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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내보고 보험을 팔러 댕기라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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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iday, July 18, 2014, 10:07:20

김성수 푸르덴셜생명 강남지점장 “강남지점을 明家로 만드는 게 꿈입니다”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 '뭐, 내보고 보험을 팔러 댕기라꼬?'


"라이프플래너(LP)가 되어 보지 않겠냐는 지인의 권유를 듣자마자 제가 한 대답입니다. 흔히 말해 야들야들하지 않은 제 성격을 그대로 보여준 대답이기도 하죠."

 

보험 설계사 교육을 받아보라는 지인의 권유에 아주 단호하게 거절해 요즘 유행어로 '단호박'인줄 알았던 그가 보험업계에 입문한 지도 15년이 흘렀다. 이번 인터뷰의 주인공인 김성수 푸르덴셜생명 강남지점 지점장이다.

 

서글서글한 인상에 구수한 부산사투리를 쓰는 김성수 지점장은 부러울 것 없는 집안에서 자랐다. 공부 잘했던 엄친아형은 현재 법조계에 있고 아버지도 경찰청의 고위공무원으로 부산에서 자리매김했다. 그도 대학졸업 후 번듯한 대기업에 취직해 입사 3년차에 다른 회사의 스카웃 제의를 받을 정도였다.

 

하지만 직장생활이 뭔지 모르게 만족스럽지 않았다. “회사에서 세운 목표에 따라 움직이는 나 자신에 만족하지 못했던 것 같습니다. 남이 정해준 목표가 아닌 내 스스로 목표를 정해 움직이는 사람이 되고 싶었던 같아요.”

 

나만의 인생을 찾기 위해 나서야겠다는 생각을 하던 참이었다. 형의 친한 친구였던 믿을 만한 지인이 푸르덴셜생명 LP로 김 지점장을 찾아왔다.

 

"속는 셈치고 교육이나 한 번 받아보자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보험에 관한 내용만 가득할 줄 알았는데 부모, 내 가족, 주변인들에 대한 소중한 가치에 대한 내용이 많아 놀랐어요. 이들이 바탕이 돼야 생명보험을 이해할 수 있다고 접근하더라고요."

 

결국 그는 잘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고 새로운 인생의 길로 뛰어들었다. 주변의 만류와 의심의 눈초리도 있었지만 스스로 목표를 정하고 그 목표를 향해 갈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행복했단다.


자존심이 센 부산사나이가 첫 고객과 만났을 때는 어땠을까. 친하게 지내던 전 직장동료가 첫 가입고객이었어요. 계약 후 제게 보험설계사로 6개월 이상 버틸 수 있겠냐며 반신반의 하더군요. 그 말을 듣고 자극받아 더 열심히 하게 됐죠.”

 

그렇게 자리를 잡아갈 무렵 그에겐 또 다른 도전의 기회가 생겼다. LP들과 함께 호흡하며 그들의 영업실적을 관리하는 세일즈매니저(SM)가 되는 것. 이 후 LP로 지내는 삶도 만족했지만 새로운 도전을 하기로 결심했고, 이 후 한 지점을 관리하는 지점장으로 성장하게 됐다.

 

현재 32명으로 구성된 강남지점을 관리하면서 LP선발과 육성 교육을 하고 있습니다. 직접 영업현장을 뛰고 있진 않지만 LP들의 영업활동에 도움이 되도록 물심양면 지원하는 역할이 제 담당이죠.”

 

푸르덴셜생명 LP교육내용 중에는 유독 에 대한 언급이 많다. 김 지점장의 꿈은 무엇일까 물어보지 않을 수 없었다. 그는 뜻밖의 대답을 내놓았다.

 

저는 LP로 돌아가는 삶도 언제든 환영입니다. 하지만 강남 지점장으로서 明家를 만드는 것이 제 꿈입니다. 많은 구성원들과 전통과 문화가 있는 지점으로 만들겠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습니다.”

