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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헌 사장 "매각돼도 고용불안정 우려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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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turday, May 10, 2014, 21:05:35

LIG손해보험 노조 17일 서울역 대규모집회 예정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 김병헌 LIG손해보험 사장은 현재 진행 중인 회사 매각과 관련, 노조가 가장 우려하는 '고용불안정'에 대해선 문제가 없다고 선을 그었다. 김 사장의 이러한 발언은 노조의 고용불안정에 대한 의심을 불식시키기 위한 것이다.


LIG손보 노조는 오는 17일 오후 2시 서울역 광장에서 매각작업에 직원의 참여를 요구하는 대규모 집회를 열 예정이다. 그동안 노조는 LIG그룹의 밀실매각과 현재 거론되고 있는 인수적격 후보사에 대한 불만을 표했다. 임직원 고용불안정이 가장 큰 이유다.


김 사장은 9일 서울 플라자호텔에서 열린 한국보험학회 50주년 행사에서 "현재 꾸준한 영업실적으로 흑자를 내고 있는 상황이고 우량기업으로써 좋은 조건으로 인수되고 따라서 고용불안정을 염려하기엔 시기상조다"면서 이 같이 밝혔다.


또한 김 사장은 "노조가 우려하는 점은 이해하나 현재 시기상 국민적 정서가 침체돼 있고, 시국이 안좋은 만큼 이번 집회를 하는 것은 좋을 것이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 사장은 노조가 이번 집회를 취소하거나 시기를 미루도록 적극 설득할 계획이다. 하지만 노조의 뜻이 워낙 강경해 회사측의 의견을 얼마나 수렴해줄지는 예측이 안 되는 상황. 이번 집회는 오는 19일 예정된 골드만삭스 주관 LIG손보 매각 본입찰을 앞두고 행동에 나선 것이기 때문이다.


집회에는 노조 조합원 2100명 중 2000명 이상이 집회에 참석할 것으로 예상돼 회사 전 직원이 3200여명인 것을 고려하면 60%가 넘는다. 이와 관련, 김 사장은 "임직원의 참여가 관건으로 노조의 입장과 생각에 동의해 같이 참여하면 일이 커질 수 있어 가장 우려된다"고 말했다.


아울러 예비 입찰에 참여했던 후보 중 LIG손보측에 좋은 인수사가 있느냐는 질문에 김 사장은 "직원들의 반응은 같은 손해보험사가 있는 롯데그룹보다 생명보험사가 있는 KB금융그룹에  더 긍정적인 반응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답했다.


한편, 오는 19일 골드만삭스 주관 LIG손보 매각 본입찰이 이뤄질 예정이다. 현재 예비입찰에 참여했던 후보에는 KB금융그룹, 동양생명, 롯데그룹과 중국 민간기업인 푸싱그룹, MBK파트너스, 자베스 파트너스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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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지영 기자 eileenkwon@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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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문 다음 날 에어컨 단다…쿠팡 배송 이어 설치도 ‘로켓’ 차별화

