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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평양 735회 왕복”..30살된 ‘슈퍼100’ 누적 판매 42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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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uesday, April 24, 2018, 16:04:44

1988년 출시한 한국야쿠르트 ‘슈퍼100’ 30주년 맞아..누계 매출 1.9조원 달해
떠먹는 호상 발효유 대중화 평가 받아..국내 최초 유산균 국산화 실현 제품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 #. 30대 중반인 A씨는 어렸을 때 야쿠르트 아줌마에 대한 좋은 기억이 있다. 80년대 후반 유치원생이던 A씨는 '슈퍼100'을 처음 맛봤던 기억이 생생하다. 부드러운 크림에 새콤달콤한 과일맛이 더해져 뚜껑에 묻은 것까지 혀로 핥아먹는 재미도 더해졌다. 당시 야쿠르트 아줌마에 대한 기억은 지금까지 이어져 집으로 배달해 먹는다. 

 

국내 발효유 시장을 이끌어온 한국야쿠르트 '슈퍼100'이 올해로 서른살이 됐다. 떠먹는 발효유 '슈퍼100'은 국내 최초로 프로바이오틱스 유산균 국산화를 실현한 제품이다. 


발효유는 형태에 따라 호상, 액상, 살균, 냉동 등으로 나뉜다. 호상 발효유는 '슈퍼100'과 같이 떠먹는 형태의 발효유을 의미하며, 액상 발효유는 음료 형태의 마시는 발효유다. 액상 발효유 첫번째 제품은 지난 1970년대 등장한 야쿠르트다. 

 

2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지난 1988년 출시된 한국야쿠르트의 '슈퍼100'은 현재까지 판매된 수량이 42억개에 달한다. 누적 매출은 1조 9000억원이 넘는다. 

 

한국야쿠르트 슈퍼100의 지금까지 판매 수량을 일렬로 정렬하면 서울에서 평양까지 735회 왕복할 수 있는 거리다. 또 남북한 인구 7500만명이 모두 56개씩 먹을 수 있는 양이기도 하다. 

 

국내 첫 호상 발효유는 지난 1983년 서울우유의 요플레로 시작했다. 하지만 당시 발효유가 생소했던 탓에 시장 점유율은 2%대에 그쳤다. 이후 서울올림픽이 열리던 1988년 '슈퍼100'이 출시하면서 호상 발효유 시장이 본격 확대됐다. 

 

한국야쿠르트는 서울올림픽 발효유 공식 공급업체로 지정된 시기에 맞춰 이 제품을 내놨다. 첫 해 일평균 10만개 판매로 시작해 1992년에는 하루 86만개까지 팔리며 국내에 떠먹는 형태의 호상 발효유 붐을 일으켰다. 

 

‘슈퍼100’의 선풍적인 인기비결은 국내 최초로 프로바이오틱스 유산균 국산화를 실현한 제품이라는 점도 크게 작용했다. 

 

한국야쿠르트는 1985년부터 이 제품 개발에 착수해 국내 최초로 한국인 유아의 장에서 분리한 한국형 비피더스균을 사용하며 유산균 국산화 실현에 첫 걸음을 내딛고 국내 발효유 역사를 새롭게 썼다. 

 

실제 국내 발효유 시장은 매년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지난 2014년 발효유 매출은 1조 7355억원을 기록한 데 이어 2015년 1조 7476억원, 2016년 1조 7788억원으로 완만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저출산에 따른 인구 감소와 대체 먹거리의 증가 등 시장 변화에도 불구하고 유산균 제품 매출이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다"며 "업체마다 연구 개발을 통해 소비자 만족도를 높이는 노력을 지속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특히 슈퍼100은 한국야쿠르트의 대표 장수 제품으로 그동안 소비자 트렌드에 맞춰 리뉴얼 해왔다. 딸기와 복숭아맛인 스테디 제품을 제외하고, 열대과일맛, 아몬드맛 등 당시 유행했던 트렌드와 더불어 계절 과일을 넣은 제품을 꾸준히 선뵀다. 

 

또 슈퍼100의 과육 함량은 업계 최대 수준이다. 딸기, 블루베리, 복숭아 3종 제품의 과육 함량은 33%다. 현재 플레인까지 더해 4종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야쿠르트는 지난해 '짜먹는 슈퍼100' 2종을 새롭게 선보이기도 했다. 

 

한편, 한국야쿠르트는 오는 5월 11일까지 ‘슈퍼100’ 출시 30주년 감사 이벤트를 진행한다. 제품의 뚜껑 속 당첨 문구에 따라 ‘짜먹는 슈퍼100’ 3개 또는 ‘슈퍼100’ 1개를 덤으로 제공한다. 온라인몰 ‘하이프레시’에 접속해 이벤트에 참여할 수도 있다.

 

‘하이프레시’ 회원 가입 후 ‘슈퍼100’ 30주년 뚜껑 따기 게임을 진행하면 다이슨 무선 청소기 등 6가지 경품을 증정한다. 패키지도 30년 전 출시 당시의 디자인을 그대로 사용해 한정판으로 선보인다.

