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환경에 미치는 부정적인 영향 관리를 우선하고 지속 가능한 발전에 기여하는 게 책임 있는 기업의 행동(RBC)인데 우리나라에는 단어 자체가 쓰이지 않고 있다. 단순히 재고 점검처럼 제품 개수의 확인이 실사가 아니다. 글로벌 공급망에서 기업이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부정적인 것들을 관리하려는 매니지먼트 툴이 듀 딜리전스(Due Diligence), 바로 실사다." 정영일 법무법인 지평 ESC센터 경영연구그룹 그룹장은 17일 서울 중구 을지로 페럼타워 페럼홀에서 개최된 '제3회 인더뉴스 생존전략포럼'(iSSF 2023)에서 '공급망 규제에 대비하라'를 주제의 발제 강연을 통해 기업의 책임을 극대화할 방안으로는 실사(듀 딜리전스)를 강조했습니다. 정 그룹장은 우선 '실사'라는 용어에 대한 풀이로 시작했습니다. 국내에서 누군가 나와 무언가를 점검하는 의미로 통용되는 것과 달리, 실사를 환경에 대한 부정적인 영향을 관리하려는 지속가능성의 수단으로 봐야 한다는 겁니다. 그런 흐름에서 기업이 기후변화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지 않도록 모든 제품과 서비스의 개발과 생산, 판매와 유통 전 과정에 걸쳐 관리를 해야 하는데 글로벌 관점에서 이를 법률화 한
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현대제철[004020]은 지난 7일 현대제철 연수원에서 열린 제2회 AI·빅데이터 페스티벌 오프라인 포럼에서 각 사업부별로 진행한 스마트 과제의 추진 성과 공유 및 우수과제에 대한 포상을 진행했다고 8일 밝혔습니다. 현대제철에 따르면, 이번 포럼을 통해 선정된 우수 스마트 과제는 34건입니다. 세부적으로 살펴볼 경우 최우수 4건, 우수 10건, 장려 20건이 선정됐습니다. 최우수 과제 4건 중 하나인 '제강 공정 스케줄링 시스템 개발'은 공정 편성 최적화를 통해 제품 공정 시간 단축을 목표로 진행됐습니다. 과제를 통해 제강 조업의 제약조건 및 다양한 조건으로 구성한 모델링을 시스템에 적용했고, 시스템을 현장에 시범 적용해 본 결과 일부 공정 시간이 단축되는 것이 도출됐다고 현대제철 측은 설명했습니다. 현대제철은 향후 조업 적용 테스트를 거쳐 해당 시스템을 현장에 적용할 계획입니다. 냉연 FH(Full Hard) 보류재 재질 예측을 통한 대체 지정 기준 최적화 모델을 개발한 과제도 주목을 끌었습니다. 과제는 냉연 FH 보류재 처리 과정에서 기존 시스템이 시간이 많이 걸려 처리 기한을 맞추기 어려웠던 문제를 해결하는 데 초점을 맞춰 진행됐습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롯데는 롯데인재개발원 오산캠퍼스에서 ‘2022 롯데 다양성 포럼’을 개최한다고 21일 밝혔습니다. 이날 오후 1시 30분부터 4시간 동안 계열사 기업문화 담당자를 포함한 임직원 약 200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되며 유튜브 생중계도 병행합니다. 롯데는 2013년 다양성 헌장 제정을 시작으로 여성 인재 직무 다양성, 여성 리더 멘토링 프로그램 운영 등 10년간 여성 인재 육성에 공을 들였습니다. 그 결과 올해 여성 임원은 전체 임원 중 7.1%인 47명을 기록했습니다. 남성육아휴직 의무화, 여성육아휴직 기간 확대, 장애인 채용 확대 등도 함께 진행했습니다. 지난해는 여성인재 중심이었던 ‘와우 포럼’을 ‘다양성 포럼’으로 범위를 확대했습니다. 올해는 ‘다양성의 힘으로, 새롭게 이롭게’라는 슬로건을 바탕으로 다양성 개념을 배려 관점에서 미래 성장 관점으로 전환하자는 메시지를 담았습니다. 포럼 1부에는 외부 연사 강연을 진행하고 임직원 릴레이 스피치를 통해 세대간 차이를 경험하며 얻은 시사점을 공유합니다. 2부에는 권오승 롯데지주 HR혁신실 상무가 ‘롯데그룹 다양성 강화를 위한 HR전략’을 발표한 후 임직원들과 ‘여성인재 육성 10년’을 주제로
