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정석규 기자ㅣ하나금융그룹은 지난 23일 그룹임원후보추천위원회(이하 임추위)에서 하나카드·하나캐피탈·하나생명·하나저축은행 등 4개 주요 관계사의 대표이사 사장 후보를 추천했습니다. 24일 하나금융그룹에 따르면 임추위는 권길주 하나카드 현 대표이사 사장을 연임 후보로 추천했습니다. 임추위는 권길주 하나카드 사장이 다양한 업무 경험과 관리능력을 바탕으로 양호한 경영실적을 인정받아 연임 후보로 추천됨에 따라 1년간 임기가 연장될 예정이라고 알렸습니다. 하나금융그룹 임추위는 ▲하나캐피탈 사장 후보에 박승오 전 하나은행 부행장을 ▲하나생명 사장 후보로는 이승열 전 하나은행 부행장을 ▲하나저축은행 사장 후보에 정민식 전 하나은행 부행장을 각각 추천했습니다. 세 후보는 다음 달 각사 이사회·정기주주총회를 거쳐 각각 2년의 임기를 부여받을 예정입니다. 차기 하나캐피탈 사장 후보로 추천된 박승오 후보는 1964년생으로 동국대학교 법학과를 졸업하고 하나은행에서 ▲중앙영업본부 본부장 ▲기업사업본부 전무 ▲여신그룹 부행장 등을 역임했습니다. 박 후보의 다양한 여신 경력이 하나캐피탈에서 그룹과 협업을 통해 시너지 효과를 발휘할 것이라는 평가입니다. 이승열 차기 하나생명 사장
인더뉴스 정석규 기자ㅣ하나금융그룹이 인천 서구 청라국제도시 소재 하나글로벌캠퍼스에서 ‘청라 그룹헤드쿼터(이하 청라HQ)’를 착공했다고 16일 밝혔습니다. 청라HQ는 48개월의 공사기간을 거쳐 오는 2025년말 완공될 예정입니다. 건물은 지하 7층·지상 15층·연면적 12만8474.80㎡(약 3만9000여평) 규모로 건설돼 하나금융지주·하나은행을 비롯한 그룹 내 6개 관계사가 근무할 예정입니다. 하나금융에 따르면 청라HQ는 지역사회와 공유하는 열린 공간으로 완성됩니다. 건물은 개방형 내부 공간을 통해 현업과 IT(정보통신) 국내와 해외가 모여 협업할 수 있는 '손님 중심 데이터 기반 정보회사'라는 3가지 건축 콘셉트를 중심으로 준공될 계획입니다. 김정태 하나금융그룹 회장은 “청라HQ는 하나금융의 강력한 오프라인 플랫폼으로 모든 사람에게 365일 개방해 지역사회와 상생하게 될 것이다”며 “”유니크한 디자인의 건물은 대한민국의 랜드마크를 넘어 사람들의 마음속에 오래남는 ‘마인드마크’로써 외국인들이 한국을 오갈 때 찾는 첫번째 관광명소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청라HQ는 하나금융그룹의 ‘하나드림타운 3단계 사업’의 일환으로 지난 2017년 완공한 통합
인더뉴스 정석규 기자ㅣ하나금융그룹[086790]은 지난해 당기순이익이 전년 대비 33.7%(8888억원) 증가한 3조5261억원을 기록했다고 10일 밝혔습니다. 이자이익(7조4372억원)과 수수료이익(1조8634억원)을 합한 핵심이익은 전년 대비 15.2%(1조2306억원) 증가한 9조3006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중소기업 중심의 대출자산 증대와 수수료 수익 다변화의 영향이라는 설명입니다. 비은행 부문도 성장세를 이어갔습니다. 지난 2019년 24% 수준이었던 비은행 이익 비중은 2020년 34.3%였고, 지난해는 35.7%로 높아졌습니다. 하나금융 이사회는 경영 성과 개선과 지속적인 주주환원 정책 일환으로 주당 2400원의 기말현금배당을 결의했다고 알렸습니다. 이미 지급된 중간배당 700원을 포함하면 보통주 1주당 총 현금배당은 3100원입니다. 하나금융에 따르면 연간 배당성향은 코로나19 이전 수준인 26%로 예상됩니다. 지난해 4분기 당기순이익은 8445억원으로 나타났습니다. 4분기 중 대손충당금 등 전입액 2340억원을 포함한 지난해 누적 대손충당금 등 전입액은 5213억원입니다. 4분기 기준 그룹의 순이자마진(NIM)은 1.71%로 집계됐습니다. 하나
