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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클라우드 강점은 인프라·개방성·혁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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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ursday, May 23, 2019, 13:05:41

서울 강남 본사에서 기자 간담회 열어..자사 넥스트 '19 요약 발표

인더뉴스 이진솔 기자ㅣ 클라우드와 이에 기반해 구동되는 빅데이터 분석과 인공지능(AI)은 업무효율을 높이려는 기업들에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됐다. 시장조사기관 가트너(Gartner)는 2017년부터 2021년까지 세계 공용 클라우드 시장이 연평균 17.6%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아마존·마이크로소프트·알리바바 등 IT 기업들도 클라우드 경쟁력을 확보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구글도 그중 하나다. 지난 4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구글 클라우드 넥스트 '19’를 열어 자사 비전과 새로운 제품을 소개했다.

 

구글 코리아는 오는 24일 서울 코엑스에서 ‘구글 클라우드 넥스트 '19 리캡’ 행사를 열고 지난달 소개된 주요 기술을 소개할 예정이다. 이에 앞서 23일 서울 강남구 구글 코리아 본사에서는 한국 시장에서 진행되는 구글 클라우드 활동을 소개하는 기자 간담회가 진행됐다.

 

 

행사에서 구글 코리아는 자사 클라우드를 디지털 전환 플랫폼이라고 설명했다. 기술적 근간으로 인프라를 활용한 데이터 분석 영역을 운용하고 그 위에서 애플리케이션과 데이터 운영지원, 스마트 분석, AI와 머신러닝 등을 한 플랫폼에서 구동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넥스트 '19에서는 다양한 제품 개발계획과 비전이 122개 성명으로 발표됐다. 구글 코리아는 이를 ▲인프라 ▲개방성 ▲혁신으로 요약해 설명했다.

 

◇ 지난 20년간 운영해온 대규모 인프라를 클라우드에 접목

 

구글은 지난 20여 년간 세계 이용자들을 대상으로 다양한 서비스를 운영해왔다. 현재 유튜브와 지메일 등 MAU(월간활성사용자) 10억 명이 넘는 서비스가 8가지다. 이러한 초대형 서비스 운영 노하우와 인프라는 클라우드에 접목돼 활용된다.

 

인프라 확충 계획 중 하나로 구글은 오는 2020년 상반기에 서울에 리전(데이터센터)를 열겠다고 선언했다. 클라우드를 활용해 비즈니스 혁신을 원하는 고객이 많아 서울을 선택했다는 설명이다. 

 

서울에 구축되는 데이터센터는 아시아 태평양지역 8번째 리전이다. 글로벌 IT 업체들이 미국과 유럽 지역에 시설을 집중하는 것과 달리 구글은 고객들이 많은 아시아 지역에 많은 투자를 하고 있다.

 

구글이 전 세계에 설립한 리전들은 구글이 자체적으로 설립한 사설 네트워크로 연결된다. 10만 마일이 넘는 광케이블을 구축해 클라우드 서비스에 활용해 타사 서비스보다 더 빠른 속도를 제공한다. 

 

구글 내부에는 리전을 설치하는 세 가지 기준이 있다. 양승도 구글 클라우드 코리아 커스터머 엔지니어링 총괄은 “고객과 가장 가까운 지역에 데이터센터를 만들고 이를 자체적으로 구축한 사설 네트워크에 연결한 뒤 지역 고객들에 운영지원 제공하는 방식을 따른다”고 말했다. 

 

◇ 오픈소스 친화적인 개방성·다양한 산업군과 함께하는 혁신

 

개방성에도 강점이 있다. 구글은 지난 2015년 AI개발 프레임워크 텐서플로우를 공개했다. 오픈소스로 공개돼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프로그래밍 언어도 폭넓게 지원하기 때문에 초보자부터 고도화된 모델 구축을 원하는 전문가까지 범용으로 쓸 수 있다.

 

사설 클라우드와 공용 클라우드를 함께 운영하는 하이브리드 클라우드나 여러 클라우드 서비스를 다중으로 운용하는 멀티 클라우드 환경에서 여러 플랫폼을 오가며 애플리케이션 작업을 실행할 수 있는 컨테이너 기술이 주목받고 있다.

