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김현우 기자ㅣ 그래 살아봐야지
너도 나도 공이 되어
쓰러지는 법이 없는 둥근 공처럼
설레는 봄을 맞아 교보생명 광화문글판이 희망의 메시지로 새 옷을 갈아입었다.
교보생명은 봄을 맞아 광화문 글판이 새롭게 바뀌었다고 4일 밝혔다. 새로운 ‘봄편’은 정현종 시인의 시 ‘떨어져도 튀는 공처럼’에서 가져왔다. 정현종은 삶과 인간관계의 본질을 탐구한 시인으로 알려져 있다.
이번 글귀는 어떤 역경에서도 희망과 용기를 잃지 말고 다시 튀어 오르는 공처럼 유연하게 살자는 메시지를 담았다. 시련과 좌절에 쓰러지거나 굴복하지 않고 주어진 삶을 당당히 살겠다는 의미로, 인생을 둥근 공에 빗대어 동시처럼 재미있게 표현했다.
이번 문안 선정으로 정현종 시인은 네 편의 작품을 글판에 올리게 됐다. 지난 2011년 여름 내걸린 ‘방문객’은 시민들로부터 많은 사랑을 받았다.
교보생명 관계자는 “살다 보면 때로는 힘들고 지칠 때가 있지만 둥근 공처럼 쓰러지지 않고 다시 일어서는 희망과 용기를 갖자는 뜻에서 이번 글귀를 선정했다”고 말했다. 글판 디자인은 공처럼 쓰러지지 않는 오뚝이를 모든 이들이 두 팔로 꼭 안아주는 모습을 형상화했다.
한편, 광화문글판은 지난 1991년부터 29년째 거리를 오가는 이들에게 희망과 사랑의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광화문글판 ‘봄편’은 5월 말까지 광화문 교보생명빌딩과 강남 교보타워 등에 걸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