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현대중공업그룹은 서울대학교와 공동으로 AI 분야 산학연 포럼인 '현대중공업그룹 AI포럼'을 개최했다고 6일 밝혔습니다. 현대중공업그룹에 따르면, 포럼은 지난 9월 개설된 서울대 대학원 ‘스마트 오션 모빌리티’ 과정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마련됐으며, 정기선 HD현대 사장이 직접 기획해 진행됐습니다. 포럼은 서울대 전기정보공학부 한보형 교수의 '산업 적용을 위한 핵심 머신러닝 기술'을 주제로 한 기조연설로 시작으로, 자율운항&AI, 스마트야드&AI, 데이터&AI 등 총 3개 세션으로 나눠 열렸습니다. 자율운항&AI 세션에서는 현대중공업그룹의 자율항해솔루션 상용화 현황과 향후 개발 계획, 자율운항선박 AI 솔루션과 미래상 등에 대해 다뤘습니다. 또, 현대자동차의 자율주행기술 개발 현황과 계획 등 타 산업 분야와의 융합 가능성에 관해서도 토의했습니다. 스마트야드&AI 세션에서는 현대중공업그룹이 오는 2030년 완성을 목표로 추진하고 있는 FOS 프로젝트의 현황과 계획, 지능형 스마트야드의 고도화 방안, LG전자의 디지털 전환과 스마트 팩토리 전개 방향 등이 소개됐습니다. 데이터&AI 세션에서는 현대중공업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풀무원(대표 이효율)은 제19회 윤경 CEO 서약식에 참여해 ESG 확산과 더불어 UN의 지속가능발전목표(SDGs) 실천을 다짐했다고 29일 밝혔습니다. 서약식은 지난 28일 윤경 ESG 포럼 주최로 서울 서대문 핀란드타워에서 열렸습니다. SDGs는 UN이 제시한 지속가능발전목표로, 환경·경제·사회 부문과 연계한 총 17개 정책 목표로 이뤄져 있습니다. 서약식에서 풀무원은 이효율 대표를 포함한 각 계열사 대표 등 13명의 최고 경영진들이 ‘ESG 시대의 지속가능발전목표 실천’에 온라인으로 서명했습니다. 사회 각계 단체 및 기업체 대표 등 140여명도 온·오프라인으로 서명에 동참했습니다. 참여자들은 서약식을 통해 ▲탄소중립 실천 ▲사회가치 실현 협력 ▲산업계의 ESG 문화 확산 ▲미래 세대를 위한 더 나은 사회와 환경에 최우선 가치 두기 등을 다짐했습니다. 풀무원은 윤경 ESG 포럼에 2003년부터 19년 연속으로 매년 총괄 CEO 및 각 계열사 대표들이 참석해 윤리경영 서약을 진행해 왔습니다. 앞서 포럼은 최근 ESG 경영의 중요성이 날로 증대됨에 따라 지난해 기존 ‘윤경 SM포럼’에서 ‘윤경 ESG 포럼’으로 명칭을 변경한 바 있습니다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롯데는 인재개발원 오산캠퍼스에서 ‘2022 롯데 HR포럼’을 개최한다고 28일 밝혔습니다. 롯데 HR포럼은 매년 국내외 롯데 계열사의 인사·노무·교육 담당자들이 모여 그 해 가장 중요한 인사 이슈를 공유하는 자리로, 2008년 처음 시작해 올해로 15회째를 맞았습니다. 이번 포럼은 ‘Deep Dive into People : 사람은 명품이다’를 주제로 사람에 대한 깊은 공감과 몰입에 대해 다룹니다. 송용덕 롯데지주 부회장 개회사를 시작으로 강성춘 서울대 교수와 김기찬 가톨릭대 교수가 각각 사람 중심의 기업에 대해 강연합니다. 비대면으로 진행된 지난 2년과 달리 올해는 롯데그룹 HR 담당자가 참석하는 오프라인 행사로 엽니다. 실시간 온라인 중계도 병행해 600여명이 참가합니다. 이번 포럼에는 인사 담당자들이 의견을 공유하고 토론하는 시간을 새롭게 추가했습니다. 오산 인재개발원에 모인 롯데 HR임원과 인사팀장 등 120여명은 롯데 임직원이 인식하는 HR의 문제점을 탐색하고 일하는 방식, 리더십 등 미래 방향성에 대해 토론하며 구체적인 실행안도 논의합니다. 롯데는 최적의 인재가 역량을 발휘할 수 있는 환경과 그룹사별 인사 자율성을 확대해 더욱