 

인터뷰 말미에 김 지점장은 30대인 기자에게 인생에 대해 조언했다. “30대는 일(직업)에 투자를 많이 해야 하는 시기인 만큼 본인이 잘할 수 있는 일을 찾는 것이 중요한 것 같아요. 지금하고 있는 일도 만족하시겠지만 본인에게 더 많은 기회를 주는 것도 필요합니다. 30대를 잘 보내야 40대와 50대도 자신이 원하는 삶을 살 수 있게 됩니다.” 


다음은 김성수 지점장과 나눈 일문일답이다.

 

자신이 세운 목표를 향해 가고 싶다고 했다. 지금 하는 일에 만족하는가?

-다시 말하지만 다른사람 또는 집단에서 정한 목표를 향해 가는 것에 의미를 찾지 못했다. 성취감도 없었고, 내 것이 아니라는 생각도 들었다. 하지만 이 일을 선택한 후 내 스스로가 목표를 정하고 계획을 세워 내 페이스에 맞춰 해나갈 수 있는 것에 상당히 만족한다. 

 

어떤 사람이 라이프플래너에 적합하다고 생각하는가?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본인이 하는 일에 만족하고 행복해하는 사람이다. LP중에는 전에 하던 일이 적성에 안맞아 설계사로 직업전향을 하는 사람도 있지만 대부분 본인의 일에 만족했던 사람들이다. 여기에 긍정적인 에너지가 있고, 성실함까지 갖춘다면 LP로 성공할 수 있다고 본다. 그런 사람이 있다면 도전해보라고 권유하고 싶다.

 

지점장으로 교육하면서 기억에 남은 라이프플래너는?

-몇 달 전 교육받은 라이프플래너 중 집이 지방이어서 강남까지 출퇴근이 걱정되던 사람이 있었다. 본인이 하고자하는 의지가 강해 선발하긴 했지만 '잘 할수 있을까' 걱정했다. 현재 라이프플래너로 일한 지 2개월째인데 한결같이 7시반 전에 출근하고 늦게까지 일한다. 매일 왕복 4시간 거리를 오가며 성실하게 일하고 있어 우려했던 부분을 불식시켰다. 라이프플래너에겐 가장 중요한 무기가 바로 이 '성실함'이다.

 

진짜(현실적인) 꿈이 무엇인가?

-라이프플래너로 일을 시작했을 때 현실적인 꿈을 세웠었다. 내가 은퇴했을 때 5·5·5를 이루는 것. 서울에 (빚없이)5억원 상당의 아파트와 5억짜리 종신보험 그리고 노후자금 5억원이었는데 이룬지 이미 오래돼 10·10·10으로 늘렸다가 그 목표마저(?) 이뤘다. 지금은 더 높은 목표를 세우고 달려가고 있는 중이다. 가족을 위해 종신보험에 가입하고, 아내와 나를 위해 노후자금을 마련해 뒀다. 은퇴하면 오로지 아내와 나를 위해 시간을 쓸 예정이다.

 

생명보험업계가 포화상태라고 보는 시선도 있다. 어떻게 생각하나?

-작년인가 보험개발원에서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에서 조기사망한 사람 중에서 보험에 가입한 사람이 30%에 불과하다는 결과가 나왔다. 절반도 채 안되는 비율이다. 이게 바로 생명보험 설계사들이 왜 보험이 필요한지를 설명해야 하는 이유기도 하다. 보험금을 지급하기 위해 보장을 전달하는 푸르덴셜생명이 앞으로도 무궁무진하게 일할 수 있다는 뜻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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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지영 기자 eileenkwon@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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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현대중공업, 현존 최고전력 이지스구축함 ‘다산정약용함’ 진수

