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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빈 회장, 日롯데홀딩스 대표 사임 의사..이사회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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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dnesday, February 21, 2018, 12:02:50

신 회장 최근 일본 롯데홀딩스 임원진 만나 “관례대로 절차 따를 것” 입장 밝혀
日 재계는 법정 구속되면 즉시 사임 관례..국내 롯데 경영에 상당히 영향있을듯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일본 롯데홀딩스 대표이사직에서 물러나겠다는 의사를 밝힌 것으로 파악됐다. 신 회장은 현재 뇌물공여 혐의로 법정 구속 중이다. 

 

롯데홀딩스 정기이사회가 이날 열리는 만큼,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의 대표이사직 사임이 결정될 예정이다. 21일 롯데관계자는 "신동빈 회장이 법적구속된 상황이어서 롯데홀딩스 대표이사직 사임에 대해 롯데홀딩스 이사회 결정에 따르겠다고 하신걸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스쿠다 일본 롯데홀딩스 공동대표 등 일본 롯데홀딩스 임원들과 투자자를 만난 자리에서 재판과 관련한 거취문제에 대해 "(구속될 경우)일본 관례상 절차를 따르겠다"는 의사를 밝힌 것으로 롯데 관계자는 전했다. 

 

일본의 경우 기업 CEO가 구속되는 즉시 현직에서 물러나는 것이 재계의 관례다. 한국은 법정구속 상태에서 재판에 회부되더라도 대법원의 최종 판결이 나와야 거취가 결정되는 것이 관례로 알려졌다. 

 

현재 롯데홀딩스 이사진은 신동빈 회장을 비롯해 츠쿠다 타카유키 대표이사(사장), 고바야시 마사모토, 카와이 카츠미, 아라카와 나오유키, 고쵸 에이이치, 사사키 토모코(사외), 미타치 타카시(사외) 등 8명으로 구성돼 있다.

 

이날 이사회에는 오후 2시경 이사회를 열어 신동빈 회장의 거취문제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이 자리에는 신 회장을 제외한 나머지 7명이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만약 신 회장이 대표이사직에서 물러나는 것으로 결정이 되면 일본 롯데홀딩스는 쓰쿠다 대표이사 단독체제가 된다. 이 경우 국내 롯데그룹 계열사들에 상당한 영향이 미칠 것으로 보인다. 일본 롯데홀딩스가 호텔롯데를 매개로 국내 모든 롯데그룹 계열사를 지배하는 형태의 지배구조가 만들어져 있기 때문이다. 

 

롯데홀딩스가 롯데그룹의 국내 지주회사격인 호텔롯데의 지분 19.07%를 보유하고 있고, 나머지 일본 내 롯데계열사들의 지분을 모두 합치면 호텔롯데의 지분은 99.28%나 된다. 이 때문에 롯데그룹측은 이날 이사회 결정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재계 관계자는 "신동빈 회장이 롯데홀딩스 대표이사직에 물러나게 되면 국내 경영의 독립적 추진이 어려워질 수 있을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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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지영 기자 eileenkwon@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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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문 다음 날 에어컨 단다…쿠팡 배송 이어 설치도 ‘로켓’ 차별화

