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창 열기 인더뉴스 부·울·경

Industry/Policy 산업/정책

LG 퓨리케어 미니 공기청정기, 휴대성·청정능력으로 주목

URL복사

Tuesday, March 26, 2019, 06:03:37

500ml 생수병 무게에 20cm 높이로 휴대성 강화한 제품
소형 공기청정기 부문·미세먼지 센서 부문에서 인증 받아

인더뉴스 이진솔 기자ㅣ 사상 초유의 미세먼지에 따라 소비자들에게 공기청정기가 많은 인기를 얻고 있다.

 

계속 되는 미세먼지 공포에 집 뿐만 아니라 다양한 공간에서도 공기 청정의 필요성을 느끼는 소비자가 늘어남에 따라 관련 시장은 꾸준히 확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러한 분위기에 가전 업계도 발빠르게 움직이기 시작했다. 단순 거치형 제품이 아닌 공간과 상황에 맞춰 적재적소에 사용할 수 있는 다양한 공기청정기 개발에 나섰다. 차량용·유모차용·웨어러블까지 휴대성을 강화해 다양한 용도로 세분화된 공기청정기는 높은 판매량을 보이고 있다.

 

LG전자는 지난 20일 휴대성을 강화한 ‘퓨리케어 미니’ 공기청정기를 출시했다. 퓨리케어 미니는 500ml 생수병과 같은 무게와 20cm 높이 디자인으로 공간 제약 없는 휴대용 공기청정기다.

 

시중에는 성능이 인증되지 않은 휴대용 공기청정기도 판매되고 있다. 공기청정기 성능 인증은 단체표준인증인 CA(Clean Air) 마크를 확인해야 한다. 인증은 집진효율·오존발생농도·소음도 등 기능적인 측면과 OIT 등 국가가 지정한 유독 물질 검출 여부를 검사한 후 부여한다. 

 

하지만 CA 인증이 법적 의무 조항이 아니라는 이유로 시중에는 성능 검증 없이 바로 유통되는 휴대용 공기청정기가 존재한다.

 

특히 차량용 공기청정기는 지난해 기준으로 CA 인증 신청 건수가 미비한 추세다. 한국공기청정협회에서 발급하는 CA 인증은 오존 발생량 0.03ppm 이하 소음 45~55㏈ 기준을 충족해야 획득할 수 있다. 

 

눈으로 효능을 확인하기 어려운 제품인 만큼 신뢰할 수 있는 성능 표시를 필수로 확인 후 구매해야 한다.

 

이 제품은 휴대용 공기청정기임에도 기존 LG 퓨리케어 360도 공기청정기와 동일한 센서와 필터를 적용했다. 포터블 PM1.0 센서로 실시간 공기 상태를 감지하고 듀얼 인버터 모터로 먼지를 흡입한 뒤 토탈 알러지 집진 필터로 0.3㎛ 극초미세먼지까지 99% 제거한다.

 

이러한 성능을 기반으로 국내 최초 소형 공기청정기 부문과 미세먼지 센서 부문에서 한국공기청정협회의 CA 인증을 동시 획득해 성능에 대한 신뢰감을 높였다.

 

도서관 소음 수준의 30dB 저소음으로(약풍 기준) 사무실이나 독서실에서도 조용하게 사용 가능하다. 공간 제약 없이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도록 최대 8시간 배터리를 적용했다. 

 

USB로 간편한 충전이 가능하며 오염도에 따라 4단계로 변하는 청정표시등을 통해 휴대하면서 공기 상태를 확인할 수 있다. 전용 앱과 연결하면 배터리 잔량과 필터 교체 주기 등도 수시로 체크 가능하다.

 

LG전자 관계자는 “미세먼지가 심해질수록 다양한 장소에서 공기청정기를 이용하고자 하는 소비자들의 니즈가 강화되는 추세”라며 “차별화된 청정 성능과 공간 제약을 없앤 퓨리케어 미니 공기청정기를 통해 일상 생활에서 청정한 공기 질을 누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nglish(中文·日本語) news is the result of applying Google Translate. <iN THE NEWS> is not responsible for the content of English(中文·日本語) news.