HD현대중공업, 현존 최고전력 이지스구축함 ‘다산정약용함’ 진수

2025.09.17 16:40:12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한·미 양국간 미국 조선업 부활을 이끌 'MASGA 프로젝트' 수행을 위한 논의가 한창인 가운데 한·미 조선협력의 상징인 새 이지스구축함이 진수됐습니다. HD현대중공업은 울산 본사에서 8200톤급 최첨단 이지스구축함(KDX-III Batch-II) 2번함인 '다산정약용함' 진수식을 거행했다고 17일 밝혔습니다. 이날 행사에는 안규백 국방부장관을 비롯해 강동길 해군참모총장, 방극철 방위사업청 기반전력본부장 등 정부 및 해군 관계자들과 HD현대중공업 이상균 대표이사, 주원호 특수선사업대표 등 400여 명이 참석했습니다. 다산정약용함은 길이 170m, 폭 21m, 경하 톤수 8200톤, 최대 30노트(약 55km/h)로 항해하는 현존 최고 성능의 이지스구축함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세종대왕급(7600톤급) 이지스함에 비해 기능이 크게 향상된 이지스전투체계(Aegis Combat System)가 탑재돼 탐지·추적 능력이 2배 이상 강화됐습니다. 특히 통합소나체계(Integrated SONAR System) 적용으로 잠수함 탐지거리가 3배 이상 향상돼 적 잠수함 및 어뢰 등 수중위협에 대한 탐지능력이 획기적으로 개선됐습니다. 여기에 요격 기능까지 갖추어져 북핵·미사일에 대응할 수 있는 ‘해상기반의 3축 체계’의 핵심 전력으로서 주목받고 있습니다. 다산정약용함은 진수식 후 시운전과 마무리 의장 작업 등을 거쳐 내년 해군에 인도될 예정입니다. 국방의 기틀을 다진 위인들의 이름을 함명으로 제정하는 관례에 따라, 이지스구축함 배치(B)-Ⅱ 1번함은 '정조대왕함'으로 명명된 바 있습니다. 이번에 진수한 함정은 정조대왕과 함께 실용의 정신으로 부국강병을 이끌었던 ‘다산정약용’의 호와 이름을 따 명명습니다. 이번에 진수된 다산정약용함은 미국의 이지스 전투체계를 도입, HD현대중공업이 연구개발한 함정에 성공적으로 적용해 현존 최고 수준의 이지스구축함으로 탄생시킨 한미 조선협력의 상징으로 의미가 큽니다. HD현대중공업은 선도함 정조대왕함에 이어 2번함인 다산정약용함을 성공적으로 건조해 세계적인 이지스구축함 제조업체로 입지를 더욱 확고히 다지게 됐습니다. 특히 HD현대중공업은 지난 4월 미국의 이지스구축함 건조를 주도하고 있는 헌팅턴 잉걸스와 기술협력(MOU)을 맺은만큼 이번 진수식을 통해 양사의 협력이 더욱 탄력을 받을 전망입니다. HD현대중공업은 지난 2008년 이지스 전투체계를 갖춰 ‘꿈의 구축함’으로 불리우는 7600톤급 이지스구축함 세종대왕함을 세계에서 세 번째로 자체 기술로 설계 및 건조에 성공해 주목을 받았습니다. 이어서 한층 성능이 향상된 8200톤급의 이지스구축함 ‘정조대왕함’의 설계 및 건조를 성공적으로 수행해 2024년 11월, 해군에 적기 인도했고 현재 이지스구축함 배치(B)-Ⅱ의 3번함에 대한 건조작업도 순조롭게 진행 중입니다. 안규백 국방부 장관은 이날 진수식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으로 최강의 함정을 만들어준 HD현대중공업 이상균 대표이사와 임직원 여러분께 깊은 감사를 표한다"며 "K-조선은 우리 해양력을 강화할 뿐 아니라, ‘방산 4대 강국’을 견인할 국방력의 원천이자 국가경제 발전을 견인하는 성장동력이며, 다산정약용함은 K-조선 기술력과 우리 해군의 의지가 결합된 결정체"라고 말했습니다. HD현대중공업 주원호 특수선사업대표는 "이지스전투체계의 원조국인 미국도 인정하는 한국의 최첨단 이지스함 건조기술이 또 다시 인증을 받은 순간으로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며 "고성능·고품질의 함정을 적기에 인도하는 함정 건조역량으로 앞으로도 80주년을 맞이한 대한민국 해군의 위상을 더욱 빛내고 함정수출과 MASGA 프로젝트도 주도해 나가겠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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