인더뉴스 정석규 기자ㅣ삼성전자가 수여하는 ‘삼성 AI 연구자상’에 필립 아이솔라 MIT교수를 비롯해 6명의 해외 대학 교수들이 선정됐습니다. 1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이날부터 2일까지 개최하는‘삼성 AI 포럼 2021(이하 AI 포럼)’에서 필립 아이솔라(Phillip Isola) MIT교수를 비롯해 ▲디이 양(Diyi Yang) 교수(조지아 공과대학교) ▲제이콥 안드레아스(Jacob Andreas) 교수(MIT) ▲쥬디 호프만(Judy Hoffman) 교수(조지아 공과대학교) ▲야린 갈(Yarin Gal) 교수(옥스포드 대학교) 등 총 6명의 교수가 ‘삼성 AI 연구자상’을 수상했습니다. 수상자를 대표해 소감 발표에 나선 필립 아이솔라 교수는 “삼성이 AI 분야의 젊은 연구자들에게 수여하는 상을 받게 돼 영광이다”며 “현재의 AI 시스템을 더 발전시켜 생명체의 지능에 가까운 AI 구현에 더욱 노력하겠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습니다. ’삼성 AI 연구자상‘은 삼성전자가 AI 분야 글로벌 우수 신진 연구자 발굴을 위해 지난해 신설한 상입니다. 필립 아이솔라 MIT 교수는 ‘컴퓨터 비전(Computer Vision)’ 분야의 최고 연구자입니다. 컴퓨터 비전이란, 컴
인더뉴스 이승재 기자ㅣ화웨이가 EU의 친환경 정책을 지지하면서 ICT 솔루션을 통해 다른 업계의 탄소 배출을 줄일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원 의사를 보였습니다. 화웨이는 28일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21’에 참여해 ‘친환경 세상을 위한 친환경 ICT’를 주제로 포럼을 개최했다고 30일 밝혔습니다. 올해 포럼은 친환경 통신 네트워크 전략과 이통사들이 탄소 중립을 달성할 때 직면하는 주요 과제들에 관한 사례 연구를 바탕으로 ▲디지털 기술들이 지역에서 어떻게 지속가능한 발전에 기여하는지 ▲ICT 산업이 어떻게 EU의 그린딜(Green Deal)을 포용하는지 등에 대해 초점을 맞췄습니다. 이날 포럼에서 데이비드 리(David Li) 화웨이 서유럽 총괄 사장은 “온실가스 배출을 감소시키기 위한 EU의 친환경 정책을 강하게 지지한다”며 “ICT 솔루션을 통해 다른 업계들이 탄소 발자국(Carbon Footprint)을 줄일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ICT로 해결 가능한 것을 ‘탄소 손자국(Carbon handprint)’이라고 부른다”며 “ICT 산업의 탄소발자국은 전체 배출량의 약 2% 수준에 불과하지만, ICT 기술을
인더뉴스 이승재 기자ㅣLG전자가 사회적 책임을 실천하기 위해 장애 청소년들의 IT 역량을 높이면서 꿈과 열정을 키워주는 글로벌 행사를 마련했습니다. LG전자(대표 권봉석·배두용)는 지난 17일 한국장애인재활협회와 함께 ‘2021 글로벌장애청소년IT챌린지’를 온라인으로 개최했다고 18일 밝혔습니다. 올해로 10회째를 맞은 이 대회는 정보격차를 해소해 장애청소년들의 IT 역량을 높이며 취업·진학 등 사회진출 기반을 마련해주는 취지로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번 대회에는 14개국 500여 명의 장애 청소년이 온라인으로 참가해 지난 17일부터 이틀 동안 치열한 예선을 거칩니다. 여기서 선발된 인원은 10월20일부터 이틀 동안 진행될 최종 본선에 오르게 됩니다. 참가자들은 ▲특정 상황에서 텍스트·이미지 검색 등을 통해 문제 해결 능력을 평가하는 e라이프맵 ▲파워포인트·엑셀 등 활용실력을 평가하는 e툴 챌린지 ▲영상 프로그램으로 제한시간 안에 영상을 제작하는 e콘텐츠 ▲자동차 모형을 이용해 도로와 유사한 경기장에서 장애물 인지 등 미션을 수행하는 방식의 자율주행 코딩기술을 평가하는 e크리이에티브 등 여러 종목에서 실력을 견줍니다. 이번 대회에 이어 11월에는 4차산업 시대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삼성전자[005930]가 스마트폰 판매 호조와 메모리 시장 개선에 힘입어 1분기 기준 역대 두 번째 매출 기록을 세웠습니다. 