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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마스 케이크 사러 카페에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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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ursday, December 06, 2018, 18:12:12

스타벅스·투썸플레이스·파스쿠찌·엔제리너스 등 커피전문점들 크리스마스 케이크 선봬

인더뉴스 김진희 기자ㅣ 대학생 A씨는 최근 한 커피전문점에서 사전 예약으로 케이크를 구매했다. 제과점 케이크와 비교했을 때, 가격 차이가 크지 않은데 음료 쿠폰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직장인 B씨는 올해도 커피전문점 크리스마스 케이크를 구매할 예정이다. 작년에 연말 모임에 가져갔는데, 디저트 전문점 못지 않게 고급스런 디자인과 맛으로 동료들의 호응이 좋았다는 이유에서다. 

 

과거 '케이크'는 제과점의 전유물이었다. 하지만 이제는 케이크를 사러 카페에 가는 경우를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 올해도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카페들이 속속 시즌 홀케이크(Whole Cake) 판매에 돌입했다.

 

먼저 스타벅스는 이달 1일, 일찌감치 크리스마스 홀케이크를 선보였다. 총 5종으로 ▲딸기 쿠키 치즈 케이크 ▲쿠앤크 카라멜 케이크 ▲7레이어 가나슈 케이크 ▲크리스마스 리스 파운드 케이크 ▲크리스마스 부쉬 드 노엘 등이다. 가격은 3만8000원 부터 4만9000원까지 다양하다.

 

판매 방식도 독특하다. 크리스마스 케이크는 100% 사전 예약제로만 판매된다. 이달 1일부터 17일까지 사이렌 오더(스타벅스 전용 앱을 통한 주문)와 매장 방문 예약으로만 구입이 가능하다. 이달 21일 부터 25일까지, 5일간 주문한 상품을 수령하면 된다.

 

전효주 스타벅스 코리아 대리는 "2009년부터 올해까지 10년 째 크리스마스 케이크를 판매 하고 있다"며 "스타벅스를 사랑해주시는 고객분들께 늘 새로운 상품을 선보이기 위해 애쓰고 있다"고 말했다.

 

파스쿠찌도 시즌 한정 크리스마스 케이크 6종을 출시했다. 초코 피스타치오를 트리 모양으로 쌓은 ▲샤이닝 슈케익, 레드벨벳과 녹차 샌드가 더해진 ▲버라이어티 롤케익, 이탈리아산 전용 밀가루로 반죽한 ▲골든 파네토네, 스트로베리와 오리지널 두 가지 맛으로 선택 가능한 ▲떠먹는 까사링고 티라미수, 미니 사이즈 ▲쁘띠 쇼콜라 케익 등이다.

 

가격은 '티라미수' 1만6000원, '쁘띠 쇼콜라' 1만2000원, 나머지 케이크들은 2만9000원부터 4만9000원까지로 준비됐다. 이번 판매는 '파네토네'가 이달 14일 부터 31일까지 일부 매장에서만 진행되고, 그 외 케이크들은 오늘(6일)부터 이달 25일까지만 판매된다.

 

사전 예약 주문은 물론 매장 현장 구매가 가능하고, '샤이닝 슈케익', '버라이어티 롤케익', '파네토네' 구매고객에게는 '별밤 무드등'과 '커피 교환권'이 증정된다.

 

디저트 카페 투썸플레이스도 지난 5일 크리스마스 케이크를 출시하며 '스페셜 트리트 포 유(Special treat for you) 캠페인을 시작했다. 반복되는 일상 속에서 '투썸 케이크'가 '특별한 선물(Special treat)'이 된다는 의미를 담은 것.

 

투썸플레이스가 선보인 크리스마스 홀케이크로는 휘낭시에 위에 헤이즐넛 초콜릿 무스를 얹은 ▲크리스마스 티아라, 바삭한 초코 크런치 위에 화이트 초콜릿 무스를 더한 ▲화이트 오너먼트, 크림치즈 크림과 달콤한 체리를 넣은 ▲스노우 블랙벨벳 등이다.

 

가격은 순서대로 3만5000원, 3만3000원, 3만2000원이다. 이밖에 투썸플레이스는 고객 이벤트도 함께 진행하는데, 홀케이크 구입시 정가 1만9000원짜리 '블루투스 미러볼 스피커'를 8000원에 할인 판매한다.

 

엔제리너스커피도 크리스마스 맞이 케이크 판매에 나섰다. 내일(7일)부터 사전 예약을 진행한다. 종류는 크게 2종류로 초코 크림이 레이어 된 케이크에 크리스마스 리스를 표현한 ▲메리 초코 케이크, 크림 무스로 소복한 눈을 표현한 ▲화이트 쿠키 케이크가 있다.

 

두 케이크의 가격은 각각 3만2000원, 3만 원이며, 이달 20일까지 사전 예약으로 구매 가능하다. 또한 해당 케이크를 구입한 고객들에게 아메리카노 무료 쿠폰도 증정된다. 엔제리너스커피 관계자는 “부드럽고 달콤한 크리스마스 시즌 케이크와 함께 따뜻한 시간 보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사실 크리스마스 시즌 한정 케이크를 선보이는게 매출에 큰 도움이 되는건 아니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커피전문점들이 크리스마스 케이크를 앞다퉈 선보이는 이유는 소비자의 니즈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커피와 케이크는 함께 즐기는 음식이고, 제과점 못지 않게 커피전문점에서 판매하는 케이크의 전문성도 높아졌다"며 "이 때문에 자연스럽게 홀케이크로 구매하는 고객도 늘어나 매년 준비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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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희 기자 today@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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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두환·노태우 비자금 환수되나…‘독립몰수제’ 올해 도입 예정

