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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금융, 리딩뱅크 탈환..조용병 회장 ‘One Shinhan’ 전략 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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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uesday, February 12, 2019, 17:02:20

작년 순익 3조 1567억원으로 전년比 8.2% 증가..KB금융에 878억원 앞서
비은행 부문 순익 상승해 그룹 실적 기여..글로벌·자본시장 이익 기여도 ↑

 

[인더뉴스 정재혁 기자] 신한금융그룹이 지난해 창립 이후 최대 순이익을 달성하면서 KB금융그룹에 빼앗겼던 ‘리딩뱅크’ 지위를 1년만에 탈환했다. 그룹 계열사 간 협업 체계를 의미하는 ‘One Shinhan’ 전략을 통해 수수료 중심의 비이자이익을 개선한 것이 주효했다는 평이다.

 

신한금융지주(회장 조용병)는 12일 실적 발표를 통해 그룹의 작년 순이익이 3조 1567억원이라고 밝혔다. 이는 2017년(2조 9179억원) 대비 8.2% 증가한 실적이며 2011년 그룹 최대 실적(3조 1000억원)을 뛰어넘는 성과다. 4분기 실적은 5133억원으로 전년 동기(2133억원) 대비 143% 상승했다.

 

신한금융과 리딩뱅크 자리를 놓고 다투고 있는 KB금융그룹(회장 윤종규)의 작년 당기순이익은 3조 689억원으로 나타났다. 신한금융이 878억원 앞서면서 리딩뱅크 자리를 1년만에 되찾아 왔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2018년 실적에 대해 “이번 실적의 주요 특징은 ‘One Shinhan’ 협업 체계를 통해 신한만의 차별성을 재확인 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은행과 더불어 금융투자, 생명, 캐피탈 등 비은행 부문의 실적이 약진해 그룹 차원의 경상 이익 창출 능력이 향상됐다는 것이다.

 

실제로 지난해 비은행 부문 당기순이익은 1조 507억원으로, 전년도 경상기준(일회성 손익 4670억원 제외) 순이익 9040억원에 비해 1467억원(16.2%) 증가했다. 특히, 신한금융투자(2513억원)와 신한생명(1310억원)의 순익이 각각 전년 대비 8.6%·17.5% 상승해 그룹 실적 향상에 기여했다.

 

또한, 글로벌·자본시장 이익의 기여도도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은행 글로벌 사업의 경우 순이익 3215억원을 기록해 전년보다 865억원(36.8%) 증가했다. 이와 관련, 신한금융 관계자는 “그룹 글로벌 매트릭스 조직을 기반으로 아시아 핵심시장에서 수익력 강화를 중점 추진한 결과”라고 말했다.

 

자본시장 부문의 경우 GIB(글로벌투자금융)와 PWM(개인자산관리) 부문의 영업이익이 전년에 비해 각각 1761억원(58.1%)·429억원(10.0%) 성장했다. 신한금융 측은 올해에도 오렌지라이프, 아시아신탁 등 신규 사업라인과 협업시스템을 강화할 방침이다.

 

한편, 그룹 내 최대 계열사인 신한은행은 작년 당기순익 2조 2790억원을 기록해 전년(1조 7120억원) 대비 5670억원(33.2%) 증가했다. 4분기 순익은 일회성 희망퇴직 비용으로 인해 전분기 대비 43.8% 감소한 3626억원을 기록했다.

 

다만, 신한카드는 당기순이익 5194억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43.2% 급감했다. 카드수수료 인하 등 대내외적 환경 요인으로 실적 향상에 어려움을 겪었다. 이밖에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과 신한저축은행의 당기순이익은 각각 123억원·194억원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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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혁 기자 jjh27@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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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문 다음 날 에어컨 단다…쿠팡 배송 이어 설치도 ‘로켓’ 차별화