인더뉴스 노혜정 인턴기자ㅣ하나금융그룹(회장 김정태)은 메타버스 플랫폼을 활용해 제15기 하나금융그룹 SMART 홍보대사 55명을 대상으로 비대면 취업특강과 멘토링을 진행했다고 10일 밝혔습니다. 하나금융그룹 SMART 홍보대사는 금융그룹 최초의 대학생 대외활동입니다. 지난 5월25일 활동을 시작해 MZ세대(밀레니엄+Z세대·1980년~2000년대생) 소통 창구 역할과 디지털을 통한 그룹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경영 실천을 위해 애쓰지 워너비(ESG Wannabe)라는 주제로 다양한 미션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하나금융그룹은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라 지난 7월 온라인 화상회의를 통해 광고기획 전문가를 초청해 광고기획 특강을 개최했는데요. 이번 취업특강·멘토링은 변화하는 디지털 환경 속에서 메타버스 플랫폼을 활용해 MZ세대에게 신선하고 즐거운 경험과 자유로운 소통 확대의 기회를 제공했습니다. 취업특강은 인사담당자가 친근한 느낌의 아바타로 등장해 자유로운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습니다. 설명회 관련 발표 자료는 메타버스 무대 중앙 대형스크린을 통해 확인하고, 질의응답 시간엔 음성과 채팅을 활용해 다양한 질문과 답변이 오갔습니다. 또 취업특강
인더뉴스 이승재 기자ㅣ하나금융그룹이 역대 최대 규모의 상반기 실적을 달성했습니다. 하나금융그룹(회장 김정태)은 22일 이번 상반기 누적 연결당기순이익은 지난해 동기 대비 4071억원 증가한 1조7532억원을 시현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룹은 이번 결과가 지난해 동기 대비 2464억 원 상승한 6543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한 비은행 부문 성장에 힘입은 결과라고 설명했습니다. 하나금융그룹의 주요 비은행 관계사들이 지난해 대비 높은 당기순이익을 기록했습니다. 살펴보면 ▲하나금융투자 2760억 원(전년 동기 대비 1035억원, 60.0% 증가) ▲하나카드 1422억 원(전년 동기 대비 769억원, 117.8% 증가) ▲하나캐피탈 1255억원(전년 동기 대비 414억원, 49.3% 증가) 등 각각 시현하며 그룹의 성장세에 기여했습니다. 하나금융그룹 비은행권의 올 상반기 이익 비중 추이를 보면 지난해 상반기 30.3%에서 7% 상승한 37.3%를 기록했습니다. 그룹의 상반기 이자이익인 3조2540억원과 수수료이익 1조2613억원을 합한 핵심이익은 4조5153억원이고 그룹의 순이자마진(NIM)은 1.67%입니다. 2분기 판매관리비는 1조원 이하로 안정화됐고 판매관리비용률(
인더뉴스 엄수빈 기자ㅣ하나금융그룹(대표 김정태)은 지난 15일 명동사옥 대강당에서 그룹의 차세대 여성 리더 육성 프로그램인 ‘하나 웨이브스(Hana Waves)’ 1기 출범식을 개최했다고 16일 밝혔습니다. 하나 웨이브스는 하나금융그룹이 그룹 차원에서 미래를 이끌어갈 차세대 여성 리더를 육성할 목적으로 출범한 프로그램인데요. ‘Waves’는 ‘Women's Actions, Voices, Emotions’의 약자로 여성의 행동과 목소리, 감성으로 혁신의 파도를 일으킨다는 의미입니다. 1기로 선정된 여성 리더는 총 34명으로, 그룹 내 여성 부점장급 직원을 대상으로 각 관계회사 CEO의 추천을 받아 최종 선정됐습니다. 