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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에게 엄격하라”...권원강 교촌 회장, 경영 퇴임 공식 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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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dnesday, March 13, 2019, 17:03:28

프랜차이즈 상생 위해 전문 경영 필요 판단..창립28주년 행사서 전격 퇴임 발표
신임 대표이사 황학수 현 교촌에프앤비㈜ 총괄사장 선임..전문경영인 체제

인더뉴스 주동일 기자ㅣ 교촌에프앤비㈜가 기존 오너경영에서 전문경영인 체제로 바뀐다. 권원강 회장이 경영 일선에서 물러서겠다고 발표했기 때문이다. 신임 대표이사에는 황학수 현 교촌에프앤비㈜ 총괄사장이 선임될 예정이다.

 

권원강 교촌에프앤비㈜ 회장은 본사 경영 퇴임을 13일 공식 선언했다. 권 회장은 경기도 오산시 소재 본사에서 같은 날 열린 창립 28주년 기념일 행사에서 이같은 내용을 발표했다.

 

이번 퇴임 결정을 통해 회장직과 대표이사직을 모두 내려놓고 경영 일선에서 전면 물러설 예정이다. 교촌은 권 회장의 경영 퇴임에 따라 창사 이래 처음으로 오너경영에서 전문경영인 체제로 바뀐다.

 

창립기념일 기념사에서 통해 권 회장은 “교촌이라는 이름으로 함께하는 본사 직원 및 가맹점 모두의 더 나은 미래를 위한 변화와 혁신에는 한 사람의 회장이 아닌 보다 투명하고 전문화된 경영 시스템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고 퇴임 결정 배경을 밝혔다.

 

50조원 시장 규모와 종사자 수 100만명을 넘어서며 성장을 이어가는 국내 프랜차이즈의 급에 맞게 경영 시스템도 수준을 끌어올려야 한다는 것이다. 권 회장의 이번 퇴임 결정은 대부분 오너경영 체제인 국내 프랜차이즈 업계에 새로운 전기를 마련할 것으로 보인다.

 

권 회장은 지난 2월 교촌 홈페이지의 ‘CEO 인사말’에도 이와 비슷한 맥락의 글을 올렸다. 권 회장은 2007년 1월부터 매달 CEO 인사말을 써왔다. 지난 2월 인사말에는 외식 프랜차이즈 업계에서 선도 기업의 역할을 강조하고 그 방법으로 ‘관인엄기’를 꼽겠다고 적었다.

 

해당 인사말에서 권 회장은 “현재 외식 프랜차이즈 업계가 많은 어려움에 놓여 있는 것이 사실이며, 이럴 때일수록 선도하는 대표 기업들의 역할이 중요할 것이다”며 “업계를 이끌어가는 만큼 그에 따른 올바른 모습을 보여야 하는 것도 분명한 책임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모범적이고 선도하는 기업으로서 교촌 가족만의 사자성어를 선정한다면 '관인엄기'를 꼽을 수 잇지 않을까 한다”며 ”중국 역사의 현군 중 하나로 꼽히는 청나라 강희제의 수신 덕목이기도 한 말로 '타인에게는 관대하고 자신에게는 엄격하라'라는 말이다”고 덧붙였다.

 

권 회장은 프랜차이즈 업계에서 입지전적인 인물로 꼽힌다. 젊은 시절 생계를 위해 노점상·해외건설노동자·택시기사 등을 거쳐 40세에 이르러 교촌치킨을 시작했다. 1991년 3월 경상북도 구미시에서 10평 남짓 작은 가게를 연매출 3188억의 업계 1위 기업으로 성장시킨 것이다.

 

특히 권 회장은 정도경영을 기반으로 한 가맹점 위주의 정책으로 가맹점 성장이 본사 성장으로 이어지는 프랜차이즈 모범 구조를 확립했다. 철저한 영업권 보호 정책으로 가맹점 숫자를 무리하게 늘리기 보다 내실을 강화하는데 집중했다.