 

컨테이너 기술을 관리하는 플랫폼 ‘쿠버네티스(Kubernetes)’도 오픈소스로 공개돼 업계 표준처럼 쓰이고 있다. 구글 클라우드 사용자 80%는 이 제품을 이용해 클라우드 상에서 애플리케이션을 운영한다.

 

구글 클라우드는 다양한 산업군 혁신에도 보탬이 된다. 대형 선박에 머신러닝이나 AI기술을 사용해 사고를 예방하거나 유통업계에서는 개인화와 추천 서비스에 활용하고 있다. 금융거래 머신러닝은 금융 사기를 방지하는 역할을 한다.

 

이밖에도 넥스트 행사에서는 문서를 AI플랫폼에 넣으면 문서 내용을 파악해 자동으로 분류해주는 기술이 공개됐다. 별도 알고리즘 구성 없이 데이터만 넣으면 추천 결과를 알려주는 개인화 추천 서비스도 제공한다.

 

이날 간담회에는 구글 클라우드를 활용하고 있는 국내 기업 관계자들도 참석했다. 김동현 넷마블 상무는 “머신러닝은 마치 사람이 인식하는 것처럼 게임 유저들이 저지르는 비정상적인 행동을 감지해낸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AI 플랫폼 빅스비에 구글 클라우드를 적용했다. 임형진 삼성전자 수석 아키텍트는 “지난해 8월 빅스비 2.0을 런칭한 이후 구글 로그 관리·모니터링 시스템을 도입했다”고 말했다.

 

이한주 베스핀글로벌 대표는 “지금은 어느 누구도 클라우드를 도입할지 안할지를 고민하지 않는다. 언제, 어떻게 도입할지를 고민한다”며 “구글은 하이브리드와 멀티 클라우드에 최적화된 솔루션 등 신선한 시도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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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솔 기자 jinsol@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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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빈 롯데 회장 “10년 뒤 내다보고 지금 실행…변화 외면은 위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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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7.17 15:17:20

인더뉴스 문정태 기자ㅣ“변화하지 않는 것이 가장 큰 리스크다.” 17일 롯데에 따르면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하반기 경영 전략을 공유하는 ‘2025년 하반기 VCM(Value Creation Meeting)’에서 핵심사업의 본원적 경쟁력 회복을 거듭 역설했습니다. 이와 함께, 장기적 관점에서 전략을 수립하고 이를 신속히 실행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번 VCM은 처음으로 1박 2일간 진행됐는데요. 신동빈 회장은 회의 내내 냉정한 실적 평가와 함께 무거운 분위기 속에서 그룹의 경영 기조를 재점검했습니다. 특히 올해 상반기 실적을 언급하며, “향후 그룹의 생존을 위해 CEO들이 “더욱 무거운 책임감을 갖고 핵심사업 경쟁력 회복에 집중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신 회장은 PEST(정치·경제·사회·기술) 관점에서의 경영 인식과 장기적 예측의 중요성을 거론하며 “문제를 인식하지 못하거나 외면하는 것이 가장 치명적”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그는 “CEO라면 5년, 10년 뒤의 경영환경을 예측하고, 현재와 3년 뒤 해야 할 일을 설계해야 한다”며 “이와 함께 전략 실행을 뒷받침할 인재 확보와 기술 투자도 병행해 달라”고 주문했습니다. 그룹 차원의 하반기 경영 방침으로는 ▲브랜드 가치 제고 ▲사업군별 전략 추진 가속화 ▲생산성 향상을 제시했습니다. 신동빈 회장은 “브랜드는 롯데의 경쟁력 그 자체”라며 “식품과 화학, 유통 등 각 사업군이 자체 브랜드 강화에 힘써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화학군은 체질 개선, 식품군은 핵심 제품 강화, 유통군은 고객 니즈에 대한 다각적 대응을 지시했습니다. 생산성과 관련해선 직무 전문성 강화와 성과 중심 인사체계의 정착을 언급했습니다. 아울러 AI 등 기술을 통해 업무 효율성을 높이고, 도전하는 조직문화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신동빈 회장은 “경영환경은 끊임없이 변화하며, 그 속에서 리스크와 기회가 동시에 생겨난다”며 “이를 선제적으로 관리해야 한다”며 “시도조차 하지 않는 것은 실패와 같다. 본업 안에서 끊임없이 혁신해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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