이들은 올해 말까지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리더로서 필요한 자세와 역량을 배우게 될 예정입니다. 김정태 하나금융그룹 회장은 이날 출범식에 참석해 여성 리더들을 격려하며 리더로서 갖춰야 할 자세, 직원들과의 소통법, 리더의 통찰력, 조직관리 노하우 등의 경험을 나누는 등 소통의 시간을 가졌는데요. 김정태 회장은 “비대면, 디지털 중심으로 빠르게 변화하는 금융환경에서는 섬세한 여성의 리더십이 더욱 필요하다”며 “하나 웨이브스로 선정된 여성 리더들이 혁
인더뉴스 엄수빈 기자ㅣ하나금융그룹(대표 김정태)은 국내 금융그룹 최초로 청소년 사회문제 해결 및 건강하고 행복한 성장 지원을 위한 전문 공익재단법인 ‘청소년그루터기재단’을 공식 출범했다고 3일 밝혔습니다. ‘청소년그루터기재단’은 하나금융그룹 ESG(환경·사회적책임·지배구조) 중장기 비전인 ‘Big Step for Tomorrow’의 지속적인 실천을 위해 설립됐습니다. 사회구성원으로서 미래 세대의 사회문제 해결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지역사회와 원활한 소통과 협업이 가능한 전문 플랫폼 구축을 통해 ‘행복한 금융’의 가치를 널리 확산한다는 목표입니다. 재단은 ▲보호시설 청소년 학습 및 자립지원 ▲복지 사각지대 청소년 발굴 및 지원 ▲청소년 자살 및 중독 예방 프로그램 개발이라는 3대 핵심 사업을 추진합니다. 김정태 하나금융그룹 회장은 “재단을 통해 미래 세대를 위한 진정성 있는 변화를 도모하고 그룹의 ESG 경영 실천을 위한 다양한 노력들을 서로 연계해 시너지 극대화는 물론 청소년 사회문제 해결 및 건강한 성장 지원을 위한 마중물로서 다양한 노력을 이어가겠다”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이승재 기자ㅣ하나금융투자는 31일 와이솔에 대해 외형 성장이 기대대비 저조하고 공장 증설에 따른 감가상각비 증가와 신규 제품 준비를 위한 개발 비용 증가가 예상된다며 목표주가를 1만6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김록호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당초 와이솔에게 기대했던 것은 5G(5세대) 단말기 비중확대로 인해 고객사의 스마트폰 출하량을 상회하는 외형 성장”이라며 “5G 단말기 비중확대 속도가 예상보다 더딘 것을 감안하더라도, 현재 실적은 기대대비 저조하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판가 하락과 더불어 5G에 특화된 필터에 대한 수혜 강도가 예상보다 약했기 때문이라고 판단했다. 와이솔은 HS(HighPerformance Saw Filter)로 해당 시장을 대응하기 위해 준비중이다. HS는 BawFilter와 달리 소재나 공정 등이 기존 Saw Filter와 유사한 부분이 많기 때문에 개발 및 양산 가능성도 높은 것으로 파악된다. 김 연구원은 “5G와 관련된 수혜 가능한 부품을 공급하면서 물량과 가격의 동반 상승을 통한 외형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HS의 개발 완료와 양산 승인이 향후 추가적인 실적 상향을 가능하게