주문 다음 날 에어컨 단다…쿠팡 배송 이어 설치도 ‘로켓’ 차별화

2025.06.12 07:04:00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로켓배송'으로 이커머스 시장 점유율 1위를 지키고 있는 쿠팡이 '로켓설치' 서비스라는 차별화 포인트로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2019년 쿠팡이 도입한 로켓설치는 쿠팡을 통해 가전제품이나 가구와 같은 대형 상품을 주문하고 구매자가 원하는 설치 날짜를 정하면 쿠팡이 설치 기사를 배정해 빠르게 설치해 주는 서비스입니다. 오후 2시 이전 주문 시 빠르면 다음 날, 늦어도 이틀 안에 설치가 가능하며 배송 및 설치 비용은 기본적으로 무료입니다. 최근 국내 이커머스 시장은 네이버[035420]가 자체 쇼핑앱 '네이버플러스 스토어'를 공개하며 경쟁이 심화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네이버가 업계 1위인 쿠팡의 아성을 위협하기 위해서는 인프라 구축, 사용자 확보 등의 문제로 상당 기간이 걸릴 것이라 분석했습니다. 하지만 지난 4월 기준 네이버플러스 스토어는 출시 한 달 만에 사용자 443만명을 모으며 점유율 11.05%로 8위를 기록해 가파른 성장세를 보여줬습니다. 사용자 점유율에서 쿠팡은 3291만명을 확보하며 82%의 점유율로 1위를 기록해 큰 차이를 보이긴 했습니다. 하지만 거래액을 기준으로 하면 격차는 보다 좁혀졌습니다. 지난해 온라인쇼핑몰 거래액은 총 242조원으로 이 중 쿠팡은 22.7%, 네이버는 20.7%로 각각 추산되며 근소하게 쿠팡이 앞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에 더해 네이버가 편의점 퀵커머스, 컬리와의 제휴 등으로 식품 배송 경쟁에도 본격적으로 뛰어들며 당장은 아니어도 장기적으로는 쿠팡과 나란히 경쟁할 가능성도 적지 않아 보입니다. 이와 같은 상황에 쿠팡의 로켓설치 서비스가 경쟁사와의 차별 포인트로 부상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특히, 여름과 같이 에어컨의 수요가 높아져 설치가 어려운 시기에도 1~2일 만에 에어컨 설치가 바로 가능하다는 점에서 높은 메리트를 가진 서비스라는 평가입니다. 실제로 서울 시내 삼성전자스토어, LG베스트샵 등 주요 가전 판매점에 문의해 본 결과 가장 빨리 설치할 수 있는 제품의 경우도 빠르면 일주일, 늦으면 3주 이상 소요될 수 있다는 답변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쿠팡이 이처럼 빠르게 가전 설치가 가능한 데에는 로켓배송을 통해 집약해 온 노하우 덕분으로 보입니다. 한 유통업계 관계자는 "쿠팡은 로켓배송을 위해 자체 물류 인프라를 구축하고 상품을 직매입해 빠른 배송 시스템을 구비할 수 있었다"라며 "로켓설치도 마찬가지로 에어컨과 같은 가전제품을 직매입해 주문을 받기에 주문이 들어오는 즉시 배송 준비에 들어갈 수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와 함께, 로켓배송으로 쌓은 데이터가 여름과 같은 성수기에 들여올 매입량을 예측하고 선제적으로 입고시켜 물량 부족 사태를 방지할 수 있다는 설명도 덧붙였습니다. 설치 문의가 증가하는 여름에는 배송뿐 아니라 설치 인력 확보도 중요합니다. 쿠팡은 '로켓 스페셜리스트'라 불리는 자체 전문 설치기사를 배정해 설치를 진행합니다. 한 설치업 종사자는 "쿠팡은 성수기에 외부 전문기사들도 추가적으로 투입해 설치 일정에 최대한 차질이 없도록 준비한다"고 설명했습니다. 물량에 대한 선제적 입고를 진행하듯 외부에서의 설치 인력 확보도 선제적으로 준비한다는 의미로 풀이됩니다. 로켓설치에 대한 이용 평가도 호평이 다수 입니다. 최근 로켓설치로 에어컨을 설치한 한 이용자는 "갑자기 더워져 에어컨 설치가 급한 상황이었는데 하루 만에 에어컨 구매부터 설치까지 끝나 편리했다"라고 전했습니다. 로켓설치에 입점해 있는 한 에어컨 대리점 관계자는 "거의 대부분의 설치가 일정에 어긋나지 않고 진행된다"며 "여름과 같은 성수기에 특히 찾는 고객들이 많아지는 편"이라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현재 쿠팡은 로켓설치를 통해 에어컨, 냉장고, 세탁기와 같은 가구뿐 아니라 러닝머신, 실내자전거와 같은 대형 스포츠기구부터 타이어까지 설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로켓설치 서비스의 범용성을 넓혀나가 배송뿐 아니라 설치 영역에서도 쿠팡이 독자적 영역을 구축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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