고-행안부 등 관계기관이 공조해 체계적인 제도 개선방안을 모색할 계획입니다. 이와 함께 금융위 주관, 고용노동부·행안부가 협력하는 복합지원팀이 신설됩니다. 복합지원팀은 서민금융통합지원센터가 금융은 물론 고용·복지까지 통합지원하는 종합플랫폼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보완하기로 했습니다. 현재 취약계층 금융지원은 금융위(서민금융통합지원센터), 고용지원은 고용노동부(고용복지플러스센터)에서 개별적으로 집행해 충분한 연계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지적에 따른 것입니다. 김주현 금융위원장은 "관계부처 합동으로 협업조직이 출범하는 만큼 취약계층에 대한 보다 실효성 있는 지원이 제공되고 상호금융기관에 대한 국민신뢰가 회복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앞으로 현장에서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이끌어내도록 관계기관과 긴밀히 협업하겠다"고 부연했습니다.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치킨업계 1위를 지켜온 교촌치킨의 성장세가 멈췄습니다. 적극적인 출점과 마케팅으로 점유율을 끌어올린 bhc, BBQ와 대비되는 흐름에 본업 경쟁력을 의심하는 목소리가 흘러나오는 상황입니다. 교촌은 '허니시리즈의 아버지' 송종화 대표 체제에서 올해 새판 짜기에 돌입합니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치킨업계 매출 순위가 뒤바뀌었습니다. bhc 매출이 전년보다 5.5% 증가한 5356억원으로 교촌치킨을 제치고 1위에 올랐습니다. 치킨 3사 중 유일하게 매출 5000억원을 넘겼습니다. BBQ는 지난해 매출이 12.8% 증가한 4732억원을 기록한 가운데 2년 연속 500억원 넘게 올랐습니다. 교촌에프앤비만 역성장했습니다. 지난해 매출이 4450억원으로 1년 전보다 14% 줄었습니다. 2014년부터 8년간 이어온 국내 치킨프렌차이즈 업계 선두 자리를 bhc에 뺏겼고 BBQ에 2위 자리마저 내줬습니다. 3위로 내려앉았지만 이유는 있습니다. 교촌은 외연 확장보다 내실을 택했습니다. 실제로 지난해 수익성 개선에 성공한 교촌에프앤비입니다. 영업이익이 248억원으로 전년 대비 181% 늘었습니다. 1년 사이 3배 급증했습니다. 영업이익률도 1.7%에서 5.6%로 3.9%p 끌어올렸습니다. bhc와 BBQ의 영업이익은 각각 1203억원, 553억원으로 전년보다 15.2%, 13.7% 줄었습니다. 교촌에프앤비 측은 "당초 가맹점 확장 전략을 추구했다면 매출이 큰 폭으로 올라 업계 순위 회복이 어렵지 않았겠지만 권원강 교촌에프앤비 회장은 쉬운 길을 선택하지 않았다"며 "무엇보다 가맹점 수익이 우선이라는 권 회장 경영철학을 2023년 실적에서도 보여줬다"고 말했습니다. 교촌에프앤비는 가맹점 및 파트너사와 상생 협력 관계 구축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점포당 점주 매출은 업계 최고 수준입니다. 공정거래위원회 가맹사업거래에 따르면 2022년 교촌치킨 가맹점의 전국 평균매출액은 7억5000만원으로 bhc(6억원), BBQ(4억3000만원)보다 높습니다. 0%대 폐점률도 이를 입증합니다. 다만 가맹점주 수익성 보전에만 초점을 맞춘 결과 외형 성장이 더뎠고 매출이 크게 떨어졌습니다. 지난해 경쟁사들이 수십 개 이상 매장을 낼 때 교촌에프앤비의 신규 출점 매장은 10개에 불과했습니다. 전국 가맹점 수(2022년)에서도 교촌에프앤비(1365개)는 BBQ(2041개), bhc(1991개)와 차이가 큽니다. 특히 치킨 가격 인상을 주도한다는 점이 매출 하락의 결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했습니다. 교촌은 2018년 업계 최초로 배달비를 도입했고 이는 요식업계 전체 배달비 유료화에 영향을 미쳤습니다. 교촌은 지난해 4월에도 주요 메뉴 가격을 나홀로 최대 3000원 인상하며 소비자들의 눈총을 받았습니다. 경쟁사 대비 부족한 히트 상품도 보완 과제로 언급됩니다. 교촌의 인기 제품으로는 1991년 간장치킨(교촌시리즈)을 시작으로 2004년 레드시리즈, 2010년 허니시리즈 등이 손꼽힙니다. 허니시리즈 이후 15년 가까이 꾸준히 신제품을 내고 있으나 히트작으로 불릴 만한 상품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지난 2020년 24가지 재료로 완성한 불맛을 강조하며 선보인 '교촌신화'는 반짝 인기를 끌었으나 오래가지 못하고 2년 뒤인 2022년 7월 단종됐습니다. 교촌에프앤비는 같은달 블랙시크릿을 출시하며 5가지 향신료로 만든 이국적인 치킨 콘셉트를 앞세웠고 콤보 출시, 시식단 모집 등 마케팅을 강화했습니다. 블랙시크릿은 지난해 1월 출시 약 6개월 만에 누적 판매량이 100만마리를 돌파하며 가능성을 보였으나 시장에 반향을 일으킬 정도로 보기는 어렵다는 평이 지배적입니다. 