인더뉴스 이정훈 기자ㅣ하나금융그룹(회장 김정태)은 ‘제15기 그룹 SMART 홍보대사’가 지난 25일부터 6개월간 공식 활동을 시작했다고 26일 밝혔습니다. 하나금융그룹 SMART 홍보대사는 하나금융그룹의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과 브랜드 마케팅을 수행하며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MZ세대(밀레니엄+Z세대·1980년~2000년대생)와 소통하는 역할을 담당하는 대학생 대외활동인데요. 서류전형과 면접을 거쳐 선발된 12개팀(55명)의 홍보대사는 ESG(환경·사회적 책임·지배구조)경영 확산을 위해 ‘ESG(애쓰지) Wannabe’를 주제로 ▲ESG캠페인 기획 및 참여 ▲하나금융그룹 스포츠마케팅 ▲관계사 디지털 마케팅 참여 ▲그룹 공식 유튜브 ‘하나 TV’출연과 같은 활동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아울러 활동 수료자와 우수 활동 팀들에게는 총 1000만원의 상금이 수여되며, 하나금융그룹에 입사 지원 시 우대 혜택이 제공됩니다. 하나금융그룹 ESG기획팀 관계자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제약을 뛰어넘어 디지털 플랫폼에서 마음껏 꿈을 펼치기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이정훈 기자ㅣ하나금융그룹(대표 김정태)은 다음달 21일까지 '애쓰지(ESG) 댄스 챌린지'를 실시한다고 23일 밝혔습니다. 하나금융그룹의 ESG(환경·사회적 책임·지배구조) 중장기 비전을 MZ세대(밀레니엄+Z세대·1980~2000년대생)와 공유하고 생활 속 자연스러운 ESG 실천을 이끌어내고자 기획됐는데요. 이번 캠페인은 하나금융그룹 ESG 캠페인 곡인 ‘ESG 송’에 맞춰 래퍼 래원의 안무를 추고, 댄스 영상을 숏 비디오 플랫폼 틱톡(TikTok)에 올리는 방식으로 진행됩니다. 앞서 슈퍼주니어 신동과 소녀시대 효연, 개그맨 박성광을 비롯한 다수의 인플루언서도 동참하며 하나금융그룹의 ESG 캠페인에 큰 관심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참여자 중 우수 콘텐츠를 선정해 ▲손흥민 친필 사인 유니폼 ▲손흥민 친필 사인 축구공 ▲래퍼 래원의 한정판 에코백 등을 경품으로 제공합니다. 하나금융그룹 관계자는 “MZ세대가 하나금융그룹 ESG 캠페인에 대한 취지와 의미를 쉽게 이해하고 참여할 수 있는 방안의 일환으로 이번 이벤트를 기획하게 됐다”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치킨업계 1위를 지켜온 교촌치킨의 성장세가 멈췄습니다. 적극적인 출점과 마케팅으로 점유율을 끌어올린 bhc, BBQ와 대비되는 흐름에 본업 경쟁력을 의심하는 목소리가 흘러나오는 상황입니다. 교촌은 '허니시리즈의 아버지' 송종화 대표 체제에서 올해 새판 짜기에 돌입합니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치킨업계 매출 순위가 뒤바뀌었습니다. bhc 매출이 전년보다 5.5% 증가한 5356억원으로 교촌치킨을 제치고 1위에 올랐습니다. 치킨 3사 중 유일하게 매출 5000억원을 넘겼습니다. BBQ는 지난해 매출이 12.8% 증가한 4732억원을 기록한 가운데 2년 연속 500억원 넘게 올랐습니다. 교촌에프앤비만 역성장했습니다. 지난해 매출이 4450억원으로 1년 전보다 14% 줄었습니다. 2014년부터 8년간 이어온 국내 치킨프렌차이즈 업계 선두 자리를 bhc에 뺏겼고 BBQ에 2위 자리마저 내줬습니다. 3위로 내려앉았지만 이유는 있습니다. 교촌은 외연 확장보다 내실을 택했습니다. 실제로 지난해 수익성 개선에 성공한 교촌에프앤비입니다. 영업이익이 248억원으로 전년 대비 181% 늘었습니다. 1년 사이 3배 급증했습니다. 