 

김동주 한국야쿠르트 마케팅 이사는 “‘슈퍼100’은 프로바이오틱스 유산균 국산화에 성공한 선구자적인 제품으로 그 의미가 크다”며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통해 맛과 영양을 높여 30년 간 받았던 소비자의 사랑에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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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지영 기자 eileenkwon@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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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C, 윤리·준법 감독 ‘컴플라이언스위원회’ 출범…위원장에 김지형 전 대법관

SPC, 윤리·준법 감독 ‘컴플라이언스위원회’ 출범…위원장에 김지형 전 대법관

2025.06.19 09:34:15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SPC그룹의 윤리·준법 체계를 감독하는 상설 독립 기구인 ‘SPC 컴플라이언스 위원회’가 출범했습니다. 위원장은 김지형 전(前) 대법관이 맡습니다. 19일 SPC그룹에 따르면, 이번 위원회 출범은 SPC그룹의 컴플라이언스 체계 구축을 위해 추진됐습니다. SPC그룹은 2024년말부터 국제 기준에 부합하는 준법시스템 확립을 위해 미국 법무부의 ‘기업 컴플라이언스 프로그램 평가지침(ECCP)’ 등을 참고해 진단을 실시했으며, 지난 4월2일에는 ‘SPC그룹 준법경영 선포식’을 진행했습니다. SPC 컴플라이언스 위원회는 윤리·준법 관련 정책과 규정을 심의하고 의결하는 기능을 수행합니다. 독립성과 객관성을 확보하기 위해 위원장 외에 외부위원 3명과 회사 내부위원 1명으로 구성되었으며, SPC그룹 내 실무를 전담하는 사무국을 별도로 설치해 운영 효율성을 확보했습니다. 위원장으로 선임된 김지형 변호사는 대법관 출신으로, 2016년 구의역 사고 진상규명위원장, 2018년 김용균씨 사망 사고 관련 특별조사위원장을 맡았습니다. 삼성전자 백혈병 문제와 관련해 2018년 가족대책위원회 추천으로 조정위원장을 맡아 피해보상 합의를 이끌어냈습니다. 삼성전자 준법감시위원회 위원장(2020년) 등을 역임하며 다양한 사회적 현안에서 중재 및 조정 역할을 수행해 왔습니다. 현재는 법무법인 지평 고문변호사로 재직중입니다. 외부위원으로는 여연심 법무법인 지향 변호사, 이정희 중앙대학교 교수, 문은숙 ISO 소비자정책위원회 의장이 위촉됐습니다. 회사 측 내부위원은 ㈜파리크라상 경재형 대표이사가 맡습니다. 여연심 위원은 민주노총법률원 변호사, 한국환경공단 고문변호사, 국가인권위원회 행정심판위원 등으로 노동∙환경∙인권 분야에서 공익적 활동을 지속해왔습니다. 이정희 위원은 공정거래위원회 비상임위원, 동반성장위원회 위원, 공정거래조정원 유통거래분쟁조정협의회 위원장 등을 역임한 가맹유통 및 경제 정책 분야 전문가로 알려져 있습니다. 문은숙 위원은 현 국제표준화기구(ISO) 소비자정책위원회(COPOPLCO) 의장으로, WHO 자문관과 국무총리 비서실 시민사회비서관 등을 지내는 등 정부, 공공기관은 물론 국제기구에서 소비자 정책 전문가로 활동해왔습니다. 경재형 ㈜파리크라상 대표이사는 삼성전자 출신으로, SPC그룹 내에서 기획∙영업∙정도경영 등 주요 부문을 두루 경험했습니다. 회사에 대한 폭넓은 이해를 바탕으로 내부위원을 담당합니다. SPC 컴플라이언스 위원회는 16일 제1차 회의를 개최하고, SPC그룹의 주요 준법 이슈 점검과 함께 컴플라이언스 시스템 구축 현황을 검토했습니다. 특히 최근 SPC삼립에서 발생한 사망사고 등에 대한 심각한 우려를 표명하고 사업장 전반의 안전사고에 대한 심층적 원인 조사 등 후속 조치 권고안을 의결했습니다. 위원회는 회사의 자발적 조치와 변화 선언만으로는 대외적 신뢰 회복과 근본적 개선이 어렵다고 판단하고, 위원회가 선임한 외부 전문가로 구성되는 조사단을 통해 제빵 공정에서 발생 가능한 사고 원인 등 잠재적 위험 요인에 대한 정밀 조사와 재발 방지 대책 마련을 추진하도록 SPC그룹에 권고했습니다. 또 위원회 산하에 노동소위원회를 설치해 그룹의 산업안전 및 노사 이슈에 대한 검토와 대책 수립도 함께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SPC 컴플라이언스 위원회 출범과 관련해 SPC 관계자는 “준법 정신을 기업의 기본 가치로 확립하고 실천하기 위해 컴플라이언스 위원회를 출범했다. 위원회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반영해 정도경영을 실천하고 고객의 신뢰를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습니다. 김지형 SPC 컴플라이언스 위원장은 “준법에 대한 사회적 요구를 많이 받는 기업일수록 컴플라이언스 체계를 잘갖출 필요성이 그만큼 더 크다”며 위원장직 수락 배경을 밝혔습니다. 아울러 “SPC그룹이 사회적 제3자로부터 검증 받는 것은 SPC그룹과 시민사회의 사회적 연대감을 형성해 나가는데 큰 도움이 된다. 컴플라이언스 위원회는 SPC그룹에 준법 문화가 완전히 정착되는 것을 목표로 준법 감시 역할을 수행해 나가겠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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