주문 다음 날 에어컨 단다…쿠팡 배송 이어 설치도 ‘로켓’ 차별화

2025.06.12 07:04:00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로켓배송'으로 이커머스 시장 점유율 1위를 지키고 있는 쿠팡이 '로켓설치' 서비스라는 차별화 포인트로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2019년 쿠팡이 도입한 로켓설치는 쿠팡을 통해 가전제품이나 가구와 같은 대형 상품을 주문하고 구매자가 원하는 설치 날짜를 정하면 쿠팡이 설치 기사를 배정해 빠르게 설치해 주는 서비스입니다. 오후 2시 이전 주문 시 빠르면 다음 날, 늦어도 이틀 안에 설치가 가능하며 배송 및 설치 비용은 기본적으로 무료입니다. 최근 국내 이커머스 시장은 네이버[035420]가 자체 쇼핑앱 '네이버플러스 스토어'를 공개하며 경쟁이 심화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네이버가 업계 1위인 쿠팡의 아성을 위협하기 위해서는 인프라 구축, 사용자 확보 등의 문제로 상당 기간이 걸릴 것이라 분석했습니다. 하지만 지난 4월 기준 네이버플러스 스토어는 출시 한 달 만에 사용자 443만명을 모으며 점유율 11.05%로 8위를 기록해 가파른 성장세를 보여줬습니다. 사용자 점유율에서 쿠팡은 3291만명을 확보하며 82%의 점유율로 1위를 기록해 큰 차이를 보이긴 했습니다. 하지만 거래액을 기준으로 하면 격차는 보다 좁혀졌습니다. 지난해 온라인쇼핑몰 거래액은 총 242조원으로 이 중 쿠팡은 22.7%, 네이버는 20.7%로 각각 추산되며 근소하게 쿠팡이 앞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에 더해 네이버가 편의점 퀵커머스, 컬리와의 제휴 등으로 식품 배송 경쟁에도 본격적으로 뛰어들며 당장은 아니어도 장기적으로는 쿠팡과 나란히 경쟁할 가능성도 적지 않아 보입니다. 이와 같은 상황에 쿠팡의 로켓설치 서비스가 경쟁사와의 차별 포인트로 부상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특히, 여름과 같이 에어컨의 수요가 높아져 설치가 어려운 시기에도 1~2일 만에 에어컨 설치가 바로 가능하다는 점에서 높은 메리트를 가진 서비스라는 평가입니다. 실제로 서울 시내 삼성전자스토어, LG베스트샵 등 주요 가전 판매점에 문의해 본 결과 가장 빨리 설치할 수 있는 제품의 경우도 빠르면 일주일, 늦으면 3주 이상 소요될 수 있다는 답변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쿠팡이 이처럼 빠르게 가전 설치가 가능한 데에는 로켓배송을 통해 집약해 온 노하우 덕분으로 보입니다. 한 유통업계 관계자는 "쿠팡은 로켓배송을 위해 자체 물류 인프라를 구축하고 상품을 직매입해 빠른 배송 시스템을 구비할 수 있었다"라며 "로켓설치도 마찬가지로 에어컨과 같은 가전제품을 직매입해 주문을 받기에 주문이 들어오는 즉시 배송 준비에 들어갈 수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와 함께, 로켓배송으로 쌓은 데이터가 여름과 같은 성수기에 들여올 매입량을 예측하고 선제적으로 입고시켜 물량 부족 사태를 방지할 수 있다는 설명도 덧붙였습니다. 설치 문의가 증가하는 여름에는 배송뿐 아니라 설치 인력 확보도 중요합니다. 쿠팡은 '로켓 스페셜리스트'라 불리는 자체 전문 설치기사를 배정해 설치를 진행합니다. 한 설치업 종사자는 "쿠팡은 성수기에 외부 전문기사들도 추가적으로 투입해 설치 일정에 최대한 차질이 없도록 준비한다"고 설명했습니다. 물량에 대한 선제적 입고를 진행하듯 외부에서의 설치 인력 확보도 선제적으로 준비한다는 의미로 풀이됩니다. 로켓설치에 대한 이용 평가도 호평이 다수 입니다. 최근 로켓설치로 에어컨을 설치한 한 이용자는 "갑자기 더워져 에어컨 설치가 급한 상황이었는데 하루 만에 에어컨 구매부터 설치까지 끝나 편리했다"라고 전했습니다. 로켓설치에 입점해 있는 한 에어컨 대리점 관계자는 "거의 대부분의 설치가 일정에 어긋나지 않고 진행된다"며 "여름과 같은 성수기에 특히 찾는 고객들이 많아지는 편"이라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현재 쿠팡은 로켓설치를 통해 에어컨, 냉장고, 세탁기와 같은 가구뿐 아니라 러닝머신, 실내자전거와 같은 대형 스포츠기구부터 타이어까지 설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로켓설치 서비스의 범용성을 넓혀나가 배송뿐 아니라 설치 영역에서도 쿠팡이 독자적 영역을 구축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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