영업이익률도 1.7%에서 5.6%로 3.9%p 끌어올렸습니다. bhc와 BBQ의 영업이익은 각각 1203억원, 553억원으로 전년보다 15.2%, 13.7% 줄었습니다. 교촌에프앤비 측은 "당초 가맹점 확장 전략을 추구했다면 매출이 큰 폭으로 올라 업계 순위 회복이 어렵지 않았겠지만 권원강 교촌에프앤비 회장은 쉬운 길을 선택하지 않았다"며 "무엇보다 가맹점 수익이 우선이라는 권 회장 경영철학을 2023년 실적에서도 보여줬다"고 말했습니다. 교촌에프앤비는 가맹점 및 파트너사와 상생 협력 관계 구축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점포당 점주 매출은 업계 최고 수준입니다. 공정거래위원회 가맹사업거래에 따르면 2022년 교촌치킨 가맹점의 전국 평균매출액은 7억5000만원으로 bhc(6억원), BBQ(4억3000만원)보다 높습니다. 0%대 폐점률도 이를 입증합니다. 다만 가맹점주 수익성 보전에만 초점을 맞춘 결과 외형 성장이 더뎠고 매출이 크게 떨어졌습니다. 지난해 경쟁사들이 수십 개 이상 매장을 낼 때 교촌에프앤비의 신규 출점 매장은 10개에 불과했습니다. 전국 가맹점 수(2022년)에서도 교촌에프앤비(1365개)는 BBQ(2041개), bhc(1991개)와 차이가 큽니다. 특히 치킨 가격 인상을 주도한다는 점이 매출 하락의 결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했습니다. 교촌은 2018년 업계 최초로 배달비를 도입했고 이는 요식업계 전체 배달비 유료화에 영향을 미쳤습니다. 교촌은 지난해 4월에도 주요 메뉴 가격을 나홀로 최대 3000원 인상하며 소비자들의 눈총을 받았습니다. 경쟁사 대비 부족한 히트 상품도 보완 과제로 언급됩니다. 교촌의 인기 제품으로는 1991년 간장치킨(교촌시리즈)을 시작으로 2004년 레드시리즈, 2010년 허니시리즈 등이 손꼽힙니다. 허니시리즈 이후 15년 가까이 꾸준히 신제품을 내고 있으나 히트작으로 불릴 만한 상품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지난 2020년 24가지 재료로 완성한 불맛을 강조하며 선보인 '교촌신화'는 반짝 인기를 끌었으나 오래가지 못하고 2년 뒤인 2022년 7월 단종됐습니다. 교촌에프앤비는 같은달 블랙시크릿을 출시하며 5가지 향신료로 만든 이국적인 치킨 콘셉트를 앞세웠고 콤보 출시, 시식단 모집 등 마케팅을 강화했습니다. 블랙시크릿은 지난해 1월 출시 약 6개월 만에 누적 판매량이 100만마리를 돌파하며 가능성을 보였으나 시장에 반향을 일으킬 정도로 보기는 어렵다는 평이 지배적입니다. 교촌에프앤비 입장에서는 허니시리즈를 이어 매출 증대와 신규 고객 창출을 견인할 인기 제품이 필요한 실정입니다. 이는 송종화 부회장을 교촌의 새 사령탑으로 임명한 배경이기도 합니다. 교촌은 지난달 정기주주총회를 열고 송 부회장을 신임 대표로 선임했습니다. 송 대표는 2003년부터 2012년까지 교촌에프앤비 총괄상무 및 사장으로 재직한 전문경영인입니다. 지난해 9월 부회장으로 11년 만에 경영에 복귀했습니다. 송 대표는 2000년대 초반 조류 인플루엔자(AI) 파동으로 가라앉은 치킨 프렌차이즈 시장 위기를 극복하고 교촌치킨을 치킨 선두 브랜드로 올리는 데 기여한 프렌차이즈 전문가로 평가받습니다. 임원 재직 당시 미국과 중국 시장 진출을 주도했습니다. 2010년에는 교촌의 효자 상품인 '허니시리즈'를 출시했습니다. 허니시리즈는 후라이드와 양념으로 대표되던 치킨 시장에 꿀을 활용해 상품화에 성공했습니다. 치킨 고객층을 아이와 여성들까지 넓히는 첨병 역할을 했습니다. 2014년에는 허니시리즈 판매량이 전년 대비 2배가량 신장하며 그해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각각 30%, 63% 증가하는 데 큰 역할을 했습니다. 