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김병환 금융위원장은 13일 신임 금융감독원 원장으로 이찬진(61) 현 국정기획위원회 사회1분과장을 임명 제청했습니다.
금융위원회 설치 등에 관한 법률에 따라 금감원장은 금융위원장이 제청하고 대통령이 임명합니다. 전례를 감안하면 이찬진 내정자는 대통령 재가를 거쳐 다음날 바로 취임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로써 이복현 전 원장이 지난 6월초 퇴임한 뒤 리더십 공백에 빠져있던 금감원은 두달여만에 새로운 수장을 맞게 됐습니다.
이찬진 내정자는 1964년생으로 홍익대사범대학부속고등학교, 서울대 사법학과를 졸업하고 1986년 사법시험(28회)에 합격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과 사법연수원(18기) 동기로 노동법학회에서 함께 활동한 인연이 있는 것으로 전해집니다.

또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민변) 부회장, 참여연대 집행위원장, 국민연금 기금운용위원회 위원 등으로 일하며 다양한 분야에서 경력을 쌓았습니다. 대통령 직속 국정기획위원회 사회1분과장으로 새정부 보건·의료정책을 설계했습니다.
금융위는 "이찬진 내정자는 벤처 창업·상장기업 등 다수 기업에 자본시장 회계 관련 법률자문과 소송을 수행하는 등 직무수행능력이 탁월한 것으로 평가된다"고 제청 배경을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다양한 경험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금융회사의 신뢰회복, 금융소비자보호 강화 등 금감원 당면과제를 수행할 적임자"라고 부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