주문 다음 날 에어컨 단다…쿠팡 배송 이어 설치도 ‘로켓’ 차별화

2025.06.12 07:04:00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로켓배송'으로 이커머스 시장 점유율 1위를 지키고 있는 쿠팡이 '로켓설치' 서비스라는 차별화 포인트로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2019년 쿠팡이 도입한 로켓설치는 쿠팡을 통해 가전제품이나 가구와 같은 대형 상품을 주문하고 구매자가 원하는 설치 날짜를 정하면 쿠팡이 설치 기사를 배정해 빠르게 설치해 주는 서비스입니다. 오후 2시 이전 주문 시 빠르면 다음 날, 늦어도 이틀 안에 설치가 가능하며 배송 및 설치 비용은 기본적으로 무료입니다. 최근 국내 이커머스 시장은 네이버[035420]가 자체 쇼핑앱 '네이버플러스 스토어'를 공개하며 경쟁이 심화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네이버가 업계 1위인 쿠팡의 아성을 위협하기 위해서는 인프라 구축, 사용자 확보 등의 문제로 상당 기간이 걸릴 것이라 분석했습니다. 하지만 지난 4월 기준 네이버플러스 스토어는 출시 한 달 만에 사용자 443만명을 모으며 점유율 11.05%로 8위를 기록해 가파른 성장세를 보여줬습니다. 사용자 점유율에서 쿠팡은 3291만명을 확보하며 82%의 점유율로 1위를 기록해 큰 차이를 보이긴 했습니다. 하지만 거래액을 기준으로 하면 격차는 보다 좁혀졌습니다. 지난해 온라인쇼핑몰 거래액은 총 242조원으로 이 중 쿠팡은 22.7%, 네이버는 20.7%로 각각 추산되며 근소하게 쿠팡이 앞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에 더해 네이버가 편의점 퀵커머스, 컬리와의 제휴 등으로 식품 배송 경쟁에도 본격적으로 뛰어들며 당장은 아니어도 장기적으로는 쿠팡과 나란히 경쟁할 가능성도 적지 않아 보입니다. 이와 같은 상황에 쿠팡의 로켓설치 서비스가 경쟁사와의 차별 포인트로 부상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특히, 여름과 같이 에어컨의 수요가 높아져 설치가 어려운 시기에도 1~2일 만에 에어컨 설치가 바로 가능하다는 점에서 높은 메리트를 가진 서비스라는 평가입니다. 실제로 서울 시내 삼성전자스토어, LG베스트샵 등 주요 가전 판매점에 문의해 본 결과 가장 빨리 설치할 수 있는 제품의 경우도 빠르면 일주일, 늦으면 3주 이상 소요될 수 있다는 답변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쿠팡이 이처럼 빠르게 가전 설치가 가능한 데에는 로켓배송을 통해 집약해 온 노하우 덕분으로 보입니다. 한 유통업계 관계자는 "쿠팡은 로켓배송을 위해 자체 물류 인프라를 구축하고 상품을 직매입해 빠른 배송 시스템을 구비할 수 있었다"라며 "로켓설치도 마찬가지로 에어컨과 같은 가전제품을 직매입해 주문을 받기에 주문이 들어오는 즉시 배송 준비에 들어갈 수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와 함께, 로켓배송으로 쌓은 데이터가 여름과 같은 성수기에 들여올 매입량을 예측하고 선제적으로 입고시켜 물량 부족 사태를 방지할 수 있다는 설명도 덧붙였습니다. 설치 문의가 증가하는 여름에는 배송뿐 아니라 설치 인력 확보도 중요합니다. 쿠팡은 '로켓 스페셜리스트'라 불리는 자체 전문 설치기사를 배정해 설치를 진행합니다. 한 설치업 종사자는 "쿠팡은 성수기에 외부 전문기사들도 추가적으로 투입해 설치 일정에 최대한 차질이 없도록 준비한다"고 설명했습니다. 물량에 대한 선제적 입고를 진행하듯 외부에서의 설치 인력 확보도 선제적으로 준비한다는 의미로 풀이됩니다. 로켓설치에 대한 이용 평가도 호평이 다수 입니다. 최근 로켓설치로 에어컨을 설치한 한 이용자는 "갑자기 더워져 에어컨 설치가 급한 상황이었는데 하루 만에 에어컨 구매부터 설치까지 끝나 편리했다"라고 전했습니다. 로켓설치에 입점해 있는 한 에어컨 대리점 관계자는 "거의 대부분의 설치가 일정에 어긋나지 않고 진행된다"며 "여름과 같은 성수기에 특히 찾는 고객들이 많아지는 편"이라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현재 쿠팡은 로켓설치를 통해 에어컨, 냉장고, 세탁기와 같은 가구뿐 아니라 러닝머신, 실내자전거와 같은 대형 스포츠기구부터 타이어까지 설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로켓설치 서비스의 범용성을 넓혀나가 배송뿐 아니라 설치 영역에서도 쿠팡이 독자적 영역을 구축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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