최근 교촌은 신사업 확장에 주력하는 모앙새입니다. 이마트와 협력해 자사 소스를 상품화한 K1 핫소스를 출시하며 소스 시장에 진출했고 지난해 6월에는 이태원에 '치킨 오마카세' 닭요리 전문점 교촌필방을 열었습니다. 올초에도 여의도에 메밀 한식주점 '메밀단편'을 론칭하고 소비자 반응을 살피고 있습니다. 이러한 교촌의 신사업 시도는 매출 부진과 맞물리며 본업 경쟁력 저하에 대한 비판으로 연결되고 있습니다. 교촌에프앤비는 그룹 성장의 전기를 마련한 송 대표 체제에서 재도약을 도모한다는 계획입니다. 송 대표는 국내가맹사업과 신성장사업, 해외사업, 각 계열사 등을 총괄하는 역할을 맡습니다. 송 대표는 취임사를 통해 "경기위축과 소비침체 등 회사 안팎의 여러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절박함’을 갖고 업무에 임할 것"이라며 "지속적 경영혁신을 통해 체질 개선을 가속화하고, 브랜드 경쟁력 강화와 미래 성장동력 확보에 주력해 교촌을 100년 기업으로 성장시키는 일에 열정을 바치겠다"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삼성전자[005930]가 업계 최초로 '1Tb(테라비트) TLC(Triple Level Cell) 9세대 V낸드' 양산을 시작한다고 23일 밝혔습니다. AI시대가 도래한 만큼 현재 업계에서는 AI기술에 핵심적으로 사용되는 고용량·고성능 낸드플래시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삼성전자는 이번 '9세대 V낸드' 양산을 시작으로 낸드플래시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공고히 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삼성전자는 업계 최소 크기 셀(Cell)과 최소 몰드(Mold) 두께를 구현해 '1Tb TLC 9세대 V낸드'의 비트 밀도를 이전 세대 대비 약 1.5배 증가시켰습니다. 동시에 더미 채널 홀 제거 기술로 셀의 평면적을 줄였으며 셀의 크기를 줄이면서 생기는 간섭 현상을 제어하기 위해 셀 간섭 회피 기술, 셀 수명 연장 기술을 적용했습니다. 해당 제품은 더블 스택(Double Stack) 구조로 구현할 수 있는 최고 단수 제품으로 '채널 홀 에칭(Channel Hole Etching)' 기술을 통해 한번에 업계 최대 단수를 뚫는 공정을 통해 생산성을 향상시켰습니다. '채널 홀 에칭'은 몰드층을 순차적으로 적층한 다음 한 번에 전자가 이동하는 채널 홀을 만드는 기술입니다. '9세대 V낸드'는 차세대 낸드플래시 인터페이스인 'Toggle 5.1'이 적용돼 8세대 V낸드 대비 33% 향상된 최대 3.2Gbps의 데이터 입출력 속도를 냅니다. 삼성전자는 이를 기반으로 PCIe 5.0 인터페이스를 지원하고 고성능 SSD 시장을 확대할 계획입니다. 또한 '9세대 V낸드'는 저전력 설계 기술을 탑재해 이전 세대 제품 대비 소비 전력이 약 10% 개선됐습니다. 허성회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Flash개발실장 부사장은 "낸드플래시 제품의 세대가 진화할수록 고용량·고성능 제품에 대한 고객의 니즈가 높아지고 있어 극한의 기술 혁신을 통해 생산성과 제품 경쟁력을 높였다"며 "9세대 V낸드를 통해 AI 시대에 대응하는 초고속, 초고용량 SSD 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삼성전자는 'TLC 9세대 V낸드'에 이어 올 하반기 'QLC(Quad Level Cell) 9세대 V낸드'도 양산할 예정으로 고용량·고성능 낸드플래시 개발을 지속할 예정입니다.