삼성전자는 30일 컨퍼런스콜을 열고 1분기 매출이 전분기 대비 6% 증가한 71조9156억원이라 밝혔습니다. 2022년 4분기 매출 70조4646억원을 기록한 이후 처음으로 70조원대 매출을 회복한 것입니다. 1분기 기준으로는 2022년 1분기에 77조7800억원을 기록한 이후 역대 두 번째로 높은 매출입니다. 영업이익의 경우 6조6060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이는 전분기 영업이익보다 931.87% 높은 수치이며 작년 한 해 동안의 영업이익 총합인 6조5700억원보다도 많은 수치입니다. 반도체를 담당하는 DS(Device Solutions)부문은 매출 23조1400억원, 영업이익 1조9100억원을 기록했습니다. 메모리의 지속적 가격 상승에 대한 시장 기대감으로 구매 수요가 강세를 보였으며 DDR5 및 고용량 SSD 수요 강세가 이어짐에 따라 흑자 전환이 이루어진 것으로 분석됩니다. 삼성전자의 DS부문이 흑자를 기록한 것은 2022년 4분기 이후 5분기 만입니다. 파운드리의 경우 재고 조정으로 인해 매출 개선이 지연되었으나 효율적 팹 운영을 통해 적자폭은 소폭 축소됐습니다. DX(Device eXperience)부문은 매출 47조2900억원, 영업이익 4조700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삼성전자의 첫 AI폰인 갤럭시 S24 시리즈의 판매 호조로 인한 수치라 삼성전자는 설명했습니다. TV 시장은 비수기 진입으로 인해 전분기 대비 실적이 감소했으나 Neo QLED 및 OLED, 75형 이상 대형 수요는 견조했습니다. 생활가전은 비스포크 AI 등 프리미엄 AI 가전의 매출 비중이 증가함에 따라 수익성이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하만은 매출 3조2000억원, 영업이익 2400억원을 기록했으며 계절적 비수기 진입으로 소비자 오디오 판매 둔화 속 실적이 소폭 하락했습니다. 디스플레이(SDC)는 매출 5조3900억원, 영업이익은 3400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중소형 패널의 경우 판매 경쟁 심화로 전분기 대비 실적이 하락했습니다. 한편, 삼성전자의 1분기 시설투자는 11조3000억원으로 이중 DS는 9조7000억원, 디스플레이 1조1000억원 수준이며 전년 동기 대비 6000억원 증가했습니다. AI 탑재한 갤럭시Z, 새로운 폼팩터 갤럭시링…하반기 출격 삼성전자는 이날 컨퍼런스콜에서 향후 부문별 사업 방향성에 대해서도 밝혔습니다. 삼성전자는 생성형 AI 관련 수요 견조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수요 대응을 위해 HBM3E 8단 양산을 4월에 시작했으며 12단 제품도 2분기 내 양산할 계획입니다. D램은 1b나노 32기가비트 DDR5 기반 128기가바이트 제품의 2분기 양산 및 고객 출하를 통해 서버 시장 내 경쟁력을 강화할 방침입니다. 낸드는 2분기 중 초고용량 64TB SSD 개발 및 샘플 제공을 통해 AI용 수요에 적기 대응하고 업계 최초로 V9 양산을 개시한다는 예정입니다. DX부문에서는 2분기 비수기에 진입하며 스마트폰 출하량이 감소하고 평균판매가격이 인하되지만 태블릿 출하량은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업계에서는 삼성전자가 하반기에 매출 증대 폭이 클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폴더블 대세화'의 핵심으로 AI 기능을 탑재한 신제품 '갤럭시Z폴드6', '갤럭시Z플립6' 등의 출시가 예정돼있으며 새로운 폼팩터 '갤럭시링'이 출시됨에 따라 시장에 큰 변화가 일어날 것으로 확률이 높기 때문입니다. 