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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은행, 기술금융대출 부실액 1조 2500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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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day, October 22, 2018, 17:10:26

이태규 의원, 국감 자료 발표...“기술력 평가하는 TCB기관에 지급한 수수료만 494억”

[인더뉴스 정재혁 기자] IBK기업은행의 기술금융대출 부실처리 금액이 1조원을 훌쩍 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기술금융대출은 자본이 부족한 중소기업이 기술력을 담보로 대출을 받을 수 있지만, 무분별한 대출로 인한 부실 위험도 존재한다.

 

국회 정무위원회 바른미래당 이태규 의원이 기업은행(은행장 김도진)으로부터 제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4년 7월 기술금융대출 취급 이후 올해 상반기까지 6609건에서 부실채권이 발생해 처리된 금액이 1조 25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외부매각된 채권이 5053억원(1245건)으로 가장 많은 금액을 차지했다. 그 다음으로 대손상각 3551억원(2606건), 대위변제 3109억원(1289건), 예대상계·제3자변제 등 457억원(1394건), 담보처분 307억원(75건)이 뒤를 이었다.

 

이 위원은 “기술력을 담보로 기술금융대출을 받은 기업들이 불과 4년 만에 파산하거나 대출을 갚을 능력이 없어 부실채권으로 처리된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기업은행이 기술금융대출과 관련해 올 상반기까지 국내 5개 기술신용평가사(TCB)에 지급한 평가 수수료는 494억원(10만 8487건)으로 나타났다. 은행은 기업이 기술금융대출을 신청하면 TCB기관에 해당 기업의 기술력 평가를 의뢰하는데, 그 수수료가 494억원이라는 뜻이다.

 

이와 관련, 이 의원은 “애초에 기업은행이 자체적으로 기업들의 기술력을 평가할 능력이 없어 TCB기관들에 기술평가를 의존하고 있다”며 “평가수수료를 벌어들이는 TCB기관 입장에서는 웬만한 기술력 평가에서 대출이 성사될 수 있도록 결과를 내고 있다는 논란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적정기술평가를 외부기관에만 의존해 기술금융대출을 남발하다 보니, 부실기업에도 무분별한 대출이 이뤄져 결국에는 부실처리 되는 금액이 천문학적인 수준”이라며 “이는 곧 기업은행의 재정건정성을 해치는 것은 물론, 일반 중소기업 대출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지적했다.

 

마지막으로 “기업은행은 기술능력평가를 TCB기관에만 의존하면서 기술금융대출 부실처리 금액에 대한 책임을 회피하고 있다”며 “은행이 기초 내부평가 능력을 갖추는 것이 필요하고, TCB기관 평가 이후에도 재평가·재검토를 거쳐 무분별한 대출을 지양하는 등 재정건전성을 확보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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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혁 기자 jjh27@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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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삼성전자와 개발한 ‘스마트 안경’ 깜짝 공개…실시간 시연 선보여

구글, 삼성전자와 개발한 ‘스마트 안경’ 깜짝 공개…실시간 시연 선보여

2025.05.21 11:42:53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구글이 20일(현지시간) 미 캘리포니아주 마운틴뷰에서 열린 구글의 연례 개발자 콘퍼런스(I/O)에서 삼성전자[005930]와 협업해 제작한 '스마트 안경'을 소개했습니다. 구글은 이날 콘퍼런스를 통해 자사의 대표적 제품인 검색 기능을 강화하는 AI 기능을 대거 소개했습니다. 이후 행사 예정 시간인 90분을 넘어 기조연설의 막바지에 스마트 안경 선보였습니다. 샤람 이자디 구글 안드로이드 XR 부사장은 무대에 올라 "AI를 위한 자연스러운 형태인 '제미나이 라이브(Gemini Live)'의 힘을 당신이 있는 곳으로 가져온다"라며 "안경을 쓰면 초능력을 얻을 수 있다"라고 제품을 소개했습니다. 제미나이 라이브는 사람이 보는 것과 마찬가지로 AI가 마치 앞을 보는 것처럼 실시간으로 영상을 인식해 사람과 대화할 수 있는 기능입니다. 구글은 지난 2013년 '구글 글라스'를 출시했으나 너무 시대에 앞서나갔다는 평가와 함께 2년 만에 단종한 적이 있습니다. 이번 출시를 통해 10년 만에 재출시한 것입니다. 특히, 이번 스마트 안경은 삼성전자와 협력해 시장에 재진출 한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합니다. 삼성전자는 올해 구글, 퀄컴과 협업해 개발해 온 확장현실(XR) 헤드셋 '프로젝트 무한'을 출시할 예정이기도 합니다. 이날 구글은 스마트 안경의 기능을 시연하는 시간도 가졌습니다. 이용자의 스마트폰과 연결된 스마트 안경은 내장된 디스플레이를 통해 화면을 표시했으며 눈앞에 구글 지도를 띄워줘 길을 찾게 돕고 외국인과 대화 중에는 실시간 번역을 해주는 모습도 보여줬습니다. 구글은 이어 스마트 안경 시제품을 삼성전자와 함께 개발했다고 밝혔습니다. 삼성전자도 스마트 안경 개발에 나선 것으로 알려져 있었지만 양사가 이 부문까지 협업을 확장한다고 공식 발표한 것은 이번이 최초입니다. 스마트 안경의 디자인 파트너로는 한국 업체인 젠틀몬스터와 미국 브랜드인 와비 파커와 함께 했습니다. 이자디 부사장은 "삼성과 파트너십을 헤드셋을 넘어 스마트 안경까지 확장하며 다음 단계로 나아가고 있다"라며 "우리는 생태계가 훌륭한 안경을 만들 수 있도록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 플랫폼을 만들고 있다"라고 말했습니다. 이자디 부사장은 스마트 안경의 핵심 기능 중 하나인 실시간 번역 기능을 선보이면서 아직은 시제품이기에 기능이 완벽하지 않을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실시간 번역이 가능한데 시도해 보겠다"라며 "이건 매우 위험한 시연일 수 있다"라고 말하며 기능을 선보였습니다. 그가 다른 시연자와 서로 다른 언어로 대화를 진행하자 서로의 말이 실시간 번역돼 안경 오른쪽 위에 자막으로 나타났습니다. 하지만 이내 네트워크 문제 등으로 기능은 더 이상 작동하지 않았습니다. 이에 이자디 부사장은 "내가 아직은 위험한 시연이라고 한 이유다"라고 말해 웃음을 이끌어내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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