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 태광그룹 계열 흥국생명은 김주윤(사진·61세) 흥국자산운용 사외이사를 신임 대표이사로 내정했다고 20일 밝혔다.
김주윤 신임 대표이사 내정자는 서울 중앙고와 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해 1981년 한양투자금융에 입사한 뒤 하나은행, 스탠다드차타드은행 등에서 금융 실무 경력을 쌓았다.
2008년에는 흥국생명에 입사해 전무를 역임한 후 2009년 7월부터 약 1년 간 흥국생명 대표이사를 지냈다. 김 내정자는 올해 3월부터 흥국자산운용 사외이사를 맡아왔다.
김 내정자는 은행을 포함해 보험, 자산운용 등에서 활약했다. 또한 금융 회사에서 기획조사, 기업금융, 경영혁신, e-서비스 등 여러 종류의 업무를 경험한 금융 전문가로 흥국생명의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적임자로 평가 받고 있다.
흥국생명 관계자는 “김 내정자는 저금리 시대의 어려운 금융 환경 속에서 ‘안정적 조직 관리’ 와 ‘변화와 혁신’을 동시에 이뤄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어 “과거 흥국생명의 대표를 역임한 적이 있는 만큼 조직의 장점은 극대화하고, 단점은 최소화해 외부 환경 변화에 흔들림 없는 회사로 조직을 안착시킬 수 있을 것이다”고 덧붙였다.
흥국생명은 다음달 2일 서울 신문로 본사에서 임시주주총회와 이사회를 열고 김 내정자를 대표이사로 공식 선임할 예정이다. 임기는 3년이다.
한편 변종윤 전 대표는 지난 15일 일신상의 이유로 사임했다. 변 전 대표는 2010년 6월부터 재직하며 흥국생명의 자산을 약 17조원까지 늘리는 등 회사 발전에 크게 기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