이날 컨퍼런스콜에서 다니엘 아라우조 삼성전자 MX사업부 상무는 "태블릿은 탭S9 시리즈에 갤럭시AI 기능을 제공하고 웨어러블의 경우 하반기 신모델을 중심으로 갤럭시 에코시스템 경험을 강화해나갈 계획"이라며 "갤럭시링을 통해서는 수면을 비롯한 고객들이 체험할 수 있는 전반적인 헬스케어 경험을 높일 것"이라 말했습니다. 한편, 삼성전자가 글로벌 홍보 효과를 위해 오는 7월 2024 하계 올림픽이 개최되는 프랑스 파리에서 갤럭시 언팩 행사를 개최할 가능성이 제기됩니다. 구체적인 행사 일정은 6월 중에 공개할 예정입니다.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금융위원회는 신협·농협·새마을금고 등 상호금융권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상호금융팀'을 설치·운영한다고 29일 밝혔습니다. 범부처 협업조직으로 금융위가 주관하고, 행정안전부·농림축산식품부가 협력하는 구조입니다. 상호금융팀은 상호금융권에 대한 국민신뢰를 제고하기 위해 건전성 관리를 강화합니다. 부동산·건설업 대출 등 부실우려여신을 중심으로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부실채권 매각, 채무조정 등 리스크 관리도 지속적으로 추진합니다. 유사시 대응능력도 상시점검해 상호금융 시스템이 보다 안정적으로 운영되도록 관리합니다. 현재 행안부에서 관리·감독 중인 새마을금고에 대해선 올해 2월 부처간 체결한 협약에 따라 금융위(금융감독원·예금보험공사)-행안부(새마을금고중앙회)의 감독 협업체계를 구축하기로 했습니다. 상호금융팀은 상호금융권 규제 차이 해소를 위한 제도개선도 주요과제로 추진합니다. 그간 상호금융은 다소 느슨한 건전성규제와 지배구조 제도가 적용되면서 업권 내에서도 규제 차이로 인한 형평성과 불공정경쟁 이슈가 제기돼 왔습니다. 지속적인 자산규모 확대와 고위험대출 증가 등 외형과 실질에 맞는 정교한 제도정비가 필요하다는 판단도 작용합니다. 신협-금융위, 농협-농림축산식품부, 수협-해양수산부, 산림조합-산림청, 새마을금고-행안부 등 관계기관이 공조해 체계적인 제도 개선방안을 모색할 계획입니다. 이와 함께 금융위 주관, 고용노동부·행안부가 협력하는 복합지원팀이 신설됩니다. 복합지원팀은 서민금융통합지원센터가 금융은 물론 고용·복지까지 통합지원하는 종합플랫폼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보완하기로 했습니다. 현재 취약계층 금융지원은 금융위(서민금융통합지원센터), 고용지원은 고용노동부(고용복지플러스센터)에서 개별적으로 집행해 충분한 연계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지적에 따른 것입니다. 김주현 금융위원장은 "관계부처 합동으로 협업조직이 출범하는 만큼 취약계층에 대한 보다 실효성 있는 지원이 제공되고 상호금융기관에 대한 국민신뢰가 회복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앞으로 현장에서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이끌어내도록 관계기관과 긴밀히 협업하겠다"고 부연했습니다.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치킨업계 1위를 지켜온 교촌치킨의 성장세가 멈췄습니다. 적극적인 출점과 마케팅으로 점유율을 끌어올린 bhc, BBQ와 대비되는 흐름에 본업 경쟁력을 의심하는 목소리가 흘러나오는 상황입니다. 교촌은 '허니시리즈의 아버지' 송종화 대표 체제에서 올해 새판 짜기에 돌입합니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치킨업계 매출 순위가 뒤바뀌었습니다. bhc 매출이 전년보다 5.5% 증가한 5356억원으로 교촌치킨을 제치고 1위에 올랐습니다. 치킨 3사 중 유일하게 매출 5000억원을 넘겼습니다. BBQ는 지난해 매출이 12.8% 증가한 4732억원을 기록한 가운데 2년 연속 500억원 넘게 올랐습니다. 교촌에프앤비만 역성장했습니다. 