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창 열기 인더뉴스 부·울·경

News Plus 뉴스+

[단독] 태양광산업 발전 돕는 정책성보험 나온다

URL복사

Wednesday, March 06, 2019, 18:03:14

7일 ‘태양광발전소종합공제’ 출시..보험료 100㎾당 70만원 수준
엔지니어링공제·5개 보험사 공동인수..자연재해·제3자피해도 보상

 

인더뉴스 김현우 기자ㅣ 그동안 보험가입이 어려워 태풍 같은 자연재해를 비롯해 여러 위험에 제대로 대비할 수 없었던 500㎾이하 소규모 태양광발전사업자들을 위한 정책성보험이 나온다.

 

기존 상품에서는 보상이 어려웠던 자연재해와 제3자피해 보상이 가능하고 연간 보험료는 70만원(100㎾ 기준) 정도다.

 

6일 보험업계 등에 따르면 내일부터 판매될 예정인 ‘태양광발전소종합공제’는 자연재해·제3자피해 등으로 보장범위를 넓히고, 자기부담금·보험료 등 경제적 부담을 낮춘 것이 특징이다.

 

엔지니어링공제조합과 삼성화재, 현대해상, DB손해보험, KB손해보험, 메리츠화재 등 손해보험사는 지난해 1월 관련 TF를 구성해 1년 넘게 상품을 준비했다.

 

보험 가입은 엔지니어링공제를 통해 가능하며, 보상은 인수비율에 따라 각 회사가 갹출하게 된다. 상품은 산업통상자원부가 엔지니어링공제에 의뢰해 만들어졌다.

 

엔지니어링공제 관계자는 “대부분의 태양광보험이 500㎾ 이상 대규모 태양광 발전사업자에 초점을 맞추고 있어 소규모 사업자를 위한 보험의 니즈가 컸다”고 설명했다.

 

현재 태양광사업자를 위한 보험은 크게 기관기계보험(CMI보험)과 화재보험이 있다. CMI보험은 주로 발전 시설업체가 가입하는 상품으로 사고로 인해 기계, 건물 등에 발생하는 물리적 손해나 손실을 종합적으로 담보한다. 그러나 대부분 시설금액이 10억원(500㎾ 이상 규모)을 넘어야 가입할 수 있다.

 

통상 태양광발전은 100㎾ 설비에 2억원 가량 비용이 들기 때문에 500㎾ 미만 사업자는 가입이 어렵다. 최소 1000만원이 넘는 고액의 자기부담금도 걸림돌이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자기부담금을 최소 1000만원 이상 내야 제대로 보상을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화재보험의 경우 상대적으로 보험료가 저렴(100㎾ 기준 1년 약 20만원)하지만 자연재해에 대한 피해는 보상이 안 되는 등 보장범위가 좁다. 이로 인해 화재보험을 가입한 500㎾ 이하 소규모 발전사업자들은 지진, 태풍 등 자연재해에 대비가 취약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이번에 출시될 태양광발전소종합공제는 보장범위가 좁은 화재보험의 단점과 대규모 사업자를 대상으로 높은 자기부담금을 요구하는 CMI보험의 단점을 보완했다.

 

우선 화재보험에 없는 자연재해를 보장한다. 또 화재보험과 CMI보험에서 보장하지 않던 자연재해로 인한 제3자피해까지 보장한다. 예를 들어 태양광 패널이 태풍에 의해 날아가 타인의 재산에 손해를 입혔을 경우 이를 보상한다.

 

보험료는 기존 CMI보험보다 10~20%가량 저렴한 수준으로 100㎾ 규모 기준 70여만원으로 책정될 예정이다. 자기부담금도 최대 1000만원(피해액 2%)으로 최소 1000만원 이상을 요구하는 CMI보험보다 저렴하다.

 

주요 고객층은 현존하는 100여개의 태양광발전사업 관련 주민참여형 협동조합이 될 예정이다. 이들 중 대출 등 금융지원을 필요로 하는 곳은 의무적으로 보험에 가입해야 하며, 이후 추가로 만들어지는 협동조합도 동일하게 적용된다.

 

엔지니어링공제 관계자는 “산자부 공고(2019 신재생에너지 금융지원사업 지원공고)에 근거한 정책성보험인 만큼 산자부 등과 협의해 대출 등 금융지원을 원하는 협동조합은 의무적으로 보험가입을 하도록 결정했다”고 말했다. 협동조합이 아니더라도 10㎾ 이상 개인 태양광발전사업자는 누구나 가입할 수 있다.

 

그러나 일부에서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태양광사업에 대한 각종 규제로 소규모 사업자들이 떠나는 추세인데 과연 새로운 보험상품이 실효성을 낼 수 있겠느냐는 것이다.

 

한 태양광발전 사업자는 “임야 가중치 축소, 산지 태양광발전설비 고도제한 축소 등의 규제로 인해 사업이 어려워진 소규모 업체들이 떠나가는 상황”이라며 “선제적인 규제 완화 없이 보험만으로 태양광산업 발전에 얼마나 효과가 있을지는 의문”이라고 말했다.

English(中文·日本語) news is the result of applying Google Translate. <iN THE NEWS> is not responsible for the content of English(中文·日本語) news.