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SK하이닉스[000660]가 차세대 HBM 생산과 어드밴스드 패키징 기술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대만 TSMC와 협력하기로 했다고 19일 밝혔습니다. 양사는 2026년 양산 예정인 HBM4(6세대 HBM) 개발을 위해 최근 대만 타이페이에서 기술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습니다. SK하이닉스는 "AI 메모리 글로벌 리더인 당사는 파운드리 1위 기업 TSMC와 힘을 합쳐 또 한번의 HBM 기술 혁신을 이끌어 내겠다"며 "고객-파운드리-메모리로 이어지는 3자간 기술 협업을 바탕으로 메모리 성능의 한계를 돌파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양사는 우선 HBM 패키지 내 최하단에 탑재되는 베이스 다이(Base Die)의 성능 개선에 나섭니다. HBM은 베이스 다이 위에 D램 단품 칩인 코어 다이(Core Die)를 쌓아 올린 뒤 이를 TSV 기술로 수직 연결해 만들어집니다. 베이스 다이는 GPU와 연결돼 HBM을 컨트롤하는 역할을 수행합니다. SK하이닉스는 5세대인 HBM3E까지는 자체 공정으로 베이스 다이를 만들었으나 HBM4부터는 로직(Logic) 선단 공정을 활용할 계획입니다. 다이를 생산하는 데 초미세 공정을 적용하면 다양한 기능을 추가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를 통해 성능과 전력 효율 등 고객들의 요구에 부합하는 맞춤형 HBM을 생산한다는 것이 SK하이닉스의 설명입니다. 이와 함께, 양사는 SK하이닉스의 HBM과 TSMC의 'CoWoS(Chip on Wafer on Substrate)' 기술 결합을 최적화하기 위해 협력하고, HBM 관련 고객사 요청에 공동 대응하기로 했습니다. 'CoWoS'는 TSMC가 특허권을 갖고 있는 고유의 공정으로 특수 기판 인터포저(Interposer) 위에 로직 칩인 GPU/xPU와 HBM을 올려 연결하는 패키징 방식입니다. 김주선 SK하이닉스 사장(AI Infra담당)은 "TSMC와의 협업을 통해 최고 성능의 HBM4를 개발하는 것은 물론, 글로벌 고객들과의 개방형 협업에도 속도를 낼 것"이라며 "앞으로 당사는 고객맞춤형 메모리 플랫폼 경쟁력을 높여 '토털 AI 메모리 프로바이더'의 위상을 확고히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하림이 더미식 '사천자장면'을 출시했습니다. 2022년 '유니자장면'으로 국내 짜장면 시장에 뛰어든 하림이 2년 만에 꺼내 든 신제품입니다. 짜장(자장의 복수 표준어)라면 시장은 농심 짜파게티가 압도적인 점유율로 1위를 지키고 있는 만큼 하림은 프리미엄 사천 맛 구현을 통해 확실한 시장 2위를 노립니다. 하림은 18일 서울 강남구 신사동에서 더미식 신제품 론칭 시식회를 열고 사천자장면 출시를 알렸습니다. 사천자장면은 중국 4대 요리 중 하나로 손꼽히는 사천요리를 집중 공략했습니다. 사천요리는 화자오나 매운 고추 등 사천식 향신료를 사용해 얼얼하게 매운맛을 내는 게 특징입니다. 박주영 사천자장면 브랜드매니저(BM)는 "사천은 바다가 먼 내륙 지방이라 해산물 대신 돼지고기 같은 육고기를 주로 활용했고 더운 날씨를 향신료를 사용해 극복하려고 했다. 한국에서는 '마라'로 유행하게 된 케이스"라며 "이 두 가지 특징을 잘 살려서 제품 개발부터 제대로 했다"고 말했습니다. 