지난해 매출이 4450억원으로 1년 전보다 14% 줄었습니다. 2014년부터 8년간 이어온 국내 치킨프렌차이즈 업계 선두 자리를 bhc에 뺏겼고 BBQ에 2위 자리마저 내줬습니다. 3위로 내려앉았지만 이유는 있습니다. 교촌은 외연 확장보다 내실을 택했습니다. 실제로 지난해 수익성 개선에 성공한 교촌에프앤비입니다. 영업이익이 248억원으로 전년 대비 181% 늘었습니다. 1년 사이 3배 급증했습니다. 영업이익률도 1.7%에서 5.6%로 3.9%p 끌어올렸습니다. bhc와 BBQ의 영업이익은 각각 1203억원, 553억원으로 전년보다 15.2%, 13.7% 줄었습니다. 교촌에프앤비 측은 "당초 가맹점 확장 전략을 추구했다면 매출이 큰 폭으로 올라 업계 순위 회복이 어렵지 않았겠지만 권원강 교촌에프앤비 회장은 쉬운 길을 선택하지 않았다"며 "무엇보다 가맹점 수익이 우선이라는 권 회장 경영철학을 2023년 실적에서도 보여줬다"고 말했습니다. 교촌에프앤비는 가맹점 및 파트너사와 상생 협력 관계 구축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점포당 점주 매출은 업계 최고 수준입니다. 공정거래위원회 가맹사업거래에 따르면 2022년 교촌치킨 가맹점의 전국 평균매출액은 7억5000만원으로 bhc(6억원), BBQ(4억3000만원)보다 높습니다. 0%대 폐점률도 이를 입증합니다. 다만 가맹점주 수익성 보전에만 초점을 맞춘 결과 외형 성장이 더뎠고 매출이 크게 떨어졌습니다. 지난해 경쟁사들이 수십 개 이상 매장을 낼 때 교촌에프앤비의 신규 출점 매장은 10개에 불과했습니다. 전국 가맹점 수(2022년)에서도 교촌에프앤비(1365개)는 BBQ(2041개), bhc(1991개)와 차이가 큽니다. 특히 치킨 가격 인상을 주도한다는 점이 매출 하락의 결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했습니다. 교촌은 2018년 업계 최초로 배달비를 도입했고 이는 요식업계 전체 배달비 유료화에 영향을 미쳤습니다. 교촌은 지난해 4월에도 주요 메뉴 가격을 나홀로 최대 3000원 인상하며 소비자들의 눈총을 받았습니다. 경쟁사 대비 부족한 히트 상품도 보완 과제로 언급됩니다. 교촌의 인기 제품으로는 1991년 간장치킨(교촌시리즈)을 시작으로 2004년 레드시리즈, 2010년 허니시리즈 등이 손꼽힙니다. 허니시리즈 이후 15년 가까이 꾸준히 신제품을 내고 있으나 히트작으로 불릴 만한 상품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지난 2020년 24가지 재료로 완성한 불맛을 강조하며 선보인 '교촌신화'는 반짝 인기를 끌었으나 오래가지 못하고 2년 뒤인 2022년 7월 단종됐습니다. 교촌에프앤비는 같은달 블랙시크릿을 출시하며 5가지 향신료로 만든 이국적인 치킨 콘셉트를 앞세웠고 콤보 출시, 시식단 모집 등 마케팅을 강화했습니다. 블랙시크릿은 지난해 1월 출시 약 6개월 만에 누적 판매량이 100만마리를 돌파하며 가능성을 보였으나 시장에 반향을 일으킬 정도로 보기는 어렵다는 평이 지배적입니다. 교촌에프앤비 입장에서는 허니시리즈를 이어 매출 증대와 신규 고객 창출을 견인할 인기 제품이 필요한 실정입니다. 이는 송종화 부회장을 교촌의 새 사령탑으로 임명한 배경이기도 합니다. 교촌은 지난달 정기주주총회를 열고 송 부회장을 신임 대표로 선임했습니다. 송 대표는 2003년부터 2012년까지 교촌에프앤비 총괄상무 및 사장으로 재직한 전문경영인입니다. 지난해 9월 부회장으로 11년 만에 경영에 복귀했습니다. 송 대표는 2000년대 초반 조류 인플루엔자(AI) 파동으로 가라앉은 치킨 프렌차이즈 시장 위기를 극복하고 교촌치킨을 치킨 선두 브랜드로 올리는 데 기여한 프렌차이즈 전문가로 평가받습니다. 임원 재직 당시 미국과 중국 시장 진출을 주도했습니다. 2010년에는 교촌의 효자 상품인 '허니시리즈'를 출시했습니다. 허니시리즈는 후라이드와 양념으로 대표되던 치킨 시장에 꿀을 활용해 상품화에 성공했습니다. 