교촌에프앤비 입장에서는 허니시리즈를 이어 매출 증대와 신규 고객 창출을 견인할 인기 제품이 필요한 실정입니다. 이는 송종화 부회장을 교촌의 새 사령탑으로 임명한 배경이기도 합니다. 교촌은 지난달 정기주주총회를 열고 송 부회장을 신임 대표로 선임했습니다. 송 대표는 2003년부터 2012년까지 교촌에프앤비 총괄상무 및 사장으로 재직한 전문경영인입니다. 지난해 9월 부회장으로 11년 만에 경영에 복귀했습니다. 송 대표는 2000년대 초반 조류 인플루엔자(AI) 파동으로 가라앉은 치킨 프렌차이즈 시장 위기를 극복하고 교촌치킨을 치킨 선두 브랜드로 올리는 데 기여한 프렌차이즈 전문가로 평가받습니다. 임원 재직 당시 미국과 중국 시장 진출을 주도했습니다. 2010년에는 교촌의 효자 상품인 '허니시리즈'를 출시했습니다. 허니시리즈는 후라이드와 양념으로 대표되던 치킨 시장에 꿀을 활용해 상품화에 성공했습니다. 치킨 고객층을 아이와 여성들까지 넓히는 첨병 역할을 했습니다. 2014년에는 허니시리즈 판매량이 전년 대비 2배가량 신장하며 그해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각각 30%, 63% 증가하는 데 큰 역할을 했습니다. 최근 교촌은 신사업 확장에 주력하는 모앙새입니다. 이마트와 협력해 자사 소스를 상품화한 K1 핫소스를 출시하며 소스 시장에 진출했고 지난해 6월에는 이태원에 '치킨 오마카세' 닭요리 전문점 교촌필방을 열었습니다. 올초에도 여의도에 메밀 한식주점 '메밀단편'을 론칭하고 소비자 반응을 살피고 있습니다. 이러한 교촌의 신사업 시도는 매출 부진과 맞물리며 본업 경쟁력 저하에 대한 비판으로 연결되고 있습니다. 교촌에프앤비는 그룹 성장의 전기를 마련한 송 대표 체제에서 재도약을 도모한다는 계획입니다. 송 대표는 국내가맹사업과 신성장사업, 해외사업, 각 계열사 등을 총괄하는 역할을 맡습니다. 송 대표는 취임사를 통해 "경기위축과 소비침체 등 회사 안팎의 여러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절박함’을 갖고 업무에 임할 것"이라며 "지속적 경영혁신을 통해 체질 개선을 가속화하고, 브랜드 경쟁력 강화와 미래 성장동력 확보에 주력해 교촌을 100년 기업으로 성장시키는 일에 열정을 바치겠다"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삼성전자[005930]가 업계 최초로 '1Tb(테라비트) TLC(Triple Level Cell) 9세대 V낸드' 양산을 시작한다고 23일 밝혔습니다. AI시대가 도래한 만큼 현재 업계에서는 AI기술에 핵심적으로 사용되는 고용량·고성능 낸드플래시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삼성전자는 이번 '9세대 V낸드' 양산을 시작으로 낸드플래시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공고히 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삼성전자는 업계 최소 크기 셀(Cell)과 최소 몰드(Mold) 두께를 구현해 '1Tb TLC 9세대 V낸드'의 비트 밀도를 이전 세대 대비 약 1.5배 증가시켰습니다. 동시에 더미 채널 홀 제거 기술로 셀의 평면적을 줄였으며 셀의 크기를 줄이면서 생기는 간섭 현상을 제어하기 위해 셀 간섭 회피 기술, 셀 수명 연장 기술을 적용했습니다. 해당 제품은 더블 스택(Double Stack) 구조로 구현할 수 있는 최고 단수 제품으로 '채널 홀 에칭(Channel Hole Etching)' 기술을 통해 한번에 업계 최대 단수를 뚫는 공정을 통해 생산성을 향상시켰습니다. '채널 홀 에칭'은 몰드층을 순차적으로 적층한 다음 한 번에 전자가 이동하는 채널 홀을 만드는 기술입니다. '9세대 V낸드'는 차세대 낸드플래시 인터페이스인 'Toggle 5.1'이 적용돼 8세대 V낸드 대비 33% 향상된 최대 3.2Gbps의 데이터 입출력 속도를 냅니다. 삼성전자는 이를 기반으로 PCIe 5.0 인터페이스를 지원하고 고성능 SSD 시장을 확대할 계획입니다. 또한 '9세대 V낸드'는 저전력 설계 기술을 탑재해 이전 세대 제품 대비 소비 전력이 약 10% 개선됐습니다. 허성회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Flash개발실장 부사장은 "낸드플래시 제품의 세대가 진화할수록 고용량·고성능 제품에 대한 고객의 니즈가 높아지고 있어 극한의 기술 혁신을 통해 생산성과 제품 경쟁력을 높였다"며 "9세대 V낸드를 통해 AI 시대에 대응하는 초고속, 초고용량 SSD 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삼성전자는 'TLC 9세대 V낸드'에 이어 올 하반기 'QLC(Quad Level Cell) 9세대 V낸드'도 양산할 예정으로 고용량·고성능 낸드플래시 개발을 지속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