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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대폰 보험, 개통 후 30일內·2년만 가입가능..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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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day, March 12, 2018, 17:03:30

[질문쟁이 박한나] 역선택 방지 위해 30일로 한정·외국은 휴대폰 보험 휴대폰 개통 당일

[인더뉴스 박한나 기자] #. 26세 대학생 A씨는 최신 휴대폰을 구매한 지 두 달 만에 휴대폰을 떨어트려 액정이 깨졌다. 휴대폰 보험에 가입하지 않았던 터라 11만 5500원의 액정수리비를 전액 자비로 부담해야 했다. 휴대폰의 파손/분실을 대비하기 위해 보험에 가입하려고 했지만, "휴대폰을 개통한 후 30일 이내에 가입해야 한다"는 말을 들었다. 

 

적게는 수십 만원에서 많게는 100만원이 넘는 휴대폰. 개통 후 30일 이내에 가입해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고 있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 많은 사람들이 휴대폰을 2년 넘게 사용하고 있지만, 휴대폰 보험에 가입할 수 있는 기간은 2년(한 통신사는 30개월)에 불과하다. 이유가 뭘까?

 

1. 휴대폰 보험(단말기 보험)을 취급하는 보험사는 어디?

 

휴대폰 보험을 취급하는 보험사는 삼성화재, 현대해상, 동부해상, 메리츠화재, KB손해보험 등 5곳이다. SK텔레콤은 삼성화재와 메리츠화재의 상품을, LG유플러스는 KB손해보험 상품을, KT는 현대해상과 동부해상 상품에 가입돼 있다. 

 

계약구조의 관계는 보험사와 고객이 아니라, 통신사와 고객이다. 고객이 매달 내는 보험료는 손보사가 아니라 통신사로 들어간다. 보험사로부터 휴대폰 보험을 구매한 통신사가 휴대폰 보험의 계약과 보상 등을 관리한다. 

 

2. 휴대폰 보험의 가입 조건을 개통 30일 이내로 한정한 이유는?

 

휴대폰 보험은 개통 30일 이내에 가입해야 한다. 30일 이후에는 가입할 수 없다. 개통 한 달 안에 가입하지 않으면 휴대폰 분실과 파손비용을 스스로 부담해야 한다. 또한, 수리를 한 번이라도 받은 이력이 있는 단말기는 보험에 가입할 수 없다. 

 

보험회사는 피보험자의 위험을 선택해 적절한 위험집단으로 분류하고 이를 통해 보험료와 가입조건을 결정하는 언더라이팅(보험심사)을 한다. 보험 가입자가 암에 걸린 상태에서 암보험에 가입하면 안 되는 것처럼, 휴대폰 보험이 분실이나 파손이 된 상태에서 휴대폰 보험에 가입하는 역선택을 방지하기 위해서다. 

 

손보사 관계자는 “30일의 가입 조건은 보험 사기를 방지하기 위해서”라며 “휴대폰 파손을 일부러 조장하거나, 휴대폰이 파손된 상태에서 보상금을 노리고 보험을 드는 악용 사례가 있다”고 말했다. 

 

외국은 휴대폰 보험을 휴대폰 개통 당일로 한정하는데, 한국은 한 달이라는 시간을 소비자에게 주는 셈이다. 또한, 고객에게 휴대폰 보험을 상기하기 위해 각 통신사는 개통 후 한 달 동안 최소 한 번의 보험 가입을 안내하는 문자를 보내 안내하고 있다. 

 

3. 휴대폰 보험의 보장 기간은 왜 2년밖에 안 될까? 

 

SK텔레콤과 KT의 휴대폰 보험 보장 기간은 24개월(2년)이고 LG유플러스는 30개월이다. 3사의 통신사 모두 최소 24개월이다. 보험사와 통신사에 문의한 결과, 최소 2년의 보장 기간은 보통 소비자들이 휴대폰을 구입할 때 약정을 2년으로 계약하고, 휴대폰 교체 비율 주기를 2년으로 생각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휴대폰 성능의 발달로 휴대폰 교체 주기는 2년 이상이다. 미래창조과학부와 한국인터넷진흥원(KISA)가 발표한 ‘2016 인터넷이용실태조사 최종보고서’에 따르면 만 12세 이상 스마트폰 사용자의 평균 교체 주기는 2년 7개월인 것으로 조사됐다. 

 

휴대폰의 교체주기는 점점 길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교체 주기를 2년 7개월로 가정했을 때, 7개월의 차이가 생기는 것을 알 수 있다. 2년의 보장 기간을 가진 휴대폰 보험에 가입해 2년 이상을 사용하면 보장과 파손에 대한 보장을 받을 수 없는 것이다. 