치킨 고객층을 아이와 여성들까지 넓히는 첨병 역할을 했습니다. 2014년에는 허니시리즈 판매량이 전년 대비 2배가량 신장하며 그해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각각 30%, 63% 증가하는 데 큰 역할을 했습니다. 최근 교촌은 신사업 확장에 주력하는 모앙새입니다. 이마트와 협력해 자사 소스를 상품화한 K1 핫소스를 출시하며 소스 시장에 진출했고 지난해 6월에는 이태원에 '치킨 오마카세' 닭요리 전문점 교촌필방을 열었습니다. 올초에도 여의도에 메밀 한식주점 '메밀단편'을 론칭하고 소비자 반응을 살피고 있습니다. 이러한 교촌의 신사업 시도는 매출 부진과 맞물리며 본업 경쟁력 저하에 대한 비판으로 연결되고 있습니다. 교촌에프앤비는 그룹 성장의 전기를 마련한 송 대표 체제에서 재도약을 도모한다는 계획입니다. 송 대표는 국내가맹사업과 신성장사업, 해외사업, 각 계열사 등을 총괄하는 역할을 맡습니다. 송 대표는 취임사를 통해 "경기위축과 소비침체 등 회사 안팎의 여러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절박함’을 갖고 업무에 임할 것"이라며 "지속적 경영혁신을 통해 체질 개선을 가속화하고, 브랜드 경쟁력 강화와 미래 성장동력 확보에 주력해 교촌을 100년 기업으로 성장시키는 일에 열정을 바치겠다"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삼성전자[005930]가 업계 최초로 '1Tb(테라비트) TLC(Triple Level Cell) 9세대 V낸드' 양산을 시작한다고 23일 밝혔습니다. AI시대가 도래한 만큼 현재 업계에서는 AI기술에 핵심적으로 사용되는 고용량·고성능 낸드플래시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삼성전자는 이번 '9세대 V낸드' 양산을 시작으로 낸드플래시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공고히 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삼성전자는 업계 최소 크기 셀(Cell)과 최소 몰드(Mold) 두께를 구현해 '1Tb TLC 9세대 V낸드'의 비트 밀도를 이전 세대 대비 약 1.5배 증가시켰습니다. 동시에 더미 채널 홀 제거 기술로 셀의 평면적을 줄였으며 셀의 크기를 줄이면서 생기는 간섭 현상을 제어하기 위해 셀 간섭 회피 기술, 셀 수명 연장 기술을 적용했습니다. 해당 제품은 더블 스택(Double Stack) 구조로 구현할 수 있는 최고 단수 제품으로 '채널 홀 에칭(Channel Hole Etching)' 기술을 통해 한번에 업계 최대 단수를 뚫는 공정을 통해 생산성을 향상시켰습니다. '채널 홀 에칭'은 몰드층을 순차적으로 적층한 다음 한 번에 전자가 이동하는 채널 홀을 만드는 기술입니다. '9세대 V낸드'는 차세대 낸드플래시 인터페이스인 'Toggle 5.1'이 적용돼 8세대 V낸드 대비 33% 향상된 최대 3.2Gbps의 데이터 입출력 속도를 냅니다. 삼성전자는 이를 기반으로 PCIe 5.0 인터페이스를 지원하고 고성능 SSD 시장을 확대할 계획입니다. 또한 '9세대 V낸드'는 저전력 설계 기술을 탑재해 이전 세대 제품 대비 소비 전력이 약 10% 개선됐습니다. 허성회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Flash개발실장 부사장은 "낸드플래시 제품의 세대가 진화할수록 고용량·고성능 제품에 대한 고객의 니즈가 높아지고 있어 극한의 기술 혁신을 통해 생산성과 제품 경쟁력을 높였다"며 "9세대 V낸드를 통해 AI 시대에 대응하는 초고속, 초고용량 SSD 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삼성전자는 'TLC 9세대 V낸드'에 이어 올 하반기 'QLC(Quad Level Cell) 9세대 V낸드'도 양산할 예정으로 고용량·고성능 낸드플래시 개발을 지속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