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창 열기 인더뉴스 부·울·경

Finance/Economy 금융/경제

“그 놈 목소리”...보이스피싱 사기범 녹취파일 추가 공개

URL복사

Monday, July 16, 2018, 11:07:26

금감원, 국과수와 ‘성문분석(AI)’기법 통해 사기유형 DB 축적...검거되면 포상금 2000만원

 

[인더뉴스 문혜원 기자] “사기범이 귀하의 개인정보를 도용해서 만든 위조신분증으로 귀하 명의의 불법계좌를 개설했습니다.”(남성, 검찰 사칭)

 

“지금 서류를 올리면 심사과에서 전화가 들어갈 건데 혹시 저희 직원과 관계를 물어보면 외가 쪽 친척 동생이라고 말씀해주세요.”(남성, 대출 빙자)

 

보이스피싱 사기범들의 목소리다. 금융 당국이 “바로 이 목소리”라는 사기범 주요 목소리 특징을 공개하고, 소비자에게 유의사항과 신고사항을 당부했다.

 

16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최근 보이스피싱 사기범 목소리를 분석한 결과 기존 14명(1차 9명, 2차 5명)에서 31건으로 늘어났다. 또 대출을 빙자해 대출 과정에서 친척관계라는 답변을 유도하는 경우와 금융권과 대조를 통해 대포통장을 지급 정지한다는 내용의 사기도 각각 5번씩 신고 됐다.

 

금감원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과 보이스피싱 사기 근절을 위해 지난 2016년 5월 ‘성문(聲紋)분석’ 협업(MOU)을 맺고 분석·공개 하고 있다. 성문분석을 활용해 사기범의 목소리를 분석한 데이터베이스는 현재까지 1422개에 달한다.

 

‘성문분석’기법은 인공지능(AI)를 활용해 사람마다 다른 음성정보의 특징을 비교·분석하는 첨단 기법이다.

 

금감원은 사기범의 특징도 안내했다. 먼저 검찰·금융감독원 사칭 보이스피싱은 “통장이 금융범죄에 연루됐다”는 내용으로 피해자에게 접근하는 것과 대출빙자 보이스피싱 사기범은 “신용등급 상향 조정비·고금리 우선 상환”등의 각종 명목으로 금전을 요구하는 게 특징이다.

 

금감원은 이 같은 사기범의 목소리 특징을 소비자에게 알린다. 이달부터 보이스피싱으로 의심되는 사기전화 내용이 실제 검거로 이어질 경우 심사를 거쳐 최대 2000만원의 포상금을 지급한다.

 

김재경 금융감독원 불법금융대응단 부국장은 “‘바로 이 목소리’는 악질적인 사기범의 목소리를 분석한 것으로, 청취한 후 사기범 인적사항을 적극 신고해 주길 바란다“며 “의심되는 전화가 올 경우 즉시 끊고 해당 기관에 반드시 확인전화를 해봐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현재 국민들이 제보해 주는 사기범 녹취파일은 사기범 검거 및 사기 예방 홍보 활동 등에 자료로 쓰이고 있다.

 

☞ 신고방법 : 보이스피싱 지킴이(http://phishing-keeper.fss.or.kr)접속→피해예장 >보이스피싱 체험관> '바로 이 목소리' 코너에서 청취한 후 '바로 이 목소리 신고하기'를 클릭하면 된다. 

English(中文·日本語) news is the result of applying Google Translate. <iN THE NEWS> is not responsible for the content of English(中文·日本語) news.

배너

문혜원 기자 maya4you@inthenews.co.kr

배너

韓·美 관세협상 상호관세 15 ·현금투자 연 상한 200억달러 합의

韓·美 관세협상 상호관세 15% ·현금투자 연 상한 200억달러 합의

2025.10.29 21:18:34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한국과 미국이 29일 경북 경주시에서 열린 2025 APEC에서 한미 관세협상 세부 내용에 합의했습니다. 김용범 대통령실 정책실장은 이날 경주 APEC 미디어센터에서 열린 한미 정상회담 관련 브리핑에서 "한국과 미국이 총 3500억달러의 대미 투자금 중 2000억달러를 현금 투자하되 연간 한도를 200억달러로 제한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김 실장은 "대미 금융투자 3500억달러는 현금 투자 2000억달러와 조선업 협력 1500억달러로 구성된다"며 "일본이 미국과 합의한 5500억달러 금융 패키지와 유사한 구조이지만 우리는 연간 투자 상한을 200억달러로 설정했다"고 말했습니다. 김 실장은 "연간 200억달러의 한도 내에서 사업 진척 정도에 따라 투자하기 때문에 우리 외환시장이 감내할 수 있는 범위에 있으며 시장에 미치는 영향도 최소화할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 같은 합의에 따라 미국이 한국에 부과하는 자동차 관세는 25%에서 15%로 낮아집니다. 상호관세는 지난 7월 말 합의 이후 이미 15%가 적용되고 있습니다. 품목관세 중 의약품·목제 등은 최혜국 대우를 받고, 항공기 부품·제네릭(복제약) 의약품·미국 내에서 생산되지 않는 천연자원 등에는 무관세를 적용받기로 했습니다. '마스가 프로젝트'로 명명된 조선업 협력 1500억달러는 국내 기업 주도로 추진하고 투자 외에 보증도 포함하는 것으로 합의됐습니다. 자동차와 함께 대미 수출 비중이 반도체의 경우 우리의 주된 경쟁국인 대만과 대비해 불리하지 않은 수준의 관세를 적용받기로 했으며, 쌀·쇠고기를 포함한 농업 분야 추가 개방은 막았습니다. 김 실장은 이번 합의에 대해 "외환시장 불안이 우려되는 경우 납입 시기와 금액의 조정을 요청할 별도 근거도 마련했다"며 "투자 약정은 2029년 1월까지 이지만 실제 조달은 장기간 이뤄지고, 시장 매입이 아닌 다른 방식으로 조달해 외환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더 완화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원금 회수 가능성을 높이기 위한 다층적 안전장치를 마련했다"며 "원리금이 보장되는 상업적 합리성이 있는 프로젝트만 추진하기로 합의하고 이를 양해각서(MOU)에 명시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김 실장은 "원리금 상환 전까지 한미 간 수익을 5대 5로 배분하되, 20년 내에 원리금을 전액 상환받지 못할 것으로 보이면 수익배분 비율도 조정 가능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날 이재명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한미 정상회담은 환영식 직후 오찬을 겸해 87분간 진행되었습니다. 이 대통령은 모두발언에서 "핵추진잠수함의 연료를 우리가 공급받을 수 있도록 결단해달라"고 트럼프 대통령에게 요청했습니다. 동시에 "대한민국은 방위비 증액과 방위산업 발전을 통해 자체적 방위역량을 대폭 키울 것"이라며 "미국의 방위비 부담을 줄이기 위해 대한민국의 방위 산업 지원이나 방위비 증액을 확실하게 해 나가겠다"고 약속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대통령의 모두 발언 후 "난 한반도에서 여러분(남과 북)이 공식적으로 전쟁 상태라는 것을 알고 있으며 그 모든 것을 바로잡기 위해 우리가 무엇을 할 수 있는지 보겠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여러분들이 매우 짧은 시간 안에 창조하고 이뤄낸 것들이 정말 놀랍다"면서 "(한국이) 조선업의 대가(master)가 됐기에 우리와 협력하고 있다"고 조선업 협력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