전두환·노태우 비자금 환수되나…‘독립몰수제’ 올해 도입 예정

2025.08.11 15:12:53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국회·정부·학계가 내란 같은 국가폭력 범죄로 대물림된 불법자금을 끝까지 추징하는 '독립몰수제'를 올해 안으로 도입할 예정입니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속 박균택 의원(민주, 광주 광산갑)은 11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국가폭력범죄로 인한 범죄수익 환수를 위한 간담회'를 개최했습니다. 이번 간담회는 전두환·노태우 전 대통령 등 과거 군사정권 인사들이 국가폭력을 통해 취득한 불법재산이 수십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제대로 환수되지 못하고 있는 현실을 돌아보며 이를 제도적으로 극복할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습니다. 발제자로 나선 박재평 충남대 로스쿨 교수는 "공권력의 조직적 개입 등으로 실체가 드러나기 어려운 국가범죄처럼 기소 자체가 불가능한 경우 범죄수익을 환수할 수 없는 근본적인 한계가 있다"라고 지적했습니다. 대법원 판례 역시 몰수나 추징 요건을 엄격하게 해석해 실질적인 몰수 요건이 충족됐더라도 유죄판결 자체가 불가능하면 허용하지 않고 있는 현실입니다. 이에 따라 간담회에서는 '독립몰수제'의 도입을 핵심적으로 다뤘습니다. 독립몰수제란 유죄판결이 없더라도 범죄수익임이 확인되면 해당 범죄수익을 별도 절차를 통하여 몰수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입니다. 공소시효가 만료되었거나 피의자가 사망한 경우에도 불법재산을 사회로 환수할 수 있도록 합니다. 유엔 부패방지협약(UNCAC) 등 국제사회에서도 도입을 권고하고 있고 이미 여러 나라에서 이 제도를 채택하고 있습니다. 박 의원은 지난달 21일 '범죄수익은닉의 규제 및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을 대표발의한 바 있습니다. 국가폭력범죄 등 '반인권적 국가범죄'에 대하여 정의규정을 추가하고 독립몰수제를 도입하는 내용이 주요 골자입니다. 독립몰수제 도입에 대한 목소리는 40년 간 이어져 온 신군부 비자금에서 비롯됐습니다. 전두환·노태우 두 전직 대통령이 주도한 신군부는 1979년 12.12 쿠데타, 1980년 5.18 광주민주화운동 무력진압을 거쳐 정권을 차지한 후 1조원에 이르는 비자금을 조성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추징금 2628억원을 완납한 것으로 알려진 노태우 비자금은 지난해 딸 노소영이 재산분할 소송에서 904억원의 비자금 흔적이 담긴 '김옥숙 메모'를 증거로 제시하며 수면 위로 떠올랐습니다. 노소영은 "부친의 300억원이 SK에 흘러가 그것이 SK를 키웠다"라고 주장하며 그 300억원의 가치가 현재 기준 1조3808억원에 이른다는 항소심 재판부 판결을 이끌어내기도 했습니다. 지난해 국정감사 등에서 김옥숙 여사가 210억원의 차명보험을 납부하거나 아들이 운영하는 재단에 147억원을 기부하는 등 다수의 비자금 운영 의혹이 추가로 제기됐습니다. 지난 국감에서 김옥숙의 차명보험 210억원을 최초로 폭로했던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간담회 축사를 통해 "청산하지 못한 역사는 반복되기 마련"이라며 "부정한 자산을 환수하는 것이 정의의 실현이며 민주주의 가치를 수호하는 일"이라고 군사독재정권의 비자금 환수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토론자로 나선 강성필 민주당 부대변인은 "노태우 비자금을 재산분할 근거로 삼아 노소영에게 1.3조를 주는 것은 국가가 불법비자금을 제도권으로 인정해 준 것"이라며 "재산분할이 아닌 국고로 환수돼야 한다"라고 지적했습니다. 전두환 역시 2205억원 추징금을 선고받았으나 867억원을 미납했습니다. 최근 전두환 전 대통령의 손자 전우원 씨가 비자금의 실체를 사회에 폭로하며 해당 사안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쏠리기도 했습니다. 박 의원은 "최근 전두환 전 대통령의 손자 전우원 씨가 비자금의 실체를 사회에 폭로하고 노태우 전 대통령의 딸 노소영 씨 역시 본인의 이혼 소송 과정에서 비자금의 존재를 드러냈다"며 "그러나 현행법상 범죄자 사망, 공소시효 만료 등을 이유로 환수 조치를 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전두환·노태우의 또 다른 비자금이 드러난 만큼 이를 환수할 수 있도록 제도를 개선해야 한다"라며 "이르면 올해 안에 도입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이재명 정부도 독립몰수제 법안에 대해 적극적인 태도를 취하고 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은 후보시절이던 5월 광주 5.18 기념식에서 "국가폭력 또는 군사 쿠데타 시도는 철저하게 처벌하고 소멸 시효를 없애서 상속자들에게도 민사상 배상 책임을 물어야 할 것"이라며 '독립몰수제' 도입을 대선공약으로 제시하기도 했습니다. 정성호 법무부 장관 역시 인사청문회 당시 독립몰수제 도입 필요성에 대한 박 의원의 질의에 "양형체계에 변화를 주는 것으로 신중한 논의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있지만 사망이나 피의자 특정 불가 등으로 범죄수익이 일실되지 않도록 (독립몰수제) 제도 도입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라고 답했습니다. 국회와 정부, 학계 등아 독립몰수제 도입 필요성에 공감하고 있음에 따라 관련 법안이 연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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