더미식 사천자장면은 고추기름에 중국 전통 두반장과 돼지고기를 센 불에서 볶아 진한 중국 사천의 맛을 강조했습니다. 얼얼한 맛을 내는 마조유와 큼지막한 고추를 썰어 넣어 첫 입부터 끝까지 매콤함을 유지하는데 방점을 뒀습니다. 국내산 양파와 마늘, 생강을 볶아 풍미를 더했습니다. 사천자장면 레시피를 제품화하기까지 7개월가량이 소요됐습니다. 하림 내외부 전문가와 중화요리를 즐기는 다수 미식가를 대상으로 다수의 블라인드 테스트를 진행했습니다. 하림에 따르면 김홍국 회장의 "처음 보는 매운맛", "씹을수록 감칠맛이 난다" 등의 최종 평가를 거쳐 제품으로 출시됐습니다. 하림은 중국 쓰부(사부) 레시피를 토대로 사천 전통 식재료를 활용해 사천식 짜장면 맛을 연구했습니다. 전국 유명 사천 중식당 맛집을 직접 방문해 레시피의 장점을 벤치마킹했다는 후문입니다. 유니짜장면과 동일하게 중화풍의 요자이멘 형태이며 닭 뼈 등을 활용한 육수로 반죽했습니다. 매운맛에 초점을 두고 만든 제품이 아니라 맵기는 일반 라면 수준이라는 설명입니다. 실제 맛을 보니 살짝 땀이 나는 정도였습니다. 가격은 2개 기준 8700원으로 유니자장면과 같습니다. 지난 14일 온라인에 선출시했으며 오프라인에서는 이날부터 구매 가능합니다. 시장 반응에 따라 용기면 개발도 검토합니다. 앞서 하림은 2022년 5월 유니자장면을 출시하며 찐장라면 시장에 진출했습니다. 유니자장면은 김홍국 회장의 경험을 바탕으로 개발된 제품입니다. 김 회장은 서울 명동 서울중앙우체국 근처에서 전통 화교가 운영하던 중국집 맛에 감탄했고 곧 제품화로 이어졌습니다. 기존 라면 포장재와 다른 지함 포장 방식과 상온 밀키트 짜장면이라는 점을 차별화 포인트로 삼았습니다. 이 제품은 그해 9월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당시 부회장)이 SNS(사회관계망 서비스)에서 언급하며 주목받았습니다. 정 회장은 "묻지도 따지지도 말고 그냥 한번 먹어봐라"라며 제품을 홍보한 바 있습니다. 업계에서 하림의 더미식 프리미엄 전략을 회의적으로 평가하는 시선이 적지 않습니다. 현재까지 시장 내 뚜렷한 존재감을 보이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하림 마케팅 관계자는 "소비자 입장에서 가격이 비싸다고 생각할 수 있다"며 "하지만 원재료 자체가 비싸기 때문에 가격을 낮추기는 어렵다"고 말했습니다. 국내 짜장라면 시장 규모는 약 3000억원 수준으로 추산됩니다. 이중 농심 짜파게티 점유율이 약 80%로 압도적인 1위를 기록 중입니다. 이어 오뚜기(진짜장·짜슐랭), 풀무원(로스팅 짜장면), 백짜장(더본코리아) 등이 한 자릿수 점유율을 놓고 치열한 경쟁을 펼치는 양상으로 전개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4분기 기준 전체 짜장면류(봉지/지함면) 시장 내 하림의 점유율은 약 3%입니다. 출시 1년 6개월 만에 매출 순위(23개 품목 중) 5위에 올랐습니다. 매출은 90~100억원 정도로 추정됩니다. 하림은 올해 연매출 120억원, 시장 점유율 10%를 각각 목표로 확실한 2위를 굳힌다는 계획입니다. 하림 마케팅 관계자는 "미식과 관련된 유튜버, 인플루언서들을 섭외해 커뮤니케이션할 예정"이라며 "제품 레시피를 만든 셰프가 출연해 대중과 소통하는 영상 콘텐츠도 만들 생각"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브랜드는 미정이지만 하반기에 팝업스토어도 고려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