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이은정 인턴기자] 메트라이프생명은 김종운 사장이 내달 11일 대표이사직을 물러나고 한국 메트라이프생명의 회장직을 수행하게 된다.(본지 15일자 ‘메트라이프生, 데미안 그린 신임 대표이사 선임’ 기사 참조)
한국 지사라도 외국계 보험사에서 한국인이 회장이라는 직함을 갖는 것은 흔치 않은 일이다. 김 사장의 승급과 더불어 데미안 그린(Damien Green) 전 종업원복지부문 아시아 책임자가 대표이사에 임명됐다.
메트라이프생명은 외국인 대표이사와 한국인 회장이 공존하는 다소 특이한 체제로 운영하게 된 셈이다. 그렇다면, 회사를 이끌어나갈 실질적인 권한은 누구에게 있을까.
데미안 그린 메트라이프와 AIA그룹의 아시아 시장에서 종업원 복지부문의 성장을 성공적으로 이끌어 냈다는 평가를 받아온 인물이다. 그는 한국 메트라이프생명 대표이사로, 회사의 공식적인 실권을 쥐게 된다.
김종운 사장이 맡게 될 ‘회장’직은 단순히 명예직은 아니라는 게 회사의 설명. 그는 지난 1986년 메트라이프 입사 후 ‘프로영업채널’을 설립했다. 외국계 생보사들과의 경쟁에서도 견고한 성장세를 이루는데 기여해 임직원들의 신임을 얻어온 인물이다.
김종은 사장은 회장직 외에도 이사회 의장직도 맡아 주요한 의사결정을 하게 된다. 그는 또, 외국 보험사의 한국계 회장으로 처음으로 아시아 관련 업무를 수행한다. 신임 그린사장과는 협력을 통해 사업의 연속성, 효율 및 성장을 이끄는데 있어 긴밀히 업무를 해나갈 예정이다.
메트라이프생명 관계자는 “김종운 사장이 20년 간 쌓아 온 공헌을 바탕으로 회장직 승급에 있어 높은 평가를 받은 것”이라며 “임직원들 또한 그의 업적을 보아왔기에 회장 승급에 대해 자긍심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