배너

More 더 읽을거리

김현우 기자 sapience@inthenews.co.kr

배너

두산에너빌리티, 올해 261 상승…파티는 끝났을까?

두산에너빌리티, 올해 261% 상승…파티는 끝났을까?

2025.07.24 08:50:26

인더뉴스 박호식 기자ㅣ올해들어 두산에너빌리티 주가는 지난 23일까지 종가기준 261% 상승했습니다. 지난연말 1만7550원으로 마무리한 주가는 23일 6만3400원을 기록했습니다. 주가를 끌어올린것은 핵심사업에 대한 기대감입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대형원전, SMR(소형모듈원전), 가스터빈 3대 사업을 축으로 사업포트폴리오 조정하며 체질을 개선했습니다. 하지만 올들어 주가가 급등하면서 주가상승에 대한 부담이 커졌습니다. 지난달 30일 장중 7만2200원으로 52주 신고가를 찍은 후 방향성을 탐색하는 분위기입니다. 두산에너빌리티 주가는 파티가 끝난걸까요? 증권사 애널리스트들은 두산에너빌리티 주가 방향성을 어떻게 보고 있을까요? 최규헌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역사의 시작을 알리는 시세분출 후 잠시 쿨링타임을 가지는 중"이라고 표현합니다. '잠시 쉬어가는 중'이라는 겁니다. 주가상승에 따른 부담이 있지만, 향후 사업전망에 대한 기대감이 크다는 뜻으로 해석됩니다. 증권사들은 대체로 이런 분위기 입니다. 두산에너빌리티 주요사업이 성장할 것이라는 방향성은 동의합니다. 다만 이 과정에서 성장사업의 구체적인 수주들이 확인돼야 하고, 투자자들은 다소 '긴호흡'이 필요하다고 제시합니다. 최규헌 연구원은 "두산에너빌리티 관련 산업의 구조적인 성장과 산업내 두산에너빌리티 입지에 대한 시장의 기대감은 견고하다"며 "성장사업, 특히 SMR과 가스터빈 관련 신규수주가 나와야 보다 정교한 손익개선폭을 계산하고 높은 밸류에이션을 정당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제시했습니다. 최 연구원은 지난 23일 목표주가를 10만원으로 상향조정했습니다. 정혜정 KB증권 연구원은 23일 목표주가를 8만9000원으로 상향조정하면서 "대형 및 소형원전 밸류체인에서 대안을 쉽게 찾기 어려운 핵심적인 역할을 맡고 있는 가운데 올해 하반기에서 내년초 주요 고객들로부터 수주가 가시화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제시했습니다. 그는 "팀코리아의 체코원전 계약이 6월 체결되면서 약 4조원의 두산에너빌리티 수주 또한 올해 중에 체결될 전망"이라며 "두산에너빌리티는 한국형 원전에서 원전 주기기 뿐만 아니라 터빈 및 기타 부품 등 기자재 제작과 시공까지 참여하고 있어 기여도가 크다"고 전했습니다. 또 "아직 체코원전 이후 신규 해외원전 수주는 나오지 않은 상태이나 2028년에는 국내 원전 2기 건설이 예정되어 있으며, LOI를 체결한 폴란드 원전(2기)과 UAE 원전 (2기) 수주 가능성도 남아 있다"며 "웨스팅하우스향 원전 주기기 계약도 2026년을 시작으로 꾸준히 늘어날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습니다. 또 "NuScale Power이 진행중인 루마니아 SMR 프로젝트도 진척이 가시화되고 있다"며 " 올해말~내년초 중으로 Pre-FID 체결이 예상되며 하반기중 1~2개의 신규고객 발주도 예측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문경원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다소 낯선 접근을 합니다. 그는 "두산에너빌리티 주식은 10년 후를 봐야한다"며 긴호흡을 주문했습니다. 문 연구원은 지난 10일 "대형 원전, SMR, 가스터빈사업의 진정한 이익 회수기는 2030년대이지만, 주가는 기다리지 않고 미리 상승하고 있다"며 "당사는 성숙기로 예상되는 2035년을 기준으로 동사의 적정가치 계산을 시도했다. 불확실성이 크지만 그래도 어떤 주식은 10년 후를 봐야 한다"고 제시했습니다. 문 연구원은 2030년 두산에너빌리티(자회사 제외) 영업이익을 2조6000억원, 2035년은 5조8000억원을 전망했습니다. 그 근거가 되는 정량적 가정으로 ▲팀코리아가 중동, 아시아 등지에서 매년 1건(2기)의 대형원전 수주, ▲웨스팅하우스향으로 연간 4~8기 분량의 대형 단조부품 납품 ▲글로벌 SMR 시장 20GW 내외로 성장 및 이 중 30% 점유율 차지 ▲가스터빈 2030년 이후 매년 10기 수주 등을 제시했습니다. 문 연구원은 적정주가를 9만2000원으로 제시하면서 "올 하반기에는 한미정상회담, 7월 23일 ‘AI Action Day’, SMR 및 가스터빈 수주 등 모멘텀이 풍부하다"며 "이 모멘텀들은 높은 밸류에이션을 정당화시킬 수 있는 근거가 될 것이다. 아직 파티는 끝나지 않았다"고 설명했습니다.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