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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작년 연간 실적은 사상 최대...4분기는 ‘어닝쇼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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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uesday, January 08, 2019, 18:01:09

8일 잠정실적 공시..작년 반도체 호황에 매출·영업익 역대 최대치
4분기 실적 부진으로 60조 달성 실패..스마트폰 경쟁 심화 등 원인

인더뉴스 이진솔 기자ㅣ 삼성전자의 2018년 잠정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역대 최대치인 243조원과 59조원을 기록했다. 반면 4분기 실적은 반도체 슈퍼사이클 약화와 스마트폰 판매 둔화로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삼성전자는 작년 4분기(10월~12월) 연결 기준 잠정 실적으로 매출  59조원, 영업이익 10조 8000억원을 기록했다고 8일 공시했다. 매출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10.58%, 영업이익은 28.71% 감소했다. 특히 영업이익의 경우 직전 분기인 2018년 3분기와 비교했을 때 감소폭이 38.53%로 컸다.

 

연간 매출과 영업이익은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삼성전자는 작년 매출 243조 5100억원, 영업이익 58조 8900억원을 달성해 전년보다 각각 1.64%, 9.77% 증가했다. 지난해 3분기까지 이어진 '반도체 초호황'이 사상 최대 실적에 크게 기여한 것이다. 

 

하지만 4분기 실적이 예상보다 크게 못미쳐 연간 영업이익 60조원 도달에는 실패했다. 특히 이날 삼성전자가 공개한 4분기 실적은 반도체와 스마트폰 사업 부진으로 증권사 예측치에 크게 미달하는 '어닝쇼크' 수준을 기록했다. 

 

실적 부진의 원인으로 삼성전자는 ▲대외환경 불확실성 확대와 메모리 사업 수요 부진 ▲스마트폰 사업 경쟁 심화를 꼽았다. 우선, 작년 4분기 D램 반도체 가격이 10% 하락했고 같은 기간 낸드 플래시 메모리 칩의 가격도 15퍼센트 하락하는 등 반도체 업황 둔화에 영향을 받았다는 분석이다.

 

삼성전자는 “계절적 비수기 및 불확실성 확대 속 일부 데이터센터 고객사들의 재고조정 영향으로 4분기 수요가 크게 감소했다”며 ”고 설명했다. 일반적으로 반도체는 2분기에 신제품이 출시되며, 수요가 늘어나는 경향이 있다. 계절적 영향으로 4분기 실적이 부진했다는 분석이다.

 

스마트폰 사업 부진에 대해서 삼성전자는 “스마트폰 사업의 경우 시장 성장 둔화와 경쟁 심화로 인한 판매량 감소와 성수기 프로모션 등 마케팅비용 증가로 이익이 감소했다”고 평가했다. 여기에 1조원에 달하는 특별상여금 등 1회성 비용도 실적에 악영향을 준 것으로 작용했다.

 

향후 사업전망도 내놨다. 삼성전자는 “내년 1분기의 경우 메모리 시장 약세로 실적 약세를 전망하지만 하반기부터 업황이 개선되며 긍정적 실적을 예상한다”고 전망했다. 또 “5G·AI·전장 등 유망산업에 OLED·칩셋 등 집중투자로 경쟁력 강화를 추진할 것”이라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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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솔 기자 jinsol@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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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신용등급 강등에 증시 ‘휘청’…증권가 "충격파 크지 않을 것"

미국 신용등급 강등에 증시 ‘휘청’…증권가 "충격파 크지 않을 것"

2025.05.19 20:50:58

인더뉴스 최이레 기자ㅣ미국의 신용등급 강등 충격이 국내 증시에도 파장을 미치고 있습니다. 개장 초반부터 코스피와 코스닥 등 주요 지수가 일제히 하락하며 투자심리가 위축됐습니다. 다만 증권가에서는 이번 조정이 단기적인 현상에 그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습니다. 신용등급 강등의 원인인 미국 정부의 재정건전성 악화가 주식시장 펀더멘털(기초체력)과는 직접적인 연관성이 크지 않다는 분석입니다. 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89%(23.45포인트) 내린 2603.42에 마감했습니다. 코스닥지수도 1.56%(11.32포인트) 하락한 713.75로 거래를 마쳤습니다. 무디스(Moody’s)의 미국 신용등급 하향 조정이 양대 지수에 하락 압력을 가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글로벌 3대 신용평가사 중 하나인 무디스는 지난 16일(현지시간) 미국 정부의 재정 적자와 부채가 급증했다는 이유로 국가신용등급을 기존 최고 등급인 'Aaa'에서 'Aa1(AA+)'으로 한 단계 낮췄습니다. 미국 국가부채는 이달 17일 기준 약 36조2000억 달러로 우리 돈 5경원을 넘어섰습니다. 특히 전년동기 대비 1조6000억 달러(한화 약 2227조5200억원)나 늘면서 미국 역사상 최고 수준까지 치솟았습니다. 이 같은 소식에 투자심리는 급격히 얼어붙었지만 증권가는 그 충격이 크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미 예고된 이벤트였던 데다 과거 사례에 비춰보면 낙폭도 제한적일 것이라는 설명입니다. 무디스는 이미 2023년 1월 미국의 국가신용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하향 조정하며 신용등급 강등 가능성을 시사한 바 있습니다. 여기에 동일 이벤트마다 관찰되는 낙폭도 점차 축소되고 있습니다. 무디스에 앞서 등급을 하향 조정한 사례에서 확인할 수 있듯이 지난 2011년 8월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가 처음으로 등급을 내린 당시 코스피는 3.82% 하락했고 피치가 하향 조정했던 2023년 8월에는 1.9% 떨어졌습니다. 김성환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무디스 조치는 후행적인 조치로 그동안 신용등급 전망을 부정적으로 평가해 온 점을 감안하면 2011년처럼 주식시장에 충격타를 던지는 이벤트는 아니라고 판단한다"며 "이미 지난 14년 동안 금융시장이 소화했었던 이벤트로 이전 사례들보다 낙폭은 낮아질 공산이 크다"고 평가했습니다. 더불어 미국 정부의 재정건전성 악화가 주식시장 펀더멘털과 직접적인 연관성이 없을 뿐 더러 글로벌 경제가 직면한 미국발 관세 리스크가 조기에 해소될 수 있는 전기가 마련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김성근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이번 이슈로 미국의 리세션(경기침체) 확률이 상승하고 장기금리가 획기적으로 오르지 않는 이상 주식시장 펀더멘털이 변했다고 평가하기 어렵다"며 "지난 4월 미국 달러 자산에 대한 동시 매도 흐름이 나타나자 상호 관세 유예 조치를 발표했는데 이번 이슈로 한국, 일본, 인도, 유럽연합(EU)과 무역 합의를 더 서두르려고 할 수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그러면서 "2011년과 2023년 당시 S&P500 흐름을 참고해 보면 이번 등급 하향으로 주식시장은 단기 변동성에 노출될 수 있지만 향후 경로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 일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이에 따라 이번 조정으로 위험자산에 대해 과도한 경계심리를 가질 필요가 없다는 견해도 일각에서 나오고 있습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결국 신용등급 강등은 증시에 조정을 유발할 수는 있겠지만 최근 관세 협상 기대로 빠르게 주가가 반등하는 과정에서 누적된 단기 차익실현 재료에 국한될 것"이라며 "주식 포지션 축소로 대응하는 것은 지양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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