 

소비자는 휴대폰 교체 비율이 나이와 성별에 따라 다른데 휴대폰 보험 보장 기간의 선택권이 없는 상황에 직면하고 있다. 휴대폰의 교체 주기가 늘어난 만큼 소비자에게도 휴대폰 보험 보장 기간의 다양한 선택권을 보장해줘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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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한나 기자 monster127@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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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금융, 보험 자회사 편입 ‘종합금융 완성’...임종룡 회장 “1등 그룹 재도약 큰 걸음”

우리금융, 보험 자회사 편입 ‘종합금융 완성’...임종룡 회장 “1등 그룹 재도약 큰 걸음”

2025.07.01 14:33:37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우리금융그룹(회장 임종룡)이 동양생명·ABL생명의 자회사 편입을 완료했습니다. 지난해 8월 그룹 이사회에서 보험사 인수를 결의하고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한 이후 약 10개월간의 준비과정을 거쳐 맺은 결실입니다. 이로써 우리금융그룹은 지난해 8월초 우리투자증권 출범을 통한 증권업 진출에 이어 보험업 진출까지 마무리하면서 은행·증권·보험 등을 모두 포괄하는 종합금융그룹 포트폴리오를 완성하게 됐습니다. 우리금융은 "이번에 편입한 동양생명·ABL생명은 긴 업력과 탄탄한 판매채널이 강점으로, 업계 대형급 수준의 고객·자산·이익규모를 보유하고 있다"며 "여기에 그룹 계열사들과의 시너지 효과가 더해지면 자산 및 수익규모 증대, 비(非)은행 비중확대 등 재무구조 개선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습니다. 우리금융은 또 "시장 역시 그룹 사업포트폴리오 다변화, 수익기반 다각화, 고객층 확대, 계열사간 협업을 통한 시너지 등을 통해 기업가치 상승을 이끌 것이라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며 "실제로 최근 동양생명·ABL생명 신용등급 상향, 우리금융지주·동양생명 주가상승 흐름 등도 이러한 기대를 반영한 결과로 해석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우리금융은 지난해 9월 ‘생명보험회사 인수단 TFT’(단장 성대규)를 출범시켜 조직·인사·재무·리스크·IT 등 전 부문에 걸쳐 그룹 경영관리체계와 부합하도록 정비했습니다. 이와 동시에 향후 보험사 경영방향, 그룹 시너지전략 등을 수립하며 자회사 편입을 위한 사전준비를 해왔습니다. 또한 그룹 임직원의 보험업 역량 제고를 위해 임종룡 회장을 비롯한 그룹 임직원이 ▲보험산업 ▲벤치마킹 사례 ▲보험업 법규 ▲회계제도 등 업무 전반에 걸친 교육을 이수하는 등 보험업에 대한 내부 이해도를 높였습니다. 우리금융그룹은 보험 자회사 편입이 단순한 사업확대를 넘어 우리금융의 미래 성장기반을 공고히 했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특히 우리투자증권과 함께 동양생명·ABL생명 두 보험사를 그룹의 비(非)은행부문 핵심축으로 육성하겠다는 전략을 제시했습니다. 우선 외형성장보다는 자본건전성에 중점을 두고, 고객중심의 혁신적인 상품개발과 방카슈랑스·GA·디지털 채널을 활용한 판매기반을 확대할 계획입니다. 특히 보험심사와 지급절차에는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 기반 기술을 도입해 고객에게 보다 신속하고 정확한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입니다. 또 헬스케어 및 요양서비스 등 신사업에 적극 진출하는 등 비(非)금융 부문과의 연계를 통해 보험산업에서 새로운 성장모델을 구축하기로 했습니다. 이를 통해 저출생·고령화 위기극복을 위한 사회적 역할도 강화해 나간다는 방침입니다. 이와 함께 은행·카드·증권·자산운용 등 그룹 자회사와 보험사 간의 유기적 협력을 바탕으로 ▲그룹 공동상품 출시 ▲WM/CIB 부문 통합 서비스 등 차별화된 종합금융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시너지 협업에 신속히 나선다는 계획입니다. 임종룡 회장은 "우리금융그룹이 2001년 4월 국내 최초 금융지주회사를 설립한 이후 은행·증권·보험·카드 등 모든 금융 포트폴리오를 포괄하는 종합금융그룹 체제를 다시 완성하게 됐다"며 "오늘은 지난해 3월 예보 잔여지분 매입·소각으로 완전민영화를 달성한 데 이어 1등금융그룹 재도약을 위한 여정에 큰 걸음을 내딛은 날"이라고 의미를 부여했습니다. 또 "방카슈랑스, 자산운용, 디지털 혁신,AI 대전환 등 다양한 분야의 시너지를 통해 고객과 주주 모두를 위한 혁신적인 가치를 창출하겠다"는 비전도 밝혔습니다. 자회사 편입 절차를 마무리한 임종룡 회장은 동양생명·ABL생명 임직원들에게 손편지를 보내 "오랜 역사와 저력을 지닌 두 보험사의 전문성과 경험이 그룹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또한 "이제 한 가족으로서 상호 존중과 소통을 바탕으로 우리금융그룹의 경쟁력을 높여가자"고 당부하며 "그룹 차원의 적극적인 지원을 통해 두 보험사의 안정적인 정착과 성장을 뒷받침하겠다"고 의지를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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