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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권, AI를 활용한 금융서비스 고도화 서둘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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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uesday, April 09, 2019, 11:04:22

[최건호의 서민금융 바로알기] 머신러닝·자연어처리·자연어생성 등..비용절감·위험관리·효율성 장점

 

[최건호 서민금융진흥원 부원장] 금융회사는 AI 도입을 통해 많은 역할을 대체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인간을 완전히 대체하긴 어려워도 AI시스템을 활용해 더 많은 부가가치를 창출하고, 시공간에서 자유로워져 효율성을 높여준다는 사실에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

 

현재 AI의 핵심기술은 머신러닝, 자연어 처리(Natural Language Processing : NLP), 자연어 생성(Natural Language Generation : NLG)이라고 할 수 있다. 이 중 머신러닝은 컴퓨터가 새로운 데이터 환경에 노출되면 스스로 데이터를 처리하고, 패턴을 찾아내 학습하면서 이전에 발견하지 못한 시사점을 이끌어 내는 기술이다.

 

또 다른 주요 기술인 자연어 처리(NLP)는 사람의 말 또는 글을 이해하고 주요 키워드를 알아내는 기술이다. 마지막으로 자연어 생성(NLG)은 규칙에 맞게 또는 자기학습에 의해 문장을 산출해 글을 쓰거나 말할 수 있는 기술을 의미한다.

 

최근 금융권에서 AI를 도입하고 있는 이유는 ▲비용절감 ▲위험관리 ▲효율성 증가 등의 장점이 있기 때문이다.

 

인간에서 AI로 업무가 대체되면 작업을 위한 응답 시간이 줄어 비용을 절약할 수 있다. 머신러닝을 통해 대출 인수와 금융사기 위험 개선 등 운영 위험을 줄일 수 있다. 마지막으로 상황에 맞는 음성메시지·이메일 생성으로 직원의 업무 효율성 향상이 가능하다.

 

금융권에서는 이런 장점을 가진 AI를 분석해 챗봇, 로봇 공정 자동화(Robotic Process Automation, RPA) 등으로 활용할 수 있다.

 

AI 기반 분석은 방대한 데이터를 빠른 속도로 범주화, 패턴화 해 실시간으로 분석할 수 있다. 이러한 머신러닝은 리스크 모델링, 사기탐지 또는 신용조사 등의 프로세스 개선에 효과적이다. 미국의 신용카드사인 American Express 역시 머신러닝을 활용해 실시간 부정거래검사와 모니터링을 진행하고 있다.

 

자연어 처리와 생성을 활용한 챗봇(Chat bot)은 인간과 비슷하게 고객과 상호작용하는 알고리즘을 기반으로 하는 서비스다. 주로 민원처리와 상담업무를 수행한다. 스웨덴 Nordea은행의 경우 ‘Nova’와 ‘Nora’라는 가상직원(Virtual employee)을 보유하고 있다.

 

예를 들어 현금카드 분실신고를 해 새로 발급받고 싶은 두 사람을 가정하자. 한 명은 온라인 채팅으로 하길 원하고, 다른 한 명은 직원과 상담하길 원하는 경우에 전자에 가상직원을 연계하는 방식을 통해 기다리는 시간을 줄이고, 업무 효율성을 향상할 수 있게 된다. 이런 가상직원이 국내에도 도입된 챗봇이다.

 

로봇 공정 자동화는 일상적 업무를 자동으로 정확하게 반복하기 위해 여러 기술을 사용한다. 미국의 투자은행인 JP모건은 대출계약서를 확인할 수 있는 Contract Intelligence(COIN)라는 프로그램을 개발해 반복적인 작업을 수행하고 있다. 머신러닝과 자연어 처리를 접목한 이 플랫폼은 계약서를 분석하고, 정보를 추출하는 업무를 수행하는 RPA 서비스다.

 

국내 금융권은 아직까지 챗봇 등을 활용한 금융서비스 등에 한정적으로 AI를 도입하고 있다. 하지만 금융권의 수익성이 악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AI를 적극 활용해 경영의 고도화, 효율성 극대화를 비롯해 대고객 서비스 제고 등을 추구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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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건호 서민금융진흥원 부원장 기자 mirip@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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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아파트 공급실적 27.7 ‘저조’…지역별 성적은?

전국 아파트 공급실적 27.7% ‘저조’…지역별 성적은?

2024.05.15 09:48:52

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올해 상반기 중 전국 아파트 분양 공급실적이 저조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자잿값 인상과 지방 미분양 물량 증가, PF(프로젝트파이낸싱) 대출 우려 등으로 분양시장 분위기가 저하되며 저조한 공급실적으로 이어진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14일 우리은행 자산관리컨설팅센터 조사에 따르면, 지난 5월 9일 기준 전국 아파트 분양물량의 계획 대비 공급실적(분양진도율)은 27.7%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연초에 계획된 분양물량의 경우 33만5822가구였으나 9만2954가구만 분양되며 저조한 분양진도율을 기록했습니다. 지역별로 살펴볼 경우 광주를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분양진도율이 절반을 넘기지 못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광주의 경우 분양물량으로 계획했던 2만811가구 중 1만1889가구가 기분양되며 분양진도율 57.1%로 전국에서 계획물량 대비 공급실적이 좋은 지역으로 파악됐습니다. 제주(49.4%), 전북(45.6%), 강원(44.1%)은 분양진도율 40%를 넘기며 비교적 분양속도가 원만한 편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울산(39.5%), 인천(34.8%), 전남(33.1%), 대전(31.6%), 충남(31.1%), 경북(28.3%)은 전국 평균을 상회한 수치를 올렸습니다. 경기(26.3%), 경남(22.7%), 충북(21.1%), 부산(16.9%), 서울(13.6%), 대구(12.7%), 세종(0%)은 분양진도율이 전국 평균에 미치지 못했습니다. 분양진도율이 낮은 지역은 지역 내 미분양 적체 현상이 장기화 하는 등 공급과잉 우려가 있거나 기분양한 사업지의 청약경쟁률 저조, 지역내 청약대기 수요는 잔존하나 정비사업지별 시행∙시공자 간 공사비 갈등이 커지는 요인 등으로 공급시기 조율이 쉽지 않은 지역들이라고 우리은행 자산관리센터는 전했습니다. 실제 대구와 경기는 지난 3월 기준으로 미분양이 각각 9814가구와 8340가구 적체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서울은 올해 들어 1순위 청약경쟁률이 124.85대 1을 기록할 만큼 청약수요가 풍부하나 분양가 책정을 놓고 갈등하는 정비사업지가 많아 분양에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함영진 우리은행 부동산리서치랩장은 "고금리, PF 대출 냉각, 원자재 가격 인상, 미분양 적체 등 여러 요인이 고분양가, 지역별 청약 양극화, 아파트 분양(공급)진도율 저조 문제를 낳고 있다"며 "조만간 여름 분양 비수기가 도래할 예정이라 지역내 청약 대기수요가 상당하더라도 이런저런 요인으로 시원스런 아파트 공급을 단기 기대하기 제한적인 상황"이라고 말했습니다. 함 랩장은 "가을 분양 성수기가 도래하기 전까지 청약통장을 손에 들고 분양시장을 바라보는 수분양자의 청약 선택이 쉽지 않을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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