배너

이진솔 기자 jinsol@inthenews.co.kr

배너

소비자 감성 자극…추억과 놀이 더한 ‘콘텐츠 베이커리’ 빵 터졌다

소비자 감성 자극…추억과 놀이 더한 ‘콘텐츠 베이커리’ 빵 터졌다

2025.05.28 09:31:12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식품업계가 고물가 속 제품에 콘텐츠를 접목한 '이벤트성 베이커리'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건강이나 스포츠 등 대중적 관심사를 반영한 기획 상품으로 소비 심리를 자극하고 브랜드 충성도를 높이려는 전략입니다. 가격을 직접 올리지 않고도 반복 구매를 유도해 실질적인 매출 증대를 이끌 수 있다는 점에서 매력적인 마케팅으로 여겨집니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파리바게뜨는 지난 2월 건강빵 브랜드 '파란라벨'을 론칭하며 '건강빵은 맛이 없다'는 인식의 전환을 시도했습니다. 파란라벨은 '건강빵의 새로운 기준'을 슬로건으로 삼고 기존 건강빵의 단점으로 지목돼 왔던 단조로운 맛, 거친 식감 등을 개선하는데 주안점을 뒀습니다. 스토리텔링 요소도 강화했습니다. 북유럽 국가인 핀란드의 헬싱키 대학교와 4년간 공동 연구해 통곡물 발효기술을 개발했습니다. 파란라벨 7종은 출시 한 달 만에 누적 판매량이 120만개를 넘어서며 시장의 호평을 받고 있습니다. 즐겁게 건강을 관리하는 '헬시플레저'와 저속노화 트렌드가 수요를 뒷받침하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SPC삼립이 지난 3월 한국프로야구(KBO) 리그 1000만 관중 시대를 맞아 선보인 크보빵(KBO빵)은 출시 41일 만에 1000만봉이 팔렸습니다. 삼립 출시 제품 중 역대 최단 기간 기록입니다. 크보빵은 9개 구단 선수와 마스코트 등이 인쇄된 띠부씰 215종을 랜덤으로 담은 제품입니다. 이달 초에는 스핀오프 제품 '모두의 크보빵'을 출시하며 새로운 띠부씰을 선보였습니다. 세븐일레븐은 연고지 마케팅으로 롯데 자이언츠 팬을 저격했습니다. 롯데 자이언츠와 손잡고 컬래버레이션 7종을 선보였습니다. 롯데 자이언츠의 시그니처 응원 문구 '마!'를 활용해 부산 야구 응원문화를 상품명으로 표현한 게 특징입니다. '마! 거인단팥빵' 반죽은 특허받은 유산균 발효공법을 사용했고 '마! 씨앗호떡빵'은 부산의 명물 씨앗호떡을 빵으로 제품화했습니다. 빵을 포함한 콜라보 상품 7종은 크보빵과 마찬가지로 선수, 마스코트 등 120종의 랜덤 띠부씰을 담았습니다. 롯데 자이언츠 지식 재산권(IP) 외 레트로 감성도 반영했습니다. 이러한 '이벤트 빵' 출시는 물가 상승에 대처하는 식품업계의 전략으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통계청이 발표한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올해 4월 식료품 및 비주류음료 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3.0% 증가한 126.5로 집계됐습니다. 같은 품질의 상품과 서비스를 소비한다고 했을 때 기준연도인 2020년 대비 물가가 5년 사이 26.5% 오른 셈입니다. 식품 물가 지수 상승은 소비자의 식품 지출 비용이 늘었다는 의미입니다. 이는 기업이 원재료, 물류 비용 상승을 떠안고 있음을 시사하기도 합니다. 각종 원부자재와 유통비 등 원가 부담에 식품업계는 매년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사실 매출을 보전하는 가장 쉬운 방법은 소비자 판매 가격을 올리는 겁니다. 실제로 주요 식음료 기업들은 지난해 말부터 커피, 우유, 치킨, 빵 등 거의 전 품목에 걸쳐 공격적으로 가격 인상에 나서고 있습니다. 파리바게뜨와 뚜레쥬르는 올해 3월부터 주요 제품 가격을 각각 평균 5.9%, 5%씩 인상했습니다. 삼립도 지난 2월부터 보름달 등 일부 제품 판매가를 상향 조정했습니다. 다만 필수 소비재인 식료품의 특성상 소비자들은 가격 인상에 민감하게 반응할 수밖에 없습니다. 소비자들의 강한 반발과 정부 눈치에 가격 인상을 자주 할 수도 없습니다. 파리바게뜨와 삼립은 2023년 2월 이후 약 2년 만에 가격을 소폭 인상하는 데 그쳤습니다. 이처럼 직접적인 가격 인상이 쉽지 않은 상황에서 식품기업들이 선택하는 주요 마케팅 전략 중 하나가 이벤트 빵 같은 기획상품입니다. 가격은 유지하되 재미 요소를 핵심 가치로 내세워 소비자들의 적극적인 구매를 유도하는 게 핵심입니다. '체감가 인상 억제'를 위한 착시 전략으로 적극 활용하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사례가 스포츠빵입니다. 단순한 내용물에도 불구하고 스포츠와 결합해 브랜딩 협업 효과를 극대화하며 소비자의 감성을 자극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특히 야구 팬들 사이에서는 원하는 선수의 띠부씰을 얻기 위해 야구장 앞이나 중고거래 플랫폼 당근에서 교환 문화가 형성되는 등 새로운 소비 트렌드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물론 띠부씰을 이용한 이벤트 빵 마케팅이 식품업계의 새로운 전략은 아닙니다. 과거 국진이빵부터 핑클빵, '빵 오픈런'의 시초였던 포켓몬빵까지 제품 외 부가가치를 창출해 더 많은 구매를 유도하는 전략은 이전부터 있었습니다. 다만 최근 건강한 식생활에 대한 관심과 함께 MZ세대의 펀슈머 성향이 짙어지고 프로 스포츠 인기 등이 맞물리며 ‘이벤트 빵’ 수요가 확대되는 추세입니다. 업계에서는 단순한 소비를 넘어 경험과 의미를 중시하는 소비자가 늘어남에 따라 경기 침체 속에서도 브랜드 로열티와 체감 가치를 높일 수 있는 ‘이벤트 빵’ 출시가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이은희 인하대학교 소비자학과 교수는 "쇼핑의 재미라는 관점에서 보면 완전한 신제품 출시는 비용이 많이 들기 때문에 기존 제품에 띠부씰을 추가하거나 건강한 빵을 모아 출시하는 것만으로도 소비자로 하여금 신선하다고 느끼게 할 수 있다"며 "기업 입장에서는 소비자에게 새로움을 주기 위해 계속 시도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