 

실제 교촌치킨 가맹점 수는 1000개를 돌파한 2003년 이후 15년 이상 950~1100개 사이에 머물러 있다. 가맹점을 크게 늘리지 않고도 본사와 가맹점 모두 세 배 이상의 매출 성장을 이뤄냈다.

 

한편 신임 대표이사에는 황학수 현 교촌에프앤비㈜ 총괄사장이 선임될 예정이다. 지난 2012년 교촌 그룹경영전략본부장으로 영입된 황 대표는 2015년 교촌에프앤비㈜에서 인적 분할된 비에이치앤바이오(BHNbio) 사장을 맡은 뒤, 2017년 9월 교촌에프앤비㈜ 총괄사장에 취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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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동일 기자 jdi@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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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아파트 공급실적 27.7 ‘저조’…지역별 성적은?

전국 아파트 공급실적 27.7% ‘저조’…지역별 성적은?

2024.05.15 09:48:52

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올해 상반기 중 전국 아파트 분양 공급실적이 저조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자잿값 인상과 지방 미분양 물량 증가, PF(프로젝트파이낸싱) 대출 우려 등으로 분양시장 분위기가 저하되며 저조한 공급실적으로 이어진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14일 우리은행 자산관리컨설팅센터 조사에 따르면, 지난 5월 9일 기준 전국 아파트 분양물량의 계획 대비 공급실적(분양진도율)은 27.7%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연초에 계획된 분양물량의 경우 33만5822가구였으나 9만2954가구만 분양되며 저조한 분양진도율을 기록했습니다. 지역별로 살펴볼 경우 광주를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분양진도율이 절반을 넘기지 못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광주의 경우 분양물량으로 계획했던 2만811가구 중 1만1889가구가 기분양되며 분양진도율 57.1%로 전국에서 계획물량 대비 공급실적이 좋은 지역으로 파악됐습니다. 제주(49.4%), 전북(45.6%), 강원(44.1%)은 분양진도율 40%를 넘기며 비교적 분양속도가 원만한 편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울산(39.5%), 인천(34.8%), 전남(33.1%), 대전(31.6%), 충남(31.1%), 경북(28.3%)은 전국 평균을 상회한 수치를 올렸습니다. 경기(26.3%), 경남(22.7%), 충북(21.1%), 부산(16.9%), 서울(13.6%), 대구(12.7%), 세종(0%)은 분양진도율이 전국 평균에 미치지 못했습니다. 분양진도율이 낮은 지역은 지역 내 미분양 적체 현상이 장기화 하는 등 공급과잉 우려가 있거나 기분양한 사업지의 청약경쟁률 저조, 지역내 청약대기 수요는 잔존하나 정비사업지별 시행∙시공자 간 공사비 갈등이 커지는 요인 등으로 공급시기 조율이 쉽지 않은 지역들이라고 우리은행 자산관리센터는 전했습니다. 실제 대구와 경기는 지난 3월 기준으로 미분양이 각각 9814가구와 8340가구 적체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서울은 올해 들어 1순위 청약경쟁률이 124.85대 1을 기록할 만큼 청약수요가 풍부하나 분양가 책정을 놓고 갈등하는 정비사업지가 많아 분양에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함영진 우리은행 부동산리서치랩장은 "고금리, PF 대출 냉각, 원자재 가격 인상, 미분양 적체 등 여러 요인이 고분양가, 지역별 청약 양극화, 아파트 분양(공급)진도율 저조 문제를 낳고 있다"며 "조만간 여름 분양 비수기가 도래할 예정이라 지역내 청약 대기수요가 상당하더라도 이런저런 요인으로 시원스런 아파트 공급을 단기 기대하기 제한적인 상황"이라고 말했습니다. 함 랩장은 "가을 분양 성수기가 도래하기 전까지 청약통장을 손에 들고 분양시장을 바라보는 수분양자의 청약 선택이 쉽지 않을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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