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 중형 손해보험사인 흥국화재와 온라인 전업사인 악사다이렉트도 개인 자동차보험료 인상에 동참했다. 롯데손해보험도 개인용 자동차보험료를 오는 7월 중으로 인상할 전망이다.
16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흥국화재와 악사다이렉트는 오는 6월 중으로 개인용 자동차보험료를 인상키로 결정했다. 흥국화재는 평균 2%수준으로 올릴 예정이지만 악사다이렉트의 인상폭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흥국화재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손해율이 90%가 넘어 인상 건에 대해 계속해서 논의돼 왔다”고 말했다.
악사손해보험 관계자는 “올해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80% 후반을 기록했지만, 지난해 손해율은 90%가 넘었다”면서 “불가피하게 보험료를 올리기로 결정했지만 실제로 효과가 나타나기까지 6개월에서 1년 정도 돼야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보험료 인상을 통해 일단 급한 불은 꺼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삼성화재를 비롯해 현대해상· 동부화재·LIG화재·메리츠화재 등의 대형손보사는 개인용 자동차보험료는 인상하지 않을 전망이다. 이들 보험사는 영업·업무용 차보험료에 한해서만 인상했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대형사의 경우는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중소형사에 비해 낮은 편이고, 다른 보험으로부터 순익도 나기 때문에 비교적 양호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특히 금융당국에서 자동차보험 손해율을 다른 자구책을 마련해 해결하도록 대형사가 선행해줄 것으로 요청하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